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콜의 미소년 미소녀 탐구생활

나가수 +16

 

 

나는가수다에 출연하면, 반드시 1위를 할 수 있는 가수를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스티비원더의 픽업을 받았다는 나얼? 아니면 이승철일까요. 저는, 그 해답을 싸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말이죠...

 

 

 

생각해보면 그것도 그가 너무 지나치게 가수를 배려한 탓에 생긴 사건이었습니다. 너무 배려했죠. 김영희 피디의 가수를 향한 배려심은 심지어 이 프로그램이 서바이벌이라는 장치마저 잊어버렸습니다. 가수와 가수를 맞붙인다는 참으로 발칙하고 너무한 상상을 하면서도 그로 인해 빚어진 참혹한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마음 약한 김영희 피디였습니다. "영희형이 웃는건 이제 안해" 라는 김건모와 그래도 좋다고 웃는 김영희 피디를 보니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나는가수다2를 보며 몇가지 복잡한 감정이 들었고 그중에서도 좀 고쳤으면 좋겠다는 점과 짜증이 치밀 정도로 뭐하는거냐 싶었던 장치들이 있었습니다만 그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나는가수다2가 끝나서 제가 느낀 감정은 "돌아와서 참 잘됐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시종일관 나는가수다를 비판적으로 바라봤던 제겐 꽤 고무적인 감정이었지요.

 

 

 

"안하려고 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마흔다섯살이 넘은 가수를 이렇게 불러준다는게 그것만으로도 고마운 방송이 아닌가."

 

 

 

김건모의 말에 새삼 저는 교만했던 제 마음을 반성해보게 되었습니다. 너무 잔혹하다고 너무 잔인하다고 생각했던 이 방송의 시스템들이 어쩌면 가수들에겐 전성기를 회고하는 장치가 되어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동안 가수로서의 삶을 살지 않았다는 박미경과 그냥 즐기다 가죠라는 말은 다 거짓이라는 베테랑 가수 박상민. 그들의 오랜만의 흥분과 떨림을 보고있노라니 뭔가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저 또한 흥분되더군요. 잘 돌아오셨습니다. 나는가수다에.

 

 

 

김영희 피디의 몇가지 배려가 느껴졌던 것은 나는가수다1에서 김영희 피디가 벌려놓은 판을 수습하지 못한 것, 그리고 후배가 벌려놓고 망쳐버린 판을 다시 수습하기 위해 만든 방송이 바로 나는가수다2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나는 유어마이레이디를 부르지 않아요..."라던 김건모. 너무나 좋은 노래지만 그리고 너무나 좋은 무대였지만 그때의 사건을 상기시키기가 싫어서 그 어떤 무대에서도 유어마이레이디라는 나는가수다1 파이널 무대를 부르지 않는 그라고 합니다.

 

이런 그였기에 김건모에게 재도전이라는 시간은 무엇보다 필요한 기회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에게 주어진 패자부활전이라는 기회는 김건모에게 서울의달이라는 전성기 못지 않을 녹슬지 않은 대단한 실력의 화려한 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무대의 1위는 이영현이었지만 개인적으로 제 맘속의 1위는 김건모라고 말하고 싶더군요.

 

 

 

한번의 실수로 떠나버린 JK김동욱. 분명히 임재범의 아류로 불렀을 김동욱을 향한 신정수 피디의 무례한 태도를 김영희 피디는 다시 그를 불러들이고 그에게 멋진 무대로 명예회복을 해줌과 동시에 전 피디의 과업을 씻어내렸습니다. 이렇게 패자들의 화려한 패자부활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단연 제 눈에 돋보인 김영희 피디의 배려는 바로 이 장치 때문이었습니다.

 

 

 

'모니터 평가단'

 

아, 하하하. 그야말로 박수를 칠수밖에 없는 멋진 시스템이었죠. 앞서 말했듯이 나는가수다에 나오면 반드시 1위를 할것 같은 가수와 무대는 바로 싸이의 챔피언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청중평가단, 그들의 평가로 결정되는 나는가수다의 1위와 꼴등의 순위는 때론 정답이기도 했습니다만 대부분은 화면을 마주하는 시청자와의 괴리감을 일으키게 하는 나는가수다의 가장 큰 숙제나 다름없었습니다. 꼭 필요한 장치지만 계륵이 되어버리기도 했던 청중평가단과 자문위원단의 장치. 김영희 피디는 이것을 보완하고 또 제거해버렸더군요.

 

 

 

물론 그 가수의 진면목은 콘서트나 라이브에서 나온다는 말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 상황이 서바이벌이 아닐 경우를 말하죠. 감동을 어떻게 점수로 메길 수가 있나요? 나는가수다가 특이하게도 오히려 아마추어를 상대로한 케이팝스타보다 가수의 장르의 다양성이 보장 받지 못하는 이유는 그들이 이미 완성된 가수이기 때문에 평가의 주요소를 가수의 완벽한 무대가 아닌 다른 요소들로 평가를 하게 된다는 점이죠.

 

 

 

그러니 상대적으로 성량이 크고 폭발적이며 파워풀한 무대를 보여주는 가수. 또는 관객을 선동시켜 함께 일으켜세우고 친숙함을 전해주는 가수가 좋은 순위를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그것이 라이브 무대의 순기능이자 역기능이니까요. 더욱 큰 문제는 이런 장치를 통해 화면을 보는 시청자가 그 결과에 대한 소외감을 느끼고 괴리감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어디까지나 라이브 무대의 관객을 위한 방송이 아니라, 티비 프로그램을 보는 모니터 밖의 그들을 응시하는 시청자를 위한 방송이니까요.

 

 

모니터 평가단이라는 장치를 통하여 그들과 교감하지 않고도 모니터 밖에서 시청자가 느낄 감흥을 따로 평가할수있도록 배려한 김영희 피디의 장치는 이제 ARS로 바뀐다고하니 계속 이어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잠시 잠깐의 무대라도 불만의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신경을 쓴듯하여 안심이 되고 고마움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너무 가수를 배려한 탓에 비난을 듣고 쫓겨났던 그의 배려심과 오지랖이 때론 이렇게 좋은 작용을 하기도 하는군요. 생방송으로 바뀔 나는가수다2 여러가지 문제점은 갖고있습니다만 1의 영광은 아니더라도 1이 풀지못한 숙제만큼은 풀어주는 방송이 되기를 아니 무대가 된다면 그 나름의 가치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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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 그 가수는 노래를 잘하는지 알았는데 나는 가수다 보고 나니까 실망이다. 밑천 드러났다 "는 말을 들을 때마다 씁쓸함이 느껴진다. 분명 나는 가수다는 노래를 '잘'부르는 가수를 섭외하는 공간이 맞다. 그래야만 하고. 하지만 노래를 "잘"부른다는 조건이 반드시 흔들리지 않는 고음, 쉬즈곤을 무리 없이 부를 만한 가창력, 청중평가단을 홀릴 만한 쩌렁쩌렁한 성량이 기준이 되어야만 할까.

나는 반대로 나는 가수다를 통해 그 가수의 밑천이 드러난 것이 아니라 나는 가수다가 그 가수의 진짜 진가를 찾아내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초반 나는 가수다에 출연했으면 사람의 이름을 천재성 가득한 이적이나 멜로디의 귀공자 성시경, 나가수를 거절하는 가수마저 최고의 보컬리스트라고 꼽는 윤상의 감성을 열거했으나 이윽고 이 사람들의 탈락 이후로 더이상 그들을 나가수의 보컬리스트로 부르지 않게 되었다.

 

로 김연우의 탈락 때문이었다.

김연우는 나는 가수다에서 시청자가 가장 부르고 싶은 가수에서 무려 2위를 차지했던 가수이다. 1위인 나얼과 더불어. 온라인에서는 무려 신이라고 불리는 사람이다. 연우신이라. 도대체 얼마나 노래를 잘하길래 그를 신이라 부르나. 심지어 오죽했으면, 무려 이승철 정도의 지존급도 "아. 걔는 나중에." 라고 고개를 저었던 까탈스런 네티즌들이 김연우의 이름을 2위에 올려놓았을까. 하지만 막상 열린 뚜껑 위의 김연우는 맨발로 얼음판을 디디고 선 위태로운 새였다.

 

김연우가 나가수에 들어섰던 해는 나는 가수다가 가장 뜨거웠던 해였기도 했다. 그렇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시끄럽기가 고막 찢는 수준이었던 나는 가수다가 가장 큰 논란을 일으켰던 에피소드가 바로 김연우의 감정 논란이었다. 사람들은 그의 첫 무대였던 "변한 건 없니~"에 감동했다가도 터뜨리고 집어던지고 눈물을 뽑아내는 쩌렁쩌렁함이 없는 고요한 김연우의 무대에 심심함을 느꼈다. 그것은 몇몇 개그맨들이 김연우의 감정을 마치 잘못된 것처럼 지적하고 나서며 선생처럼 가르치려 들었던 경솔함 때문에 확산된 문제이기도 했다. 연우씨는 노래를 참 잘 부르지만 뭔가 밋밋해. 감정 표현이 잘 안 돼.

 

나는 이 말을 듣고 기겁할 수밖에 없었다. 김연우가 감정 처리가 안된다고? 감히 말하건데 필자는 스티비원더가 나얼을 점 찍었을때 그것 참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이승철의 말리꽃 라이브에 몸서리를 치지만 그러는 와중에도 김연우는 한국 대중 가수중 가장 감정 표현이 좋다고 생각하는 가수였기 때문이다. 그는 토이의 앨범뿐 아니라 그의 정규 앨범을 비롯한 수많은 피쳐링 앨범에서도 수많은 목소리로 마치 연기를 하듯 노래를 하는, 너무나 노래를 완벽하게 해석하는 몇 안되는 가수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마치 가요계의 전도연 같았다고나 할까. 박진영에게 지적을 받지 않아도 될 유일한 가수 그렇게 평온한 얼굴의 김연우가 왜 연우신이라고 불렸을까. 그것은 거짓말 같은 시간이라는 노래만 들어봐도 알수가 있다. 김연우는 당시 익숙하지 않은 템포의 숨쉬기도 어렵고 음역대는 더럽게 넓은데다 음폭의 변화도 사기 수준인 이 노래를, 그야말로 유희열이 미쳤어요 싶은 이 어려운 노래를 그야말로 완벽에서 120퍼센트 더해 제대로 소화해냈다. 내가 놀라웠던 것은 그가 이 노래를 완숙하게 불렀다는 문제가 아니라 그런 와중에도 이 노래를 평온하게 부르며 화자의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것이다.

 

펑펑 소리지르면서 나 지금 좀 울어버릴거야 하는 터지는 감정이 아니라 가만히 있는데 갑자기 눈물이 툭 떨어지는 너무 아름다워서 울고 싶은 그 애달픈 감정은 김연우 외에 소화할 수 있는 보컬리스트가 몇 되지 않았다.

결국 김연우는 나는 가수다에서 몇곡 불러보지도 못하고 논란만 남긴채 퇴장해야만 했다. 하지만 그는 그럼에도 자신의 스타일을 버리지 않았다. 내가 감동했던 것은 무언가를 보여주겠다고 목이 터져나가라 부르겠다고 외치며 꺼내들었던 히든 카드, 나와 같다면의 그의 비기는 바로 그의 목소리였다는 것이다. 그의 유일한 퍼포먼스가 바로 목소리라니. 그 순수함에 그야말로 감탄하고야 말았다. 그래서 나는 나와 같다면의 김연우가 내가 바라는 김연우가 아니라도, 그의 나와 같다면을 사랑했다. 그의 목소리를 서커스처럼 자랑하는 치기 어린 유치함이 없어서 좋아했던 그 믿음에 대한 약간의 스크래치를 남겼지만.

 

하지만 나가수 리벤지에서 다시 돌아온 김연우의 "내사랑 내곁에"는 이런 나의 바람을 와장창 깨어버린 그야말로 치기 어린 무대 그 자체였다. 이제 청중평가단을 좀 파악했다는 예사롭지 않은 발언을 던진 그는 바보처럼 순수하고 우직하게 노래 하나만으로 도전했던 이전의 김연우가 아니었다. 그는 영악하게도 청중평가단에게 어떻게 부르면 좋은 점수를 따낼 수 있을가를 고심하고 나온 김연우였다. 그의 내사랑 내곁에는 이전의 곡처럼 노래 자체를 순수히 연구하고 그 노래에 맞는 해석을 던져준 아름다운 무대가 아니었다. 화려했지만 거칠었다. 노래의 혼이 없었다.

수많은 애드리브와 고음의 연속. 쩌렁쩌렁한 발성. 김연우가 던질 수 있는 비기는 다 던진 무대였지만 씁쓸하고 안타까웠다. 그의 1위마저 슬펐다. 하지만 이런 이벤트 한번쯤은 괜찮지 않나라며 그의 예전 곡들을 들으며 상처 입은 마음을 달랬다. 그리고 나는 가수다는 막을 내렸고 모든 프로그램이 파업의 논란에 빠져든 가운데 갑자기 나는가수다2의 이름을 들고 나서며 이제는 초대 피디 김영희의 지휘 아래 새 무대가 완성된다고 한다.

