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콜의 미소년 미소녀 탐구생활

놀러와 +31

 

십여 년 전인가 그때는 편의점에서도 대중문화 비평 잡지를 손쉽게 구할 수 있었다. 나는 약 이천 원 가량의 티비 타임즈라는 잡지를 무척 좋아해서 삼각김밥을 사먹을 돈을 아껴 페이지를 펼쳐 보곤 했는데 언젠가 새해 첫날에 그 잡지에서 기획한 연예인의 덕담 중 지금도 기억에 남는 인상 깊은 한마디가 있었다. "20년 뒤에도 가족오락관의 엠씨는 허참 아저씨일 것만 같다" 남희석의 한마디였다. 아마 그는 몇 년 뒤에 가족오락관이 폐지될 수 있으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나도 그랬다. 전원일기, 가족오락관과 같은 프로그램이 사라질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고 월요일 심야를 놀러와로 마무리하지 못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다.

 

사람은 오래도록 습관처럼 마무리하던 무언가가 사라져버리고 나면 정신적 날치기라도 당한 듯한 트라우마를 겪기 마련이다. 그런 범죄에 가까운 폭력을 MBC가 했다. 한때는 문화 방송이라 불리었던 방송사였다. MBC는 8년간이나 금요일 혹은 월요일 심야의 말벗이었던 놀러와를 아무런 사전 동의도 배려도 없이 그저 날치기하듯 통째로 버려버렸다. 9년 가까이 시청자의 친구가 되어주었던 방송에게 아무런 이별의 준비도 하지 못하도록 최후통첩조차 남기지 않고 폐지해버린 MBC의 잔혹한 폐지 사례는 두고두고 앙금으로 남아버렸다.

 

 

 

이토록 잔혹하고 무자비했던 MBC의 놀러와 폐지는 노장 배우가 얼굴을 붉히며 일침을 놓을 만큼 폭력적인 행태였다. 첫 예능 고정 출연으로 놀러와의 <트루맨쇼>를 선택했던 김응수는 제작진에게 사전 연락조차 받지 못한 채 인터넷을 통해 '놀러와 폐지'를 알게 되었다. 심지어 그는 일본에서 연극을 하던 도중 놀러와를 촬영하기 위하여 잠깐 한국에 들러 촬영을 하던 순간에도 그것이 마지막 녹화가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한다. 물론 이것은 놀러와 제작진의 배려 문제가 아니었다. 놀러와 제작진조차 사전 협의도 없이 무계획적인 폐지 통보를 들어야만 했기 때문이다.

 

훗날 놀러와 제작진은 사전 동의도 없이 폐지되어버려 동료들과 마무리 인사도 나누지 못한 씁쓸한 마지막을 위해 자체적으로 쫑파티를 열어 서글픈 이별 의식을 행했다. 신정수 PD는 깊게 사죄하며 이 모든 것이 시청률을 저조하게 만든 자신의 잘못이라 한탄했지만 김응수는 "자신이 잘못했기 때문에 시청률이 저조했고 폐지로 이어졌다고 하더라. 하지만 신정수 PD가 못해서 그런 게 아니다"이라고 그의 사죄를 만류했다. 놀러와 작가에게 사과 전화를 받는 순간에도 그는 "그대들이 무슨 죄가 있냐"라는 말로 오히려 그들을 위로했다.

 

 

 

이에 충격을 받은 것은 유재석 또한 마찬가지였다. 언젠가 붕어빵에 출연한 김응수가 밝힌 바 있듯이 유재석으로부터 직접 놀러와 출연 제의를 받았던 김응수는 처음 단호하게 거절을 했고 이에 그의 어린 딸이 "아빠가 뭔데 유재석 프로를 거절하느냐"라는 말에 놀라 그의 존재감을 검색한 뒤 이만하면 출연해도 되겠다는 생각으로 합류했기 때문이었다. 자신에게 무척이나 미안해하더라는 유재석의 모습을 회상하며 그는 유재석 또한 놀러와 폐지로 충격이 이만저만 큰 것이 아니었다라고 밝힌다. 많은 프로그램을 이끈 국민 엠씨에게도 이토록 무자비한 날치기 폐지는 처음 겪는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훗날 유재석은 이 노장 배우를 향한 사죄의 뜻으로 그와 그리고 자신의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있도록 적극 도움을 준 그의 딸을 <해피투게더>에 초대했다.

 

김응수가 합류한 트루맨쇼는 저조한 시청률로 흔들리는 놀러와를 살리기 위한 회심의 일격이나 다름없었다. 한번 무너진 시청률이 쉽사리 돌아올 리는 없었지만 점차 반응도 나오고 있었고 출연자들의 느낌도 아주 좋았다. 유재석을 비롯한 트루맨쇼 멤버들은 이 코너를 장수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보자는 의지를 불태우며 손을 맞잡았다. 기존의 놀러와와는 다른 판도를 뒤집는 코너였기 때문에 단시간 내의 회복을 기원하기보다는 적어도 일 년 이상을 지켜보는 장기적 전략이 중요한 시점이었다. 다른 프로그램이었다면 몰라도 최소한 십여 년 동안 MBC의 심야 예능을 지키며 동시간대 1위를 놓치지 않았던 효자 프로그램 놀러와에게 이 정도의 투자는 필요한 일이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MBC는 이런 그들의 각오를 처참하게 짓밟아 버렸다.

 

 

 

놀러와의 폐지가 더욱 씁쓸하게 다가오는 것은 저조해진 시청률의 문제가 단순히 놀러와라는 프로그램의 제작진이나 멤버들의 잘못이었다고 말할 수 없는 외부적인 압력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놀러와는 MBC의 파업 여파를 가장 크게 받은 프로그램이었다. 심지어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와중에 제작진을 통째로 다른 프로그램으로 넘겨주는 폭력적인 날치기를 당하기도 하였다. MBC는 새 프로그램 주병진쇼와 나는 가수다를 살리기 위해 놀러와의 모든 고급 인력을 타 프로그램으로 빼돌린 것은 물론 수시로 제작진을 바꿔치기하며 프로그램이 흔들릴 수밖에 없는 악순환을 만들었다.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놀러와의 주요 인력들이 무려 세 번이나 교체되어야만 했다.

 

하지만 MBC는 그에 대한 보상은커녕 뒷수습조차 해주지 않았다. 심지어 놀러와 자체적으로 시행해보려던 보수공사마저도 기다려주지 않았다. 결국 폐지를 선택했다면 최소한 이별할 수 있는 시간이라도 배려해주어야만 했으나 그것조차 없었다. 사전 동의나 협의는커녕 마감 시간도 알려주지 않은 채 그저 가장 최근 녹화를 마지막으로 폐지해버렸기에 엠비씨의 장수 프로그램 놀러와는 시청자는 물론이오 같은 동료들끼리도 이별할 수 있는 시간을 갖지 못했다. 8년이 넘게 엠비씨에 봉사해온 프로그램을 송별회조차 열어주지 않고 끝내버린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놀러와 제작진을 향한 무례의 문제가 아니라 그 긴 시간 동안 놀러와를 시청해왔던 시청자를 향한 폭력이나 다름없었다.

 

 

 

"이건 너무나 비상식적이다. 출연자들에게 비상식적이라는 것보다 시청자분들에게 비상식적이라는 것이다. 시청자들이 8년을 사랑해온 프로그램이다. 시청자들이 얼마나 화났겠나. 지금 방송을 켰는데 '놀러와'가 안 나온다. 당연히 화가 난다. 방송은 언제고 폐지가 될 수 있지만 이번 같은 경우는 폭력에 가까웠다. 내가 8년 동안 사랑했던 프로, 방송 시간이 되면 TV를 틀었던 시청자분들은 화가 났을 것이다."

 

놀러와를 향한 무자비한 폐지 행태가 얼마나 무계획적이고 비생산적인 일이었는가는 이후 편성된 프로그램의 전말을 살펴봐도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놀러와가 폐지되고 MBC는 그 시간대에 '토크클럽 배우들'이라는 후속 프로그램을 부랴부랴 집어넣었으나 결국 저조한 시청률과 시청자의 외면 속에 7회 만에 폐지가 되고 말았다. 아무런 준비 대책도 세우지 못하고 억지로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편성한 조악한 결과물이었다. 이후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신설된 '나는 당신의 대리천사'를 끝으로 급기야 MBC는 월요 예능을 포기하기에 이르렀으니 이것이야말로 예능 보다 웃긴 코미디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런 대책도 없이 그저 감정적으로 8년간 진행해오던 장수 프로그램을 시청자와의 마지막 인사도 하지 못하게 페지시켰던 엠비씨가 급기야 그 시간대를 통째로 날려버린다는 것은 그야말로 시청자의 입장은 생각하지도 않은 폭력적 행태라 아니 말할 수 없다. 점잖은 노배우마저 분노하게 했던 놀러와 폐지 전말. 더이상 언제까지 이토록 비극적인 엠비씨의 현실이 지속될 것인지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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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이야기지만 방송사도 이윤을 남겨야 하는 기업체이고 진행 중인 프로그램 중 일정 수준 이상에 도달하지 못하는 '열등생'이 있다면 조퇴를 시키든가 퇴학을 시키든가 나름 가혹한 징계를 내릴 수도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번 MBC의 놀러와 폐지는 잔혹함의 절정이었습니다. 한때 문화방송 '봉춘이'라고 불리며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신뢰의 MBC가 어느 만큼 퇴보하게 되었는지 그 수준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사건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충격에 빠졌고 현재 MBC의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직접적으로 체험하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2012년 8월 400회 특집을 기획했던 놀러와는 무려 9년을 진행하고 이제는 10년을 바라보는 MBC의 효자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런 놀러와를 MBC는 송별회는커녕 마지막 방송의 여운조차 남겨주지 않은 채 폭력적인 가지치기를 해버렸습니다. 놀러와는 시트콤 '엄마가 뭐길래'와 더불어 작별인사를 배려해주지 않은 MBC 때문에 미리 준비해둔 마지막 방송의 여분도 없이 그저 녹화해놓은 분량만을 마지막으로 내보내고 인사는 자막으로 대신했습니다. 그야말로 잔혹한 폭력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불쾌한 사건이었습니다.

 

분명 올 한 해 동안 놀러와가 그리 큰 수익을 내지 못하며 휘청였던 것은 사실입니다. 놀러와는 단호히 결단을 내려 '트루맨쇼'라는 까발리기성 토크 코너를 구성해 기존의 순딩이 놀러와를 벗어난 독한 놀러와의 컨셉을 보여주기도 하고 세시봉 전설을 일으킨 신정수 PD를 다시 투입하여 노래와 토크를 결합한 '방바닥 콘서트'를 구성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너무 많은 생채기가 나 있는 상태의 놀러와가 단 몇 회의 노력으로 쉽사리 시청자를 불러들일 리가 만무했습니다. 비록 단시간 내에 큰 성과는 거두지 못했지만 권오중의 새로운 발견과 기존의 진행 스타일을 벗어던지기까지 했던 유재석의 노력으로 조금씩 시청자의 입소문을 부풀려가던 놀러와를 MBC는 기다려주지 못했습니다. 수년 가까이 한자릿수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몇 회의 코너가 시청자의 외면을 받으며 사라져갔던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그럼에도 지켜주며 전폭적인 투자를 해주고 있는 엠비씨의 모습과는 이율배반적인 태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미 끝난 방송을 두고 새삼스레 변명을 하려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과연 이런 결과를 만든 원인이 놀러와의 제작진에게만 있었는지에 대해서 엠비씨는 떳떳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9년이라는 기간 동안 사연은 없었고 위기는 없었을까요. 그동안 수많은 타방송사의 프로그램들이 놀러와를 삼키기 위해 방송사의 힘을 빌려 사방에서 공격을 해댔지만 그 많은 위기의 순간을 극복하고 400회를 맞이했던 놀러와였습니다. 이랬던 놀러와가 갑작스럽게 황폐해지게 된 배경의 원인은 MBC의 폭력에 가까운 인재 빼돌리기 때문이었음을 그들은 잊고 있었던 것일까요?

 

정말 오랜만에 반짝 부활한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살리기 위해 엠비씨는 절치부심하여 당시 가장 잘 나가는 평일 예능이었던 놀러와에서 그 인재를 빼돌려 '나는 가수다' 살리기에 모든 힘을 기울였습니다. 한 달 동안 세 명의 피디가 놀러와에서 빠져나갔고 교체되었으며 거의 몇 주 동안을 나는 가수다를 홍보하기 위한 게스트 구성을 할애해야만 했습니다. 심지어 유재석이 진행하는 '런닝맨'이 타 방송사에 방송되고 있는 시간대에 그 시간을 공격하기 위해 동 시간대에 놀러와 재방송을 구성하고 그것을 유재석에게 홍보하게 하는 잔인하고 상도의를 넘어선 짓까지 서슴지 않았던 것이 MBC였습니다. 하지만 유재석은 이것을 모두 감당했고 최선을 다하여 묵묵히 소임을 다했습니다. 이 정도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는데 정상적인 수익을 내줄 수 있을 리가 만무합니다.

 

 

 

비록 최근 흔들리긴 했습니다만 한때는 동시간대 1위를 놓쳐본 적이 없고 주로 2~30대 젊은 여성들의 시청층이 높았던 까닭에 광고 단가도 높아 몇 년간을 완판을 기록하여 MBC의 수익을 톡톡히 올려줬던 것이 놀러와였습니다. 거창한 기획을 내세우지 않고 스튜디오에서 할애했던 소박한 토크쇼였던지라 제작비 또한 적게 들었음이 분명했고요. 그럼에도 MBC는 단 한 번도 이런 놀러와의 공을 치하하거나 도움을 줬던 역사가 없는 방송사였습니다. 타방송사의 신규 코너에게 사방으로 공격당하는 와중에도 '나는 가수다' 홍보만 떠맡겼던 것이 MBC였고 많은 시청자들이 염원하던 전국방송의 꿈은 결국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최근 김원희는 트위터를 통해 놀러와 구성원들이 직접 손글씨로 남긴 커다란 카드를 공개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긴~시간 놀러와를 사랑해 쥬셔서 넘 감사했어요.우리의 마음을 이렇게라도 전합니다~♥"라는 김원희의 메시지와 함께 떠오른 한 장의 사진은 놀러와의 두엠씨 유재석-김원희와 패널들이 함께 적은 커다란 종이 위의 작별 인사였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잊지 않을게요~ 감사해요" 잊지 않을게요라는 말이 어찌나 서글프고 씁쓸하게 느껴지던지. 9년간 진행했던 프로그램을 엔딩의 여운조차 없이 거세하듯 잘라내 쳤던 엠비씨에게 충격을 받은 시청자를 오히려 그 이상으로 상처를 입었을 놀러와의 엠씨들이 대신하여 위로하고 어루만져준 셈입니다.

 

 

 

국민엠씨라 불리는 유재석은 방송사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하는 엠씨중 하나입니다만 유독 MBC 그리고 놀러와의 출연료는 타방송사의 그것보다 저조했었죠. 유재석과 김원희는 놀러와를 평생 함께 진행하기로 결심했고 혹여 한 사람이 이 프로그램을 떠나게 될 일이 생기면 같이 프로그램을 그만두겠다는 약속을 했었다고 합니다. 김원희에 비해 상대적으로 출연료가 높게 책정되어있는 유재석은 트러블 없이 함께 오랫동안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김원희와 비슷한 수준의 출연료를 받기로 결심했던 것이죠. 비즈니스로 한번 만나고 방송이 끝나면 헤어지는 일이 다반사인 연예계에서 이 정도의 의리를 9년 가까이 지키며 환상의 호흡을 이끌어갔던 최고의 파트너 유재석-김원희를 잃게 했던 것은 MBC의 가장 큰 실책입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이라지만 이별에도 수순이 있고 예의가 있는 법입니다. 잔혹했던 엠비씨를 대신하여 시청자를 향해 따뜻한 위로를 건네준 엠씨들의 서툰 손편지 이별이 씁쓸한 이유입니다. 더이상 엠비씨의 폭력에 가까운 가지 치지가 지속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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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의 유용성을 떠나 항상 그 자리에 있어줬으면 하는, 변함없기를 바라게 되는 무언가가 있다. 초등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보라색 등나무. 이제 사라진다지만 변함없이 존재했으면 좋을 5월의 푸른 하늘. 그 이상의 가치라고는 못해도 내겐 놀러와가 바로 월요일의 필수요소이자 반가움이었다.

 

눈을 의심하는 기사를 보고 오늘이 만우절인가 다시 달력을 뒤적여봤다. 놀러와가 폐지된다니. 상상도 못했던 충격이다. 영원할 줄 알았던 것이다. 방송사의 도움은커녕 박해나 안 받으면 좋겠다 싶을 만큼 이 거지 같은 상황에 얽혀 고생을 하는 유재석을 보면 그저 안쓰러워서 차라리 이 프로그램을 종말 내고 다른 방송사로 넘어갔으면 좋겠다는 투정도 부려봤지만 그래도 놀러와였다. 400회를 맞이하고 이제 9년이 되어 10년을 맞이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서는 고령이라고 해도 될 연령 때문은 아니다. 그 속에 담긴 나의 추억과 소중했던 놀러와의 가치 때문이다. 놀러와의 종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아 있었던 토크쇼의 양심을 잃는 것과도 같다.

 

2004년 첫 포문을 열었던 놀러와. 러브홀릭의 놀러와를 테마로 시작했던 그들의 첫 자리는 바로 가로선이었다. 방청객과 마주하고 앉아 초대된 스타의 이야기를 듣다가 이른바 벌칙공을 방청객이 던지는, 단순히 방청객이 우우 소리만을 내는 존재가 아닌 탁월한 메신저로 존재할 수 있었던 사랑스러운 방송. 무한도전 이전에도 만인의 연인이었던 유재석은 당시 초대스타 황보에게 "못생겼다"는 혹평을 들었는데 유재석보다 더 성질을 부린 방청객들의 원성에 깜짝이야 놀란 황보가 자리에서 일어나 사과를 하는 웃지 못할 일화도 있었더랬다.

 

이후 놀러와의 포지션은 동그라미였다. 동그랗게 둘러앉은 엠씨와 패널들 그리고 게스트가 판을 돌려 원하는 주제가 나오면 그에 맞는 이야기를 했었다. 이때 고루한 악마주의를 하나의 캐릭터로 만들어 '정말 웃겨 죽는 사람'의 이미지를 선물 받았던 사람이 바로 박명수다.

 

그리고 놀러와가 세로선으로, 일직선으로 여러 가지 포지션을 바꾸며 토크쇼 안에서 색다른 시도를 도전했을 때 그만큼 쌓여갔던 놀러와에 대한 사랑스러움은 이 프로그램이 꼭 존재해야 한다는 절실한 이유였다. 놀러와는, 얌전하지만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프로그램이었다.

 

 

 

우리나라의 토크쇼는 언제부턴가 자극적이고 공격적이고 폭로를 터뜨려야 살아남을 수 있는 폭력적인 방송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그런 넘나드는 수위를 지켜줬던 방송이 바로 놀러와였다. 심도 깊은 토크는 아니지만 편안함 가운데서 게스트의 최선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송이었다. 놀러와는 하기 싫은 말을 억지로 빼내지 않는 유일무이한 토크쇼였다. 게스트가 하고 싶은 말. 시청자가 듣고 싶은 이야기. 그 간극의 최선의 차이를 좁히는 것이 바로 놀러와의 존재 의미였다.

 

그래서 놀러와는 수줍은 게스트들도 예능 출연 한번 해보지 못한 영화배우들도 주저 없이 그 선택을 놀러와로 고를 수 있는 특권을 받았다. 너무 심한 이야기를 쏟아놓지 않아도 그날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 그리고 그 누구도 웃길 수 있는 사려 깊은 엠씨 유재석은 누군가의 말처럼 어떤 게스트라도 그날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었다. 환상의 마에스트로였던 그는 조금이라도 삐걱거리고 조율이 안 되는 자리가 있으면 잽싸게 그 자리를 캐치하여 다시 조율을 해주고 가끔 길이나 이하늘이 위험수위의 발언을 던지면 정리를 해서 무거운 분위기로 만들지 않는 것은 물론, 수줍은 게스트의 사소한 동작들을 살뜰히 캐치하여 그것을 하나의 캐릭터로 만들어 주었다.

 

 

 

유재석의 이런 돋보이는 배려는 결국 놀러와에서 탄생한 수많은 신화들을 만들어갔다. 놀러와는 고요하고 조용했지만 그 효과는 대단해서 21세기 버라이어티의 예능의 초석을 수없이 탄생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프로그램이었다. 박명수는 이전부터 호통개그와 악마주의 컨셉으로 일임하고 있었으나 그것을 발굴해주는 서포터가 없어 항상 변두리 개그맨으로 머물 수밖에 없었는데 이런 박명수를 정말 웃긴 사람으로 만들며 그의 거북한 일면까지도 호감으로 만들어준 인물이 바로 유재석이었던 것이다.

 

정말 첫인상이 컬쳐쇼크에 가까웠던, 그야말로 비호감 일색인 시끄럽고 상스러웠던 노홍철을 너무나 웃기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사람으로 만든 것 또한 유재석이었다. 노홍철 첫 등장에 그야말로 난다긴다하는 모든 연예인이 기겁하고 인상을 쓰고 있는 와중에 유재석은 계속해서 노홍철 특유의 말투와 몸짓을 따라 하며 그의 번잡스런 행동을 귀여운 것으로 만들어주었다. 그렇게 탄생한 노홍철과 박명수로 만들어진 초석이 바로 무한도전이다.

 

필자가 놀러와에 유별난 애착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이 프로그램의 조용하고 고요하면서도 결코 질주를 멈추지 않는 새로운 도전과 용기 때문이었다.

 

 

 

 

무브먼트 특집이라는, 감히 어떤 공중파도 시도해볼 수 없었던. 황금시간대의 변두리 힙합퍼들과 메이저 힙합퍼를 한자리에 불러모은 용기 또한 놀러와만이 시도할 수 있는 캐스팅의 진수였다. 그렇게 탄생된 길과 개리 타이거JK와 윤미래의 친숙함. 그리고 세시봉이라는 놀라운 신구세대의 조화. 그 방송에 영감을 얻어 김영희 피디가 시도한 프로그램이 바로 21세기 최고의 서바이벌이라는 '나는가수다'이다...

 

 

 

 

 

놀러와는 캐스팅뿐만 아니라 세트마저도 언제나 한자리에 머물지 않았다. 항상 게스트에 맞춘 아름다운 세트들은 필자가 단언하건대 그 어떤 예능 프로그램의 세트보다 아름다웠다고 말할 수 있는데 언제나 내러티브를 준비했던 놀러와에 딱 들어맞는 아름다운 공간들이었다.

 

이제 끝이라는 놀러와. 놀러와가 받은 서러움을 다시 열거하며 마지막까지 열을 내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이것만큼은 아쉽다. 8년이 넘는 기간 동안 놀러와를 위협하는 수많은 타방송사의 세력들 앞에서도 꿋꿋하게 한길을 걸어 계속해서 동시간대 1위의 기록을 세웠던 놀러와를 오로지 시청률 퍼센티지 하나로 기다렸다는 듯 프로그램을 갈아치우는 몰지각하기 짝이 없는 폭력적인 엠비씨의 작태는 정말 도의를 떠나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필자가 놀러와의 엔딩을 바라보며 아쉽고 서글픈 것은 이것이다. 감히 유재석 최고의 앙상블이라고 말할 수 있었던 김원희. 그녀와의 조화를 이제 더이상 보지 못한다는 점이다. 티비 씨에프를 촬영하며 누구에게 가장 먼저 샘플을 먹여주고 싶냐는 말에 남편도 아닌 유재석을 말했던 그녀. 언제 어떤 방송에서도 단 한 번도 유재석을 깎아내린 적 없는 정말 유재석 최고의 베스트 프렌드였던 김원희. 이런 김원희와의 평생의 방송을 함께하기 위해 출연료마저 일부러 낮추어 받았던 유재석과 두 사람의 성별을 초월하는 우정..그 의리를 이제 더이상 보지 못한다는 게 속이 쓰릴만큼 아프고 서글프다.

 

마지막으로 필자가 놀러와의 엔딩이 슬픈 것은 이 좋은 프로그램을 끝끝내 전국방송화 시키지 못하고 폐지시키는 엠비씨의 몰지각함 때문이다. 아, 정말 놀러와의 전국 방송을 단 한 달 만이라도 바라왔던 필자였다.

 

안녕. 놀러와. 놀러와가 사라진 월요일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 이 프로그램이 아니라면 누가 그런 소재를 가지고 게스트를 소원할 수 있을까. 가장 조용했지만 가장 용감했던 토크쇼 놀러와. 그 가치는 영원히 내 마음속에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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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 2012.12.09 17:59 신고

    진짜 공감..
    놀러와를 어케 없애버릴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엠빙신... 이제 무도도 없애겠네..ㅉㅉ

  • 저도 이 소식을 듣고 서운하고 씁쓸하더군요 정권 교체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져야 이꼴을 더이상 안볼거 같네요. 참 아까운 프로그램이에요 ㅠㅠ

 

 

사람들은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을 하이틴 로맨스물이라 칭하지만 나는 이 작품의 장르를 감히 시대극이라 명하고 싶다. 물론 저 멀리서 인터넷의 여파가 슬금슬금 밀려오고 있었지만 아직까지는 다이얼이 돌아가는 전화음의 신호로 연결 되었던 파란 화면의 피씨 통신이 익숙했던 그 시절의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공존하던 마지막 세계. 이것을 어찌 그냥 하이틴 로맨스물이라 총칭하리오. 응답하라 1997은 마지막 아날로그 세대의 감수성을 2012년 다시 귀환시킨 다시 없을 역사물인 것이다.

 

 

 

응답하라 1997이 곧 폭풍처럼 밀려올 디지털 월드를 수평선 바라보듯 마주하던 90년대 후반의 감성을 표출했다면 최근 놀러와는 단 2주의 기간 동안 그 시절보다 조금은 더 멀리 떨어져 있었던 90년대의 또 다른 감성을 노래하듯 속삭여주었다. 응답하라 1997의 7년전 이야기. 노래 가사에 '동전 두개뿐'이라는 말을 넣어도 어색하지 않았던 그 시절. 1990년도 초반의 아날로그 혁신가 015B 세대의 추억 말이다.

 

놀러와가 드디어 귀양 보낸 신정수 피디를 고잉홈하고 새롭게 갈아치웠다는 신장개업의 팻말을 내걸었을때 사람들은 이 프로그램의 첫코너인 "트루맨쇼"에 모든 이목을 집중했다. 그도 그럴것이 이건 그저 리모델링했다는 수준이 아니었다. 대형공사였다. 여자가 남자로 바뀌어버린 수준이었다. 놀러와가 19금 딱지를 붙였다. 성인 남성 세명을 불러 남자의 이야기를 그것도 야하게 나눈다고 한다. 당연히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파도가 몰아치는 가운데서도 언제나 고고한 섬 같았던 놀러와 스스로 메인 엠씨의 입을 빌어 "여기서 물러서면 이제 갈 곳이 없습니다." 국내 최초의 위기 토크쇼로 싸인을 보내게 하고 "요즘 놀러와 보시는 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라는 폭탄발언을 무려 유재석의 입에서 나오게 한다. 당연히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나는 이상하게도 워낙 크게 터진 한방의 '트루맨쇼' 에 눌려 다소 조용히 스쳐 지나갔던 새코너 '방바닥 콘서트'에 더 관심이 갔다. 추억의 가수들을 불러놓고 소극장 분위기의 세트장에서 노래를 하고 추억도 곱씹어본다는 이 프로그램의 시스템이야 사실 이전의 놀러와의 취지와 딱히 달라질 것이 없는 부분이었고 그것은 화려하게 차려입은 진한 얼굴의 트루맨쇼와는 달리 다소 수수하고 평범해서 딱히 눈에 띄지도 않는 소박한 옆집 소녀를 떠올리게 했지만 그 평이함은 묘하게 나의 마음을 울렸다.

 

신정수 피디가 직접 전두지휘를 하여 프로그램을 구성했는지까지는 내가 알 수 없지만 사실 방바닥 콘서트가 상징하는 기획의도야말로 신정수 피디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예능의 모토인 것이다. 음악으로 추억을 회상하는 것. 그리고 공감하는 것. 추억과 공감 그리고 이야기. 물론 이것은 신정수 피디 이전에 놀러와 자신이 지향하는 상징성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것은 아무리 시대가 흐르고 놀러와에 변화를 요구해도 결고 잃어버리지 말아야할 놀러와의 아이덴티티이다. 추억이 없는 놀러와. 당신은 그것을 사랑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나는 21세기에 어울리는 토크쇼를 구성하라는 세간의 놀림 속에서 다시금 1990년대로 돌아가버린 놀러와의 미련한 통속성에 감탄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 코너의 첫 손님은 공일오비가 되었다. 1990년대에 데뷔하여 그야말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부딪히려는 그 시대에 가장 혁신적인 노래를 부르면서도 가삿말 속에 아날로그를 심취했던 공일오비. 이제 돌이킬 수도 없을 정도의 디지털 시대로 변모한 지금에 새삼 공일오비가 외쳤던 타도! 디지털을 듣고 있으려니 어쩐지 피실피실한 쓴웃음이 나온다. 신인류의 사랑과 수필과 자동차 속에서 변해가고 있는 디지털화된 인간들을 나무랬던 그들이 이제 정말 디지털의 시대로 변해버린 지금 또 다시 신인류의 사랑을 부르고 있는 것이다.

 

 

 

놀러와는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 애써 그들을 21세기의 코드와 융합시키려 노력하지 않았다. 이거 공일오비의 세대가 아닌 사람들도 과연 웃을 수 있을까 싶은 그들만의 이야기가 마구 쏟아져 나왔고 그래서 2부로 구성된 이 두번의 시간들이 지금 다소 불안한 시기의 놀러와에 괜찮은 타이밍일까 하는 염려가 생겼다. 하지만 한국 가요 사상 가장 긴 간주로 화제가 되었다던 '아주 오래된 연인들'의 1분을 넘어 2분에 가까운 그 연주를 그 자리에서 잘라내지 않고 끝까지 들려주는 놀러와의 과감함을 보고선 이런 나의 걱정은 찬사로 바뀌어 버렸다. 감탄 밖에 나오지 않는다. 아주 오래된 연인들을 이렇게 끝까지 들려줄 수 있는 토크쇼라니.

 

 

 

물론 공일오비의 등장이 그 세대가 아닌 사람들에게 교집함이 될 수 없는 이야기로만 점철 되었던 것은 아니다. 시대의 추억은 그것이 내가 공유하지 않았던 시간이라고 해도 폭넓은 접점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공일오비의 전설은 윤종신이라는 평범한 대학생을 처음 객원가수로 등장시켜 그를 가수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게 해주었다는 뮤지션 윤종신의 서막이 되었고 한때 토크박스라는 토크쇼에 출연하여 판굴리기를 했던 장호일의 웃지 못할 비화는 우리의 국민 엠씨 유재석의 지난 애달픈 시절을 떠올리게 하기도 했었다. 네티즌과 청순글래머를 비롯한 이제는 유행어가 아닌 그냥 쓰는 일상어가 되어버린 세가지 단어를 직접 만들거나 유행시킨 인물도 바로 장호일이라는 사실은 그야말로 입이 떡 벌어질 유쾌하고 신선한 비화였다.

 

 

오래전인가 놀러와에 임창정이 출연하여 남긴 짧지만 인상적이었던 한마디가 떠오른다. 그는 한때 티비를 보며 어느 아나운서가 "이제 수년 뒤면 공중전화가 사라지고 모두가 핸드폰이라는 도구를 들고 거리에서 통화를 하는 일이 생길 것입니다" 라는 말을 들으며 "에이. 저런 일이 어떻게 있을 수 있어." 라고 코웃음을 쳤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 그 아나운서의 예언은 현실이 되었고 공중전화가 사라지고 사람들은 핸드폰이 손에 붙어있지 않으면 하루를 살 수 없는 날이 도래 되었다.

 

 

"떨리는 수화기를 들고 너를 사랑해. 눈물을 흘리며 말해도 아무도 대답하지 않고 야윈 두손엔 외로운 동전 두개뿐." H에게를 부르던 미성의 목소리는 이제 그 자리에 없다. 남은 것은 소년의 청아한 목소리가 아닌 중년의 탁한 목소리로 동전 두개의 시절을 부르는 어른 윤종신의 목소리 뿐이지만 이상하게 그것이 서럽지도 낯설지도 않았다. 세월이 흐르고 남은 빈자리는 추억만큼은 손상시키지 않고 그대로 남겨두었던 것이다. 비록 공중전화가 사라지고 동전 두개가 아무런 의미로 존재하지 않는 21세기의 9월이지만 그럼에도 이 노래를 듣는 순간만큼은 1990년도의 가을을 회상하게 한다. 그것이 남아있는 시대의 잠들어버린 꿈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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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유재석이 결혼을 하게 된다면 그 대상은 반드시 김원희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다. 모르겠다. 사리분별을 못할 정도로 어린 나이도 아니고 엄한 연예인을 묶어서 커플 놀이를 즐기는 중매쟁이도 아닌데 이상하게 유재석과 김원희는 당연히 결혼을 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재밌는 것은 이런 생각을 했던 사람이 필자 혼자만은 아니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김원희가 처음 유재석이 아닌 다른 누군가와 결혼 스타트를 끊었을때 축하를 보내면서도 못내 서운한 감정이 들곤 했었다.

