닥터콜의 미소년 미소녀 탐구생활

이승기 +27

 

안타깝게도 최근의 사극은 하향 평준화 되어있다. 언제부턴가 KBS 사극조차 도외시하게 된 정통사극의 숨통은 어느샌가 흡수된 퓨전 사극의 침투로 끊어지고야 말았다. 처음 한두 번이야 신선했다지만 그것밖에 없으니 공해라는 생각이 든다. 기본을 물러내고 퓨전이 그 자리를 가져가 버렸다. 토종 물고기를 잡아먹은 외래어종의 생태계 교란처럼. 조선 시대의 복식, 생활 습관이며 예법 등. 당시 추구했던 모든 사상과 이념을 개의치 않고 내 멋대로식 고증을 창조하는 제작진들이 늘어난 것이다. 과거에는 사극을 시청하는 것이 공부였던 시기도 있었다. 이제는 아이들에게 사극을 보여주는 것이 무섭다. 제작진이 고증을 버리자 점차 디테일을 요구하는 것이 차라리 무리수라는 생각이 든다. 기대치가 사라진 다음의 하향 평준화는 당연한 순서다.

 

가장 아쉬운 하향 평준화는 배우의 연기다. 최근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사극 천재 이민우의 말이 인상적이었는데 세자의 연기와 왕의 연기는 엄연히 다르다는 그의 지론이었다. 이민우라는 이미지에 막연히 많은 왕을 연기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엠씨들의 선입견과 달리 그가 왕을 연기한 것은 연산군의 한 번이라 말했다. 포토그래픽 메모리에 가까운 이민우의 놀라운 기억력은 아역 시절부터 연기해온 사극의 역할을 헤집는다. "그래도 세자면은 거의 왕하고 같은 느낌으로 연기를 하잖아요?" 제법 정적인 김국진의 해맑은 질문에 한 수 더 뜨는 진지함의 이민우는 정색한다. "아니 세자는 달라요." 그리고 이후 이민우의 세자와 왕의 연기를 구분하는 명확함은 가슴이 설렐 지경이었다.

 

 

 

"드라마화되는 세자들을 보면요. 세력 싸움에 말려있는 세자들이에요. 언제 자기 자리를 뺏길지 모르는 처지라서. 왕처럼 할 수 있는 세자 연기가 별로 없어요."

 

한 십년 전만 하더라도 사극 연기는 가장 어려운 장르의 하나로 손꼽혔다. 제법 연기 좀 한다는 배우들도 사극이라는 장르 앞에서 몸을 움츠릴 정도로. 이민우 시절만 하더라도 감독이 배우에게 자신이 연기할 캐릭터를 분석해오라는 숙제를 권했고 연기자는 자신의 캐릭터를 분석하여 논문에 가까운 해설집을 감독에게 제출했다고 한다. 이에 비하면 요즘의 어린 배우들은 참 사극 연기를 쉽게도 한다. 일단 브라운관에서 사극과 현대극을 구분하는 발성과 억양이 사라져버렸다. 현대극에서의 연기와 사극에서의 연기가 전혀 차이 없는 배우 또한 부지기수다. 이러니 관객들 또한 점차 기대를 잃게 된다. 역사에 길이 남을 정도의 형편 없는 연기만 아니면 그냥. 뭐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나? 크게 나쁘지는 않다고 자위하며 알아서 배우의 연기를 포기하게 된 것이다.

 

 

 

드라마 구가의 서는 최근의 드라마 중 가장 많은 알아서 포기를 요구하는 작품이다. 동 시간대에 방영되는 장옥정이 고증을 무시한 죗값을 톡톡히 받고 있지만 구가의 서는 퓨전이라는 설정에 꽂혀 배우의 연기마저도 퓨전이다. 방성준의 목소리에는 감정이 없고 그마저 랩배틀로 숨통을 조이게 한다. 배수지는 또 배수지다. 드림하이, 건축학개론, 빅에서 그랬던 것처럼. 그나마 어린 배우들 중 가장 볼만한 이승기의 연기력 또한 편차가 있어 아리까리하다. 문제는 퓨전 사극이든 정통 사극이든 간에 어찌 됐든 사극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는 구가의 서에서 현대극과 사극의 구분을 지어 연기하는 젊은 배우를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지나가는 개도 안 쳐먹을 그딴 부귀영화 너나 실컷 많이 쳐 먹거라. 나는 네놈 목숨 말곤 아무것도 필요 없으니."

 

 

 

최강치는 아직 어른이 아니다. 사람으로서도. 신수로서도. 그래서 불안하고 미성숙하며 종종 폭주를 한다. 뒷일을 생각하지 않고 현재의 감정에 앞서 불타오르는 최강치의 불안은 그 자신에게도 그리고 시청자에게도 스트레스가 되었다. 아무리 지금이 주인공의 시련의 시기라 할지언정 무릇 드라마 속 선인에게 지나친 억울함이 쌓이면 시청자 또한 폭주하여 카타르시스를 요구하기 마련이다. 관웅(이성재 분)의 도를 넘어서는 악행. 최강치의 치기 어린 미성숙함. 불만이 최고조로 쌓일 때 순간 이 사극 본좌의 격이 다른 목소리는 그 모든 통증을 앗아가 버렸다.

 

 

 

"지금 살인죄라 하였습니까? 허면 또 묻겠습니다. 그 백년객관의 관주 박무솔이라는 자는 무고한 사람입니까? 그런데 어찌하여 최강치를 살인죄로 잡아들인게요? 대역죄인을 죽였으면 그것은 살인이 아니라 공을 세운 것이 아니오. 당연히 논공행상의 대상이 되어야 마땅하거늘, 참형이라니. 어찌 이런 앞뒤 안 맞는 처벌을 행하려 한단 말이오."

 

사실 최강치를 살인죄의 누명으로 덮어씌우고자 하는 조관웅의 계획은 그야말로 무모한 비논리의 점철이었다. 필자는 구가의 서 전편에서 코웃음이 나왔던 대사가 있었는데 관아에서 읊어주던 최강치의 범죄 목록이었다. "백년객관의 박무솔 관주를 살해한 죄. 어디 그뿐이더냐. 옥에 쳐들어와 갇혀있던 대역죄인의 아들을 탈옥시킨 죄." 박무솔을 죽인 최강치가 그의 아들을 탈옥시켰다는 것이 말이 되는 논리이던가. 박태서와 최강치가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도 찍고 있지 않은 다음에야.

 

 

 

"대역죄인을 처벌함에 있어 어찌 민심 걱정을 하는 게요. 혹여 최강치를 희생양으로 삼으면서까지 수습해야만 하는 다른 이유라도 있는 것이오? 아니면 혹여 무고한 사람에게 대역죄라는 누명이라도 씌운 것이오?"

 

박무솔을 대역죄인이라 칭하며 그의 자손을 관기로 팔아 보내고 식솔들을 노예살이시키면서도 한편 그를 죽인 최강치를 구국의 영웅이 아닌 죄인으로 몰아가는 것은 다분히 앞과 뒤의 행동이 맞지 않는 부당함의 극치다. 이를 조목조목 따져 서슬 퍼런 조관웅의 입을 다물게 하고 혹여 비집고 들어오는 그 어떤 억지조차도 논리로 맞서 차단해버리는 이순신의 입담과 논리력은 혀를 내두를 지경이었다. 필자는 그간 구가의 서를 캐릭터는 매력적이나 대사는 아쉬울 정도로 유치한 부분이 있어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 분량의 대사만큼은 그런 아쉬움이 조금도 생기지 않을 정도였다. 그것은 물론 극의 품격을 바꿔버린 사극 본좌 유동근의 목소리 때문이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사람의 목숨이 달린 일이니! 그 일의 경로와 옳고 그름을 정확히 짚을 수밖에요. 다시 한번 묻겠소. 정영감. 박무솔이 대역 죄인이 틀림 없소? 허면 최강치는 살인죄가 아니라 그 공을 인정받아야 마땅할 것이오. 만약 최강치가 살인죄가 맞다면 박무솔이는 무고한 사람이오만 그 죄가 합당하오. 어느 쪽이오?"

 

 

그야말로 격이 달랐다. 폐부를 찌르는 듯한 묵직한 발성과 기품있는 목소리. 그 모두를 압도하는 존재감을 가졌음에도 결코 과하지 않은 중용의 카리스마. 폭주 상태의 최강치를 부드럽게 압도하여 그에게 신뢰감을 키워준 순간의 그 따뜻한 눈빛은 무언의 얼굴로 백 마디의 말을 전하고 있었다. "이제 되었느냐." 좋은 연기력을 가진 배우 하나로 극의 공기가 이렇게까지 바뀔 수가 있나... 감탄이 나올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사뭇 아쉬웠다. 이렇게 좋은 연기력을 가진 배우를 특별 출연으로밖에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이제 이런 존재감을 가진 배우를 주연으로 내세운 사극을 찾기 어려워졌다는 한탄을 하며.

 

이순신과 여우가 합세하여 왜구를 물리친다는 판타지 설정의 퓨전 SF 사극이라 해서 배우의 연기 또한 퓨전이 되어야 하나. 필자는 말하고 싶다. 오히려 존재하지 않는 판타지를 다루고 있기에 디테일이 중요한 것이라고. 시청자를 제대로 속이기 위해서는 설정을 뒷받침하는 디테일에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 위화감이 없어야 한다. 그것이 고증이고 또한 배우의 연기다. 디테일을 무시한 SF 퓨전 사극은 어린이 드라마와 다를 것이 없다. 극의 품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 한 순간도 이 장르가 사극인 것을 잊지 않은 배우의 연기가 필요하다. 그것이 극의 품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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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3

  • 2013.05.01 08:22

    비밀댓글입니다

  • 유동근의 매력...
    노을이도 쏙 빠졌습니다.ㅎㅎ
    리뷰 잘 보고가요.

    오월도 행복하세요.

  • 슈에리 2013.05.09 17:39 신고

    유동근 님 하면 태종 이방원! 했었는데, 이제는 이순신까지 추가해야겠습니다. 그때도 대단했지만 살짝 힘을 빼고 부드러움을 가미한 지금은 사극 연기의 절정을 마스터한 모습이 아닐 수 없네요. 구가의 서의 격을 확 높이시더군요. 이승기 군과 수지 양을 캐스팅의 화제성을 높였다면 유동근 님을 캐스팅해 품격을 올렸습니다. 영리한 선택이었네요.

 

디즈니의 미녀와 야수에서 벨은, 마법에 걸린 고성에 놓인 찢어진 그림 속 미남자에게 특별한 감정을 갖게 됩니다. 거의 찢어져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웠지만 유일하게 남아있는 푸른색 눈동자를 바라보며 벨은 아이러니하게도 야수의 얼굴을 떠올리지요. 북슬북슬한 털과 날카로운 송곳니 그리고 기묘하게 뒤틀린 사나운 야수의 얼굴에 유일한 인간성이었던 그의 아름다운 푸른 눈동자가 그림 속 인간의 그것과 무척 닮아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푸른 눈동자에 담긴 진심을 받아들인 벨은 장미 꽃잎이 떨어지기 직전에 사랑을 고백해 그를 구원합니다. 왕자의 얼굴이 아닌 야수의 얼굴을 가진 푸른 눈동자의 그이를 사랑하게 된 벨의 순수한 사랑은 반인반수의 저주마저도 풀어낼 수 있는 자격이 있었던 셈입니다.

 

구가의 서의 야수들 또한 처음부터 야수의 얼굴을 드러낼 수 있었더라면 차라리 수월했을 것입니다. 야수의 얼굴에 질색을 하던 벨이 차츰차츰 경계를 풀며 다가가 급기야 그 얼굴에 귀염성마저 느끼며 무장해제 되어버린 사례처럼 그들 또한 사람을 꿈꾸는 괴물이 아닌 그 반대였더라면 그의 사랑이 이토록 서글프진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구가의 서의 야수는 마녀의 저주가 깨지면 돌아올 수 있는 왕자님처럼 애초에 인간이 아닌 존재였기에 이 이야기는 비극으로 점철될 수밖에 없습니다. 천 년 묵은 여우. 인간을 사랑한 괴물. 아아. 구가의 서의 벨라들 또한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괴물 패티시를 가졌다면 얼마나 쉬웠을까요...

 

 

 

야수의 진가를 알아본 것은 시청자가 먼저였습니다. 지리산의 수호신. 인간들에게 구미호라고 불리는 이 꼬리 없는 여우의 사랑은 구가의 서 초반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강력한 무기가 되었지요. 꽃처럼 어여쁜 윤서화의 운명이 되기 위해 절대자의 위치를 놓아버린 구월령의 헌신은 여느 괴물 영화들이 그러하듯 인간이 아니기에 가능한 종교와도 가까운 사랑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그토록 간절히 원했던 인간으로의 염원마저도 아내를 위해 포기해버릴 수 있었던 그의 사랑을 윤서화는 괴물이라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 모든 희생과 사랑을 익히 알고 있는 시청자로선 윤서화를 원망하며 구월령의 헌신을 동정할 수밖에 없었지요. 인간이 아닌 괴물 구월령을 사랑하게 되었던 셈입니다.

 

이 서글픈 괴물의 사랑은 배우 최진혁의 농익은 연기력으로 극대화되어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어놨습니다. 정말 사랑이라도 하는 것같은 따뜻한 눈빛과 다정한 말투. 아내의 위기를 발견하고 순식간에 돌변해버리는 그의 서슬 퍼런 분노. 모든 꿈이 산산이 짓밟히는 순간에야 겨우 쏟아놓은 탄식 같은 원망을 뒤로하고 서글프게 사라져가는 그의 얼굴은 그야말로 시청자를 사랑에 빠뜨리는 모든 것이었습니다. 윤서화가 해주지 못한 사랑을 시청자가 대신해서 마음껏 쏟아내 주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었지요.

 

 

 

그랬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다음 배턴을 이어받을 구월령의 아들, 이승기의 연기가 다소 우려스러워지는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구월령으로 쌓아올린 남주인공을 향한 기대치가 워낙에 컸었으니까요. 더군다나 신수의 존재에 인간의 피가 섞인 반인반수를 연기해야 할 이승기에게는 구월령 이상의 까다로운 임무가 주어졌습니다. 온전히 신수도 아니고 인간도 아닌. 양분화된 두 개의 존재를 각기 다른 매력 포인트로 소화해낼 수 있을 것인가도 우려스럽더군요. 더군다나 자신의 힘을 완전히 놀리고 사용할 수 있었던 구월령에 비해 이승기의 최강치는 그 엄청난 힘을 제대로 제어할 수 없는 미완의 존재입니다.

 

시청자에게 선보이는 초반 최강치의 모습은 아직 구월령만큼의 매력이 느껴지지 않아 속상하더군요. 만화처럼 귀엽고 시트콤처럼 상큼하며 그야말로 캐릭터 같은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긴 하는데... 구월령의 비련이 너무 깊게 박혀있는 터라 최강치의 이런 발랄함이 그리 썩 와 닿진 않더라고요. 톡 까놓고 말해 배신감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최강치의 운명으로 짝지어져 있는 담여울(수지 분)과의 호흡이 왜 그리 만화처럼 느껴지던지. 한편의 슬픈 동화 같았던 구월령과 윤서화의 사랑을 떠올리며 드라마를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심각한 고민마저 스쳤습니다.

 

 

 

그런데 한 회 두 회를 거쳐 점차 다층적인 최강치의 매력이 확산되기 시작하더니 5회에 이르러서야 이 캐릭터의 진가가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무엇보다 윤서화와의 교감 외에는 다른 관계를 볼 수 없어 다소 한정적인 이미지였던 그의 아버지와 달리 여러 캐릭터와 합을 맞추어나가며 까불다가 성을 냈다가 망가지다가 폼을 잡기도 하는 그의 다양한 모습들이 각별한 재미를 주기 시작했습니다. 분명 인간 아이의 외향을 지녔는데 묘하게 사람 같지 않은 그 기묘한 느낌이 최강치의 매력으로 녹아들어 간 것이죠. 특히 연모하는 주인집 딸, 청조(이유비 분)에게 품은 사랑을 드문드문 드러낼 때 그의 드물게 어른스러워지는 모습은 이후의 진지한 전개를 재촉하게 할만큼의 매력이 있더군요.

 

"역모죄? 놀고들 계시네. 새빠지게 번 돈으로 나라에 꼬박꼬박 세전 바쳐가며 배고픈 사람들까지 굽어살핀 우리 나으리가 역모죄면 그럼 당신들은 뭐요? 나라가 거둬들인 세전으로 꼬박꼬박 녹이나 받아 쳐먹어가며 하는 일도 없이 기와집 방구석에 개폼 잡고 들어앉아 개 권세나 부리고 선량한 상인들 상대로 심심하면 잡도리나 하는 당신은 뭐냐고. 놀고먹고 심심죄요?!"

 

공공의 적 때도 그랬지만 그 배우까지 싫어지게 하는 이성재의 대단한 악역 연기가 조관웅이라는 캐릭터로 또 한 번 시청자의 분통을 터뜨렸을 때 예언마저 마다하며 나타난 최강치의 돌직구는 박수를 보내고 싶을 만큼 막힌 속을 뚫어주더군요. 이승기는 이 길고도 까다로운 대사를 머뭇거림 하나 없이 우르르 쏟아내는데 발음하기 어려운 단어들이 몇 개로 겹쳐있음에도 전혀 개의치 않고 연설하는 그의 연기를 보며 새삼 기본기가 탄탄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후 조관웅의 수하가 휘두른 칼에 자신을 대신하여 몸이 베이고 쓰러져버린 양부의 죽음 앞에 터져버린 분노에 응대하는 그의 모습은 이전의 아쉬움을 모든 기대치로 바꾸어버릴 만한 호소력이 있어 필자를 놀라게 했습니다. "다치진 않았느냐..." 그 순간에도 자신의 안부를 걱정하는 아버지의 희생에 정신을 잃어버릴 만큼 분노한 최강치는 그의 힘을 제어하는 팔찌를 무용지물로 만들어버릴만큼 폭주 상태로 돌변합니다. 그의 비명에 흩날리는 꽃잎과 매서운 바람.

 

 

 

최강치의 숙적이 될 조관웅은 아비규환 속에서 붕괴 직전의 상태에 빠져있는 최강치의 모습을 바라보지요. 그리고 최강치의 눈 또한 조관웅을 마주하고 있었습니다. 순간 서슬 퍼런 조관웅의 기세마저 질겁하게 만든 그것은 바로 최강치의 푸른 눈동자였습니다.

 

 

 

 

아버지의 죽음에 쏟아진 비탄을 조관웅에게 꽂힌 원망으로 쏟아낼 때 서서히 그를 향하는 그의 눈동자는 소름이 돋을 만큼 임펙트가 있더군요. 파랗게 변해있는 그의 눈동자. 하지만 야수의 눈동자 이상으로 충격적이었던 것은 최강치의 폭주를 읽어내게 한 그의 분노 어린 표정이었습니다. 푸르르 떨리는 턱과 으르렁거리는 입술. 원망과 슬픔을 동시에 담은 눈망울에서 툭 하고 떨어지는 눈물과 함께 쏟아져나온 증오. "죽여버리겠어..." 오 어째 이 집안은 인간일 때보다 야수인 상태가 더 매력적인 것인가요.

 

 

최강치의 분노는 곧 절정으로 향하게 될 극의 서막을 열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치 윤서화의 대물림되는 비극을 암시하듯 박청조의 이마에 남긴 최강치의 입맞춤. 지금은 오히려 메인 커플보다 운명처럼 애절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청산이 될지. 양부의 지원을 받아 거북선을 제작하기로 했던 왜란종결자 이순신(유동근 분)의 등장과 최강치의 협연이 어떤 앙상블을 보여줄지. 어쩌면 조관웅 이상의 숙적이 될지도 모를 박태서(우연석 분)과의 관계는 어떻게 틀어지게 될지. 꽤 많은 숙제를 남겨두고 있는 구가의 서에서 제게 가장 큰 호기심으로 남아버린 것은... 최강치가 야수인 자신을 받아들이게 될지 아니면 부정할지. 그리고 야수인 최강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줄 사람이 과연 담여울이 될지에 대한 궁금증입니다. 제겐 이제 인간 최강치가 아닌 야수 최강치에 대한 흥미가 너무 커져 버렸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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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역시 이 집의 국물맛은 여수내 제일이구먼. 잡뼈로 고아 만든 국물맛이 어찌 이리 구수하고 깊은 맛이 날꼬." 드라마의 후반부에 이르러 유동근의 목소리가 터졌을 때 내 감탄사도 동시에 터졌다. 아이고. 저게 클라스다. 그야말로 남다른 사극 발성에 감탄 또 감탄할 따름이었다. 그리고 문득 뇌리를 스쳐 가는 어떤 이질감은 분명 유동근의 목소리를 듣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수지나 이승기의 현대극에 가까운 발성에 별다른 저항감을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다.

 

 

 

 

구가의 서가 첫 방영되고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연희의 발전된 연기력을 입에 올렸다. 연기의 급이 달라졌다. 이연희가 드디어 배우가 되었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좀 지나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막상 작품을 보면 비아냥이 수그러들었다. 구월령을, 그리고 구월령의 연인인 윤서화를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확실히 작품 속 이연희의 모습은 이전의 이연희와 달랐다. 슬펐고 애절했고 사연을 품고 있었다. 남편의 헌신을 몰라주었던 천치 같은 자신을 자해하듯 비극을 담은 눈으로 파들파들 떨며 사라져가는 그녀의 마지막은 울고 싶을 정도의 애절함이 있었다.

 

 

 

 

이연희는 분명 감독이라면 한 번쯤은 담아보고 싶은 아름다운 피사체다. 그러나 지난 9년간 끊임없는 연기력 논란에 시달려왔다. 감독은 이런 이연희의 핸디캡을 보완하기 위해 이연희의 촬영분은 기존의 촬영 분량보다 공을 들여 작품을 찍어냈다고 한다. 살인적인 스케줄탓에 웬만큼 연기한다는 영화배우들도 꺼리는 티비 드라마의 가파른 시스템을 오직 이연희를 위해 보완해준 셈이다. 이것뿐만이 아니었다. 시청자에게 낯익은 배우는 아니지만 주인공 이상의 임펙트를 남겨 구가의 서 초반을 눈물 바람으로 채운 배우 최진혁을 이연희의 파트너 구월령으로 배치한 것 또한 신의 한 수였다. 사실상 구가의 서에서 흘린 이연희를 향한 눈물은 구월령을 위해 흘린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좋은 파트너의 안정적인 뒷받침과 인상적인 존재감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이연희의 연기력마저 달리 보이게 했다.

 

 

 

이연희의 미모만큼이나 아름다운 배경을 구가의 서의 바탕화면으로 가득 채우며 시청자의 혼을 빼놓은 전략 또한 이에 일조했다. 신수를 다루는 퓨전 사극이니만큼 마치 이 세계의 것이 아닌 듯한 신비로운 자연경관에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놓인 이연희의 모습은 그야말로 눈물겹게 아름다웠던 것이다. 결코 촌스럽지 않은 연지곤지를 찍고 화관을 쓴 그녀의 모습을 두고 연기력 논란을 운운할 수 있는 간 큰 심장은 없었다.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먹물 같은 하늘을 수놓은 반딧불이는 또 어떠했던가.

 

배경의 아름다움은 곧 시청자로 하여금 사사로운 것에 집중하여 쏟아내 버리는 전투력을 소진시킨다. 그야말로 싸울 기력을 잃게 하는 것이다. 이연희와 최진혁의 다음 배턴을 받은 배수지와 이승기 또한 구어체와 문어체를 섞어 쓰고 현대극을 연기하는 듯한 말투로 장난처럼 사극어를 쓰는 시트콤의 남용이지만 그럼에도 밉지가 않다. 이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아주 잘하는 연기는 아니지만 극의 몰입을 방해하진 않는다고.

 

 

 

권법소녀로 분한 수지와 반인반수의 신묘함을 지닌 이승기는 담여울과 최강치가 아니라 그저 배수지와 이승기를 보여주고 있다. 수지는 어느 작품에서나 그래 왔던 것처럼 또 다른 배수지를 보여주고 있고 이승기는 그 어느 때보다 이승기 같다. 결국 깊은 맛은 없다. 하지만 다소 만화 같고 팬시적인 두 사람의 가벼움이 꽤 귀여운 어울림으로 작용하여 부담스럽지 않은 즐거움을 가져다준다.

 

 

 

판타지물을 마음껏 응용한 신비로운 배경이 다소 가벼운 두 사람의 연기력마저도 눈감고 넘어갈 수 있는 묘수를 부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꽃 비가 휘날리는 밤. 초승달을 등에 걸고 연민을 나누는 소년소녀의 모습은 마치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처럼 그저 예쁘기만 했다. 판타지의 캐릭터에 맞춘 기묘한 머리 모양과 의상 또한 이 드라마의 집중력을 높여주는 무기다.

 

마치 강아지 같은 이승기의 머리 모양은 반수를 몸에 감추고 있는 신비한 생물체처럼 느껴지게 하여 눈길이 간다. 충분히 귀엽지만 간혹 남자아이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는 수지에게 그녀와 어울리는 남장 차림의 의상을 선사한 것 또한 좋은 선택이었다. 두 사람의 다소 만화 같은 패션과 달리 정도를 지키는 중견 배우들의 묵직하고 고풍스러운 의상 또한 구가의 서의 멋진 조율력이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두 사람을 포진하는 적진들 가운데에 마치 연기처럼 솟아나는 허공의 환영들이었다. 지나치게 만화 같은 장면이라 다소 우스워질 수도 있는 장치를 꽤 안정적인 특수효과 구사하여 시청자에게 유치해 보이지 않는 몰입도를 선사했다. 만약 앞으로도 이와 같은 완성도 높은 CG가 계속된다면 구가의 서는 꽤나 작품성을 인정받는 보기 드문 퓨전 사극의 기록을 남기지 않을까 싶다.

 

 

 

 

분명 구가의 서는 사극이 처음인 것은 물론 심지어 연기력 논란까지 만만치 않았던 배우를 주연으로 내세우는 무리수를 강행한 드라마다. 그럼에도 연기력 논란은커녕 오히려 그녀의 재발견이라는 호평까지 듣게 만든 것은 무엇보다 핸디캡을 보완할 정도의 뛰어난 내공을 보여준 연출력의 힘이 컸다. 물론 배우들 또한 언제까지나 이 배경을 등에 업고 그리 나쁘지는 않은, 몰입을 방해하지는 않는 수준의 연기로 배경의 그림자가 되지는 않기를 바란다. 이연희의 엔딩에서 가능성을 본 것처럼 그들 또한 작품이 진행되면서 배경을 뛰어넘는 아니 그 이상의 연기력으로 또 하나의 감동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뛰어난 컴퓨터 그래픽보다 아름다운 것은 역시 사람의 힘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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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뭔데 2013.04.17 16:11 신고

    이연희의 연기력을 애써 폄하하려고 애를 쓴 글이네요. 근거도 없이 막연하게
    연출 덕 상대 파트너 덕 이런 글 궁색합니다. 이런 글이 버젓이 대문에 올라와 있는데
    인터넷을 수놓은 수많은 명필 논객들 보기에 부끄럽기 그지없는 글이지요.