 

그리고 호명된 이름이 무려 이적과 김연우였다. 아놔. 이적이라. 물론 이전의 나가수였다면 상상도 할 수 없는, 떨어질 수밖에 없는, 나는가수다와는 상극인 보컬리스트다. 거기에 한술 더 떠서 다시 김연우 리벤지라니. 나는 이적의 순수함에는 별다른 반기를 들지 않았지만 이미 나가수의 맛을 알아버린 김연우의 궁리가 다소 걱정되었다. 1등할 수 있는 방법을 완벽히 알고있는 김연우, 그가 또다시 내사랑 내곁에와 같은 무대를 한번 더 보여준다면 나는 적잖게 실망할 것임에 분명하기 때문에.

한가지 다행인 것은 그 피디가 신정수가 아닌 김영희라는 점이다. 김영희피디는 애초에 재도전 논란을 가수를 너무 배려해준다는 이유로 일으켰던 사람이다. 사실 김연우는 김영희가 짤리고 나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피해자중 한명으로서 김영희 피디가 마지막으로 캐스팅했던 사람이 바로 김연우였는데 그렇다면 김영희는 김연우의 장점을 잘 알고있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랬다면 애초에 감정 논란이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김연우가 만난 첫번째 피디는 신정수 피디였다. 그는 심지어 김연우가 과거 티비 출연을 하며 "연우씨. 노래 좀 세게 불러." 라고 그의 창법 자체를 부정하고 나선 사람중 하나였다. 당연히 김연우의 나가수 속 무대가 배려를 받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반가웠다가 걱정이 되었다가 또다시 희망을 얻고 간다. 나는 나는가수다가 이제는 막을 내리는게 어떤가 싶은 생각이었지만 김영희와 김연우의 조합은 새삼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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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조던은 은퇴 선언이 무색하게 했던 말을 번복하고 다시 돌아왔지만 이런 그를 비난하는 여론은 찾기 어려웠습니다. 아니 있다고 하더라도 환영의 목소리가 너무나 커서 비난의 목소리는 들리지도 않을 지경이었죠. 남아일언 중천금이라는데 한번 했던 말을 자기 스스로 번복하고 두 번이나 했던 말을 뒤엎은 조던의 말 바꾸기를 약속을 어겼다고 비난할 수 없었던 것은 그깟 약속보다 위대한 조던의 영향력이 대단했기 때문입니다. 마이클조던은 그야말로 농구계의 살아 있는 전설과 같은 인물이었으니까요.



만약 나는가수다에서 이제 다시 출연 않겠다고 명예졸업장을 수령하고 떠나간 박정현이나 김범수가 다시 나는 가수다를 방문한다 해서 그들을 비난할 여론이 있을까요? 아마 없을 것입니다. 아니 있다고 하더라도 거의 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와주셔서 고맙습니다하는 반가움의 인사가 더 클 테니까요. 단언하건대 나는 가수다의 명예 졸업자의 가치가 있는 사람은 이 정도의 영향력은 가지고 있는 사람이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큰 기대치와 달리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과 세간의 기대치를 한방에 무너뜨리는 아쉬움을 남겼던 초반의 공연 덕에 기대치가 한풀 꺾여버린 장혜진은 역시 불운한 외줄타기를 했던 조관우와 더불어 나는 가수다에서 초반 가장 위태로운 성적을 갖고 있던 가수 중 하나였습니다. 그야말로 언제 탈락할지 늘상 불안한 순간을 앞두고 있었던 것이죠.


하지만 언젠가 상위권으로 우뚝 올라선 장혜진은 이미 조관우와는 전혀 다른 처지의 영역에 들어서게 되었고 이런 장혜진은 어느 순간 함께 올라왔던 조관우도 탈락한 마당에 이제는 나는 가수다 명예 졸업자로서의 가능성까지 넘보게 되는 장수의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남은 가수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장혜진은 조만간 명예졸업장을 수령할 가능성이 가장 큰 가수지요.




하지만 이대로 장혜진이 명예졸업장을 수령하게 된다면 그 졸업장이 가치가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생기는 것은 저뿐일까요. 분명히 장혜진은 나는가수다에 출연할 자격이 충분한, 대단한 가수입니다만 적어도 나는 가수다에서 그녀가 보여줬던 모습이 장혜진이라는 가수를 제대로 알려준 무대였거나 아니면 이런 음악도 들을 수 있다는 귀의 호강을 시켜준 무대였을까?에 대해서는 다소 일말의 불만이 남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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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 역시 유년시절을 라디오 속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을 듣고 눈물이 고였던 추억이 있습니다만... 적어도 나는 가수다에서 장혜진이 들려준 음색은 그간 라디오에서 들어왔던 추억과 아날로그에 묻혀 있던 장혜진의 가치를 알려주고 되새기는 무대는 아니었다 단언합니다. 더 보여줄 수 있고 다른 것을 보여줘야만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장혜진의 무대는 그 순간순간 매번 떨어지지 않기 위한 무대를 꾸며내서 아슬아슬하게 탈락을 구제받은 느낌이었지 한 번도 장혜진의 무대를 보며 이것이 장혜진의 진수다! 라고 느끼는 목소리를 듣지는 못했다는 말입니다.



장혜진은 소위 명곡 브레이커라 불릴 만큼 기존의 곡을 제대로 살려놓기는 커녕 망쳐놓는다는 평을 많이 듣던 가수였습니다. 특히 이번 호주 공연에서 보여준 장헤진의 모습은 선곡에서부터 편곡과 창법까지.. 너무나 살아남기 위함으로 짜여진 오로지 생존만을 목적에 둔 느낌이 여실히 드러나는 공연인 것이 저는 몹시나 실망스러웠습니다. 신승훈 특유의 그 유려하고 아름다운 최고의 히트곡을 장혜진은 너무나 촌스럽고 전형적인 노래로 변질시켜 놓았더군요.



언제나 장혜진의 발목을 붙잡는 소위 촌스러운 편곡이라 불리는 그 편곡과 더불어 장혜진이 선택한 애모나 미스터는 차치하더라도 그밖에 그녀가 들려준 상위권을 만들어준 바이브의 술이야마저도 홀로 방에 틀어박혀 불 하나 없는 어두운 방 안에서 조용히 듣고 있으면 눈물이 콱 떨어지는 장혜진 특유의 진수를 느끼게 해준 무대는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모든 무대가 대체로 아쉬웠고 딱히 기억에 남는 것이 없었으며 대중의 평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죠.




성적 역시 지나치게 운이 좋았던 장혜진은 항상 드라마틱한 다른 후보들 사이에서 겨우 살아남았다 싶은 상황이 드는 아슬아슬한 외줄타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음악적으로 충만한 좋은 사운드를 들려주겠다는 다짐보다는 어떻게 해야 겨우 살아남을 수 있을까에만 지나치게 몰두하는 느낌이었죠. 적어도 박정현이나 김범수처럼 도무지 대적할 상대가 없을 만큼 넘지 못할 벽의 수준이라 이제 더이상 가르칠 것이 없도다 하는 마음으로 하산해도 되는 정도의 실력자는 아니라는 말이지요.


 


나는 가수다의 명예졸업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최소한 몇 주 살아남지 못했더라도 매주 오로지 순위를 위해 그 순간순간의 운으로 겨우 살아남는 사람이 아닌 정말 대중에게 그 가수가 누구였나, 어떤 가수인가를 제대로 느끼게 해줄 음악의 진수를 들려주고 알려주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그런 기준에 장혜진이 들어간다면 최소한 김범수나 박정현과 같은 1기 명예졸업자와 그 수준 차이가 나도 너무 지나치게 난다는 느낌입니다. 김영희 피디가 나는 가수다를 9개월 시한부로 두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대로 초반부터 나는 가수다의 기대치를 떨어뜨리게 되는 불완전한 시스템은 나는 가수다의 수명을 깎아 먹을 뿐입니다. 선택은 청중평가단이 아닌 대중의 손에 맡겨야 합니다.




최근까지 나는 가수다에서 장혜진 관련 이야기는 온통 지루하다, 지겹다, 빨리 탈락했으면 좋겠다 하는 혹평들투성이입니다. 명예졸업자는 이제 퇴직을 바라보는 칠순 노인이 아닌 빨리 탈락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드는 사람이 아니라 탈락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계속 음악을 듣고 싶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드는 사람이 졸업해야 그 가치가 있는 상이 아닐까요? 마이클조던은 두 번의 은퇴를 번복하고 다시 돌아왔지만 다시 돌아온 40대의 그를 2000년대의 싱싱한 후배들조차 당해내지 못했습니다. 적어도 명예졸업자는 이 정도의 실력자는 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나는가수다 명예졸업자는 적어도 장혜진의 말처럼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은 사람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겨우겨우 살아남았다고 해서 그 사람이 명예졸업자가 되어버린다면 명예졸업의 가치는 슈퍼스타케이 이하로 수준이 떨어지게 됩니다. 명예졸업은 탈락이 아니라 나는 가수다의 가수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명예입니다. 그 가치를 스스로 떨어뜨리고 싶지 않다면 나는 가수다의 시스템을 이제는 재정비해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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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영 2011.10.25 11:53 신고

    완전 공감!! 장혜진을 볼때마다 한번도 푹빠져서 진정성있게 들어본적이 없었던거 같아요 탈락을각오하더라도 자우림처럼용감한무대도 보고싶은데 그닥 인상적인무대는 기억나지않고 항상 운이좋다는 느낌만 들어요 정말이지 불명예졸업이란말이 맞네요

  • 아이스 2011.10.25 15:41 신고

    간당간당하게 살아남아 명예졸업이라~ 누가 알아줄까나..냠
    편곡자부터 바꾸시죠..장혜진님.~

  • 오렐린 2011.10.25 16:22 신고

    저는 윗글에 반대입니다
    장혜진씨 노래 좋았어요
    듀엣곡도 너무 좋았는데
    순위는 안좋았죠
    저는 나가수에 출연하는 모든 가수는 다 명예졸업 해도
    문제될 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 재능과 경험이 있으신분들이 지요
    운이좀 필요하겠지만....

  • 지나가는 2인 2011.10.25 19:37 신고

    저도 글쓴이분 말에 동의합니다만 댓글단 많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기도 하네요;; 장혜진이라는 가수를 깎아 내리는 것이 아니라 나가수 안에서의 장혜진씨가 보여주는 모습들은 제 생각에도 너~~무나 힘겨워보입니다...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불러야만 하는 것처럼 보여서 안타깝죠. 그래도 이젠 명예졸업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자신만의 색을 보여주자보단 명예졸업을 하자가 더 절실하리라 생각됩니다. 후에 평가가 어떠하든지 말이죠. 나가수가 지닌 한계 아닐까요.

  • 몰라도돼 2011.10.25 20:52 신고

    진심으로 동의하네요
    그 촌스러운 편곡과 안쓰러운 성대자랑으로 간간히 버텨왔죠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가수지만
    진짜 한번도 음악적으로 그사람의
    매력을 보이지 못했을뿐더러 원곡을 망쳤다고 생각해요. 언젠가부터 장혜진 순서엔 채널을 돌리게 되죠.

  • 2011.10.26 01:59 신고

    장혜진 진짜 못부르는거같네요. 녹음된 노래들은 들어줄만한데 라이브는 별로. 윤민수도 좋아하고 레전드일줄알앗는데 라이브에서 실망. 옛날같지않음

  • 지나가는행인 2011.10.26 02:38 신고

    글쓴이는 도대체가 장혜진님의 곡 편곡에 의문을 가진적이 없습니까?
    진짜 x같은 편곡자를 만나서 매번 최악의 곡을 만나서
    실력으로 그 x같이 편곡된 노래를 커버해내면서 지금까지 경연에서 살아남은게
    장혜진님 입니다. 님이 말하는 명예기준의 기준은 뭡니까?
    박정현,김범수 보다 잘해야 한다?
    그럼 한번 물어봅시다 글쓴이님?
    듀엣 공연이라 하면 뭡니까? 나가수에서 듀엣 공연의 취지는
    솔로 가수 두명의 하모니 였습니다....
    그런데 바비킴은 자기팀 데리고 와서 셋이서 노래하고 춤추고 난리도 아니였죠....
    그리고 이제 그런게 좋은 순위를 결정짓는 요소라는걸 알자 이젠 대놓고 안무를 매번 넣고 춤추고 신나는 노래만 선곡하고 그러면서 그 신나는 노래들로 관객들 선동해서 득표얻고....이게 무슨 음악프로그램입니까? 뭡니까?
    나가수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는건 바비킴 아닙니까? 이대로 바비킴이 매번 저런 신나는 노래와 매번 춤이 섞인 무대들로 명예졸업하면 그건 의미가 있습니까?
    무대를 즐기니뭐니 하셨는데....워낙 나가수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발라드를 부르는 사람들에게 불리합니다. 청중평가단도 신나는 노래 부르는 가수에게
    후한 표를 주구요...비단 장혜진님 뿐입니까?
    조관우 씨도 매번 똑같은 가성 창법만으로 사람들이 질려하고 식상해 하니까
    진성으로 노래도 불러보고 그렇게 춤 같은건 안출거 같더니만 춤이라기보단 율동
    같은거였지만....암튼 그런것도 해보고....바비킴은 신나는 노래 위주로하니
    상위권 하니까 맨날 신나는 노래에 춤에....가관인데...어째서 장혜진님만 비판하는거죠?