 

 

 

유재석과 김원희하면, 놀러와로 이어진 인연이 아니라 십여년 전부터 그들에게 느꼈던 긍정적인 생각 하나가 존재한다. 묘하게 사람의 호감을 이끄는 인물이라는 점이다. 남편은 베짱이로 얼굴을 익히고 서른살 첫해에 처음으로 맡은 동거동락이라는 무거운 미션을, 지금 돌이켜보면 천재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무시무시하게 소화해냈던 유재석은 물론 깐족거리는 이미지에 얄밉다는 늬앙스를 전달해주는 캐릭터였지만 이상하게도 그런 캐릭터를 유지하면서도 유재석은 묘하게 귀엽고 호감이 갔던 인물이었다.

 

오죽하면 동거동락에서 동료인 연예인의 이름을 탈락자로 적어내놓기 꺼림칙했던 연예인들이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으로 엠씨 유재석의 이름을 써놓았다가 그가 우연의 장난으로 탈락이 되자 시청자 게시판이 활발하지도 않았던 당시에 하루에 사천여개의 항의 게시물이 올라오기도 했었겠는가. 언젠가 친구 송은이가 유재석을 두고 말하길 "사람들은 이휘재와 유재석이 나란히 있으면 이휘재가 더 인기가 많은줄로 알지만 사실 여자들에게 인기 있는 사람은 이휘재가 아닌 유재석이다." 라는 말을 유반장 시절 이전에도 했었을까.

 

김원희 역시 마찬가지다. 드라마 서울의 달에서 시골에서 갓 상경한 까만 얼굴의 어린 도우미 역할을 연기했던 그녀는 신인의 몸으로 첫 등장부터 코믹한 캐릭터를 맛깔나게 연기하는 재주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김원희에게 두드러졌던 능력은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긍정적인 기운이었다. 오죽했으면 한때 김원희가 토크쇼에 나와 '선빵'이라는 유행어를 처음 선도하며 무서운 일진 언니와 싸운 이야기를 털어 놓았을때 방청객중 하나가 흥분한 목소리로 "누가요?!" 하고 버럭 소리를 질렀을까. 김원희가 당황했을 정도로 방청객의 응원을 들었던 그녀는 유재석과 더불어 이상하게 시청자의 호감을 끄는 이른바 호감형 인물이었다.

 

 

 

이런 유재석과 김원희가 서로 만났으니 아니 즐거울 수 있겠는가. 가장 순한 토크쇼라는 별칭이 뒤따를 만큼 편하고 독설이 없는 토크쇼 놀러와는 그 이름이 시사하는 특유의 편안한 늬앙스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두명의 엠씨를 통해 9년이라는 긴 세월을 평일 버라이어티쇼로는 유일하게 이끌어온 장수 프로그램이다.

 

 

 

이날 박명수의 짖궂은 질문에 이효리, 박미선이 아닌 김원희를 최강의 파트너로 꼽은 유재석을 향해 혹여 그가 다른 엠씨들에게 미안함을 가질 것을 우려했던 것인지 재빠르게 그의 말에 덧붙여 "저는 동갑내기니까" 라고 유재석을 변호해준 김원희는 "이성 같지도 않고...!" 라는 씁쓸한 농담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200회가 넘고 나서 두분다 결혼을 하셨잖아요? 그전에 싱글이었잖아요? 4-5년을. 두분이서 단 한번도 이성으로 느낀 적이 없었던 건가요?"

 

길의 연이은 짖궂은 질문에 유재석은, 김원희씨는 당시 남자친구가 있었다고 변을 해주었으나 갑자기 김원희는 이전의 말과 달리 "골키퍼 있다고 골이 안 들어가는 거 아니잖아요?" 라는 말로 오랜만에 자리에 착석한 방청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하면 9년이라는 긴 기간을 남자와 여자인 유재석과 김원희가 한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장수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서로에게 이런 이성적인 감정이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들은 남자와 여자이기 이전에 친구로서 그리고 파트너로서의 동료 의식이 더욱 앞서있었던 진정한 프로였던 것이다.

 

 

 

놀러와 400회 특집을 바라보며 (정확히는 400회 이브일지도) 내가 느꼈던 아 이래서 두사람의 호흡이 즐거울 수밖에 없구나 싶었던 한가지 이유가 있다. 바로 그들은 개그 콤비이면서도 한번도 서로를 상처 입힌 적이 없다는 점이다. 9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두사람은 구설수에 휘말린 적도 서로를 깎아내리는 말로 시청자의 마음에 생채기를 내거나 각자의 팬에게도 서운한 감정을 느끼게 했던 역사가 없다. 지금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이 단 한주만으로도 무성한 추문에 휩싸이는 것을 보면 9년간 단 한번의 불화설도 휩싸이지 않은 이력이 얼마나 놀라운 기록인가를 되새겨 보게 된다.

 

김원희에게도 그리고 유재석에게도 몇번의 호흡을 거친 파트너들이 있지만 그러면서도 필자가 유재석의 최강의 파트너를 오로지 놀러와 하나만으로 호흡을 맞춘 김원희로 꼽는 이유는 9년이라는 기간 동안 단 한번도 유재석을 헐뜯거나 힐난한 적이 없는 유일한 파트너라는 이유 때문이다. 최양락이 말했듯 개그가 서툰 사람은 어떻게든 웃길 타이밍을 찾기 위해 상대방을 헐뜯고 공격하는 것으로 유머의 생사를 이어간다. 옆자리에 앉은 인물은 파트너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자신과 능력치가 비교될 라이벌이기도 하기에 웃으면서 농담이랍시고 던지는 말에 무수한 가시를 담아 상대방을 공격하며 자기 자신의 인격까지 깎아내리는 많은 파트너를 지켜봐왔었다.

 

 

 

김원희는 단 한번도 유재석을 그런 식으로 헐뜯은 적이 없다. 물론 이것은 유재석 역시 마찬가지다. 서로를 헐뜯지 않는 파트너. 무려 9년간. 이날도 놀라웠던 것은 박명수와 길 그리고 노홍철이 장난식으로 던진 김원희가 아닌 유재석이 아닌 다른 누군가를 찾아 보라는 질문에 서로 모두 서로가 아니면 안한다는 진실성을 내비췄다는 것이다. 이런 중대한 말에 장난으로라도 유재석이 아니었으면 김원희가 아니었으면이라는 말 따위는 섞지 않았다. "만약에 두분중 한명을 교체를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박명수의 질문에 유재석은 단 1초의 망설임도 보이지 않고 서로의 의논이나 눈짓 교환도 없이 바로 하나둘셋을 외치면 한다, 안한다를 동시에 대답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옆자리의 파트너에게 갖는 신뢰가 없으면 결코 나올 수 없는 자신감이었다. 혹여 진심은 그것이 아니라도 장난으로라도 안한다를 외쳐 그 시간을 민망하게 만들지도 모를 일 아니었는가. 하지만 하나둘셋이 떨어지지가 무섭게 두사람은 동시에 안한다!를 외쳤다. 서로가 아니면 결코 함께하지 않겠다는 유재석과 김원희는 이미 수년 전에 한사람이 이 방송을 그만두는 날이 프로그램을 그만두는 날로 정하기로 합의를 봤다고 한다.

 

 

 

"김원희씨 당대 최고의 엠씨들이랑 많이 해봤잖아요. 지금 뭐 김용만씨랑도 하고 있고. 누가 제일 좋아요? 유재석, 김용만. 신동엽까지!"

 

 

잠깐 난감해하던 김원희는 "저는 쿨하니까 괜찮아요" 라는 유재석을 두고 곧이어 "유재석!"을 외친다. 장난스레 툭툭 치며 애써 안 좋아하는 척하는 유재석을 두고 그녀는 "유재석씨 동갑이고 9년 동안 한번도 싸우질 않았어요." 아, 찡하게 느껴진 한마디. 9년 동안 단 한번도 싸우지 않은 최강의 파트너. 그리고 최고의 친구.

 

언젠가 한 식품 광고에 출연한 그녀를 두고 인터뷰어가 지금 이 음식을 누구에게 가장 먼저 먹여주고 싶냐는 질문을 던졌더랬다. 지금처럼 어떤 보기가 따로 정해진 것도 아니고 옆자리에 유재석이 있지도 않은 상황에서 김원희는 신동엽도 김용만도 심지어 남편도 아닌 유재석을 선택한다.

 

 

 

놀러와 400회 특집을 촬영하러 가면서 택시 안에 나란히 타고 있는 두사람의 처음으로 놀러와가 아닌 다른 공간에서의 모습을 보니 이상하게 둘의 웃는 모습이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모습이 어찌나 사심 없이 따뜻하고 훈훈하던지. 농담을 주고 받으며 서로 똑같이 벨트를 메고 방송이 아닌 리얼한 목소리로 대화를 나누는 두사람을 보니 어쩐지 마음이 찡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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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일본 티비쇼에 심취했다가 혀를 내두르고 채널을 끊었던 기억이 있다. 일본의 대표 방송 후지 티비였던가. 일부러 그렇게 하려던 것은 아니었고 겸사겸사 찾아갔던 후지티비 사무실에 마치 부적처럼 다닥다닥 붙여놓은 허연 종이들.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 종이짝의 정체는 바로 어제의 시청률이 얼마인가를 폭로하는 문구들이었다. 종합시청률이 얼마. 이 프로의 시청률은 얼마 하는 식으로. 후지티비에 시청률 분석표를 적어둘 공간이 부족한 것은 아닐테고 그런식으로 직원을 압박하기 위한 일종의 압력이었다. 그 침묵처럼 느껴진 쎄한 폭력이 두려워 그날 이후 일본의 티비를 잘 시청하지 않았었다.

 

물론 채널에 자긍심을 심어주는 것도 때론 죽이기도 하는 것도 그 모든 것의 원인은 시청률로 인해 결정된다. 티비가 자선사업도 아니고 대중은 인내심이 그리 길지가 않다. 시청률이 낮다는 것은 결국 대중의 외면을 받고 있다는 신호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떨어진 숫자로 비난을 받는 프로그램을 심하다고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이 경우는 좀 다르다. 그리고 이 경우는 좀 억울하다. 바로 9년동안이나 엠비씨 평일 예능의 자부심을 지켜왔던 착한 예능. 놀러와를 향한 폭력적인 비난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언제부턴가 기자들은 놀러와에게 그리 호의적이지 않았다. 매주 힘겹게 다른 프로와 경쟁을 하면서 헌 프로를 떠나보내면 또 새프로를, 그것도 방송사의 갖은 버프를 받고 올라온 물리쳐도 물리쳐도 또 그만큼 보충 되어 나오는 전쟁을 계속 치루고 있는 놀러와를 언제나 앞뒤 다 잘라먹고 판단하고 싶은 부분만 뚝 가져와 평가하곤 했다. 그렇게 쓰고 싶은 것이 내 자유인데 거짓을 고해 바친 것도 아니고 도대체 뭐가 문제냐? 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른 프로그램의 시청률 하향세에는 갖은 이유를 다 붙여가며 핑계를 만들어서라도 얹어주면서 놀러와의 하향세에는 앞뒤 다 잘라먹은 꼬리만 툭하니 던져놓는 것은 무자비한 폭력이다. 심지어 열악한 상황에서 놀러와가 겨우 상향세를 만들어놓은 날은 기자들 모두가 침묵한다. 오죽하면 어느 용기있는 기자가 왜 언론은 놀러와의 승리에는 침묵하고 패배에만 집착한다 의문을 던졌을까?

 

 

 

물론 필자의 놀러와를 향한 기존의 호감도를 벗어던진다 하더라도 현재의 놀러와가 보여주는 성적은 초라한 것이 사실이다. 이를 부정할 생각은 없다. 앞서 말한것처럼 티비는 자선 사업도 아니고 대중은 인내심이 없다. 하지만 무려 9년간을 아군 없는 전쟁에서 승리했던 놀러와다. 프로그램의 조용한 성격 때문에 연예대상에서마저도 무시 당했지만 그 오랜 기간동안 가장 높은 광고 수익을 올리며 광고 완판, 동시간대 시청률 1위, 평일 시청률 1위의 위엄을 지켜왔던 놀러와다. 하지만 엠비씨도 그리고 언론도 그간의 놀러와의 공을 향한 치하는 단 한번도 보여주지 않다가 지금 놀러와가 최악의 위기 상황에 도래해 휘청거리는 순간만을 집요하게 추적하며 비난하고 집착하고 있다.

 

 

더욱이 지금 놀러와의 부진은 놀러와 스스로 만든 부진이 아니다. 파업 이전까지 놀러와는 엠비씨에 미네랄을 캐어다주는 고달픈 광부에 불과했다. 엠비씨는 자사의 이득을 올리기 위해 시청자가 외면한 프로그램인 주병진쇼와 나는가수다를 살리기 위한 방편으로 그 모든 고행을 오로지 놀러와에 책임을 물었다. 아무 상관 없어보이는 프로그램에 이게 도대체 무슨 궤변이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나는가수다가 휘청거리자 엠비씨는 이 프로그램을 살린답시고 멀쩡하게 잘 진행하고 있는 놀러와의 피디 두명을 빼돌려 나는가수다에 투입시키는 만행을 저질렀던 것이다.

 

 

심지어 신장개업을 했음에도 별 반응이 없는 주병진쇼를 살리기 위해 이번에는 또 다시 놀러와의 피디를 주병진쇼로 투입하여 바꿔치기하는 폭력적인 행위를 서슴치 않기도 하였다. 덕분에 놀러와는 한달도 안되는 기간에 느닷없이 피디 세명이 바뀌어 인원을 보충하고 적응해야하는 시간을 가져야만 했다. 그 상황에서도 힘들게 버티고 있었던 놀러와였지만 방송사의 배신에 이젠 파업마저 감당해야 했으니 도저히 놀러와는 정신을 차릴 겨를이 없었다. 파업의 여파를 가장 직격탄으로 맞은 프로그램이었으니까.

 

 

 

놀러와는 그 많은 기간 동안 방송사의 그 어떤 도움도 받지 못했다. 다른 프로그램이 방송사의 적극적인 지원, 후원을 받는 순간에도 오히려 놀러와는 다른 프로그램을 위한 거름으로 바쳐졌다. 이런 놀러와의 안타까운 상황을 언론은 모조리 침묵하고 있다. 이러니 묻지마 죽이기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수가 없는 것이다.

 

언론이 놀러와를 비난하는 것이 잘못 되었다는 말이 아니다. 하지만 지금 언론의 편파적인 비난은 분명히 그 초점이 잘못 되어 있기에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비난을 하려면 놀러와가 왜 계속 몇 주 동안 나는가수다의 출연진을 홍보해야만 했는가. 왜 놀러와의 피디가 그토록 무차별하게 타프로그램에 빼앗기며 거름처럼 희생되어야만 했는지. 그들이 초점을 맞추어야 할 부분은 분명히 따로 존재하고 있다. 앞 뒤 모조리 잘라먹고 현상황과 이유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채 숫자에만 주목하는 기자들의 작태는 묻지마 죽이기로 밖에 해석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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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 고효율이라는 단어에 이 프로그램만큼 어울리는 프로그램은 없으리라고 생각했습니다. 크게 요란하지도 이슈를 만들지도 않는 프로그램이었지만 언제나 제자리를 지키며 자신만의 색깔을 유지해나갔던 놀러와는 호불호의 영역이 가장 강한 예능 프로그램들 사이에서도 대체로 불호가 없이 모든이들의 호평을 받는 "착한 예능"의 강자로 자리를 굳건히 지켜나갔었죠.

 

급진적인 도전도 대세를 따라가는 리얼 버라이어티의 수순을 밟는 프로그램도 아니었지만 놀러와는 그해의 요일을 지키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가치가 있는 방송이었습니다. 제가 놀러와를 좋아헀던 것은 그저 가만히 있어도 돈을 벌 수 있는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모색하고 발전해나가려는 노력을 보인 유일무이한 오락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놀러와는 위기에 닥치고 나서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우둔한 프로그램이 아니었습니다. 언제나 위기를 한발 앞서서 준비하는 프로그램이었죠.

 

 

 

조용하고 고요한 프로그램의 성격과 이미지와 달리 프로그램이 지향하나가는 방향은 진취적이기 짝이 없는 방송이었습니다. 맨처음 시도했던 던져진 질문의 목표를 채우지 못하면 방청객에게 공을 맞는 세로줄 형태의 좌석 배치를 판돌리기라는 원의 형태로 바꾸어 놓았을 때도 이전의 놀러와를 좋아했던 시청자들이 많은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만 결국은 이런 새로운 시스템을 통하여 박명수가 그리고 노홍철이라는 예능계의 버팀목들이 탄생했었죠. 그들이 커진 계기는 무한도전이지만 그들의 싹을 가장 먼저 알아본 방송은 바로 놀러와였습니다.

 

 

 

가장 조용하고 고요한 프로그램이었지만 가장 진취적이며 앞서나가는 시도를 했던 것도 바로 놀러와가 가진 장점중 하나였습니다. 이런 놀러와의 고요한 진취성은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의 원석을 만듦과 동시에 영감을 주는 존재가 되기도 했습니다. 놀러와를 통해 길이 그리고 개리고 노홍철이 유재석이 윤미래와 타이거 JK가 세시봉이 탄생하고 키워져 나갔습니다. '나는가수다'의 영감을 준 절대적인 이유도 바로 놀러와의 '세시봉 특집'이라는 변을 김영희 PD 스스로 남기기도 했었으니까요.

 

 

 

하지만 어쩐 일일까요. 이런 월요일의 자부심이자 토크쇼의 왕도였던 놀러와가 어느샌가 시들해져가고 있음을. 그 사실이 슬프고 애석하게 느껴지는 것은 저뿐만은 아니었을 겁니다. 안타깝게도 현재 놀러와는 근 시일내에 다시는 없는 그리고 없어야만 하는 가장 고달프고 힘든 시기를 겪어나가고 있는데요. 이전에 그 어떤 프로그램이 쌍으로 덤벼들어도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300회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던 놀러와가 도대체 왜이리 침체되어가고있는지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그 사실이 현재 국민엠씨 유재석의 발목을 잡는 유일한 흠이라는 것은 참을 수 없는 아픔이 되고 있기도 합니다.

 

요즘은 월요일이 지난 밤의 다음날의 기사를 보기가 두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놀러와의 시청률 때문에 유재석을 씹어 삼키려는 황색 언론의 저열한 꼼수가 너무나 잘 드러나는 기사들이 태반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현재의 놀러와가 다시 없는 위기 속에 흔들리고 있는 아픔을 겪고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토록 사실을 매도까지 하며 비난을 받고있다는 것은 저열한 유재석 죽이기의 일환이 아닌가 싶어 화가 나기까지 하는데요.

 

 

 

사실 이번주 아니 저번주까지 유재석이 보여준 성적은 그야말로 대단하다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국민엠씨라는 칭호에 걸맞게 현재 유재석은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 네개중 세개를 평균 시청률 10퍼센트 중반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많은 호평을 받고 있지요. 그중에서도 절대 가망이 없다고 모두가 비난만 했었던 런닝맨은 현재 모든 예능을 통틀어 가장 뜨거운 핫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고 해피투게더 역시 '야간매점'이라는 제2리그의 아이템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좋은 평을 받고 있습니다. 뜨거운 파업의 여름을 딛고 다시 돌아온 무한도전이 시작부터 14퍼센트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함과 동시에 유재석은 주간 시청률 순위 모두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는 놀라운 업적을 달성했죠. 하지만 웃기게도 이를 경배하는 기사는 그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런 발군의 노력으로 저번주 유재석의 예능 프로그램은 해피투게더 평일 시청률 1위, 런닝맨 일요 시청률 1위, 무한도전 토요일 시청률 1위라는 역사상 유례없는 한 엠씨의 독보적인 시청률 1위 기록을 달성한 한주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사를 내보낸 곳은 그 어디에도 없었죠. 유재석이 진행하는 네개의 프로그램중 세개가 최정상을 유지하고 있는데 느닷없는 하락세라느니 유재석도 한물 갔다느니하는 말도 안되는 기사는 사실을 망각하고 심지어 대중을 우둔화 시키려는 작태에 불과합니다.

 

유재석의 시청률 관련 기사가 났던 것은 오로지 놀러와의 시청률이 발표되고난 그 이후 뿐이었습니다. 안철수 교수를 초청한 힐링캠프의 영향으로 최저 시청률을 달성한 놀러와를 향해 놀라움의 시선을 보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나 현재 가장 잘나가고 있는 유재석의 성적까지 이것 하나로 끌어내리며 유재석의 몰락이니 유재석도 한물 갔다느니 하는 말도 안되는 매도를 하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매스미디어의 폭력입니다.

 

 

 

놀러와는 정상 방송이 되었다고한들 파업의 여파를 가장 심하게 받은 방송이자 파업의 영향력이 없다고 해도 엠비시로부터 가장 많은 박해를 받은 프로그램중 하나였습니다. 그저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살리기 위한 엠비시의 저열한 꼼수로 인해 놀러와는 그저 한해의 반년 이상을 온통 엠비시를 홍보하는 프로그램으로 남아야만 했습니다. 같은 말만 되풀이하는 듯한 앵무새처럼 변질되어 버린 놀러와를 향해 시청자의 외면이 쏠리는 것은 당연지사. 여기에 파업의 영향으로 절충 인원마저 보충되지 않았으니 그야말로 놀러와는 최악의 상황에 도래했던 셈이지요.

 

더욱이 엠비씨는 잘 나가고 있던 놀러와를 죽이고 그로인해 나는가수다를 살리기 위해 놀러와의 피디 세명을 빼서 나는가수다와 주병진쇼에 투입시키는등 엠비씨의 새 프로그램을 살리기 위해 놀러와를 여지껏 계속해서 희생시켜왔던 방송사입니다. 타사의 프로그램과 달리 어떤 방송사의 버프 한번 받아보기는 커녕 오히려 방송사의 핍박 속에 파업 영향까지 받은 놀러와가 제 시청률을 지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죠. 그럼에도 살아남은 놀러와가 저는 대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착하고 진취적인 방송이었던 놀러와. 제가 봤던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세트가 예뻤던 놀러와. 그 세트 하나만해도 담은 공과 노력과 헌신적인 투자가 들여다보였던 놀러와. 이런 놀러와는 어쩌면 유재석의 진행을 가장 한눈에 들여다보이게 했던 방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놀러와가 어느순간 유재석의 애물단지로 전락하게 되어버린 순간이 저는 너무나 안타깝고 서글프기까지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현재 놀러와의 하락세가 유재석의 하락세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을 마치 유재석의 하락세처럼 매도하는 언론이 저는 답답하고 원통스러울 뿐이죠. 유재석의 상향세는 전혀 방송하지 않으면서 약점 하나만을 물고 늘어지는 저열하기 짝이 없는 언론의 편파적인 차별이 씁쓸하게 느껴질 뿐입니다. 한가지 다행인 것은 이제 파업이 종료된 이후 오랫동안 연수를 떠나 있었던 신정수 피디도 다시 놀러와로 복귀하고 이제 예전의 방송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놀러와가 이렇게 주춤하게 된 자체적인 원인은 연령층의 차별화, 고정화를 시키지 못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시봉 특집 이전까지만 해도 2-30대 여성에게 가장 큰 지지를 얻으며 광고 완판까지 시켰던 놀러와가 어느순간 세시봉 이후 너무 추억팔이만을 하는 방송이 되어 올드해져버린 무뎌진 감각 또한 시청자의 외면을 받게 만든 이유라고 말이죠. 하지만 많은 기록을 달성하고 그럼에도 티내지 않았던 놀러와의 경건한 의지만큼은 다시금 빛을 발할 수 있는 순간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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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봉선은 무한걸스 공중파 입성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요즘 여자 예능이 설자리가 없다”는 발언을 던졌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말과는 달리 최근 무한걸스 홍보차 출연한 놀러와-무한걸스편에서 저는 왜 여자 예능이 설 자리가 없는지를 다시금 느끼고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 프로그램은 여자들의 우정을 볼 수 있는 예능이다. 여자들의 진한 우정을 볼 수 있을 것”는 신봉선의 호언장담과 달리 불쾌한 뒷담화와 인신공격, 텃세와 따돌리기 밖에 엿보이지 않는 모습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홍보차 나온 방송에서조차 서로의 감정을 가다듬지 못하는데 실제 뒷모습은 어떠할까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한번씩 김나영은 속이 확 풀릴 만큼 시원한 발언을 하곤 하죠. 딱히 눈치를 보지 않고 던지는 그녀의 천진스런 성격탓인거 같습니다. "오늘 안영미씨 인민재판하는 날이예요?" 김나영의 이 발언만큼 이날 무한걸스는 마치 안영미를 인민재판하기 위해 나온 투사 같았습니다. 제가 내내 불쾌한 감정이 들었던 것은 그녀들의 토론하는 방식이 마치 시청자에게 안영미라는 사람을 비판해달라고 고자질을 하러 나온 모습처럼 불편한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무한걸스 멤버들이 공개한 안영미의 진위는 그렇게 거북하고 무례하며 이상할 수 없는 4차원의 희한한 후배라고 합니다. 서로서로 짝이 있다며 짝을 지어주는 송은이는 안영미만 남겨 놓아 사람을 당황시켰는데 그런 잔인함에도 목소리만은 어찌나 나긋나긋하던지 제가 당황스러울 지경이더군요. 그렇게 안영미를 따돌리고도 안영미 잘못이라고 "강유미씨가 있잖아요. 안영미씨에 대해선 저도 잘 모르겠어요. 왜냐면 여자 개그맨치고 저렇게 안 친해지기 쉽지 않거든요?" 미스터리한 안영미의 성격탓이라며 송은이가 운을 떼자 기다렸다는듯 무한걸스 멤버들이 안영미를 공격하고 나서는데 정말 봐줄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사회생활을 좀 안해서.

"필리핀에 갔을 때만 해도 그날 분위기가 좀 좋았어요. 그런데 열시간씩 버스를 타니까 좀 지치잖아요. 그래서 아이스커피 한잔 마셔야겠더라구요. 아이스커피 마실 사람?! 하고 물어봤더니 다들 '아 저 괜찮아요' (공손하게) 거절하는데 아이스 아메리카노요!! 맨 뒷자리에 발 올리구. 저 아이스 아메리카노요. 빨리빨리. 알았어 하고 가다가 가만히 생각하니까 (아무래도 이건 아닌 것 같아서) 아메리카노를 주면서 나 안영미랑 방 안쓸거야! 너 아무것도 준비 안해왔을 것 같애. 나이가 있건 없건 수발을 좀 시키는 타입인 것 같다. 결국 모든 사람들이 안영미랑은 방 안쓰겠다고."

 

 

 

"언니 소리를 안 붙였었어요. 백보. 황보." "그 방법이 틀려먹었어!" "아, 나 안영미 한 대 때릴 것 같아!" "고개 까닥하면서 인사도 대충." "같이 밥을 먹으러 가면 늘 봉선씨가 사실 나리는 어린데 늘 혼자 다 해요.(테이블 세팅 같은거) 그런데 안영미씨는 떡하니 앉아서 (도도하게) 물 좀 주세요~! 이러고 있어요." "그날 봉선이는 삐져서 집에 갔어요." "제가 약간 나이 많은 후배예요. 그래서 평소에 제가 호칭도 선배 선배 그러고 봉선언니 그러고 불러요. 그런데 뭐를 계속 놀리는 그런 거를 계속 하는 거예요. 미국욕을. 제가 정말 처음으로 너무 분노를 해서 데리고 나갔어요." "목을 졸라서 끌고 나갔어요." "끌려가는 그 와중에도 나한테 계속 미국욕을 하는 거예요. 그러지말아요. 나이 많으신 선배님들도 계시고 그런데 왜 계속 욕을 하고 그래요. 그런데 그 진지한 와중에도 또 미국욕을!"

 

 

 

"너는 빠지는게 좋을 것 같아"

 

오죽하면 김나영이 이런 말을 해야했을까요.

 

 

 

물론 선배에게 다짜고짜 반말을 하고 술이 취했다며 홧김에 미국욕을 섞지 않나 언니들에게 심부름을 시키는 안영미의 4차원적인 태도는 감히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기묘한 행동임에 분명하며 그렇다면 비난을 받아도 마땅한 행동임에 분명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태도를 사적인 공간에서 하고 있다는 안영미보다 이런 말을 공적인 장소에서 내뱉고 있는 무한걸스 멤버들의 태도가 더 불편했습니다.

 

“우리 프로그램은 여자들의 우정을 볼 수 있는 예능이다. 여자들의 진한 우정을 볼 수 있을 것” 라는 신봉선의 말과 달리 그녀들의 태도는 전혀 같은 멤버를 독려하고 아껴주는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멤버에게 부족한 모습이 있어 사적인 장소에서 그것을 비판할 수는 있다쳐도 왜 그 가다듬어지지 않은, 정리되지 않은 감정을 방송까지 들고나와 같은 멤버 안영미를 무례하고 무식하며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고 몰아가는지 인민재판을 하는 듯한 그녀들의 공격적인 태도도 마음에 들지 않았고 심지어 그것을 공개석상에서 털어놓는 것은 시청자에게 안영미를 따돌리기 위한 방편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무한걸스를 보는 내내 많은 이들이 안영미가 자리를 잡지 못하고 헤멘다는 느낌을 받으며 그로 인해 무한걸스 멤버들에게 불편한 감정을 받곤 하는데 그녀들의 오늘과 같은 태도는 이런 논란을 희석시키기 위한 자기 변명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문제가 있으면 사적인 장소에서 서로 풀어버리면 될 일을 같은 멤버라면서 어떻게 공개적인 장소에서 그녀의 치부를 드러내 망신을 주고 그녀를 공개적으로 시건방진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는지 무한걸스의 태도가 더욱 불편하고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초반 에피소드 하나로 끝낼줄 알았던 안영미 폭로는 이후 독대쇼에서도 계속해서 이어졌습니다. 송은이VS안영미 신봉선VS안영미 나중에는 황보VS안영미로 이어지는데 제가 안영미였으면 그자리에서 펑펑 눈물을 흘리고 말았을 정도로 정말 가혹하기 짝이 없더군요.

 

 

 

그리고 이것은 편견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말을 늘어놓는 장본인이 과거 골드미스가 간다에서 왕따 논란이 있었던 송은이, 신봉선이라는 사실에 사실 저는 그녀들의 말을 전부 다 믿어줄 수가 없겠더군요. 과거에도 그녀들은 예지원을 공개적으로 왕따시켜놓고는 예지원을 분위기파악하지 못하고 어울리지 못하는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간 적이 있는데 외눈박이 나라에서는 두눈박이 인간이 비정상이 된다고 실제 별 문제 없는 안영미를 단순히 어울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싸가지 없고 무례한 인간 말종으로 몰아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불쾌했던 것은 그것이 사실이건 아니건 시청자에게 안영미를 인간 말종으로 몰아간 무한걸스 자신이었습니다. 오히려 제3자가 안영미를 그런식으로 몰아간다고 해도 무한걸스만큼은 그녀를 감싸안아주고 보호해줘야하지 않습니까? 그게 신봉선이 말하는 우애와 동료애 아닌가요? 그런데 방송에 나와 시키지도 않은 멤버욕을 하고 흉을 보다니 ...편견일지는 몰라도 이런식으로 행동을 하니까 여성 버라이어티가 자리를 잡을 수 없다는 결론과 확신이 생기더군요.

 

 

 

이전에도 여성버라이어티는 이런 정리되지 않은 감정의 앙금을 그대로 방송으로 노출시켜 시청자의 질타를 받은 역사가 있습니다. 심지어 신봉선-송은이가 주축이 된 골드 미스가 간다에서도 그러하였고 이전 무한걸스에서도 몇번이나 타방송에 출연하여 다른 멤버를 왕따시키는 듯한 행동으로 비난을 받은 바있죠. 그런데 이번에 공중파로 들어오겠다면서 또 한 멤버를 비난하는 것으로 포문을 열다니..정말 이러니까 여성 버라이어티가 발전이 없지 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사적인 감정을 방송에서 노출시키고 서로 헐뜯고 비난하는 것은 기본에 한사람을 따돌리며 뒷담화를 하고 심지어 그것을 시청자에게 고자질까지 하다니... 여성 버라이어티가 설 자리가 없다고 하소연하기 전에 사적인 감정과 공적인 장소를 혼돈하는 2류의 근성부터 뜯어고쳐야 할 것입니다.