 

 

 

처음 런닝맨에 이승기가 출연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제가 기대했던 것은 오직 한가지였습니다. 오! 유느님과 승렐루야의 만남. 유재석과 이승기 두 거물과 거물이 만난다는 소식은 그간 들었던 그 어떤 만남 보다 감동적인 콜라보였습니다. 하지만 런닝맨 멤버들을 속여 보이겠다는 일념 하나에 문구점에서 택배 기사의 부품까지 빌려 완벽 무장을 했던 그가 등장 5분도 안 되어 아무런 긴장감도 없이 하하에게 잡혀버리는 그 모습을 보는 순간 제가 기대하지 않았던 또 하나의 감동과 조우함에 기쁨을 주저할 수가 없었네요. 매주 이 시간이면 찾아왔던 바로 그 사람. 무엇이든 열심히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허술함이 있어 더 사랑스러웠던 그분의 매력. 허당 이승기의 마력을 정말 9개월여 만에 조우할 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이승기가 런닝맨에 출연한다는 소식은 그 시작부터가 소란의 일색이었죠. 오랜만에 예능 출연을, 그것도 거의 보기 어려웠던 만남의 유재석과 함께한다는 사실에 들뜨고 반가워하는 의견이 대다수였지만 또 한편으로는 같은 시간대에 '1박 2일'이 방영하고 있는데 원년 멤버였던 이승기가 상대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것은 배신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런닝맨을 보았느냐"는 하하의 질문에 넉살 좋게 웃으며 던진 이승기의 한마디는 이런 사사로운 생각마저도 한순간에 "재미"로 바꾸어버리더군요.

 

 

 

"제가 홍길동의 마음을 이해했어요. 재미있어도 재밌다고 시원하고 말을 못해요." 그만큼 이승기는 런닝맨 내에서 어떠한 가식이나 허울, 그리고 복잡한 계산이 없었습니다. 그것은 근 일 년여 전만 해도 매주 일요일이면 아무렇지 않게 볼 수 있었던 우리가 사랑했던 막내 이승기의 모습이었죠. 그것을 다시 볼 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절대 불가능이라 생각했던 런닝맨 내에서 다시 마주한다는 것은 제겐 그저 고마운 일일 따름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예능인 이승기를 9개월 만에 마주치게 해줬던 반가움처럼 이승기 또한 이날의 런닝맨에서 거의 6년 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이 있었더군요. 무려 이승기가 고등학생이었던 시절에 유재석과 강호동을 한 프로그램에서 만났던 프로그램 엑스맨에서 어설픈 어셔라며 어서를 연기했던 그는 거의 비슷한 스탭진으로 포진되어있는 엑스맨 스탭과의 만남을 "영원히 못 만날 줄 알았어요"라는 순수한 얼굴로 회고합니다.

 

 

 

"야, 너 진짜 허당 알겠다. 이제."

 

 

 

6년 전의 쑥스러운 기억을 어제처럼 받아들이는 이승기는 비록 9개월이라는 많은 시간이 흐르고 그때의 이승기와 지금의 이승기는 상대적인 입지도 그가 연예계에서 상징하는 의미도 많이 달라졌지만 이승기 그가 가지고 있었던 긍정적인 면은 여전히 흐려지지 않고 그대로였습니다. 무엇이든지 열심히 하는 그는 다소 어린애 장난처럼 구성된 유치한 런닝맨 게임에 대해서도 조금도 주저함 없이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줍니다. 무려 초반 게임의 몸풀이로 잠깐 시도하는 런닝맨 멤버들을 속이는 미션에서 스탭의 외투를 바꿔입기도 하고 문구점에 들러 싹싹한 태도로 헬멧과 상자 심지어는 택배 상자임을 위장하기 위해 택배 용지까지 빌리는 치밀함으로 감탄을 자아내게 하더군요.

 

 

 

하지만 이런 이승기를 감탄을 넘어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이렇게 완벽 무장을 하고서도 단 몇 분 만에 존재를 들켜버리는 허술함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그의 독특한 스타일은 시종일관 런닝맨 내에서 유감없이 발휘되어 흐뭇한 웃음이 터지게 했죠. 적극적이긴 또 어찌나 적극적인지 게임을 할 때마다 체면 불사하고 뛰어드는데 그 결과는 항상 좋지 않았어요. 아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만만하게 도전한 테니스체 넘기기에 시도하자마자 몸이 끼어 "어. 어."하고 곤란해하는데 급기야 유재석은 웃음이 터져 몇 번씩이나 승기야, 너 그거 왜 잘한다고 한 거야? 라고 질문을 던지더군요.

 

 

 

"죄송해요. 아. 게임에서 제 전략이 맞은 적이 별로 없거든요. 오늘 와가지고 뭔가 브레인의 역할을 해보려고 그랬는데." 전략이 실패해서 미안하고 쑥스러운 마음에 유재석을 붙잡고 미안함을 토로하던 이승기는 "허당은 허당이야."라는 유재석의 말에 크게 웃음을 터뜨리고 그와 악수를 나누고는 곧이어 "그래도 제가 말할 때는 혹하셨죠?"라며 눈빛을 반짝입니다. 광수와 재석이 그래 그렇다고 호응을 해주자 금방 기분이 좋아져서 우쭐해 하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게임이 바뀌고 룰이 바뀌었음에도 이승기의 허당 마력은 이로써 멈추어지진 않았습니다. 심지어는 자물쇠가 없는 캐비닛에 들어있는 물총을 보고 문을 열지 못하여 낑낑대는데 그냥 열어보면 될 것을 문 앞에 붙어있는 제품모델명을 보고 "200원 넣으라는데요?"라고 엉뚱한 소리를 해서 제작진마저 웃음을 터뜨리게 하더니 그냥 슥하고 열리는 문을 붙잡고 5분이 가까운 씨름을 합니다. 제작진은 이런 이승기를 두고 "소문대로(?) 말 많고 엉성한 승기 청년"이라고 표현하는데 타 방송사에서 동 시간대 작품을 했던 허당 이승기의 캐릭터를 "소문"이라 표현하는 깜찍한 런닝맨 제작진의 조심스러운 표현도 귀엽기 그지없더군요.

 

 

 

이런 이승기가 그가 잘 쓸 수 있을까 싶으면서도 또 그와 어울리는 독특한 물총 장비를 득템하여 능력자 김종국을 비롯 에이스 송지효를 위협하는 상황에서도 오히려 김종국의 기세에 밀려 물총을 빼앗길 위기에 처했는데 그 일촉즉발의 위급한 상황에서도 펌프질을 하며 장비를 충전하는 이승기의 천진한 모습에 자막마저 그에게 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더군요. 제작진은 이 장면을 자막으로 표현하며 얼마나 웃음이 터졌을까요. 이후 어찌어찌하여 광수형의 도움으로 김종국을 저지하긴 했는데 쏴버린 물총을 쏠줄만 알았지 멈추게 하는 방법은 몰라 "어...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며 그대로 물줄기를 내버려두고 동동거리는 이승기의 모습은 참!

 

 

 

팀장인 유재석을 붙잡고 이런저런 아이디어도 굉장히 많이 쏟아내는데 막상 게임 내에서 시도하면 전혀 효율성이 떨어지는 내용들 뿐이라 당황하는 얼굴이 완벽의 동의어인 이승기와 어울리지 않으면서도 또 무척이나 어울리는 그리운 얼굴 같아서 어쩌면 1박 2일과 런닝맨이라는 다소 긴장된 이 '적과의 동침'은 조금의 위화감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무슨 일이든 먼저 나서서 하고 가장 적극적인 자세로 뛰어들면서도 또 한편으로 겁은 어찌나 많은지 어설픈 광수의 장난에도 바로 넘어가 신호도 안 떨어졌는데 혼자서 물총을 쏴대지 않나 같은 팀인 유재석이 장난으로 물총을 쏘는 척을 하자 겁이 나서 뒤로 물러서는데 그 모습에 유재석마저 웃음이 터져 그의 입에서 런닝맨 안의 1박 2일을 떠올리게 하는 한마디를 꺼내더군요. "야, 너 진짜 허당인거 알겠다. 이제."

 

 

 

사실 이날 무엇보다 반가웠던 것은 조금의 권위의식이나 얄팍한 스타파워의 알력을 휘두르지 않는 이승기의 허울 없는 친근한 태도도 그러했지만 무엇보다 9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1박 2일에서 보여주었던 그의 그리운 행동들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이승기의 계산 없는 자연스런 행동들이었습니다. 제대로 옷을 입을 줄 몰라 광수와 유재석이 챙겨주게 하는 은근히 어설픈 그의 모습들을 부러 포장하려 들지 않고 그대로 내보이는 것은 물론 지하철의 도착 신호를 보고 이제 2구간 남았다는 광수의 말에 깜짝 놀란 목소리로 "2정거장 남은지 어떻게 알아요?!"라고 무척이나 신기해하는 얼굴을 보여 광수의 폭소를 터뜨리지 않나.

 

 

 

제가 좋아했던 이승기 특유의 형들을 향한 존경심 넘치는 그의 극존칭도 9개월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남아있었습니다. 그다지 나이 차이가 크지 않은 광수에게도 극존칭을 쓰는 이승기가 마치 1박 2일 형들에게 그러했듯이 유재석에게 그러셨어요 이러셨어요 하는 존대어를 쓰는 것이 무척 귀엽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리고 9개월이 지난 지금 이승기는 이런 천진하고 친근한 귀여움 이상의 배려가 더해졌는데 이를 극적으로 드러내는 장면이 있어 감동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장난스레 이승기를 더 챙기는 유재석 때문에 기존 멤버 광수가 토라져 있자 서글서글한 미소를 흘리며 광수를 배려하는 말을 하고 계속해서 뒷자리에 있는 광수를 신경 쓰는 모습을 보이던 그는 이동하는 차량에서 자신이 앞좌석에 탔던 것이 미안했던지 차가 도착하자마자 뛰어내려 뒷좌석의 문을 열고 광수를 에스코트하는 배려를 보여주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자연스럽고 따뜻하던지 작은 감동 같은 것이 느껴지더군요.

 

 

 

덧붙여 영화 007 스카이폴을 어레인지한 이번 런닝맨에서 유독 빛났던 편집팀의 발전된 발군의 실력은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워터 스나이프라는 부제를 빌어 전체 미션을 모두 물총 사격과 플라잉체어, 물총 싸움으로 구성한 센스하며 역시 국내 예능프로그램 중 최고의 음악 선곡 센스를 보유한 런닝맨 음향팀이 플라잉체어 게임에서 실수하여 뒤로 날아가는 유재석, 이승기, 광수의 슬로우모션을 화제가 된 스카이폴의 오프닝 음악 아델의 노래로 채우는 장면에서는 그야말로 웃다가 뒤로 넘어갈 뻔 했네요. (007 스카이폴의 또 하나의 주인공 M의 탁자 위에 놓인 영국 국기 붙은 불독 인형을 태극기로 감싼 백호로 바꾼 재치까지.)

 

 

 

종국에게 혼날까 봐 잔뜩 힘이 빠져있는 광수에게 "그냥 하차해!"라는 무책임한 장난을 던지는 개리를 "하차요원 개리"라고 표현한 미워할 수 없는 자학성 자막과 그와 비교되는 김종국의 "(1박 2일에 출연 중인)내 친구는 매주 문자로 재밌다고 말해주는데."라는 말에 정확히 '차태현'이라 표현하지 않고 "누구?" 라는 자막으로 혹여 피해를 입을지도 모를 그를 보호해주는 배려 또한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었습니다.

 

 

이렇듯 진화하는 런닝맨과 그야말로 상상하지도 못했던 1박 2일과 런닝맨의 콜라보를 그 어떤 것도 변하지 않은 이승기의 천진함으로 체험해보게 되었던 시간은 그저 시청자로선 고마울 수밖에요. 이젠 다시 보기 어려울 것 같았던 1박 2일의 막내 허당 이승기의 마력을 다른 프로그램도 아닌 런닝맨에서 다시금 되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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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기 특유의 재치감이 그대로 전해지는편 이였던거 같습니다. 리뷰 잘 읽고 추천 누르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

  • 제제 2012.11.20 09:55 신고

    사람들의 느낌은 참 비슷한 거 같네요..ㅎㅎ 여전히 신나하고, 또 여전히 열심히 하고, 여전히 허당스러운.. 아마도 천성이 그렇게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 아닌가 싶어요. 1박이후에 어떤 리얼버라에서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싶었는데. 정말 제대로 놀고 간 이승기 덕분에 제대로 즐거웠습니다..

 

 

아마 일박이일이 지금처럼 유명세를 타지 않았던 시절이라 기억합니다. 패밀리가 떴다와 엎치락 뒤치락을 하며 아직은 국민예능의 딱지를 갖지 못했던 일박이일 시즌1의 초창기 시절. 국민 남동생의 이미지도 갖지 못했던 그냥 남동생 이미지의 이승기를 보며 "쟤는 진짜 크게 되겠다" 라고 느꼈던 장면이 하나 있었지요. 하루종일 노동에 가까운 작업을 하고 지치고 고된 몸을 휴식하느라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이 없을 정도로 지쳐서 나가 떨어진 형들 사이에 그 가운데 끼어서도 찬물로 샤워를 하고 머리를 감고 꼼꼼하게 스킨케어를 하는 이승기의 모습이었어요.

 

 

그냥 피곤하니까 그순간만큼은 잠들어도 될텐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장면이 감동이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정도로 스킨케어 즉 피부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잠시 양해를 구하고 그 순간만큼은 값비싼 시설을 빌려 샤워시설을 이용할 수도 있었을텐데. 샤워시설조차 제대로 마련되어있지 않은 시골의 열악한 환경에서 자신이 할수있는만큼의 꼼꼼한 관리를 하는 이승기의 모습이 기특할정도로 대견하게 느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못하겠다며 모두가 나가 떨어진 순간에 본인은 바가지로 얼음장 같이 차가운 물을 틀어 꼼꼼히 샤워를 하고 그와중에 풋케어까지 잊지 않는 그 모습이 어찌나 깜찍하리만큼 대견해보이던지. 일박이일 피디마저도 애정 듬뿍 실어 자막을 내보냈을 정도니까요.

 

 

 

두번째로 제가 이승기에게 관심및 감동을 갖게 된 계기는 일박이일에서 그가 사용하는 존대어 때문이었습니다. 막내인 그는 투정을 부린다며 조금은 느슨해진 말투로 형들에게 피로함을 풀수도 있었겠지만 그는 단 한번도 인상이 찌푸려질만한 언행을 구사한 적이 없죠. 존칭도 아닌 극존칭을 사용하는 이승기가 언제나 "~하셨어요?" 라고 형들에게 묻는 고운 말들은 한번씩 감동으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남동생에 국민을 붙이고 그 국민남동생의 이름보다도 커져버린 이승기. 지금 그의 언행과 태도는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궁금했습니다.

 

 

 

최근 이승기의 왕의 탈의를 하고 오랜만에 공식석상에서 연예인 이승기의 모습을 드러낸 그의 더킹 투하츠에 대한 소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기자들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터지는 기자회견도 아닌 바로 그의 팬카페 인삿말이었지요.  "종방하고 어제 푹 쉬다가 마음의 정리 좀 하고 오늘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

 

 

 

2월 1일 첫 촬영부터 5월 23일 마지막 촬영을 하는 순간까지 '더킹 투하츠'의 이재하로 살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마음의 정리를 하고 마지막 인사를 드린다는 한마디에 단 한마디라도 그저 헛된 소리를 하지 않는 그의 꼼꼼한 진심이 느껴져 이승기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겸손과 격식을 갖춘 그러면서도 딱딱하지 않은 살가운 한마디. 하지만 이것 이상으로 제가 감동 받은 것은 그가 스치듯이 남긴 진심이 담긴 겸손 때문이었습니다.

 

"2월 한 달 간은 사실 절망을 많이 했습니다. 연기의 한계도 많이 느끼면서. 기라성같은 선배들과 함께하다보니 누가 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에 하루하루 정신 바짝차리고 연기했습니다"

 

 

 

사실 그동안 더킹투하츠를 리뷰하면서 그의 담대한 태도와 용기에 대해서는 극찬했지만 딱히 이승기의 연기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던 저였습니다. 드라마를 끝까지 보고나서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죠. 본의 아니게 이승기의 연기는 시작이었던 소문난 칠공주부터해서 찬란한 유산,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그리고 더킹 투하츠까지 모든 작품을 다 봤었는데요. 사실 소문난 칠공주에서도 연기가 그리 나쁘지 않았던 그였죠. 발성도 안정적이고 연기의 기본도 갖추어져있고 캐릭터 이해력도 빠른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작 더킹 투하츠를 보면서 찬란한 유산과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느꼈던 이승기의 한계를 스스로 깨버렸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정도면 됐지." 라는 막연한 생각이요. 정말 잘하는 것도 아니지만 아주 못하는 것도 아니야. 이만하면 된거지. 라고요.

 

 

 

이전에도 한번 말한적이 있습니다만 마냥 10점을 맞던 사람이 80점의 점수를 받는 것과 80점의 점수를 받아왔던 사람이 100점의 평가를 받는 것은 적어도 연기계에서는 너무나 어려운 일입니다. 이승기는 후자의 배우였죠. 굉장히 뛰어나게 대단한 연기력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하여 못봐줄 만큼 울화통이 치밀어오르는 연기력은 아니었습니다. 어쩌면 그랬기 때문에 더 극복하기 어려웠을 20점을 이승기는 더킹 투하츠로 완벽하게 깨버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연예계에서는 소문난 건실한 이미지의 그지만 드라마내에서는 언제나 까불이나 꼴통 그리고 싸가지 왕자의 역할만을 연기했던 그에게 어쩌면 입재하, 꼴통재하는 그가 맡아왔던 캐릭터 시즌3쯤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 저는 처음으로 이승기의 연기를 담기엔 이 작품이 너무 허술하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물론 이전의 작품에서도 연기를 곧잘 하던 그였습니다만 이번 작품 더킹 투하츠에서 그는 작품이 감당할 만한 그릇을 넘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까우리만치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그저 분통만 터뜨릴줄 알았던 꼴통 재하가 점차 나라의 대표로 성장하는 과정은, 정말 저런 사람이 우리나라의 대표가 되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연기였습니다.

 

 

 

한 여자를 사랑하는 것. 그리고 나라를 사랑하는 것. 그 마음은 결코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이승기의 진정성과 깊이로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승기가 연기의 한계를 깨버렸다고 느꼈던 순간에도 이승기는 자신의 연기의 한계를 느꼈다고 고뇌를 하고 있었군요. 그리고 그 사실을 만인에게 고백하는 것또한 그의 거룩한 용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연기칭찬 좀 받고 '아 이제 연기에 눈을 떴다'는 마음으로 배우 길을 고집하려 한다면 아마 빠른 시간 내에 역행할겁니다"

 

 

이 한마디로 이승기가 진짜 듣게 해주고 싶었던 대상은 바로 자기 자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쭐해하지마. 넌 아직 멀었어. 마음을 정리하고 팬까페에 들러 자신의 마음을 적어내려갔던 그는 어쩌면 가장 무섭고 두려운 대상인 팬에게 자신의 마음을 바치면서 스스로를 따갑게 독려하고 긴장을 늦추지 않으려하는 자세로 느껴져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을 아니 할수가 없었습니다.

 

아마 빠른 시간 내에 역행할겁니다- 라는 말속에 숨어있는 이승기의 진심. 최상의 순간에도 그 다음 허들을 넘을 준비를 하는 그가 새삼 경탄스럽게 느껴집니다. 더킹 투하츠를 통해 더이상 일박이일의 귀여운 막내가 아닌 그 이상을 넘을 수 있음을 증명해보였던 이승기. 그가 준비한 그 다음의 장애물은 과연 무엇이 될지. 그게 어떤 상태이건 지금의 이승기라면 아무런 무리 없이 뛰어 넘을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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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기는 이승기 팬들 때문에 안티 수없이 늘어남!!!
    팬들 하고 다니는 행동보면 진짜.....

  • 언제 봐도 멋집니다.
    승승장구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 아승기님ㅠ 2013.03.03 21:10 신고

    진짜 승기님은 안티카페도 딱히 없고 ㅋㅋ 행동가짐도 바르셔서 팬들이 배우실거 같아요(저도 배워요 ㅋㅋ)언제나 승기님 보면서 항상 생각하지만 진짜 연예인으로서 정말 바른표본이에요 ㅠ 연기하시는 거 볼때도 감동많이 먹었습니다! 앞으로도 화이팅 하세요^^

 

 

한국 드라마 역대 최고의 죽음의 조는 겨울연가가 방영되던 그 계절의 겨울이었다. 국민드라마라는 아성이 부럽지 않은 여인천하의 뜨거운 공기와 이 드라마를 허준보다 재밌다하는 사람들도 많이 존재한다는 MBC사극의 자존심 상도. 그리고 이런 사극의 이파전에 삼파전을 거듭하여 끼어든 드라마가 바로 겨울연가였다. 준상이와 목도리. 그리고 눈 내리는 하얀 겨울. 이 드라마의 아이러니는 사극중에 끼어든 유일한 현대극이라는 것이었고 이 드라마가 훗날 일본의 한류를 불러일으킨 태풍의 핵이 되어준다는 점이었다. 사극중의 유일한 한류, 겨울연가. 하지만 나는 이 드라마를 싫어한다.

 

물론 겨울연가는 잘 만들어진 드라마다. 영향력이 큰 드라마이기도 하다. 한 드라마에서 지우히메와 욘사마 그리고 박용하까지 세사람을 해외의 탑스타를 만들어놓고 스타크래프트 이상으로 지겹지도 않냐?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왔던 드라마다. 겨울연가가 일본 진출의 무뚝뚝한 길목을 뚫었고 지금의 한류붐의 시초를 만들어냈다. 지금도 가끔 짱구는 못말려등에서 목도리 둘러매고 나오는 준상이를 보면 깜짝깜짝 놀란다.

 

 

 

집에서 키우는 개가 이쁘다는 말만 들어도 뿌듯해지는 것이 사람 심리인데 우리나라 드라마를 이렇게 열광적으로 받아들이는 세계가 있다는 사실이 어찌 자랑스럽지 않으랴. 하지만 그 자랑스러움과 반대로 한류가 우리나라 브라운관을 점차 죽이고 심지어 빈곤하게 만들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만든건 그리 짧은 시간이 아니었다. 아주 오랫동안 서서히 침투한 한류의 악영향은 그렇게 우리의 독립성을 조금씩 빛바래게 만들고 있었다.

 

언제부턴가 제작되기 시작한 수없이 많은, 해외 로케용 드라마들. 방사능의 돌풍 와중에도 일본 관광청 홍보대사 노릇을 하기에 바쁜 드라마들이나 어김없이 겨울이면 터져나오는 삿뽀로의 겨울등. 도대체 여기가 한국인지 일본인지 구분이 되지도 않는 수없이 많은 일본 홍보 드라마들이 범람하기 시작하고 있다. 화면이 예쁘다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겠으나 문제는 그속에 담아내는 네러티브가 한없이 빈약하다는 거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공감하기 어려운 이야기는 물론 그저 한류스타 몇몇을 내세워 대충 화면만 예쁜 일본에 아부하는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제작사가 즐비하다.

 

 

 

이런 드라마는 대체로 시청률도 최저치를 기록한다. 그럼에도 좋다고 웃는다. 계속해서 드라마를 만들어낸다. 우리나라에서 인정을 받지 않아도 된단다. 해외에 비싸게 팔아먹어치울수 있으니까. 해외에 팔아먹기위해 제작사의 욕심을 공중파의 전파로 낭비하는 셈이다. 그 아까운 시간과 전파를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해외에서 팔아먹기 위한 도구로 사용한다는 것이 심히 불쾌해진다. 한마디로 철저하게 대한민국 사람들의 취향과 정서와 공감대는 무시하고 그저 일본에 아부하기 위한 드라마만을 만들어내는 제작사의 횡포로 국내 드라마계는 그야말로 오염이 되고있는 중이다.

 

 

 

일제강점기를 담아낸 시대의 아픔을 그린 드라마가 과거에는 많았었지만 요즘은 거의 만들어지지 않고 있는 추세다. 만들어내어도 출연할 만한 배우가 없기 때문이다. 한류스타라는 이름 때문에 일본에서 인기를 얻어야할 수많은 배우들이 이런 드라마에 출연하여 일본에 밉보이게 될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여명의 눈동자에서 마루타와 강제위안부를 다루던 그런 과감함을 요즘 드라마에선 찾아보기 어렵다.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만화 각시탈을 드라마화한 드라마 각시탈이 최근 한류스타 출연 거부 논란으로 뜨거운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드라마의 상징성 때문에 수없이 많은 스타들이 이 드라마에 출연하기를 꺼려했다는 것이다. 이 드라마의 출연으로 일본에 밉보이게 되어 일본 진출이 어려워질 것을 고려한 까닭이다.

 

 

 

"다른 배우들이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 배우라면 연기에 욕심을 내야 한다"

"한류는 스타다. 스타도 배우가 된 뒤에 일이다"

 

신현준은 분노했고 주원 역시 그런 것은 생각해보지도 않았다며 공감하지 못하겠다는 심중을 내비췄다. 나는 이런 논란을 보면서 문득 더킹 투하츠를 선택한 이승기의 용기가 또 한번 놀라울 수밖에 없었다. 더킹투하츠는 북한 여성과 한국 남자의 사랑을 다룬 이야기다. 심지어 이것이 일반인의 사랑과 사랑이 아닌 보다 심도 깊은 정치 스토리로 얽힌 국가의 중심을 다루는 이야기다.

 

 

 

시쳇말로 일본에서 스마프보다 많이 나오는 사람이 김정일이라는 말이 있었다. 그만큼 일본의 북한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 증오심이 상당하다는 말이다. 일본 티비에서는 끊임없이 북한을 비난하는 기사가 실린다.

 

 

 

이승기는 과거 일박이일에서 일본 진출을 목전에 앞두고 있었으나 일박이일 출연 때문에 그것이 고사된 아픔이 있었다. 결국 일박이일이 끝나고나서야 풀려날 수 있었던 이승기는 이제 막 시작한 일본 진출의 서막을 열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더킹 투하츠라는 북한여성을 사랑하는 왕자의 이야기를 선택했다.

 

 

 

“유엔이 다 너네 것 같지. 그러면 예순 몇 개 되는 나라는 다 뭐야 너네 시녀야? 들러리야?”

“이거는 그러니까 너네들이 ‘조사해도 되겠습니까 안되겠습니까’ 하고 공손하게 물어야 될 일이야. 알겠냐 이 오지랖만 넓은 X새끼들아”

 

 

 

더킹투하츠의 작품성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말들이 많다. 이승기와 하지원의 노력을 보답해주는 드라마는 아니라는 결론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내가 이 드라마에 경의를 표하는 것은 요즘 같은 아부의 시대에 사라져버린 국민드라마로서의 정체성 때문이다.

 

 

 

"출전도 안하면서 대회를 여셨네요. 혹시 이거 자위대를 군대로 인정받으려는 의도는 아니시죠?"

 

 

 

전범국가인 일본은 정식 군대를 가질 수 없음에도 최근 자위대를 정식군대로 인정 받으려하는 일본의 꼼수를 대놓고 드라마에서 비판하는 장면은 그 어떤 다큐멘터리에서도 볼 수 없었던 놀라운 장면이었다. 물론 이것을 쓴 사람은 작가이지만 결과적으로 그 피해는 이 캐릭터를 연기한 이승기에게 돌아올지도 모르는 상황에 계속해서 높여놓은 강도를 아무렇지 않게 연기하는 이승기의 모습은 실로 놀라울 정도였다.

 

 

 

 

한국 드라마는 일본 무대에 진출시키기 위한 포트폴리오가 아니다. 한류스타로 인정 받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의 정서를 감동시키는 것이다. 이 사실을 외면한채 일본과 해외의 눈치만 보며 정작 우리나라의 드라마는 외면하는 한심한 한류스타와 드라마 제작사들이 기가 막힐 따름이다. 이승기라는 결코 적지 않은 존재감으로 그 파급력을 예상했음에도 이런 드라마를 출연할 수 있었던 이승기의 용기가 놀라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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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를 다룬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송지나 작가, 김종학 피디의 희대의 명작으로서 이 드라마 속엔 이미 인간시장으로 손 잡은바 있는 박상원이, 지금도 내 마음을 후벼파도록 아프게 던진 한마디가 있다.

 

 

 

 

"스즈끼. 니가 왜 여기 있어. 해방이 됐어. 스즈끼. 해방이 됐다구."