  • 의문 2011.10.26 13:17 신고

    저도 글쓴이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가질 수 없는 너" 불렀을때가 대박이였음.
    1등? 정말1등?
    노래선곡이 좋아서 운좋게 점수를 받은 듯..
    가창력과 편곡은 원곡에 비해 너무나도 터무니없을 정도로 별로였던 무대였는데..
    그리고 그 날 윤민수가 2등을 했더랬죠 (장혜진 남편이 키우는 가수)
    그 회때 아무래도 장혜진 남편분이 힘을 썼을까?라는 의문이 있었을 정도로;;
    장혜진이 김조한과 비교해 더 오래있을 수 있는 가수도 아닌듯하고(개인적인 생각)
    그 뒤로 나가수의 득표율과 함께 득표수도 공개해야 맞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고있음

  • 무명 2011.10.27 07:21 신고

    평소에 닥터콜님의 의견에 많이 공감하며 글을 읽었습니다만, 이 글에는 공감하지 못하겠네요. 나는 가수다는 애초에 가수들을 평가할 수 있는 절대적인 바로미터가 아닙니다. 라이브의 형태를 띈 경연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성량 좋고 고음 쫙쫙 올라가거나 분위기를 띄울 수 있는 종류의 음악을 하는 가수들이 보다 유리한 위치에 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고 또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위권에 있었던 가수들이 상위권 가수들보다 떨어지느냐면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장혜진은 분위기를 띄울 수 있는 음악을 하는 뮤지션도 아니고, 폭발하는 고음이나 성량을 가진 가수도 아닙니다. 그녀는 사람의 감성에 호소하는 종류의 음악을 하는 뮤지션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나가수의 특수성을 뚫고 그런 뮤지션이 여태까지 나는 가수다에서 버텨왔다는 것 자체도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장혜진이 다가오는 7번째 경연까지 살아남는다면, 그녀에게도 명예졸업장을 수여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봅니다. '나가수 메이저'에 속하지 않는 가수임에도 불구 7라운드를 연속으로 살아남은 것이니까요. 그녀가 또다시 연속 하위권을 기록하고 하위권으로 졸업한다 해도 저는 그녀에게 박수를 쳐줄 용의가 있습니다. 성적이 좋았건 나빴건, 저토록 혹독한 시스템에서 졸업하는 사람이라면 응당 축하받을 자격이 있는 것 아닐까요?

  • 동감 2011.10.28 09:59 신고

    저도동감이예요 매번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으시죠
    기억에 남는 노래도하나없었죠~
    명예졸업? 과연명예스러울수있을지~
    박정현 김범수와는 달리 간신히 운좋게 살아남은 그냥 졸업이겠죠

  • 그런가 2011.10.29 21:28 신고

    위태위태하긴했지만 떨어지지 않았다면 그만큼 청중들에게 실력있는 가수가 아닐까요?

  • 아님 2011.10.30 00:58 신고

    저기 진짜죄송한데요 김범수 박정현정도의 실력자가 아니라는말은
    좀 아닌데요 장혜진가창력 사람들이 다인정하는데... 단지
    편곡자 잘못만나서 지금 버티고있다는소리듣는데 노래를망쳐놓는걸
    장혜진탓으로 돌리면안되죠... 황세준이라는 장혜진편곡자가
    편곡못한다는 불만이 훨씬많은데 진짜 탈락,순위에 연연하는가수는
    딱 한명아닌가요 바비킴 그는진짜 뛰어난가창력이아니라
    음색이나 창법으로 통하는가수인데 최근데 1위2위1위2위?
    이렇게했나? 전부 현장에서 보기에만 좋지 음원으로는 들을것도
    없는노랜데...순위,탈락에 제일신경많이쓰는가수는 바비킴같은데...
    초반에 자기스타일대로 하다가 탈락위기까지 가서그런가
    계속 퍼포먼스위주식...7라운드 14번경연연속으로 살아남았다는거
    자체가 엄청대단한겁니다 김범수도 솔직히 후반에가서 계속 6위정도에
    머물렀다가 마지막에 2위로 명예졸업한건데...

    • 아놔.. 2011.11.02 23:13 신고

      저도 솔직히 비교 되던데...무대 위에서의 여유 정도만 김범수 박정현 만큼 가졌으면 저도 비교하고 싶지 않네요. 이제 곧 명졸을 앞에 둔 가수가 어떻게 한결같이 여유가 없어 보여;; 그리고 가창력 인정 받으신 그 분이 가끔씩 음이탈 하려고 할 때마다 제 마음이 다 졸여집니다. 아, 저번 삼성:SK 1차전 애국가 부르시다 그만 음이탈도 제대로 하고 오셨던데 키를 낮춰 부르시거나 목관리... 윤민수는 좀 오버 같긴 하지만 가수가 직업이면 그 정도는 목관리를 잘 해줘야 하지 않나 싶네요.

  • 도대체 왜 불명예졸업이라는거지 2011.11.01 05:00 신고

    조규찬씨 탈락 이후로 비난의 화살이 장혜진씨에게로 오고 있는것 같은데 왜죠? 간신히 살아남았다? 최근에서야 하위권이지. 1위-가질수없는너 2위-술이야, 애모 4위-멀어져간 사람아,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 등 중상위권 성적 꽤나 유지해왔습니다. 최근 순위는 저조했지만 김조한씨와의 듀엣무대는 호평을 받고 있구요. 명예졸업의 본래의 취지가 상위권 성적으로 7라운드를 버텨 낸 가수에게 주는건가요? 그럼 명예졸업자는 박정현씨만 되겠네요. 김범수씨 같은 경우도 하위권에 머무른적이 꽤 있었으니. 장혜진씨가 기존 명예졸업자에 비해 변화가 적은 가수는 맞으나 폄하될 가수 또한 아닙니다. 어찌보면 나가수의 요정인 박정현, 비쥬얼 가수이자 대세였던 김범수와 같이 매니저에 의해 캐릭터 구축이 있었던것에 비해 아무런 캐릭터 하나없이 40대 아줌마인 장혜진씨가 이만큼이나 버틴것도 대단한겁니다. 그리고 제대로된 무대 하나 없다는것도 말이 안되는것이 장혜진씨가 1위를 했던 가질수 없는너는 임재범씨 인순이씨에 이어 26.8%라는 엄청난 득표율을 받았습니다. 500명중 402명이 선택한거죠. 청중평가단이 바보도 아니고 그무대가 별로였다면 저런 득표율이 나올리 없죠. 그리고 순위에 연연한다는 분들. 순위에 신경이 안쓰일 가수가 어디있겠습니까.
    왜 유독 장혜진씨에게만 연연한다고 하 시죠? 명예졸업을 얼마 안두고 안타깝 게 탈락했던 조관우씨도 순위에 대한 욕심 많이 내셨습니다. (조관우씨를 깎아내리는것 아닙니다. 조관우씨도 많이 좋아합니다.) 바비킴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바비킴 윤종신씨의 너의 결혼식 비의 태양을 피하는 방법 무대때 순위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또 순위에만 연연하여 무대를 보여준다는 분들. 그렇다면 바비킴이 발라드곡으로 하위권을 기록하자 최근 신나는곡로 상위권을 차지했죠. 물레방아 인생, 골목길, 사랑 사랑 사랑 이세무대는 모두 바비킴의 예전공연에서 선보였던 무대입니다. 그렇다면 바비킴 또한 순위에만 연연한 무대를 보이는거 아닙니까?

  • 조세찬 2011.11.01 23:14 신고

    장혜진을 이렇게 만든건 나가수라는 프로그램의 압박감과 청중평가단이 고음만을 선호하기 때문인듯 하는데... 아닌가요!??

  • 명예졸업이라는것은 7라운드 14번의경연을 무사히 통과한 가수에게 주는것이지 상위권을 차지한 가수에게주는것이 아닙니다. 장혜진씨는 블로거님에게 그런 평가를 받아서는 안되는 훌륭한 가수라는거죠. 그리고 장혜진이 명졸에 너무 연연한다고 하시는데, 그건 나가수에 출연하는 가수들이라면, 모두가 원하는 일종의 훈장같은것입니다. 명졸이 가까워진 장혜진에게는 너무나 갖고싶은것이죠. 연연할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박정현,김범수의 명졸이 장혜진때문에 퇴색될수도있다고 하시는데, 김범수도 나가수의 경연에서 위험한 순간이 꽤있었습니다, 박정현도 경연순서가 나빴다면 어떻게 될지모르구요.(장혜진은 순서의저주를 받은것 같죠.)결국 제말의 뜻은 장혜진은 블로거님이 장문의 글을 쓸정도로 비난,비판받으면 안되는 가수입니다.

  • 탈무드 2011.11.08 23:30 신고

    그래도 장혜진 좋습니다. 그게 매력이지요.

  • 탈무드 2011.11.08 23:31 신고

    그래도 장혜진 훌륭하고 지지 합니다.

  • 2011.11.09 11:49 신고

    전 나는 가수다에서 여탯껏 나온 가수들 중에 장혜진씨가 젤 좋았는데 .......뭘 지구 기사에서 기억에 남는 무대가 없다는 등 그런 소릴 하신까...... 음원들어보면 진짜 너무너무 좋은데.....데뷔하고 방송 거의 처음이셔서그런지 예능빨이나 시청자들이 원하는 자극적인걸 보여주지 못한것,큰이슈거리가 없더는것은 인정하나, 그녀의 노래로 불명예졸업이다뭐다 운운하는 것은 정말 .....음악을 상업의 수단으로 밖에 생각하지않는 현대시류가 아닌가 씁쓸하네요.이글 읽고나니깐 장혜진씨 꼭 더 명예졸업하셨으면 싶네요.

  • 글쎄요 2011.11.14 04:02 신고

    그럴싸하게 말씀하시는데 동의할 수가 없네요 나가수가 단 몇 회 방송 만에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시스템이 잘 정비된 것도,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이 된 것도 순위체제라는 방식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죠 순위에 집착하신다 하지만 실상 나가수출연진중에 순위에 연연하지않은 가수는 결단코 단 한명도 없었다고 확신합니다. 그만큼 혹독하리만치 가혹하고 출연여부에
    지대한

  • ??? 2016.04.15 17:12 신고

    뭔 개소리세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장혜진 싫다고 말하세욬ㅋㅋ애꿎은사람 왜건드렼ㅋㅋ


나는 가수다가 가장 화려했던 때를 되짚어보자고 누가 말씀하신다면 개인적으로는 김연우가 있었던 올해 여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사실 99퍼센트 단언하건대 (1퍼센트는 혹여 있을지 모를 나얼 등장을 위한 자체 보호막) 김연우와 임재범이 동시에 공존했던 그 시절의 나가수 이상의 나가수는 더는 나오지 않을 거예요. 그만큼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화려하고 뜨거웠던 그 시절의 나가수가 가능했던 것은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다른 가수를 긴장시킬 만큼 극단의 끝을 달렸던 김연우의 음악에 대한 고뇌 때문이 아니었나 합니다.




김연우는 첫 등장부터 많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토이의 음악으로 20대를 보내고 음악을 좀 듣는다 하는 사람들에겐 국내 최정상급 보컬이라 생각했던 김연우가 첫 무대에서 추억의 가요 '여전히 아름다운지'를 부르고 나서 동료 매니저들에게 "밋밋하다" "감정이 약하다"는 박한 혹평을 들었기 때문이죠. 이 혹평은 심지어 네티즌에게도 가수 김연우를 재평가시키는 계기가 되어 그의 가장 큰 장점인 섬세한 감정 절제에서 오는 유려한 감정 표현을 "감정이 약하다"는 말로 폄하 시키는 상황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평소 김연우를 어떤 가수보다 감정이 좋다라고 생각했던 팬들에겐 대단히 상처가 되는 말이었죠. 그도 그럴 것이 토이의 노래는 무엇보다 화자의 감정 전달이 중요한 노래고 토이의 심장이랄 수 있는 김연우가 전달하는 섬세한 감정은 감정 부족은커녕 어떤 가수도 소화할 수 없는 감정을 김연우만이 낼 수 있는 그의 존재 이유였기 때문입니다.

김연우의 보컬이 하나의 자존심이었던 사람들은 그런 세력에 맞부딪혔고 이것은 나가수 재도전 논란 다음으로 나가수를 뜨겁게 달구었던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힘겨웠던 기억이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가장 나는가수다스러운 토론이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청중평가단의 가치 유무에서 나는 가수다의 다양성의 존재 여부까지 따져봤던 그 토론은 결국 김연우 스스로 산화하며 끝이 나고야 말았죠.

김연우는 자신을 변화시키겠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팬들에겐 하나의 충격적인 선언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에게 실망하지 않았던 것은 그가 택한 퍼포먼스는 음악마저 차단하고 자신의 목소리로 순간의 승부를 거는 너무나도 김연우스러운 우직한 선택이었기 때문이죠. 사실 이때의 '나와 같다면'이 4위였다고 생각하면..참.