 

 

"제 이미지가 그렇게 나빠지는 것 같죠?"

 

안영미는 웃으면서 겸연쩍어했고 만류하는 엠시들을 두고 김나영은 결국 참았던 쓴소리를 던졌습니다.

 

 

 

"이 코너는 안영미씨 인민재판 같아요. 계속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인민재판 하는 것 같다고."

 

무한도전을 비롯한 남성 버라이어티에서는 비록 사적인 감정이 어떻건간에 최소한 방송에 나와서는 서로를 아껴주고 독려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서로를 헐뜯어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방송을 위한 재미일뿐 사적인 감정이 실렸다는 느낌은 전혀 생기지 않죠. 하지만 그동안 겉으로 도는 듯한 안영미의 모습이 실제 멤버들의 사적인 감정이 실린 결과물이었다니 한숨 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아마추어적이고 유치할 뿐입니다. 더욱이 그것을 시청자에게 고발하며 고자질하는 행위는 더욱 유치하고 치졸합니다. 4차원 안영미보다 먼저 뜯어고쳐야할 것인 공과사를 구분 못하는 무한걸스의 4차원적인 마인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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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1.04 23:20 신고

    인민재판같기도했죠..
    편집을 해도해도 얼마나이상했으면 저렇게나왔을까요..휴...
    암튼 안영미는 캐릭터가아니라 실제라는거..
    해피투게더에서 박명수이개 반말로
    버럭할때도 참 보기안좋더군요...
    공중파에섬 안보였으면 좋겠어요..

 

 

 

놀러와가 폐지될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엔 놀랍고 이 다음엔 슬펐다가 그것이 루머라는 말을 듣자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도대체 유재석에게 왜 이러나? 4퍼센트였던 무한도전을 국민 예능으로 끌어올리고 이것마저 살리면 유재석 정말 신이다는 말을 들었던 런닝맨을..드디어 메이저리그로 진입시켰다. 놀러와는 무려 9년을 바라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20-30대 여성들의 지지도가 높아 광고 완판이 기본이었던 효자 방송 놀러와. 그럼에도 제작비 또한 현저하게 작게 들고 9년이라는 경력과 탑엠씨로서의 대우를 김원희와의 평생 함께할 의리로 묻었던 유재석의 출연료 삭감으로 그야말로 이 프로그램은 엠비씨에서 거저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방송이었다.

 

 

 

나는 놀러와 제작진의 한명이 상을 받으며 남겼던 인삿말이 참 기억에 남는데 앞으로도 탑스타에 의존하지 않는 방송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그녀의 의지를 엠비씨는 한사코 무시하고 기어이 홍보 방송으로 전락 시키고자 무던히도 애를 썼다. 그래서 엠비씨에서 정체성까지 잃어가며 나는가수다를 몇주내내 홍보해주는 것도 모자라 심지어 엠씨 유재석의 경쟁 시간대의 방송을 아예 대놓고 동시간대에 재방송화하는 파렴치한 짓까지 서슴치 않았던 방송사 아닌가.

 

 

 

그래놓고 이제와서 갑자기 폐지라니. 놀러와가 외주 제작사가 아니라서인가? 사장 김재철의 돈 벌고 다루기 쉬운 외주 방송으로 엠비씨를 돌려버리겠다는 시꺼먼 의도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물론 최근의 놀러와가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10년이다. 10년을 바라보는 기간동안 놀러와가 계속 골골댔던가? 파업으로 인해 충원하지 못한 인력이 자연스레 놀러와에 꽂히는 피해가 되어버렸는데 그 원인을 만든게 누구인가? 바로 사장 김재철 사장 때문이 아닌가?

 

 

 

기다림이 없었다면 무한도전이 탄생할 수 있었을까? 기다림이 없었다면 런닝맨 또한 나올 수 있었을까. 물론 싹이 보이지 않는 그리고 민폐만 조장하는 프로그램은 없애는 것이 서로를 위해 맞는 길이겠고 방송사 역시 수익을 필요로 하는 사업체라는 것은 알고 있으나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어디까지나 수익 이전에 장기간을 바라보는 안목과 시청자를 위해 무엇이 최선인지 어떤 것이 양질의 방송을 만들 수 있는지 판단하는 사려깊음이다.

 

 

내부적으로가 아닌 외부적으로 그럴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엠비씨 때문에 흔들리는 놀러와를 타방송사의 지지를 받으며 흔들고 있는 다른 쇼프로그램처럼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같은 방송사에서 폐지론이나 나오게 만들고 있으니 정말 답답하고 짜증이 치밀 노릇이다.

 

 

전국방송이라도 해주던가, 아니면 한번이라도 적극적으로 놀러와를 지지하고 응원해준 다음에 폐지론을 들먹이면 더이상 말도 안하겠다. 10년이라는 기간 동안 놀러와 만큼 엠비씨에 지대한 공을 하고도 그 보답을 받지 못한 프로그램은 하나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기간동안 도대체 엠비씨라는 방송사는 놀러와를 위해 무엇을 해주었는가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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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느끼는 것은 놀러와는 고요하지만 참 용감한 토크쇼라는 사실입니다. 정말, 이런 기획은 놀러와가 아니라면 그 어떤 토크쇼도 시행할 수 없어요. 그 수많은 토크쇼에서 아이돌, 특히 걸그룹을 불러놓고 할 수 있는 어쩌면 다소 천박하고 선정적일지도 모를 소재를 놀러와는 한편의 가족드라마로 만들어냈습니다.

정말, 이런 기획은 놀러와 말고 아무도 할수가 없어요.

두 명의 수지, 두사람의 롯테라는 소설이 생각나는 독특한 아이템. 90년대의 강수지와 21세기의 배수지. 두명의 히로인을 놓고 이어지는 놀러와의 미녀가수 특집은 그야말로 참신함 그 자체였습니다. 90년대와 21세기를 비교하며 웃음과 감동 그리고 눈물로 이어지는 토크쇼 특유의 심도 깊은 대화도 그러했지만 무엇보다 놀러와에서 건진 큰 수확은 미녀가수들만이 갖고있는 애환과 아픔을 결코 질척대지 않는 놀러와 특유의 따뜻함으로 포근히 위로해주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 위로는 무엇보다 시청자가 아닌 두명의 수지중 어린 수지인 미스에이의 에이스, 수지양이 가장 크게 느낀 감정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깐깐하게만 느껴졌던 원조 미녀 가수 강수지. 하지만 이런 그녀에게서 동료 가수 원미연의 가난한 작은 방을 시간을 들여 동화 같은 하얀집으로 꾸며놓았다는 따뜻한 마음이 존재할줄 그 누가 알 수 있었겠어요. 원미연의 초라한 방을 보며 언니 이렇게 살아서는 안된다고 외치던 강수지는 혼자서 그 모든 것을 준비하여 택시를 타고 침대를 나르고 페인트를 나르며 원미연의 초라한 작은방을 꿈의 궁전으로 꾸며놓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원미연의 방에 꽂힌 하얀 백합 다발.

 

문을 열자마자 코끝을 스치는 백합의 향기에 마음까지 포근해졌다는 원미연은 그 좁은 방에서 잘 곳이 없는 강수지에게 같이 잠을 자자고 청해보지만 강수지는 이것은 언니를 위해 꾸며준 공간이라며, 언니 혼자서 이 포근함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자신은 쪽방에서 잠을 자기를 청합니다. 정말, 새초롬해보이던 강수지에게서 이토록 여리고 따뜻한 마음이 있을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죠.

 

 

강수지와 원미연의 진한 우정은 21세기에도 이어 계속되었습니다. 이제 한 아이의 엄마가 된 강수지. 만삭의 몸으로 8개월이라는 부른 배를 쥐고도 원미연의 아버지가 아프시다는 이유로 계속 병원에 드나들며 원미연의 지친몸과 마음을 위로해주었다는 따뜻한 그녀의 마음. 근 20년동안 이어오는 우정이 얼마나 애틋한지 절로 마음이 따뜻해졌었죠. 놀라웠던 것은 지나간 옛 추억에 원미연과 강수지도 눈물을 글썽이며 참아내고 있는데 놀랍게도 눈물을 참지 못하고 갑자기 울음을 터뜨린 것은 바로 21세기의 수지였습니다.



 

 

 

어라라...?생뚱맞은 수지의 눈물 속에 유재석과 김원희는 물론 선배 가수들마저 깜짝 놀랐죠. 너 왜 우니? 뜻밖에도 수지의 입에서 나온 눈물의 연유는 "두분의 우정이 너무 좋아보여서요. 너무 부러워서요." 라는 말이었습니다. 눈을 마음의 창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수지의 마음은 얼마나 맑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심연의 눈동자라는 말이 저절로 떠오를 만큼 맑은 눈망울로 항상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예쁜 수지가 선배님들의 말에 눈물을 흘린 사연은 정말 뜻밖이었죠.

 

 

모두가 한 발 빼서 아니라고 하는데도 호감이 가는 이성에게 대시를 해본적이 있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는 미소가 예쁜 순진한 수지였던만큼 감정의 동요는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수지는 몇번이나 선배님들의 우정이 부럽다는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후 걸그룹에서 느끼는 빛과 그림자라는 사연에서 걸그룹의 인기 분배로 인한 마음의 상처를 이야기 나누는 과정에서 수지가 털어놓은 말은 그녀가 흘린 눈물의 이유를 짐작하게끔 하더군요.

 

 

 

사실 수지는 빛과 그림자에서 굳이 따르자면 빛과 다름 없는 존재이죠. 현아와 아이들이라고 털어놓는 포미닛의 소현과 달리 어찌보면 미스에이에서 가장 주목 받는 그녀는 드림하이의 성공적인 데뷔와 더불어 무려 한가인의 과거를 연기하는 영화속 주인공까지 독점하는 가장 활발한 개인 활동으로 화려한 나날을 보내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수지는 이 주제에 미소 짓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뭣도 모르고 시작한 개인 활동이 점점 자신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그러나 워낙 티를 내지 않고 아프다는 말도 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괜찮아 괜찮아 라고 사양했던 자신이 이젠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힘들어지고 있다고. 그리고 그게 바로 지금 이 시기라고.

 

이제 20년이 지나서 안정적으로 후배님들이 명품 가방과 명품 지갑을 선물 받는다는 말에도 아줌마 수다를 떨 수 있는 선배님들을 바라보며 수지는 절실한 부러움의 눈빛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눈물에서 걸그룹 에이스의 비애를 느낄 수 있겠더군요. 어찌보면 행복한 고민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가장 우정이 절실한 나이에 시기와 질투를 받으며 아프다는 말도 못하고 진정한 우정도 느껴보지 못하고 있는 지금의 그녀가 90년대의 수지에게 생경한 부러움을 느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방송이 끝나는 직후까지도 선배님들의 우정이 부럽다고 몇번이나 힘주어 말했던 그녀. 현재 수지에게 가장 필요하고 절실한 그것은 바로 인기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나 개인활동도 아닌 동료들의 우정과 배려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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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와에서 가장 인상적인 에피소드가 무엇이었냐고 묻는다면 대체로 일약 신드롬을 일으켰던 세시봉 에피소드를 꼽겠지만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놀러와에서 보여주었던 가장 파격적인 에피소드는 바로 이경규VS천명의 아줌마 스페샬이 아니었나 싶다. 게스트 이경규 한명과 방청객 천명의 아줌마를 초청하여 배틀을 여는 대담 토크쇼였던 그 어마어마한 시간은 스튜디오 형식의 토크쇼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파격적인 구성이 아니었나 싶다. 영화로 치자면 블록버스터급?




필자는 개인적으로 놀러와의 아이덴티티를 정의하라면 그것은 주제가 있고 내러티브가 있는 토크쇼라는 사실이라 정의하고 싶다. 물론 십년이 가까운 시간 동안 수많은 개편을 통해 조금씩 모습을 바꾸어왔던 놀러와였지만 방청객을 초청하여 스타에게 공을 던졌던 초대 시절 놀러와나 지금의 놀러와나 언제나 바뀌지 않았던 것은 하나의 주제를 초청하여 그 주제에 맞춘 토크를 진행했다는 점이었다. 이야기가 있고 주제가 있는 토크쇼 놀러와! 놀러와가 타 토크쇼와 달리 파격적인 게스트 선정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안한 안방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었던 것은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최근의 놀러와에서 느꼈던 아쉬움 역시 같은 이유 때문이었다. 놀러와에서 주제가 사라졌다? 아니 주제는 존재하는데 그 주제를 위해 게스트를 초청하는 파격이 사라지고 게스트에 맞춘 주제를 억지로 선정하는 느낌이 들었던지라 영 불편하고 찜찜했다. 세간에서 놀려먹는 시청률 부진은 이미 십년 내공의 놀러와에겐 신경도 쓰이지 않는 소식이었다. 나는 그것보다는 놀러와 특유의 아이덴티티가 상실되는 것 같아서 그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이런 놀러와에 오랜만에 봄과 같은 반가운 게스트들이 등장했다. "위기의 주부들"이라는 주제에 맞춘 불량주부 VS 모범주부의 파격적인 구성! 김나운, 크리스티나, 선우용녀, 이승신, 신영일, 설수현의 구성이라니. 최근 가장 잘 나가는 톱스타도 아니고 홍보가 필요해 출연한 홍보 목적용 CF가 필요해~st 게스트도 아니다. 정말 이런 파격적인 구성은 놀러와 말고는 못한다. 나는 그것이 반갑고 즐거웠다.




주부 9단과 주부0단의 대담과 대화라는 구성에 맞추어 그야말로 어떻게 저런 삶이 가능해? 싶은 신기에 가까운 모범적인 주부 설수현과 일단 술 한잔 마시고 집안일을 시작한다는 이승신의 유머러스함. 그와중에 곁다리로 억지로 끼워넣은 것이 아닌가 싶은 남자 아나운서 신영일의 놀라운 비화는 정말 그가 그냥 대충 끼워 맞춘 곁다리 게스트가 아니라 노래를 크게 틀고 청소를 한다는 이승신을 꾸짖으며 자신은 청소기 볼륨이 들리지 않아 진짜 주부는 무조건 노래를 끄고 청소를 한다고 외치는 리얼 주부라는 사실에 폭소가 터졌다. 심지어, 살림의 여왕 설수현과 함께 주부 관련 까페에 가입한 그야말로 진퉁 주부라는 사실이 너무나 유쾌했던 것이다.




"30년만 살아봐. 그럼 나처럼 돼." 끝까지 30년론을 주장하는 귀여운 불량주부 선우용녀와 겉으로는 기가 잔뜩 세보이는 모습과 달리 실지로는 고집 센 남편을 감당도 못하는 학생주임과 불량 여고생 같은 모습의 이승신의 하소연, 목소리만 터져도 웃음이 쏟아져나오는 크리스티나의 끝도 없는 응원과 박수들. 한번의 토크쇼를 위해 잔칫집에 버금 가는 음식을 잔뜩 싸가지고 그야말로 "놀러와주었던" 김나운의 주부 내공 9단의 성실한 모습... 이것이야말로 놀러와였기에 가능하고 놀러와라서 즐거운 토크의 쾌감, 바로 그 진수가 아니었나 싶다.




현재 사방에서 놀러와를 잡아 흔들려 애쓰고 있다. 물론 이 에피소드가 크게 한건 터뜨려준 시청률을 기록한 에피소드는 되지 못했으나 하지만 10년 내공의 놀러와가 기자들의 연속된 공격과 시청률 저조라는 안타까운 위기의 순간에도 탑스타를 초청하여 어떻게든 시청률을 올리려고 발악을 하는 저질 방송으로 생을 마감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원점으로 돌아가 초심을 지키려하는 그 파격이 기특하고 자랑스러웠다. 놀러와 원년팬으로서. 다음주의 주제는 무엇일까?




그렇지 않아도 떨어진 시청률. 파격적인 탑스타 기용으로 어떻게든 시청률을 당겨보려는 꼼수를 부렸나? 아니아니아니되오. 다음주 게스트는 무려 전설의 라디오스타. 팝의 어머니 김기덕과 팝의 아버지 김광환의 대담이다. 홍보를 위한 게스트도 아니고 현재 최고로 잘나가는 탑스타도 아니다. 변방을 떠드는 초절정 고수를 황금시간대에 다시 불러서 하나의 내러티브로 만들 수 있는 과격한 파격을 선보이는 편안한 토크쇼. 정말 이런 파격적인 시도는 놀러와 밖에 못한다. 사방에서 흔들어대도 지지말고 놀러와의 아이덴티티를 끝까지 지켜주길. 그것이야말로 놀러와가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이고 진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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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래도 유재석과 김원희가 오랜시간동안 같이 진행해오면서 편안함을 만들었기에 그런가 보네요. 놀러와를 이제 자주 보진 않지만 볼때마다 편안하긴 하더군요^^ 잘 보고 갑니다.


언젠가 남희석이 "빠라바라바라밤"으로 최고 일인자로 군림할 때였다. 분위기가 그랬던 탓인지 항상 어느 자리에서나 유머러스한 코미디를 놓지 않았던 그가 설 특집을 맞이하여 스타들이 쓰는 덕담에서 남겼던 농담 아닌 농담이 기억난다. "그리고 2013년에도 허참 아저씨는 가족오락관 엠씨일 것 같다"


세월이 흐르고 내게 충격이었던 것은 그랬던 남희석의 인기가 영원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라 가족오락관이라는 프로그램이 폐지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었다. 정확히 나는 프로그램이 폐지 되고 두번 큰 상실감을 느꼈는데 하나는 가족오락관이고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바로 전원일기였다. 전원일기가 끝났다고 눈물을 흘린 어린아이는 아마 필자 외엔 없었으리라 생각한다.




세상에는 그렇듯, 늘 있어야 하는 자리에 언제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 되는 그런 것들이 존재한다. 우리가 90년대의 아이돌 댄스곡은 이미 한철 흘러간 유행가로 치부하지만 쇼팽과 바하의 음악을 유행이 지난 음악으로 폄하하지는 않듯이 고전은 그래서 아름답고 클래식의 가치는 그래서 유용하다. 하나의 프로그램이 십여년이 가까운 기간 동안 굳건히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위상을 지키고 있을 수 있을 때, 그것 역시 비록 티비 프로그램일지언정 클래식이 되고 고전이 된다. 그리고 그것이 유일무이한 토크 프로그램 놀러와의 가치다.




현재 놀러와는 그 어느 때보다 가혹한 계절을 맞고 있다. 그야말로 잔인한 3월이다. 언론은 하나같이 놀러와의 시청률이 떨어질 때를 마치 기다리기라도 하고 있는듯 감나무에 입을 벌리고 선 어린아이마냥 놀러와의 시청률이 조금이라도 주춤하면 '놀러와 위기론' '폐지도 가능한가' 와 같은 기사를 우후죽순으로 연발하여 터뜨려대고 지금 당장 폐지하지 않으면 마치 엠비씨에 큰 위기라도 줄 시한폭탄마냥 놀러와를 같잖게 취급한다. 더욱 웃긴 것은 그러면서도 놀러와의 시청률이 올랐다는 이야기는 도통 아무도 떠들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잘 나갈땐 입을 다물고 잠깐 주춤할 때는 큰 위기가 닥쳤다며 입을 떠들어댄다. 제발 그 주둥아리 좀 닥치라고 외쳐주고 싶다.




필자가 이전에도 말했듯이, 놀러와라는 프로그램은 근 십여년을 향해가는 프로그램이지만 필자가 놀러와의 가치를 떠받들어 주는 이유는 단순히 놀러와라는 프로그램이 오래 되었다는 이유가 아니다. 필자가 놀러와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러와가 단 한번도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끊임 없이 발전하고 변화를 모색해온 성장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 때문이다. 놀러와는 그 오래된 시간을 굳혀진 화석처럼 그저 망연자실하게 앉아 시청자를 기다리는 어리석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시작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쉰적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 어떤 토크쇼보다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려 노력했고 그 노력은 항상 보답을 받아 왔었다. 세상에 놀러와 만큼 세트장을 매주 바꾸면서까지 시청자에게 신선함을 주려고 노력하는 '고전'을 본적이 있는가?




초반 방청객을 초청하여 공던지기를 하며 앙케이트를 조사하던 놀러와는 판던지기에서 지금의 시스템을 갖추기까지 그야말로 수많은 변화를 해왔다. 놀러와가 대단한 것은 시청자에게 호응이 좋은 에피소드라고 할지언정 그것을 끝까지 이용해먹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개편 시기를 정확히 알았고 시청자가 질릴때즈음이라는 것을 파악하여 시기 적절하게 프로그램을 바꿔왔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프로그램이었다. 그야말로 가장 보수적이면서도 가장 혁신적이고 진보적인 토크쇼였던 셈이다. 이런 놀러와를 위기로 빠트린 잔인한 최근은 더할 나위 없이 놀러와에게 잔인한 MBC의 야비한 꼼수와 언론의 지나치리만큼 잔인하고 무자비하기 짝이 없는 몰인정한 죽이기 때문이라 단언한다.




놀러와는 근 한달 만에 메인 피디가 세번이나 변경이 되는 위기를 맞았다. 어떤 분은, 프로그램의 발전을 위해 투자를 한것이 아니겠냐는 말을 하시겠지만 어처구니가 없게도 놀러와의 피디가 변경된 이유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나는 가수다를 살리기 위해 한참 잘 나가는 놀러와의 피디를 구원 투수로 빼갔다는 것이다. 그런 이후로도 이번에는 주병진쇼를 살리기 위해 놀러와의 인력을 빼내간다. 이제 막 시작한 프로그램도 아니고 근 십여년을 이어온 프로그램을 한달만에 피디를 세번씩이나 변동하니 프로그램이 흔들리지 않을 수가 없다. 당연히 시청자에게 맞춘 포맷도 흔들리고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몇주도 있었다. 하지만 유재석과 김원희의 안정적인 조율과 놀러와 특유의 편안한 분위기는 그럼에도 위기를 극복하며 5주 연속 1위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하지만 이런 놀러와의 성공은 그 누구도 떠들어주지 않는다.

놀러와가 흔들리기 시작한 이유는 한마디로 엠비씨가 나는 가수다에 미쳐버렸기 때문이다. 나는 가수다의 초대 피디는 나는 가수다를 기획하게 된 원인이 놀러와의 세시봉에서 아이템을 얻은 탓이라고 했는데 그로 인해 신정수 피디가 나는 가수다로 투입되고 나서 놀러와의 모든 대체 인력은 나는 가수다를 보강하는데에 투입 되어야만 했다. 심지어 3주 연속으로 나는 가수다의 가수들을 출연 시켜 시청자를 질리게 만든적도 있었다. 놀러와 작가진이 직접 출연하여 모 프로그램의 작가와는 다르게 인기 많은 스타가 아닌 진정한 토크쇼를 만들어 보겠다는 자신감을 꺾어버리게 하는 모순이었다.




놀러와에서 그동안 시도했던 무브먼트 특집이나 엠씨의 전설의 특집과 같은 코너는 감히 그 어떤 토크쇼에서 시도해 볼수조차 없었던 토크쇼였다. 인기 탑스타도 아니고, 하물며 홍보를 위해 등장한 신인도 아닌 힙합 가수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으고 엠씨 송해와 뽀빠이 이상용으로 골든타임을 꾸려나갈 수 있는 과감함을 지닌 프로그램이 놀러와다. 고전이라고 할지언정 가장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프로그램이다.




그랬기 때문에 비록 지방방송으로 인해 전국 방송조차 하지 못하는 핸디캡을 안고 있더라도 그동안 계속해서 굳건히 1위를 지켜왔던 놀러와였다. 놀러와가 1위를 빼앗기고 안타까운 결과를 얻은 케이스는 타 프로그램에서 국회의원 초청이라는 초강수를 투척하였을때 뿐이었다.




물론 여러번의 피디 변경과 방송사의 편파적인 지원과 언론의 무자비한 폭력 하나만을 놀러와의 시청률 저조 요인 하나로만 꼽을 수는 없을 것이다. 현재 놀러와에서 개편을 기획하고 있다면 대부분의 버라이어티에서 버려버린 카드인 '방청객 카드'를 다시 이용해보는 것은 어떤가 하는 건의를 해보게 된다. 초기에 놀러와가 신선했던 이유 역시 방청객 그리고 게스트 그리고 유재석과의 적절한 하모니였기 때문이다. 이경규를 불러놓고 3000명의 아줌마 방청객을 썼던 그 화려한 도전정신을 다시 한번 일으켜보는 것은 어떨런지.




하지만 지금 놀러와에게 필요한 것은 채찍이 아니라 당근이며 고전 프로그램에 취할 수 있는 최소한의 믿음과 배려다. 언제나 그 자리에 꼭 있었으면 하는 프로그램. 일요일에는 일요일의 남자 송해가 필요한 것처럼, 월요일에 놀러와가 없다면 그것은 월요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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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감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는 여배우 김민희, 역시나 조용조용한 중견배우 조성하, 사람들이 누군지도 모르는 감독 변영주 그리고 이선균. 마지막에 포인트를 걸어 겨우 생명줄을 유지해야겠다 싶을 만큼 오늘의 놀러와는 그야말로 큰 난제를 가진 게스트로 구성이 되어있었습니다. 토크쇼에서 어떤 게스트가 나오느냐는 매주 게스트가 변경 되어 그들에게서 이야기를 이끌어내야 할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지요. 사느냐 죽느냐의 갈림길에서 놀러와는 정말 어려운 숙제를 맡았던 셈이지요.




더군다나 놀러와는 다른 토크쇼처럼 출연자에게서 난감한 질문을 던져 민망한 멘트를 유발하는 공격적인 프로그램도 아니거니와 과한 발언으로 시청률을 올릴 수 있는 자극적인 컨셉의 폭로형 토크쇼도 아닙니다. 매주 전쟁과도 같은 버라이어티 속에서 10년이 가까운 시간 속에서 꾸준한 시청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결코 과한 질문과 폭로를 넘나들지 않고 출연자에게서 하고 싶은 말, 그리고 시청자가 듣고 싶은 말을 이끌어내는 놀러와만의 편안한 분위기 때문이었으니까요.




예상대로 참으로 어렵고 까다로운 조합이었던, 시청자가 궁금해하는 슈퍼스타도 아니오 나서서 토크쇼를 살려보려는 활발한 의지를 가진 예능감 넘치는 스타들도 아니었던 그들을 두고 엠씨들은 참으로 고전했습니다. 그 노력이 느껴져 안타깝기까지 하더군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어찌하여 놀러와가 이렇게 홍보 셔틀 프로그램으로 전락해야만 하는가하는 물음표가 제 머릿속을 휘저었습니다.




이 가운데 겨우 숙제 같았던 프로그램을 마치고 유재석이 별안간 그에게 어울리지 않는, 클로징 멘트를 남겼습니다. 10년이 가까운 시간 속에 단 한번도 이런 식의 사감이 들어간 멘트를 남기지 않았떤 그였기에 그게 농담이거나 별 의미 없는 말이라고 흘려버릴 수가 없었지요.




"저희는 정말 재미있으셨기를 하는 바람을 가지고 다음주에 더 재밌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청자 여러분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아. 그 한마디 속에 그가 얼마나 많은 고심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숙제를 풀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지가 느껴져 마음이 아려오더군요. 인사치례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은 요즘 놀러와가 처한 상황, 그리고 놀러와가 당하는 불평등한 입장을 생각하면 결코 쉽사리 넘겨버릴 수 있는 말은 아니지요.




사실 놀러와는 한국 예능의 아이디어 뱅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수많은 프로그램에 아이디어와 인재를 제공한 프로그램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박명수와 노홍철을 대세로 만든 것 역시 놀러와가 시작이었으며 타이거JK와 윤미래, 길과 개리를 예능으로 뛰어들게 한 무브먼트 특집 역시 놀러와가 그 시초였지요. 심지어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이 제작된 이유 역시 김영희 피디가 놀러와의 '세시봉 특집'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는 이야기는 유명합니다. 그만큼 많은 프로그램에 새로운 인재의 발굴과 아이디어를 제공한 놀러와입니다만 엠비씨는 이런 놀러와를 써먹을 줄만 알았지 조금의 협조도 해주지 않고 있어 서럽기 그지 없습니다.




세상에 어떤 프로그램이 한달도 채 되지 않은 시간에 개편도 아닌 시기에 피디가 세번을 바뀌며 그 이유도 프로그램의 발전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프로그램을 살리기 위해 잘 나가는 프로그램의 연출진을 빼간단 말인가요. 벌써 놀러와는 세번의 피디가 교체 되었고 그 이유가 주병진쇼와 나는가수다를 살리기 위함이었음을 생각하면 기가 막히기 짝이 없습니다. 상대 프로그램이 새로운 아이디어로 무장하고 방송사의 협조를 받으며 커나가고 있는 와중에 도움은 주지 못할 망정 여전히 전국방송이 아닌 수도권 위주의 방송만 고집하는 것도 답답한데 심지어 인재와 아이디어까지 빼내가서 다른 프로그램에 거름으로 쓰는 엠비씨를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방송사에서 이토록 비협조적으로 나오니 언론의 시선도 결코 곱지가 않은 상황입니다. 오죽하면 놀러와가 하향세일때는 그렇게 시끄럽더니 상승세일 때는 조용하다는 언론 자신을 꼬집는 기사가 나왔을까요. 비록 지금은 휘청대고있는 놀러와입니다만 한번도 동시간대 시청률 2위 밖으로 떨어진 적이 없고 최근은 동시간대 1위를 독차지했음에도 기사 하나 나지 않는 것을 보고 정말 기가 막히더군요. 그리고 이번주에 시청률이 떨어지자 기다렸다는 듯이 메인을 장식하는 놀러와 헐뜯기 기사가 나는 것을 보니 정말 할말이 없어졌습니다.




사감을 잘 드러내지 않는 유재석의 저 클로징 멘트가 얼마나 많은 생각을 갖고 고민을 갖고 있는지가 느껴져 마음이 다 아프네요. 자극적인 프로그램, 출연자의 폭로성 멘트를 유발시키는 프로그램들 사이에서 세시봉 특집과 같은 신선한 아이디어와 독특한 게스트 구성으로 훈훈한 프로그램으로서 점진적 진화를 해오던 놀러와가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하고 공격만 당하고 있는 꼴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유재석의 고민 이상으로 제발 도움은 주지 못할 망정 빼앗지는 않는 방송사와 언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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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러와의 PD가 바뀐게 놀러와의 하나의 문제가 될 순 있겠지만 핵심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PD가 무한도전이나 1박2일과 같은 인기 pd가 아닌이상 pd가 옮겨 가는게 정상이니까요.특히 10년 가까이 방송해온 놀러와의 PD가 언제나 한자리에 머물러 있을 수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1박2일도 나영석 말고는 조연출 몇사람 다른 곳으로 갔습니다.입장 바꿔 생각해 보세요.유재석이 방송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이경규나 김용만이 MC로 있는 예능프로에서 PD가 바뀌었다면 이런 반응을 보이진 않았겠죠.

    놀러와의 PD가 바뀌었음에도 반응이 없다는 건 놀러와가 특별한 예능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이지요.OOO 예능프로에 OOO PD가 아니면 안돼...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PD가 바뀌는 것이죠.

    10년 동안 계속된 예능프로그램..소재고갈..그럼으로 인한 드라마와 영화의 홍보의 장으로 바뀌어 버린...
    그건 놀러와가 자초한 일입니다..놀러와도 점점 매너리즘에 빠져서 볼 이유를 못찾겟더군요.

    이젠 게스트가 누가 나와도 놀러와는 안 봅니다.왜냐면 재미는 있지만 내용도 없고 끝나고 나서도 남는것이 없기 때문입니다.차라리 재미가 조금 떨어져도 힐링캠프를 보는 이유는 독특한 한혜진의 매력과 함께 내용이 있기 때문이죠.그리고 놀러와를 보면 한두번도 아니고....게스트 모여놓고는 그들의 엉뚱한 공통점을 찾아서~~~ 뜬금없는 특집을 만드는 것 자체가 거부감을 느낍니다.그게 한두번도 아니고 몇차례 반복된다면 시청자는 떠날수 밖에 없지요.


2004년 엠비씨 연기대상은 사상 초유의 막장시상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사상 초유의 엽기적인 시상이 기록된 해였다. 당시 KBS에게 언제나 치여 살았던 엠비씨 주말드라마를 어떻게든 살려보고자 혈안이 되어 있었던 엠비씨는 한강수타령이라는 드라마를 내세워 KBS드라마를 밟아보고자 용트림을 했다. 당시 최고의 대우를 받았던 김혜수와 최민수를 주말드라마에 등장시키고 정말 지겹다는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끈덕진 홍보로 한강수타령을 알려보고자 애썼던 엠비씨였지만 이 드라마는 스타 출연은 커녕 홍보조차 거의 하지 않았던 KBS 드라마 부모님 전상서에 그야말로 처참하게 발려버렸다.