 

 

 

고문하고 핍박하고 인간이 해선 안될 갖은 학대를 도맡아하던 일본군 스즈끼.(박근형) 그가 일본인이었던가 아니면 친일파였던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해방이 되고 모든 것이 어제와 다른 오늘 것이라고 생각했던 박상원은 그가 여전히 한국에 남아 그것도 무려 경찰서의 간부가 되어있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끌려가면서 그가 외친 한마디가 그것이다. 스즈끼. 니가 왜 여기에 있어. 해방이 됐어. 스즈끼. 해방이 됐다구.

 

 

 

물론 지금의 박상원은 꽃님이 아버지가 되어버렸지만 어린시절 내게 여명의 눈동자가 던진 충격은 대단했다. 일제강점기의 그 참혹한 역사. 일본군의 더러운 만행. 강제군위안부에 이어 마루타까지 다루었던 드라마. 워낙 명작이기에 이 드라마를 리메이크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꿈도 접어버렸다. 요즘과 같은 시대에 일본의 치부를 비판하는 이 드라마가 과연 용납될 수 있을까 하는 것과 또 하나는 그놈의 드라마를 좀먹고 있는 '한류타령' 때문이다.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 한 남자와 여자의 심장이 만나 함께 뛰게 되고, 이들에 의해 새로운 심장이 태어날 수도 있다 제목의 의미를 설명하는 제작진의 말과 이승기와 하지원이라는 그림 같은 커플을 보고있으면 당연히 이 드라마의 장르가 멜로드라마나 트랜디 드라마가 될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드라마가 선택한 소재는 멜로드라마를 빙자한 블랙코미디였다.

 

 

 

처음엔 그냥 농담따먹기나 하는 시시한 블랙코미디일줄만 알았다. 그런데, 시작부터 이 드라마의 언행들 이래도 되나 싶을 만큼 꽤나 세다. 그 수위가 나날이 높아질 정도다. 누가 봐도 중국이고 누가 봐도 일본인데. 그들을 놓고 이승기가 쏟아부은 첫대사부터 가관이다.

 

 

 

“유엔이 다 너네 것 같지. 그러면 예순 몇 개 되는 나라는 다 뭐야 너네 시녀야? 들러리야?”

“이거는 그러니까 너네들이 ‘조사해도 되겠습니까 안되겠습니까’ 하고 공손하게 물어야 될 일이야. 알겠냐 이 오지랖만 넓은 X새끼들아”

 

 

 

내가 저 대사에 심장이 뛴 이유는 대사의 수위 때문이 아니었다. 꼴통 재하라는 이 천방지축 왕자님이 그다음 쏟아낸 놀랍도록 침착하고 서늘한 한마디 때문이었다. 똑바로 통역하라는 그의 직언. 가벼움 속에 숨겨진 그의 위압적인 고결함이 내 마음을 설레게 하는 이유를 나는 오늘 이 대사를 듣고 다시금 절감했다.

 

 

 

"출전도 안하면서 대회를 여셨네요. 혹시 이거 자위대를 군대로 인정받으려는 의도는 아니시죠?"

 

전범국가인 일본은 정식 군대를 가질 수 없다. 향토군으로 눈속임하며 자위대를 정식군대로 인정 받으려는 현 일본의 얄팍한 의도를 woc개최라는 가상 판타지 속에서 그들을 힐난할 소재로 삼은 작가진의 용기와 유창한 일본어 실력에 힘실어 보태넣은 이승기의 용기에 그야말로 감탄을 금할수 없었다. 이런 장면을 만들 수 있는 작가. 이런 대사를 말할 수 있는 핫스타가 요즘 존재하긴 하던가?

 

 

 

2012년 대한민국은 정치적으로 일본에게 압박 받는 것은 물론 연예계에서도 이번엔 자본 때문에 그들에게 설설 기는 아픔을 겪고 있다. 겨울연가는 좋은 드라마지만 이 드라마의 비약적인 성공으로 인해 최근 국내에서 만들어지는 대부분의 드라마가 국내를 위한 드라마가 아닌 소위 수출용 드라마로 만들어져 일본인의 감성 일본인의 요구에 의해 제작된다는 사실을 보면 가끔 분노가 치밀기도 한다. 공중파가 장난인가? 그 아까운 전파를 시청률 3-4퍼센트 내외로 낭비하면서 일본에 수출할 포트폴리오로 제공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는 제작진들이 요즘 무척이나 짜증났었드랬다. 정치적으로 간섭 받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연예계에서마저 일본 눈치를 봐야하는가.

 

 

 

이승기라고 일본에 아쉬운 소리를 왜 안하고 싶을까. 1박 2일 스케줄 때문에 일본 진출마저 늦춰야했던 그가 오랜만에 찾아온 기회를 왜 헛되이 날려보내고 싶을까. 그럼에도 그는, 일본이 가장 질색하는 북한이라는 소재를 용감하게 받아들였으며 심지어 이제는 일본의 치부마저도 건드리는 대사를 용감하게 내뱉고 있다.

 

 

 

유엔 군축회의 의장과 대화를 나누는 이승기의 품격을 보라. "저는 오늘 이 시간부로 대한민국 국왕이 아니라 남북단일팀 중 한사람일 뿐입니다. 지나친 예우는 제가 부담스럽습니다." 알겠습니다 전하. 그 위풍당당한 모습에 무릎을 쳤다. 헐리우드 드라마를 보면서 혹은 일본 드라마를 보면서 느끼는 지구의 중심이 지네들꺼라는, 소위 가진 나라에서만 펼칠 수 있었던 오만이자 자긍심을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을 줄이야..

 

 

 

꼭 해야 할 말, 꼭 필요한 말을 상대를 따지지 않고 쏟아줄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이재하. 더킹 투하츠에는 소녀의 가슴을 설레게 할 신데렐라 스토리가 없다. 다만 이 드라마에 존재하는 판타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지도자이다. 다른 드라마가 신데렐라를 그리고 사랑을 노래할때 더킹 투하츠는 이승기와 하지원으로 세계를 그리고 있다. 그 위대하고 고결한 숨은 용기가 놀랍고 고마울 따름이다.

 

 

 

 

드라마를 보는 취향은 가지각색이다. 필자는 더킹 투하츠를 가장 훌륭한 드라마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최소 이 드라마가 여명의 눈동자 이후 가장 용감한 드라마라는 것은 감히 말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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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코미디에서 남자 배우가 여성의 이상형을 담당한다면, 여자 배우는 여성관객의 이상향을 담당한다. 그것은 닮고 싶은 사람이라는 의미도 되겠으나 대체로 저렇게 멋진 남자랑 사귀는 여자가 되고 싶어 하는 어디까지나 주체적이지 않은 제3의 객체로서 여성배우를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시크릿가든에서 현빈에게 반했던 까닭은 그가 미치도록 멋있어서가 아닌 하지원이 바라보는 그가 멋있었기 때문이니까.

 

 

그렇기 때문에 로맨틱 코미디의 여주인공의 위치란, 남자배우보다는 다소 덜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드라마의 생명줄을 이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어디까지나 최고로 멋지고 매력적이어야 하는 갖은 요소는 다 갖추어야할 남자배우와 달리 여자배우는 그 남자배우가 최대한 멋지게 보일 수 있도록 그의 사랑을 받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쉽다. 굉장히 쉽다.

 

물론 심플 이즈 더 베스트라고 너무 단순하기에 오히려 어려운 연기를 요하는 장르이기도 하다. 그리고 너무나 단순하기 때문에 제대로만 소화하게 된다면 다시 없을 명품으로 자리 잡힌다. 하지만 캐릭터가 강하고 많은 것을 수업하여 시청자에게 보여주어야할 갖은 임무를 가진 남자배우들에 비해 다소 쉽고 편안한 위치를 가진 것만은 사실이라 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하지원이라는 배우의 존재는 참으로 특별하고 특이하기까지 하다.

 

 

 

어느 작품에선 춤을 배운다 했다. 어느 작품에선 액션을 배운다고 했다. 감히 필자가 말하건데 국내 여배우중 상체가 가장 아름다운 여배우 하지원은 액션을 가장 아름답게 소화할 수 있는 여배우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녀에게는 다른 여배우에게는 맡길 수 없는 몇가지 미션들이 아무런 부담감 없이 주어진다. 왜? 어느 숙제를 떠넘겨도 그녀는 성실히 해올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으니까.

 

 

 

 

드라마에서 좀 예뻐 보이겠다며 불필요한 메이크업과 과장된 의상으로 시청자에게 지적을 받거나 공부를 제대로 해오지 않아 그게 그 캐릭터에 어울리느냐는 비아냥을 하지원은 들어본 적이 없다. 매번 어느 작품에서나 그녀는 120퍼센트 완충된 에너지가 가득찬 배터리였다. 때론 그 힘이 너무 꽉 차올라서 남자배우를 압도하기까지 할 지경이었다.

 

 

 

더킹 투하츠다. 이 작품의 지구는 이승기를 중심으로 돌아가지만 그의 조력자인 하지원은 단순한 제3의 객체로 머물지 않는다. 그녀는 아주 능동적으로 작품을 지배하며 능수능란하게 선배 배우로서 이승기와의 절묘한 합을 이루어내고 있다. 북한 사투리를 배우고 액션을 배우고 그에 걸맞는 몸동작을 비롯한 애티튜드를 학습하는 과정은 여느 여배우보다는 갑절 힘든 숙제였으리라. 하지만 하지원의 얼굴에서는 그런 노고가 드러나지 않는다. 그런 노고의 시간들을 자연스럽게 만드는 그녀의 숨겨진 노력 때문이다.

 

 

 

필자가 하지원의 연기에 감동을 받았던 장면이 있다. 바로 시크릿가든에서, 현빈과의 영혼이 뒤바뀌어 남자의 연기를 했을 때였다. 이때 현빈의 연기도 꽤나 준수한 것이었지만은 필자가 하지원에게 감동을 받은 단 하나의 이유는 현빈은 여자의 연기를 했고 하지원은 남자를 넘어선 김주원을 연기했기 때문이다. 김주원의 사소한 말투들과 동작들 하나하나를 연구한 하지원의 대단한 프로의식. 위기에 봉착할 수록 강해지는 그녀. 더킹 투하츠가 즐거운 것은 이런 하지원의 노력의 결실을 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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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속의빛 2013.02.12 00:53 신고

    개인적으로 1화에서 접한 김항아라는 케릭터의 느낌이 굉장했었는데, 작가 스스로가 케릭터에 대한 느낌을 잊어버린 거 같아 아쉬웠습니다. 북한군 특수부대 교관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빈틈없어 보였던 김항아와 그녀의 완벽해보이는 모습 속에 약한 부분을 꿰뚫고 그녀의 마음을 가져갈 남주인공을 기대했었던 1화였으나 2화에서부터 갑작스럽게 김항아 케릭터 스스로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며 망가지기 시작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2화부터 김항아 수난시대의 시작.. 너무 쉽게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이는 김항아 케릭터가 너무 아깝고, 1화에서 느꼈던 김항아는 이런 케릭이 아니었는데... 하는 아쉬움만 많이 남네요.

  • 마음속의빛 2013.02.12 01:01 신고

    1화와 2화의 내용만 비교해보자면, 왕제라는 타이틀로 거만하던 남주인공을 단숨에 제압해버렸던 김항아가 다음화에서 화장품 사건부터 시작해서 특수부대 암살교관이라는 케릭터가 판단력과 기술보다는 단순 체력만 중요한 런닝머신 시합...(그것도 자기가 다리를 다쳤는데 달리기로 시합을 하다니..)

    자신이 제압했던 버릇없는 남주인공에게 자기 스스로 남에게 말 못할 비밀을 술술 내뱉더니 순식간에 마음이 흔들리는 장면을 보면서 [단 2화만에 작가가 길을 잃어버린 건 아닌가]하는 느낌을 받게 되더군요..

    드라마 전체적으로 여주인공이 작가 머릿속에서 사라져버렸으나 하지원씨가 자신의 연기력으로 작가에게 [난 아직 안 사라졌으니 버리지말아요]라고 스스로를 어필하며 버티는 것 같았습니다.

    • 더킹 투하츠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에요. 특히 김항아를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거의 내팽개쳐뒀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신경을 써주지 않은 부분이 안타까웠지요. 워낙 하지원이 존재감이 강한 배우라 그정도로 살아숨쉰게 아니었나 싶을 정도였어요. 최근 베를린을 봤더니 북한 외교관 출신으로 나오는 전지현의 캐릭터가 상당히 매력있더군요. 사투리는 좀 많이 아쉬웠지만..^^;; 연기력 자체는 괜찮더라구요. 하지원의 캐릭터도 이렇게 매력적으로 뽑아줬으면 괜찮았을 것을.. 너무 이도저도 아닌 느낌으로 그려낸 것이 작가의 실책이지요. 하지원을 이렇게밖에 못 써먹나. 이런 생각이 내내 들었으니까요. 하지만 드라마의 서사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전달하려는 메시지 자체는 근래에 보기 드문 용기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승기 캐릭터도 꽤 매력적이었구요.

 

 

일박이일 시즌2에 대한 네티즌의 불만이 크다. 호평은 하나도 나오지 않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오프라인의 시청자의 외면까지 합세하여 최근에는 몇개월만에 최저 시청률까지 달성했다. 오호라. 청계천에서 잔디만 뽑아도 시청률 20은 거뜬히 넘긴다고 자타공인하던 일박이일이 왜 이렇게 되어버렸을까?

 

 

 

 

에이스 이승기가 빠져서? 캡틴 강호동의 부재? 물론 이런 이유도 있을 것이다. 그들은 일박이일에서 몇년간 시청자와 친숙하게 정을 나누었던 고정 멤버들이었고 그런 그들이 몇번의 상처를 거듭하며 돌아왔다 다시 떠나가는 모습에서 시청자 역시 서운함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단순히 일박이일의 시청률을 '멤버들의 변동'으로 결정 내리기엔 무언가 석연치 않은 아쉬움이 생긴다.

 

사실 일박이일은 겉으로는 훈훈한 프로그램이라 포장지를 감싸고 있지만 까놓고 말해 그 어떤 버라이어티보다 멤버 변동이 잦았던 프로그램이다. 초창기 멤버들을 거의 물갈이하다시피하여 에이스 엠씨몽이 일련의 사건으로 떠나가고 김종민이 국방의 의무를 다했다 다시 돌아오고 외줄타기 김씨가 사라지고 김민종이 또 돌아오고 엄태웅이 합류하고 이번에는 강호동이 떠났다. 영영.

 

 

 

 

하지만 이런 수많은 멤버 교체의 과정을 거치면서도 일박이일은 딱히 "위기"랄 것을 표면적으로 느껴보지 못했다. 온라인의 네티즌만이 심각한 위기라고 크게 떠들었을뿐 실제로 일박이일의 표면적 지지층이라 말할 수 있을 오프라인속 시청자의 지지층은 막강 세력이었던 것이다. 그들은 에이스라던 엠씨몽이 떠나도 일박이일을 봤으며 (오히려 오르기까지 했다) 김씨의 부재로 많은 것을 잃었다던 일박이일이 그가 떠나도 별다른 시청률의 변화가 없었다. 그래서 일박이일의 시청률은 그야말로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표본이 되어버린 듯했다.

 

 

 

 

시즌2라더니, 나영석의 위엄만 증명하면 어쩌나

 

하지만 이제야말로 정말 "위기"라고 부를 만한 상황이 도래하고 있다. 모든 멤버가 교체되다시피하고 겨우 남은 이수근, 김종민, 엄태웅을 데리고 새로 만든 일박이일 시즌2. 저 사람이 예능을? 싶었던 멤버들이 투입 되고 기대치에 충만했던 차태현과 이건 좀 아닌데?싶으면서도 뚜껑 열어보니 제법 괜찮은 김승우와 역시나 꽃미남 포인트를 얻으려고 노린 듯한 주원의 합류도 돋보인다. 결과적으로 멤버들의 구성만 보면 나쁘지 않은 구성이다.

 

 

 

 

하지만 1에서 1을 더한다고 반드시 2가 되는 결과를 주는 것이 시청자의 반응이 아니다. 오히려 -1이 될수도 있는 것이 시청자의 마음이다. 기존 멤버에 기대감이 가득한 멋진 선남들을 꽂았음에도 일박이일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문제는 이 반응이 온라인 뿐만이 아니라 드디어 오프라인에까지 서서히 침투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몇개월만에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소식. 이것은 이제 더이상 일요일은 무조건 일박이일이라는 나름의 공식과 암묵적 룰을 깨버린 상황임에 틀림없다. 물론 이번주에 또 시청률이 오를지도 모르고 다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할지도 모르나 공식적으로 일박이일은 뭘 해도 무조건 봐, 싶었던 시청층이 떠나가고 있는 것만큼은 사실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필자는 단언하건데, 그것은 피디 나영석의 부재 때문이 크다고 본다.

 

 

 

 

사실 일박이일은 지금이 시즌2라지만 엄연히 말해 시즌3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 나영석이 존재하던 시기를 시즌2라고 불리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초대피디의 일박이일과 나영석 이후 일박이일은 그 분위기가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일박이일이 날 때부터 승승장구 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초반의 일박이일은 네티즌의 혹평을 감내하며 시청자에게도 외면 받은 버림 받은 프로그램이었다. 이 분위기를 좌우했던 것은 정말 손발이 오글거릴만큼의 작위적인 연출의 힘이 컸다.

 

 

 

 

아무 것도 아닌 일에 모를...정말 모를 자막들을 집어넣음으로서 SBS자막과 맞장을 떴던 당시의 일박이일은 그야말로 억지스럽고 과장된 감동을 시청자에게 주입하려다 크게 패망하고야 말았던 시기였다. 결국 나영석에게 바톤 터치를 하고 나영석인 패밀리가 떴다라는 막강 대군을 조금씩 함락시켰다. 아주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더이상 일박이일은 작위적인 프로그램도 억지감동 주입 드라마도 아니었다. 시청자가 느꼈던 거부감과 부담감을 연출의 힘으로 상쇄시켰던 것이다.

 

 

 

시청자가 일박이일의 이승기를, 강호동을 사랑했던 것처럼 그 이상으로 나영석과도 사랑에 빠져있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일박이일 담당자의 무심함이 현재의 패배를 만들었다. 결국 일박이일 시즌2는 나영석이 그러했듯이 어떤 혁신적인 변화가 없이는 더이상 예전의 광영을 되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대로 가다간 날이 갈수록 나영석의 위엄만 재확인하게 될 뿐이다. 런닝맨이 현재 잘 나가는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자존심도 없이 국민예능이라 불리던 일박이일이 KBS판 런닝맨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 부터가 그 재앙의 시작이다. 나영석이 패밀리가 떴다와는 전혀 다른 컨셉으로 시작은 다소 그러했을지몰라도 나중에는 자신만의 교양 버라이어티를 만들었던 것처럼 지금의 피디 역시 일박이일만의 정체성을 하루빨리 되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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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정말 논란이 될 필요도 없는 일이다. 2011년 KBS를 빛낸 가장 큰 존재감을 말하라 할때 1박2일을 무시하고 다른 프로그램을 열거하는 자체가 변칙이니까. 굳이 차선을 찾지 않는다면 올 한해도 1박2일의 대상이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니었을 것이다. 필자도 항상 농 삼아 괴물 예능이라 부르던 버라이어티 아니었는가. 이제 몇달 남겨놓지도 않고 슬픈 안녕을 당겨야할 일박이일에게 유종의 미를 거두는 차원에서 헌사하는 의미로, 다소 어설플지언정 단체수상이라는 극단적 방법을 선택한 것은 분명히 감동적인 일일 것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올해의 1박2일 단체 대상 수상은 잡음이 많다. 논란도 많고 반박도 많다. 1박2일의 존재감을 무시해서? 아니면 인기가 없는 프로그램이라서? 둘 다 아닐 것이다. 일박이일은 올해도 최고였고 마지막을 남겨놓고 있는 이 프로그램에 "그동안 감사했다"고 헌정의 상을 수여하는 것이 결코 불쾌한 광경은 아니다. 도의적으로나 실질적으로나 분명히 KBS는 옳은 선택을 했다. 그럼에도 왜 논란이 많은 것일까.

유재석이나 김병만이라는 존재감을 외면했다는 사실도 하나의 이유는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평일 예능 1위의 성과를 달성한 해피투게더의 공을 수년째 취하하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 석연치 않은 일이다. 에미상 후보에까지 진출했던 김병만의 존재감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수년이 갈수록 더욱 견고해진 KBS 코미디의 자존심을 지키고있는 개그콘서트의 공을 최후로 빛내기 위해서라도 그동안 수고해 마지 않았던 김병만의 달인에게 대상을 수여할 수도 있는 일이었다. 이런 김병만이 양준혁이나 김승우도 하나씩은 갖고가는 상을 올해 역시 무관으로 일관한다는 것은 분명히 뒷소리가 나올 만한 일이었다. 더욱이 김병만이 대상을 받기 전 달인을 그만두고 다른 방송사로 넘어갔기 때문에 이것이 KBS의 심기를 거슬리게 하여 쫌생이 결과를 안겨준 것은 아닌가 하는 불만의 소리도 터져나오고 있다. 모두 수긍 가는 일이다.




하지만 필자가 열거한 위와 같은 사례는 어차피 누가 대상을 받건 그 수상자에 대한 불만과 아쉬움에 있어 누구나 한번씩은 들을만한 이야기에 불과하다. 어차피 사람의 생각이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누가 상을 받았으면 하는가에 대한 생각은 십인십색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유재석이 받아도 김병만이 받아도 어차피 말이 나오려면 나올 수 있는 일이다. 필자가 지적하는 문제는 많은 대상후보중 누가 대상을 받았는가가 아닌 후보에도 없었던 일박이일 단체 수상이 문제를 불러일으켰다는 점이다.

2011년 KBS 연예대상 후보 리스트엔 애초에 1박2일이 없었다. 김병만, 유재석, 이승기, 신동엽, 이경규로 올라온 이 후보들에서 일박이일의 그늘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이승기 하나 뿐이다. 이런 상황에 이승기를 제치고 1박2일 단체 대상 수상이라는 것은, 결국 이승기 단독 대상을 수여하려다 그것이 논란이 될까봐 일박이일 단체대상으로 바꾼 눈치게임이라는 추측이 생길 수밖에 없다.



물론 오래전 무한도전 단체 수상처럼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하기 위한 반전을 노린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볼수도 있으나 당시 신드롬 현상에 가까웠던 무한도전마저도 단체 대상이라는 어이 없는 수상 결과에 어떻게 풋내기 노홍철이나 하하와 정형돈 같은 사람들이 유재석과 동급으로 대상을 받을 수 있는가에 대한 논란이 생겼던 마당에 진짜 받아야할 사람을 제외시켜두고 단체 대상이라는 수여식이 좋은 소리가 나올리가 있겠는가 말이다. 최소한 무한도전 수여식에는 모두가 참석했으나 일박이일 단체 대상에는 심지어 캡틴 강호동이 없었다.




강호동이 빠진 단체 대상이라는 말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강호동이 대상에 결격사유가 될만한 범죄자도 아니고 상을 받을 만한 엄연한 자격이 주어진 일박이일의 캡틴이라면 KBS는 깔끔하게 강호동에게 대상을 안겨주어야 마땅했다. 그것이 도저히 안될 노릇이었다면 최소한 찜찜한 음모론이라도 생기지 않게 아예 이승기에게 단독대상을 주고 여론은 여론대로 KBS가 감당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다.



음모론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면 최소한 짱구라도 제대로 굴리던가. 그 말 많았던 무한도전 단체 대상도 트로피는 여섯명 모두가 하나씩 나눠가졌다. 작년 MBC 연기대상의 한효주와 김남주가 나란히 가진 대상 트로피도 역시나 둘이었다. SBS에서 가끔 생기는 연기대상 단체 대상에서도 당연히 그 사람마다 트로피를 각기 제작하는 것이 정석이었다. 하지만 KBS는 그렇지 않아도 강호동이 빠지고 수상후보에서조차 없었던 사람들을 단체대상이라는, 논란이 나올 수밖에 없는 석연치 않은 대상을 수여하면서 심지어 트로피마저 한개밖에 준비하지 않았다.



이승기는 수상소감을 말할때 혼자 대상을 받으면 어쩔뻔했냐는, 인사치례를 남겼으나 수상소감의 파이널을 다시한번 자신의 목소리로 마감지음과 동시에 그 상의 영예가 이승기 단독일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추측을 남기게 했다. 오직 하나밖에 없는 트로피에 이름이 이승기라고 적혀있는 것이 아니냐하는 우스운 추측이 놔도는 판에 KBS는 급조해서라도 트로피를 몇개 더 만들어 논란을 줄여야 할 것이다. 그런데 정말 그 트로피는 누구에게 갈까? 몇년마다 돌아가며 트로피를 가질 사람을 나누나?




"진사장님. 대상에 공동이 어디있어? 이게 개근상이야? 선행상이야? 어떻게 대상을 공동으로 받어?"


SBS 드라마 온에어 속 오승아의 대사가 떠오르는 것은 나 뿐일까. 당연히 받았어야 할 상을 KBS의 미련한 대처 때문에 마치 받지 말아야 했을 석연찮은 상으로 만들어버린 KBS가 원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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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나의 페퍼민트에 처음 출연했던 김연우가 나와서 이런 말을 하더라. 김씨가 노래를 들으며 상상한 김연우의 얼굴이 처음 대면한 모습과 너무 달라서 "당신이 김연우 씨세요?"라는 얼굴로 '풋' 웃어버리더라고. 흔히 사람들은 큰 키에 아련한 눈매 등 김연우의 노래를 들으며 상상하는 이미지는 성시경 같은 얼굴이라고 말하는 김연우를 보며 깔깔 웃었지만 그러고 보니 성시경이 21세기에 몇 안 되는 살아남은 발라드 가수가 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도 성시경이 성시경다운 노래를 하는 유일한 발라드 가수이기 때문이 아니었나 한다.




대학 시절의 아련함이 떠오르게 하는 먹먹한 노래 '내게 오는 길'로 데뷔하여 나타난 성시경의 인상은 충격 그 자체였다. 너무나 수수해 보이는데 특별함이 존재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노래다운 외형을 가지고 있었다. 따뜻하고 좋은 목소리에 고학력자라는 나와 별 상관은 없지만 남이 가지고 있으면 멋지게 느껴지는 자격증에 심지어 이름도 성시경이다. 무언가 특별해 보이는 그의 인상은 시작부터 화려함을 일으키며 거의 무명 없는 성시경의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리게 만들어 주었지만 이런 그의 순정만화틱한 달콤함 보다 더욱 눈에 띄었던 것은 그의 어떤 이율 배반한 솔직함 때문이었다.

한참 앳된 얼굴이었던 대학 시절 성시경은 당시 세련된 이미지로 옷 잘입는 연예인에 뽑히기도 했는데 성시경은 이에 대해 손사래를 치며 겸손이 아닌 솔직함으로 당혹스러움을 전했다. "친구들이 다 비웃어요" 후줄근한 후드티에 손톱의 때까지 낀 자신의 캠퍼스를 누비는 모습을 보고 도대체 누가 그런 상을 주겠느냐고 말하는 성시경의 이야기는 내가 성시경에게 품었던 생각을 깨는 모습이라 충격이었다.




성시경이 재밌는 것은 이런 부분이다. 사람들이 그에게 기대하는 이미지를 알고 있으나 그에 부합하여 억지로 행동하려 하지 않는다. 신인시절이나 지금이나 성시경은 여전히 성시경이다. 하지만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는 그가 가진 솔직함은 때론 오만으로 비쳐 비난을 받기도 했다. 성시경은 무릎팍도사에까지 나와 "내 목소리가 문제인 것 같애요"라고 그 달콤하게 좋은 목소리까지 환멸할 만큼 어떤 사람들이 그에게서 느끼는 잘난 척에 대한 거부감을 고민하기도 했으나 그렇다고 해서 성시경이 아닌척하지는 않았다. 나는 그게 참 재밌었다. 스스로 잘 알고 있고 고민하고 아파하면서도 영리하게 이미지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강호동의 탈퇴 선언 이후 이목이 이상하게 쏠려버린 일박이일, 어쩌면 마지막 시청자와 함께하는 여행일지도 모르는 이 무거운 자리에서 나영석은 이 까다로운 미션을 무사히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은 성시경의 힘이 컸다며 그에게 가장 큰 감사함을 전했다. 어쩌면 성시경과 가장 어울리지 않는, 아니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었던 90대 어르신들의 짝꿍이 된 성시경의 모습은 따뜻하고 진솔하고 그리고 성시경스러웠다.