그래서 더 반가웠나 봅니다. 오랜만에 돌아온 김연우는 절친 김경호와 함께 사랑과 우정 사이라는 흐뭇한 곡을 선택하여 마치 신랑 신부 같은 (저희 어머니는 연신 김경호를 보고 여자냐고 되물으시더군요^^;;) 연미복을 입은 두 사람이 만든 하모니는 진심으로 아름답기 그지없었습니다. 고음 최강자라는 의미로 하나 되는 두 사람이지만 사실 김경호의 고음과 김연우의 고음은 많이 다른 느낌이죠.




발라드 가수로서 드물게 높고 묵직한 고음을 소화하는 김연우는 그런 고음 가운데서도 무언가 서정성이 느껴지는 부드러움이 있고 김경호의 고음은 말 그대로 질러주는 카리스마와 폭발력이 대단합니다. 이런 두 사람의 목소리는 고음 대결이라 느껴질 수도 있었지만 실로 불협화음이 아닌 하나가 되는 완벽한 하모니를 만들어주어 두사람의 배려와 따뜻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아름다운 무대를 완성하였습니다.




심사위원은 김경호가 김연우를 위해 죽어주었다라고 했는데 제 생각은 그것과는 좀 달랐어요. 사랑과 우정 사이라는 노래가 사실 김경호와 어울리는 느낌은 아닌데 불협화음으로 느껴질 수 있는 쎄한 카리스마를 부드럽게 연마해준 것은 김연우의 묵직한 따뜻함이 뒷받침되어주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너무나 좋았던 부분은 김경호가 '사랑보단 먼'하고 포문을 열자 김연우가 이어 후렴을 돌림 노래하듯 함께 부르는데 마치 성악을 듣는 듯한 그 묵직하고 청아한 고음은 정말...! 억지로 쥐어짜는 고음이 아니라는 점이 너무나 좋았고 이윽고 받아치는 김경호의 폭발력이 서로 어우러지는 고음의 하모니가 너무나 아름다워서 오랜만에 나는 가수다에서 나는 성대다가 아닌 진짜 고음의 진수를 맛보았다는 생각에 영혼까지 맑아지는 느낌이더군요.




김연우 말대로 상대자가 있고 이제 자신만의 경연이 아닌 상황이라 한결 누그러지고 긴장감도 덜한 그의 모습을 보니 새삼 그의 탈락이 아쉬워지기도 했습니다. 그가 얼마나 노래를 잘하는 사람인지 재확인하게 되었던 무대였거든요. 인이어를 착용하지 않았음에도 사기에 가까운 수준으로 완벽하게 음정을 맞추는 김연우를 보며 혀를 내둘렀죠. 정말 노래 잘한다는 대가들도 가끔 컨디션 탓에 피치가 나갈 때가 있는데 김연우는 정말 음정에는 거의 신의 목소리 수준이더군요. 거기에 그 청아하면서도 가볍지 않게 묵직하게 뻗어져 나오는 고음은 정말... 너무나 아름다운 표현력에 감탄해버렸습니다.




이미 라디오스타에서도 밝힌바 있지만 김연우가 한참 논란에 휘말릴때 절친 윤종신은 김연우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주기도 했었다죠. "꾹꾹 불러서 부르는 그 노래의 참맛을 느끼기엔 시간이 넘 이른가? 주말 초저녁엔? 김연우 홧팅!" 김연우빠(팬)임을 자칭했던 윤종신인지라 나가수에서 고전하는 그의 모습에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 대단한 김연우가 바들바들 떨며 노래하는 모습이라니... 하지만 이제서야 긴장이 사라지고 진정 거인이 되어 최고의 호소력을 다하며 터뜨려주는 김연우의 모습에 윤종신은 우와..하고 입으로 중얼거리더니 흐뭇한 미소를 짓더군요. 아마 그 표정은 나가수의 김연우를 쭉 지켜보던 김연우 옹호론자들의 표정과 똑같지 않았을까요?





김연우의 탈락이 많은 논란과 아쉬움을 낳게 했던 것은 이런 이유도 있었답니다. 이제 시청자도 김연우의 진가를 알게 되고 감정 논란도 사그라지고 김연우 자신도 나가수의 분위기를 읽기 시작한 그 시점이었기에 딱 그 라운드만 넘겼으면 그야말로 김연우 천하가 될 수 있었는데. 나가수의 룰 때문에 한 번도 꼴찌를 하지 않았음에도 탈락이라는 안타까운 결과를 낳게 되었던 것이죠. 그 라운드만 버틸 수 있었다면 어쩌면 명예졸업자로서의 가능성도 꿈꿔볼 수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워낙 음원이 잘 나오는 가수라 김연우의 목소리로 들어보고 싶었던 노래도 참 많았습니다. 특히 김광진의 노래들이나 (사실 편지는 김연우가 꼭 한번 불러주길 원했었는데..흐흑.) 유재하의 노래는 꼭 김연우 어레인지로 들어보고 싶었던 곡들이었죠. 이미 지나간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다시 돌아온 그가 더이상 떨지 않고 무대 위에서 진가를 발휘했다는 점은 반갑고 고마운 일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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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

  • 2011.10.16 04:50 신고

    이 공연 정말 좋았죠.
    정말 좋았다.. 이말만으로는 너무나 부족한..
    다른 가수들 노래 부를땐 따라 부르기도 하고 그러는데
    이 공연만큼은 그러기엔 너무나 아까워서 숨소리도 크게 못내고 지켜봤답니다.
    정말 연우님 나가수에서 좀더 계셨다면 좋은 노래 많이 소장했을텐데.
    너무나 아쉬워요.

  • 2011.10.31 10:33

    비밀댓글입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지만 예능의 서바이벌이라는 기본적 카테고리는 염두에 두고 창의성을 따질 때 나는 가수다의 대단한 참신함과 겁도 없었던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만 한 놀라운 대범함은 참으로 기존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보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다 생각합니다. 목소리만 들어도 사무치는 대단한 가수들을 한자리에 불러놓고 경연을 시켜 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은 누구나 해볼 수 있는 부분이지만 이것을 먼저 실행시키느냐 아니냐에 따라 전설이 결정되는 것이죠. 그 콜럼버스의 달걀을 먼저 깨뜨려 세웠던 것이 바로 김영희 피디였구요.



이렇게 시작된 나는 가수다였으니 그에 대한 반응 역시 참으로 대단했습니다. 예능 역사를 뒤집어 놓았다는 생각이 들 만큼 논란의 한복판에 서 있던 나는 가수다는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시청자나 그 밖의 대중뿐만이 아닌 각종 가요 관계자들과 음악 종사자들에게까지 뜨거운 감자로 논의가 될 만큼 상당한 이슈를 불러일으켰죠. 프로그램에 대한 자만심 아니 그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가수에 대한 자부심이 하늘을 찌를듯했던 나는 가수다의 이미지는 이후 이것을 분명히 베꼈음이 분명해 보이는 불후의 명곡에 대한 가시 돋친 시선으로 더욱 번져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돌에게서 뮤직뱅크를 빼앗긴 선배 가수들이 나는 가수다로 새 무대를 만들었더니 그 무대에 설 수 없었던 아이돌이 이번에는 나는 가수다 아이돌편을 만든 것이냐는 조롱을 듣고 시작했던 불후의 명곡은 나가수급은 아니더라도 나름 실력파 아이돌이라고 불리는 팬덤 사이의 나가수급 보컬리스트들을 여럿 세워 올렸으나 대중의 평가는 냉혹함 그 자체였습니다. 방송만 끝났다 하면 음원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그날의 무대에 대한 탁상공론이 이루어지는 나가수에 비해 불후의 명곡은 그저 아이돌에게 관심이 있는 팬들끼리의 자부심과 팬심만 다져주는 케이스가 될 뿐 별다른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으니까요.



특히 종현과 아이유등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는 신급 가창력이라 불리던 몇몇의 아이돌이 시작부터 거품논란에 휩싸이며 가창력에 냉혹한 평가를 받다 보니 불후의 명곡이라는 프로그램 자체의 메리트가 뿌리부터 흔들리고 말았습니다. 아이돌의 편견을 없애겠다, 라고 선언했던 슬로건과 달리 오히려 편견을 부추기는 프로그램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것은 기획형 가수와 자립형 가수의 전반적 차이점에서 나오는 시작부터 무리수였던 아이돌의 한계를 애초에 프로그램 제작진이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아이돌은 대체로 기획사의 상업적인 의도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기획형 가수이죠. 스스로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원하는 스타일리스트를 구매하고 그에 따른 무대를 자기 스스로 꾸며가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이 기획사가 원하는 무대를 만들어 보여주게 됩니다. 더욱이 그것마저 솔로가 아닌 대체로 그룹 멤버의 개체로서 나눠 가진 무대에 불과하다 보니 홀로 무대를 만들어볼 경험이 부족했던 것이고 수백, 수천 번의 실수와 성공으로 다져진 나는 가수다의 대단한 자립형 가수들과 게임이 안 되는 것은 애초에 당연한 논리였죠.



결국 가창력이 얼마나 대단한가의 문제가 아니라 얼만큼의 음악성이 있고 그것을 들려줄 자립심이 있느냐의 문제였는데 불후의 명곡 피디는 이것을 깨닫지 못했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나는 가수다만 해도 그룹의 멤버중 하나가 리드 보컬이라 하여 그룹을 내팽개치고 무대에 진출하지 않습니다. 윤도현은 와이비의 윤도현이고 김윤아의 음악은 자우림이 없으면 성립되지 않으니까요. 결국 현재의 불후의 명곡이 아이돌만으로 승부를 보고 싶었다면 그룹에서 노래 좀 한다는 아이돌을 빼 올 것이 아니라 그룹 전체를 무대에 기용시켰어야만 합니다.



그룹의 하나로 빠져 나와 노래를 하다보니 솔로 경험이 거의 없는 이 아이들이 만든 무대는 노래방에서 열창하는 수준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이고 불후의 명곡이라는 무대에서 시청자가 기대하는 것은 나가수보다 낫네? 정도의 수준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기는 커녕 노래방에서 노래 좀 하는 친구 정도의 무대도 안되는 한심한 모습으로 시청자의 감흥을 일으킬 수가 없죠.



그래서 결국 나는 가수다에서 아이돌의 편견을 깨부수기는 커녕 갖은 비난으로 거품 논란에만 휘말렸던 몇몇 아이돌은 프로그램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를 하나, 둘 아이돌이 아닌 솔로 가수들이 채우기 시작하더니 최근 공개된 보컬리스트 특집2 예고에서는 아예 나는 가수다에도 얼핏 이름이 올라왔을 법한 플라워의 고유진, 이기찬등 꽤나 가창력이 출중한 싱어들이 프로그램에 등장한다고 하니.. 이제 대놓고 나는 가수다 짝퉁임을 선언한 셈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저는 차라리 어설픈 아이돌 망치기 프로젝트보다는 차라리 이런 대놓고 나가수 짝퉁 컨셉이 반갑다 느껴집니다. 더욱이 나는 가수다가 지나치게 숨 막힐 듯한 과열된 경쟁심과 가수를 극한으로 몰아넣는 스트레스가 막강한 탓에 (물론, 그게 또 나는 가수다의 재미겠지만요) 무대를 제대로 즐긴다는 분위기는 가수도, 시청자도 어째 손해를 보는 느낌이었는데 다소 자유로운 불후의 명곡에서 그런 무대를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은 반갑습니다.

그리고 노래를 잘한다고 느꼈으면서도 선뜻 나는 가수다에 이름을 올려놓기는 어려웠던 정말 가창력이 괜찮은 가수들이 설 수 있는 무대가 생겼다는 것도 기쁜 일이고요. 그리고 이렇게 된 이상 차라리 나는 가수다에서는 정말 세울 수 없을 악악 소리 지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좋은 음악성을 가진 다양한 가수들을 등장시켜 '나는 성대다'의 분위기에서 벗어나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 되는군요. 괜찮은 인디밴드나 꼭 소리를 지르고 클라이막스에 우아아아우를 넣지 않아도 좋은 음악이라 느껴지는 다양한 감수성의 가수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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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진아 2011.09.24 19:59 신고

    근데 이렇게 대놓고 동시간은 아니지만 주말예능에 대놓고 따라하는데 문제되지 않을까요 ,,,

    뭐처음부터 나가수 염두해두고 비슷하게 베꼇지만 결국은 뭐 선배하나 모셔놓고 했는데

    이제는 뭐 그냥 대놓고 따라하니 이거 kbs 피디들은 자존심도 없나


유느님의 프로그램 중 어떤 프로그램을 가장 좋아하세요? 매일 신선한 우유 같은 무한도전? 최고의 대세 예능으로 떠오르고 있는 런닝맨? 평화롭고 즐거운 재담이 넘치는 해피투게더? 하지만 저는 이 프로그램들 중에서 가장 고요하면서 가장 편안한 방송 '놀러와'를 가장 사랑합니다. 의외라고 하실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군요.




300회를 맞이했던 놀러와, 그 시기마저 지나가고 이제 8년의 세월로 접어든 놀러와는 그야말로 한국 예능 중 최장수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오랜 시간을 한 자리 그 장소에서 고스란히 지켜가고 있습니다. 제가 놀러와를 처음 봤던 것은 지금은 없는 방청객들을 마주하고선 게스트에게 방청객이 스펀지 공을 던지는 시스템으로 놀러와라는 이름에 걸맞은 편안하고 따뜻한 안방 자리 같은 분위기가 참 좋았던 시기였었죠.