결국 이대로 가다가는 시작도 제대로 못해보고 KBS에 밀릴 판이라 오금이 저렸던 엠사는 최후의 카드를 끄집어내어 한강수타령 살리기에 온갖 심혈을 기울인다. 그것은 바로 엽기적인 코드네임. 엠비씨 대상을 한강수 대상으로 변형시키자-였다.

대상이라도 몰아줘서 드라마를 억지로 퀄리티 높은 국민드라마로 만들어보고 싶었던 엠비씨는 무려 그해 엠비씨 연기대상의 수상자중 다섯명을 한강수타령의 멤버들로 뽑아서 몰아내주는 만행을 저지른다. 남녀 최우수상, 남녀 우수상은 물론 대상 고두심까지. 그해 KBS 꽃보다 아름다워에서 고두심은 역시 대상을 수상했는데 당시 사람들은 이를 두고 한해 최고의 굴욕적인 상과 최고의 가치있는 상을 동시에 수상했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었다.





필자는 엠비씨의 이런 엽기적인 만행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는바, 엠비씨 대상만큼 수준 떨어지는 시상식은 없을 것이라고 항상 주장해 왔었다. 단순히 이 문제만이 아니었다. 누가 봐도 그 해를 살린 유재석에게 대상을 주지 못하고 무한도전 단체 대상이라는 엽기적인 단체 수상을 자행했던 단체 수상의 시초도 바로 엠비씨였다. 작년 연기대상 시상식을 봐도 김남주와 한효주중 누구 하나를 선택하지 못해 연기로 준 상도 아니고 시청률도 준 상도 아닌 어영부영한 모습으로 두 여배우의 치졸하고 저열한 기싸움을 끝까지 관람해야 했던 시청자의 낯뜨거운 몫은 또 어떻고.

이토록 엠비씨의 저열한 만행을 잘 알고있는바 사실 올해 연예대상 역시 나는가수다팀이 단체 대상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었다. 그렇다면 도대체 상 받을 사람이 몇인 거냐고. 탈락한 사람을 다 불러세워서 대상을 주려면 트로피만 해도 몇개를 제작해야하냐고 비아냥거렸지만 설마 그것이 현실이 될 줄이야.. 이것은 아무리 엠비씨라 해도 상상도 못한 또 다른 엽기의 기록이다.

MBC 연기·연예 대상은 사람 아닌 작품에 준다

세상에. 엽기도 이런 엽기가 없다. 엠비씨는 단체대상이 아니면 대상 수상자의 명분이 부족했던 나는가수다에 대상을 수여하기 위해 심지어 대상룰까지 변경했다. 이쯤하면 정말 미쳤다는 소리가 저절로 튀어나온다.




당연한 말이지만 좋은 작품은 오직 한사람의 힘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크게는 연출가와 작가와 연기자를 비롯하여 작게는 밥상 위에 놓인 밥그릇 하나를 마련하는 소품담당에까지. 수백만개의 땀방울이 하나로 모여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낸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히는 누구 하나에게만 대상이라는 거대한 상을 수여하는 것이 아닌 작품 그 자체에 상을 주겠다는 엠비씨의 생각은 참으로 깜찍하다 느껴질 수도 있다. 그래, 어찌보면 무척이나 감동적인 이야기다. 하지만 정말 엠비씨가 이런 감동적이고 깜찍한 의도로 사람이 아닌 프로그램에 상을 수여하겠다고 룰을 바꾸었을까?

이건 정말 누가 봐도 나는 가수다에 대상을 주고 싶은데 기존 프로그램과 달리 메인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리더도 없고 전문 예능인이 아닌 가수, 그것도 가수의 노래가 중심이 되는 예능 아닌 예능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의 특이성에 발맞추어 억지로 나가수에 대상을 주려는 얄팍한 꼼수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사람이 아닌 프로그램에 대상을 돌리겠다는 의견 자체는 감동적일지 모른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프로그램상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연출가, 각본가 심지어 조명팀에 음향팀까지 따로 상을 수여하는 상의 리스트가 정해져있지 않은가. 그것을 모두 한데 뭉뚱그려 대상이라는 이름으로 정리해버리면 부족했던 누군가를 끝까지 이끌고 나와 본인을 희생하면서도 팀을 살려낸 리더의 공은 도대체 무엇으로 위로하는가?

한마디로 이건, 군대에서 한명이 잘못했다고 단체 기합을 받는 꼴이나 다름없다. 개판으로 놀멘놀멘거린 팀원이 있어도 개고생하며 프로젝트를 만든 누군가 때문에 덩달아 에이플러스를 받는 속 터지는 상황이나 마찬가지다. 팀의 리더는 그만큼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책임과 희생이 뒤따른다. 1박2일에 문제가 생겼을때 사람들은 강호동을 찾지 에먼 이승기를 탓하지는 않을 것이다. 무한도전에 브레이크가 걸리면 응당 책임이 뒤따르는 것은 유재석의 이름이다. 최고의 사랑의 차승원은 갑자기 바뀐 룰로 대상이 물건너가버렸지만 막상 최고의 사랑의 성적이 저조했다면 그 책임을 묻게 되는 이름은 차승원이지 어느 조연배우가 아니었을 것이다. 그게 바로 리더의 책임과 의무다. 불필요한 일이 있어도 가장 먼저 찾게되는 사람, 프로그램에 문제가 생기면 가장 먼저 탓하게 되는 이름. 그렇기 때문에 좋은 일도 가장 많이 칭찬을 받아야하는 것이 마땅하다.




엠비씨가 나는가수다를 살리기 위해 그동안 얼마나 유재석에게 더티하게 굴었는가를 되새겨보면 사실 이번 대상 룰 변경은 꺼리도 안된다. 그동안 놀러와는 10여년 가까이의 장기 집권을 하면서도 안정적인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지켜오던 프로그램이었다. 수많은 프로그램이 이런 놀러와를 어떻게든 짓밟아놓으려고 덤벼들었지만 모두 단단한 유재석, 김원희의 환상적인 호흡과 따뜻하고 즐겁고 낭만적인 토크쇼라는 놀러와 특유의 위화감 없는 편안함이 프로그램을 착한 예능의 이미지로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십여년이 가까운 기간동안 별다른 탈도 없었고 여타의 토크쇼에서 나오는 그 흔한 말실수나 논란이 일어나지도 않았던 정말 무공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프로그램이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예능인은 수도 없이 많지만, 그중에서 노홍철과 박명수를 탄생시킨 놀러와의 힘은 그야말로 대단했다. 사실 유재석의 힘이라고 봐야 더 맞겠지만.




처음 등장한 노홍철은 어딘가 지저분하고 산만하기 짝이 없는 시끄러운 난봉꾼에 불과했으나 유재석이 친근하게 노홍철의 말투를 따라하고 그의 큰 리액션을 더 큰 리액션으로 화답해준 결과 결국 시청자에게 노홍철의 단점을 장점으로 느껴지게 하는 최고의 캐릭터를 만들어 주었다. 박명수가 아이엠에서 지금과 똑같은 개그스타일을 고수했으나 그가 신동엽에게 얼마나 무시당했는가를 떠올려본다면 놀러와의 박명수를 유재석이 어떻게 이끌어냈는가에 대한 큰 대비가 될 것이다. 이렇듯 놀러와의 가장 큰 힘은 무엇보다 마에스트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유재석의 전체를 지휘하는 아우라였다.




놀러와를 방청하고 온 사람들은 유재석의 힘이 방송에 얼마나 큰 영향력이 끼치는가를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된다고 한다. 다소 까다로운 게스트가 등장했을때 제작진과 게스트의 미묘한 분위기를 중간에서 완화하고 조율하는 것도 유재석이고 그와중에 피곤한 방청객마저 일일히 챙기며 전체적인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독려했던 것도 바로 유재석의 힘이었다는 것이다. 지금은 놀러와에 방청시스템이 없어졌지만 당시 놀러와 초반 방청객들이 유재석을 얼마나 좋아하고 따랐는가는 황보가 농담 삼아 유재석이 못생겼다고 하자 거친 항의를 받고 사과까지 해야했던 우스운 일화를 떠올려봐도 충분히 알 수 있다. 놀러와의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만든 것 역시 유재석의 힘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엠비씨는 유재석의 공로에 번번히 찬물을 끼얹으며 단 한번도 제대로 된 푸쉬를 해주지 않았다. 아니 도와주지 않을 거면 가만히나 있지 최근 들어서는 마치 놀러와를 죽이기라도 작정한듯 놀러와의 인력을 모두 빼서는 주병진쇼와 나는가수다에 투자했던 것이 바로 엠비씨의 저열함이었다. 세상에 그 어떤 프로그램이, 그것도 십년이상 안정적으로 장기집권한 프로그램이 별다른 문제도 없이 그리고 개편시기도 아닌데 한 프로그램의 피디가 그토록 많이 이동 당하는 설욕을 겪는다는 말인가. 피디가 계속 바뀌니 프로그램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 결국 최근 놀러와는 안녕하세요와 힐링캠프의 각방송사의 총애를 받는 프로그램에 협공을 당하고 비틀대고 있으나 간신히 1.2위는 지키며 살아남으려 애쓰고 있다.




이 와중에 더욱 저열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것도 놀러와의 제작진을 빼돌린 자리가 모두 나는가수다와 주병진쇼라는 셈이다. 두 프로그램을 살리기 위해 놀러와의 인력을 모두 빼가는 것부터가 황당한데 심지어는 나는가수다와 주병진쇼는 각기 런닝맨과 해피투게더라는 유재석의 메인 프로그램을 상대하는 동시간대 프로그램이다. 같은 메인 엠씨의 프로그램을 공격하기 위해 그 프로그램의 인력을 빼서 다른 프로그램에 투입하는 후안무치의 행위는 적어도 다른 엠씨들에겐 이런 대우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바 자체가 없다. 이건 해도해도 너무하다.

심지어 유재석의 놀러와를 통해 나는가수다를 적극 홍보하도록 만들어놓은 것은 물론, 거의 몇주간 나는 가수다 게스트로 프로그램을 도배를 하여 놀러와는 죽건 말건 메인엠씨가 어떻게 되거나 말거나 그저 나는가수다를 살려놓기 위해 종용을 해대는 것이 엠비씨의 수작이다. 이쯤하면 정말 미쳤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놀러와는 그동안 그렇게 많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방송이 아닌 전국 방송으로는 만날 수가 없었던 프로그램이었다. 하지만 다른 토크쇼에선 만나보기 어려웠던 세시봉 특집이나 무브먼트 특집, 레전드 엠씨 특집등으로 세간의 유행에 휩쓸려가지 않았던 진짜 토크쇼 놀러와가 오로지 꿈꾸었던 전국방송의 꿈과 낭만마저 엠비씨는 잘근잘근 짓밟고 있다.



놀러와는 무려 십여년이 넘은 방송이지만 엠씨 유재석의 출연료는 동결 상태로 출연료를 협상하지도 않고 올려달라 요구를 하지도 않는다고 한다. 그것은 김원희와 함께한 약속 때문이었다. 출연료를 올리게 되면 상대적으로 위치가 높은 유재석의 출연료와 너무 차이가 나 위화감이 느껴질 것이기에 김원희와 똑같은 출연료를 받는 대신 평생 두사람이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한 약속을 했던 것이다. 하지만 엠비씨는 이런 유재석의 선의를 "안 챙겨줘도 계속 할테니까" "대상 안줘도 시청률이 잘 나오니까" 라는 이유로 받아치고 있는 엠비씨의 비겁함에 조소를 보내고 싶다. 덧붙여 나는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이 한해 일으킨 이슈는 대단하지만 코미디가 아닌 음악에 치중해있었던 나는가수다팀에게 대상을 수여한다는 것은 평생 예능에 업을 쌓고 있는 전문예능인들을 그야말로 욕보이는 행위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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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느님의 프로그램 중 어떤 프로그램을 가장 좋아하세요? 매일 신선한 우유 같은 무한도전? 최고의 대세 예능으로 떠오르고 있는 런닝맨? 평화롭고 즐거운 재담이 넘치는 해피투게더? 하지만 저는 이 프로그램들 중에서 가장 고요하면서 가장 편안한 방송 '놀러와'를 가장 사랑합니다. 의외라고 하실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군요.




300회를 맞이했던 놀러와, 그 시기마저 지나가고 이제 8년의 세월로 접어든 놀러와는 그야말로 한국 예능 중 최장수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오랜 시간을 한 자리 그 장소에서 고스란히 지켜가고 있습니다. 제가 놀러와를 처음 봤던 것은 지금은 없는 방청객들을 마주하고선 게스트에게 방청객이 스펀지 공을 던지는 시스템으로 놀러와라는 이름에 걸맞은 편안하고 따뜻한 안방 자리 같은 분위기가 참 좋았던 시기였었죠.

이 방식이 다른 방식으로 채택되어 판 돌리기로 바뀌었을 때 불만을 가지신 분들도 많아 엠비시 옴부즈맨 비슷한 프로그램에서 항의하던 모습을 보며 '그래. 나도 불만이라고!' 라고 외쳤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방청객도 사라지고 골방이라는 새로운 시추에이션으로 변모된 몇번의 변화마저 놀러와는 묵묵히 수긍하며 오랜 시간을 지켜내오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에게 오랫동안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놀러와라는 프로그램이 가진 고유의 재미가 크다는 것이고 세월에 묻히지 않을 신선한 즐거움이 시청자를 여전히 사로잡는다는 증거가 되겠지요. 매일이 새로운 것을 원하고 변하지 않으면 싫증을 내는 시청자의 마음을 8년 동안 반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놀러와가 그만큼 대단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엠시 유재석과 유재석의 오래 신어 편해진 운동화처럼 따뜻하고 정겨운 친구 같은 분위기 역시 놀러와를 이끄는 큰 원동력이 되었지만 그중에서도 예능감이 넘치는 재담이 대단한 게스트나 입담이 거의 없는 평이한 게스트의 출연에도 그 사람을 그날의 스타로 만들어주는 유재석의 어시스트와 편안함은 그야말로 유마에스트로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만큼 환상적인 진행 솜씨를 보여주고 있죠. 자극적이지 않은 방송, 게스트에게 도의를 넘는 무례함을 요구하지 않아도 시청자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토크쇼에서 거의 유례 없이 놀러와가 처음의 사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요. 그것은 그만큼 자극이 범접할 수 없는 따뜻함과 진솔된 신뢰가 놀러와라는 프로그램에 자리잡혀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워낙 프로그램의 성격이 아기자기하고 편안하다 보니 이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도약하게 된 예능 스타도 상당했습니다. 지금 예능 프로그램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세 아이콘이 되어버린 김정태를 처음 발굴한 것도 놀러와였고 타이거제이케이 부부와 리쌍을 발굴한 것도 바로 놀러와 무브먼트 특집을 통해서였죠. 놀랍기 짝이 없었던 노홍철의 등장을 친근함과 유쾌함으로 풀어낸 것도 놀러와였고 박명수를 지금의 이인자로 키워낸 것도 놀러와였습니다.




놀러와는 기존의 토크쇼에서 풀어낼 수 없는 과감한 게스트 선정으로 시청자를 놀랍게 하기도 했는데요. 얼마 전 화제가 되었던 모 프로그램과 놀러와 작가의 수상 소감의 비교는 참으로 차이가 극명히 드러나게 하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대스타만을 출연하길 원하는 모 프로그램 작가의 수상소감과 대스타가 아니라도 시청자가 만나기 어려운 사람들을 초청하여 따뜻한 프로그램으로 키워나가고 싶다는 놀러와 작가의 수상소감.. 물론 놀러와도 홍보의 영역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지만 무려 골든타임대 토크쇼에서 무브먼트 특집이라하여 시청자에겐 그저 생소하기 이를데 없는 힙합퍼들을 한곳에 불러모은다던가 다른 토크쇼에선 상상조차 하기 어려웠던 세시봉 특집을 마련하는등 몇번의 전설을 세우며 기존의 토크쇼와는 차별화 된 영역을 만들어 시청자의 신뢰를 쌓아나갔습니다.




이랬던 놀러와는 아무리 다른 프로그램에서 협공하여 들어와도 몇 년간 전국 1위의 자리를 고스란히 지켰고 광고 역시 완판으로 팔려 적은 제작비용으로 고효율을 이끌어내는 그야말로 엠비시의 효자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면모를 뽐내고 있죠. 하지만 이런 놀러와를 응시하는 엠비시의 모습은 그야말로 차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차갑기 그지없는 것 같습니다.




최근 놀러와는 또다시 피디가 변경된다는 비보에 혼란스러움에 빠져야만 했는데요. 지금 막 들어온 피디에게 적응하려는 시기도 채 되지 않았는데 또다시 피디를 바꾸어 버린다는 것은 예능 간부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것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더욱이 놀러와는 현재 나는 가수다에서 무던히도 욕을 들어먹는 신정수 피디가 진행하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가수다가 재도전 논란으로 김영희 피디를 좌천 보내게 되자 그 자리를 메꿀 사람으로 신정수 피디를 기용하는 무책임한 선택으로 놀러와는 이미 큰 피해를 입었죠. 기존에 진행하던 예능의 자리가 중요한지 새로 시작한 프로그램이 중요한지 경중을 따지지도 못했던 엠비씨는 벌써 몇년간 그 자리를 지켜오는 놀러와의 메인 피디를 빼앗아 다른 프로그램에 집어 넣는 무례를 저지르더니 이번에 또 다시 피디를 바꾼다고 하여 실망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가을 개편을 앞두고 일부 PD들의 자리 이동이 있었다. 그 동안 신정수 PD와 함께 '나가수'를 이끌던 김유곤 PD가 '놀러와'를 이끌게 된다. 반면 권석 PD와 '놀러와'를 공동 연출하던 이지선 PD가 '나가수'로 자리를 옮긴다. 가을 개편을 앞두고 프로그램 재정비 차원에서 PD 순환을 결정했다"




최근 일요일 일요일 밤에 이하 일밤은 나는 가수다의 시청률이 한자리로 떨어지고 집드림 역시 대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처참하게 망해버리자 또다시 놀러와 피디를 그 자리로 빼가는 꼼수를 부리고 있는데요. 이것은 정말 어처구니 없는 만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무례한 행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도대체 왜 놀러와 피디가 일밤의 뒷수습을 맡아야 하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일밤에서 무리하게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청률을 떨어뜨린 책임을 왜 놀러와 쪽에서 져야만 하나요?

그 동안 신정수 PD와 함께 '나가수'를 이끌던 김유곤 PD가 <놀러와>를 이끌게 된다. 반면 권석 PD와 <놀러와>를 공동연출하던 이지선 PD가 '나가수'로 자리를 옮긴다. 가을 개편을 앞두고 프로그램 재정비 차원에서 PD 순환을 결정했다"




도대체 어떤 프로그램에서 다른 프로그램의 희생을 위해 피디가 세 번이 바뀐단 말입니까. 더욱이 엠비시는 왜 계속 일밤을 살리기 위핸 희생양으로 놀러와를 선택하는지, 말이 맞트레이드지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생각보다 성적이 안 나오자 놀러와의 인력을 또다시 일밤으로 빼 가는 최악의 무매너 아니겠습니까? 겨우 살려놓은 일밤이 망해가고 있다고 해서 왜 다른 프로그램에서 인력을 몇 번이나 빼서 보수공사를 하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나가수’의 원만식 CP는 <10 아시아>에 “흔히 있는 자리 이동이다”라고 전하면서도 “‘나가수’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 또한 자리 이동의 이유다”

신정수 피디와 이지선 피디는 놀러와의 단짝 피디였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가수다의 보수공사를 위해서 놀러와를 살뜰히 이끌고 있던 중요 인력들을 다 빼 가서 일밤을 살리겠다는 의도가 확실해지는군요.

놀러와의 모든 중요 인력들을 다 빼가고서 시청률이 떨어지게 되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물을 것인가요?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이 있지요. 이제 십년을 바라보는 효자 예능 놀러와, 엠비시는 도움은 주지 못할 망정 피해나 입히지 말았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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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가 놀러와까지 놓친다면
    후회를 해도 소용없는 일이 될 것 같아요~
    정말 있을 때 잘하라는 말 해주고싶네요~

    울 닥터콜님~
    오늘도 상쾌~한 하루 되셔요~ ^^

  • 참 부담없는 예능이라서 그 존재가 희귀한것 같아요

  • 맞오맞오 ㅠ 2011.09.07 16:26 신고

    저도 참 좋아하는 예능중에 하나인데 글쓴이님 글 보고 알았네여 피디교체 ㅠ

    정말이지 제일 피곤한 월요일밤에 편안하게 웃으면서 잠들었는데...


연예인도 사람이기에 티비에서 드러나는 겉면과 다른 뒷면이 있을 수 있고 그래서 실제로 마주하게 된 그들의 모습에 실망을 하기도 하고 더 반하게 되는 경우도 있죠. 예전에 이휘재가 했던 말중 자신의 실물을 마주하고 웃지 않는다며 건방지다고 회고를 한 어느 팬을 두고 "그럼 연예인은 맨날 미친 사람처럼 웃고 다녀야 하느냐" 라는 하소연을 보며 웃음을 터뜨린 적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을 마주하게 되는 연예인인 만큼 항상 단정한 모습만을 보여줄 수가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어떻게 유재석은 실제 마주한 후기마다 이렇게 칭찬 밖에 없는지 놀라울 따름입니다.


최근 유재석이 메인 엠씨로 진행중인 놀러와에서는 전유성 특집을 맞이하여 대선배 개그맨과 함께 후배 개그맨 안상태와 김대범을 게스트로 맞이했는데 아주 오랜만의 공중파 출연인 김대범은 더욱이 첫 방송을 대선배인 전유성, 이봉원, 김학래와 함께 방송을 한다는 것이 몹시 부담스러웠고 긴장이 되어 어찌할 바를 몰랐다고 합니다. 더욱이 오랜만에 출연한 방송에 대선배이자 슈퍼스타인 유재석이 있는 이 방송에 자격지심마저 느꼈던 그는 잔뜩 긴장하며 기를 못 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후배니까 먼저 선배들을 방문하여 인사를 드려야겠다고 심호흡을 하는 와중에 갑자기 문이 열렸고.. 그때 나타난 것은 바로 일인자 유재석.

"늬들 여기 왜 왔어?~"

장난스러운 질문에 숨이 막혀버린 김대범은 이 대스타의 방문에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몰라 얼버무리고 있었는데 유재석은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며 "그래. 그럼 나중에 보자" 라고 방을 나갔다고 합니다. 설마 정말 우리가 출연하는 것을 모르고 하신 말인가 싶어 안상태와 열혈 토론을 벌이고 있는데 갑자기 다시 또 나타난 유재석, 이번에는 메이크업과 의상을 완벽하게 갖춰 입고 나선뒤 "늬들 아직 안갔어? 엠비씨는 왜 왔어?" 라고 장난을 치더랍니다. 너무나 바짝 얼어있는 후배를 위해 꺼낸 농담이었던 거죠.

출연자들 중에 가장 막내 출연자인 그들이 느낄 긴장감을 풀어주기 위해 대선배 유재석이 직접 그들의 대기실을 방문을 했다는 사실에 너무나 감격한 그들은 심지어 농담까지 하며 분위기를 풀어준 유재석 때문에 자격지심이나 긴장 마저 모두 날려버리고 유재석과 함께 농담을 했을 만큼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원래 개그맨 서열이라는 것이 엄격하고 KBS 7기 개그맨인 유재석은 그들에게 있어 서열을 따지기도 어려울 만큼의 엄청난 대선배님이죠. 거기다 현재 가장 톱스타인 유재석이 먼저 후배들이 찾아오지 않았다고 괴롭히기는 커녕 오히려 스스로 후배의 대기실을 방문하여 농담을 하고 긴장을 풀어주었다는 모습은 정말 감격적이기까지 합니다.


이후 유재석은 오랫동안 후배들과 대화를 나누며 그들의 긴장을 풀어주었는데 그 대화 속에 대스타로서의 잘난척이나 대선배로서의 권위의식은 하나도 없었을 만큼 동네 형처럼 친근하고 따뜻한 모습에 반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데요.

"왜 1등이라고 하는지 알겠다.대한민국 국민모두를 웃기고 감동시키지만 정작 주변 동료들을 소흘히하고 무시하는 스타도 있다. 하지만 인간유재석은 주변에 정말 하찮은 후배라도 먼저 다가가고 웃겨주며 감동을 준다. 그가 대한민국 국민모두를 웃기고 감동시킨 TV에서의 모습은 진짜였던 거다."


엄격한 선후배의 권위가 넘치는 개그계에서도 오히려 먼저 후배의 대기실을 방문하여 제일 막내 출연자라 긴장했을 마음을 이완시켜주고 위로해주었다는 저 따뜻한 성품은, 인기가 많아질수록 혹은 나이를 먹을수록 거만, 교만해지고 주위 사람은 돌보지 않는 사람들로 넘쳐나는 곳에서 오히려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따뜻한 마음씨로 그들을 방송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엠씨 유재석의 가장 빛나는 한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동시대에 함께 있을 수 있어서 가장 영광스러운 연예인 중 하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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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몇 번의 위기도 다 넘겨버린게 바로 이런 유재석이기에 가능하다 싶습니다.

  • 역시 유재석인가요? ㅎㅎ

  • 정말 훈훈하고 배울점 많은 연예인입니다^^

  • 유재석 정말 최고다^^ 2011.06.08 12:56 신고

    와^^ 역시 우리 재석님의 배려, 인간적인 모습은 정말 최고인 듯^^
    감동감동^^

  • rista 2011.06.08 13:30 신고

    역시 유재석! 최고의 국민MC!

  • 하늘 2011.06.08 13:39 신고

    유재석씨는 엄청 눈치 빠르고 똑똑한 사람같던데
    그러면 본인이 왜 그자리까지 올라가게 됐는지 너무 잘 알고 있을게 아닙니까..
    그 기본바탕은 자기 자신을 한없이 낮추는 겸손함에 있다는거
    이게 유재석씨의 인기의 기반인데... 당연히 철저히 지켜야죠...
    원래 태생이 그런 사람이기도 하겠지만요^^

    • 유재석 정말 최고다^^ 2011.06.09 12:54 신고

      ㅋㅋ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하늘님........뭔가... 질투하시는 게 느껴지네요ㅋㅋㅋ
      아님 자격지심인가?
      유재석씨 착한 건 다 인정하는 바인데... 왜 혼자 비꼬는 건지?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

  • 정말 유빠가 될수밖에 없네요. 난 진정한 유빠, 그리고 유돈노빠~!!!

    참, 저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닥터콜님 한번 들려주세요

    • 저도 유빠입니다 ㅋㅋㅋ무도빠이기도 하고 유돈노빠이기도 함 ㅋㅋㅋ 2011.06.08 14:21 신고

      역시 유재석~~~~~~~~최고임

  • 앤스 2011.06.08 16:04 신고

    아... 1인자... 진짜 좋아할 수밖에 없는 연예인 같네요.^^

  • 지나가던사람 2011.06.08 17:32 신고

    이것이 바로 나를 낮추고 남을 높이는것이 내가 높아지는 것이다라는걸 증명해주는 것

  • 얼라리 2011.06.08 20:58 신고

    유재석 참 재밌어서 참 좋아 그놈참..

  • GG 2011.06.08 21:35 신고

    유재석 인간좋은거야 뭐 예전부터 유명했죠 ^^
    늘 한결같이 멋있는사람 본받을점이 참 많아요.ㅎㅎ

  • 사과꽃씨 2011.06.08 22:08 신고

    잘나갈 때 자만하는건 인간이라면 대부분 그러할진대.. 그야말로 건방이 하늘을 찌르다 무너지는게 일반적인데.......... 유재석 이분은 진정한 인격자라고하고싶다. 최고일때 저렇게 겸손하다는거 하나만으로도......

  • 유기농 2011.06.09 00:41 신고

    요즘같은 시대에 더욱 빛나는 분! 유재석씨같은 분이 국민엠씨로 온 국민에게 사랑받고있다는자체가 세상은 살만하다고 느끼게 해주네요^^ 글 잘봤습니다~

  • 하. 2011.06.09 03:53 신고

    스타를 싫어하는 이유는 높은 자리이니 만큼
    쉽게 거만해지고 건방져질 거라는 생각때문이죠
    하지만 유재석씨는 그 편견을 늘 깨줍니다.
    깨고 또 깨서 스타다운 스타라는 생각을 들게 하죠
    그것만으로도 유재석씨가 스타일 자격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늘 보면서 저런 사람이라면 진짜 평생 일인자의 자리에 있겠다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진짜 언제봐도 멋진 개그맨이에요
    유재석씨가 정상에 늘 머무르는 스타가 되길 바라요.

  • 유키 2011.06.09 09:39 신고

    역시 유재석이네요

    이래서 유재석을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조금만 사회적 위치가 올라가도, 고개에 힘이 들어가게 되고 예전의 초심과 겸손함을 지키기 힘들다는 거 경험해 보신 분들은 정말 잘 아실거에요

    정말 유재석 대단한 것 같습니다

  • 하얀카라 2011.06.09 12:11 신고

    요즘 떠들썩한 어떤 개그맨과는.... 하늘과 땅차이

  • 야호 2011.06.14 16:21 신고

    박승대랑참비교되네~
    유재석의발의발꼽만큼만이라도닮아라 ㅉㅉ
    유재석은진리
    강호동도항상닮고싶고어깨넘어로배운다고하는..
    저번주무한도전에서보다시피
    국민최고엠씨자리에서도 항상겸손하고 감사할줄알고
    남을배려할줄아는 유재석 짱!!

  • 책울타리 2011.06.29 10:11 신고

    나도 유재석빠!!! 유재석 홧팅!!! 언제나 당신을 지지합니다...

  • 하루 2011.11.16 02:59 신고

    매거진원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기자토크인가 최근에 유재석에 대해서 잠시 말이 나왔는데
    유재석의 착한심성 인간성이 진짜인지 그게 사람으로서 끝까지 지켜질수있나 하면서
    의삼하는 말을해서 화가났는데 그 기자분이 이런글 보셨으면 좋겠다
    유느님은 원래 착해요 가식이아니라고요 항상 진실되고 바르신분이라고요
    나도 유돈노빠
    그중에서도 유빠♥

  • 굿 2014.01.29 00:22 신고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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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늘 놀러와를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마니아가 확연한 아이돌 특집 방송은 그 팬이 아니면 그다지 재미가 있지는 않으리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이거 의외로 꽤 재밌네요? 빅뱅에 큰 관심이 있는 편이 아님에도 재밌게 봤을 정도니 새삼 놀러와의 위력이 대단하다 느껴졌습니다.


다른 것보다 오늘 빅뱅특집을 보면서 제가 빅뱅에 그리고 멤버들 하나하나의 겉면을 보면서 평가했던 몇 가지 일면들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들에게 편견이 참 많았더라고요. 특히 오늘 승리는 "안 나왔으면 어찌할 뻔 했나?"라는 생각이 들 만큼 프로그램의 99퍼센트의 빅재미는 승리에게 다 나왔던 것 같았어요. 이 친구가 이렇게 재밌고 즐겁고 유쾌한 친구인지 미처 몰랐습니다. 다소 잘난척한다고 느껴졌던 몇몇 부분은 오히려 스스로 자신감을 세뇌시키기 위한 연예인 특유의 하나의 방식이라 느껴졌고 시종일관 잘난 척을 하면서도 자세는 형들 앞에서 긴장을 빡 가진 모습이었던지라 그 자세를 보는 것만으로도 슬몃 웃음이 나왔습니다.



스트롱베이비로 인기를 얻고 코가 하늘 끝까지 올라갔던 승리가 일명 연예인식 스타표 인사를 탑형에게까지 했다는 모습이나 빅뱅 멤버중 가장 잘생긴 사람을 자신 있게 탑형 다음으로 본인이라고 꼽는 모습은 하나도 거부감이 느껴지고 귀엽기만 했는데요. 눈치채셨나요. 이런 승리를 바라보는 빅뱅 형들의 표정이 어찌나 웃기던지. 그중에서도 승리와 각별한 사이를 자랑하는 지드래곤의 막내를 대하는 모습에선 승리 사랑이 듬뿍 느껴지는 듯해 보는 것만으로도 훈훈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지드래곤은 승리가 솔로 활동 당시 40줄의 문자를 보내 그의 단점을 지적해 주었다고 하는데요. 살아가면서 40줄의 문자를 받아본 사람이 도대체 몇이나 될지. 그만큼 승리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보낸 40줄의 엄격함이 사랑으로 느껴져 지드래곤이라는 캐릭터가 어쩐지 달리 보이더라고요. 팬서비스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막내 승리가 "비 오는 날..." 에피소드를 얘기해달라고 칭얼거리자 자상한 목소리로 "비 오는 날?"이라고 말하는 부분은 그야말로 캬...! 제가 그동안 평가했던 지드래곤의 건방진 느낌은 도대체 뭐였는지.