성시경의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기 어려웠던 어른들은 손바닥에 그의 이름을 적어 외우려 하고 어떤 할머니는 그를 삼룡이라 부르며 귀여워했다. 성시경 역시 그분들의 삼룡이가 되길 기꺼이 자청했다. 그 커다란 몸을 항상 수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와 눈을 맞춘 성시경의 굽은 어깨는 일박이일 내내 비쳤는데 그 모습은 참으로 거대해 보였다. 어르신들의 조장이라는 까다로운 자리를 그는 전혀 거부감 없이 알아서 모든 수발을 자청했다. 혹시라도 소홀히 대한 어르신이 있을까 항상 염려하며 카메라가 제대로 비추지 않는 곳이나 주목 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아주 사소한 일들까지 모두 체크하며 어르신의 편의를 신경 쓰는 최고의 조장이었다.




혹여나 어르신들이 더우실까 봐 에어컨이 제대로 나오나 안 나오나 일일이 체크하고 식사시간이 늦어져 배고프실까 봐 염려하던 그가 사온 간식거리를 그나마도 편히 드시라고 껍질을 까서 전해 드리고 바닥에 떨어진 오물들을 기꺼이 손으로 쓸어 담아내는 그의 모습이 감동이었던 것은 그 어떤 행동 하나도 계산된 느낌이 없는 진솔함이 전해졌기 때문이었다. 그 모습들이 어찌나 서글서글하고 자연스럽던지 저절로 감탄이 나왔다.




식사시간에도 어른들의 자리를 꼼꼼히 챙기던 그는 편하게 자리에 앉아서 식사하시라고 자리를 교정해 드리고선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다시 밥을 먹는데 전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는 그의 모습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하나같이 촬영 중이어서가 아니라 그렇게 해야 했기 때문에 저절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나온 따뜻한 노인공경의 배려였다.

"지친 하루가 가고 달빛 아래 두 사람 하나의 그림자..." 그 커다란 성시경과 조그마한 할머니가 함께 걸어가는 모습에서 잔잔히 깔리는 성시경의 노래가 나올 땐 그 그림이 너무나 예뻐서 멍하니 그것을 바라봤다. 꾸며낸 것 없이 그가 가진 것 하나만으로 보여준 소박한 배려와 따듯함이 어떻게 이리 진솔하게 다가오는지.. 장면 하나하나마다 따뜻하고 감동적인 모습 일색이었다.




"죽기 전에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이토록 따뜻했던 성시경에게 향한 할머니의 한마디는 성시경에게도 큰 선물이 되었다. 그는 90대 조장이라는 시청자 투어의 자신이 가진 몫이 마치 꿈 같았던 시간이었으며 아직도 그 자리에 함께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성시경에게 있어 어르신들과의 시간은 결코 귀찮고 피곤한 나날이 아니었다. 일박이일 시청자 투어의 제의를 받았을 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이 아니라 돕겠다는 마음으로 출연했다는 그에게 어르신들과의 시간은 몹시도 값진 소중한 체험이 되었다.



처음 어르신과 안면을 익히고 아직 서로에게 낯설었을 무렵 10만원치의 복불복으로 준비해 온 전복죽을 서빙하던 성시경의 모습에서 카메라가 미처 포착하지 않은 장면 하나에 피식 웃음을 터뜨렸는데 음식을 남길까봐 걱정하는 어르신들의 목소리가 있었나 보다. 우리의 할머니나 할아버지의 모습에서 보면 알수있듯이 워낙 어르신들은 음식 남기는걸 죄악으로 여기시지 않는가.. 이후 들린 성시경의 목소리는 "걱정마세요. 배부르시면 남기시면 되요. 제가 다 먹을께요."라고 들렸는데 그 말이 어찌나 소박하게 들리던지 웃음이 터져 나왔던 것이다. 심지어..




어르신들과 마지막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성시경은 내내 시중을 드느라 제대로 밥을 먹지도 못했는데 어르신들이 식사를 다 마치고 남은 반찬을 아무렇지않게 집어 먹었다. 음식을 남기는 것을 싫어하시는 어르신들을 위한 배려와 "늙은이가 남긴 음식을 또 잡숫네"하시는 어르신에게 "뭐 어때요"라고 말할수 있는 성시경 특유의 서글서글함이 보태준 감동적인 장면이었다. 이후 피디가 치울까요? 라고 성시경의 음식은 새로 차려주겠다는 니앙스의 말을 하는데 성시경은 "남은 건 제가 다 먹을께요" 하며 남은 음식을 버리지 못하게 했다. 먹다 남은 밥까지 덥석덥석 잘도 먹는 성시경.. 그 모습을 어찌나 어르신이 훈훈하게 웃으면서 바라보시는지..




이는 사실 성시경에게 그다지 특별한 행동이 아니었다고 한다. "저는 괜찮은데 어르신들이 계속 냄새난다고 말씀하셔서 안타까웠어요."라는 성시경은 90대가 넘은 할머니를 모셔본 경험이 있기에 전혀 불편하지도 거북하지도 않은 자연스러운 행동이었다며 꾸밈없는 진솔한 모습으로 진심으로 그분들을 모셨음을 드러내어 마지막까지 감동을 주었다.




따뜻하고 배려심 넘치고 항상 굽은 자세로 어른들과 눈을 맞추던 성시경의 모습은 그에게 편견을 가진 일부 시청자들에게선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게 또 꾸미지 않은 진짜 성시경이다. 그래서 좋다. 애써 이미지 관리를 하려 하지 않아도 그의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배려와 따뜻한 진심이 전달되는 소통의 과정이. 당신은 정말 감동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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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5일, 지금으로부터 거의 일주일전 충북 영동편으로 첫 포문을 열었던 일박이일. 4년이라는 기간이 아주 긴 시간이라고 볼순 없음에도 어쩐지 일박이일은 아주 오래전부터 시청했던 프로그램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만큼 프로그램이 지향하는 이미지가 친숙하고 형제 같고 가족 같은 정서가 존재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그랬던 일박이일도 상당히 많은 멤버들이 하차하고 새로 영입 되고 또다시 하차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겪었습니다. 크고 작은 진통들 속에서 새로 영입된 멤버 엄태웅이 있기까지 김씨가 나가고, 엠씨몽이 그만두고 초창기 멤버였던 노홍철과 지상렬을 생각하면 지금의 모습이 연상이 되지 않을 정도이지요.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이상스레 강호동이 일박이일을 떠날 수 있다는 생각은 전혀 해보지 않은듯 합니다.



강호동이 일박이일을 떠날 수 있다라고 예상한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프로그램의 메인엠씨이자 아우들을 이끄는 가장 큰 맏형이자 멤버들의 현명한 리더였던 강호동이 프로그램을 내팽개치고 다른 방송을 꿈꿀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해보지 않은듯 합니다. 그래서 강호동의 일박이일의 하차의사는 꽤나 놀랍고 슬프기까지 합니다. 그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중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은 그래도 일박이일이라는 프로그램이 강호동에게 전달하는 무게감과 고유의 정서는 참으로 대단했기 때문이지요.

물론 강호동이 어떤 선택을 하건 그가 프로그램에 남아있어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 이미 계약서 하나 없이 그는 현재 '프리'인 상태이고 프로그램에 누를 끼치고 탈퇴 당하는 상황도 아니니까요. 문제는 그래도 어떻게 리더라는 사람이 다른 멤버들과 프로그램이 폐지될 위기를 자행하면서도 자신의 이기만을 내세울 수 있느냐, 지나친 에고다라는 비난과 리얼버라이어티라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출연자를 거의 가족처럼 느끼게 되는 프로그램의 시청자들이 받을 배신감과 황망함이겠지요.



더욱이 일박이일은 유별나게 '형제애'와 '온정'을 내세웠던 프로그램입니다. 따뜻함과 정, 그리고 형제애라는 정서는 일박이일이 가진 고유의 미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부분이었고 그래서 시청자들은 일박이일이 다른 버라이어티보다 유별나게 재밌어서 어떤 예능 보다 기발하고 신선해서 이 프로그램을 봤던 것이 아니라 일박이일이라는 버라이어티판 여섯시 내고향 같은 푸근하고 따뜻하고 질리지 않는 면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사랑해왔던 것이지요. 저 역시 한번씩 마음이 울적해질 때면 일박이일을 보면서 마음을 다독일 때가 있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에서 캡틴인 강호동이 떠난다는 것은 거의 프로그램의 폐지설을 들먹이게 하는 상황입니다. 프로그램의 함장이 떠난다고 하는데 메인엠씨를 다른 사람으로 교체한다고 하여 그 빈틈이 메꾸어질 리가 없습니다. 엠씨몽이나 김씨가 떠난 빈자리는 찾아 메꿀 수 있어도 메인 엠씨인 강호동이 교체된다는 것은 더이상 일박이일이 지금의 일박이일이 아니라는 뜻이 됩니다. 기발한 변신보다 다소 식상하더라도 아득하게 같은 것을 반복하며 느끼는 친숙함이 매력이었던 일박이일에서 이런 상황은 분명히 커다란 핸디캡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강호동의 선택이 어떤 것이건 결국 그는 그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을 골랐을 것이고 어쨌거나 비지니스니까 그의 선택을 존중해주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도 그를 막아설 수 있는 권리는 없지요. 강호동의 인생은 강호동의 인생이고 강호동의 선택은 그가 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누구도 가타부타 비난할 자격은 없습니다.의리와 시청자의 편의를 한 사람에게 강요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어버리면 한가지 곤란한 사람이 생긴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바로 얼마전까지 하차설로 몸살을 앓았던 이승기는 정말 일박이일에서 빠져나갈수도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다는 것이지요. 이승기는 분명히 일박이일을 떠나 본업인 가수활동이나 연기자 병행을 비롯한 국내활동과 해외진출 활동에 주력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하차설이 터짐과 동시에 쏟아지는 비난으로 인해 그 꿈을 접어둬야만 했습니다. 방송에 나와 새로 들어온 엄태웅에게 "모든 것을 잃게 되요!" 라고 웃으면서 말하는 그의 얼굴이 결코 농담처럼 보이지는 않더군요.



강호동이 빠진 상황에서 에이스 이승기마저 나가버린다면 그야말로 일박이일은 프로그램을 접어야하는 신호를 받은 격이나 다를바 없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승기는 그야말로 막중한 책임감을 지고 울며 겨자먹기로 억지로 프로그램에 남아있어야하는 상황이 되어버리죠. 강호동은 전문 엠씨이지만 이승기의 본업은 가수입니다. 본업이 개그맨인 사람이 아니죠. 더욱이 일박이일을 이승기의 일박이일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어디있나요. 모든 사람이 강호동의 일박이일이라고 부르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렇다면 강호동이 떠나기 이전에 이승기를 먼저 보내줘야 마땅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만약 이상태로 강호동이 빠져나가버리게 된다면 아예 프로그램의 폐지의 권한은 이승기에게 놓여버리게 되고 그렇다면 또다시 막중한 부담감에 이승기는 어거지로 일박이일에 남아야만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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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의 시트콤이 49의 드라마와 51의 시트콤으로 채워져 있다면 홍자매의 드라마는 49의 시트콤과 51의 드라마로 채워져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시트콤이라기엔 진지하고 정극이라기엔 가벼운 홍자매의 드라마는 특유의 엉뚱 발랄한 스토리와 사랑스러운 캐릭터들, 에피소드들로 점철된 즐거운 이야기들이 시청자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탑스타와 비호감 연예인의 인공 심장으로 엮이는 사랑 이야기라는 만화적인 최고의 사랑의 스토리처럼 이전 작품들도 다분히 현실에서는 생기지 않을 법한 동화 같고 만화 같은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가는 것이 홍자매의 특징이고 그것은 바로 전 작품 구미호의 사랑 이야기를 요술처럼 풀어간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더욱 뚜렷이 드러났었죠.


바로 이 작품에 출연했던 것이 이승기였고 제빵왕 김탁구라는 무시무시한 위력과 파괴의 여신이라 불리는 신민아의 저주 아닌 저주 속에서도 이승기는 민망하지는 않은 시청률과 성공작이라고 부를수 있을만한 평가를 받고 작품을 마감했는데요. 드라마의 마무리와는 별개로 차기작의 홍자매와 이승기에게서 들려오는 이야기는 상당히 삐그덕거리는 잡음으로 즐비해 서로 인연을 끊을 작정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또한 사실이었습니다.


홍자매가 차기작 최고의 사랑을 준비하고 그 작품을 내놓기 바로 직전 캐스팅 준비 과정에 하필 이승기의 일박이일 하차설이 끼어들어 있었고 1박2일을 선택한 이승기가 예능 프로그램 때문에 최고의 사랑에 캐스팅이 될 수 있었던 것을 거절했다 라는 말은 연기자 이승기와 홍자매의 조합을 기대했던 팬들에게 아쉬움이 남게 했지요. 더욱이 이 상황에 작품이 표절이라 이승기가 거절했다는 루머까지 흘러나와 더욱 이승기와 홍자매의 사이가 걸끄덕거려보였던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그랬기에 이승기가 이 작품에 까메오라고 할지언정 출연해 줄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이승기는 mbc 드라마 출연 최초로 홍자매의 작품의 까메오를 선택해서 저를 놀라게 했습니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웅이 이미지로 등장할줄 알았는데 꼬리 달린 신민아가 없어서인지 그냥 리틀 독고진 = 이승기의 이미지로 출연한 이승기는 까메오였지만 카메라가 오프된 상황에서는 한없이 건방진 독고진을 연기하여 다소 지루할뻔했던 드라마에 활기를 불어넣어 줬습니다. 뭐 카메오 연기가 느끼했다, 어색했다라는 평가도 있는데 사실 그 역할은 워낙 만화처럼 연기해야하는 역할이었고 그런 느낌으로 연기하는 것이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뭐 이승기가 정극 연기를 하려고 캐릭터를 부여 받은 것도 아니었으니까요. 그래도 이왕 이렇게까지 의리를 지킨 김에 조금 더 멋진 역할을 주지..라는 아쉬움이 생기긴 하더군요.


비록 까메오라고 할지언정 이승기가 출연하자마자 상당히 많은 말이 쏟아져 나왔죠. 이승기 본인도 이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출연했을리는 없습니다. 더욱이 자신이 출연할지도 몰랐던 드라마의 주인공을 패러디한 캐릭터를 그대로 연기한다는 것은 다소 자존심도 상하고 약간은 우려될 부분이었을지도 모르나 흔쾌히 망가져주며 캐릭터를 그대로 연기했던 이승기가 참 신선하게 느껴지더군요. 자신이 원래 출연했을지도 모를 캐릭터를 이미 차승원이 완벽하게 소화시켜 극찬을 받고있는 와중에 그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도 망설여지는 일일텐데 심지어 그 캐릭터를 흉내낸 연기까지 보여줬으니. 약간은 홍자매가 너무했다는 생각도 들고 이승기의 배려심이 빛나보인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짧은 분량이었지만 꽤나 즐거웠고 이런 인연을 통해 홍자매의 다음 작품속 주연을 이승기가 연기한다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됐습니다. 어쨌거나 유쾌한 홍자매와 바른청년 이승기의 만남은 결코 나쁘지 않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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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시 우리 승기군~ ^^
    전국민 사랑을 받는 이유가 있더라구요~
    헌데 살~짝 거만한 연기가 왠~지 내면연기 같았다는~ ㅋㅋㅋ
    연기까지 잘하는 승기군~
    앞으로도 쭉쭉 성장하셨음 좋겠어요~ ^^

    울 닥터콜님~
    오늘하루도 달콤시원`한 하루 되셔요~ ^^

  • ^^ 2011.06.03 11:10 신고

    리뷰 잘봤습니다.
    특히 김병욱 시트콤과 홍자매 드라마의 비교.. 딱인데요? ^^
    저도 이승기씨가 카메오에 출연할지는 몰랐는데
    그것도 남주를 패러디한 캐릭터로 출연할지는 몰랐는데
    정말 닥터콜님 말씀대로 이승기의 배려심이 빛났던거 같아요..

  • 똑같은 이미지를 패러디한거라 분명 이승기의 매력이 살아나진 않았죠 ^^
    아마 그저 출연에 의의를 둬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 이승기가 맡았다면 전혀 다른 독고진이 나왔을거라고 봐요

  • 오월이 갔네 2011.06.03 12:03 신고

    최고의 사랑에서 카메오 연기 저도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그 이야기가 정말 화제네요.
    잠깐 동안의 출연에도 이렇게 끊임없이 글이 나오는 걸 보면 승기군이 스타긴 스탄가봐요. 한번 더 나오길 바라면 큰일나겠지요

    화면 속 이승기와 실제 인간 이승기는 다르지 않았다는 모 촬영 후기를 보면서 이쁜 놈!!! 이랬는데 이번 드라마 카메오 출연건을 보고 역시나 했습니다. 구미호를 재미있게 본데다 대웅이가 너무 애틋해서 승기군도 좋아하게 됐고 그래서 1박도 보기 시작했는데 정말 내가 아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을 정도로 참 예쁜 사람이더라구요.

    떴다고 소속사 배신하고 키워준 사람들 나몰라라 하는 게 예사인 그 말많은 연예계에서 신인 때나 다름없이 의리를 중시하고 일반인들에게도 허리 굽혀 인사할 줄 아는 승기군은 정말 연예계 사람들도 보호에 나서줬으면 좋겠어요 ㅎㅎ.

    그나저나 최고의 사랑 끝까지 지금 퀄리티 유지하면서 마무리가 잘됐으면 좋겠네요
    아흐~ 구애정과 독고진 우리 완소거플....

  • 까메오여도 다른 까메오와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존재감이었습니다 ㅎ

  • wsre 2011.06.03 18:01 신고

    "김병욱의 시트콤이 49의 드라마와 51의 시트콤으로 채워져 있다면 홍자매의 드라마는 51의 시트콤과 49의 드라마로 채워져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이 생각하신 표현 같은데 틀리셨네요. 전자와 후자의 뜻이 똑같습니다.홍자매의 드라마는 51의 드라마와 49의 시트콤으로 채워져있다고 말하고 싶으신거죠?

  • 뭘해도 이뽀 ^^* 2011.06.03 18:34 신고

    누난 내여자니까 ~~ 노래와 함께 등장하는 승기는 빛이나더군요.
    내가워낙 승기를 이뻐해서 그런지 몰라도 승기가 나오니까 화면이 확 ~~
    살아나고 나도모르게 눈이반짝 ~ ★~ ★~ ★~ 요런 까메오는 다신 없지 싶네요

  • 그러게요 2011.06.03 21:35 신고

    그런 이승기를 저들이 좀 알아주기라도 할까요...
    제말 지들 맘대로 밟아대고 무시해도, 끽소리로 못하고, 반항 한번 못하는 그런 이승기측이라고 인식하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양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들이라면 말이죠.....
    이승기의 심성을 그들이 제대로 좀 알고 아껴주길 바랍니다...
    착하다고, 어리다고, 지들 꼴리는 대로 이용해먹을 생각만 하지 말고...그쪽 파워게임에 대해서야 모르지만, 일개 시청자로서, 일개 팬으로서, 보고 있으면 참 답답해질때 많습니다...

  • 2011.06.06 17:38 신고

    내여구 캐스팅때는 여자친구를 위해 목숨을 거는 순정남이라더니
    막상 촬영들어가니
    승기야 최대한 찌질하게 연기해주라 라고 부탁했다던 홍자매
    그덕에 최대한 찌질해져서 찌질하다고 욕 만땅먹고
    이번엔 이승기역에 이승기라더니 ㅋㅋ
    진짜 한번도 아니고 홍자매분들 대단하십니다

  • 시헌닥본인데 최사에 이승기가 나왔군요
    님글보니 홍자매는 이승기의 지능안티 아닐까 생각까지 드는군요
    홍자매식 로코는 손발퇴갤이라 본적없는데 ...
    이승기는 의리,배려라는 말이 어색하지않은 친구지요
    시헌도 참 좋은 작품인데 많은 관심 바랍니다

  • @@ 2011.06.07 15:52 신고

    홍자매 들마는
    이승기는 출연안하길 잘한것 같아요
    제가 노는곳에서도 한번씩 최사 잘올라오는데
    다들 차간지는 병신미가 갑이라며 즐거워하지만
    이승기가 병신미라면 시청자들이 절대 적응할수 없는 캐릭터이지요
    이건 연기력을 떠나서 시청자들이 이승기에게 원하는 캐릭이 절대 될수없으므로
    아마 병신미나 건방은 이승기에게는 너무 어색해 이런 반응은 필수코스겠지요
    찌질한 차대웅을 시청자들이 어색해했던것처럼 말이지요
    그치만 똥고진미니미 이승기 ㅋㅋ 욱겼어요

  •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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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자주 쓰는 말임에도 참으로 아름다운 말입니다. 우리네 조상님들은 어쩜 이리도 딱 들어맞는 시기적절한 미문을 만들어 내셨는지... 최근 1박2일에 출연한 눈에 익은 청년이 이승기의 친구라는 사실을 듣고 바로 저 문장이 떠오르더군요.

사실 저는 연예계에서 '인맥 자랑' 을 하거나 의리 타령을 하는 연예인들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들 중에 자신의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보지 못했고 의리로 떠들었던 자, 곧 의리로 망하는 경우를 종종 봐왔기에 '우정' 을 인맥의 일환으로 연결시켜 팬시화 시키는 사람보다는 적은 인연을 소중하고 길게 지켜가는 침묵하는 우정을 더 좋아하고 애틋해합니다. 25살의 이승기는 한참 잘 나가는 핫한 연예인이고 그런만큼 각종 연예인들과의 추문이나 구설수에 휩쓸리기도 할 혈기가 넘치는 젊은 나이인데 그럼에도 눈살 찌푸리게 하는 일화가 들려오지 않는 독특한 탑스타입니다.

실제로 이지아와 서태지의 이혼소송을 제일 먼저 보도하고 김혜수 유해진의 열애나 탑, 신민아의 파파라치등 국내 연예인의 모든 추문을 일등으로 다루었던 진돗개 모 언론사마저 두손 두발 들게한 전력이 있는 사람이니까요. 어떻게든 건수 하나 잡아보겠다고 6개월간 이승기의 집앞에서 잠복하며 따라붙었던 파파라치를 무색하게 결국 털어서 먼지 하나 나오지 않았던 이승기는 추문 기사는 커녕 이승기의 성실함만을 찬양하는 기사를 쓰게 만들었으니... 그 기사를 다시 보면 정말 이승기에 대한 항복 선언서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지금도 이승기는 서너명정도의 파파라치가 항상 따라붙는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별다른 사건사고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 것을 보면 그의 프로의식이 참으로 대단하기 때문이겠죠.


이승기가 이렇게 롱런할수 있게 된 가장 큰 비결이 바로 초심을 잃지 않는 마음, 아니 오래된 것을 더욱 소중하게 생각할줄 아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최근 1박 2일에서는 스탭이라는데 이상하게 눈에 익은 친구 한명을 볼 수 있었는데요. 바로 일박에서도 종종 등장했던 이승기의 친구였습니다. 그는 현재 이승기의 매니저겸 경호원이 되어 이승기의 일을 돕고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일하게 된 이승기의 친구가 몇명 더 있다고 합니다. 휴일에도 연예인 친구들과 어울려 진탕 술 마시고 노는 것이 아닌 오랜 친구들 몇몇과 축구 게임 하는 것이 유일한 레저라던 이승기의 이야기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뜨고나서 대부분 버리고 싶어하는 과거와 옛친구들을 여전히 배려하고 함께하려하는 이승기의 초심은 참으로 감탄스러웠습니다.

옛친구에게 일자리를 주고 그의 미래를 독려해주는 모습, 뜨고나서도 잃지 않는 초심과 굳건한 우정은 지금의 이승기를 만들어준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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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친구가 유도한다던 그 친구 맞나요?

    역시 이승기네요~~ 감탄! 감탄!

    • 중학교 시절부터 절친이라네요 이승기는 여유 시간에도 주로 중고등학교 친구와 어울린다고해요. 스포츠나 하면서 ㅋㅋ 참으로 건전한 레저

  • 우와, 이승기 정말 멋지네요. 다른 사람들도 아니고 친구가 매니저라면 더 좋을것 같네요.

    • 그러게요 저맘때 되면 연예인 친구 사귀느라 중학교 시절 친구는 안중에도 없을듯한데 일자리까지 마련해줬으니;;

  • 이승기씨가 중학교때 친구들하고 축구팀을 만들어 틈날때마다 축구를 한다고 들었구요..그래서 이수근씨가 속한 팀하고도 몇번 했다고 들었습니다..그리고 작년 인터뷰에도 드라마 찍고나서도 친구들하고 가까운곳으로 여행을 다녀왔다고 하더군요..연예인이 되고 나서도 늘 일반인 친구들과 어울리는 이승기씨가 참 보기 좋습니다..

  • ...... 2011.04.30 10:26 신고

    올초.. 1박2일 하차설로 곤욕을 치룰때.. 관련 뉴스에 달렸던 댓글이 하나 생각나네요..

    친구야, 힘내라...

  • 청춘 2011.04.30 14:02 신고

    보면 볼수록 괜찮은 청년이에요. 지금 연예계에서 위치가 상당할테데 여전히 신인시절부터 함께한 회사와 사장, 그리고 스승인 이선희씨를 어려워하면서 흔들림없이 연예생활 해나가는 거 보면 참 잘자란 사람이란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들거든됴. 연예인 인맥 자랑하기 보다 자신과 어릴 때부터 함께해온 친구들과 우정을 더 소중히 여기는 이승기라서 더 좋네요. 좋은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 유명한 스서애기 저도 공홈에서 본 기억이 나네요
    빵터지면 신비주의에 목에깁스하느라 야단인데
    1박에서 여전하더군요
    나이에 비해 많을걸 누리다보면 겸손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기 십상일텐데
    아마 많은사람들의 애정의 이유를 이 젋은친구가 잘 알고있는것 같습니다
    가끔 공홈에 팬들이 올린글보면
    같이 작업한 감독님들마다 칭찬일색이고 다시 작업하고 싶어한다는 후기가
    가끔씩 보이더군요
    우리 1박 여섯형제들 모두모두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승승장구해나가길 ....
    1박 막냉이 언제나 고맙다 !!!
    승기친구도 예능감이 상당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앞으로 좋은일들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군요

  • 칭찬받을 이유가 있는 친구지요
    1박2일을 보는 이유중 가장 큰 이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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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승기니만큼  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호감을 갖게 된 동기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답이 나오겠지만 제가 이승기에게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것은 그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 놀라울정도의 윗사람을 대하는 예의바름에 있었어요. 1987년생의 (그러고보니 정말 어리군요..;;이룩해놓은 것들에 비해) 어린 이승기는 1박2일에서 가장 막내이고 가장 적은 나이차이가 나는 은지원과는 8살 차이, 가장 큰 형인 강호동과는 무려 17년이라는... 띠동갑도 훨씬 넘은 나이 차이가 납니다. 엑스세대는 커녕 신세대라는 말도 어색할 세대의 이승기가 높은 연령대의 형님들과 문제 없는 교우관계를 나눈다는 것은 상당한 어려움이 따르는 일이 아닐까 싶은데요. 재밌는 것은 스스럼없이 그들과 행동을 함께하며 숙박도 하고 미션도 수행하는 이승기지만 이런 형님들을 대하는 이승기의 대화법은 항상 겸손 그 이상이라는 것입니다.