이 방식이 다른 방식으로 채택되어 판 돌리기로 바뀌었을 때 불만을 가지신 분들도 많아 엠비시 옴부즈맨 비슷한 프로그램에서 항의하던 모습을 보며 '그래. 나도 불만이라고!' 라고 외쳤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방청객도 사라지고 골방이라는 새로운 시추에이션으로 변모된 몇번의 변화마저 놀러와는 묵묵히 수긍하며 오랜 시간을 지켜내오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에게 오랫동안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놀러와라는 프로그램이 가진 고유의 재미가 크다는 것이고 세월에 묻히지 않을 신선한 즐거움이 시청자를 여전히 사로잡는다는 증거가 되겠지요. 매일이 새로운 것을 원하고 변하지 않으면 싫증을 내는 시청자의 마음을 8년 동안 반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놀러와가 그만큼 대단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엠시 유재석과 유재석의 오래 신어 편해진 운동화처럼 따뜻하고 정겨운 친구 같은 분위기 역시 놀러와를 이끄는 큰 원동력이 되었지만 그중에서도 예능감이 넘치는 재담이 대단한 게스트나 입담이 거의 없는 평이한 게스트의 출연에도 그 사람을 그날의 스타로 만들어주는 유재석의 어시스트와 편안함은 그야말로 유마에스트로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만큼 환상적인 진행 솜씨를 보여주고 있죠. 자극적이지 않은 방송, 게스트에게 도의를 넘는 무례함을 요구하지 않아도 시청자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토크쇼에서 거의 유례 없이 놀러와가 처음의 사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요. 그것은 그만큼 자극이 범접할 수 없는 따뜻함과 진솔된 신뢰가 놀러와라는 프로그램에 자리잡혀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워낙 프로그램의 성격이 아기자기하고 편안하다 보니 이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도약하게 된 예능 스타도 상당했습니다. 지금 예능 프로그램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세 아이콘이 되어버린 김정태를 처음 발굴한 것도 놀러와였고 타이거제이케이 부부와 리쌍을 발굴한 것도 바로 놀러와 무브먼트 특집을 통해서였죠. 놀랍기 짝이 없었던 노홍철의 등장을 친근함과 유쾌함으로 풀어낸 것도 놀러와였고 박명수를 지금의 이인자로 키워낸 것도 놀러와였습니다.




놀러와는 기존의 토크쇼에서 풀어낼 수 없는 과감한 게스트 선정으로 시청자를 놀랍게 하기도 했는데요. 얼마 전 화제가 되었던 모 프로그램과 놀러와 작가의 수상 소감의 비교는 참으로 차이가 극명히 드러나게 하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대스타만을 출연하길 원하는 모 프로그램 작가의 수상소감과 대스타가 아니라도 시청자가 만나기 어려운 사람들을 초청하여 따뜻한 프로그램으로 키워나가고 싶다는 놀러와 작가의 수상소감.. 물론 놀러와도 홍보의 영역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지만 무려 골든타임대 토크쇼에서 무브먼트 특집이라하여 시청자에겐 그저 생소하기 이를데 없는 힙합퍼들을 한곳에 불러모은다던가 다른 토크쇼에선 상상조차 하기 어려웠던 세시봉 특집을 마련하는등 몇번의 전설을 세우며 기존의 토크쇼와는 차별화 된 영역을 만들어 시청자의 신뢰를 쌓아나갔습니다.




이랬던 놀러와는 아무리 다른 프로그램에서 협공하여 들어와도 몇 년간 전국 1위의 자리를 고스란히 지켰고 광고 역시 완판으로 팔려 적은 제작비용으로 고효율을 이끌어내는 그야말로 엠비시의 효자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면모를 뽐내고 있죠. 하지만 이런 놀러와를 응시하는 엠비시의 모습은 그야말로 차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차갑기 그지없는 것 같습니다.




최근 놀러와는 또다시 피디가 변경된다는 비보에 혼란스러움에 빠져야만 했는데요. 지금 막 들어온 피디에게 적응하려는 시기도 채 되지 않았는데 또다시 피디를 바꾸어 버린다는 것은 예능 간부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것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더욱이 놀러와는 현재 나는 가수다에서 무던히도 욕을 들어먹는 신정수 피디가 진행하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가수다가 재도전 논란으로 김영희 피디를 좌천 보내게 되자 그 자리를 메꿀 사람으로 신정수 피디를 기용하는 무책임한 선택으로 놀러와는 이미 큰 피해를 입었죠. 기존에 진행하던 예능의 자리가 중요한지 새로 시작한 프로그램이 중요한지 경중을 따지지도 못했던 엠비씨는 벌써 몇년간 그 자리를 지켜오는 놀러와의 메인 피디를 빼앗아 다른 프로그램에 집어 넣는 무례를 저지르더니 이번에 또 다시 피디를 바꾼다고 하여 실망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가을 개편을 앞두고 일부 PD들의 자리 이동이 있었다. 그 동안 신정수 PD와 함께 '나가수'를 이끌던 김유곤 PD가 '놀러와'를 이끌게 된다. 반면 권석 PD와 '놀러와'를 공동 연출하던 이지선 PD가 '나가수'로 자리를 옮긴다. 가을 개편을 앞두고 프로그램 재정비 차원에서 PD 순환을 결정했다"




최근 일요일 일요일 밤에 이하 일밤은 나는 가수다의 시청률이 한자리로 떨어지고 집드림 역시 대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처참하게 망해버리자 또다시 놀러와 피디를 그 자리로 빼가는 꼼수를 부리고 있는데요. 이것은 정말 어처구니 없는 만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무례한 행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도대체 왜 놀러와 피디가 일밤의 뒷수습을 맡아야 하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일밤에서 무리하게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청률을 떨어뜨린 책임을 왜 놀러와 쪽에서 져야만 하나요?

그 동안 신정수 PD와 함께 '나가수'를 이끌던 김유곤 PD가 <놀러와>를 이끌게 된다. 반면 권석 PD와 <놀러와>를 공동연출하던 이지선 PD가 '나가수'로 자리를 옮긴다. 가을 개편을 앞두고 프로그램 재정비 차원에서 PD 순환을 결정했다"




도대체 어떤 프로그램에서 다른 프로그램의 희생을 위해 피디가 세 번이 바뀐단 말입니까. 더욱이 엠비시는 왜 계속 일밤을 살리기 위핸 희생양으로 놀러와를 선택하는지, 말이 맞트레이드지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생각보다 성적이 안 나오자 놀러와의 인력을 또다시 일밤으로 빼 가는 최악의 무매너 아니겠습니까? 겨우 살려놓은 일밤이 망해가고 있다고 해서 왜 다른 프로그램에서 인력을 몇 번이나 빼서 보수공사를 하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나가수’의 원만식 CP는 <10 아시아>에 “흔히 있는 자리 이동이다”라고 전하면서도 “‘나가수’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 또한 자리 이동의 이유다”

신정수 피디와 이지선 피디는 놀러와의 단짝 피디였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가수다의 보수공사를 위해서 놀러와를 살뜰히 이끌고 있던 중요 인력들을 다 빼 가서 일밤을 살리겠다는 의도가 확실해지는군요.

놀러와의 모든 중요 인력들을 다 빼가고서 시청률이 떨어지게 되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물을 것인가요?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이 있지요. 이제 십년을 바라보는 효자 예능 놀러와, 엠비시는 도움은 주지 못할 망정 피해나 입히지 말았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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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가 놀러와까지 놓친다면
    후회를 해도 소용없는 일이 될 것 같아요~
    정말 있을 때 잘하라는 말 해주고싶네요~

    울 닥터콜님~
    오늘도 상쾌~한 하루 되셔요~ ^^

  • 참 부담없는 예능이라서 그 존재가 희귀한것 같아요

  • 맞오맞오 ㅠ 2011.09.07 16:26 신고

    저도 참 좋아하는 예능중에 하나인데 글쓴이님 글 보고 알았네여 피디교체 ㅠ

    정말이지 제일 피곤한 월요일밤에 편안하게 웃으면서 잠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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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일주일에 하루가 아니라 일주일 내내 나는 가수다가 방영이라도 된 것 처럼 이번주 내내 나는 가수다 열풍은 뜨거웠다. 지금도 이명처럼 옥주현이 이소라랑 싸웠느니, 임재범의 토사구팽이 어쩌니 하는 소리가 귓속을 멤돌고 있으니. 왜 이렇게 시끄러울까? 왜 이렇게 말이 많았을까. 결론은 나는 가수다에 새로 들어오게 된 가수가 비호감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가수로 인해 나는가수다의 아이덴티티가 무너져내릴지도 모른다라는 근거 없는 불안함이 한 가수를 그리고 프로그램을 추락시키는 원인을 만들어 버렸다.


나는 가수다에 새로 투입된 가수는 옥주현이다. 옥주현이 누구던가 과거 핑클의 메인보컬로서 옥주현 없었다면 도대체 이 파트는 누가 채웠을까 싶을 만큼 아이돌이라고 믿을 수 없는 시원한 폭포수 보컬을 쏟아내주었던 그녀를 사람들은 무던히도 싫어했다. 100만장을 넘게 팔아치웠던 그녀들의 노래를 따라부르면서도 옥주현을 싫어한다는 것은 뭔가 넌센스이나 초딩들은 핑클빵을 구입하면서 옥주현 스티커가 나오면 "꽝" 이라며 버린다는 말까지 나왔으니. 그때부터 차곡차곡 쌓아왔던 근거 없는 옥주현의 비호감 마일리지는 핑클을 빠져나와 솔로가수 옥주현으로서 자리 잡은 그 순간에도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는 잔상 같은 것이었나보다.

차라리 JK김동욱처럼 볼기짝 때리지 말고 그냥 주사를 놔버리던가, 올까 말까하는 밀땅 없이 그냥 바로 옥주현을 투입시켰다면 반항이 적었을지 모르나 이전부터 나온다 나오지 않는다로 네티즌의 공방이 상당히 뜨거웠던 그녀를 또 하필 김연우와 임재범이 빠져버린 다음에 투입시키니 네티즌의 불만이 적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사람들은 옥주현이 거만할 것이다, 건방질 것이다라고 심리 분석을 하며 그녀가 비호감이라서 싫었기에 결론은 이미 내려놓고 그 결론에 끼워맞출 수 있는 증거를 나름 내놓았다. 슈퍼스타케이에서 현미 선생의 말을 잘라먹었다, 할로윈 파티에서 유관순 분장을 한 사람의 사진을 올려놓았다등 옥주현은 당연히 건방져야만하는 사람으로 굳어지고 있었고 그때 마침 어느 신문사에서 내던진 나는 가수다 대기실에서 고성이 나왔고 싸움이 크게 번졌다는 근거 없는 루머의 주인공을 모두 입을 모아 옥주현이라고 단정 짓는 사태마저 생겨나고 말았다.


더욱이 스탭이라는 거짓말까지하며 커뮤니티에 옥주현이 고성의 주인공이고 옥주현의 건방짐으로 이소라가 화가 났고 두사람의 감정 싸움을 통해 고성이 생겼다는 루머는 대부분의 나는 가수다 팬들이 마치 사실처럼 믿는 일화가 되어버려 옥주현은 순식간에 선배 후배도 모르고 덤벼드는 이상한 여자로 찍혀버리고 만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이 루머를 애시당초 믿을 수가 없었던 것이 그녀의 가창력에 대한 호불호는 차치하더라도 옥주현이 선배에게 거만하고 건방지게 굴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믿기 어려운 루머에 가깝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옥주현은 오히려 대부분의 선배들에게 사랑을 받는 후배이며 대인관계도 좋은 편이고 더욱이 그리 멍청한 여자도 아니어서 스스로를 타락시키고 싶지 않은 다음에야 선배에게 안하무인으로 함부로 굴어 첫날부터 찍힐 멍청한 짓을 할 스타일도 아니라고 봤다. 더욱이 김건모의 재도전 논란으로 선배이면 다인가, 경로우대잔치인가 라고 비난했던 네티즌들이 이제와서 지나치게 선후배 관계를 따지고 들며 건방지네 아니네를 내세우는 기준도 유치하다 느껴졌다.


그래서 생각했다. 방송을 보자. 일단 보고 판단하자. 옥주현의 비호감 마일리지를 지금부터 충전해줄 필요는 없지 않겠는가. 그녀의 노래를 듣고 그녀의 스타일을 보자. 그리고 선택한 나는 가수다에서 옥주현의 모습은 건방지고 거만한 주현씨라는 호칭을 무색하게 할만큼 겸손하고 따뜻하며 대선배들 사이에서 몸을 사리고 조심하는 태도가 역력한 신입가수일 뿐이었다. 결코 이소라가 고성을 지르고 아프게 할만큼 선배에게 대들었던 소문의 주인공이라고 믿기는 어려운 태도였다.