이것 말고도 지드래곤을 달리 보게 한 것은 그의 몸속에서부터 배어 나오는 배려와 겸손함이었어요. 방송에서 지드래곤을 눈여겨보신 분은 느끼셨겠지만, 그가 아주 사소한 상황에서도 모두 깍듯이 인사를 하고 매너를 지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자신의 말을 끊고 승리가 치고 들어와도 그것을 전혀 불쾌해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넘어가 주는 부분이나 유재석이 그들의 비트박스를 듣고 박수를 쳐주자 바로 유재석을 바라보며 두 손을 모아서 공손하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고 순간 가슴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실 그동안은 지드래곤을 어쩐지 허세나 건방짐이라는 부정적인 단어로만 평가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동안 제가 지드래곤을 본 수박의 겉면에 불과했어요. 오늘 놀러와로 다시 보게 된 지드래곤은 누구보다 당당하면서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진정 탑아이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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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9

  • 편견이라는게 그런 것 같다고 보여집니다.
    저도 어제 방송보면서 참 괜찮다고 느껴지더라구요~^^

  • re 2011.04.05 13:07 신고

    저도 정말 의외였네요;;;;
    사실 지드래곤은 좀 당당하고 때로는 거만한 면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겸손하고 성실하게 느껴져서 놀랐습니다;;
    빅뱅에 그리고 지드래곤에 대한 이미지가 좀 바뀔것 같네요.

  • rlafpdk 2011.04.05 13:12 신고

    전 좀 다르게 봤네요..
    항상 빅뱅 맴버들이 함께 나오면 불안 불안합니다..
    제가 그렇게 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어제 드래곤의 언행이 아주 고도의 계산된 플레이로 보였거든요...왕따설에 휩싸인 승리가 여전히 탑이나 드래곤의 눈치를 쉴 새 없이 보면서 토크하고 나이 차이로 보면 극존대를 한다는것도 웃기고요..이랬어요, 저랬어요 하는 정도면 좋을것을, 그러셨어요 저러셨어요 해야한다는 게 어이가 없었죠..이 얘긴 얼마전 택시라는 프로그램에서 나온 말이에요..승리가 엉뚱한 면이 있어서 그렇지 결코 나쁜 아이도 건방진 아이도 아닌것 같은데..막내를 생각해서 보냈다는 40줄의 메세지는 또 뭔가요?..승리가 좋게 포장해서 그렇지..좋았다든가 잘했다는 내용은 하나도 없이 지적만 했다는 메세지를 어떻게 봐야할지...다른건 몰라도 드래곤한테 첫단독 무대를 마치고 빅뱅 맴버 누구라도 그런 메세지를 보냈다면 어떻게 했을지...씁쓸하기만 합니다.

    • 너무 안좋게만 해석하시는 것 같아요. 좋았다는 말보다 40줄의 충고가 저는 더 감동일 것 같은데 그리고 그 문자를 다 공개한 것도 아닌데 좋았다는 말을 했을지 안했을지는 모르는일 아닌가요^^

    • 엘프 2011.04.05 19:33 신고

      그러게요.. 너무 안 좋게만 보는것 같아요. 강심장에 나와서도 선배나 후배한테도 깍듯하게 인사하고 그냥 지나칠 수 있는거에도 상대방에게 배려가 묻어났던것 같은데.. 아무리 계산된 행동이라도 남들한테 그렇게 예의바르게 한다는건 기본적인 마인드가 좋아서 아닐까요?. 아이돌 중에서도 지드래곤 보다 몸에 벤 예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직 못 보았네요.

  • 지용군 너무 살이 빠져서 안쓰러웠어요. 승리는 통통해지고요.ㅎㅎ 역시나 리더는 어딘가 달라도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도 생각보다 훨씬 재밌어서 놀랐습니다. 하루하루 노래 무척 기대했는데 그것만 좀 아쉽네요.^^

  • 2011.04.05 17:27 신고

    누구에게나 깍뜻하고 예의바른 지용군이죠^^ 의외로 굉장히 정도 많은데 항상 건방지고 센 이미지로만 보여져서 안타까웠는데 앞으로는 이런 좋은 예능 자주 나왔으면 합니다ㅎㅎ

  • 그렇지요 2011.04.06 00:53 신고

    저도 어제 놀러와 재밌게 봤어요..
    조금.. 띄워주기랄까, 감동 코드 만들려고 끌고 가는 느낌은 받았지만
    뭐,, 자주 홍보성 게스트들 나오는걸로 감안하자면 그럴만 하죠 ^^
    전에 다른 영상에서 봤는데 지용군은 선배건 후배건 항상 90도 인사 더군요
    어린 시절부터 연습생 시절을거치고. 그 세계 훈련을 받은 만큼
    실력도 있고 내면도 갖춘 그런 괜찮은 청년 같았어요

  • 저도 2011.04.18 11:18 신고

    좀 놀랐습니다
    지드래곤에 관한 글을 보면 관련평이 늘 예의바르다 착하다란 말들을 많이 하는 데 무대위에서의 이미지는 강해보이니까요.
    놀러와를 보면서 제가 느낀 점과 많이 공감됩니다.
    그리고 계산된 행동은 다 표가 납니다. 전 그런 건 전혀 못느꼈고,
    아무리 멤버라도 다른 이의 무대를 보고 열심히 이야기해주는 건 그게 좋은 말이든 쓴말이든 쉬운 게 아닙니다.
    세상 좀 살아보면 그게 쉽지 않다는 걸 잘 알게 되지요.
    또 놀러와에서 승리군이 말할때도 이랬고, 저랬고란 표현을 썼지 좋은 말이 없다고 한 적은 없었죠..첫솔로앨범의 앨범을 만드는 것도 참여할 수 있게 조언해주는 것,,(본인이 해본 경험담이겠죠)
    아무튼 그렇게 오래 지드래곤이 말하고 행동하는 걸 본 적이 없던 저로서는 좋은 청년을 알게된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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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장미보다 아름답진 않지만 그보다 더 진한 향기가"
첫사랑과 이별하고선 미소속에 비친 그대를 데뷔곡으로 내보낸 신승훈의 사랑의 전개는 그의 모든 노랫말들 속에서 알수있습니다. "사랑해선 안될게 너무 많아." 보이지않는사랑으로 그녀와의 이룰수없는 사랑에 절망하던 신승훈은 "우연인지 몰라도 니가 울고있을때마다 하늘에선 비가 내렸어" 로 시작하는 그 후로 오랫동안을 통해 그녀의 고운 모습을 회상합니다. 그리고 비가 내릴때마다 어딘가에서 울고있을 그녀가 떠올라 가슴이 저릿저릿하다는 노랫말속의 신승훈은 참으로 순정파 그 자체였습니다.



신승훈하면 그야말로 국민가수죠. 반세월을 대중과 함께해온 그의 노래는 저의 유년시절부터 지금의 성인시절까지 모두 멜로디화되어 그리고 가사는 시가 되어 함께했는데요. 그래서인지 그의 첫사랑에 대한 일화 역시 마치 우리 옆집 오빠의 이야기를 듣는것처럼 친근해져있습니다. 어디선가 우연히 마주친 그녀가 어깨를 으쓱하는 특유의 버릇을 여전히 하는 것을 보고 가슴이 저렸다는 일화나 캔의 뚜껑을 잘 못따던 그녀의 버릇을 여전히 지금의 일처럼 회상하는 신승훈은 제겐 참 신기한 사람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처음엔 콜라의 맛을 와, 신선하다라고 느꼈지만 지금 콜라는 물처럼 그냥 먹는 것이지 새삼 콜라에 감동하진 않잖아요. 제 목소리도 이제 그렇게 되었다는 것을 느꼈어요" 무릎팍도사에서 신승훈이 꺼내놓은 담담한 고백이 서글펐는데 위대한탄생을 통해 누군가를 가르치고 다시 뽑는 모습으로 신승훈이라는 가수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워주는것 같아서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신승훈은 간혹 놀러와에 출연하곤 했지만 예전에 출연했을때의 느낌과 지금의 느낌은 사뭇 달라져있더군요. 마치 새사람을 만나는듯 설레기까지했는데요.



신승훈이 좋은것은 한시대를 풍미한 그토록 대단한 대중가수임에도 거만함이 거의 엿보이지 않는다는 점이예요. 그 좁은 골방에 끼여앉아 조근조근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자신의 이야기를 자상하게 전달하는 다정한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서글픈 목소리로 참 많은 사람들을 울렸던 신승훈이 이제는 펑펑 울었던 순간을 이야기합니다. 3위에 랭크된 95년 어느 겨울날로 시작한 신승훈의 이야기는 가슴을 아리게도 슬프게도 만들었는데요. 95년 가을날 돌아가신 할머니의 임종을 맞이하며 가슴이 아팠을 그에게 그해 겨울은 다시 한번 비보를 안겨주었습니다. 바로 듀스 김성재의 죽음이었죠. "한국 가면 승훈이 형 봐야지" 라는 말을 죽기 바로 전날에 이야기했다는 아끼는 후배의 죽음까지 닥친 그는 과히 패닉이었을텐데... 참으로 설상가상이라고 그해 겨울은 신승훈의 이때까지의 모든 노랫말의 주인공이 되어왔던 영감의 그녀, 첫사랑이 드디어 남의 사람이 되어 결혼을 했던 해라고도 합니다.



한순간에 가족과 친구 그리고 사랑마저 잃어야했던 신승훈에게 그해 겨울은 그야말로 춥고 고독했겠죠. 신승훈의 이런 아픔으로 탄생된 노래가 바로 96년 발표된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 이랍니다. 보이지않는 사랑과 미소속에 비친그대로 첫사랑을 여전히 잊지 못하고 헤메던 그가 이 노래를 통해 내 마음속에 그녀를 이제 다른 곳에 보내야겠다는 결심을 발표한 것이지요.


오랜만에 기타를 치며 나보다 ...를 부르는 신승훈은 이 노래를 부르던 모습만큼 슬퍼보이지는 않았습니다만.. 제 가슴은 참 아리고 아프더군요. 가삿말이 어찌나 콕콕 파고드는지. 신승훈의 대부분의 명곡들의 영감이 된 그녀. 첫사랑을 그토록 오랫동안 사랑해온 신승훈도 대단하고 그런 사랑을 받은 그녀 역시 참으로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사랑을 떠나보내고선 신승훈의 노래는 "전설속의 누군가처럼"과 같이 무언가 사랑이 아닌 다른 것을 헤메이는 노래로 변해버렸다는 우스갯소리를 무릎팍도사에서 했다는 것이 기억나는데 지금의 신승훈은 무엇을 회상하며 노래를 만들고 있을까요. 무엇이 그의 영감이 되어주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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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가 되고 싶어하는 주류는 아니고요?"


간만에 간담이 서늘해졌네요. 내내 잠만 자고있어 무시하고 치워버렸던 새끼 고양이가 갑자기 날카로운 이빨로 발등을 꽉 물어버린 그런 느낌이었다면 이해하시려나요.

사실 놀러와의 길과 이하늘은 필자에게서 참으로 무감동으로 바라보게하는 두사람이었습니다. 호들갑을 떨며 게스트의 비위를 맞춰줄만큼 넉살이 좋지도않고 그렇다고 예능감이나 소위 말발이 대단해서 화려한 토크로 분위기를 업시켜주는 인사들도 아닌 그들은 늘 골방의 한구석을 차지하고있다가 가끔 가발이나 쓰고 탈춤 추는 사람들로 보였고 최근에는 그들의 이런 나태가 거의 고착화 되어있었기에 아예 포기하다시피하고 길과 이하늘에겐 신경을 거의 쓰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난데없이 김윤아를 향해 터뜨린 이하늘의 발언은 그야말로 핵폭탄급이더군요. 아니 저양반 지금 뭘 건드리자는거야.




사건의 발단은 이러했습니다. 놀러와의 골방 토크에서 항상 맞이하는 코너 랭킹쇼는 출연자의 베스트를 꼽아내는 코너인데 김윤아는 그녀의 이미지와 맞춘 "내가 어쩔 수 없는 비주류라는 걸 느끼는 순간 베스트 3" 였고 이에 따른 대답을 김윤화는 자신의 생각을 랭킹화하여 세상 사람들의 보편적인 취향을 이해하지 못한다. 남들이 재밌다고하는 대박난 영화나 히트송을 이해하지 못한다, 취향이 대체로 보편적이진 않은 편이다 라는 발언을 했는데 갑자기 이하늘이 던진 말이 그야말로 히트였죠. "비주류이고 싶어하는 주류는 아니구요?"

어느 사람에게나 건드리면 안되는 치부 같은 것이 있습니다. 다 알고 있으면서도 공개석상에서는 아니 그 사람 앞에서는 끄집어내지 말아야할, 씨앤블루를 불러다놓고 밴드라면서 왜 스스로 작곡하는 음악은 타이틀이 아니죠? 라고 물어볼수 없듯이 김윤아의 이미지에 어느순간 아로새겨진 비주류를 흉내내고싶어하지만 누구보다도 더 주류라는 이야기는 그녀를 깎아내리는 사람들의 레파토리였고 이것을 공중파에서 그것도 무엇보다 훈훈한 놀러와라는 프로그램에서 이하늘이 정면적으로 까댄 것이죠.




사실 필자는 김윤아를 꽤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하늘이 저런 말을 꺼낸 상황은 이해합니다. 언제나 비주류를 외쳐왔던 그녀가 남부러울게 없는 누구보다 세상에서 주류라고 외칠만한 상위권 직업의 남자와 결혼을 하고 씨에프를 찍는 모습이 그러면서도 아직도 스스로를 비주류라고 말하는 것이 다소 가증스럽고 비주류 코스프레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이하늘도 이 말을 프로그램을 위해 던진 농담은 아닌것 같았습니다. 예능의 말투와 평상시의 말투는 분명히 다른 법인데 저 말을 던질때의 이하늘의 목소리톤은 예능속의 깨방정스러운 이미지가 아니라 과거 깨박살을 내고보자 싶었던 꼴통 디오씨의 리더로 돌아가고 있더군요. 자기도 모르게 툭 던진 한마디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이해한다고해도 놀러와는 서로 치고 박고 싸우고 까대고 보자는 라디오스타도 아니고 그들을 힐난하고 비판하려고 부른 자리도 아니고 토론을 하고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들자고 만든 프로그램도 아닙니다. 이하늘의 이와 같은 발언은 분위기를 상당히 썰렁하고 어색하게 만들 우려가 있었습니다. 놀러와는 놀러와라는 이름답게 게스트를 자신의 방에 초대한 초대손님과 진행자 그리고 시청자간의 편안한 초청을 다루는 시간인데 이하늘이 던진 한마디는 사실 라디오스타에서도 쉽게 끄집어내기 어려운 농담으로 웃어넘길 사안이 아닌 심각한 실언이었습니다. 통쾌하시다는 분들도 계셨지만 프로그램 컨셉과는 다소 맞지않는 발언이 아닌가 싶더군요.


순간 아차 싶었는지 얼굴까지 빨개진 이하늘과 표정이 굳어진 김윤아를 향해 김태원이 던진 "지금 술 얘기 하는거야?" 라는 한마디가 없었다면 자리가 정말 이상해질뻔했습니다. 자칫 편집될 우려도 있었죠. 이윽고 "얼굴 빨개지셨네" 라는 유재석의 도움과 함께 분위기를 농담으로 풀어가려했던 김태원의 노력이 없었다면 정말 그자리는 얼음방석이 될뻔했어요. 뭐 이때는 길도 도움을 주긴 하더군요. 손가락으로 내내 커트하라는 표식을 내며 "형 비주류가 무슨 뜻인지는 알아요?" 라고 대꾸하던 모습.

김윤아를 좋아하던 저도 재밌는 해프닝이었다는 생각은 합니다만 놀러와와는 너무 맞지않는 불편한 분위기가 아니었나 싶어요. 뭐 이하늘도 실수로 꺼낸 실언인듯하긴 합니다만..이하늘은 역시 아직 죽지 않은 호랑이였나봅니다. 한번씩 불끈불끈 솟아나오는 야생성은 감출수가 없었나봐요.

"그런데 남편은 되게 잘고르셨잖아요 남편은 되게 주류시잖아요" 참 김나영의 이 말에는 저도 으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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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시원한 한마디 2011.03.29 16:10 신고

    예를 들어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빔밥을 좋아하는데 나는 안 좋아한다
    그럼 나는 비주류 인가요..? 아니죠..그냥 취향의 문제이죠
    김윤아씨는 본인의 취향에 대해 이야기 한 듯 합니다. 그건 주류 비주류의 문제가 아니죠..기껏 섹시한 남자의 기준과 영화의 기준이 다수의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해석하고 싶네요..근데 사람마다 다 그런것 있는거 아닌가..
    사실 비주류의 핵심은 소외라고 생각해요..
    주류가 아니라서 돈, 기회, 관심으로 부터 소외된다고 봅니다. 심하면 편견도 생기고 핍박도 받죠
    특히 우리나라 처럼 다양성이 떨어지는 사회에서는
    즉 그 비주류라는 그 집단에 속하는 순간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은 굉장히 크다고 할 수 있어요..이하늘씨 처럼 고등학교 중퇴에 조손 가정에서 성장했다면 아마 비주류의 삶이 어떤 것인지 구지 말로 안해도 충분히 알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김윤아씨는 취향이 독특할 지는 몰라도 비주류는 아니죠..
    치과의사 남편 즉 경제적 기반이 확실한 가정과 유명세에 의한 CF 출연..심정적으로는 비주류일지 몰라도 소외된 삶이라 보기 힘듭니다.

    김나영씨 말이 더 압권이던데..주류 남편 고른거 아니냐고..

  • 확실히 주류라구 하기는 힘들죠 2011.03.29 16:34 신고

    현재 가요계에서 주류라구 하면은 장르에 상관없이 많은 예능출연, 초기 막대한 물량을 동원한 음악 내보내기 즉 많은 방송출연 하면은 그게 힙합이던 알엔비던 록이든 장르에 상관없이 한국 가요계에서 성공하기 위한 보증수표입니다. 그 대단한 김태원의 부활마져두 여기에 편승해야 삽니다.
    자우림이 여기 어디에 해당되나 한번 생각해보세요 15년을 걸쳐서 정규 7집에 대충 10장정도 낸것 같은데 한결같이 공연우선으로 어느정도 약간의 외도 정도만을 한 그룹입니다. 솔직히 공연이라고는 1년에 한두번 12월에 반짝 5월 대학가 행사가 전부인 티비에 목숨거는 디제이덕이 할 소리는 아니죠

    • fn 2011.03.29 17:42 신고

      님은, 주류와 비주류에 대한 개념자체가 잘못되신듯.
      님 스스로 다시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디제이덕이라니? 아주아주 옛날분이신가요?
      디제이 디오씨겠죠 풋..

    • 뭐 옛날 사람 맞기는 한디... 2011.03.30 16:47 신고

      개념이야 틀린것 맞죠 하지만 놀러와 방송이나 여기 블러그 리플들 보세요
      문화에 대해서 주류 비주류에 대한 개념으로 쓴것은 아니잖아요 성공했다구 주류라고 구분하는 리플들이 태반인데 하기야 이하늘이두 똑같은 개념으로 사용한거니 뭐라구 할수두 없겠네요
      뭐 대충 그정도면은 이해할분 같으니 더이상 달지는 않을게요

  • dd 2011.03.29 19:49 신고

    김윤아 솔로앨범 곡들은 정말 비주류죠.
    그녀가 대중성을 모를리 없는데도 소신있게 앨범을 채웠습니다.
    남편의 직업이 치과의사라고
    싸잡아서 기득권층 주류층이라고 말하는것도 웃겨요.재산이많고 그런게 주류고 세상에 돈없고 명예없는 사람들은 다 비주류 인건가요?
    생활양식이나 문화적인 부분에서 비주류일수도 있겠죠.
    이하늘씨는 한가지로만 생각해서 말하면 안되죠~거기다가 분위기도 안맞게

    • 봄날은 간다가... 2011.03.30 01:33 신고

      과연 비주류인가? 야상곡이 과연 비주류인가? 전혀인데...

  • 틀린말도 아닌데 ㅋㅋㅋ 2011.03.29 20:09 신고

    비주류니 뭐니 하지만 자우림은 항상 음반판매도 좋았고
    김윤아는 항상 잘나갔잖아?
    사짜 남편에 맨날 씨에프찍고 비싼집에서 비싼차 굴리며 사는 여자가
    비주류 어쩌고 하는게 상당히 웃기네.
    하는 음악이 어떻든 그게 메이저에서 팔리고 돈잘벌고 얼굴 잘팔리고 잘먹고 잘살면
    그게 주류인거지.
    이하늘 말대로 지는 가질거 다가지고 비주류네 뭐네 하니까 좀 웃긴거지.
    사짜 남편이 비주류인가? 그동안 찍은 씨에프가 비주류인가?
    사는집이 비주류인가? 하는 음악이 비주류라고 잘 안팔렸나?
    대체 뭐가 비주류라는건데? 취향이 비주류라서 걍 비주류라 불러달라고?

  • 2011.03.29 20:53 신고

    그냥 본인 취향이 독특하다고 말하면 될것을 가지고,
    비주류라는 말을 꺼낸것 자체가 논란의 대상이 된것 같음.
    주류냐 비주류냐에 대한 기준도 모호하고, 오해의 대상이 될수 있는데,
    대체 왜 비주류라는 말을 쓴건지 이해가 안됨. 발언이 영리한것 같진 않네요.
    그렇게 특별해보이고 싶었나?
    본인 입으로 본인이 독특하다고 강조하는 마인드가 오히려 촌스러워 보이던데.

    김윤아 노래가 주류냐 비주류냐도.. 좀 웃김. 왜 그렇게 나뉘는 지도 모르겠고.
    음악이 대중적이든, 대중적이지 않든....
    김윤아라는 사람자체만 봤을땐 비주류라는 말을 본인 입으로 한 것은 좀 웃기던데요?

  • 어렵다 2011.03.29 22:13 신고

    어제 방송에서 김윤아 씨 보며 내내 뭔가 마음에 안 들었는데 이하늘 씨가 정곡을 콕 집어주시더군요! 이하늘 씨 예리하고 냉철함에 놀랐습니다. 주류 비주류가 김윤아 씨에게는 좀 모호하긴 하지만 스스로 비주류라고 강조하고 또 왜 자신이 비주류인지 설명할 때는 저도 모르게 거부감이 들었어요. 그건 비주류라서 그런게 아니라 '취향'이 독특한 거잖아요~! 그리고 솔직히 남이 보기에 비주류인 사람들과 비교하면 김윤아씨는 주류에 더 가까운 사람이고요...아무튼 이하늘씨 발언으로 제 속이 시원했습니다. 김윤아씨도 이 기회에 자신을 돌아봤으면 좋겠어요

  • 박지연 2011.03.30 00:32 신고

    지난주 방송에서 자신이 비주류라고 얘기하는 그 단어가 귀에 쏙 박혔는데 어제 지방 방송땐에 못봤더니 결국 이런일이 있었네요~자신을 비주류라고 한정지으려는 의도가 무엇일까 생각하면서 김윤아씨 자신이 과연 우리 사회에서 비주류라고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게 되었지요. 어쩌면 가수로서의 주류가 되고 싶은 자신이지만 본인이 그런 것 같지 않으니까 그것에 대한 위안처로 독특한 취향이라는 비주류의 범주를 만들어 낸건 아닌가 싶어요.주류라고 드러내고는 말 할 수 없지만 나는 비주류니까 주류그룹에 들어가지 않아도 되라는 ... 그렇지만 봄날은 간다 노래로 김윤아씨 다시 보게 되었어요.

  • 담쟁 2011.03.30 01:04 신고

    아이고 거기다가 김나영까지 쐐기를 박아버렸네요. 방송을 보지 못해서 김윤아의 반응을 짐작이나마 해봅니다. 그런걸 비주류까진 아니고 딱 중이병같네요.

  • 소시매니아 2011.03.30 02:18 신고

    김윤아 참 재미있는게
    자신이 분명 음악성 실험성보다는 대중성을 염두한 음악을 하고 있고
    스스로도 잘 알텐데 자신은 비주류인냥 자신은 남들과 차별화 되느냥
    행동 하고 예능에서 자신을 미화하는 모습이 이하늘 눈에는 아니꼽게 보였나 봅니다 ㅋㅋ

    그런데 이하늘 자신도 알고 보면 힙합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실상은 힙합 보다
    댄스음악에 가까운 음악을 들고 나오는데
    결론은 둘 다 가식쟁이들 ㅋㅋ

  • 음..전 김윤아를 좋아하는데. 물론 이하늘 형도 좋아하지요.
    그냥 장난스럽게 던진거 같던데..
    이런 뜻이 있었을수도 있겠군요.

    그런데 비주류가 되고싶은 주류인게 나쁜거일까?란 생각도 드네요.
    모든 사람들은 사람들 앞에서면 잘보이고 싶고,
    좋은 사람처럼 보이고 싶은 부분이 다들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다른 사람보다 특별하게 보이고 싶은부분 또한 있겠지요.

    그건 저조차도 그렇고, 그래서 사람들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고도 많은 책에서 이야기들 하고 있고요.

    가식이라고 단정 짓는데.. 그게 과연 가식인건지가 모호한거 같습니다.
    그 또한 그사람이라고 생각해주면 안되는건지..

    물론 그 가식이라 단정짓는게 누군가에게 피해가 가거나 일반적인 윤리에 어긋나는 일들 이라면 지탄받아야 할게 맞지만, 스스로의 이미지를 대중앞에 만들어 세우는 사람들로써 비난받을 정도까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놀러와 잼나게 잘 봤는데 음...좋은글 잘 읽었지만, 개인적인 뒷맛은 좀 씁쓸합니다 ㅎㅎㅎ

  • 자구림 2011.03.30 07:04 신고

    이건 김윤아씨가 팔고 있는 컨셉의 문제입니다. 그녀는 주류 시장에서 '비주류'를 팔아 성장했습니다. 그래서 늘 그래온 것처럼 자연스럽게 놀러와에서 그걸 팔고 있다 이하늘씨한테 칼침을 맞은겁니다. 그녀가 클로징 때 멘티에게 했던 조언처럼, 그녀는 '영악한 것'입니다.
    한 5년전 펜타X트란 락페스티발에서 자우림 멤버가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메인 스테이지에서 황금 타임이 아닌 밝은 대낮에 오프닝같은 역할로 공연을 하는데 연주하시는 분이 우린 원래 이런 시간에 공연은 안한다. 이런 취급을 받아 불쾌하단 식의 발언을 했습니다. 진짜 비주류 시장에선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겁니다. 그게 자우림의 아킬레스입니다.
    비주류를 팔아 성장했지만 진정 비주류 시장에선 무시당하는 부끄러운 위치인거죠.

  • 분유 광고 찍은 비주류 2011.03.30 11:10 신고

    김윤아 허세가 하루이틀도 아니고..

    * 내가 좋아하는 영화는 2주만에 간판 내린다 -> 많은 사람들이 보는 영화(메시지는 없더라도 일단 재미는 있는 영화, 대중이 이해하기 쉬운 영화)는 유치해서 난 안 본다.
    * 히트하는 노래가 왜 히트 되는지 모르겠다 -> 많은 사람들이 즐겨 듣는 음악(멜로디 위주의 노래, 형식이 쉽고 단순한 음악)은 유치해서 난 안 듣는다.

    결론 : 김윤아는 예술성이 높거나 마니아적 영화와 음악을 즐긴다.
    (그런데 김윤아는 이걸 비주류로 표현한 것임. 그런데 정말로 즐기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음. -_-)

    김윤아는 비주류라는 단어를 아주 사랑하는 사람인 듯. 비주류라는 단어의 사전적 정의를 떠나서, 사회적으로 어떻게 쓰이고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상관없이 자신이 사랑하는 단어를 애용하는 것일뿐.

    대대로 의사인 집안에 시집 가고, 분유 광고 찍고, 도우미 아줌마 쓰는 사람이 예술성 높고 마니아적 문화를 즐기는건 주류 중에서 고급 주류임.
    의사 집안에 재산이 수백억이어도 문화적으로는 꽝인 유형의 주류가 있는데, 자신은 그런 수준 낮은 주류가 아니란걸 자랑하고 싶은 마음을 자신이 사랑하는 단어로 표현한 것일뿐.

    • 맞네요.. 2011.03.30 12:43 신고

      100% 공감

    • 공감합니다. 2011.03.31 02:20 신고

      김윤아 씨는 남들처럼 속물적인 것 같은데 습관적으로 자신은 고상하고 속물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 체 합니다.

      더우기 어려서부터 비주류였던 김태원과 이하늘이 있는데 거기까지는 생각도 못한 것 같습니다.

      이하늘 씨가 이상한 게 아니고 진짜 비주류였던 이하늘 씨는 당연한 반응이라고 봅니다.

      자기의 작은 아픔에만 민감하고 남의 큰 고통은 신경쓰지 않는 사람 같습니다.

  • 당연한 반응입니다. 2011.03.31 02:30 신고

    김윤아 씨가 김태원, 이하늘, 김나영 씨 앞에서 비주류라고 말하는 게 웃기네요.

    김태원 씨와 이하늘 씨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소외받은 계층이었다고 보는데 멀쩡하게 대학다니고 젊어서 성공한 김윤아 씨가 자기가 비주류라고 하니 당연한 반응이라고 봅니다.

    김태원 씨는 감옥 2번과 정신병원 신세 까지 진 연예계에서 가장 비주류라고 볼 수 있고 이하늘 씨도 고등학교 중퇴, 여러번의 사기들, 각종 사고 들을 일으켰던 비주류입니다.

    김윤아 씨가 생각한 '고상하고 배부른 비주류'가 아닌 삶의 끝까지 몰렸던 진짜 비주류입니다.

    김윤아씨가 정말로 주변사람들을 배려하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저런 글을 쓰진 않았을 겁니다.

    • kj 2011.04.03 17:03 신고

      진짜네요.
      이하늘씨 김태원씨 앞에서 자신이 비주류라고 굳이 떠벌리고 다니는게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 격이랄까요?
      의사인 집안에 시집가고 광고 찍고, 노래 잘 만들어 냈으면 그정도면 김태원씨 이하늘씨보다는 주류이실텐데요.

  • 바나나어 2011.04.01 03:07 신고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특이한 사람이고 자기만의 세계가있고 정말 남들과 다르다면 절대 직접 말로 하지 않을 듯. 대놓고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건데 그런 걸 '비주류' 니 뭐니 하니 웃길 뿐. 예쁜 여대생이 웃으며 부르던 '헤이헤이헤이' 가 아직도 눈에 선한데 이제와서 고독한 예술가인 것 마냥 하지 않으면 거부감도 줄어들 듯. 이하늘씨 그 한 마디 정말 통쾌했는데 유야무야 넘어가서 아쉬웠음. ㅋ 똑똑하지 않은데 똑똑한 척 하는 사람 싫어. 자기가 특별하고 비주류고 세상과 다른 삶을 산다는 얘기는 적어도 인기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멘토로 나오고 이런 저런 광고들 찍고 전문직 남편과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분이 할 말은 아닌 듯. 그냥 쿨하게 세속적임을 인정하는 모습이 더 멋있을 것 같음.