유심히 1박2일을 보신 분은 느끼셨겠지만 이승기가 사용하는 대화법은 존칭도 그냥 존칭이 아닌 아주 극존칭을 씁니다. 보통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어린 아이돌이나 나이가 어린 연예인은 반말은 물론 했어요 정도로 말을 생략하는데 이승기는 어떤 멤버를 막론하고 항상 극존칭으로 그들을 대하죠. 이것을 처음 발견했을때 87년생의 이승기가 이런 대화법을 나눈다는 것이 제겐 굉장히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이승기에게 처음 호감을 가지게 되었죠.


오늘 놀러와에 출연한 이승기는 그의 영원한 마음속의 멘토이자 평생의 스승일 이선희를 보필하기 위해 오랜만에 mbc 예능 프로그램에 강림해주셨는데요. 사실 이승기나 이선희라는 거물을 불러놓고 생각보다 구성이 허술하여 프로그램 자체에는 큰 집중을 하지 못했지만 이승기가 이선희를 대하는 태도에서 그가 자신의 스승을 얼마나 존경하고 따르고 있는지... 절실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참으로 재밌는 에피였다고 생각해요. 이승기의 고등학교 시절부터 그를 알아왔던 이선희니 사귄 기간만해도 오랜 시간일텐데 여전히 이승기는 이선희를 처음 만난 가장 까다로운 선생님 대하듯 하더군요. 어찌할바 모르는 자세도 그렇고 그녀를 선생님이라 칭하는 따뜻함과 공손함이 느껴지는 사려 깊은 태도는 아름답기까지 했어요.


사실 이승기가 이선희를 선생님이라고 부르게 된 부분까지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여정이 필요했는데요. 이선희를 어떤 호칭으로 부르냐는 김원희 질문에 "선생님" 이라는 말을 던져놓고 잠시 망설이던 이승기는 곧이어 방송에서 그녀를 평소의 호칭으로 부르는 것에 대한 곤혹스러움을 말해주었습니다.



"방송에서는 사실 호칭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해요. 보시는 분들한테는 옛날에 국어 시간에 배울 때 우리 사장님한테는 사장님이라고 하는데 다른 사람한테는 사장이라고 해야된대요. 국어적으로는. 입에는 선생님 선생님 배어 있는데 방송에 나와서는 선배님이라고 해야 맞는 건지"


이 말을 듣고 놀라웠던 것은 연장자들을 대하는 태도를 숙지하고 공부하는 이승기의 겸손을 습득하는 자세였어요. 어떤 호칭이 적합한가, 연장자에겐 어떤 말을 써야하는가를 미리 공부하고 있었을 이승기를 생각하니 저래서 저 위치에 올라설수밖에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어 존경스러워지까지 했습니다. 가요계의 여제 이선희를 선생님으로 두고 국민엠씨 강호동과 파트너로 활약하는 겨우 87년생의 이승기를 만드는 것은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있었군요. 사람과 사람간의 커뮤니케이션, 그것은 가장 중요한 것임에도 제대로 지키는 사람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25살의 이승기가 17살 연상의 42살의 강호동을 상대하는데에 어색함이 없는 것은 이승기가 정확히 지키고 있는 연장자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와 배려심 때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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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말 엊그제 놀러와 보고 이승기에게 더 반한듯요^^

  • 이승기 어느것하나 미워할데가 없네요^^

  • 2011.04.27 09:35 신고

    어린 나이를 생각하면 진짜 감탄만 나오는 청년이예요.그러길래 국민들의 사랑이 깊어지네요.항상 국민~가 붙잖아요? 능력도 능력이지만 그런 면이 특히 엄마들 맘엔 쏙 들어오는 것 같아요.

  • 공감 2011.04.27 17:12 신고

    저역시 저 방송을 보면서 같은생각을 했었는데... 같은 생각의 글을 보니 반갑네요^^
    이번에 방송을 보고나서... 다시한번 이승기라는 한사람의 됨됨이가 그냥 인위적으로 만들어진게 아닌 정말 몸에 베인거구나 라는생각이 들더군요. 정말 저런 아들을 가지신 이승기씨의 부모님이 부럽네요~~~ ㅎㅎ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 d 2011.04.27 22:31 신고

    이승기군은 나이가 스물다섯이라고 하면 꽤 어리게 느껴져서 놀라게 되는데 하는 행동을 보면 정말 나이 많은 저보다 훨씬 사람대하는 법을 제대로 안다고 느껴져요. 티비에서 선배나 동료들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정말 배울점이 많이 느껴진답니다. 교육만으로는 습득되기 어려운 승기군만의 천성이라 여겨지네요. 아직도 티비를 볼때 눈여겨 봅니다. 아무리 장난스럽게 대하고 흉허물없이 지내는 형들이라도, 어려워하고 존경하는 마음이 느껴질때가 있어요.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선을 넘기는 사람을 보면 그 사람에 대한 호감이 줄어들기 마련이죠. 그런데 승기군은 그런 겸손한 자세가 항상 유지되는 거같아요. 그래서 선배들에게 유독 귀여움과 사랑을 독차지하는 것이겠죠. 그런 것들이 시청자에게도 전해져 호감을 사는것이구요. 사람을 존중하고 존경할줄 아는 사람은 정말 오래 가지요. 제가 팬은 아니라서 앨범을 사지도 못할테고 공연을 보러 다니지도 못할테지만, 한번 눈에 띈 사람은 절대 맘바뀌지않고 좋아하는 편이랍니다. 이승기군은 팬 아닌 저같은 사람이 백만명은 있을겁니다. 승기군 정말 훈훈합니다. ^^

  • 다운까지 받아가며 놀러와를 보는데
    너무 금방 끝나버린것 같아서 담주도 기대 만땅입니다
    놀러와에서 보는 승기는 또다른 재미를 주더군요
    나이대를 감안하면 저 정도의 배려와 바른자세 호감살 만하지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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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1박 2일을 보는데 단연 눈에 들어왔던 것은 제주도 풍경 속에 펼쳐진 1박 멤버들의 블랙 포스였습니다. 까만 정장을 갖춰 입은 그들의 모습은 실로 엄숙하고 의식 있게 느껴졌지요. 언제나 가벼운 추리닝 패션이던 그들이 까만 정장을 입고 격을 갖춘 것에 대해 많은 시청자분이 의아해 하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주도는 아름다운 관광의 섬이지만 화려한 여행지의 뒤편에 가리어진 어둠의 그늘을 기억하는 분들은 그다지 많지 않으십니다. 바로 제주도 4.3의 비극. 제주 4.3 민주항쟁의 슬픈 그늘이지요. 제주 4.3 민주항쟁은 국가가 자신들의 이기로 말미암아 국민을 무력으로 진압하고 학살한, 소름 끼치게 끔찍하고 슬픈 학살 사건으로서 현재 제주도에는 이를 기리기 위한 제주 4.3 평화공원이 건립되어 있는 상황이지요. 자세한 내용은 엮인 글로 묶어두겠습니다. 본문은 다음 위키 백과에서 발췌 하였습니다.


더보기

 

근조의 의미가 더욱 확실히 느껴졌던 이승기 양복의 코사지

저는 예능에 지나치게 감정이입하거나 없는 사실을 억지로 만들어내거나 정치적으로 분석하는 행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4월 3일이라는 날짜와 제주도, 그리고 보기 드물게 애도를 표하는 의미로서 사용되는 까만 정장의 착용은 제주 4.3 민주항쟁과 연관성이 없다고 보기엔 어려운 이야기겠지요. 더군다나 나영석 피디는 푸근한 얼굴과 달리 뜻밖에 잘못된 것을 냉철하게 바라보는 사회의식이 열려 있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그것을 마구 드러내지는 않습니다만 한 번씩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주는 것은 고마운 일입니다. 저는 나영석 피디의 이런 의사표현을 존중합니다.


너무 지나치게 예능을 계몽 운동으로 이용하거나 정치의 소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저도 반대합니다. 나영석 PD처럼 이렇듯 사람들의 마음속에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준다면 받아들이는 쪽에서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고 그들의 모습에 의문을 품어 한 번씩 검색을 하고 그날의 뜻을 기리게 된다면 그게 예능이 보여줄 수 있는 최대한의 사회인식의 발현이라 생각합니다. 실로 놀랍고 대견한 일이라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이것 이상으로 나영석 피디가 대단하다 생각되었던 것은 따로 있습니다. 프로그램이 끝나갈 즈음에 옷을 정리하는 엄태웅의 모습을 비춰주는 연출이었어요.



모든 일과가 끝나고 프로그램을 마무리할 무렵에 제 눈을 사로잡았던 것은 엄태웅이 조용히 옷을 정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카메라는 이 부분을 마치 몰래 훔쳐보듯 결코 부담스럽지 않게 관찰하는 듯한 시점으로 아주 오랫동안 엄태웅에게 초점을 맞추어 비춰줍니다. 자막으로 스치듯 엄태웅이 옷을 정리하고 있다는 것을 명시해준 이후로 그 사이를 강호동의 목소리가 파고들건 다른 멤버가 주변을 배회하든 간에 억지로 엄태웅에게 아웃포커싱을 맞추진 않습니다. 그저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조용히 옷을 정리하는 엄태웅의 모습이 무척 엄숙하면서 정갈하게 느껴지더군요.

마치 의식과도 같은 엄태웅의 정리는 그날의 근조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봄과 동시에 엄태웅이라는 새멤버의 매력 역시 새삼 느끼게 할 수 있는 멋진 연출이 아니었나 합니다. 네. 리얼버라이어티에서는 이 새삼, 스치듯 느끼는 매력이 아주 중요합니다. 어거지로 자막으로 마구 어시스트해주고 스포트라이트 터뜨리며 부각하게 시키면 오히려 시청자는 그것을 리얼이 아닌 자작으로 받아들여 어색한 느낌을 받을 뿐입니다. 이승기가 일박이일에서 호감을 얻었던 부분 역시 억지로 만들어내서가 아니라 다른 멤버들이 그냥 퍼질러 잘 때도 혼자서 꼼꼼히 찬물에 머리도 감고 나오는 성실함을 시청자들이 서서히 받아들였기 때문이었지요.


문득 엄태웅의 저 뒷정리를 보고 있으려니 이승기에게 처음으로 호감이 갔던 그때가 기억납니다. 그것은 1박2일의 서울여행기로서.... 프로그램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어둑어둑해진 저녁을 밝혀주는 한강 불빛과 함께 흘러가듯 나왔던 이승기의 "추억 속의 그대"는 벅찬 감동과 함께 서서히 스며드는 이승기에 대한 매력을 다시금 느끼게 해줬던 장면이기도 합니다. "자연스러움의 동화"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죠.

시청자에게 억지로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그날의 의미를 각자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주고 새멤버에게 다시금 눈길이 가게 한 나영석 피디의 자연스러운 센스는 과히 박수 쳐주고 싶은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1박2일이 나영석 피디를 갖고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인위적이고 작위적인 연출이 사라지고 자연스러움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겠죠.

이 글은 어제 작성 되었는데 일박이일측에서 4.3항쟁과 관련이 없다고 못을 박았더군요. 약간 무안해지네요. 사실 너무나 딱 들어맞는 날짜와 의상, 그리고 배경선택이라 윗선에서 시키지 않았나 싶어 그 대답이 믿기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그렇게 생각을 해볼 수 있는 환기를 시켜준 것만으로도 고맙다 생각합니다. 약간 아쉬움은 남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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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소위 리얼 버라이어티라고하는 <1박2일>이나 <무한도전>과 같은 프로그램을 마음 편하게 볼수없는 것은 어쩌면 필자 특유의 지나친 오지랖 때문이 아닌가 싶다. 툭 튀어나온 못처럼 방송이 끝날때마다 누구나 할것없이 당연하게 비난을 받아야하는 리얼 버라이어티속의 가족 아닌 가족인 몇몇 멤버들에 대한 안쓰러움이 그대로 프로그램 자체에 투영되어서 마음 편하게 프로그램을 즐길수가 없기 때문이다.

필자는 혹여나 1박2일속 김종민이 약간의 부적절한 행동을 보일때마다 움찔하고 염려하는 마음을 갖게된다. 아, 이거 또 욕먹겠는데. 다른 멤버들이 했으면 귀여운 에피소드로 넘길 일이 김종민에게는 죽일놈으로 이어지는 것이 당연한 추세인지라... 그속에 끼어서 같이 김종민의 모든 행동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고서는 1박2일을 편하게 볼수가 없다. 가족이라고 부르는데 형제라면서 누구 하나를 퇴출시켜야한다는 것을 한마음 높여 소리치는 이 행태가 필자는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다.

물론 1박2일은 실제 가족도 아니고 일정량의 출연료를 받고 시청자에게 최고의 장면을 보여줘야할 임무가 있는 사람들이지만 김종민에게는 조금의 여유도 인내심도 가지지 않고 무조건 닥달부터 하고보는 사람들의 왕따에 가까운 지나친 김종민을 향한 비난은 나를 다소 씁쓸하게 만든다.


최근 1박2일에는 제6의 멤버인 엄태웅이 새 멤버로 끼어들었고 사람 좋고 서글서글한 엄태웅의 성품은 1박2일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그대로 끌어들여 동화시켰다. 필자 역시 엄태웅이 빨리 일박이일에 적응하고 싶어서라며 수줍게 스마트폰에 내장된 구구단 공식을 보고 와 저 사람 역시 진국이네 라고 무릎을 치기도했으나.. 이렇게 환영 받는 신입 멤버의 뒷그림자엔 기존 멤버면서도 신입 멤버 엄태웅보다 못한 대우를 받는 김종민의 껄끄덕거림이 존재하는 것또한 사실이었다. 엄태웅이라는 새로운 멤버 역시 너그럽게 받아주는 사람들이 기존 멤버 김종민에게는 숨쉬는 모습조차 역겨워하며 비난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필자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리고 김종민이 안쓰럽게 느껴졌다.

차라리 새멤버였다면 김종민에 대한 평이 조금은 달랐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김종민도 초반의 부적절한 행동을 보이지않고 조금 더 쉽게 일박이일속에 녹아들었으리라. 하지만 김종민은 처음 멤버도 계속 일박이일을 진행해온 기존 멤버도 아닌 기존 멤버였다가 잠깐 잠적하고 다시 돌아온 다소 생뚱맞은 위치를 가진 멤버였다. 사회생활을 거의 하지 못하고 비록 공익이었다고는하나 연예계를 차단하고 살았을 김종민에게는 일명 생활의 변화에 익숙해지는 과정이 필요했는데 그런 과정을 생략한채 그대로 1박2일속에 뛰어든 김종민은 금새 그 환경에 적응할만큼 뻔뻔하지못했다. 더군다나 자신이 있었을때, 김종민이 에이스로 받아들여졌던 1박2일의 시절과 지금의 일박이일은 분명히 달라졌음에도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행동했던 것은 처음부터 시청자들에게 눈엣가시가 되어 지금의 김종민을 대하는 방식을 만들었음에 필자 역시 부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의 김종민은 그때의 김종민과는 분명 다르다. 노력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김종민은 분명히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김종민이 자신의 스케줄이 있음에도 1등으로 달려와 시간 약속을 지킨 사실은 외면하고 김종민의 비난할수있는 다른 요소를 찾기 시작한다.  구두를 신은 발이 절뚝절뚝거리며 셔츠를 입은 등에는 땀이 함박 젖은채 달려오는 그의 노력은 바라보지 않은채 그저 "구두를 신고 산을 올라가다니" 라고 안좋은 모습만을 부각시켜 비난하려고만 든다.



물론 초반의 김종민은 이 글을 쓰는 필자마저도 눈쌀이 찌푸려질만큼 부적절해보이는 모습이 없지않았다. 에이스라는 말을 들으면서도 뜨거운 커피를 울컥울컥 마시는 이승기와 달리 노력도 하지 않고 몸을 사리면서 재미도 없는 김종민을 향해 가시 돋힌 눈빛을 보낸 것이 사실이었다. 그래서 한때 필자도 김종민의 모든 행동이 실격으로 느껴졌던적도 있었다. 물론 이것은 김종민이 최근까지 입대전의 일박이일과 지금의 일박이일이 달라졌음을 깨닫지 못했던데에서오는 어리석음과 그로인해 보여줬던 부적절한 모습에 대한 비난, 그리고 그 비난에 주눅이 들었던 스스로의 모든 안좋은 상황들이 겹쳐져서 왔던 최악의 슬럼프라해도 다름 없는 모습이었으니.


하지만 적어도 김종민은 이제 노력하고 있다. 물론 다소 어리버리하고 어리숙해서 답답한 모습이 남아있긴하지만 그정도야 충분히 캐릭터의 개성이라 이해하고 오히려 장점으로 받아들일수도 있는 모습이다. 물론 김종민의 공백을 채워놨던 다른 멤버들이 만들어놓은 일박이일의 이미지와 달리 조금은 겉도는듯한 김종민식의 일박이일을 대하는 방식과 새로 들어왔으면서도 모두의 환호를 받으며 누구보다도 빨리 적응해가는 엄태웅의 빠른 적응력을 비교하면 분명히 안타까운 모습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의 걸음이 느리다고해서 뛰지 않는 것은 아니란 말이다. 거북이도 거북이만의 뛰는 방법이 있다. 우리가 보기에 느리다고해서 결코 뛰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제 노력하고 익숙해져가는 김종민에게 1박2일 팬들이 바래야할것은 재촉이나 달금질이 아닌 약간의 인내심과 그의 모습을 좋게 봐주려는 편견을 벗는것부터 필요할 것이다. 지금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김종민이 아니라 김종민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편견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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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8

  • 2011.03.25 08:49 신고

    길도 그렇고 종민이도 그렇고 그냥 이유 없이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참 불쌍합니다. 자신들은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그 노력조차 인정하려 하지 않으니..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금요일 보내세요.^^

  • 기존의 편견이 만들어낸 이중잣대의 피해자죠.
    그래도 성실한 노력덕에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긴해요.

    제발.. 이 번 한 주만 더 잘해다오.. ㅠㅠ

    • 여기도 악플이 하나 붙었더군요 이제 막 들어온 엄태웅은 1급수고 김종민은 요오드탄 물이라나 뭐라나..

  • 미운털이 박히면 뭐든 미워보이는 법이지요.
    안타깝습니다.

  • soo 2011.03.26 14:38 신고

    사람이 영악하지않고 순수해서 낄자리못끼고 예능의 감을못찾는게 안타까울뿐이지

    이수근도 1년이상 꿀먹은 벙어리였는데요 뭘...

    오히려 소리지르고 매사 어거지피는 강호동보다는 낫습니다.

    김종민팬도 많아요.

  • 엄태웅보다 더 예능적인 사람이죠
    김종민에게 들이댄 잣대를 엄태웅에게 하나하나 들이대며 엄태웅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것 같네요
    1박의 힘의 역학관계를 파악한 엄태웅 소속사가 더 영악했다고나 할까요
    강호동빠로 포장해서 강호동 옆자리를 차지할 명분 만들어주고
    자막으로 끊임없이 띄워준 효과에 불과할뿐인데
    엄태웅이 들어와서 이수근이 강호동의 버퍼를 못받으니 존재감이 좀 죽고
    김종민은 조금씩 존재를 나타내기 시작하니 이대로 계속간다면
    김종민은 자리를 잡고 이수근 엄태웅 중 누가 강호동의 선택을 받느냐에 따라
    엄태웅이 엄병풍이 될지 말지 판가릅 나겠지요
    어떤 점을 비교해도 예능에0서 엄태웅은 김종민 밑일수 밖에는 없으니까요
    김종민을 강호동이 지금 엄태웅 챙기듯 챙겼다면 지금같지는 않을텐데
    공항에서 오프닝도 구르는ㄴ 모습 딱히 그럴것 까지는 없었는데
    한숨쉬는 강호동 보니 솔까 너무한다 싶어요


어쩌면 별말이 아닌 것에 별스럽게 반응한다고 볼수도 있습니다. 강심장은 매번 이슈를 낳고있고 그중에서도 이승기와 출연자를 연결시켜 하나의 꺼리로 만들어보는 것은 강호동의 주된 레파토리였는데 이번에는 유인나와 현빈의 관계에 대한 발언을 강호동이 오바하면서 받아들이다 또다시 그것을 이승기와 연결시켜 논란을 야기시키고야 말았습니다.



왜냐면.. 이런 말씀 드리고 싶어요. 드라마로 어떻게 보면 사실은 그사람으로 나오는게 아니고 그사람의 배역이 멋있어서 환타지를 느끼게 되잖아요. 실제보다 어떤 드라마를 보면서 과대평가가 될수가 있어요. 그죠? 정말 과분한 사랑을 받을수도 있는데. 티비에 나오는 모습이 정말 다가 아니거든요.
카메라 앞에서 꾹 참는것 보세요.

사실 강호동이 이승기에게 그동안 얼마나 잘해줬습니까. 70퍼센트의 사나이, 황제등 항상 이승기를 띄워놓기 바빴던 강호동이 한번 말실수를 했다고 비난을 받는다는 것은 어쩌면 강호동팬들에게 상당히 섭섭할수있는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만큼 띄워놓은 강호동이기에 이번 발언이 더욱 큰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과대포장이라는 단어를 강호동 스스로 쓰는 것은 그동안 자신이 띄워놓기 바빴던 이승기에 대한 칭찬들이 모두 오버였다는 말로 역해석될 여지가 큽니다. 그리고 차라리 욕이 낫지 과대포장 -> 겉과 속이 다르다 -> 가식이다로 해석되는 말만큼 연예인에게 타격이 크고 위험한 말이 없습니다. 특히 성실함과 선량한 이미지로 대표되는 연예인에게 위와 같은 뜬구름 잡는 폭언은 본인은 그냥 던지고 마는 우스갯소리일지 몰라도 이승기 자신에겐 굉장히 큰 치명타가 될수도 있습니다. 특히 네티즌들의 심리상 착한 사람이 99번 잘하고 한번 못하면 가식이라 욕하고 못된 사람이 99번 못하고 한번 잘하면 솔직하고 진솔하다고 칭찬하는 연예계에서는 착한 연예인은 칭찬만 듣는게 아니라 "뭔가 꿍꿍이가 있을거야" "가식일거야" 라고 눈을 세로로뜨고 깔거리를 찾는 것이 대중들입니다. 이런 상황에 강호동이 파트너 이승기에게 "얘도 실제보다 더 칭찬 받고 있다" "과대포장 되었다" "겉과 속이 다르다" 라는 말을 하는 것은 농담으로 해석되기 보다는 어떤 사람들에겐 "와 정말 이승기 겉과 속이 다른건가? 강호동까지 저런 말을 하는것을보니" 라고 해석될 우려도 있습니다. 그러니 아무리 농담이라해도 민감하게 들릴수밖에 없는 문제이지요.


그리고 사실 강호동은 말조심을 좀 해야한다고 늘 생각해왔습니다. 강심장에서 이승기와 함께하는 강호동이 한번씩 툭툭 내던지는 늬앙스 <밤에 뭘한다고 그렇게 싸돌아 다니냐> <저 여자 좋아하는거 아니냐>들은 선을 넘는다 싶을만큼 조절이 필요해보이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은 강호동이 이승기를 띄워놓는다고 하지만 오히려 강호동의 필요 이상의 오버 칭찬이 역효과로 시청자들에게 이승기를 비호감으로 보이게하는 경우도 많고 그러면서도 한번씩 내던지는 농담 아닌 농담이 이승기의 이미지를 더욱 깎아놓고있는 것입니다. 강호동은 차라리 저런 말을 할것이면 아예 칭찬도 하지 말아야 할것입니다.



강심장에서 여자연예인이 나오기만하면 황제 운운하며 이승기와 엮어보려는 강호동의 태도도 문제가 많습니다. 강호동은 장난으로 하는 것이겠지만 그 비난은 이승기 혼자 다 짊어지고 갑니다. 이번 강호동의 말은 단순히 농담을 이해 못하는 팬들의 발광이 아니라 그동안 강호동이 입조심을 하지 못해서 나온 서운함의 당연한 반응이었다고 봅니다. 강호동은 강심장에서 오버제스츄어와 막나가는 말을 고칠 필요성이 있습니다. 국민엠씨라는 말을 듣고있으면 그 말처럼 후배에게 귀감이 되는 행동을 좀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반드시 이승기뿐만이 아니라 게스트들에게도 강호동의 어거지 연결은 문제가 많습니다. 이번에도 유인나가 현빈이 괜찮다는 한마디에 죽고 못사는 여자로 만들어 놓더군요.



강호동과 이승기는 물론 좋은, 최고의 파트너입니다. 하지만 친한 사람일수록 그 관계를 지키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예의와 선을 넘지 않는 농담이 필요합니다. 강호동은 가끔 이걸 어기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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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8

  • 강호동을 정말 좋아하는 팬이지만 가끔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요.
    참.. 어려운 문제네요.

    • 저도 강호동 행님아때부터 좋아하던 팬인데 저런 스타일은 좀 고쳐주었으면 좋겠어요 천생연분때도 그래서 말이 많았었는데..

  • 뭐...그게 강호동만의 스타일이니까요.
    좀 짖굳을 때가 많지만요...

  • 으이그..강호동보다 이런 블로그가 더 문제다 2011.03.17 09:54 신고

    별거도 아니고 웃자고 한말에 정말 죽자고 덤벼드는군..재미만 있더구만..

  • 정말.. 2011.03.17 10:07 신고

    요점이 정확하시네요. 강호동씨 스타일은 그래서 호불호가 갈리는 듯..
    악플러들에게 저보다 좋은꺼리가 없지요.알고도 모르는 체 저런 스타일 개그하면 진짜 걱정되네요.저런 억지스타일은 눈살 찌푸려짐.이승기씨 순발력 좋네요.

    • 강호동 스타일이 단순 호불호를 부르는 상황이라면 개성이라고 넘어갈수 있겠습니다만 저런식으로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오해를 심어주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겠죠 이승기가 말재주가 좋아 좋게 넘어간거지 말솜씨가 없는 사람이면 오해만 받고 끝날수도 있는 부분이었다고 봅니다.

  • 좋은글 2011.03.17 11:29 신고

    좋은 지적하셨습니다. 그냥 웃자고 하는 말이라 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말은 조심할 필요가 있겠죠. 저도 강심장 보면서 좀 그렇더라고요. 찌질이 기자들에게 또 떡밥주겠네 이런생각이 들던데, 아니나 다를까 이런것들이 자극적인 제목으로 기사화 되어 나오더군요. 세상엔 의외로 농담을 농담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도 꽤나 많고, 방송을 보지않고 기사로만 본다면, 혹은 기사도 읽지 않고 제목만 본다면 이승기가 오해를 받을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뭐든 너무 지나친건 보기에 좋지 않은거 같습니다. 강호동은 그런면에서보면 좀 아슬아슬한거 같습니다.

    • 국민엠씨라면 국민엠씨다운 격을 갖추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승기가 재치가 있으니 늘 오해 없이 넘어가는 것이지 강호동의 저런 무대뽀 진행은 예전부터 말이 많았습니다.

  • 난 천사? 2011.03.17 11:30 신고

    강호동은 지나친 스캔들조장과 더불어 말조심할 필요가 있을 거 같아요

    야심만만2이 사생활 파헤치려고 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폐지되었다는 것을 빨리 잊어버리시는 듯

    지나친 것은 나중에 안좋습니다.

    • 강호동의 스캔들 조장을 비롯한 오해를 부르는 발언은 조심해야합니다. 그걸로 많이 지적을 받고 있으니까요

  • 기자들이 문제.... 2011.03.17 11:56 신고

    참 사람들 예능 프로 보면서 참 심각하게 분석하면서 보내요.ㅋㅋㅋ
    뉴스나 시사 프로들 분석하면서 보는거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저 역시 그 프로 보았는데, 전혀 그런 의도로 강호동이 말한것도 아니라는것은 많은 사람들이 다 알겁니다. 그런데 이 부분만 꼭집어 기사를 쓰는 그런 기자들이 늘 문제이지요. 특히 이승기를 항상 황제라 추켜 세우며 이뻐라하는 강호동이 한번 농담삼아 그런 발언했다고 이리 블로거들이 논문쓰고 분석할 거 까지 있었는지 참 우습네요.