더욱이 싸움이 났다는 옥주현과 이소라의 태도는 어찌 그리 살갑고 다정하던지. "정말 정말 떨리네요" 옥주현의 말을 제일 처음 받아준 것도 이소라였다. "떨렸어요? 저는 첫날 울었어요" 눈물까지 그렁그렁 했거든요 라는 이소라의 말에 감동한듯 눈에 눈물이 그렁한채 옥주현은 미소까지 지어보였고 이게 연극이라면 이소라 옥주현은 칸여우주연상이라도 받아야 할것이리라..그들이 무슨 섹스앤더시티의 사만다와 캐리도 아니고. 소문의 근원이 어처구니가 없는 옥주현 죽이기였음을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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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도하신바는 알겠는데 2011.05.31 19:07 신고

    뭔 말씀을 하고자하시는건지는 알겠는데.
    코 앞에서 카메라 돌아가는데 그 모습으로 사이좋다 하기엔 좀.
    '우리는 가족' 하던 아이돌들이 무대 밖에서 니탓, 네탓 하는 곳이 연예계고, 각방쓰는 부부들이 카메라 앞에선 잉꼬부부 되는 곳이 연예계인지라........

  • 지나가다 2011.06.01 08:56 신고

    아주 적절한 지적입니다.

    나같은 일반인이 봤을때 옥주현씨 노래 좋았고요, 청중평가단의 평가는 우리 일반인들을
    대변하는 것처럼 평가도 지극히 정상이고, 옥주현씨의 나가수에서의 행동도 나무랄데 없습니다.

    이제 그런 논란은 그만 하고 가수들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잔잔한 감동을 느끼기만
    하면 되는거 같아요. 옥주현씨 말고도 앞으로 나올 가수도 많은데 뭔 말들이 그렇게 많
    은지 이해가 안되네요.

    좋은글 잘 읽었네요.

  • 바래 2011.06.01 13:38 신고

    근거없는 루머 퍼트려서 옥주현 흠집내기하던 네티즌 인간들 진짜 부끄러움을 느껴야 할텐데요...
    이소라가 자기네 뒤통수 때릴줄은 몰랐을테죠.
    옥주현이가 1등을 해버렸으니 당장은 할 말이 없어져서 옥주현 다음에 두고보자...하고 있을테고 이제는 그 비난의 화살을 임재범 영국행으로 돌린 모양이더군요.
    그냥 그런 것들은 무시해야할 듯 ㅎㅎㅎ

  • 저도 지나가다... 2011.06.01 21:10 신고

    좋은 글입니다. 자꾸 잘못된 게 있으면 서로들 고쳐나가는 것이 좋겠지요.
    그런데 내용 중에 '루머를 잠재우기는 커녕 더욱 불식시키는~' 이라는 구절이 나오는데요. 문맥에 맞지 않죠? 불식이라는 말이 먼지를 떨어내는 것처럼 한 점 의혹도 남기지 않는다는 뜻이니까요. 가령 '명쾌한 설명으로 항간에 떠도는 루머를 일시에 불식시켰다~' 이럴 때는 쓰는 말이랍니다. 단순 실수였을 수도 있지만 올바른 표현이 잘 되어 있는 글을 보면 좀 더 신뢰가 가더라고요..언짢게 여기지 마시고 참고하세요.

  • 2011.06.06 00:22 신고

    끼워맞출 수 있는 증거라....저 중에는 루머가 아닌 사실도 꽤나 많은데요.

    어쨌거나 옥주현의 인맥 하나는 인정합니다.

    전 남자친구가 굴지의 신문사아들이고 mb가 출연하는 콘서트에 초대가수로 초청되니...

    그리고 나가수에서는 누구라도 나가면 옥주현처럼 굽니다.

    자기도 욕먹으면서 굳이 나가는데, 괜한 소동 피우고 싶진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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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는 보아의 넘버원을 새롭게 재탄생 시켜 호평을 받았습니다. 잔잔하고 부드러운 이소라가 아닌 서릿발과 같은 소름이 문득문득 스치는 명곡을 탄생시킨 그녀는 드디어 하위권에서 벗어나 2위를 차지했습니다만 그리 기뻐보이지는 않는 얼굴이었습니다.

"저는요 심심한 노래를 할 때 멋있는 게 좋아요." 사실 이소라의 이 말은 나는가수다가 가진 딜레마요 가수들이 풀어야할 공통 과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순위 따윈 중요하지 않다지만 중요하거든요. 중요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물론 이 프로그램에서 7위를 했다고하여 혹은 1위를 했다고하여 누구보다 못하고 잘난 가수가 되지는 않습니다만 그렇다 할지라도 이 프로그램은 서바이벌이예요. 우스갯소리로 넘기고 말 순위가 아니라는 말이죠. 어쩌면 가수들이 이 프로그램에서 살아남으려고 애써야하는 것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상 당연히 보여줘야할 도리일지도 모르죠. 그래서 김연우는 16년간의 자신의 음악 스타일을 변화시키며 성대를 다치고, 이소라 역시 스타일을 바꿨습니다. 나는 노래를 한것이 아니라 한풀이를 했다는 임재범의 말과 매니저와 가수들이 나누는 "어떤 노래를 불러야 관객에게 먹히고 점수를 딸 수 있는가" 라는 것이 반드시 좋은 노래, 좋은 무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알면서도 그게 그렇게 인식되고 말 우려가 있다는 것은 상당히 슬픈 일이예요.


노래는 잘 부르지만 임펙트가 약하다라는 말을 꼬리표처럼 달고 살았던 김연우는 어떤 퍼포먼스나 기교 하나 없이 오로지 노래 하나로만 부딪혀 이 살벌한 전쟁터에서 맨몸을 내던졌지만 결과는 쓰디쓴 실패에 가까웠습니다. 오히려 꼴지를 했던 가수보다 더 큰 상처를 받을 정도로 의기소침해져있는 김연우는 연속 6위의 결과에 몹시나 침울하고 우울해보였습니다. 그래서 이런 김연우가 절치부심하여 들고 나타난 3번째 무대가 과연 어떨지 저는 몹시나 기대했고 또 두려웠습니다. 김연우는 결국 변화를 선택했죠. 평소 하지 않았던 창법이라며 기교와 애드리브를 듬뿍 넣고 그때 문득 니가 생각났었지 라는 느낌이 아닌, 나 지금 니가 생각나서 미치겠어 라는 느낌으로 폭발할듯 터뜨리는 김연우의 나와 같다면은 분명히 심장을 크게 울릴만큼 대단하고 파워풀한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김연우 스타일이 아니었지만 멋진 무대였어요. 짧은 중간평가에서조차 보여준 그의 무대를 보고 느낀 것은 마음만 먹으면 정말 가장 무서운 멤버가 될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 그래, 니들이 그렇게 이런 무대를 원한다면 내가 보여주지 애드리브, 기교, 고음 그까이꺼 라는 느낌이 그대로 전달 되어 왔달까요.


이런 그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인지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7위를 차지했던 김연우는 스타일을 달리하고선 연속 90점대를 기록하며 1위를 가지게 됩니다. 너무나 좋아하는 김연우의 모습을 보며 자기 스타일을 고수하라는 말을 하기도 어렵겠더군요. 그래요. 이건 경연이니까요. 김연우는 농담식으로 16년간 내가 노래를 헛불렀네 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만.. 전 사실 모든 해답은 김연우 스스로 알고 있다고 봅니다. 사실 오늘 보여준 김연우의 무대는 김연우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전 반대로 또 오히려 정말 김연우스러운 무대라고 생각되어서 웃음이 나왔어요. 다른 어떤 퍼포먼스도 없이 오로지 노래 하나로만 순수하게 부딪히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성대가 찢어지더라도 무대에서 토하더라도 미친듯이 노래를 부르자..라고 외치는 그를 보면서 정말 '김연우스럽다'라는 생각을 해보게 했습니다. 스타일을 바꿔야겠다 라고 하면서도 끝까지 노래 하나로 승부하려고 하니까요. 그러니 아쉬울 것도 불안할 것도 없었습니다.



오늘 김장훈이 김연우에게 참 좋은 말을 해주더군요. "너의 목소리에는 깨끗하면서도 착한 슬픔 같은 것이 있어" 라고요. 김연우는 감정 표현이 서투른 것이 아니라 그가 보여주는 감정 표현은 다른 누구도 흉내내지 못할 김연우 특유의 서글프고 먹먹한 스스로의 세계관을 완성시켰다고 보여집니다. 세상은 그대론데 나만 변한 것 같은 그 먹먹함, 버스에서 차창을 달리다 문득 흘러나오는 라디오 음악 소리에 떠오르는 누군가의 머리카락, 지금 당장 미칠것 같은 감정이 아니라 어느순간 사무치며 다가오는 김연우의 음악은 그래서 새벽이 좋고 김연우라는 가수는 그래서 슬로우 스타터지요. 김연우의 노래와 무대가 경연 순위와는 관계 없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만 봐도 김연우가 결코 대중성이 부족한 노래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경연이니까 김연우가 보여줄수있는 색다른 모습을 한껏 끄집어 내서 던져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럼에도 오로지 노래 하나로만 승부하려는 김연우라 이것이 김연우 스타일이 아니라고도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한가지 염려 되는 것은 나는 가수다가 이러다가 점점 가수의 기교와 퍼포먼스에만 의지하여 가수들에게 너무나 큰 부담을 주고 결국은 그들이 들려주고 싶은 무대를 보지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약간의 염려랍니다. 오늘 스페셜 무대에서 지난번 탈락자 정엽이 등장하여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를 너무나 자기 스타일로 잘 소화해서 불렀습니다만 제 머릿속엔 "저렇게 부르면 나가수에서는 7등하겠지.." 라는 것이었어요. 제 스스로도 이미 가수를 평가하고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게 되다간 그 무대를 온전히 무대로 즐기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도 무대를 평가하며 누구는 1등 무대, 누구는 7등 무대라고 우선순위를 갈라놓고 그 감동을 희석화 시킬 우려가 있어 약간은 염려가 되기도 했습니다.

들려주고 싶은 음악, 듣고 싶은 음악이 반드시 일치할 리는 없겠지요. 하지만 가수들이 알아야 할 것은 이 프로그램에서 7위 혹은 1위를 한다고하여 그것이 반드시 "대중이 사랑하는 음악" 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약간 이상한 비유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송강호씨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배우입니다만 경연대회에 나가서 그의 연기가 1위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의 연기는 순간적으로 앗 하고 와닿는 연기가 아니라 너무나 자연스럽게 사무치는 연기이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절제미 이상의 매력도 보여줄수있는 김연우가 특유의 흑인삘 음악과 잘 조화된 새로운 목소리로 대중과 다가설수있는 또 다른 기회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발라드에만 최적화된 발라드신이 아니라 다른 장르의 음악도 참 멋지게 소화 가능한 가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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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 2011.05.16 08:14 신고

    재미있게 읽었네요 ..
    어느 시점이 지나면 청중단의 성향도 변할 수 있겠죠 ㅎ

  • 한울지기 2011.05.16 09:57 신고

    아..정말 공감 가는 글입니다. 저도 가수들이 '경연 1위'에 연연하는 것이 조금 안타깝기도 했거든요. 1위하고 싶으면 박정현과 김범수처럼...이랄까..ㅠㅠ
    근데 위에 감사님처럼...또 김연우 씨 말처럼... 1~2회로 대중을 자기 편으로 만드는 건 힘들겠지만, 회가 거듭되다 보면 대중이 바뀔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엔 열창하는 강렬한 스타일이 인기를 끌겠지만 또 그 다음엔 색다른 모습, 또는 대중에게 보여주기 힘들었던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조금씩 조금씩 보여주다 보면 대중도, 아니 저는 음악을 즐기고 사랑하는 마음이 점점 더 커질 것 같아요.
    뭐든 한술에 배부를 수는 없고. 그런 의미에서 '나가수'란 프로그램은 장기프로젝트가 되어야할 것 같아요...^^
    물론 항상 같은 청중평가단이 오는 건 아니지만 그들도 집에서 TV로 계속 보다가 온 사람들이니까요.
    그래서 지금 조금 걱정도 되고 씁쓸한 마음도 있지만, '나가수'에 출연하는 모든 분들도 이것을 아실만큼 음악관도 실력도 탄탄하신 분들이니까 걱정하지 않습니다. 그분들을 믿습니다!!!

  • 그냥이 2011.05.16 10:08 신고

    부담감이 컸구나 싶더라구요.

    창법을 변화 준다고 해서 가수가 노래로 전달하는 감정표현은

    변하지 않으니 섭섭하지 않은데

    아주 조금 나가수에 좀 더 있었으면 하던 제 욕심과

    다른 발라드 가수들이 나왔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 했던 욕심이

    심했나 싶더라구요.

    가끔씩은 가수들의 본래 색깔을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글 잘보고 갑니다.

  • 좋은글 2011.05.16 10:56 신고

    좋은글잘보고가요^^

  • 아리오스 2011.05.16 11:15 신고

    저도 많은 부분은 글쓴이 분과 동의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틀안에서의 가수들의 모습을 분명 좋아하긴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들을 보면서 새로운 감동을 느끼고 있습니다.