  • 2011.04.01 04:27 신고

    정곡을 찔렸네요 뭐 자기가 비주류라느니 독특한 취향이라느니 솔로데뷔를 거절했다느니 계속 자기를 포장하는데... 보는 내내 불편했습니다 누가봐도 주류인생인데요. 그리고 나중에 nothing compares to you 부를 때 진짜 놀랐는데... 어떻게 음악하는 사람이 자기가 처음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곡을 부르면서 그렇게 아무감정없이 부를수가

  • 도도 2011.04.01 18:53 신고

    전 사람들이 김윤아한테 그런 편견과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분명히 그날 방송에서 자신이 비주류라고 느끼는 예가 취향에 관련된 것인데도 이하늘씨는 그것을 경제적인 것으로 확대해석한 것 같아요.
    손님을 불러놓고 무례하지 않았나 싶어요.
    정말 real(?) 골방 토크였네요

    평소 김윤아씨 팬도 아니지만
    제가 생각하기론 여자보컬이 이끄는 밴드가 대중적으로 사랑받은 건 김윤아가 거의 처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주류, 주류가 경제적이나 유명세로 말하자면 분명히 주류일 것입니다.
    음악생활을 15년이나 했고 우리가 알고 있는 히트곡도 꽤 되니깐요
    그런데 저는 주류, 비주류는 많은 분들에게 대중적인 취향이냐 아니냐가 좀더 보편적인 의미가 아닐까싶네요
    외국에 유명 락그룹들이 소위 대중적인 취향은 아니더라고 한국에 있는 우리들이 알 정도면 그 가수들 모르긴 해도 자기 작업실, 자기 집은 있을 걸요
    제가 락을 좋아하지 않아서 가끔씩 외국 곡을 들을 때 '저런 곡도 인기가 있네'하면 내 취향은 아니다 생각하지만 해외뉴스들을 보면 그들이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팬들은 자신들이 마니아라고 생각할 것이고 비주류취향이라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자우림의 초반 히트곡들은 그당시에는 비주류음악이었지만 지금은 그런 느낌의 락이 대중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에 거의 주류에 가깝죠
    근데 김윤아씨의 솔로곡들은 너무 우울(?) 슬픈(?) 초기의 자우림의 대표곡들과는 거리가 있더군요. 그래서 또 이시대의 주류랑은 멀다고 생각하구요
    지금의 김윤아씨의 곡들이 주류음악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취향이 아주 다양하신 것 같네요.
    락을 잘 모르는 저로선 여전히 비주류인데 말이죠
    그냥 아주 취향이 단순하고 뻔한 사람의 잡담이었습니다^^

  • 글을 균형있게 잘 쓰셨네요
    하지만 여기 댓글들 봐도 그렇고 압도적으로,
    김윤아는 '비주류가 되고 싶은' 혹은 (같은말이지만) '비주류인척 하는' 주류 중에서도 고급주류가 맞네요..
    김태원의 표현대로라면 아일랜드산 고급 위스키정도 되겠군요, 자꾸 자기가 쏘주라고 우겨대는.
    노래들을 보면 참 의아하긴 했습니다.
    '비주류 감성'을 애써 노래하는데 그걸 따라부르고 좋아하는 얘들도 보면 대개가 주류중에서도 상류층 주류를 꿈꾸는 얘들인데 말이죠. (뭐 우리 중 누구라고 주류를 안 꿈꾸겠습니까마는)
    근데 분명히 노랫말은 비주류감성이 풍부한것은 사실이죠.
    물질적풍요와 대중적인기, 그리고 고독한 예술혼까지 모조리 갖고 싶어하는 욕심 참 많은 '아가씨'의 모습일 뿐인데, 그걸 이하늘이 씨바~이러면서 옛날 성격이 욱 하고 나오고 만거네요. 덕분에 보는 사람들은 참 즐거웠습니다만, 재밌는 것은 이제 그런성격접은지 꽤 됐는데 (주류방송에서 살아남으려면) 자기도 아차 싶다는 그 당황함이 역력한 표정.
    푸헐, 하지만 님 말씀대로 호랑이 새끼가 아무리 동물원에 가둬놔도 호랑이는 호랑이였던 거죠. 푸핫

  • 이하늘 반성해라 2011.04.16 16:15 신고

    이하늘은 자신을 먼저 돌아봤으면 좋겠네 다른 사람 비판하기전에
    정말 뻔뻔한 사람 구역질 나온다 전에 다른 사람을 그렇게 욕해왔으면서 이제와서
    티비에서 비굴한 모습 보이는 거 불쌍하기보다는 가증스럽다

  • 방송을 이제사 봐서... 2011.05.21 08:29 신고

    보는 순간 헉해서 그 부분만 다시 돌려봤습니다.
    김윤아씨의 삶이 주류이냐 비주류이냐의 문제를 떠나
    비주류를 '팔고' 있다는 것이 문제더군요.
    자신이 진짜 비주류더라도 말끝마다 '나는 비주류'라고 입에 달고 있는 것은 좀.

  • dsfsf 2011.08.28 12:22 신고

    음악적으로 봤을떄 이하늘 따위가 태클걸 레벨이 아닌데 물론 다른 가수들에 비해 좋은 작곡력(보컬라인) 가지고 있긴한데 어차피 샘플링 에 미디 없으면 단한곡도 작곡못하는 놈팽이가 누구한테 ㅋㅋ 에휴 세상 참웃기게 돌아간다







흔히 사람들이 조영남의 상식밖의 행동에 대해 "어처구니 없다" "이해가 가지 않는다" 라며 고개를 설레설레 저을때 저역시 함께 이해하지 못하는 부류의 사람중 하나였습니다만 그러면서도 마음속 한켠으로는 "기인이니까" 그리고 "예술가니까" 라고 그를 이해해주고싶은 마음도 컸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여러명의 여자들을 갈아치우며 숱한 가십을 만들어내고 대중을 불쾌하게하는 막말을 내뱉을때에도 토크쇼에 출연하여 탈권위에 가까운 자유롭고 너그러운 태도가 좋아 "이런 사람 세상에 한명쯤 존재하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 라고 저도 모르게 수긍을 해주기도 했었던 것이 바로 조영남에 대한 제 마음이었죠.



하지만 이건 좀 그 선을 넘어버렸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조영남이 쉴새없이 전부인을 끄집어내며 깔짝깔짝 속을 뒤집어 놓을때도 분노했고 매맞는 것을 즐기는듯 네티즌이 싫어할만한 공격적 발언과 행동만을 말년의 나이에 불태우는 행동에도 의아했지만 이건 정말 그것을 뛰어넘는 불쾌함을 주는 행동이었다 생각합니다.


쓰나미로 집과 가족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잃은 일본인들의 비참함에 대해서는 나라와 나라간의 씻을수없는 감정의 골이 깊은 역사를 잠시 제쳐두고 싶을만큼 안타깝고 안쓰럽다고 저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마치 일본인의 비탄을 이용하여 신이 난듯 지나치게 모금을 해대고 사과를 구걸하듯 그들을 향해 돈을 성금하는 행위가 저는 조금씩 짜증스러워지기 시작하더군요. 그 돈의 출처가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투명하게 진행될지도 알수없는 노릇이고 이젠 도움의 손길을 넘어 오지랖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만큼 당황스럽기 그지 없는 상황에 KBS1티비는 나서서 특별생방송으로 "일본 대지진 피해 돕기 희망음악회" 라는 명목으로 성금 걷이에 나섭니다.


웃긴것은 이 자리에 나선 조영남이 일본인을 위로하겠다고 부른 노래가 바로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개사한 것이었다는 것이죠. ...도대체 이건 무슨 상식 밖의 행동인지. 물론 그 의도 자체에 돌을 집어던질 생각은 없습니다. 휴머니즘에 침을 뱉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하지만 최소 눈치는 있어야하지 않나요. 윤동주 시인은 서정적인 감수성을 가진 올곧은 성품의 소유자로서 내내 일제시대에 투항하는 사람들의 용기를 따라하지못함을 한탄하다 결국은 일제에 저항하여 옥에서 죽음을 맡게된 안타까운 사연을 갖고있는 우리의 서글픈 역사의 장본인중 하나입니다. 심지어 옥중에서 일본인들의 실험을 당하다 죽었다는 설도 들려올만큼 그분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안녕을 마감했을지는 짐작만으로도 충분히 알수있는 상황이지요.


그런데 조영남은 그런분의 시를 그 난동의 역사의 후계자들을 위안한답시고 자기 멋대로 헌사했군요. 저는 순간 조영남이 역설적으로 그들을 비꼬기 위해 칼을 빼내들었나 싶었는데.. 생각해보면 조영남은 예전에 일본 미화 발언으로 "나는 친일파다" 라고 주장하여 비난을 받은 사례도 있으니 일본에 딱히 유감이 있는 사람이라 보기는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친목을 도모하자고 나온 자리에서 그런 행동을 한다는 것도 상식밖이구요.

더군다나 조영남은 윤동주 시인의 6촌인 윤형주와 절친한 동료사이이고 이미 세시봉에서 그가 윤동주 시인의 가사를 노래화한다고했을때 윤형주의 만류를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방송이라 대놓고 싫은티를 내지는 않았지만 충분이 불쾌해하는 의도는 엿보였구요. 이건 뭐 역사를 배신하고 친구마저 배신하는 경우라 더이상 거론할 가치도 없게 느껴지는군요.

윤형주를 통해 윤동주 시인이 일본인들에게 어떤 압박을 받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있을 조영남이 그 방송이 끝난지 얼마나 되었다고 윤동주 시인의 노랫말을 일본인들에게 바치는 만행을 저지르는지.. 정말 매를 맞고 싶어서 작정을 한것인지 도대체 그의 의중을 알수가 없어집니다. 자기 멋대로 일본을 위로하기위해서는 그시절 가장 고통받았던 사람의 작품을 헌사하면서 치유해주는 것이 최고의 상처치유법이라고 생각했을까요? 현재 일본 지진 위로금은 백억이 넘어갑니다. 일본인이 위안부에게 지급한 66년간의 금액은 10원이라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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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러게 말입니다. 윤형주가 부르지 말라고 경고했어도 버젓이 그것도 일본을 위해서 잘하는 일입니다 ㅡㅡ;

  • 조영남씨 참 이해하기 힘든분들중 한명이죠^^

  • 평소 친일파라 주장하신 분이 불렀으니 더 문제죠. 2011.03.24 14:43 신고

    김장훈처럼 일본에 저항의식을 가진 연예인이 불렀다면
    일본을 조롱한 거다라는 말이 가능하지만
    평소 본인을 친일파라고 주장하면 친일행태를 보인
    조영남은 그저 뇌에 생각이 없었던 겁니다.

  • 에휴~
    조영남이 저양반도 막가파죠..
    방송은 밥먹듯이 팡꾸내고..
    스케줄관리못하고...
    그런 불성실한 양반들 젤 시러유~

  • 김진덕 2016.02.05 20:13 신고

    그냥 미친 xxx라고 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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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콜의 미소년 미소녀 탐구생활

전국민이 아이유 앓이를 하고있을때에도 사실 아이유의 매력을 딱히 몰랐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눈길이 가는 소녀라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물론 저는 아이유 다이어리를 사기 위해 치킨을 구매하는 삼촌팬은 아니었지만 "국민여동생" 이라는 타이틀속에 감추어진 밝음 뒤의 어두움과 슬픔 그리고 고독함 남모르게 흘렸을 눈물이 느껴지는 의젓함이 아이유에게 배어져나온다는 생각을 종종 했었거든요. 예전 백점만점이었나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한 강의를 맡았던 아이유는 보기와 다르게 상당히 의젓한 발언으로 저를 놀라게 만들었는데 이후에도 라디오나 아이유의 생각을 들을수있는 공간에서 그녀의 단어 선택이나 문장들이 참으로 신중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시시때때로 이상형을 바꾸고 밝은 얼굴로 깔깔대는 장난기 넘치는 그 나이또래의 귀여운 소녀 아이유였지만 그럼에도 아이유에게 간간히 느껴지는 어떤 슬픔 같은 것이 있었는데 그 이유를 놀러와를 통해 알게 되었네요.



좋은날만 있었을것 같은 아이유의 얼굴에서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친척집을 전전하며 눈칫밥을 먹은 과거지사가 있었다는 것이 믿겨지시나요. 사실 이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라면서 나름 납득도 갔는데요. 단칸방이 집이었던 아이유는 열악한 환경에 잠을 자면 바퀴벌레들이 날아다니는 소리가 들릴만큼 위생이 나쁜 공간에서 지냈어야됐다고하니.. 보통 바퀴벌레 한마리를 보면 집에 수백마리가 살고있는 증거라는데 날아다니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였다면 그곳의 환경이 어땠는지 미루어 짐작이 갑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아이유를 괴롭혔던 것은 다름아닌 친척의 따가운 눈총에 눈칫밥을 먹은 지난날의 아픔이었겠지요.


제가 집이 좀 많이 힘들어졌을땐데 엄마랑 아빠가 연락이 안됐을때가 있었어요. 그래서 저랑 제 동생 할머니, 사촌언니 이렇게 다섯명이서만 갑자기 따로 살았어야할때가 있었는데 정말정말 어렵사리 집을 방 한칸을 구했어요. 그런데 집에 바퀴벌레가 너무 많아서 진짜 진짜 들어가면 다 바퀴벌레라서 거기서 잘수가 없는거예요. 정말 불 켰다가 불을 딱끄면 사사삭 이런 소리가 들려요. 바퀴벌레가 너무 많아서. 제일 가까웠거든요. 그분의 집이. 며칠 신세를 졌어요. 밤늦게 연습이 끝나고 방에 이렇게 누웠어요. 그런데 그분이 술을 드시고 들어오신거예요. 그 아내분한테 막 화를 내시는 거예요.
"아직도 안갔어? 쟤네 아직도 안갔어?" 그 여자분이 "집에 바퀴벌레가 너무 많다잖아"
"내가 바퀴벌레처럼 한번 해봐?" 제가 잠이 덜 들었을 상태에서 그 얘기를 들은거예요.
"연예인은 아무나 하냐. 쟤가 연예인 되기 전에 내가 백만장자 되겠다"



두명 한번은 바퀴벌레가 너무 많아 잠을 잘수가 없어 친척집에서 하루를 보낼수밖에 없었는데 바퀴벌레가 너무 많아서 집에 왔다는 설명에 "내가 바퀴벌레처럼 굴어줄까?!" 라고 윽박을 지르던 친척은 아이유가 가수활동을 준비하는 것도 트집을 잡아 상처를 주었다고하는데요. "지은이 네가 가수가 되면 나는 백만장자가 되겠다!" 단칸방 세월 오로지 가수만이 꿈이었고 희망이 되었을 그녀에게 참 모질게도 굴었네요 그분은.. 아이유는 그 어린 나이에 반드시 성공해서 내 집을 갖고 말겠다는 다짐을 할 정도였다고해요.

사실 아이유의 이 이야기가 다른 사연이었다면 제가 공감을 덜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아이유의 이야기가 제 유년시절의 상처를 떠오르게 하더군요. 저도 부모님께서 맞벌이를 하셨는지라 어린시절의 대부분을 친척집에서 보냈어야만했는데 저희 고모님은 좋은분이라 최대한 좋게 대해주셨지만 어린나이에도 눈칫밥이라는게 상당한 것이더라고요. 한번은 고모네집에서 저녁식사로 갈치 몇토막을 구워오셨는데 이상하게 남의집에 있으면 왜그렇게 배가 고픈지 할머니가 오시지도 않았는데 갈치 한점이 먹고싶어 침을 꿀꺽꿀꺽 다시다 나름 가정교육을 엄하게 받았던 편인지라 차마 어른이 오시기전에 먼저 수저는 들지 못하고 물컵의 물만 꼴깍 마셨는데 갑자기 고모님의 엄한 불호령이 떨어졌어요. 왜 어른이 드시기도전에 먼저 먹냐고.


제게는 억울한 상황이었지만 그 어렸던 시절에도 이해가 가더군요. 아, 너무 여기 와있으니까 그게 싫으셨구나. 그래서 그 화풀이를 여기에 하시는거구나..라고. 너무나 서러웠던 그 상처가 강산이 두어번 바뀐 지금에도 큰 상처로 남아있네요.


그래서인지 아이유의 고백이 무엇보다 마음에 깊이 박혔고 그래서 간혹 그녀의 밝음뒤에 숨겨진 어둠이 있었구나라고 수긍이 갔습니다. 그리고 그걸 알고나니 아이유가 불현듯 참 좋아졌어요. 고통 뒤에 지금은 밝은 빛을 보고있는 아이유. 이제는 더이상 남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되는 성장을 하게됐네요.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덧붙여 그 친척분은 이제 뜨끔하시겠는데요. 그때 잘해주셨더라면 지금쯤 고마운 은인으로서 회자되었을텐데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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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셋을 다 좋아하는 저로써는 참 재밌게 본 방송이에요.
    어쨋든 아이유-루나-지연 다 잘되었으면 합니다.

    • 저도 다 좋아하는 아이들인데 잘되었으면 좋겠어요. 모두들 하나씩 상처를 갖고있는것 같아요. 의외의 친분이네요^^

  • 2011.03.16 09:10 신고

    이래서 아이유를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듯 합니다. 어린 소녀가 어른들을 부끄럽게 만드는 저 어른스러움 보고만 있어도 흐믓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 아직 프로를 보지 못했는데.. 이런 사연이 있었다니 꼭 시청해봐야겠어요.
    그저 어린아이인 줄 알았는데 정말 멋져보이네요. ㅎㅎ

    • 그러게나 말이죠 그냥 밝은 아기 같은데..저런 과거가 있을줄은 몰랐습니다 아무나 성공하는건 아닌거 같아요

  • 나만 몰랐던 이야기를 구슬프게 부르던 아이유의 감정표현력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인가 봐요. 마음이 짠해지네요. 아이유 말고도 수많은 어린이들도 경제적인 어려움에 눈치보고 살고있겠구나 싶어서 보는 내내 마음이 아팠습니다.

  • 자유인sk 2011.03.16 15:30 신고

    아이유의 감성은 예전에 나이 논란이 있을 만큼 엄청나죠
    도저히 19세의 노래에서 들을수없는 감성이 묻어납니다. 슬픈노래를 부를땐
    에전엔 .한번 실패해 본것에서 얻은 감성이라고 생각했는데 여러가지 힘듦속에서 얻어온
    감성인듯 싶네요 앞으로 아이유 에겐 아이돌에서 벗어나 싱어송라이터로 가게 되면서 힘듦이 있을꺼로 예상되지만 .그 경험들이 다 아이유가 멋진 가수로 나갈수 있는 발판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 저도 사실 아이유를 잘모르다가 얼마전 무한도전 연말정산과 이번 놀러와 보면서 조금 더 잘알게 되었는데요. 나이답지 않게 무게가 있네요. 제 글에 달린 댓글들 보니까 진짜 삼촌팬들이 많아보여 놀랐어요.ㅎㅎ
    아이유양 지금껏 고생한 보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행복한, 사랑 듬뿍받는 소녀 가수가 됐네요.^^

  • m lkm 2011.03.17 02:44 신고

    ㅠㅠㅠ 그런 사연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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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콜의 미소년 미소녀 탐구생활

사실 제가 어제 작성한 글은 이번주 놀러와를 보지 못하고 쓴 글인데 사실 글을 쓰면서도 일밤이 편성을 런닝맨과 다르게 배치하거나 놀러와의 일부분만 방영하는 방법으로 엠씨 유재석에 대한 배려와 놀러와의 체면을 살려주지 않을까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제가 너무나 순진하고 어리석었던 것일까요? 일밤 제작진 이하 엠비씨 일동은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도리도 양심도 져버리기로 마음 먹었나봅니다. 이건 정말 상식 이하의 행동이네요.

늘 똑같은 엠씨 투입과 시청자의 의도를 읽지 못하는 뒤쳐진 방송으로 시청률을 깎아먹고 망할 위기에 쳐해있던 일밤이 이번에는 시청률에 상도덕도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배려도 내팽개치기로 마음 먹었나 봅니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새코너를 바로 투입시키기에는 조금 부족하다고 느꼈는지 그 코너를 홍보하기 위해 놀러와 세시봉 미방영분을 방송하기로 합니다.

놀러와 끝나고 틀어준 예고편은 더 기가 막힙니다 <이번엔 꼭 본방사수!> 라뇨... 그시간에 런닝맨 보지 말고 꼭 mbc 틀어라 이겁니까?

세시봉이 어떤 소재입니까? 바로 놀러와에서 가장 히트를 친 코너였고 놀러와를 통해 큰 이슈를 일으킨 회차였습니다. 시청자의 큰 사랑으로 설날 특집으로 편성되며 전국 방송이 일부 방영되는등 상당히 화제를 일으킨 편이었는데 그것을 일요일 일요일 밤에 홍보 영상으로 사용한다고 하네요? 더욱 어이가 없는 것은 세시봉 미방영분을 무려 두시간이나 편성한다고 하는데 이 시간대가 바로 상대 방송사에서 유재석의 런닝맨이 방영되는 시간인 것입니다.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그지요?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런닝맨과 엄연히 경쟁 구도에 놓여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놀러와의 메인엠씨가 누구입니까? 바로 유재석입니다. 그런 유재석이 메인엠씨로 있는 프로가 또 런닝맨이구요. 같은 엠씨를 놓고 서로를 공격해서 시청률을 앗아올 심산을 가지다니 정말 상도의고 인간의 배려심이고 엠비씨는 아무것도 없는 걸까요? 그저 시청률만 가져오면 최고라는 것인지. 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후안무치하고 몰지각한 행동이라 생각됩니다.


일본에서는 자연산 은어를 낚기 위해 실제 살아있는 은어를 미끼로 삼아 친구를 찾아온 다른 은어를 낚아들이는 잔인한 낚시법을 사용한다고 하네요. 이번 일을 겪고보니 그 은어 낚시법이 떠올라 소름이 끼치더군요. 아무리 시청률이 최고라고해도 최소한의 도의라는게 있는겁니다. 놀러와 미방영분은 놀러와에서 틀어야죠. 왜 그걸 일요일 일요일 밤에 틀고 더욱이 같은 엠씨인 유재석의 경쟁 구도로 사용하게 만들다니.. 한때는 대국민 예능이었던 일밤이 왜이렇게 치사해져가는지 참으로 한탄스러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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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23 07:49

    비밀댓글입니다

  • ?? 2011.02.24 13:30 신고

    자사 방송을 자사 프로그램에서 홍보하는게
    그리 크게 욕먹을 일인지??
    유재석 씨 때문에 말 나올수야 있겠지만
    제 생각엔 유재석 본인이 양해 해줬다고 보는데요?
    세시봉 특집이야 말그대로 특집 편성이고,
    그정도 가지고 유재석씨가 기분 상해하지는 않을 거라고보는데
    님이 더 흥분해서 글을 적는다는건 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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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콜의 미소년 미소녀 탐구생활


엠비씨는 대중들에게 가장 호감도가 높은 방송사입니다. 문화방송이라는 슬로건처럼 많은 신드롬을 낳으며 신세대들을 위한 신선한 방송의 편성과 도전을 두려워하지않는 엠비씨 특유의 감성적인 드라마들로인해 많은 팬을 얻었는데요. 현재 그 드라마왕국이라는 위치는 탄성에 젖은 기성드라마들의 아류작의 나열들로 무너지기 일보직전이고 그나마 엠비씨를 지탱하고있는 예능마저 방송사의 배려심 없는 폭력에 가까운 무지한 행위로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기존 방송이 쌓은 공로에 대한 배려 상실한 무개념

특히 저를 화나게 했던 것은 엠비씨의 편애와 차별입니다. 작년 엠비씨에서 가장 큰 한방을 터뜨렸던 것이 바로 놀러와의 세시봉 에피소드였고 엠비씨는 이를 계속 이어가기 위함이었는지 설특집으로도 세시봉편을 마련하여 또한번의 신드롬적인 현상을 일으키며 대박을 터뜨리고 연승 행진을 합니다. 여기까진 좋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어디까지나 놀러와 소속인 세시봉과 놀러와의 고유 테마를 다른 프로그램에서 마구 남발하여 놀러와의 희소성을 상실시키고 엠씨 유재석의 다른 프로그램까지 위협하며 피해를 주고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엠비씨의 이런 최소한의 개념도 상실한 무자비하고 폭력적인 행위를 용납할수 없네요.

놀러와에서 과거의 배우와 과거의 드라마등을 테마로 추억코드로서 하나의 이슈를 만들어가며 자리를 잡았던 것은 항상 놀러와를 노리는 다른 프로그램의 시기심에 휩쓸려가지않고 막장이 아닌 따뜻함과 추억을 테마로 삼으며 진정한 토크쇼의 위력을 보여주었던 대단한 승리라고 할수있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놀러와를 여전히 타방송사에서는 어떻게든 꺾어보려고 유재석 라인을 연상시키는 멤버들로 팀을 구상하여 놀러와의 호적수로 마련하는등 갖은 치사한 행동은 다하고있는데 엠비씨는 여기에 도움은 주지 못할망정 오히려 놀러와가 겨우 이끌어온 인기에 편승하여 다른 프로그램에 이용하는 치졸한 짓을 하고있는 것이지요.

놀러와가 만든 추억코드와 놀러와 특유의 분위기는 엠비씨의 아무런 도움 없이 놀러와 스스로 만든 코드입니다. 특히 놀러와를 방청해본 사람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엠씨 유재석의 노력은 과히 눈물이 날 정도라고 하는데요. 야외 방송이 아닌 스튜디오 방송임에도 게스트의 미묘한 분위기를 풀어주려고 노력하고 토크가 중단되는 상황을 어떻게든 막으려고 수습하는 유재석의 보이지않는 손은 그야말로 경이로울 지경이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노력하고 힘겹게 만들어온 놀러와입니다. 하지만 엠비씨의 요즘 방송들을 보면 이런 놀러와의 인기에 편승하여 놀러와와 비슷한 프로그램을 여기저기 만들고 기존의 프로그램에도 놀러와와 같은 스타일을 도입하여 놀러와의 희소성을 상실시키고 있습니다.


벌써 무릎팍도사에서도 세시봉 코드로 몇번이나 방송을했는지 모르고 추억이 빛나는 밤에는 아예 추억코드로 놀러와 짝퉁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알수있지요. 남이 애써 만든 피와 땀의 결정체를 응원해주지는 못할망정 방송사가 나서서 그 공을 가로채려는 모습은 도대체 어떻게 해석을 해야할까요?



유재석 공로에 대한 일말의 배려심도 없나?

사실 위와 같은 상황이야 어쩔없다고 말할수도 있을지 모릅니다. 자기들이 베끼고 싶다는데 어쩌겠어요. 그것이 지저분하고 양심을 져버린 도의를 잃은 행위라고 할지언정... 하지만 저를 더욱 화나게 한것은 출연하는 엠씨의 프로그램으로 같은 엠씨의 방송과 경쟁시키는 너무나 배려없는 폭력적인 엠비씨의 새방송 홍보였는데요. 이번에 엠비씨는 새롭게 만든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성공시키기 위해 일밤시간대에 놀러와, 세시봉편을 방영한다고 합니다. 이게 말이 되는 행동일까요? 그시간대는 이미 sbs에서 유재석의 런닝맨이 방영되고 있고 일밤과 런닝맨은 경쟁 구도의 프로그램입니다. 같은 시간대에 같은 엠씨의 방송을 서로 경쟁시키는 이런 우매한 짓을 어떻게 문화방송이라는 방송사에서 할수가 있는지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말이 잘 안나오더군요.


설령 어쩔수없이 같은 시간대에 편성이 되었다고해도 그것이 같은 엠씨의 방송이라면 어떻게든 프로그램 자체를 바꾸던지하여 서로간의 피해가 없도록 잘 협의를 봐야하는게 인지상정입니다. 하지만 어떻게하면 같은 엠씨의 시간대를 그 엠씨의 출연작으로 공격하려고하는지 그동안 열심히해서 이만큼 엠비씨를 살려놓은 유재석의 공은 완전 무시한채 방송사의 이권만을 주장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폭력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러면서도 오늘 놀러와는 엠비씨 새드라마 짝패 출연진을 등장시켜 어떻게든 홍보를 시켜보려고 하더군요. 놀러와에 도움은 주지 못할망정 항상 놀러와를 이용만 해먹으려는 엠비씨의 태도는 2011년에도 계속 되려나 봅니다. 이젠 거기에 도의마저 상실한 무개념을 보여주는군요.


새로 만드는 프로그램만 중요합니까? 기존의 프로그램을 지키는 것은 그것보다 더 중요합니다. 벌써 7년이나 다른 방송사의 노림과 작당질에도 꿋꿋하게 버텨온 놀러와의 공을 인정하고 다독여주지는 못할망정 같은 방송사에서 이용만 하려고 눈을 히번덕대고 있으니..참으로 통탄할 노릇입니다. 놀러와는 지금도 안정된 위치에 놓여있는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sbs와 kbs는 항상 놀러와를 노리고 있고 그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은건 유재석과 김원희 그리고 스탭들의 피와 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최소한의 도덕관념은 지켜야하는 것이 권력자의 배려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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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6

  • 지나가는행인 2011.02.22 08:43 신고

    이런상황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너무나도 많이 공감하고 계실꺼에요..
    저도 어제 놀러와 다음에 나오는 예고를 보니 분통이 터지더군요..
    뭐 자기 방송사 하기 나름이라지만..
    상도덕이라는게..깨져버리고 있는 것처럼 보여서...
    석님한테 피해갈까바..조금.......ㅠㅠ슬프네요..
    k본부에서 하는 방송도 점차 시간을 앞당기기 시작했다더군요..
    시청률이 타방송프로가 올라가니까...ㅠㅠ
    시청률 전쟁은.....참..치열하다는걸..많이 느꼈죠,,
    여하튼..잘읽고 가겠습니다^___^

  • 일밤 하나로는 부족한 모양.. 2011.02.22 11:06 신고

    이제 공영방송시절의 mbc는 과거로 잊으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듯싶네요..
    이미 mbc는 공영방송의 자존심 따위엔 관심도 없습니다..
    사회에 쓴소리를 해야하는 시사꼭지는 편성에서 배제하고 있고
    뉴스는 예능쇼가 되여 선정적인 기사에 집중하고 있죠..

    사회에 쓴소리 하는 공영방송의 자존심과 존재감이 없다면
    시청자가 mbc를 지켜야 할 이유가 없죠..
    요즘엔 철저하게 재미만 따져 밤이며 밤마다 보는데
    저같은 사람이 많은지 시청률도 꽤 좋더군요

  • MBC와 일밤 제작진의 후안무치는 두손 두발 다 들게 합니다. 악마에게 영혼을 상납하고 시청률을 바꾼 인간들입니다. 욕을 할 가치도 없는 인간이하들이죠. 그저 유재석만 불쌍합니다. 선한 끝은 있다고 했습니다. 유재석에게 더 많은 복을 주시려나 봅니다.

    • 잠깐 방송하고 마나했더니 무려 세시봉 미방송분을 2시간이나 편성했다고하네요..도대체 이게 무슨 후안무치한 일이란 말인지. 명색이 공영방송이라는 곳에서 같은 방송사에서 피땀흘려 만든 결과물을 도둑질하고 그곳 메인엠씨의 방송사와 경쟁을 시키다니..정말 인격이 의심스러워집니다.

  • 2011.02.22 12:23

    비밀댓글입니다

  • 불신의 늪 2011.02.22 13:28 신고

    평소에 타의모범이 되고 겸손하고 소탈하며 남들 아무리 배려 잘해주면 뭐합니까
    정작 본인은 단 한번도 챙기지 못하는것을 ,,,,,,,,,,,,

    재석이 본지 괘 오랜시간이 지났지만 어떤때 보면 이 형아도 갑갑해질때가 많이 있어
    소심하고 겁 많은것도 어느때는 짜증도 나지만 이것은 타고난 성격인걸 우야겠노 하면서
    이해할때가 더 많은데,,,,,,,,,,

    명색이 방송계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줄수있는 레벨까지 오른 너의 처신으로는 도져히 이해가 안가더라 아무리 막강한 힘을 갖고있는 방송국이라지만 지덜도 어느정도의 기본예의는 지켰을거 아니냐 특히 김 피디와 신피디가 어떤식으로든 너에게 양해를 구했을것인데

    뭐라고 답변했는지 ,,,,,,,,,,,참 답답하군아,어느곳이든 기본적인 상도의는 지켜줘야
    마땅 하거늘 대 놓고 이런짓 한다는것은 재석이를 아에 깡그리 무시하는 처사가 아닌지,

    벌써 7년이나 진행해온 놀러와라는 프로만큼 숱한 푸대접 받은 프로가 있었나,
    이번 구정때 전국방송 한것말고 단 한번도 전국방송이 되지 않은 프로였고,,,,,,,,,
    뻑 하면 방송날짜 마음대로 옴기더군아 아마 니가 맡은 프로중에 가장 많이 방송날짜와
    시간대를 옮긴 프로고 가장 많은 푸대접을 받은 프로였을거야,,,,,,,,,

    이젠 강력하게 항의좀 하면서 해라 왜 맨날 빌빌대면서 방송국 마음대로 하게 만드는 거냐구,,,,,,,,,,

    니 라이벌이라는 강호동이봐라,,,,,,

    벌써 몇년째 황금어장속의 무릎팍 도사는 타 방송사의 강력한 태클과 도전 받아 본적이 없고 강심장 역시 대동소이하지 이런면만 보면 니가 넘 순한건지 아님 넘 물러 터진건지
    어떤때 답이 안나와 ,,,,,,,,,,,

    어차피 니가 원하는 방송도 힘이있고 인기가있어야 쓰는 놈들이 방송국 아니냐 니 인기 떨어지면 지금보다 더 심한 대접 받을것은 명약관화한데 어떻게 견딜수있겠나,,,,,

    참 걱정스러워진다,,,,,,방송국이야 이젠 부패할대로 부패했으니 말해봐야 입만 아프고
    결국 니 밥그릇은 니가 챙겨야지 우리같은 팬들이 챙겨주는것이 아니란다,,,,,,,

    명심해 우리나라 놈들의 양,아,치 근성은 잘해주면 줄수록 더 많은것 바라고 끝에서는
    아에 밞아 버린다는것,,,,,,,,,,,,,,




저는 오늘 설특집 놀러와 세시봉 콘서트편을 보며 세번 놀랐습니다. 300회가 넘는 놀러와는 그동안 전국방송이 아닌 지방 몇몇곳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수도권 방송으로 아쉬움을 가져왔는데요. 2010년 방영한 세시봉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며 설특집으로 지방 방송을 가능하게함과 동시에 2부를 나눠서 월요일과 화요일을 방송하는 그야말로 혁신적인 기록을 세웠던 것입니다. 그만큼 세시봉을 준비한 놀러와에 대한 시청자의 사랑이 각별했단 뜻이 되겠지요.