    강심장을 늘 보면 오히려 강호동을 향해 농담으로 비하하는 발언을 수시로 해온 사람이 이승기입니다.그럴때마다 강호동은 호탕하게 웃고요. 즉 자신을 웃음의 코드로 이용하는것을 오히려 즐기는 스탈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대 똑같은 예능 속 웃음 코드로 강호동이 이승기에게 한번 그랬다고 이리 논문들을 써대고 분석들을 합니까?

    내가 본 강호동은 1박2일에서도 보면 후배 출연진들에게 말로 인식공격적인 발언을 들어도 그냥 호탕한 리액션으로 벋아 치며 더 배로 즐깁니다. 그래서 그런지 강호동은 당해도 당연한거란 인식이 박힌거 같네요.

    승기도 이 발언에 대해 즐기면서 예능으로 받아치는데 자신의 의도와는 다른 이런 과장된 분석들을 보고 강호동에게 괜히 미안하고 그럴거 같네요.

    제발 예능은 예능으로, 그들이 말한 한마디 한마디 제발 분석하면서 보지 맙시다. 신랄한 분석이 필요한 프로는 뉴스, 시사프로들입니다. 제발~~~

    • 기자가 제일 문제는 맞지만.... 2011.03.17 13:30 신고

      강호동의 농담은 시청자의 한명으로 보면 예능으로 받아들일수 있는 발언이었지만.
      님 말씀처럼 제일 문제인 기자들은 예능으로 기사를 쓰지 않습니다.
      그런 기사를 접하는 네티즌의 한명으로 보면 예능을 예능으로만 받아들이기엔 기사의 제목들이 무척 자극적이었죠.

      윗분은 평소에 이승기도 강호동을 비하하는 농담을 한다고 하셨는데.
      진짜 문제는,
      예를 들어 이승기가 강호동을 "돼지"라고 놀린다고 해도 그건 "기사꺼리"도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강호동이 이승기에게 "실제 성격은 그렇지 않다"고 농담을 한다면 그건 기자들에게 엄청난 먹잇감이 되는겁니다.

      또 예를 들어, 이승기씨가 강호동씨에 대해서 "실제 성격은 그렇지 않다, 과대포장이다"라고 농담을 한다면 그것또한 엄청난 이슈가 되겠죠..
      하지만 이승기씨는 그런 농담은 절대 하지 않는다는거.......

      사회적으로 무리없이 받아들일수 있는 농담이 있고,
      그렇지 않은 농담이 있는 법이죠....

    • 저기 2011.03.17 15:32 신고

      이승기씨도 그런 농담 몇번 했습니다.
      방송뒤의 강호동 어쩌구, 저쩌구...
      하지만 모두 농담이었구, 웃는 분위기속이었기에 강호동도 모두 그냥 허허 넘겼지요. 예능 프로에서 웃자고 한 얘기이기에...

      강호동만큼 승기 띄여 준 사람 있을까요? 승기를 향해 황제란 단어 전매 특허처럼 입에 달고 얘기한 사람이 강호동입니다. 전 보면서 그정도는 아닌대 필요 이상으로 띄여주는 강호동이 더 이상할적이 많았습니다.

      그렇다고 승기 안티는 아니고, 1박2일 팬으로 승기, 강호동씨 모두 정말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 저기님 2011.03.17 19:58 신고

      이승기씨가 방송뒤의 강호동이 어쩌구 저쩌구요? 아마도 이승기씨가 1박 하기전 4녀전 야심만만에서 강호동씨와의 에피소드 이야기를 한걸 말씀하시는것 같은데요.. 정말 그때 이야기까지 끌어와야 합니까? 강호동씨와 이승기씨 사이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이야기한거랑 어제 이승기씨를 향해서 밑도 끝도 없이 과대평가니, 카메라가 있으니 참는다는둥 그것과는 완전 다른 이야기잖아요. 게다가 어제 방송 녹화당시 포털사이트 검색어가 이승기 실제성격 이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승기씨라면 그정도의 이야기도 강호동씨를 위해 하지 않을겁니다. 보세요.. 4년전 이야기까지 끌어와야 될 정도입니다.

  • 행인 2011.03.17 13:56 신고

    그럼 이승기가 강호동한테 인신공격적인 농담 던지는 건 상관없는 일인가요? 두 경우 모두 전 불만 없습니다만 일방적으로 이승기 행여 조금이라도 흠집날까봐 전전긍긍하는 블로거 분들 글 보면 조금 우습다고 느껴지네요..이승기의 인기를 새삼 실감하기도 하고요.

    • 지나가다 2011.03.17 14:34 신고

      이승기가 인신공격적인 농담을 던졌나요???? 강호동뿐만 아니라 다른 누구에게라도 그런 농담을 던졌다면 이승기가 욕들을 일이지요.지금처럼 강호동 한마디로 이승기를 가식으로 몰아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인신공격적인 농담을 했다면 이리 조용할까요? 왜 그런 농담을 한번도 들어 본적이 없을까요? 없는말 지어내는 너님이 무섭네요.

    • 이승기가 강호동에게 비하성 발언을 한것을 저는 본적이 없습니다만..

    • 참! 무섭네요! 2011.03.17 15:42 신고

      이승기는 무슨 조금이라도 건드려서는 안되는 사람인가 보네요. 어디 무서워서 이승기와 예능 방송하겠습니까?

      발기자의 한부분만 따낸 발기사보고 이리 이승기 모독이라고 하는 사람들 정말 무섭네요. 이젠 승기앞에서 가식적이든 칭찬외에는 그 어떤말도 농담으로라도 하지말아야지 아니면 그날로 태러당하겠어요.

      승기를 아낀다면 강호동만큼만 하겠습니까? 어린 승기가 농담으로 장난치는 얘기들도 다 허허 넘기는 강호동인데... 이번 한번 농담 발언으로 아주 강호동 잡네요. 잡아...

    • 말은 바로합시다. 2011.03.17 18:58 신고

      이승기가 인신공격적인 무슨말을 했다는 겁니까? 만약 지금 이승기가 당하고 있는 이런정도의 인신공격적인 말들을 이승기가 해서 기사화되고 검색어 상위에 일주일 내내 걸리고 한다면 강호동팬들 더하면 더했지 가만 안있을껄요. 이승기가 말하는 농담들은 그것이 늘 적정선안에서 행해진다는 점입니다.
      지금 이승기씨는 기침만 해도 기사가 날 정도라고 누가 우스개소리로 이야기합니다.
      지난 몇일전까지 2년전 1박 멤버의 인터뷰까지 짜집기해서 이승기 실제 성격이 어떠니, 강호동이 꼼짝못하니, 제목을 이상하게 달며 일주일내내 검색어에 걸어 놓고 있었습니다. 몇십개의 기사가 같은 내용을 복사해서 제목만 자극적으로 바꿔달며 이승기 실제 성격이 정말 이상한 것처럼 사람들을 세뇌시키고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언론의 이승기씨 흠집내기가 도를 넘고 있다는 겁니다 . 깔꺼리는 있어야 겠고 걸리는 것은 없으니 옛날 욱승기로 1박이 컨셉을 잡을때의 인터뷰까지 들고 오는게 지금 기자들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강심장 제작진과 강호동씨가 꼭 그런 상황을 만들어내서 꺼리를 제공해야 했냐는 겁니다. 아마 두고두고 그 화면은 재탕삼탕 때마다 기자들의 좋은 먹잇감이 될겁니다.
      강호동씨가 후배를 배려할려는 생각이 정말 있다면 아끼고 사랑하는 후배라서 황제처럼 승승장구 하길 바란다면 황제라 치켜세워주는 열마디보다 따뜻한 배려의 한마디가 더 빛이 났을거라는 겁니다.
      웃음도 그뒤에 생각해볼 문제라는겁니다.

    • 지나가다 2011.03.18 01:14 신고

      지금 강호동 욕을 누가 하나요??? 지금 찌질이들 난리치며 욕하는게 누구인지 안보이나요? 이상하게 몰아가는 너님이 더 무섭네요.강호동의 웃자고 한 농담이 이승기가식으로 몰아가고 이상한 루머까지 만들어가며 이승기를 욕하는데....지금 누가 누구를 테러하고있는지 안보입니까? 민폐끼치고도 뻔뻔한 누구들 같은 너님모습이 더 무섭네요

  • 물론 2011.03.17 15:01 신고

    프로그램 진행과정의 농담이었다 하더라도 그로인해 대상자가 이유없이 구설수에 오르게 된다면 그건 더이상 단순한 농담으로 끝나긴 힘들지요. 더군다나 얼마전 일박 다른멤버의 배려없는 인터뷰기사 때문에 한바탕 곤욕을 치른 경험이 있는데 말이지요....
    발기자들과 일부 무개념 네티즌들때문이기도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그게 핫한 이승기이기대문에 이슈가 되는걸요. 그러니, 부디~ 주변분들이 좀 더 조심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진정으로 이승기씨를 아낀다면...

  • 근데 2011.03.17 20:28 신고

    그게 대세라서 어쩔수없어요.
    기자들도 밥 벌어먹고 살아야죠.
    강심장 끝나고나면 게스트 기사보다
    이승기 기사가 더 많아요.
    그게 왜 일까요?
    그건 대세라서 그런거죠.
    인기스타 이름 써야 클릭이되니까요.

  • 영웅 2011.03.17 23:00 신고

    요즘 은근 견제비스무리가 느껴지긴 합니다. ㅋㅋ
    좀 웃기긴하지만...
    따지고 보면 한참 삼촌뻘인데...

  • 요즘.. 2011.03.18 09:30 신고

    윗분 말대로 견제 비스무리가 느껴지더라구요...그러고보니 삼촌뻘이네요.이승기씨 나이 생각하면 둘이 저런 토크가 가능하다는 거 재밌게 느껴지네요. 더블mc로 잘 맞기도하지만 고칠 부분은 고쳐야겠죠.

  • 2011.03.27 12:10 신고

    강심장,1박2일에선 강호동이싫네요..
    큰소리만치고 리액션만 크게하고; 가식적인거같고..
    컨셉이라하더라도 좀지나친감이있는거같아요
    황금어장은 진행잘하고 괜찮던데

  • 아이유 2011.04.21 09:55 신고

    이승기 방송에서 착한척하고 예의바른척 하는건 모두 가식

  • 효주쨔응 2011.05.16 18:24 신고

    가식맨 이승기
    이승기팬들은 더 싫음. 효주가 한 말에 죽자고 덤벼드는 꼴이란 ㅉㅉ
    같이 연기했다고, 친하다고 질투 쩔고ㅋㅋ 나이값도 못하는 팬질이라니
    아줌마들 그렇게들 살지말길


닥터콜의 미소년 미소녀 탐구생활

안방극장에서 "코미디"라는 장르가 전통코미디에서 리얼버라이어티쇼로 바뀐 지금 요즘의 예능프로는 무조건 웃기는것 보다는 그 이상의 감동을 선사해주는 것이 프로그램의 큰 과제가 되어버렸습니다. 개그콘서트를 제외한 mbc와 sbs의 전통코미디가 하나씩 문을 닫고 지금 현재 대세 프로그램들이 되어버린 1박2일과 무한도전 그리고 위대한탄생과 나는가수다등의 프로그램을 보면 웃음보다 미소를 폭소보다 감동을 더 요구하는 시스템을 갖춘 것을 볼수있어요.

그래서 오히려 진퉁 코미디언보다 예능인이 아닌 가수나 배우 같은 비예능인들이 예능프로그램에서 한자리씩 차지하고 코미디언들보다 더한 장수를 누리는 것이 아닐까요. 감동에는 자격증이 따로 없으니까요. 그렇기때문에 현재 1박2일에서 많은 사람들이 요청했던 붐과 이정 같은 코미디스런 예능인을 섭외한 것이 아니라 웃음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엄태웅을 제6의 멤버로 합격시켰다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의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히 웃긴 사람보다는 내 친구 같고 오빠 같고 연인 같은 가족이나 친구 같은 호감도를 선사하는 인물이고 여느 연예인에게서 보기 어려운 엄태웅의 사람 좋은 때문에 그를 선택했다는 나영석 피디의 말은 수긍이 가는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더 엄태웅에 대한 반응이 빨리 그리고 많이 좋아지고 있네요.


마치 곰탱이처럼 해실해실 웃고만 있는 사람 좋은 엄태웅에게 오죽하면 "화를 좀 내보라" 라고 강호동이 요구를 했을만큼 너무나 성품이 좋은 엄태웅은 가장 이질감이 느껴지고 충돌이 있지 않을까라고 염려되었던 강호동, 이승기의 궁합에 대한 우려를 깨끗이 날려버릴만큼 사람 좋은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리더 강호동에게 그대로 순응하고 막내 이승기에게는 먼저 팔짱을 끼고 어깨를 기대는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먼저 다가오기 전에 스스로 다가가며 분위기를 맞춰주고 특유의 사람 좋은 따뜻한 분위기를 일박이일에 퐁퐁 터뜨려주었던 것이죠.


이것은 엠씨몽의 탈락과 이승기의 탈퇴설로인해 벌어진 일박이일의 생채기를 엄태웅이 치료해준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고 생각이 들어요. 약간은 일박이일 자체에 떨어질수도 있었던 신뢰도를 회복시켜주고 일박이일 멤버들의 멤버십을 더욱 굳건히 만들어준게 바로 엄태웅의 사람좋음과 따뜻한 성품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를 선택한 나영석 피디의 선구안에 그야말로 감탄을 할수밖에 없게 되는데요. 사실 김씨 역시 많은 사람들이 반대했고 그럼에도 그를 데려온 것이 바로 나영석 피디였다고 합니다. 나영석 피디의 사람 보는 눈이 보통이 아님을 알수있는 부분이죠.


어느 블로거가 엄태웅을 식당에서 만나 그에게 다가갔을때 질문 하나하나에 성의껏 대답해주고 "1박2일 멤버들과 빨리 친해지고 싶어서 구구단을 연습하고있다" 라며 핸드폰에 저장해놓은 구구단표를 슬며시 내미는 엄태웅과 구구단표 뒤에 눈이 초승달이 되어 웃고있는 엄태웅을 보니까 마음이 설레기까지 하더라구요. 아 정말 이사람 진국이구나. 더군다나 일박팀과 친해지기위해 구구단표까지 연습하고있다는 엄태웅의 친밀감을 느끼니 정말 엄태웅에 대한 신뢰도가 무한상승하는 기분이었어요.


이런 엄태웅의 사람좋음은 안그래도 잘나가는 일박이일에 날개를 달아준 격이나 다름없어요. 사실 요즘 버라이어티에서는 안웃겨도 따뜻한 신뢰감을 주는 사람이 훨씬 더 시청자의 감성을 파고듭니다. 더욱이 일박이일에서 외톨이였던 김종민과도 누나 엄정화와의 백댄서 인연으로 미리 알고있는 사이였다고하니 김종민도 큰소리칠 상대가 생겨버렸네요. 이것까지 염두해두고 엄태웅을 데려온 것이라면 나영석씨는 그야말로 천재예요. 일박이일의 상승세는 절대 수그러들지 않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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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헐.. 이런 노력을 ㅎㅎ
    조만간 새로운 황태자의 역사를 다시 쓸 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

  • 1박2일에 적응해가는 엄태웅씨의 모습이 너무 기대됩니다.

  • 순수함이 잇어 좋았습니다.
    갈수록 적응도 잘 할것 같아 기대가 되네요.^^

  • 2011.03.17 08:02 신고

    노력형 예능인 엄태웅 앞으로 기대가 됩니다.
    역시 사람보는 눈이 예능에서도 필요한 듯 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 단순히 지나칠수있는 가벼운 예능임에도 먼저 친해지고 싶어 구구단을 외운다는 착하고 착실한 성품이 시청자들까지도 감흥시키는 마력이 있네요^^

  • 마스터플랜 2011.03.17 13:41 신고

    인기 보다는 인격을 우선시한다던 나피디 안목에 딱 맞는 멤버가 들어왔다고 생각해요~
    사람이 착해도 저렇게 착할까 싶은 것이 ㅎㅎㅎ
    순박한 모습이 1박2일과 함께 잘 어우러져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 굿잡 2011.03.17 15:50 신고

    1박2일. 너무 좋아요. 아주 좋은 기사네요. 수고하세요

  • 적어도 저라는 사람은 다시 일박이일로 돌려보낸 엄태웅이죠.
    영웅호걸이 폐지될때까지는 일박이일을 본방을 못보고 다운받아 보고있습니다만, 엄태웅 정말 마지막 퍼즐조각이라는 인상이 강하더군요.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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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콜의 미소년 미소녀 탐구생활

성공이 보장된 미래가 싫은 사람이 과연 누가 있을까요? 국내에서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다 싶은 연예인들은 대부분 세상밖에서 자신의 능력을 다시금 검증 받고 싶어합니다. 물론 해외에서도 국내 연예 시장을 파고들고싶어할만큼 한국시장이 결코 작은 곳은 아닙니다만 국내에서 아무리 성적이 안좋아도 흘러간 옛 드라마로 소위 한류 스타 반열에 오르고나면 그 이후로는 노력이 없어도 간단히 초특급스타 자리에 오를수 있는 배우들이 허다하니까요. 돈과 성공 그리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을때의 그 뿌듯함은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최우선으로 꿈꾸는 것이고 이승기 역시 이것을 마다할 이유가 없죠.


현재 이승기는 국내 연예인중 가장 핫한 스타라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실패 없이 드라마와 예능 그리고 가요계까지 종횡무진하며 질주해왔던 그는 예능계에서는 강호동과 어깨를 나란히할정도로 거물급인사가 되어버렸고 파괴의 여신이라 불리었던 신민아의 유일한 드라마 흥행작이라 불릴만한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기대 이상의 성취감까지.. 여기까지 오면 그는 확인하고 싶어질 것입니다. 이것들이 단순한 운이었는지. 내 이상이 해외까지 통할수 있을지.

20대 초중반의 나이에 이 모든 것을 이룬 이승기가 다음 목표를 해외로 돌리는 것은 결코 비난 받을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문제는 드라마나 가수활동이야 편수가 끝나면 그만이고 음반활동의 거처를 옮기면 그만이라지만 예능은 그럴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승기의 일본 진출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어버린 문제는 다름아닌 그를 현재의 황제의 위치로 끌어올려준 1박2일이었을테고 그 일박이일에서 만난 환상의 파트너 강호동과의 콤비를 이루며 진행하는 강심장 역시 매주의 촬영과 고정예능 그리고 한정된 이미지라는 핸디캡을 감수해야하는 약간의 달콤한 짐이 되어버렸습니다. 너무 잘되도 탈이라는게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인지도 모르겠어요.


사실 저번주의 일박이일에서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비예능인 배우 엄태웅이 신입 멤버로서 들어왔을때 "다 잃는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라고 말하는 이승기가 어쩐지 뜨끔하더군요. 물론 심성 바른 그가 다른 뜻이 있어서 했던 말이겠냐만은 현 상황이 그래서인지 다소 야속함과 섭섭함이 느껴지는 어투라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승기는 일본 진출을 앞두고있다는 말을 내뱉자마자 1박2일의 해체설과 더불어 강심장의 해체설에 시달려야했습니다. 쏟아진 기사도 수만개에 분석도 수백 수천개였고 네티즌의 갑론을박도 장난이 아닌 수준이었습니다. 그는 공포 수준으로 쏟아지는 의견들을 받아들여야했습니다. 하룻밤사이에 배신자가 되었다가 다시 의리파 훈남으로 변모해야했던 그가 받았을 심적 고통이 미루어 짐작이 됩니다.

물론 이승기가 나쁜 선택을 한것은 아니었겠지요. 하지만 성공을 담보로 그에게 너무 큰 희생을 강요한 것은 아닌가라는 씁쓸한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라는 원톱 주연의 역할을 하면서도 동시에 강심장과 일박이일의 고정예능을 단 한차례도 펑크 없이 소화했던 그였는지라 앞으로 일본 진출을 하게 된다면 이승기의 책임감이 그를 더욱 힘들게 만들지는 않을까 약간은 씁쓸해지는군요. 이승기는 현재 4월까지의 강심장의 스케줄을 정해놨다고 하는데요. 혹여 그가 강심장을 그만둔다고 하더라도 그의 선택에 지나친 비난은 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선택은 어디까지나 본인의 몫이고 이승기의 미래를 우리가 책임져줄수는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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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PD 2011.03.09 15:01 신고

    그냥 1박2일 재미를 불어넣기위한 예능적인말, 1박2일이 혹독하다는 것을 엄태웅에게 웃기고 재밌게 표현하려고 1박2일식 문장으로 표현한 것이지, 무슨 1박2일 때문에 진짜로 자신이 하고싶은데로 못했다고 하는 그런 뜻이 아니라고 생각이 되네요.
    너무 억지 주장이 아닌가 싶습니다.

    웃자고보는 1박2일을 너무 진지하게 시청하고 계신건 아닌가요^_^

    • 동감 2011.03.09 15:16 신고

      동감입니다.

      예능 1박2일을 한 마디로 표현하는
      딱 그 느낌이던데요..ㅎㅎ

      잃기는요
      이승기씨는 1박2일을 통해
      모든 걸 다 얻었는데요..

  • 우리 모두 어느 하나의 소견일뿐 2011.03.09 15:10 신고

    글쎄요~~
    생각은 방향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니..
    이승기씨에 대해 사심없는 시청자의 하나의 눈으로서는..
    이승기씨가 그리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는 느낌은 안 드네요.
    1박2일을 시청해온 한 사람으로서 이승기씨의 말에서 다가오는 느낌은..
    연기자의 이미지나 외모나 때론 스케쥴이나...
    이런 다분히 외적인 부분(내면을 드러내게 되는 부분은 외적이지만은 않지만..다큐에 가까운 예능에서는 어쩔 수 없는 필수항목이구요)에 대한
    당연하지만 표현할 수 있는 하소연에 가깝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승기씨가 예능에서 승승장구 할 수 있었던 것도 1박2일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는 수 많은 시청자와 네티즌들 덕분이라는 걸 생각하면,,
    여론이 많다는 것에 대해
    불편해질때만 너무 많은 관심을 갖는것 아니냐, 심하다는 등의 하소연을 옆에서들 하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이럴 때 조용히 침묵해야 하는 것으로 얘기하자면
    1박 2일에 대해서도 함구해야 하고
    그 멤버들의 잘하는 점에 대해서도 함구해야 하겠죠.
    그저 사계절 지나가듯 자연스러운 일일뿐인데
    옆에서들 너무 과하게 보호하는 마음 아닌가 싶어지네요.

    그리고 구미호가 원톱이라는 것도 조금 동감하기 힘들구요.
    신민아의 존재..남자들이 껌벅 죽고 못 살던데.. 여주 신민아가 주인공도 못 되는 그런 존재감 없는 느낌이 들고 마는 ... 남주가 원톱인..구미호가 그런 드라마였을까요?

    무언가 선택을 한다면 한가지는 잃는게 있겠죠
    그게 세상인걸요.
    이승기씨에게만 해당되는게 아닌,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사회생활, 삶의 한 형태이지요..

    사랑을 하면 눈이 멀어진다는 얘기..
    괜한 얘기는 아닌듯 해요.

  • judy 2011.03.09 15:15 신고

    저랑 똑같은 생각을 하시네요. 전에 웅크린 감자님이신강?? 넘 억지스러운 생각을 피력하시길래. 사람 참 힘들게 한다 아무리 연예인이지만.그때가 설악산 대청봉인가 등반 할때 이승기의 배려 문제 등에 대해 지적을 하신 글에 상당한 반감을 느꼈는데.... 이승기 팬이 아니라 그냥 보는 시청자 임에도 이번 하차 할 당시 캐비씨가 참 너무한다 싶더라구요.

  • 2011.03.09 15:39 신고

    일박이 발목잡은거 사실이지. 저애가 이 이후로 언제 해외진출 모색해보겠냐.
    아마 평생 두고두고 곱씹을걸.

  • 사람 2011.03.09 16:08 신고

    쌩쇼

  • 2011.03.09 17:37 신고

    그냥 던진 말같은데요

  • 김순화 2011.03.09 19:44 신고

    그냥 웃자고 한소리를 그렇게 깊이 파고들어 사람 이상하게 만드는거 아닌가요?
    꼭 그렇게 따지고 들 필요가 있나 싶네요.
    거의 모든 매체와 연예인들이 일반대중의 관심과 사랑이 있기때문에 존재하는것도 있지만
    그냥 웃자고 하는 일들에 죽자고 덤벼드는 그런건 없었음 하네요.
    그렇게해서 피해본 사람들도 많은데...

  • 2011.03.09 19:47 신고

    어찌됐던 선택은 이승기씨가 했으니 그의선택을 존중해야겠지요.
    바라는게 있다면 추후에 이승기씨가 일박을 그만두려고 할때에는
    축하해주면서 보내주었으면 하는겁니다. 이승기씨가 일박에 의리를
    보여줬으니 일박도 이승기에게 의리를 보여주리라 믿습니다.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번창하세요~

  • @ 2011.03.09 22:30 신고

    일박 출연해서 뜬게 어디 이승기 하나일까요.
    왜 이승기에게만 엄한 잣대를 들이미는지 모르겠네요.
    일박 하차할지 말지 한창 시끄러웠을때의 일박 제작진의 모습은 참으로 실망스러웠습니다.
    스케쥴 잘 조정해서 원하는 길 가길 바랍니다.

  • 자옥 2011.03.09 22:45 신고

    바램-->바람

  • 모든걸 다 잃는다는 말보다는 바로 그다음에 한말이 더 인상에 남더군요
    "하나하나 찾아오셔야지 뭔가를 지키려고 하면 안돼요 "
    아마 배우이미지를 걱정할수도 있는 엄포스에게
    일단 1박에 몸을 담갔으니 이미지 지키려고 하지말고
    이미지든 뭐든 다 포기하는 자세로 열심히 1박 임하면서
    하나하나 새로운 이미지나 혹은 잃은버린걸 1박안에서 찾아내고 만들면 된다는
    그런 뜻으로 저는 생각했는데 ...........
    그리고 먼저 엄포스가 잃는게 있다고 말했기때문에 그멘트를 살려주고자 한말이지
    자신의 속내를 꼬아서 한말 아닌것 같아요

  • 그럼에도 이사람은 흔들리지 않는 무엇인가가 있어보입니다. 2011.03.10 01:36 신고

    이런 한마디한마디마저 야속함과 섭섭함을 느낀다는 말이 그에게 더 부담을 주는게 되겠지요. 정말 거의 대부분의 젊은 연예인들이 일본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유독 이승기에게만 되네 안되네 의리며 배신이며 자리잘못 찾은 말들로 1박과 연관시키는것이 참 공평하지 못하다는 생각이듭니다. 지키려고 하면 안돼고 하나하나 찾아와야한다는 마인드는 아무나 갖기 힘들지요. 속내를 말했다할지라도 적절한 상황에 웃음으로 승화시켜주는것도 그의 센스가 아닐까요.

  • 흐음 2011.03.10 02:15 신고

    잃게 된다는 말이 ㅡ ㅡ;;;그런말뜻이 아닐껀데요;;
    오히려 이런해석이 더 부정적인거 아닌가 싶네요....
    신문기자들이 그러죠 교모하게 한문장만갔다놓고 심할때는 방송사조차 앞뒤로 섞어서 편집해서 사람 난감하게 만들고...저건 단순히 웃자고....지금 가져온 이미지등을 버린다고 생각하라는쪽이 더가까운거같은데요;;
    근대 1박이 시청연령층이 고루퍼져서 이미지상승과 드라마 상승효과가 없다고는 할수없죠...
    개인적으로는 1박나가면 1박도피보고 이승기도 피본다고 생각하네요...

  • 섭섭했다는 표현 정말 딱인듯 2011.03.10 04:38 신고

    다 알지만,,
    그래도 승기가 저런말 하니까
    왠지모르게 섭섭했다는,,

  • +-+ 2011.03.10 07:05 신고

    의리를 찾다가...