    분명 서바이벌이라는 요소로 인하여 가수들이 많은 부담감을 느끼고 그걸로 인한 단점들도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그런 경쟁속에서 자신의 포텐셜을 모두 쏟아내서 감동을 느낄수 있게 해주는것도 서바이벌이 주는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서바이벌 형식이 아닌 그냥 공연이었다면, 지금처럼의 감동은 조금 덜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기존 가수들의 자신만의 영역의 틀이 깨지지 않고 유지하면서 새로운 무언인가를 보여주는 그런 모습에 매일 설래입니다.

    기존의 공연과 기존의 색깔로만 보여지는 공연은 즐거움은 있지만 감동은 좀 덜하지 않을까 싶어요.
    경쟁을 통한 서로의 많은 부분을 끌어낼수 있는 부분이 나는 가수다의 가장 큰 매력 아닐까 싶습니다.

    단지 걱정인것은 김연우 처럼 자신이 이제까지 걸어온 16년의 가수 생활을 회의적으로 생각하는것에 대한것이 정말 그의 마음이라면 그를 좋아하는 그의 목소리와 절제된 호소력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가슴아픈일이네요. 그런 생각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 저는 2011.05.16 12:34 신고

    김연우씨가 어떤 창법을 하든 팬이라면 그것또한 관심 갖고 즐거워하며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 보는것도 환영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또한 김연우씨가 자신의 장점을 버렸다 생각치 않습니다. 또다른 음악하는사람의 장점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우님 팬중에 절제하는 김연우의 창법을 버렸다 예능에 굴복하지마라 등등하시는 분들이있는데
    전 이분들 진정한 팬이 아닌것 같습니다.

    어떤분의 블로그에 연우님 안타깝다고 쓰여있길래 전 전 위와 같은 답변을 달았습니다.

  • 김연우씨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변신이 기다려집니다.
    새로운 모습을 보는 재미도 좋지요^^ 잘 읽고 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음... 2011.05.16 21:49 신고

    저도 어제 방송분을 보면서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점 가수들의 고음대결로 몰아가고 있는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고...
    이렇게 되가면 나가수의 초심인 가수들의 대결이 아니라 관객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 주겠다는 말이 무색해 지는건 아닌가 싶네요...

  • -_-/ 2011.05.17 02:23 신고

    제 생각으로 어떤 변화든 본인이 선택한것이라면 존중해줘야하고 분명히 옳은 길이라고 믿어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김연우씨의 변화는 분명히 옳은 길로 가고 있다고 믿습니다.

    고음대결로 가는 것도 결국 한순간이라고 생각해요. 나가수가 더욱 방영이 될 수록 청중평가단 역시 나가수를 많이 볼테고 나가수들이 성장하듯이 청중평가단도 서서히 성장하리라 생각하네요. 물론 제작진도 성장하겠죠. 그래서 세계로 진출하는 프로그램, 가수가 되어 주기를 간절히 바라네요.

    개인적으로 조금 더 바라는 것은 편곡만이 아닌 신곡도 보여줬으면 하네요. 나가수에서 최초로 발표하는 신곡이라는 것 역시 꽤나 매력적일것 같아요.
    편곡이라는 것은 원곡에 대해 정보에 따라서도 평가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고, 자신들의 신곡이라면 자신들이 원하고 자신에게 꼭 맞게 만드리라 생각하기에...
    하지만 준비기간도 길어야하겠죠. 그냥 한번 바래봅니다 ㅎㅎ

  • 박세리 2011.05.17 22:58 신고

    두 번의 무대에서 김연우 님 다른 가수들과는 차별화되게 일부러 힘을 덜 주어 노래하신다고 느껴졌어요. 전 그런 연우님의 노래가 너무 좋았답니다... 사무치도록 무언가를 그립게 만드는 그 음성... 다시 들을 수 있고 텔레비전에서 다시 그분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 행복했답니다... 하지만 그런 저도 알고 있었어요. 대중은 그런 노래를 다른 가수들에 비해 서바이벌 경연에 나와서 '대충' 부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을...

    최초 탈락자였던 김건모씨가 그런 말을 했거든요. "힘을 주어 부르는 것보다 힘을 빼고 부르는 것이 가수로서 훨씬 힘들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나는 가수다)는 그게 아닌 것 같다." 솔직히 매번 너무 힘주어 부르는 가수들 보면서 얼마나 힘들까 기특하고 대견하기도 하지만 저는 하위권이라 해도 김연우의 미련이 훨씬 더 좋아요. 박정현의 폭발적인 가창력은 저도 인정하지만 김연우 씨나 이소라 씨 만큼 노래에 절박한 감정을 실어낼 수 있는 사람이 또 있을까요? 이 두 분, 절~대 탈락하지 않았으면 하는 분들인데... 저의 바램이 이루어지길 이번주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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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이 나는가수다에서 1위를 차지하고 왕의 귀환이다, 너만 가수다라며 호평하는 이들도 많았지만 예전의 모습이 아니었다, 난 꼴지한줄 알았다 라고 비난하는 의견도 상당히 거세더군요. 저는 오히려.. 노래 가삿말처럼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을" 지켜봐야했던 과거의 임재범 보다 한결 여유있어진 지금의 노래가 조금 더 편안하게 들리는 느낌이었어요. 뭐 샵이 됐다 플랫이 됐다 이런 부분은 따지고 들어가고 싶지도 않습니다. 모든 무대가 그랬지만요.

그리고 한결 여유있어진 무대만큼이나 제가 생각했던 모습 이상의 임재범의 성격 역시 상당히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나는가수다에 임재범이 출연한다는 것을 박완규 이상으로 약간은 염려하는 느낌이었고 그런 생각 자체는 지금도 큰 변함은 없지만 인간 임재범, 청자로서의 임재범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것은 상당히 신선한 재발견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반갑습니다. 정-말 반갑습니다"
임재범을 앞에 두고 어색하게 인사를 하는 피디의 목소리 마저 뚫을 듯한 눈으로 바라보는 임재범의 얼굴에 한번 웃음이 터지고 "1등 해야죠" 를 "밥 먹을 거예요" 처럼 편안히 말하는 임재범의 여유에 다시 한번 터진 웃음에 이어, 재도전 논란으로 프로그램을 갈아엎을뻔했던 (신정수 피디에겐 기회가 된 사건이었지만;) 그 상황을 염려해서였는지 어쩌면, 혹여 탈락한다면 누구보다 생채기를 크게 입을 듯했던 임재범에게 '탈락한다면 어떠실 것 같으세요?' 라고 물은 조심스런 질문에도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여전히 꽁 다문 입술에 눈을 위로 뜨고 1초간 생각하더니

"집에 가서 애 봐야죠 뭐"

라고 간단하게 대답해버리는 그 담대함에 까르르 웃음을 터뜨려 버렸습니다. 그동안의 재도전 논란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기분까지 받았다면 너무 오버인가요. 가장 탈락의 상처가 염려되었던 임재범이 이렇게 시크한 반응을 보여주시니 마음이 한결 편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이후 후배들의 노래를 감상하는 임재범의 모습도, 그리고 그의 툭툭 던져내는 숨길 수 없었던 따뜻함과 놀랍도록 정확한 시선 역시 감탄을 마지 않게 하는 부분이었는데요. 풍체마저 포스가 있는 BMK의 등장에 박수를 짝짝 치며 "아레사 프렝클린 나왔다!" 라고 열광하는 부분이며 요즘 한참 여심을 사로잡고있는 후배 김범수에게 "잘해라, 범수야! 1등해라!" 라고 외쳐주는 응원은 참 담대하면서 따뜻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들게했구요. 락밴드 윤도현에 대한 청중들의 엄청난 반응에 눈을 찡긋찡긋 하고선 라큰롤 베이비!! Rock will never die 라고 외쳐주는 모습은 그야말로 브라보였어요.


하지만 무엇보다 김연우를 평가하는 임재범의 정확한 지적과 놀라운 식견에 저는 다시 한번 놀랄수밖에 없었는데요. 평소 노래는 듣는 사람이 편안해야한다는 지론으로 한결 부드럽고 편아한 무대를 보여주는 김연우를 향해 "더 할 수 있는데 안하잖아. 더 오버할 수 있는데도 일부러 절제하는 거잖아. 노래 참 잘하네" 라고 혀를 내두르는 모습에서 정말 고수는 고수를 알아본다고. 임재범의 놀라운 포용력과 정확한 판단이 너무나 존경스러웠어요. 나는 가수다에 임재범이 출연했다는 것, 그의 노래를 듣는 것 이상으로 놀랍도록 정확한 후배들의 음악을 경청하는 그의 모습과 무심한듯하면서도 따뜻한 임재범의 성격을 처음으로 들여다 볼수있어 즐거웠습니다.


비록 나는가수다가 청자 개인이 받아들여야할 어떤 서정성 마저도 평가와 심사로 그 느낌이 퇴색 되는 분위기가 형성 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만 나는가수다를 통해 새롭게 발견하게 된 음악 외적인 면의 그들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되었다는 것은 고마운 일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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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3

  • 닥터콜님 오늘도 아침 일찍 3편을 올리셨군요. 내용 꽉 찬 글들만...
    매일 놀랍습니다..^^
    어떻게 그런 정신력과 체력이 되시는지...;;

  • 임재범님 쿨한 말투와 그 성격이 노래만큼이나 멋졌습니다.
    서 있기만 해도 포스가 완전 장난아니더군요. 멋있어요 ㅎㅎ
    잘 읽고 갑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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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도 인정하는 가수, 아니 말을 정정하지요. 정말 잘 부르는 가수도 인정하는 가수가 바로 김연우입니다. "김연우씨는 진검이죠. 그것도 날이 파릇파릇 선. 상대하기가 조금 껄끄러운" - 김범수 "가수들이 들을 때도 김연우는 정말 노래를.. 그리고 목소리도..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어요" - 이소라



흔히 여자들의 이상형으로 금방 샤워하고 나온 비누향이 나는 남자, 라는 표현을 하는데 그 느낌을 음색으로 표현한다면 딱 김연우가 아닐지요. 작곡가 윤일상의 말을 빌리자면 깨끗하고 솔직한 음색을 가진, 야구로 치면 직구! 정석으로 노래하는 최대의 보컬리스트이지요. 이런 김연우의 깨끗한 목소리는 사실 피나는 연습에서 나온 것이라고 해요. 아침에 들어가서 밤에 나오는 궁극적 공부벌레 타입 김연우는 흔히 라이브를 불러도 'CD를 틀어놓은것 같은 투명한 목소리' 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발과 손만 보여주고 사라졌던 김연우는 한달만에 돌아온 그 무대가 다른이들보다 더욱 특별한 느낌이 들었을 거라 생각해요. 뭔가 시작하려다 팟 하고 멈춰선 느낌이라 그에 대한 기대가 더 커지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확실히 김연우는 그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멋진 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지금 막 이별했어요 미칠 것만 같아요 슬퍼 죽을 것만 같아요가 아니라 이별한지 한 일이년쯤 되고나서 언뜻 그녀가 좋아하는 노래가 라디오에서 나왔을 때의 감정을 표현해야할듯한 담담한 느낌의 보컬이 인상적인 유희열의 토이표 발라드에 딱 어울리는 감성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결코 오버하지 않는 감정의 따뜻한 보컬리스트... 이를 두고 임재범 역시 부채를 끄덕끄덕 부치며 이런 말을 하더군요. "더 부를 수 있는데도 안하는 거잖아. 그런데 정말 잘하네."


확실히 김연우는 흔히 그의 라이브를 두고 말하듯 'CD를 그대로 틀어놓은 것처럼' 노래를 하긴 했어요. 그의 담담하고 차분하면서도 깨끗한 노래에 감동을 받아 찔끔 눈물이 나올것 같으면서도 아, 이거 너무 잘 불러서 김연우에게 불리하겠는데 라는 생각이 얼핏 스치더군요. 김연우는 말하듯 노래를 하는데 사실 이 노래가 굉장히 어려운 노래거든요. 유희열표 발라드중에서도 특히 김연우의 노래는 쉬운듯 하면서도 상당한 고난이도의 가창력이 필요한 노래고 특히 남자 보컬은 참으로 소화하기 어려운 곡인데 김연우는 이걸 너무나, 너무나 쉽게 부릅니다. 어찌나 웃으면서 편안하게 노래를 부르는지...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쉽게 쉽게 노래하는 그를 보면서 입이 쩍 벌어지는데 "더 힘을 써서 오바할수 있는데도 안하잖아. 되는 데도 안하잖아. 대단하네. 정말 잘하네" 라는 임재범의 극찬과 같이 대단하면서 안타깝고 안타까우면서도 대단하기도 했어요. 사실 이런류의 보컬은 나는 가수다 같은 극적인 연출을 중요시하고 관객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무대에서는 감정표현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이런 돌아가는 감성은 핸디캡이 되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이소라와 김연우를 놓고 이소라를 선택한 김제동이 이와 같은 말을 하더군요. "저는 김연우씨 너무 잘 부르시는데 개인적으로 감정적으로 몰입하고 쏟아내는 스타일을 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기 때문에" 사실 이건 김연우의 가장 큰 장점이자 가장 큰 핸디캡이기도 해요. 너무 잘 부른다는 거. 너무 쉽게 부른다는 거. 예전에 모 아이돌이 라디오스타에서 어려운 노래를 표정 하나 안변하고 웃으면서 쉽게 부르자 윤종신이 이와 같은 충고를 하더군요. "발라드에도 연기가 필요하다. 쉽게 부를수 있어도 표정으로 연기를 하며 어렵게 부르는것처럼 보여주는게 중요하다" 라고요. 사실 저는 김형중과 같은 토이표 발라드를 너무나 좋아합니다만.. 그리고 이게 김연우의 스타일이고 그래서 사랑합니다만 그의 장점이 단점으로 돌아와 역풍을 맞게 되진 않을까 조금 걱정이 되네요.