확실히 그 준비성만큼 놀러와 세시봉 콘서트는 마치 소극장처럼 안온한 분위기와 그공간을 가득 채우는 감동적인 선율의 뛰어난 음향이 감동적일만큼 귀를 황홀하게 해주었는데요. 일본방송을 보면서 그 뛰어난 음향에 감동을 하며 부러워한적이 종종있는데 세시봉콘서트편의 놀러와의 음향이 정말 너무 좋더라구요. 왜그런가했는데 콘서트를 준비하며 특별히 음질에 신경을 썼다고합니다. 그 아름다운 선율을 시청자에게 더욱 각별하게 느낄수있도록하는 놀러와의 배려였겠죠. 오빠부대가 아닌 우리 세대 어머님 아버님들이 한자리씩을 차지하시고 자식들을 데려와 행복한 표정으로 노래를 즐기는 모습이 정말 너무 좋았는데요. 이게 바로 세시봉 콘서트를 보면서 느낀 첫번째 놀라움이었습니다.


두번째 놀라움은 세시봉 콘서트를 더욱 빛낸 출연자들 때문이었어요. 김세환, 윤형주, 송창식, 조영남이라는 대단한 멤버들을 환영하기위하여 1부에는 양희은씨가 등장하여 정말 그 청아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아침이슬을 선창하며 감동을 안겨줌과 동시에 외모와는 달리 너무나 근사한 중저음의 보이스를 가진 이익균씨의 환상적인 목소리로 놀라움과 기쁨을 선사했습니다. 그 감동에 이어 2부에서는 윤도현과 장기하가 송창식과 함께 담배가게 아가씨를 부르며 신구세대의 결합으로 소름이 돋을만큼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는데요. 그런데 후배들에게 뒤지기는 커녕 이미 환갑이 넘은 송창식의 정말 차원이 다른 울림통의 담배가게아가씨는 놀라운 수준이었어요. 예전에 명절 어느 프로그램에서 70이 넘은 할머니가 된 연로한 가수분이 홍콩아가씨를 너무나 청아하고 아름답게 소화하는 모습을 보며 와 정말 목소리는 늙지 않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 세월이 감동을 퇴색시키지는 못하더군요.


무엇보다 내내 놀라웠던 것은 이 상황을 더욱 빛낸 게스트 아닌 게스트 전설의 기타리스트 함춘호씨의 환상적인 기타 연주였습니다. 그룹 시인과 촌장의 함춘호씨는 국내 최고의 기타리스트라고해도 과언이 아닌 최고의 세션맨으로 음악팬들의 환호를 듣는 분인데요. 음악에 조외가 없는 제가 듣기에도 정말 환상적이라는 생각이 들만큼 감각적인 손놀림의 기타연주가 콘서트의 질을 한단계 상승시켜준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의 감동과 놀라움은 의외의 상황에서였는데요. 30년만에 무대에 등장한다는 이장희씨의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들으며 감격한 김나영이 쏟아낸 눈물이었습니다. 81년생의 김나영에게는 아직 태어나기도 전의 노래였을텐데 노래는 추억이 되어 동시대의 사람들에게는 회상을 지금의 세대들에게는 벅찬 감동을 느끼게 해줬던 것이겠지요. 저역시 김나영씨와 비슷한 또래입니다만 제가 겪어보지않은 시간의 노래들이 왜 7080세대들이 느끼는 벅찬 추억의 감동을 함께 느끼는 감정이 들었을까요. 좋은 것이란 세월이 지나도 늙지 않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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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할수있는 가장 거룩한 행위는 용서다. 그리고 가장 어려운 행위 역시 바로 용서다. 가끔 정선희의 방송 출연마다 기다렸다는듯이 우르르 포털을 지배하는 가슴 아픈 욕설과 그이상의 비아냥을 보고있노라면 인간은 정말 성선설이 아닌 성악설이 맞는건가 싶기도한데 정선희는 분명 아프고 힘든 어려운 과거를 가진 여인이고 그런 정선희를 받아들이느냐 아니면 거부하느냐는 분명 대중들 각자의 선택이지 누가 왈가왈부할 성향이 아닌 것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제 수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그녀가 받은 상처, 아니 상처라고 해야할까. 생목을 짓눌렀을 그 상상조차 어려운 비난의 가시와 경멸과 멸시의 시선을 한꺼번에 감내하고 견뎌온 그녀다. 그렇다면 이제 놔주어도 되지 않은가. 이미 정선희는 자신이 침묵하고 있었던 이유를 수차례 인터뷰를 통해 설명한바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정선희가 침묵했노라며 분노하는 사람들이 있다. 정선희는 입장을 표명했으며 이에 따른 검찰조사도 이미 끝난 상태다. 더이상 이문제는 대중들이 왈가왈부할 권한이 없다. 이는 이제 분명히 남의일이며 정선희에게 남는 찝찝함의 여파는 스스로 풀어야할 문제지 그걸 풀어달라고 시청자게시판에서 징징대는 행위야말로 추태일 뿐이다.


정선희는 이미 인터뷰를 통해 네티즌이 갖고있는 몇가지 의혹에 대해 해명한 바가 있다. 그리고 놀러와에 나와 심경을 토로하기도했다. 검찰 조사 역시 정선희의 무죄로 판명되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게시판을 상주하며 말을 하라고 외치는 사람들은 알고싶은 것이 아니라 알고싶지 않은 것이 아닐까.

그들은 정선희가 웃는 것도 싫어한다. 그리고 우는 것도 역겨워한다. 그렇다면 그들이 바라는 것은 정선희가 스스로 자멸하는 것 뿐이다. 인간의 추악함이 어디까지 퍼져야하는지 의문이다. 왜 자신의 삶도 아닌 티비속 타인의 삶에 대해 도대체 왜이토록 쉽게 말하고 남의 인생을 함부로 재단하려하나. 정선희가 티비에 나오지 말아야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으며 몇몇 네티즌들의 권력으로 그녀의 인생을 그들이 원하는대로 재단할수 없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정선희는 대중에게 아무런 빚이 없다.

그들의 생각은 깊게 파고들어가면 결국 "서방죽인x" 운운하는 우리나라의 오래된 악습과 고리타분한 편견일 뿐이다. 타진요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진실을 바라고자하는 사람들의 태도와 진실이 아닌 그의 몰락을 바라는 사람의 태도는 확연히 다르다. 단순히 불편하다, 남편 죽인 여자 운운하는 저질스러운 폭언이야말로 이 사회의 악이나 다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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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amaha 2011.01.15 20:08 신고

    ㅈ히송하지만 모두가 마녀사냥식은 아니람니다 뭔가 정선희씨관련 악플러들은 정도에따라 문제잇지만 보통언급한말대해서는 문제인가요?? ㅋ 글쌔요
    이건 좀? 웃긴다고보는대요
    분명히 의혹도 많고 저도 처음엔이게다인걸로 진실인걸로알았지만 그게아니더군요 !!!
    죽음뒤에 안제환씨뒤에 최진실 씨도관련 뭔가가있어요 아니라고 ?할려구요 ?
    모든게 돈에관련문제이고 !!제가 말하고싶은것을 그대로 다할순없지만
    말하고싶은것은 안제환씨 죽음뒤에 ? 뭔가 분명? 숨겨진사실이 있다는것임니다

    최진실씨도 죽음관련 우리가알고있는 대로악플에 피해로죽은것으로알지만
    이도 !!!우리가모르는게 잇는지도모르잖아요
    무조건 욕하고 비판좀하고 알고싶어서뭐라해도 마녀사냥식으로 모는대? 불편함니다

    분명히 남편이죽은것에대해서 돈에관해서 뭔가가잇는대불구 말해도 밝히지않고 그냥 !
    지나가고 국민이 우스은건지?
    말하는대??우리국민이 우리가 무작적비판하고 아니에요 뭔가가 시원치않으니
    제기를하는거지 마녀사녕식이다 ? 악플러들로 상처받앗다?
    웃음박에 안나와요
    심한도가 지나친 말은 없어야하지만 우리가알고싶고 제기하는문제내용대해서는
    말해도 된다고봄니다

    이런글 쓰신거 잘하셧는대 모든이들이 정선희씨 언급한내용을 모두 비판적으로 받아들이지마새요

  • 글쎄요 2011.01.15 20:32 신고

    님의 글에 모순이 있어 한마디 쓰고 갑니다.

    용서란, 죄나 잘못을 저질럿을때 하는 인간의 아름다운 행동입니다.
    님의 글로볼때는 정선희 씨는 잘못한 게 없습니다. 그런데 왜 용서를 해야 하죠?
    따라서 정선희를 용서하지 못하는 대중심리를 예로 드는건 앞뒤가 맞지 않겠죠.

    자, 제 개인적으로는 정선희 씨 분명 문제가 많다고 봅니다.
    물론 사회에서 공인하는 법으로 보았을때 무죄입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도덕적으로 본다면 분명 문제가 없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결혼했지만, 법적으로 혼인관계는 아니었죠.
    그러나 분명 그쪽 가족도 가족이고 남편이 세상에 없어도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라 봅니다. 도덕적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최소한 도덕적으로 사회통념상 개인적으로 아무리 힘들었어도 시부모의 간절한 요청에 대해 대응을 했었어야 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법적으로 보지 말고 도덕적으로
    서로간의 합의를 통해 마무리를 잘 했다면 지금 이런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을 겁니다.
    한때의 고통은 나중에 아픔을 해갈해 줄 해법이 되기도 합니다.
    정 씨는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았고 대중들이 봤을때 시도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점이 잘못한 것이고 그런점에서 용서가 안되는 분들이 많은 것입니다.

    법적으로 아무 문제없지만 손가락질 받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같은 이치라 봅니다.

    대중에게 용서를 받고 다시 사랑을 받고 싶다면 그런 과정이 있었어야 합니다.
    지금은 많이 늦은 감은 있으나, 재고해 볼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그쪽 집안은 완전 풍지박산이 난걸로 압니다.
    비록 남자한명 스스로 잘못했다고 볼 수 있지만, 그쪽 집안은 가족으로써
    아직도 슬픔이 가시지 않고 있는데, 한때 가족이었던 분은 불과 1년도 안되서 방송출연하여 웃고 떠드는 프로그램에 나온다는데 대중들이 좋아할까요?

    방송은 그야말로 대중적인 매체입니다.
    대중의 사랑을 받으려면 대중에게 도덕적으로 용서를 받아야 합니다.
    그것이 중요한 포인트 인 것이지요.

  • 을사오적 2011.01.15 21:29 신고

    우리 나라 악플러 혹은 댓글 여론을 이끄는 사람들이 이상하게도 용서 못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건 참 웃긴데요..아무리 악플러라고 욕하고 악플달지 말라고 해도, 이상하게 악플 먹는 사람들이 잇더군요.

    그 3인은....정선희, 옥소리, 이경실입니다.

    참 이상한게, 이 세 사람 뉴스만 나오면 악플이 미친 듯이 달립니다.

    악플러보고 초딩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라고 봅니다. 제 생각에는 대다수의 악플러들은 30대 이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악플러들은 여자에게, 특히 이혼하거나, 남편과 헤어진 여자를 용서하지 않습니다.

    상당히 보수적인 마인드를 가진 남자(정확히는 이미 결혼했거나, 연령대가 높은 아저씨)들이 많다는 것이고, 가장 정치, 사회, (그리고 연예) 문제에 관심이 많고,

    자기 주장이 강하기에,

    이혼하거나, 남편과 헤어진 여자는 절대 용서를 안 할려고 하는거 같습니다.(이 분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이...바로 아내에게 버림 받는 것, 가정을 잃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선희, 옥소리, 이경실 씨가 뭘 하던 즉각 반응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건 용서랑 좀 다른 문제죠. 실제로도 아내 친구 중에 이혼녀가 있으면 남편들이 그 친구 만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못 만나게 하죠.

    정선희 씨 경우는 안재환 씨 자살 위치가 정선희씨 집 인근이여서, 자살하는 안 재환씨를 정선희씨가 버리고 방치했다는 의심이 가장 큰 거 같습니다.
    '내가 경제적으로 힘들때, 아내집에 찾아가면, 아내가 날 버릴까?' 하는 생각이 발전되 '저런 여자는 방송에 나오면 안 돼. 사회가 혼란스워져.' 하는 심리죠.

    비슷한 케이스로는 조성민씨가 있죠. 아내 버리고 술집여자랑 바람나서, 도망간 케이스로, 조성민씨 이야기나오면 흥분해서, 아고라 같은데 글올리시는 분들, 대부분은 아주머니들이시더라고요...

    미혼남녀를 예로 들자면, 약간 비슷하면서 다른 케이스로는 양다리녀로 찍히 아이비씨가 있죠.아마 젊은 총각들은 아이비 팬하기 어려울 겁니다. 조성민, 아이비도 대중들에게 각인이 찍혀서, 용서받거나, 잊혀지기 참 어려운 케이스죠.



    하지만 이런 건 특히 중년 남성들이 더 민감하게 반응해요. 왜냐면, 남자는 40살에 들어서면 힘이 많이 쳐지게 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여자는 40세 전후로 욕구가 가장 강해지는 시기죠. 그래서 남자들(주로 아저씨들)이 정선희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거 같습니다.

    한국 악플러(아저씨)들이 살인자, 마약범, 강간범은 용서하고, 사실 관심도 없어도, 정선희, 옥소리, 이경실을 미워하는 것은 그와 같은 이유라고 봅니다. 용서하고 말고와는 좀 다른 이유죠. 자기 이권이 달린 문제랄까?)
    )

  • 나나 2011.01.15 21:56 신고

    제가 하고픈 말을 꼭 찝어주시네요.
    참 우습죠?
    얼굴이 보이지않고 내 정보가 노출되지 않는다는 장점을 이용하여
    자세한 내막도 알지 못하며 정선희씨를 욕하고 비방한다는게 말이죠.
    모두 내용은 똑같습니다.
    무엇을 그리 밝히라는지 누구도 타인의 인생을 왈가불가 할순없죠.
    그 누가 정선희씨 본인 앞에서 욕할 수 있을까요?
    더이상 얼굴없는 악플러 이유없는 비방은 없었으면 합니다.

  • 땡춘이짱 2011.01.15 21:58 신고

    이글에 선희씨와 아무런 상관도 없는 제가 다 고맙기까지 하네요
    용기있는 글에 박수를 보냅니다
    욕먹을 각오하셨을텐데요..
    선희씨 혹시 보신다면
    용기를 내세요
    당신을 처음부터 계속 응원하는 1인입니다

  • 그래요. 2011.01.15 22:03 신고

    맞는 말씀이세요. 동의합니다.

  • 불쾌함... 2011.01.15 22:23 신고

    대중의 감정을 무시하고 깔보는 아주 불쾌한 글이네요...
    정선희의 잘잘못은 관심도 없고 자세히 알지도 못합니다.
    그런데 정선희가 나오는 프로는 대부분 가볍게 웃으며 보는 프로그램들이고...
    그런 프로에 정선희가 나오면 대부분 사람들은 그녀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을 떠올리게 되고... 그녀가 웃고 떠드는 걸 보면 기분이 썩 유쾌하지 않은 겁니다.
    방송은 대중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죠.
    그래서 방송의 질을 떠나 대중의 기호에 맞추고 시청률 경쟁을 하는 것이죠.
    그런데도 대중의 감정을 무시하고 계속 오락프로에 정선희를 내보내는 방송관계자들의
    정서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마치 대중을 위에서 내려다보고...깔보면서 가르치려고 하는 이 글은 불쾌하기 짝이 없네요... 당신에겐 대다수 시청자의 감정이 우습나요?

  • ㅄ같은것들 2011.01.15 22:30 신고

    ㅅㅂ도대체 정선희가 잘못한게 뭔데 욕을 먹어야하냐 삶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들 줄줄이 떠나보낸 사람한테 힘내라고 따뜻한 한마디를 해주진 못할망정 남편잡아먹은 여자네 뭐네하면서 개소리들 까고 있네 아주. 뭔 잘못을 했길래 이리 마녀사냥을 해대는 거냐 대체. 시댁에 답변 제대로 안해준거 때문에? ㅅㅂ 그런식이면 우리나라 며느리중에 마녀사냥 당할 며느리들 차고 넘친다. 사랑하는 남편과 친언니같던 최진실씨가 이세상 떠난 것만으로도 얼마나 힘들겠냐. 그러지들마라 벌받는다.

  • 정말 이 문제에 관한한 우리 사회의 집단근성이 문제가 많습니다.
    한번 싫으면 끝까지 따라 다니며 상대방을 물어 뜯고 다니는 사람들은 서양 중세 시대의 마녀 사냥과 똑 같습니다.
    이런 문제를 어디서부터 해결해야 할 지 답도 안 나옵니다.

  • Becky 2011.01.15 23:15 신고

    자신의 상황 혹은 직접 겪은 일이 아닌 이상
    누가 왈구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 하나 없고
    진실은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정확한 것을 모르면서
    그저 자신의 주관과 감정대로 몰아가는 건
    정말 이기적인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싫으면
    차라리 무관심하면 됩니다.

    자신을 돌이켜 보세요.
    그렇게 남 비난할 만큼 자신은 깨끗하고 청렴하고
    괜찮은 인간인지...

    만약 그렇다면
    당신은
    인간이 아닐 것 입니다.

  • 2011.01.16 00:48 신고

    공감을 누른뒤에 어떤 말씀을 남겨야 할지 잠시 고민하다가
    딱 한마디만적고 가겠습니다.

    정선희씨를 손가락질하며 비난하는 많은 사람들이여,
    그대들은 자신들이 매 시간들을 살아오면서
    얼마나 떳떳하게, 얼마나 엄격한 잣대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남을 손가락질할 시간에 자신이 가진 추악함과 비겁함에 대해 먼저 생각해보세요.
    한 사람이 살아보려고 발버둥치는 이 순간에 당신은 대체 무엇을 하고 있길래
    그것을 심판하고 있는지요? 당신들이 그녀를 비난한 자격이 있는게 맞습니까?

    • ^^ 2011.01.16 05:32 신고

      정말 봤으면 하는 사람들이 이 글 보면서도
      별로 깨닫지 못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지만,


      정말 좋은 말인 것 같아요
      공감합니다.

      원래 사람들은, 대부분이
      직접 경험해봐야 그제서야 깨닫는 경우가 많으니

  • tytu 2011.01.16 01:54 신고

    결국 시댁과도 빚 싸움 같아 보여집니다.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만약 고 안재환씨가 막대한 재산을 남기고 죽었다면
    아마 정선희씨가 먼저 시댁을 쫒아 다니면서
    만나자고 했겠죠..
    고 김광석 씨 부인도 앨범 판매나 수익금 떄문에
    시댁과 소송까지 했었는데
    같은 이치 아닌가요..추측입니다만
    만약 이런 상황이라면 만나던 안만나던 상관 없는 것 아닌가요
    본인이 알아서 할 문제이지

  • tytu 2011.01.16 01:54 신고

    결국 시댁과도 빚 싸움 같아 보여집니다.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만약 고 안재환씨가 막대한 재산을 남기고 죽었다면
    아마 정선희씨가 먼저 시댁을 쫒아 다니면서
    만나자고 했겠죠..
    고 김광석 씨 부인도 앨범 판매나 수익금 떄문에
    시댁과 소송까지 했었는데
    같은 이치 아닌가요..추측입니다만
    만약 이런 상황이라면 만나던 안만나던 상관 없는 것 아닌가요
    본인이 알아서 할 문제이지

  • rhdrka 2011.01.16 02:25 신고

    정말 공감합니다.

  • 노인호 2011.01.16 02:42 신고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습니다.

    인터넷에 댓글을 모든 대중의 의견이라고 봐서는 안됩니다.

    그저 인터넷을 자주 사용하는 일부의 의견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TV프로그램 보고 시청자 게시판이나 뉴스기사에 글올리고 댓글 다는 사람들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설사 단다고 해도 그렇게 논리를 갖추고 쓸려고 하지도 않지요.

    문제는 그런 일부의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여론을 만들고 언론은 그것이 마치 대중의 여론이냥 부풀린다는 것입니다.

  • 지나가다가 2011.01.16 03:39 신고

    한여자로 봤을 때는 너무 기구한 인생이고 불쌍합니다.

    근데 그분 관련된 몇분들이 짧은 기간에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남편,시어머님, 친한 친구, 친하게 지내던 친구 동생.. 슬픔이 참 클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죽음에 그녀가 관련 없다고는 전혀 말할 수 없구요. 그녀가 원인이 된 일들로 인해서 연이어 발생한 죽음들 아니던가요 그 원인이 미약하더라도 말이니다..

    물론 여기에 직접적 책임을 지라는 것도 아니고..연예인 직업 버리라는거 아닙니다.. 그녀 주위에 벌어진 일들로 인한 대중의 상처가 아물 때까지 조금 자숙해달라는거죠.. 저 라디오 나온다고 했을때 아무 반감 없었습니다. 케이블 방송 나오는것도 그냥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얼마전 놀러와에서 이경실씨 등과 나온것도 그저 이해하며 봤습니다.. 근데 얼마전 방송은 좀 그렇네요..

    연예인은 이미지로 돈 벌고 사랑 먹고 삽니다.. 그러면 그 잔혹한 일들의 중심에 서있던 그녀가 (사실이던 아니던) 대중에게 안좋은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면...자중할 필요가 있잖아요..더구나 웃음을 줘야하는 개그맨인데..

    더구나 의문의 죽음을 당한 시어머님을 포함한 가족들이 그리 애원하는데도 ... 만나주지도 않고, 시어머님의 상가에도 안갔다고 들었습니다.. 아무리 혼인신고를 안했다고 해도 도의적으로는 문제 있는거 맞습니다..

    겁나고 힘들었다는건 이해하지만...그들의 한을 달래줄 방법이 전혀 없었을까요.그녀는 피하고 도망쳤습니다..

    대중들이 그런 그녀를 꺼려하는걸..악플러 탓으로만은 안몰았으면 좋겠네요..세상이 한심한 부분이 많아도... 원인은 자신에게서 찾아야 합니다..

  • lek770 2011.01.16 07:28 신고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것은 진실일텐데..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정선희씨 힘내라고 응원하고도 싶지만 막상 얼굴사진, 목소리들으면 ..
    저 사람은 정말 지금 행복할까 대중앞에서 모습이 진실일까 ?? 이런생각에 그녀의 모습을보는 것이 불편하다. 코미디 개그 토크 등 재미있게 보고싶은 TV방송에 그녀가 나오면 이렇듯 침울해져서 재미가 없어지고 외면하고싶어진다...
    가식이든 진실이든 웃는모습조차 외면하고 싶어지는게.. 현재입니다.


    한 여인의 인생을 봤을때 안됐다 싶다가고 인간의 기본 심성이 의심돼는것 뭘까요
    정선희씨가 방송에 안나오고 조용히 다른일 하면서 본인도 행복하고 또 그 많은 대중에 욕도 그만먹고
    대중들에게도 불편감을 주지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너무 이기적인걸까요? 저또한 죄를 짓고 누군가에게 욕을 먹을수도있기에..
    그래도 솔직한 대중심정 그녀도 알았으면 합니다.

  • mania 2011.01.16 08:29 신고

    댓글 게시판이 전부 쓰레기통 같아서 댓글 잘 안다는데
    정말 댓글 안달 수가 없네요~~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요즘 이런 글 완전 매장 당하던데 용기 있으시네요~~
    전 몇몇 시끄러운 거 좋아하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도배해놓는 글이
    여론으로 대접받는 세상은 좀 없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와 생각이 다르면 무조건 물고 뜯는 근성도 좀 바뀌었으면 좋겠구여~~

  • kang6780 2011.01.16 08:50 신고

    세살버릇여든간다.
    바늘도둑이소도둑된다.
    생각은바낄지언정본연의양심이바끼는일없어야한다.

  • 낮달 2011.01.18 10:30 신고

    아니나 다를까 어제의 방송을 보고
    몇몇 정선희 관련 글이 올라왔는데
    여러가지 시선, 그것도 큰 무리의 시선 속에서
    이래도 저래도 욕 먹는 구나 싶던 차에
    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짧지만 강하고 공감하는 글입니다


요즘 유재석 관련 기사들을 보면 악취가 나서 견딜수가 없다. 진실을 바라보는 눈과 양심을 작성하는 펜대는 도대체 어디로 사라져버렸는가. 유재석을 비롯한 유재석 관련 프로그램은 조금만 시청률이 휘청거려도 연일 강호동과 유재석을 비교하는 기사로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이고 동시간대 다른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떨어진 것은 침묵하고 있으면서 유재석이 진행하는 버라이어티의 시청률은 최저치의 시청률이 나온 조사기관의 정보를 신뢰하여 퍼뜨린다. 처음부터 비난할 의도로 펜대를 집어드니 방송에서 나오지 않은 부분까지 날조하여 오류를 만드는 언론사도 수두룩할 정도다.

그중에서도 가장 불쾌한 것은 연일 빼먹지 않는 강호동과의 "불공평한 비교질"이다. 물론 당대의 자웅을 가리기 어려운 두 거장을 놓고 비교를 하는 것이야 건전한 라이벌 의식을 위시한 필요악이라고 할수도 있겠으나 그 비교의 상황과 대상이 너무나도 불공평하게 한쪽으로 치우쳐져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할수있겠다. 한때 강호동 역시 시청률이 심하게 주춤거리는 하락세를 겪으며 슬럼프를 앓았던 역사가 있었으나 언론사 누구 하나도 역시 유재석이 승리자라던가 강호동의 몰락이라는식의 기사를 써대지 않았다. 그순간에도 승리하고 있는 유재석을 향한 공공연한 꼬투리잡기와 강호동 찬양 기사 일색이었던 것이다. 물론 지금의 유재석이 약간은 시청률이 아쉬운 상황이긴하나 대부분 3년 이상된 올드 프로그램들이고 그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오랫동안 유지해온 유재석의 성적과 공로가 중요한 것이다.


이런 부분은 깡그리 무시 되고 현재의 상황만을 놓고서 누군가는 승리자 누군가는 패배자로 만드는 언론의 모습이야말로 추악하고 몰인정하기 그지 없다.

더욱이 유재석은 현재 몹시나 불공평하고 몰인정한 게임의 가해자인 상황이다. 전기획사의 부정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은 유재석이라고 할수있는데 그 기획사의 각종 언론플레이는 유재석 혼자서 도맡고 있는 셈이다. 전기획사의 다른 연기자들의 매니저들이 받지 못한 돈에 대한 기삿말이 왜 "유재석 전기획사" 라는 화두를 달아야하는가. 오히려 "강호동 현기획사"라는 말이 맞지 않을까. 가장 큰 피해를 입었음에도 그 기획사 관련된 다른 연예인들은 상황을 모면한 상황에 유재석은 참으로 억울하게도 그 모든 불합리한 뭇매를 혼자서 감당해야한다.

유재석의 올드 프로그램인 "놀러와"에 맞서는 "밤이면밤마다"의 멤버구성은 또 어떠한가. 마치 유재석과 연관된 모든 인물들을 총동원하여 유재석을 쓰러뜨리겠다는 의지라도 담은듯 유재석에게 큰 은혜를 입은 연예인들이 각종 투입되어 맞서고야 말겠다는 모습은 아무리 버라이어티에 인정은 없다고 할지라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한다.

사람이기에 국민엠씨 유재석도 약간은 주춤할수 있다. 그것은 물론 같은 국민엠씨 강호동도 마찬가지다. 중요한 것은 현재의 시청률의 소숫점 퍼센트가 아닌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공로와 프로그램의 퀄리티다. 유재석의 프로그램은 진화하고 있다. 단순한 훈훈한 토크쇼에 불과했던 놀러와는 2010년 한국 예능의 레전드로 부각했으며 무한도전 역시 단순한 시청률 벌이를 떠나 버라이어티의 새 멘트가 되기위한 노력을 부진하지 않는다. 기존의 리얼버라이어티와는 또다른 신개념 버라이어티 "런닝맨"의 신선함은 또 어떠한가.

자극으로 인간을 웃기고 끌어당기는 것은 누구라도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서 시청자를 계몽하는 것이야말로 버라이어티의 위대한 점이다. 유재석은 자극이 아닌 감동을 택했다. 그 결과가 고공을 향하는 시청률은 아닐지라도 그이상의 가치를 가졌다는 점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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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신의 늪 2011.01.11 11:36 신고

    유재석과 강호동의 두 예능의 라이벌이자 친형제같은 거장들을 비교하는 기사를 보면 거의 대부분이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기사들로 도배됩니다,

    물론 그 대상이 거의 99%는 유재석에 대한 내용이고요 특히 이미지상 안좋은 기사내용인

    출연료 문제같은 경우를 보더라도 현재 최고 대우를 받는 강호동을 중심으로 해야 마땅한데도 항상 거론되는 것은 무조건 유재석이더군요,

    또한 시청률 역시 타 많은 엠시들과 강호동의 프로는 아에 거론 하지도 않죠 그 주된 이유가 인터넷을 하는 주 시청층이 10대,20대,30대,40대등이 주로 많이 하고 이 층이 일방적인 유재석의 팬층이다 보니 의도적으로 자극적인 내용으로 폄훼하고,비방하여 낚시질하는것으로 보입니다,

    수 많은 찌라시들이 몇년전부터 강호동에게 호의적이었던 큰 이유가 평소에 대접을 잘하는 강호동만의 대인관이 빛을 보나봅니다,

    그러니까 단 한번도 기부라는 소리가 들려오지도 않는것이죠,,,,,,,,,,,,

    그러면서 무작정 유재석만 까대고 폄훼하고,왜곡하는 수 많은 찌라시들의 불순한 비양심은 이미 그 정도를 넘어선것 같습니다,

    • 그이유는 알고 있어요.... 2011.01.11 19:56 신고

      댓글 하나당 100원씩 먹는 뇌없는 기자들 떄문입니다....

      왜....우리들이...뇌없는 기자가 쓴 기사에 댓글을 달아야 합니까....>!>!!!우리가 열받고 기사 내용에 댓글을 달면 뇌없는 기자들은 오히려 좋아 합니다....무플이 답입니다....


2010년 대한민국을 가장 들썩이게 만든 예능의 순간은 언제였을까? 분명 시청률로만 따져본다면 뻔한 답이 나오겠지만 단순히 숫자놀음 하나로 평가 받을수 없는, 아니 그것을 뛰어넘는 깊은 감동을 주었던 예능의 순간이 있었다. 하나와 하나가 전부를 이루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어내었던 <남자의 자격, 합창단편>과 링 위에서 거의 그로기 상태로 쓰러져있던 정형돈을 끌어안고있었던 유재석의 진한 리더십이 돋보인 <무한도전, 레슬링편> 어른들에겐 기억을 추억으로, 젊은이들에겐 추억을 놀라움으로 만들어주었던 <놀러와, 세시봉편>은 예능이 예능 이상을 뛰어넘는 찬사를 받았던 순간이었다.


시청자들은 그 순간을 놀라워하며 또 행복해했다. 무엇보다 그 감정을 아우르는 결정적인 마음은 바로 "감동"이라는 코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몇달전 이미 폐지된 절친노트3에서 조영남이 했던 말이 생각난다. "요즘 티비 프로그램들은 너무 지나치게 재밌어. 그게 문제야. 너무 지나치게 재밌다는것. 쉬엄쉬엄 재밌어야 좋은데."


물론 조영남은 큰 의미 없이 툭하고 농담조로 던진 말에 불과했지만 요즘의 티비는 너무 지나치게 "재미"만을 추구하느라 더 큰것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앞선다. 재미를 추구한다는 것은 결국 시청률을 위한 한탕을 노린다는 것이다. 칼라플한 불량식품에 손이 가게 되듯 시청자는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티비 화면을 더 좋아한다. 그래서 티비는 나날이 과격해져간다. 출연자를 불러놓고 이니셜 폭로를 하게 시킨뒤 여러명의 연예인이 상처를 받는 순간에도 검색어 1위에 올랐다고 즐거워하는 피디의 모습은 현재 재미를 추구하는 방송이 이렇게까지 변질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이미 재미가 아닌 폭력 추구나 마찬가지다.