    가수 이승기를 잃게 생겼구만...무슨...

  • 안티될게 2011.03.10 07:53 신고

    얼굴, 연기, 노래 등 다 별 볼일 없는 것이 조금 뜨니 배떼지가 부르구나..얻은 게 많았지 잃은 게 많았냐? 너의 팬도 아니었지만 영원한 안티가 돼야겠다. 시궁창에 빠져봐야 정신차리겠구나..

    • 난 니 안티될란다 2011.03.10 09:49 신고

      얜 또 뭐니...

      이런 악풀 달 시간에 니가 좋아하는

      오빠 기사에 댓글이나 하나 더 달아줘라

      이승기는 네가 신경 안써도 돼

  • 잃은것 2011.03.11 09:17 신고

    이승기가 잃은건 지금의 성공이 모두 1박의 덕뿐인냥 매도되는 것이 아닐지.. 이승기가 지금의 성공을 이룬건 1박과 드라마의 성공과 그의 올바른 인성, 성실함,재능의 합작품 인데 이런 모든것을 무시하고 무조건 1박의 덕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것이 이승기가 잃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기적인선택 2011.03.11 14:08 신고

    승기가 남은건 이기적인 선택의 결과
    관두는게 더 이익이라 생각햇으면 관뒀을 테지만

    관두고 나면 사실 폭풍하락 밀려오거든
    그걸 하차설 나오고 여론 언론 기사 보고 느끼게지
    그래서 관두지 않은 것이고

    희생 나부랭이 같은 소리하는 작자는 뇌가 없는 인간
    그리고 하차한다고 했다고 번복하면
    이랬다가저랬다가 한다고 화살을 맞을 만 한데
    어떻게 포장을 잘했는지... 승기가 희생하는 걸로 포장
    와.. 정말 빠순이들의 힘이 대단함을 다시 한번 느낌

  • 빠져도 돼 2011.03.11 14:10 신고

    사실 승기 빠지면 1박 더 깔끔하고 신선하고
    더 좋았을 건데
    아쉽다. 빠져야 하는데...

    근데 승기 입장에서 탁월한 선택이지 1박 아니면 사실
    승기 뭐 봐줄게 있어
    외모? 나이? 이젠 아이돌 나이도 아니잖아
    가창력? 그냥 그렇고
    댄스? 완전 젬병이고............ 승기가 뜬 건 1박 때문임
    나오는 순간 나락

  • 그냥 뭐.. 2011.03.11 22:57 신고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겠지만, 그냥 한 말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ㅎㅎ
    딱 일박 스타일대로 장난스럽게 한 말 같은데..
    물론 이승기가 뜬게 일박 때문만은 아니지만, 일박 덕분이기도 하잖아요, 일부는;
    그리고 이승기가, 정말 경솔하게 그런 말을 의미심장하게 던질 것 같지는 않은데요^^;
    그냥 제 생각이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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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콜의 미소년 미소녀 탐구생활

엄태웅의 일박이일 섭외설을 듣고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은 "김씨의 계보를 잇는구나"와 더불어 "얼굴은 안보는구나" 였는데 그런 제 생각이 틀렸던것 같네요. 나영석 피디는 엄태웅을 나름 일박이일의 비주얼 멤버라고 생각하고 데려온듯 싶습니다. 이건 충격이네요.


전 엄태웅의 안티도 아니고 그를 싫어하지도 않지만 톡 까놓고 말해 엄태웅이 잘생긴 외모의 귀공자풍의 연기자는 아니지요. 물론 탈렌트긴하지만 얼굴보다는 연기력을 더욱 인정받은 성격파 배우로서 드라마 부활을 통한 형의 영혼과 동생의 마음을 분리해서 연기하는 모습은 많은 팬들을 사로잡으며 "엄포스"라는 화려한 수식어를 얻게 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그의 연기는 인상적이었고 대담했지요. 하지만 사실.... 외모가 그렇게 쏙 빼어난 연기자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다소 울퉁불퉁하게 생긴 그의 얼굴은 좋게 말하면 남자 답지만 나쁘게 말하면 부드럽지 못하죠. 그래서 일박이일의 새 멤버가 이승기스러운 꽃미남 연하남이 들어오지 않을까라는 모두의 예상이 보기 좋게 깨진 것이었구요.


그런데 일박이일은 이상하게 엄태웅을 가지고 비주얼 언플을 하고있더군요. 1박2일의 예고편을 내보내며 "일박 사상 가장 섹시한 입수" 라는등의 엄태웅의 이미지와 상반된 외모를 중시한 컨셉을 내세우는 것을 보고 응? 싶었는데 오늘 일박이일 첫등장한 엄태웅의 선발 역시 외모에 많이 치중한 듯한 분위기를 줬습니다. 반신을 하고 자다 일어난 엄태웅의 모습을 습격하여 호피 무늬 이불을 허리에 두르고 거울 앞에서 양치를 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여심을 잡기 위한 비주얼 공략이라고 할수있겠는데요. 이로서 들어버린 생각은 예상외로 엄태웅에게 나영석 피디가 바라는 것은 단순한 호남형 혹은 마음씨 좋은 시골 아저씨 같은 푸근한 이미지가 아니라 여심을 잡기 위한 섹시 코드를 내세웠다는 것을 볼수있어요.


리얼 버라이어티는 출연자의 모습을 실제 상황과 가깝게 꾸며 시청자에게 감흥을 일으키는 버라이어티쇼로서 정통 코미디처럼 1초도 참지 못하고 무조건 웃겨야만 살아남는 방식이 아닌 그것 외에 시청자가 느낄 친근함과 감동을 목표로한 다큐멘타리+드라마를 혼합한 예능이라고 볼수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개그맨보다 예능과 전혀 무관한 비예능인들이 아무런 이질감 없이 포함될수있는 것이구요. 그렇기 때문에 꼭 필요한 역할중 하나가 여심을 사로잡는 꽃미남자의 캐릭터입니다. 남자의 자격에서는 꽃병풍으로 불리는 이정진, 런닝맨에서는 꽃도령 송중기 그리고 무한도전에서도 만인의 연인이라 불리는 유재석이 있습니다. 이런 모든 역할을 도맡은 것이 일박이일의 이승기였죠. 그동안 일박의 여심 타켓터는 오로지 이승기 외에 없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승기는 귀엽고 친근한 바르고 건전한 동생 같은 이미지는 될수있어도 여심을 잡는 어른남자의 섹시한 면모는 아직 부족하다고 볼수있죠. 이를 보완한 것이 배우 엄태웅의 등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일박이일은 사정없이 엄태웅을 두고 "최초" "섹시" 와 같은 선정적인 단어를 마구 등장시켜 그의 남성미를 부각시키고 여성들의 마음을 끌어보려 노력하는 것이 느껴져 귀엽기까지 하더군요. 이승기가 나간다는 두려움에서 여심을 앗아갈까 혹여 염려되던 일박이일은 의리를 지키고 남기로한 이승기의 희생과 의외의 비주얼로 들여온 엄태웅의 활약으로 좌승기 우태웅이라는 최고의 날개를 달아버린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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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콜의 미소년 미소녀 탐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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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마치 반전드라마를 보는듯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1박 2일의 멤버 교체의 정답이 나온듯 합니다. 이승기는 하차 없이 꾸준히 1박2일에 남기로한 의리를 선택했고 일박은 빼기가 아닌 더하기로 새바람을 불어넣기로 결정을 한듯합니다. 엄태웅의 등장, 둘이 나가고 다시 둘이 들어왔으니 이거 남는 장사인가요? 어쨌거나 떠나버린 가수 두명 대신 1박2일이 선택한 것은 예능 초보자나 마찬가지인 배우 엄태웅이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1박 2일 최초의 위험하고도 신선한 도박

저는 처음 이 소식을 들었을때 들었던 생각은 "나영석 PD가 정말 대담한 선택을 했구나" 였습니다. 사실 1박2일은 호적수인 무한도전에 비해 매주의 롤러코스터를 타는듯한 아슬아슬한 도박 같은 도전보다는 비교적 안정되고 고요한 평균적인 재미에서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표준의 방송이었습니다. 말그대로 집밥처럼 신선함은 없지만 그래도 항상 평균 이상은 되는 재미를 보장하는 안전 지향의 고요한 프로그램이었다는 말이지요. 물론 그와중에 이승기가 빠진다 나간다라던가 엠씨몽이 치아 발치건으로 입건이 되서 퇴출이 됐다라던가하는 시끄러운 잡음은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프로그램밖에서 멤버의 개인적인 활동으로 인해 생긴 일이지 일박이일이라는 프로그램 자체는 참으로 평탄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당연히 1박2일의 새멤버는 그와 비슷한 스타일의 평균적인 재미를 보장하는 이정이라던가 유세윤 붐 같은 개그맨이거나 예능 경험이 풍부한 가수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추측했었습니다. 그렇다면 굳이 챙겨줄 필요도 없이 스스로 어느정도 캐릭터는 만들수 있을것이고 기본적인 재미는 보장할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일박이일 피디가 내놓은 수수께끼의 힌트는 그 상대가 배우라는 것이었고 그렇다면 이승기가 빠질까 염려함에 보험으로 내놓을 이승기를 대신할만한 비주얼의 연하남이 아닐까하는 추측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예상외로 엄태웅이라는 완전 예능 초보의 나이 많은 연기자라는 상상을 초월하는 정답이 나왔으니 놀랄수밖에요.

이것은 도박이라고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엄태웅이 예능을 잘할 것이냐? 여기에 정확한 답변을 내놓을수 있는 사람은 내림굿을 받은 무당이나 예언가 외에는 없을것 같네요. 그 이유는 우리가 모르기 때문입니다. 엄태웅에 대한 추측을 할수있을만한 상황이 없었지요. 엄태웅은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나왔던 연기자도 아니고 심지어 토크쇼와 같은 게스트로도 잦은 출연을 했던적이 거의 없는 대부분을 연기로만 승부했던 진골 연기자라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게스트 선정을 오디션으로 뽑은 것도 아닐텐데 나영석 피디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를 데려온 것일까요?


엠씨몽 아닌 김씨에서 해답을 찾았다?


재밌는 것은 그렇다고해서 엄태웅이 이승기처럼 괜찮은 비주얼로 여심을 사로잡는 그런류의 배우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아시다시피 이승기도 연기를 겸업하긴 하지만 그의 본분은 가수이고 예능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다른 멤버들도 마찬가지이구요. 하지만 엄태웅은 그냥 순수한 연기자이고 이정진이나 송중기처럼 비주얼만으로 살아남을수있는 스타일도 아닙니다. 한마디로 꽃처럼 병풍을 하고 있어도 안전한 위치의 멤버가 될수는 없다는 뜻이예요. 더욱이 이미 일박이일은 멤버가 두명이나 빠지고 김종민은 제 역할을 거의 못하고 있기에 엄태웅마저 병풍 노릇하며 가만히 떠먹여주는 밥을 먹고 있을수만은 없습니다. 엄태웅은 일박에서 편히 놀려고 들어온게 아니라 일박을 구원하기 위해 들어온 구원 투수의 위치에 서있기 때문이예요.


그렇다면 이 중요한 순간에 일박 피디는 왜 이렇게 위험한 도박을 한것일까요. 저는 그것을 엄태웅의 선택은 제2의 엠씨몽이 아닌 제2의 김씨를 찾기 위해서가 아닌가라고 나름의 해석을 해봤습니다.

일박이일에서 김씨는 참으로 독특한 포지셔닝을 갖고있는 멤버였습니다. 김종민처럼 아예 병풍도 아니었고 그렇다고해서 엠씨몽처럼 스스로 나서서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려는 열의가 크지도 않은 사람이었죠. 그저 흘러가는 물처럼 고요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시키는 것을 마다하는 스타일도 아니었습니다. 시끄럽게 먼저 나서서 나대지는 않았지만 또 그렇다고해서 자기 할일도 열심히 안하고 기가 죽어서 구석에 쳐박혀있는 스타일도 아니었던 것이죠. 김씨의 스타일은 다른 리얼 버라이어티에서도 보기 어려운 독특한 캐릭터였고 이런 김씨가 하차함으로 일박이일은 낭만을 잃어버린 것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음악을 사랑하고 자연과 동화되었던 김씨의 캐릭터는 살아있는 리얼 다큐로서 일박이일의 양심과 같은 캐릭터로서 흥했기 때문이예요.


사실 엄태웅 역시 그의 예능인으로서의 진면목을 본바는 없습니다만 사람 좋고 구수하며 그러면서도 조용하고 감성이 느껴지는 예술가적 기질을 가진 배우라는 생각은 듭니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그의 미니홈피를 봐도 사진가의 특성상 여행하는 것과 풍경 담기를 즐겨하며 예술가적 감수성이 풍부하다는 것을 알수있고 기존의 배우들에게서 느껴지는 지나친 아우라의 거부감이나 잘난척이 거의 없는 엄태웅은 산으로 들로 놀러다니며 어르신들의 비위를 맞춰야하는 착한 예능 일박이일과 어느정도 부합하는 면이 있고요. 아마 나영석피디는 김씨가 떠나면서 잃어버린 일박의 낭만과 호감도를 되찾기 위해 엄태웅을 투입하지 않았나 예상해봅니다.


하지만 역시 위험한 도박임에는 틀림 없다!


하지만 역시 이것은 도박이나 다름 없습니다. 위에도 설명했듯이 지금 일박이일의 멤버들로 파고들 엄태웅의 포지션이 가만히 떠주는 밥 먹고있어도 될만큼 널널한 상황도 아니고 이미 새로 들어온 김종민 역시 아직까지도 적응을 제대로 못한채 욕을 먹고 있기 때문에 엄태웅 역시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1박2일에서 이질감만 남긴채 엄청난 비난을 들을 상황을 감수해야하기 때문이지요. 더욱이 예능인이 아닌 배우로서의 리듬으로 생활해왔을 엄태웅이 2주에 한번 촬영과 도중에 그만두기도 어려운 고정 예능을 계속해서 참여할지도 의문이 듭니다. 보통 영화배우들은 자신들의 리듬이 중요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에 출연하다 어느정도 인기를 얻으면 그만두거나 프로그램에 도중 하차를 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1박2일은 이때까지 도중에 쉬었던 멤버들이 없었는데 설마 엄태웅이 그런 일을 한다면 무책임하다고 굉장히 많은 비난을 들을거예요.

물론 잘만하면 엄태웅에게나 1박2일에게나 다시 없을 대박으로 결론이 날지도 모릅니다. 나영석 PD가 엄태웅을 선택한 결정적 이유라는 그의 인간적이고 소탈한 매력이 시청자에게 진심으로 다가온다면.. 다소 호감도가 떨어져있었던 일박이일 멤버들 역시 치유될 것이고 그 반향으로 일박이일은 더욱 굳건한 국민예능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할수 있겠지요.

선택이라는 것은 하나를 얻는 것이 아닌 하나를 버리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죠. 일박 최초의 무예능 전력의 배우 투입이 과연 일박이일의 연승을 이어가는 계기를 만들어줄지 아니면 오히려 잘나가는 일박에 브레이크를 걸어버릴 고문관이 될지는 일단은 지켜봐야 알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어쨌거나 도전은 늘 즐거운 것이고. 나영석 피디 최초의 위험한 도박과 신선한 도전에는 박수와 응원을 보내고 싶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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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실히 전혀 의외의 인물이었어요. 그래서 깜짝 놀랬기도 하구요.
    아마 나피디의 선택이 옳지 않을까? 생각도 되요^^

    • 안녕하세요^^ 적응이 필요한 리얼 버라이어티이기에 나피디의 선택의 답변을 보려면 최소 2주 이상은 걸리지 싶네요.^^

  • 노란기차 2011.02.21 09:57 신고

    좋은글이네요...
    김c때도 주위에서는 말리는 분위기였지만 나영석피디가 과감하게 밀고나갔다는 후문이더군요.
    엄태웅도 예능에서 본 적이 거의 없어서 어떤 모습일지 궁금한데
    나피디 선택이 옳았기를 기대해 봅니다^^

  • 성공예감.. 2011.02.21 10:51 신고

    무엇보다 이미지 소비가 안되어있다는 점에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하지만,백지의 상태와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초반이 중요하겠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측,예상하는대로 김c의 모습으로 나간다면 분명히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봅니다.
    허나 부담과 욕심으로 인해, 웃음을 중심에둔 캐릭터로 나간다면 필패겠죠.
    그러한 과오만 범하지 않는다면 무난히 적응 할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 예능에 전혀 무지한 백지의 이미지인 엄태웅이라.. 불안하면서 또 기대가 되는 것이 사실이예요. 아직은 호불호중 호의 반응이 더 큰데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 어차피 2011.02.21 11:12 신고

    어차피 리얼 버라이어티는 특성상 누가 하든 버티기만 하면 자리잡기 마련입니다.

    문제는 그렇게 자리잡은다음 엄태웅이 드라마 찍겠다고 나가겠다고 했을때 또 시청자들이 엄태웅을 잡을까봐 걱정입니다.
    이승기라는 젊은 사람의 도전과 기회를 망가뜨린 것만으로 만족했으면 좋겠네요.

    근데 엄태웅은 왠지 이승기와 이미지가 비슷할거 같네요.
    이승기가 나갈때를 대비해서 데려온거 같기도 합니다.

    이승기가 나가려고 했을 때는 비난기사가 폭주하더니 엄태웅 들어온다니까 호의기사가 막 뜨는거 보면 나PD의 언론장악도 무시못할거 같습니다.

    • 저도 그부분이 가장 염려되더군요. 이승기씨는 워낙 책임감이 있으니 그렇다해도 엄태웅씨가 고정 예능의 시스템과 리듬을 맞춰갈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 엄태웅씨가 들어와서 더욱 재미있어졌으면 좋겠어요>.<
    김c와 mc몽의 자리를 채워주기를 기대해봅니다..^^

  • 위험한 도박이긴 하지만... 승률은 낮지 않아 보입니다.
    엄태웅씨가 제대로 '엄포스' 발휘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

  • 저는 불길한 예상을 합니다 ㅋㅋ 2011.02.21 19:37 신고

    사실 1박2일에는 강호동 이수근 이승기 은지원이라는
    확실하게 검증된 출연자들이 있습니다
    이들만 잘 활용해도 무난한 성공이 보장되어 있죠
    그러나 요즘 나pd와 제작진은 확실한 카드는 활용할줄을 모르고
    안좋은 카드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른 멤버들은 제쳐놓고 김종민 띄우기에 열중하고 있는 것이 그 한 예죠
    엄태웅도 뭐 새롭고 대단한 역할을 하기 보다는 기존 멤버틈에 섞여서 튀지않고
    무난하게 가주기만 하면 다행입니다
    그러나 제작진의 행태로 보아
    향후 몇주는 거의 90% 엄태웅을 주인공으로 만들려고 들거라고 보는데
    그런 면에서 비관적입니다 ㅋㅋ

  •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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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이승기의 1박2일 하차는 당연한 수순이 되었습니다. 아니 떼지 않은 굴뚝에 연기도 잘 나는 연예계라지만 그래도 설마설마했던 일박팬들에겐 배신감으로 와닿기도할 상황이라 생각이 들고 이런 일박이일 팬들의 마음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과연 일박을 떠나는 이승기의 선택이 비난해야할만한 일인가, 그리고 이것이 배신인가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일이라 여겨집니다.


왜 김씨의 이별처럼 응원해주지 못하나?

자진하차가 아닌 불미스러운 일로 잘려나가게 된 엠씨몽을 제외하면 일박이일에서 자진하차를 했던 멤버는 김C뿐인데요. 당시 김씨는 한참 일박이일이 국민예능으로서 시청률과 인기 모든 것을 한몸에 받으며 한마디로 대세로 떠오르고 있을때쯤 이별을 하리라 선언한 독특한 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 김씨를 외면하거나 비난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음악에 집중하기 위해 떠나겠다는 김씨의 의견을 모두 인정하고 뜨거운 송별회를 해줬죠. 지금도 간혹 생각하는 김씨에 대한 그리움은 그에 대한 안녕이 뜨겁고 쿨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김씨와 달리 역시 자신의 본업에 집중하기 위해 떠나겠다는 이승기를 대하는 사람들의 시선은 그다지 곱지 않습니다. 그것은 왜일까요? 이승기는 분명 예능인이 아닌 가수를 본업으로 두고 연기 활동을 병행하는 가수겸 연기자입니다. 하지만 이승기에게 있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이미지는 바로 일박이일의 허당 그리고 황제라는 이미지일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재 이승기의 인기가 일박이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소위 운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이런 이승기가 일박이일을 떠나는 것은 길러준 사람에 대한 은공도 모르고 저지르는 배신이라 여겨지는 것이죠. 하지만 이승기가 갖고있는 모든 명예는 오로지 일박이일 때문일까요? 그리고 일박이일을 떠나는게 과연 배신인 걸까요?


1박2일을 여기까지 만들어놓은 이승기에게 박수를 쳐줘야

이것은 너무나 불합리하고 이승기로서는 억울한 시선일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필자 역시 이승기의 현재 인기와 부와 명예의 기반이 된것은 1박2일의 든든한 버팀목이 있었음을 부인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그이전에 1박2일을 이렇게 만들어놓은것 역시 이승기의 활약이었음을 부인해서는 안됩니다. 같이 협력을 하고 함께 좋은 결과를 이루어 낸것이지 누구 하나가 누구의 짐이 되는 상황이 아니었다는 것이죠. 1박2일이 이승기에게 힘이 되어줬다면 이승기 역시 1박2일의 힘이 되어줬습니다.

초반에는 단순히 막내로서의 그리고 얼굴마담으로서의 귀여운 이미지만을 보여줬던 이승기였지만 나중에는 오히려 형들을 독려하고 프로그램의 맥을 짚어갈만큼의 활약을 보여준 것이 이승기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드라마의 대박과 음반 활동의 대박행진은 1박2일의 브랜드를 더욱 고급 이미지로 만들어준 하나의 장점이 되었음을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기억할 것입니다. 처음에는 1박2일이 이승기에게 힘이 되었지만 나중에는 이승기가 1박2일에 힘을 불어넣어주었죠. 서로가 서로를 뜨겁게 지탱해주었기에 지금과 같은 결과가 있었다고 할수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제까지 잘해줬던 이승기가 이제 더큰 미래를 위해 떠난다는 결심을 했다면 배신자라는 비난이 아닌 뜨거운 박수로서 그를 독려하고 격려해줘야하는 것이 당연한일 아닐까요?


뜨겁게 뜨겁게 안녕...

1박2일이 하나의 감성코드로서 시청자의 가슴을 파고들었던 장면을 기억합니다. 서울 순례를 마감하고 피곤에 지친 몸으로 어둠이 내려앉은 서울의 야경을 바라보던 그들에게 한강 둔치에 내려앉은 빛줄기를 바라보는 일박이일 멤버들의 모습과 그 상황을 파고들던 이승기의 "추억속의 그대" 라는 노랫말이요.

이제 떠나가는 이승기의 마음이 마냥 행복하지는 않을겁니다. 다가올 미래에 대한 불안정함에 인한 불안함. 그리고 떠남을 택한 자신의 선택을 받아들일 멤버들과 시청자들을 향한 미안함과 송구스러움. 이제 떠나가는 이승기를 향해 시청자들이 그리고 1박2일 팬들이 해야할 선택은 배신자라는 누명과 원망의 시선이 아닌 그동안 잘해준 이승기에게 뜨거운 안녕과 격려와 박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사랑에
홀로 돌이켜본 추억은 다만 아름답던 사랑뿐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사랑에
홀로 돌이켜본 추억은 다만 아름답던 기억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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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레이크 2011.02.15 08:36 신고

    열심히 자기일에 충실했던 이승기에게 전 큰박수를 쳐 줄렵니다~~~
    더 좋은 모습으로 우리앞에 다가올것을 읻어 의심치 않게에~~ㅎㅎㅎ

  • 1박이일 2011.02.15 13:08 신고

    자진하차는 김C 외에 , 노홍철과 지상렬이 있었죠..전 그때 의 1박2일이 더 재미있었던것 같네요..집집마다 밥 구하러 다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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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승기라는 청년을 알게 된것은 당시에는 다소 파격적인 노랫말을 담았던 <누난 내여자니까>의 데뷔곡을 통해서였습니다. 싸이의 가삿말로 만들어진 이 직선적인 노래가사는 이승기 특유의 허스키한 소년 같은 목소리로 일약 누나 신드롬을 일으키며 인기를 얻었습니다. 알고보니 이승기의 멘토는 그 유명한 가수 이선희였습니다. 첫 데뷔부터 대박을 터뜨린 이승기는 곧이어 드라마계에 진출, 역시나 시청률의 제왕인 문영남 작가의 대박드라마중 하나 <소문난칠공주>에서 철없는 남편역인 땡자아빠역을 맡아 신인치고는 괜찮은 연기력으로 호평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예능에 도전, 1박2일이라는 다소 특이한 컨셉의 여행 버라이어티에서 이승기는 특유의 훈훈하고 선량한 이미지와 모범생 캐릭터로 인기를 얻습니다. 그리고 다들 아시다시피 1박 2일의 시청률 역시 예능 사상 보기 드문 잭팟을 터뜨렸죠.


이런 이승기에게도 위기는 있었습니다. 다시 드라마에 도전하기위해 엠비씨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의 주인공을 맡으려고했던 이승기에게 그 드라마는 거장 황인뢰 감독과 첫 드라마 주연이라는 탐나는 소스가 가득한 놓칠수 없는 기회였는데요. 까다롭기로 유명한 황인뢰 감독은 드라마에 몰입할수있기위해 고정 예능인 일박이일을 그만두라고 엄포를 놓습니다. 본의아니게 일박과 일지매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했을 이승기는 일박이일 하차설의 끝까지 갔다가 결국 드라마의 주인공 대신 일박이일의 막내 이승기를 선택합니다. 재밌는 것은 그때까지 대박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미묘했던 일박이일의 시청률은 이후 승승장구하며 높은 시청률을 내세웠고 오히려 돌아온 일지매는 한자릿수의 처참한 시청률로 굴욕의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시트콤 거침없이하이킥을 통해 신드롬적인 인기를 누리던 정일우는 이드라마 이후로 입지가 곤란해지고 말았구요.

만약에 이승기가 돌아온 일지매를 선택했다면 그래서 1박 2일을 하차했다면 이승기는 국민예능 1박2일의 주연으로서도 그리고 찬란한유산이라는 대박 시청률의 드라마속 주인공도 놓쳐버리고 말았겠죠. 순간의 선택이 운명을 좌우한다. 순간의 인기 대신 의리를 선택한 이승기가 가질수있는 최고의 사치품들이었습니다.


요즘 이승기의 일본진출 발표로 인해 그렇다면 이승기가 1박2일을 하차하게 되느냐로 시끄러운 와중에 별안간 이번에는 강심장마저 하차하게 된다는 수상스러운 기사가 등장했습니다. 강심장과 일박이일을 동시에 하차하게된 이승기. 그리고 더 웃긴 것은 강심장을 그만두고 차승원과 함께 sbs 새 버라이어티에 출연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인데 이승기가 정말 배신의 아이콘이 되고싶지 않고서야 이런 경솔한 선택을 했을리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계속해서 이승기의 하차설이 떠도는 것은 무언가 그를 흔드는 것이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물론 이승기 소속사측은 근거 없는 루머라며 기사를 부정했습니다만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승기는 일지매때보다 더한 선택의 기로에 놓인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래도 그때는 아직 크지 않았던 1박2일이었고 강호동과의 친분도 약했던 상황이지만 이제 이승기는 강호동 유일 콤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그의 환상의 파트너이자 두사람은 방송계 최고의 베스트프렌드입니다. 그런 이승기가 1박2일을 하차하고 또 강심장을 떠난다는 것은 완전히 강호동에게 등을 돌리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죠. 아무리 강호동이 이승기를 황제라고 추켜세워도 황제의 독선까지 이해할만한 강호동도 아니구요. 만약 그런 선택을 하게된다면 실력 이상으로 호감도가 가장 큰 영향력이었던 이승기에게 배신과 먹튀라는 최악의 이미지가 덧씌워지게 될것입니다.


이승기는 자신의 일본 진출 계기를 일본 탑스타 기무라타쿠야로 꼽았더군요. 기무라타쿠야는 일본 연예인을 잘 모르는 국내에도 인기가 있을만큼 대단한 연기자이지만 그이전에 스맙이라는 그룹의 멤버이기도 합니다. 매년 해체설, 탈퇴설이 떠도는 그는 88년도에 아이돌로 데뷔하여 결코 스맙을 탈퇴하지않고 그룹의 의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만약 기무라타쿠야가 연기자로서의 인기만 생각하여 아이돌의 자신을 져버렸다면 지금의 기무라타쿠야는 없다고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기무라타쿠야가 큰만큼 스맙 역시 컸으니까요. 이승기 역시 일박이일은 단순하고 가볍게 선택할만한 한시적인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은 하지말아야겠습니다. 순간의 선택이 운명과 평생을 좌우합니다. 인기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사람이라는 것을 이승기가 되새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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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1.02.10 10:21 신고

    무슨 배신과 먹튀인가요?

    이런 공정치 못한 글은 오랜만이군요

    옛말에 회자정리란 말이 있습니다

    만나면 결국은 헤어진다는 것이지요

    강호동은 원래 예능인출신이고 이승기는 가수출신입니다

    출신부터 다르고 같은 소속사의 선후배도 아닌 만큼

    굳이 학연, 지연을 따지자고 해도 전혀 연관될 거 없는

    사람인데 어디서 배신, 먹튀의 잣대를 들이댑니까?

    1박2일을 4년 가까이 일구어냈고 강심장도 이제

    고정시청률을 이끌어 낸만큼 계속 머무르길 원한다면

    그야말로 욕심이고 억지일 뿐입니다

    • 강호동의 역할이 2011.02.10 11:59 신고

      승기에게는 유독 컸기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겠지요. 국민 남동생 전연령층에 대한 인지도, 호감도 상승의 근원도 1박2일이었고(물론 가수로써도 인지도는 있었지만) 강호동이야말로 승기의 황제 이미지를 각인 시켜준 장본이었지요. 그러니 승기의 이미지가 워낙 좋은 것도 물론 크게 작용했지만 강호동의 전폭적인 지지 무시못하지요.

      그만큼 승기는 1박2일의 주연급이고 그 주인공을 보내고 싶지 않은 1박2일 애청자들의 바람이지요.

      그만큼 1박2일은 승기에게는 쉽게 버려서도 또 계속 가기에는 스케줄상 빡빡하고 그 역시 선택이 만만치 않을 겁니다. 하지만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랄뿐입니다.

  • 간과하는것 2011.02.10 13:49 신고

    일단 상반기 드라마가 먼저인거 같은데 저번 구미호에 3일에 1-2시간밖에 못잘정도로 인터뷰한거보면 이번엔 예능은 줄여야합니다. 일박이든 강심장이던 하나는 냬려놓고 이번엔 가수로 활동해야죠. 작년에 일박땜에 음반내고도 활동못했고 강심장땜에 정규 앨범내고도 한달만에 활동 접었죠. 예능으로 얻었것도 있지만 잃은것도 많구요.

    예능하차가 배신과 먹튀라는 논리는 지나친 비약이네요. 다른 배우들이 그러했듯 예능과 드라마 병행은 힘들게 사실이고 이제 이승기도 예능은 줄일 시점입니다. 그에 따른 손해도 승기 몫이지만 무엇을 하던 늘 최선을 다하기에 믿고 결정을 지켜봅니다.

    많은 팬들은 승기가 연기와 본연의 가수로 중점적으로 올해 홛동해주기를 바랍니다

  • RW 2011.02.10 22:19 신고

    적극 공감합니다.
    지금 하차한다면 승기에게 득이 될건 별로 없을걸로 보이네요.
    1박2일이 그저 그런 예능이었다면 별 문제가 안됐겠지만 1박2일은 무한도전과 함께 주말 버라이어티의 대표로 꼽혔었던 프로그램이죠.
    최근 여러문제로 분위기가 안좋지만 시청자들에게 관심도나 호감도는 높은 프로그램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논란이 되는 겁니다.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던 프로그램에서 핵심역활을 하던 승기였기에 하차 논란이 클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승기가 하차한다면 그동안 승기를 지지하며 좋아해줬던 시청자들에겐 배신일 수 있는거죠.


한때 시대를 풍미했던 대세 토크쇼가 하나 있었다. 서세원의 토크박스.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이 프로그램은 각종 예능인과 배우 가수등을 가릴것 없이 하나의 주제를 정해놓고 (라지만 이 주제와 전혀 맞지 않는 얘기가 대부분) 웃긴 경험담을 끄집어내 서세원에게 점수를 받아 토크왕을 선별하는 일종의 토크 서바이벌류의 프로그램이었는데 토크쇼라면서도 자신의 인생사나 개인사를 얘기하는 것이 주 목적이 아닌 웃기기 위해 토크를 소스로 삼아 자신의 재담을 뽐내는 것에 그 목적이 있었다는 사실이 기존의 토크쇼와 많이 달랐던 프로그램이었다. 이 프로그램으로인해 다시 떠오른 연예인만해도 컨추리꼬꼬, 유재석, 송은이등 셀수도 없는데다가 요즘의 '개인기' 라는 말 역시 이 프로그램에서 나온 말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의 강심장의 모태가 바로 토크박스다. 연예인 한명에 집중하여 그를 최대한 띄워주면서 포커스를 맞추어 얘기를 끌어내는 엠씨의 역량이 최대로 필요한 놀러와나 황금어장류의 프로그램과 달리 우후죽순으로 여러명의 연예인이 프로그램에 쏟아져나와 돋보이기 위해 경쟁을 해야하니 아무래도 재담이 없는 연예인에게는 불리한 형식의 프로그램이 될수밖에 없다. 그래서 토크박스의 연예인들이 대체로 지어낸 말을 실화처럼 꾸며내서 얘기하거나 미화시키거나 오버하거나 했다면 강심장은 웃음이 아닌 자극을 모토로 삼아 출연진들에게 조금더 강하고 조금더 화제가 될만한 발언을 유도해낸다.


당연히 출연진들은 돋보이기위해 정말 사실인지 아닌지 알수없는 말 그대로 강한 이야기를 쏟아내기 위해 주력하고 그것이 선을 넘었을 경우 질타를 받거나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는 경우도 많다. 예능에 오랜만에 나와 상당히 고무된 장나라가 분위기를 타고 중국에는 돈벌러 간다라는 류의 발언을 하여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비난을 받은 사건은 그야말로 이슈가 되었다. 이번주의 강심장에서는 장미인애라는 배우가 오랜만에 등장하여 이니셜 기사와 다를바 없는 충격적인 폭탄 발언을 내던져 꺼리를 만들어줬다. 신인 시절 지극정성으로 보살핀 가난한 배우지망생이 뜨고나자 자신을 버렸다는 말을 내던진 것이다. 당연히 추적하기 좋아하는 네티즌 수사대들은 그 연예인이 누군지 추적을 하기 시작했고 그녀가 말한 몸짱, 86년생, 기타를 좋아한다등의 추측거리들로 한사람을 또 잡기 위한 마녀사냥이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다.

물론 이 사태를 강심장 피디는 무척이나 좋아하고 있는것 같다. 트위터에 검색어에 장미인애 관련 발언과 그녀를 통해 추측된 연예인이 올라왔다는 것을 기뻐하는 글까지 작성했으니. 남이 피를 흘리고 곤란한 상황을 겪어도 강심장은 해로울게 하나도 없는 셈이다. 어짜피 센 발언을 해서 시청률만 올려놓으면 장땡이니까. 하지만 강심장의 폭탄 발언은 강심장에게만 좋은 일일뿐 출연 연예인에겐 결코 이득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장미인애의 오늘과 같은 발언은 강심장 내에서는 큰 주목을 받았을지 몰라도 그녀를 경솔하고 철없는 사람으로 보이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실화였건 아니었건 그녀의 발언으로인해 애꿎은 연예인들 몇몇이 추측으로 비난을 받고 한순간에 지극정성 보살핀 애인을 차버린 사람이 되어버리지 않았는가. 이니셜 기사에 피해를 본 연예인이 어디 한둘이었나. 이토록 무책임한 발언을 내뱉은 장미인애도 문제지만 그런 방식으로 출연자가 발언할수밖에 없는 시스템을 갖춘 강심장 역시 비호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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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돌이 2010.10.27 11:06 신고

    전 그냥 이런말을 하는게 싫더라구요.
    당연히 저도 연예인의 사생활과 연예에 대해서 너무너무 궁금합다만,
    결국 장미인애 자신을 홍보하는 것뿐이고 연예인이 아닌 한 사람의 연애담으로
    남겨둔다면 좋았을텐데요. 강심장은 정말로 이런 모든 상황을 즐기는것 같아요.
    ........

  • 누가바 2010.10.27 11:33 신고

    강심장에서 이런 모습을 많이 봐와서..
    이젠 그런 발언을 한 사람이 가증스럽더군요.
    자신은 과거 이야기를 했을 뿐이고 최대한 그 사람을 보호해주려 했지만
    MC들의 공세에 어쩔 수 없이 몇가지를 밝히게 되었다는 식...
    자신이 말한 근거를 통해 몇명의 연예인들이 후보에 오르며 오해를 받게 될텐데..
    그런건 나 몰라라하고 일단 이 토크를 통해 이슈를 얻어야 겠다는 생각..(+복수심?)
    지금도 몇명이 입에 오르며 후보자에 오르고 있던데..
    나중에 본인의 발언으로 오해받은 사람들하고 같이 연기를 할수 있을런지..

  • 강심장의 영원한 숙제인듯 하군요. 적정 수위를 지켜내면서 시청률 까지 얻어내야 하는 프로그램의 성격상 쉽지 않은 일이기는 하지만 어짜피 녹화방송이라면 조금만 아주 조금만 더 균형을 찾는 노력을 더 해주었으면 좋겠네요

  • 나폴레온 힐 2010.10.27 12:22 신고

    참 별나네..
    왜 오락프로그램에 나와서 얘기를 하면 안되는데?

    난 당신같은 사람 이해 못하겠어. 자신의 연애담을 얘기 하는 것이 잘못된건가?
    거짓도 아니고 자신이 겪은 연애담을 왜 말하면 안되는지..

    86년생, 눈이 큰 남자 , 기타를 치는 사람..
    네티즌들이 찾아낸다면, 거론되는 사람이 아니면 그만인것을 ...
    당사자만이 느끼고 당사자도 마음에 가책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연애하면서 헤이지는 것이 당연지사니까 . 연애하다가 자의든 타의든 헤이지기 마련이고 연애한다고 다 결혼하는 것도 아니니까..
    단지 과거에 인기가 없다가 이제 자신이 인기가 있고 톱이 되었다고 헛신짝처럼 버린다면 언젠가는 뼈저리게 후회하는 날이 올거라 믿는다. 세상사는 인과응보기 때문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은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는 것이다.

  • 쇼에서 사생활을 테마로 이야기하는 것도 별로지만...
    '타인과 관계된' 사생활을 말하는 건 더욱 좋지 않게 봅니다...
    어쩐지 마뜩치 않은 장면이네요

  • 영화홍보때문에 저런 말을 한것같은데 진위여부도 모르는것 아닌가요 ??사실이면 실명을 밝히던가 그런용기는 없나봅니다 온갖 스타들 이름이 다불려나오는군요 이런 기회를 틈타 루머 퍼뜨리고 물타기하는 사람들도 많은걸보면 기가 차네요

  • 2010.10.27 13:15 신고

    이런 프로그램들을 보고 있자면 한심하기 그지 없습니다.
    단순히 프로그램 자체의 문제를 떠나서,
    연예인..
    자신의 과거를 파는데 몸을 파는 것과 뭐가 그리 다를까요?
    언론..
    자신들이 주로 하던 이니셜성 기사를 연예인들이 알아서 먼저해주는 이런 시츄에이션에 얼마나 즐거울까요?
    우리들..
    궁금하다, 누구지, 누굴까 하고 눈에 불을켜고 해당 기사와 블로그들을 클릭해대는..

    한사람만 뭐라고 할 수 없는 이런 시츄에이션 자체가 상당히 한심하기 그지 없습니다.

  • 봄봄 2010.10.27 16:02 신고

    보는내내 불편했는데, 닥터콜님도 같은 생각을 하셨다니...
    이런 이유로 강심장을 외면하는 시청자들도 있다는 생각을 프로그램 제작자들이 알아야할텐데말이죠..

    • 봄봄님 안녕하세요 저도 보면서 너무 불편하고 답답하더군요 사실 서바이벌 토크라는 방식 자체는 재밌을수도 있습니다만 그로인해 피해자가 생기고 더불어 시청자도 일종의 공해 같은 스트레스를 느껴야하는 점이 문제겠지요

  • 널새 2010.10.27 16:05 신고

    예능을 좋아라 보는 사람들이 있는 이상 강심장이 페지되도
    또 다른 예능 프로에서 이런일이 발생할 것입니다.

    누군가가 "윤리적 소비"를 하라고 하던데.

    시청자 또한 "윤리적 시청"을 해야하지않을까요?

    참고로 전 TV가 없고 인터넷으로도 TV를 안봅니다.

    • 음 그렇군요. 요즘 세상에 티비를 안보면 정보를 무시하는 셈이 되는데. 하긴 너무 많은 정보는 공해가 되기도 하니까요.

  • 작은여우 2010.10.27 21:59 신고

    86년 스타들이 줄줄히 실명이 거론되고 있고 ,팬들은 얼마나 어이가 없을지

    지난주 조혜련씨 거짓말같은 연애담에서 보여지듯 작가랑 만든 대본인지...

    실제 연인이 있었는지 몰라도....

    진짜라 해도 그 옛연인이나 실명이 거론된 스타와 팬 그리고 시청자들은 솔직히

    똥물로 맛사지 받는 기분아니였을까?

    • 안녕하세요. 맞는 말씀이십니다. 아무 잘못도 없는 사람들이 피해자가 되고 있는 부분은 간과할수 없지요.


 

1박2일
장르 : 버라이어티
출연진 : 강호동, 이승기, 은지원, 엠씨몽, 김종민, 이수근
회차 : 일박이일 300회
방영일자 : 2010. 09. 19


엠씨몽이 잠정적으로 일박이일에서 퇴출됐다. 자진하차건 퇴출이건 돌아가는 양상을 지켜볼때 둘중 어느 하나라고해도 정답인 상황이었으리라 짐작된다. 이전까지 출연한 분량은 최대한 편집하고 앞으로의 출연분은 더이상 참여하지 않겠다고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속시원하다는 생각은 커녕 "왜 이제와서" 라는 생각이 들어 일박이일 제작진들의 미진한 대처가 아쉽게만 느껴진다.

일박이일은 누구보다 엠씨몽의 도덕관념에 대해 엄격해야했다. 이렇게 사건이 커지고나서가 아니라 군비리 문제가 야기되자마자 그의 행방을 풀어나갔어야 마땅했다고 본다. 단순한 루머나 의혹도 아닌 이미 뉴스에서조차 그의 사건이 다뤄지고있는 국민들 모두가 아는 중대사를 일박이일팀은 느슨하게 대처하며 말 그대로 방관했다. 도박 사건이 다뤄지고 바로 그 다음주 신정환의 얼굴조차 보이지 않게 철저히 단속하여 그를 잘라냈던 라디오스타팀과 너무나 비교가 되는 장면이었다. 일박이일은 전국민이 보는 말 그대로 국민방송이다. 이런 방송이 이미 민심에 퍼질대로 퍼진 엠씨몽의 군비리설을 마치 없는일인듯 방관하고 몇번이나 엠씨몽을 방송으로 내보냈다는 것은 국민방송으로서의 도리를 져버린 셈이 아니던가.


더욱이 엠씨몽의 퇴출은 네티즌의 항의가 극에 달해서 이루어진 것이지 일박이일팀이 스스로 결정해서 판단했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그들은 끝까지 "엠씨몽을 믿겠다" 라는 태도를 고수했다. 일박이일팀에 조금의 동정심도 갖고싶지 않은 불쾌한 부분이다. 그들은 출연자 엠씨몽이 시청자보다 더 중요했던 것일까?

물론 초기멤버 엠씨몽을 어떤 사건으로인해 자체적으로 잘라낸다는 것은 도의적으로나 그들에게 어려운 결정이 아니었다고 할수없다. 하지만 "정" 보다 중요한 것이 시청자의 "신뢰"가 아니던가. 일박이일팀은 이를 망각한 것이나 틀림 없다. 엠씨몽의 군비리가 정확하건 정확하지 않건 네티즌이 그를 몰아내기 이전에 일박이일팀 스스로가 엠씨몽에 대한 대처를 내렸어야 마땅했다. 최소 군비리가 마무리 되기 전까지는 그의 출연분은 제대로 편집해서 보냈어야 국민방송이라는 타이틀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이 아니었을까.

엠씨몽을 붙잡는 것은 김종민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부분과는 분명히 다르다. 일박이일은 퇴출시키라는 원성이 가득한 엠씨몽과 김종민 모두를 포기하지 않으려고했다. 김종민에 있어서는 어느 한쪽의 판단이 옳다고 할수는 없겠지만 엠씨몽에 대한 처리는 그야말로 판단 미스였으며 일박이일이라는 프로그램에 불신을 갖게된 미숙한 대처였다고 아니 말할수없겠다. 그들이 지켜야 할것은 출연자가 아닌 시청자다. 더욱이 시청자를 위한 방송이라는 슬로건을 갖고있는 공영방송 KBS의 대표 버라이어티라면 출연자의 분량보다 시청자의 신뢰를 더 얻기 위해 노력해야만했다. 엠씨몽은 나갔지만 일박이일에 대한 불신은 뽑아버린 치아처럼 허전한 기분으로 남게될듯하다. 적어도 당분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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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4

  • 확실히 이전의 대처가 조금은 안일하게 보인 면도 있습니다. 뭐..mc몽을 1박2일로서도 믿어주고 싶었을 테니 말이죠. 잘 보고 갑니다. 좋은추석되세요.

  • 산도 2010.09.20 15:18 신고

    글 잘읽었습니다. 1박2일 돌아가는게 그들만의 의리를 시청자들에게 강요하는걸로만 비치는 요즘입니다. 수신료내고 당당히 요구할 권리가 있는 고객들의 요구를 살짝 비위만 맞춰주는식으로 안일하게 대처하는거같아 답답한면도 없지 않더군요. 한두명이 이야기하는건 무시할수도있으나 십수명 많은수가 이야기하면 아닌건 아닌건데 말이죠. 이미 온국민이 아는거 한두달 방송을 쉬던지 새멤버 영입이라던지 초심으로 돌아가 정비가 필요한것같습니다. 시청자와 소통부족으로 이러다간 패떳꼴 나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수순까진 안가야하는데 말이죠. 시청률이 오히려 올랐다는데 욕하면서 본다는 막장드라마같은 효과같습니다.어쩌나보나 하고 말이죠. 봐야 비판/난을 할테니...주절거렸는데 시청료 지불하고 당당히 요구할권리가 있는 고객들과 소통을 제대로 했으면 합니다. 뭐든 얻는건 힘드나 잃는것은 순간입니다.

장르 : 코믹멜로
배우 : 신민아, 이승기
회차 :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총 16부작 in 10회
방영일자 : 2010. 08. 11 ~ 2010. 09. 09

대중 연예인에게 있어 "쟤는 왜 계속 나오지" 라는 평가만큼 박한 것이 또 없다. 신민아는 내게 있어 그런 연예인이었다. 분명 삼신할매의 하해와 같은 은총으로 청순하면서도 글래머한 최고의 외향을 가지긴 했으나 그걸 그녀가 제대로 써먹는 공간은 씨에프에서밖에 없었다. 분명 씨에프에서는 예쁘고 아름답지만 정작 그녀의 본진인 영화나 드라마 쪽에서는 항상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배우가 바로 신민아였으니까.

"기억에 남는 것이 없다" 배우 신민아를 생각할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다. 그만큼 신민아는 특출난 연기로 인상 깊은 모습을 대중들에게 각인 시킨 적도 없으며 멋진 캐릭터로 사람들을 사로잡은 적도 없는 배우다. 신민아가 연기로 사람들에게 이슈를 일으킨 기억은 딱 한번으로 기억하는데 그것조차 영화 달콤한 인생의 유일한 오류라고 지적 되는 안타까운 순간이었다. 도대체 왜 이병헌이 신민아를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나. 오죽하면 그 논란으로 감독이 해명까지 해야했으니.


재밌는 것은 그럼에도 신민아는 정말 많은 작품에 꾸준히 출연해왔다는 것이다. 영화건 드라마건. 화산고, 마들렌, 달콤한인생, 무림여대생, 십억, 야수와 미녀,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아름다운 날들, 마왕, 때려등 어느정도 흥행을 거둔 작품에서 이름조차 생소한 영화와 드라마까지 수많은 작품을 정말 오랫동안 출연해왔다. 하지만 저 작품의 모두는 아니더라도 절반 이상은 본 내 입장에서 신민아라는 배우가 기억에 남았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보통의 배우들은 저정도의 필모를 쌓았다면 어떤 작품의 어떤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는 이미지가 남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배우의 캐릭터가 되는 것이다. 가령 달콤한 인생의 "왜그랬어요" 하던 이병헌의 숨막힐듯 멋있었던 후까시라거나 지금도 기억나는 그렁그렁한 눈물의 가을동화 은서와 문근영. 이것들은 결국 배우의 신뢰도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전지현이 엽기적인 그녀라는 타이틀 하나만 얻고도 아직도 탑배우로 불리는 이유가 있다.

하지만 신민아는 정말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대중에게 그녀를 배우로써 각인시킨적은 없었다. 이런 상황에 씨에프는 수십개를 독점하고 있으니 "도대체 쟤는 왜 나오지" 라는 의문이 가시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신민아는 참으로 미스테리한 배우였다. 도대체 매력이 뭘까. 그래도 뭔가 있으니까 계속 나오는게 아닐까 라는.


이런 편견을 갖고 있으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역시 반 까기 위한 심정으로 본것이나 다름 없었다. 이번에도 신민아는 아무런 매력 없이 그야말로 무미건조한 한시간을 떼울 것이다. 그리고 이 드라마에서 신민아의 역할은 기억조차 나지 않겠지. 그것이 비록 이승기올마이티나 악마와 계약한 홍자매라 할지라도. 그런 내 생각이 단편적인 편견에 지나지 않았음을 확인한 것은 드라마가 시작하고나서 신민아를 발견하고 그것이 몇분도 채 흐르지 않았을 때였다. 드라마속의 신민아는 정말 생생하게 살아있었다. 너무나 아름답고 매력적이었고 눈이 부시게 리얼했다. 삼신할매의 심부름꾼으로 인간의 외향을 가질수 있었지만 지나치게 기묘한 아름다움 때문에 모든 남자들을 홀리게 한 죄로 500년동안을 족좌속에 갇혀서 살아야만했던 가엾은 구미호. 신민아는 그런 인간이 아닌 구미호를 신비스럽고 처연하면서도 사랑스럽고 발랄하게 완벽히 소화해내고 있었다.


이승기의 속임수에 넘어가 게임에서 이기고도 진줄 알고 머리를 탁탁 치며 웃는 모습은 정말 까무라치게 귀엽다. 보글보글 탄산수의 느낌을 처음 맛본 사이다의 생경한 느낌을 표현해내는 사랑스러운 연기하며 철없이 고기를 먹자고 졸라대다가 주머니 사정 때문에 닭으로 변경하면 안되겠냐는 이승기, 대웅의 말에 순식간에 까칠한 표정으로 돌변하는 구미호의 모습 역시 그 변화가 너무나 자연스럽고 생생하다. "웅아. 소먹쟈~" 라고 외치는 웅얼거리는 귀
여운 목소리에 그래 간이고 쓸개고 모조리 빼가라! 라고 외치고 싶었을 남성들이 과연 한둘이 아니었으리라.

적어도 기존의 영화나 드라마에서 신민아는 이런 느낌이 아니었다. 기본적으로 그전의 연기하는 신민아는 살아숨쉰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아주 거슬리는 연기는 아니지만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밋밋하고 평이한 연기. 그것이 바로 신민아라는 배우가 가진 내공이었던 것이다. 허나 이제는 더이상 신민아의 타이틀을 무미건조라고 이름짓지는 말아야겠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신민아는 아주 귀엽고 사랑스럽고 신비하면서도 섹시했다. 캐릭터가 보여주어야할 최대치를 끌어내서 아주 잘 표현하고 있는 셈이다. 처음 이 드라마를 기획할때 홍자매가 원했던 여배우상은 그야말로 경국지색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최고의 미녀였다고 한다. 그만큼 여배우의 미적인 매력이 극대화되어야한다는 것인데 아주 아름답지만 색깔 없는 꽃처럼 느껴지던 신민아가 처음으로 자신이 가진 최고의 능력인 아름다움을 드라마에서 완벽하게 펼쳐내보이고 있다. 아기처럼 순수하면서도 때론 섬뜩해지는 요사스러움. 눈이 부시게 아름답다는 것은 이럴때 쓰는 표현인 것이다.


신민아의 이런 결과를 끌어내온 것은 여배우의 캐릭터를 기가 막히게 살려주는 홍자매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할수있겠다. 원래 홍자매는 여배우의 진가를 끌어내는데에 무언가 있는 사람들이다. 한때 발연기의 대명사로 불렸던 한예슬이 심기일전하여 도전했던 환상의 커플에서 그녀를 최고의 매력녀로 만든 것도 홍자매이고 역시나 부족한 연기력으로 많은 이들에게 원성을 듣던 성유리 역시 쾌도홍길동을 통하여 연기자로써의 가능성을 인정 받았었다. 미남이시네요의 박신혜의 깜찍하고 사랑스러운 남장 연기는 또 어떠한가. 그녀들이 만들어낸 여자주인공은 대체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배우의 재평가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어왔던 것이다.


두번째로 행운의 사나이 이승기와의 좋은 파트너십에 있다고 볼수있겠다. 그동안 신민아는 정말 이름만 들어도 화려한 수많은 멋진 남자배우들과 연기를 해왔으나 기본적으로 남자배우와 여자배우가 앙상블을 이루며 보여줘야할 "설렘"이나 "로맨틱함"을 표현해냈던적은 한번도 없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지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의 이승기와 신민아의 조합은 참으로 어울림을 넘어 환상의 커플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만큼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미호의 슬픔과 기쁨 그리고 섬뜩함과 신비스러움은 그 느낌을 극대화하여 표현해주는 파트너 이승기가 있기에 극대화된다. 기본적으로 이승기는 황제라는 말을 듣고있지만 타인을 띄워주는데에도 일가견이 있는 연예인이라 느껴진다.


마지막으로 신민아 스스로 절치부심하여 갈고 닦은 연기 내공과 신민아가 가진 재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일 것이다. 애초에 신민아는 보이지 않는 다이아몬드였다. 눈이 부시게 아름답지만 아름다움을 표현해내는 능력은 현저히 부족했다. 하지만 처음으로 그녀는 자신의 눈부심을 그리고 아름다움을 스스로가 가진 장점을 시청자들에게 이해시키고 있는 것이다.

물론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가 아주 만족할만한 시청률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경쟁작 제빵왕 김탁구에 비하면 초라하기 그지 없는 성적이지만 신민아에게 있어서 이 드라마는 결코 그녀의 실패작으로 남지는 않을것 같다. 때론 배우에게 중요한 것이 시청률이나 흥행 성적이 아니다. 그녀가 가진 가능성과 배우로써의 신뢰 캐릭터의 각인 이것을 완벽하게 소화시켜준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어찌 신민아의 실패작이라고 할수 있겠는가. 모든 사람의 생각이 똑같지는 않겠지만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통해 적어도 필자는 그녀의 팬이 되어버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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