구석에서 떨고있는 배다혜에게 플랫!을 외치는 박칼린의 얼굴에서 받았던 감동. 고독한 유기견 깜돌이에게 들려주는 김태원의 넬라 판타지아의 고즈넉한 분위기. 치고 까이고 쓰러지면서도 제작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나이 더 먹으면 하고 싶어도 못해." 라고 그들을 독려하는 유재석의 프로다운 심성. 그것은 이미 예능이 아니라 드라마를 보는것 이상의 벅찬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순간이었다.


2010 빛나는 예능의 순간은 바로 지나친 재미 추구를 위한 폭력이 아닌 감동에 있었다. 그것은 바보상자라 불리는 티비와 시청자의 커뮤니케이션이 통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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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예술가나 마찬가지겠지만 자신의 감성을 필두로 새로운것을 탄생시켜야하는 창작자들에게 있어 절반 이상의 괴로움과 고독은 필수불가결한 부분이라고도 볼수 있겠습니다. 특히 가수들은 콘서트 이후 무대가 철거되는 모습을 보면서 범인의 심정으로는 이해할수도 없을 무력감과 고독함을 느끼게 된다고 하죠. 이런 이유로 자살충동을 느끼거나 그 감정을 잊기 위해 마약에 손을 대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합니다.

지금은 국민할매 이미지로 더없이 친근한 김태원에게도 어두운 흑역사가 존재했습니다. 바로 오래전 있었던 그의 대마초 사건이지요. 이미 남자의 자격에서도 한번쯤 언급했던 그 사건으로 김태원은 죽음 이상의 고통과 비참함을 느꼈고 마약 금단 현상을 이기기 위해 미친듯이 폭식을 감행하여 엄청나게 살이 불어나버렸던 어둠의 과거가 있었습니다. 버라이어티 밤이면 밤마다라는 청문회 형식의 프로그램에 나와 김태원은 당시 대마에 손을 댈수밖에 없었던 자신의 고독을 설명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뿌리 깊은 원인과 갈등은 바로 이승철 때문이라는 사실에 역시 이승철과 김태원은 최고의 파트너이자 최악의 인연이라는 생각이 들게 할수밖에 없었는데요.


최근의 김태원 자서전격으로 만든 KBS 단막극 락락락에서도 잠시 다루었던 이야기지만 김태원과 이승철의 관계는 참으로 운명이면서도 악연이었습니다. 부활의 리더인 김태원과 그 리더의 위상을 뛰어넘었던 이승철의 인기는 팀을 와해시키는 지경까지 이를만큼 궁합이 좋지 않았습니다. 팀의 개념을 거의 이해하지 못했던 이승철은 부활이 밴드가 아닌 이승철과 아이들이 되길 바랬고 팀명까지 이승철과 부활이라는 이름으로 바꿔주길 요청했을 정도였습니다. 심지어 콘서트에서 밴드들의 연주 타이밍에도 자신에게 카메라가 쏠리게 하는 이기적인 모습으로 많은 원성을 듣기도 했는데요. 자존심이 강하고 엄하디 엄한 리더 김태원이 이를 두고 볼리는 없었고 결국 두명의 리더나 마찬가지였던 상황의 부활은 파괴 직전까지 다달았을테고 결국 부활을 해체하는 지경까지 만들게 됩니다.

하지만 부활의 해체로도 김태원과 이승철의 관계는 좋아질수가 없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악연을 낳는 결과가 되었죠. 해체된 부활과 달리 이승철은 화려한 솔로를 복귀했고 스포트라이트를 화려하게 받는 이승철과 달리 김태원은 대중의 시선에서 사라진 사람이 될수밖에 없었습니다. 더욱이 김태원을 견딜수 없게 만들었던 것은 김태원이 만든 회상3라는 곡을 이승철이 자신의 솔로곡으로 사용했으며 제목마저 '마지막 콘서트'로 변경시켜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는 사실인데요. 당시를 김태원은 이렇게 회상합니다. "1986년도에 부활을 제가 창단하고 이승철씨를 만나고 1988년도에 팀이 깨지지 않습니까. 이승철씨가 당시 마지막콘서트로 화려하게 부활을 해요. 그러나 저는 아무도 바라보지 않는 음악인이 되어버린거죠. 티비만 틀면 나오시는 거예요.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거기다 마지막콘서트라는 곡이 제가 불렀던 곡이예요. 너무 비참할 정도로 아무 반응이 없었던 곡이예요. 제가 불렀을때. 그런데 그 곡을 이승철씨가 부르고 완전 난리가 난거예요. 공교롭게도 그 곡은 지금의 와이프를 생각하며 쓴 곡인데 제 와이프가 저를 바라보는 시선이 정말 그 상황이 정말.. 찌질이를 보는듯한 표정으로 나를... 그리고 그 삐침이 대마초를 끊지 못하게 만든 원인이었죠."


웃음을 섞어가며 농담식으로 한 말이었지만 어떻게 보면 이승철은 같은 팀이었던 부활과 김태원을 배신한 상황으로 인기를 얻었고 자신에게는 반응이 없었던 곡이 악운의 누군가를 최고의 위치로 만들어줬다는 것이 김태원에겐 견딜수 없는 상처가 되었을 겁니다. 이후 김태원은 다시 아내와의 싸움으로 곡을 연상하여 "네버엔딩스토리"라는 음악을 만들고 당시 어둠에 빠져있었던 이승철을 다시 부활시키는 계기를 만들어주기도 했지만 그 화합 역시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이승철 with 부활로 팀명을 내길 바란 이승철의 의견이 김태원에게 받아들여질리가 없었던 것이죠. 결국 이승철과 부활은 다시 해체됩니다.


사실 이승철과 헤어진 부활은 부활의 칼라를 딱 떠올릴만한 보컬리스트를 찾지 못한 상황이고 이승철 역시 인기는 있지만 끝없는 표절 시비에 휘말려야만 했죠. 역시 이승철은 김태원이 김태원은 이승철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그들의 실력만큼 상성은 그다지 맞지 않은 편이니 어울리면서도 악연으로 남겨둘수밖에 없는 사실이 안타깝네요. 이벤트 형식으로라도 김태원의 노래와 이승철의 목소리를 다시 한번 만날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건 어려운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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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둘이 다시 만났으면 하네요.. 2010.12.28 09:51 신고

    요즘 이승철이 만들어서 부르는 노래도 2%부족한거 같고..
    정동하씨에겐 미안하지만 생각이나도 2%부족하고...
    이승철이 부르는 생각이나를 상상만해도 소름이 돋는데...

    아무래도 둘이 다시 작업하기는 힘들겠죠??

    • 네버엔딩스토리때도 문제가 생겨서 결국 갈라섰으니.. 다시 함께하긴 어렵지 않을까해요.^^;

    • 그다지ㅐ 2011.01.13 14:41 신고

      그다지 그렇다고 생각하진 않는데요....오히려 정동하씨의 진득하고 풋풋하고 정직한 목소리가 부활의 곡을 더 살려준다고 생각해요 자기자신에대한 자신감으로 가득찬 이승철보다는 겸손한 마음으로 겸손하고 깨끗하게 부르는게 더 낫다고 봐요....솔직히 이승철씨...자기 단독콘서트아니면 대충대충...노래부르고...아무리잘나도꼴뵈기싫어요

  • mixsh 2010.12.28 10:51 신고

    이런 사정들이 있었군요. 전 몰랐네요..
    훌륭한 두 가수가 같이 작업을 한다면
    더 좋은 곡이 나올텐데 팬으로서 조금 안타깝기는 하네요.
    시간이 지나면...아주 훗날에는...기대해볼만하지 않을까요^^
    글 잘보고 갑니다 :)

  • 정말 애증의 관계네요...;;

  • 이런일은 그 두분의 노래 인생이자 역사이지
    누구의 잘잘못이다 가늠할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마치 고흐가 귀 자른게 고갱 탓이라 하지만
    그건 고흐,고갱이 만나서 만들어낸 화학반응과 같습니다

    어찌보면 그런 화학반응이 있기에
    그들의 노래가 더 살찌워지는 게 아닐지 생각합니다

    노래나 그림에 이야기가 입혀질때
    좀 더 멀리 날아가는 법이니 말이죠

  • 곰돌이 2010.12.28 11:49 신고

    락락락 때 이승철씨가 시사회장인가요 제작회보고현장인가요
    여튼 기자들앞에 선보이는 자리에 나타났을때 좀 어색해 보이긴 했어도
    화해한걸 보여줬죠. 김태원은 저런 이승철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용서할 수 있었을까요? 이승철이 제대로 사과는 했을까요? 궁금해지네요.

  • 2010.12.28 11:51 신고

    전 이래서 태원할매가 좋아질려다가 다시 싫고 합니다
    비틀즈의 존레논과 폴메카트니의 사이가 좋을 수 없었듯
    한그룹안에 두명의 천재가 함께 하긴 불가능하지 않았을까요
    그게 유지되지 못한것이 어째서 늘 오롯이 이승철의 책임으로 되는건지요
    책임은 둘.의 것일텐데요

    저혼자 만들어 만족하는 예술가란 없죠
    동시대 사람들의 인정을 받아야 살 수 있을 텐데
    그 인.정.을 이승철이 더 받으니(대중적으로)
    지극히 인간적인 질투였겠죠.
    이젠 김태원도 유명해졌고 또 인정도 받으니
    대인배의 맘이되어 그땐 그랬었지 하고
    말할 수 있는거구요

    작년인가 올초인가 김태원일상을 방송에서
    몇십분특집으로 만든걸 봤었는데
    그때 마트에 촬영간 김태원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고
    국민할매다, 김태원씨다, 소란한 모습이더군요
    그때, 김태원씨가 "아, 이승철이 이랬겠구나
    늘 이런 기분이었겠구나" 라면서 너무 흐뭇해 하더라구요
    예술인 연예인 ...잘모르지만 근본적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너무도 원하나 봅니다

    둘다 훌륭하고 사랑스러운 사람들입니다
    함께가 힘들다니 각자 우리들곁에 오래오래 남아주었음 합니다
    그러다가 2002네버엔딩스토리 콘서트처럼
    어느날 또한번 함께 해준다면 우리들에겐 계탄날이 되겠죠

  • 2010.12.28 14:20

    비밀댓글입니다

  • 이승철과 부활이라고 하는 이름 자체가 부활의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윤도현 밴드라는 식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오히려 이승철이 객원 형식으로 들어가는 것이 부활에 들어가고 싶다면 가장 무난한 것 같습니다. 아니면 이승철은 그냥 솔로로 있던가 아니면 다른 밴드 찾는 것이 더 나을 듯 하네요. 무조건 김태원 쪽에서 바라보는 것도 안 되지만 이승철 편에서 무조건 김태원이나 부활이 희생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웃기다고 생각합니다.

    • 윤도현 밴드는... 2010.12.28 14:50 신고

      애초 윤도현이 솔로로 시작했었고 그래서 밴드도 결성때부터 윤도현 밴드였고 최근에 와서는 오히려 밴드임을 더 부각시키기 위해 yb로 개명 윤도현의 이름을 희석시키려는 노력을 했죠... 이승철과는 정반대 행보라고 할까요?

  • 개인적으로는 2010.12.28 14:53 신고

    김재기가 죽지않았다면 이승철의 이름을 떨쳐낼수 있지않았을까 싶네요..
    그만큼 사랑할수록은 명곡...

  • a 2010.12.28 15:04 신고

    네버엔딩스토리는 애초부터 스페셜앨범 형식으로 하나만 내기로 기획된앨범입니다
    둘이 그렇게 합의도 했구요
    이승철때문에 네버엔딩스토리만내고 해체된게 아니라 애초부터 그렇게 기획된거란 얘기죠

  • 랑이 2010.12.28 15:20 신고

    정말이지 이승철은 너무 이기적인거 같군요.
    평소에도 인간성 별로라고는 느꼈지만..
    이정도 일줄은...

  • 다정e 2010.12.28 16:21 신고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리 없겠죠!
    물론 그 드라마는 조금 과장을 했을테고 김태원씨 한 쪽의 얘기를 들어서는 모를 일이지만 아예 없었던 일은 아닌 듯...^-^;

  • 옳으신 말씀! 2010.12.28 19:51 신고

    드라마 얘기를 하는 분이 계신데 드라마는 다큐멘터리가 아닙니다..
    (요즘엔 그런걸 마사지라고 하더군요..)

    그렇다고 이승철씨가 일방적으로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김태원씨가 한국에 태어난 자체가 불운한거죠
    대중은 김태원이 아니라 김태원이 영혼으로 만드는 노래만 원했거든요..
    그로인해 자신의 인생이 송두리째 꼬여버렸음에도
    헌신적인 사모님과 아이들에 대한 사랑으로 그걸 극복하고
    일방적으로 용서한 김태원씨가 그대로 정말 대단한거죠
    그래서 마지막 콘서트란 제목은 지금도 싫다는.. --;

  • 지나가는 뇨자 2010.12.28 22:13 신고

    고흐와 고갱의 관계. 적절한 비유네요.
    하지만 이승철씨도 김태원씨의 이러한 두드러진 발언에
    제대로 된 심경을 표하지 않았던 걸로 보면
    그도 변명하고 싶지 않은 부끄러운 과거라 여겼던 걸까요...

  • 그냥 작곡가와 가수라면은 잘 어울렸을거 같은데여

  • jiwoo 2010.12.29 21:37 신고

    둘이 다시 함께하길 바라는건 이기적 욕심인감?ㅋ
    그렇지만 ..........

  • 여기 왜 이렇게 병신같은 새끼들이 댓글을 다나? 2010.12.30 02:42 신고

    너희 좆찌질이 꼬꼬마 새끼들아 니들이 이 승 철을 아냐?

    이승철이란 애가 얼마만한 가수인지 니들이 알아?

    자그마치 25년을 정상에 위치한 자가 이승철이다.

    한주 두주 한달 두달도 아니고 25년이야 25년!

    거의 조용필에 필적하는 자라고 보면 되는거야 이 좆찌질이 새끼들아

    태원이야 저렇게 생각할수 있겟지만 그건 태원이의 운이고 운명이지 그게 어떻게

    승철이 탓이니? 찌질한 새끼들 같으니~~

    살라자르가 실패한게 모짜르트 때문이냐? 모짜르트가 나쁜놈인가?

    태원이는 노래를 못해! 병신같이 불럿지

    그게 태원이와 승철이의 차이다.

  • joykey 2010.12.30 08:55 신고

    다른건 둘 중 어느 입장도 편들 수 없을것 같지만
    팀 이름을 '이승철과 부활' 식으로 바꾸려고 했던건 참...
    이승철씨의 인간성에 대해 실망하게 만드네요.

    전설로 남으려면 곡과 보컬 둘다 중요하지만..
    곡을 만들고 목소리를 뺀 나머지 음을 다 연주하는 밴드를 뒤로 미룬채
    보컬이 자신을 앞으로만 내세우려고 하는 이승철씨의 태도가 얄밉네요.

    다른 사람은 생각 안한채 지 혼자 잘나서 다 잘된 것처럼
    나서고 혼자 튀려고 하는 사람을 평소에도 싫어해서 더 얄밉네요.

    이래서 신은 공평한가 봅니다.
    김태원씨에게든 이승철씨에게든 재능은 주셨지만
    원만한 사회성은 주지 않으셨으니까요

  • 무정 2011.01.01 22:01 신고

    어떤분들은 방송에서 김태원씨가 마약 얘기와 이승철씨 얘기를 하는것을 불편해하시는데..인텁기사들보면. .항상 먼저 물어보는것은 기자들임니다. 기자들에게는 자극적인 기사가 필요하니까요.그리고 밤밤에서도 김태원씨는 이승철탓으로 돌린게 아니라 당시 젊었기에 그런상황이 힘들었다는거죠.삐졌다라는 단어를 사용하므로 이승철이 아닌 자신에게 책임을 돌린것임니다.지금은 그것을 다 초월했기에 젊은날의 과오를 피하지 않고 방송중에 얘기할수 있는거라 생각합니다.

  • 유정 2011.01.09 23:11 신고

    둘다 잘못이 아니죠 이승철은 목소리를 타고 났고 김태원은 작곡에 재능이 있고...

    김태원이 안타깝지만 마지막 콘서트는 감수성 풍부한 부드러운 목소리가 불러야 하는데 김태원 목소리는 남자답죠 미스 매치임

    김태원이 작곡한 노래중 흥행에 성공한 것들 보면 대부분이 어렵습니다
    제 느낌인지는 몰라도 왠지 이승철이 불러야 제맛이 날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그룹은 어쩔수 없이 노래부르는 싱어가 인기를 독차지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문제는 예전부터 있어왔고 배철수씨도 구창모씨와 이런 문제가 있었죠 서태지와 아이들도 마찬가지였고...


어느샌가 대한민국 브라운관에서 가장 점유율을 크게 차지하고 앉은 것이 "예능"이 되어버렸다. 왠만한 인기 예능은 드라마 부럽지 않을 팬덤과 화제성을 몰고다니며 큰 인기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렇게 된 밑바닥에는 리얼버라이어티라는 소위 생쇼가 대한민국 버라이어티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텔레비전에서는 들을수 없을것만 같았던 시쳇말이나 속어를 아무렇지 않게 툭툭 내던지고 마치 드라마를 보는듯 캐릭터를 만들어 사이 나쁨 사이 좋음등의 그들만의 리그로 시청자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하는 리얼버라이어티는 무한도전 이후로 큰 인기를 얻게 되었으며 이후 대한민국 예능의 절반 이상이 바로 이 리얼버라이어티로 대체하게 된다. 문제는 이렇게 만들어진 리얼버라이어티의 양산으로 예능은 많지만 장르는 줄었다는 것이고 리얼버라이어티 외의 예능을 좋아하는 시청자의 채널선택권의 폭이 좁아졌다는 것이다. 리얼을 좋아하지 않는 시청자의 권리는?


최근 토크쇼 야행성의 폐지에 덧붙여 대한민국의 예능이 많기는하나 다양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어 씁쓸하기 그지 없었다. 특히 그중에서도 아쉽다고 느껴지는 것은 정통 토크쇼의 부재인데 버라이어티의 대부분이 토크쇼인 일본 방송과 달리 대한민국에서 토크쇼의 범위는 참으로 좁다고 할수있겠다. 그나마 토크쇼의 이름을 붙이고 있는 것은 소위 유강체제인 유재석, 강호동의 해피투게더, 놀러와, 강심장, 황금어장 정도를 들수있겠으나 출연자의 토크를 서바이벌로 경쟁하는 강심장이나 토크를 게임의 소재로 차용하는 해피투게더, 출연자의 얘기보다 엠씨들의 재간이 위주인 라디오스타는 토크와 토크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는 토크쇼라고 부르기엔 2프로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그나마 토크쇼의 명목을 잇는 것이 아침방송이나 무릎팍도사 그리고 놀러와가 될것인데 신변잡기 위주의 아침방송은 자처하고 무릎팍도사는 일종의 폭로와 회개를 위한 대담이지 기존의 토크쇼의 방식이라고 보긴 어렵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하나 뿐이다. 벌써 7년이라는 승승장구를 지키고 있는 강심장 "놀러와"


그러고보면 벌써 7년인데, 그럼에도 광고 완판에 항상 경쟁작들이 죽이려고 벼르고 있음에도 언제나 동시간대 1위를 지켜왔던 대단한 방송 놀러와에 대한 평은 분명 부당하기 짝이 없다. mbc에서 대상을 수상한 유재석은 항상 무한도전으로 대상을 받았지 그 공이 놀러와로 행해지진 않았다. 놀러와의 대단한 점은 1위면서도 항상 발전한다는 점이다. 초반 방청객의 호응을 이끌어내 승리자를 겨루던 토크쇼가 꽤 반응이 좋았음에도 이후 판돌리기와 토크박스식의 토크쇼 그리고 지금의 골방토크쇼와 주제에 맞춘 게스트 선별 방식까지 놀러와는 항상 변화하고 진화하였다. 같은 유재석의 프로그램인 해피투게더가 몇년을 그상태 그대로 아무런 변화 없이 똑같은 세트와 똑같은 컨셉을 위시하다 이제서야 겨우 헬스기구 몇개 가져다놓은 초라한 세트로 명목을 이어가려고 하는 반면에 놀러와는 예술이라고 해도 좋을만큼 스튜디오 방송 유일의 매주 달라지는 세트의 위용을 자랑한다.


출연하는 게스트에 맞추어 언제나 달라지는 감각적인 세트와 무대연출, 오프닝 그리고 엠씨들의 의상까지 똑떨어지게 맞춘 놀러와의 세련된 디테일을 보면 놀러와의 스탭이 얼마나 의욕적이고 열심인지 잘 알수있는 부분이라 할수있겠다. 게스트 선별 방식도 기존의 토크쇼와 그 차원을 달리한다. 도대체 어느 토크쇼에서 송해, 이상벽, 이상용을 한자리에 부르고 힙합퍼 무브먼트를 단체 게스트로 사용하는 위용을 보여줬단 말인가. 올해의 버라이어티 레전드라고 할수있을 세시봉편에서의 게스트 선별 방식과 그들이 들려준 이야기를 다른 방송사에서 어떻게 다뤘는가를 따져본다면 토크의 퀄리티 자체도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수있다. 조영남을 불러다놓고 추억과 예술을 상기시켰던 놀러와와 폭로와 추악한 사생활을 끄집어내 논란을 야기시켰던 밤이면밤마다, 프로그램의 질적 차이가 이런것에서 드러나는 셈이다.


놀러와의 장점은 무엇보다 이야기를 할수있는 분위기의 형성이라고 할수있겠다. 대세를 따르지 않는 앞서가는 게스트 선별 능력 예능감이 있건 예능이 처음이건 그날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유재석의 환상적인 조율 능력과 안방마님 김원희와의 최고의 파트너십,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항상 발전하려고 애쓰는 놀러와 특유의 자만하지 않는 모습이 7년간의 놀러와를 지켜왔던 셈이다. 2010년 별보다 많은 예능 프로그램이 뜨고 또 졌지만 최고의 프로그램을 꼽으라고한다면 나는 단연코 놀러와라고 말할수 있겠다. 토크쇼는 많지만 들을수있는 프로그램은 적다. 그중에서 유일하게 토크와 토크의 커뮤니케이션을 형성하는 놀러와야말로 국내 유일 토크쇼라는 말을 들을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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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구절절 공감 또 공감입니다.^^ 추천을 한 100개 정도 눌러 드리고 싶은 분석 정리가 탁월한 멋진 글이네요. 제가 더 고맙습니다.ㅎㅎ

    언제부터인가 놀러와가 레전드가 되가는 것 같아요. 숱한 경쟁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그 한결같음이 참 좋습니다.

    정말 이번엔 유재석 김원희 공동 대상 받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그런 생각이 들어 어제 거기에 관한 글도 썼습니다. 놀러와 화이팅입니다. 닥터님도 화이팅이고요.^^

  • 불신의 늪 2010.12.15 16:53 신고

    요즘의 트렌드는 시청률이 조금만 저조하면 단명으로 끝내는 프로들이 부지기수입니다,

    헌데 7년간의 장기집권을 해온 놀러와도 처음부터 지금까지 하나의 족쇄로 작용해온

    전국방송이 아닌 지역방송의 한계가 못낸 아쉬운 프로지요,

    이런 단점을 빨리 극복하면 더 오래도록 안정적인 프로유지가 가능할텐데 참 아쉬운 대목

    이지요, 하지만 구태의연한 포맷을 버리고 환골탈태한 신포맷으로 옷을 바꿔 입으니까

    전에 볼수없던 많은 장점들이 나타나 ㅎ녀재에 이르러선 국내의 토크쇼중에 가장

    훌륭한 프로로 재탄생한 느낌입니다,

    내년 설에도 쎄시봉 특집 2탄이 기획되었다니 좀 더 홧팅 하시고 이젠 전국방송으로

    전환하였음 하는 마음입니다,


언제부턴가 예능 프로그램의 정의가 오로지 시청률 하나로만 낙점 지어지는것 같아서 씁쓸하기 그지 없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나날이 프로그램에서 추구하는 것은 "자극" 과 "선동질" 뿐이다. 마치 소위 말하는 막장 드라마를 끝없이 양산해내어 시청자에게 공해를 선사하고 그것으로 시청률을 이끌어 내는것처럼 대부분의 연예인은 폭탄 발언을 터뜨려 네티즌 수사대를 위시하여 검색어 리스트에 오르고 그걸로 기사를 수십개 만들어내고 이 화제성으로 만들어낸 노이즈 마케팅이 시청률로 이어진다는 것은 이른바 한국 예능이 병들어가고 있다는 증거다.

이제 막 군을 제대했거나 아이돌에서 한사람의 예능인으로서 활약하기 위해 몸풀기를 하는중인 연예인들이 소위 말하는 추억팔이로 일단 저지르고 보자는 식의 토크를 하는 것도 이런 이유라 할수있겠다. 무조건 자극을 줘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이젠 한국 예능에 남은 것이란 저질스러운 자극과 선정적인 단어 사용의 찌꺼기들 뿐이다. 터뜨리고 보자. 그리고 뒷마무리는 네티즌에게 맡기자 라는 식의 막장 예능이 도대체 언제까지 이어지게 될지 궁금하다.


적어도 엠비씨 연예대상에서 유재석 외의 적임자가 없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다. 소위 말하는 1인자 자리에 올라선 국민 엠씨라면 현재 하는 프로그램에서의 시청률 외의 한가지 의무도 주어진다고 생각한다. 시청자에게 감동을 줄수있는 타의 모범이 되는 방송. 엠비씨 프로그램에서 유재석이 맡은 놀러와와 무한도전이 바로 그것이다. 물론 무조건 터뜨리고 보자는 식의 소위 말하는 막가파 노이즈 마케팅이 없기에 다소 화제성이나 시청률이 폭발 수준은 아닐지 모르겠으나 안정적인 시청률과 광고주를 만족시키는 높은 단가의 광고 완판이라는 기록은 방송사에도 큰 업적을 달성했다고 볼수있으며 이런 상황에서 따질 것은 프로그램 자체의 질이라고 볼수있겠다. 이미 유재석이라는 엠씨는 프로그램내의 피디나 다름 없는 위치이기 때문이다.

근 1년을 준비했다는 무한도전의 레슬링편. 물론 안전불감증을 염려했던 필자의 생각처럼 위험한 상황도 있었지만 이미 예능을 넘어선 과감한 또 하나의 감동을 위한 그들의 노력을 생각하면 결코 무시할수 없는 위대한 업적중 하나였다고 볼수있다. 특히 이미 1인자의 위치에서 어떤 상황이건 스스로 선택할수있는 위엄을 갖고있는 그가 이런 위험하고 무모한 상황을 오히려 만류하는 제작진을 향해 "나이가 더 들면 하고 싶어도 못해." 라고 괜찮다라며 독려했다는 모습은 나이를 먹을수록 몸을 사리고 자신의 입지가 커질수록 스스로의 위엄만 생각하는 대부분의 엠씨들이 본받아야할 훌륭한 모습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그리고 무한도전 외의 엠비씨 메인 간판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결코 무리가 없을 놀러와 역시 대단했던 프로그램이었다고 볼수있다. 몇년간을 꾸준히 그리고 조용하게 1위를 지키고 있는 놀러와는 기존의 토크쇼와는 다른 폭로가 없고 자극이 없는 토크쇼 특유의 이야기를 하는 진중한 방송으로서 다른 토크쇼와 예능 프로에 타의 모범이 되는 게스트 선정과 뛰어난 토크의 퀄리티로 감동을 주곤했는데 올해 예능중 결코 잊을수 없을듯한 80년대 토크 가수들을 한곳에 모아놓은 "세시봉" 에피소드는 놀러와라는 프로그램이 아니고서는 결코 다시 볼수 없을 명장면이었다고 할수있겠다. 옛 엠씨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은 송해, 이상용, 이상벽 특집의 짙은 향수와 애틋한 애수, 그리고 따뜻한 웃음은 또 어떠했던가.




놀러와가 아니고서야 도대체 어느 프로그램에서 이적과 루시드폴, 정재형을 한자리에서 보고 송창식, 조영남을 한자리에서 볼수 있겠는가. 타 프로그램에서 그들을 불러놓고 대했던 토크의 질적 차이 역시 수준 차이가 난다. 조영남을 불러놓고 폭로만을 하길 야기했던 밤이면 밤마다와 조영남의 진정한 예술혼을 느끼게 해줬던 놀러와의 토크 차이를 비교하면 놀러와라는 프로그램과 그것을 아우르는 유재석이라는 엠씨의 뛰어남을 잘 알수 있으리라.


특히 놀러와에서 유재석의 진행 솜씨를 보고있으면 그야말로 혀를 내두르는 수준이다. 마치 교향곡의 오케스트라 단장과도 같은 마에스트로 엠씨유의 탁월한 조율과 자제력은 대단한 수준인데 예능감이 서툴고 말을 못하는 게스트가 나올때는 어떻게든 그의 장점과 개그 소재를 캐치하여 어시스트와 선제공격등으로 그를 메인에 설수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다소 폭탄 발언을 할만한 위험한 게스트나 패널이 있을 경우엔 곧 유재석의 브레이크로 상황이 안전하게 무마 된다. 깍듯한 매너와 선량한 성품만이 유재석의 장점이 아니다. 유재석이 1인자인건 무엇보다 누구보다 가장 잘하기 때문이다.

유재석의 엠비씨 연예대상이 무엇보다 당연시 되는 2010년의 버라이어티였다. 과연 어떤 엠씨가 유재석 이상으로 안정적인 시청률과 광고 완판이라는 실적을 쌓았으며 그 이상의 뛰어난 프로그램의 퀄리티와 대단한 진행 솜씨로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며 1인자 국민 엠씨의 위엄을 달성했던가. 이 모든 것을 이루어냈던 유재석이야말로 2010년 엠비씨 버라이어티의 왕좌라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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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의 연예 대상의 코드는 '감동'이군요 ㅎ
    kbs에서도 하모니로 큰 감동을 준 이경규의 수상이 유력시 되던데요 ~~

    sbs는 누구일까요?
    제 생각으론 sbs도 유재석이 탈 듯 싶네요~

    • 런닝맨도 감동을 주었나요??밤새 뛰어다니는감동 2010.12.04 06:40 신고

      남은것이 아무것도없는데...감동무, 재미X, 시청률X,,아무리 개념없는 방송사라해도...이런프로에 대상을 줄수있을까요???렁닝맨을 줄바에야 차라리 붕어빵의 이경규가 훨낫지않을까요...그리고 님이 말하는 무도와 경쟁하는 스타킹과 1년이상 심야예능 1위를 하고있는 강심장의 강호동은 뭐를줄까요???

    • 올해의 예능의 포인트가 "감동" 이 되어야한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나날이 자극적으로 변해가는 요즘 예능계의 트랜드속에서 감동을 추구했던 사람들에게 상을 줘야하는 것이 2011년의 버라이어티를 바라보는 추세라고 생각하네요.

  • 재석씨 좋아용~~
    아마도 엠비씨는 재석씨가 될 듯 하네요..
    개인적으로
    형돈씨가 상을 하나 받았으면 ^^

  • 불신의 늪 2010.12.04 13:01 신고

    많은 토크쇼가 지상파와 케이블에서 방송되고 있습니다,
    그중에 대략 7년의 세월이 지난 놀러와라는 프로는 처음부터 많은 시청자들과 쉽게
    공유하며 교감을 느낄수 조건이 안되었던 프로였어요,

    전국방송이 안되는 유일무이한 유재석의 프로로 수 없이 방송날짜가 변경된 어찌보면

    많은 설움을 당한 대표적인 프로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에 범람하는 많은 토크쇼중에서도 유난하게 제일 유하며 선한

    프로로 사랑 받는것 같아요,,,,,,,

    무한도전 역시 숱한 실험을 하면서 쉽고 편한길을 외면한채 고독한 선구자의 길을 개

    척 하는 대표적인 프로입니다,

    단 한가지 아쉬운점은 넘 극단적으로 좁아진 강력한 팬덤의 매니아들만 시청하는

    프로로 잘못 알려진것이 극복해야할 가장 큰 난제입니다,

  • 나그네 2010.12.04 17:36 신고

    올해 놀러와는 정말 3사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토크쇼였어요

  • 놀러와 2010.12.04 22:12 신고

    억지성 깊은 폭로성 타 토크프로(뭔지 밝히진 않겠습니다)와 비교해서 잔잔하면서도 감동이 있고 재미도 있는 프로그램이죠. 저도 세시봉 편은 정말 인상깊게 시청했습니다.

  • ahah 2010.12.28 19:16 신고

    엠비씨 연예대상은 유재석씨 밖에는 없는듯하네요..
    무한도전,놀러와가 너무 독보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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