김연우가 6위를 하고야 말았던 것은 노래를 못 불러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예전에 김어준이 윤도현에게 "윤도현은 절대 안떨어져" 라고 말한 것처럼 관객과의 호흡과 소통이 누구보다 유리한 락밴드인 윤도현과 달리 감정을 최대한 절제하는 것이 주특기인 김연우에게 이거 나는 가수다는 굉장히 불리한 무대네요. 저는 김연우가 나온다는걸 좋게만 생각했는데 여기까진 깊게 생각을 못했었어요. 하지만 그래도 저는 김연우의 '절제'가 좋습니다.


그리고 나는 가수다 연출진의 편집도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여전히 아름다운지'는 유일하게 감정을 터뜨릴 수 있는 부분이 하나 있지요. 그게 바로 2절의 하이라이트 파트인 "난 달라졌어. 예전만큼 웃지 않고 좀 야위었어. 널 만날 때보다 워~ 그는 어떠니" 라고 묻는 것이 이 노래의 최고조의 감정이 차오르는 소절인데 이걸 편집했더군요. 어쩌면 그동안 아무렇지 않게 담담한듯 그녀에게 안부를 묻다 결국 참을 수 없어 터뜨리고야 마는 하일라이트의 슬픔의 전달을 위해 이전까지 담담함이 필요했던 곡인데..이걸 편집하더니. 혹시나해서 무삭제 버전으로 김연우의 라이브를 들었는데 이건 뭐.. 이 부분을 잘라내고 잘라내지 않고의 감동이 극과극입니다.


나는 가수다는 정말 노래를 많이 아는 사람이 연출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놀러와 전피디인 신정수 피디가 음악을 모르는 사람은 결코 아니죠. 세시봉이나 리틀 세시봉등 음악과 관련된 많은 에피소드를 성공적으로 보여줬던 피디인데.. 약간의 실수가 있었지 않았나라고 생각해 봅니다.

(BMK노래할 때의 김연우 표정..캬캬 귀엽지 않나요?)
김연우가 감정 조절을 못하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가 표현하는 감정이 울부짖는 감정표현이 아니다뿐. 다른 감정표현을 한다고해서 김연우 자체가 저평가 되는게 싫습니다. 처절한 절규가 아닌 헤어진지 일년쯤 되었는데 문득 니 생각이 났어풍으로 부르는 김연우에겐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할수 밖에 없어서 슬쩍 걱정이 되는군요. 그래도 김연우의 절제의 감정이 담긴 무대를 많이 보고 싶은게 제 마음입니다.

덧. 다음에서 나는 가수다 무삭제 버전을 제공하는군요. 이리로 가셔서 들어보시길 바라요.
http://media.daum.net/entertain/showcase/singer/mission?id=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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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sphaltkind 2011.05.02 11:49 신고

    닥터콜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저도 어제 무대를 보면서 김연우가 불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결국 평가단 결과가 그렇더군요. 아무래도 감성을 자극하는 강렬한 무언가가 없으면 평가에 불리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김연우 라이브를 본 것은 어제가 처음이었는데, 정말 노래를 잘 하더군요. 너무 쉽게 불러서 사람들이 이 노래가 부르기 힘든 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울 정도로요. 그런데 정말 정말 노래 잘 불렀습니다. 김연우 홧팅!!!

  • gg 2011.05.02 11:51 신고

    김건모도 너무 쉽게 불러서 7위했었죠~
    김연우도 걱정되긴하네요~~

  • 김건모 2011.05.02 12:19 신고

    사실 김건모씨랑 비슷하지 않나요? 둘 다 너무 편안하게 불러서...

  • oldskool 2011.05.02 12:24 신고

    정말 좋아하는가수중에 한명인 김연우라서 더욱기대가됐는데 확실히 힘들지않게 그냥 불러버리니 사람들이 감정이입이 안된것같네요
    토이13집이었나 가장마지막앨범에서도 김연우씨이 인사 듣는데 정말 소름돋던데..
    편하게부르는것같은데 노래방에서부르려면 피토해야할듯..ㅎㅎ 리뷰잘봤습니당

    • 김연우의 노래는 특히 토이의 노래는 그 당시에 와!! 하고 폭발적으로 터지는 감정보다는 듣고나서 오랫동안 서서히 스며드는 감성이 더 느껴지는 노래라 아무래도 청중평가단에게는 불리하게 작용되지 않을까 싶어서 염려가 되요.

  • 흐잉 2011.05.02 15:42 신고

    김연우 노래 잘 부르죠. 와아- 잘 부른다하면서 보는데 중간에 인지 끝나고나선지
    김제동이 하는 말이 의잉? 의아하기도하고 뭔말인지 저로선 모르겟더라구요.
    아니 몰입하고 쏟아내고 잇는데 왜 아니라그러지........이상하네 하면서요
    점수도 낮게 나온거 같아 그렇지만 뭐 어쩔수없지요

    • 전 김제동의 말이 조금 서운하기도 하더라구요. 이 노래는 원래 그렇게 부르는거지 김연우가 감정표현을 못한건 아닌데 말이죠.

  • 여전히 2011.05.02 16:59 신고

    들으면 들을수록 잔잔하게 밀려오는 감동.
    감정의 과다함없는 김연우씨 노래 참 좋아요.
    청중평가단의 표를 얻기위해서는 폭발하거나 쏟아내는게 유리하겠지만
    평가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지금 그대로였음 좋겠어요.
    약간의 연기(?)는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요.

    • 김연우가 감정표현을 못하는게 아니라 남들과 다른 감정을 보여주는 것인데 그걸 저평가 하는게 안타깝더라고요 ㅠㅠ 저도 김연우씨가 색깔을 잃지 말고 좋은 무대 보여주셨으면합니다. 그래도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걸'은 부르면 안될듯 ㅋㅋ

  • 상큼이 2011.05.02 18:00 신고

    맞아요 그 절제된 감정이 노래를 쉽게부르는거처럼 보이게끔 하더군요

    근데 김연우씨 목소리는 언제나 들어도 깔끔하고 깨끗한 목소리라 너무 듣기 좋아요

    계속 듣고 싶네요 정말 ㅠㅠ

  • 옥주발 2011.05.02 18:18 신고

    어제 부른 노래 정말 어려운건대 ............어쩌 그리 쉽게 부르시는지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ㅡ.ㅡ 표정도 안 변하시고............정말 대단 대단하세요

  • 유희열표 노래 나도 좋아하는데요..
    엊그제 김연우의 노래 정말 괜찮았어요..
    김연우가 난 누군지도 몰랐죠..
    노랜 많이 들어본 노래더라고요..
    유희열의 객원 가수더라구요..ㅎㅎ
    가수의 선생..ㅎㅎ..

    6등한 것에 나름 이유가 있겠죠..

    나가수에 조금 불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어쨋거나 김연우를 모르는 나같은 사람도 잇으니..

    김연우는 앞으로 출세길이 트이는 겁니다..

    방송이 진행될 수록 오히려 김연우 같이 차분한 스타일이 더 점수를 받을수도 있습니다..

    임재범 같은 노래 많이 들으면 질리잖아요..

    너무 자극적이면 빨리 질립니다..

  • 이뚝 2011.05.02 23:02 신고

    정말 연우신입니다.
    갠적으로..거짓말같은 시간..이노래 정말 정말 좋아하는데..
    어제 저 노랠 불렀으면 훨씬 더 강한 임팩트가 있었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제 임재범씨의 노래가 정말 강한 카리스마와 감동을 남기긴했습니다
    그렇치만 연우신의 목소리가 들으면 들을수록 강한 여운을 남기기때문에
    청중단도 몇주만 더 지켜보면 알게 될거라 믿어요

    블로그 잼있어요. 좋은글들 잘보고 갑니다~

  • 칼도사 2011.05.02 23:08 신고

    정말 공감합니다.
    별다른 몸동작이나, 표정변화가 없이 편안하게 부르는 김연우씨 만의 특징이, 여기서는 김연우씨에게 좀 불리한 것 같습니다. 정말 어려운 노래인데 말이죠.
    김연우씨의 노래들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쉬운 발라드로 생각하실 수도 있을듯 합니다.
    사실 고등학교때 부터 토이를 좋아했는데, 학창시절 제 주위의 친구들 중에서 토이를 알고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안다고 해도 보컬 김연우는 거의 모르는게 대부분...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김연우씨의 노래들의 참맛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ㄱㄹㄴ 2011.05.03 00:36 신고

    개인마다 선호하는 취향이란게 있지만 개그맨들이 말하는 것도 그렇고 뭔가 다들
    선입견이 있는 것 같아서 아쉽더군요; 정엽 때도 그랬지만 왜 편안한 목소리는
    극적 효과가 떨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꼭 몸부림을 쳐야만 감동이 되는 건가요?
    감동이라는 것도 마치 방식이 있는 것처럼 대부분이 생각하니 그저 안타깝기만 하네요.
    무결점 고음이 이토록 쉽고 편안하게 들려지는 가수가 김연우님 말고 또 있을까요?
    같은 고음이라도 극적으로 부르면 감동이고 쉽게 부르면 밋밋하다고 하다니;
    토이 음악은 유명하지만 김연우님 자체는 정말 관심이 있는 분들만 알아서 상대적으로
    대중성이 떨어진다는 것도 불리하네요. 이래서 자신의 관점으로만 가수를 평가한다는게
    애초부터 방향성 자체가 모순인데.... 선입견으로 만들어낸 감정이 아닌 그 너머의
    진짜 감동을 제대로 들어줬으면 좋겠어요. 거짓말 같은 시간이나 들어야겠네요^^

  • dkdk 2011.05.03 07:16 신고

    참 어이가 없네요. 김연우팬들은 다 이런가요? 너무 잘부르는게 문제라구요..?
    대단한 착가들을 하시네요. 그렇다면 나가수에 나오는 가수들중에 김연우 보다 노래 못하는 가수가 누구죠? 좀 알려주세요. 제발요...
    7명 가수 중 누가 1위를 해도 하나도 이상할것 없는 가수들입니다.
    누가 7위를 해도 아쉽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구요..
    순위가 그만큼 큰 의미가 없다는 겁니다. 다만, 현장에서 청중들에게 누가 더 어필 했었느냐의 차이일 뿐이겠죠.
    김연우 좋아 하시는분들의 착각이 너무 편안하고 쉽게 불러서 불리하다인데..웃기지도 않네요. 노래는 눈을 감고 들어도 감동이 있어야 합니다. 저같은 사람에게는 김연우는 창법은 전혀 감동을 느낄 수 없습니다. 마치 로봇이 노래하는 느낌이랄까..
    음정,박자 완벽하게 소리는 내지만 로봇이라는 태생적한계로 인해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감정을 실어 전달하진 못하는...
    이해 되셨나요? 프로 가수의 표현력이란 곡의 감성을 청중에게 전달하는 능력입니다.
    가수의 노래를 듣고 울림을 느끼고 공감하게 하는거죠.
    김연우의 표현력은(눈에 보이는 것 말고 눈감고 들었을때 느끼는) 가창실력에 비해 많이 아쉬운편입니다.

    • 제 글을 어찌 이리 받아들이실수가 있는지..^^;; 이 글에 꽤 많은 댓글이 달렸는데 유일하게 돌아가는 감성으로 글을 받아들인 디케디케님 대단하십니다.하하.

    • dkdk 2011.05.03 11:07 신고

      차라리 욕을 하세요...욕이라면 받아들이겠지만 비아냥거림은 참아주기 힘드네요!

      김연우에 대한 님과 비슷한류의 글들이 꽤나 여기저기에
      많아서 저도 멘트하나 남겨본겁니다.

    • 적어도 비아냥거림을 기분 나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감성의 소유자라면 본인의 글 역시 저를 불쾌하게 만들 수 있다는것 정도는 파악해 주시길 바라요. 시비는 디케님이 먼저 거셨습니다. 조금 더 부드러운 표현으로도 충분히 의사 표현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만 김연우 팬들은 원래 이러냐느니, 이해되셨나요?와 같은 가르치려는 말투도 제겐 비아냥으로 느껴졌습니다.

    • 뭐지; 2011.05.03 12:52 신고

      dk님. 글을 좀 제대로 읽고 리플하시죠ㅋㅋㅋ
      감히 김연우님의 표현력을 로봇에 대응시키다니ㅋㅋㅋ
      여전히 아름다운지 이 곡에서 도대체 어떤
      더이상의 표현력을 바라시나요.
      다른 가수가 이 곡을 불렀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편안하고 쉽게 들려서 상대적으로
      극적 효과가 떨어지는건 사실이거든요?ㅋㅋㅋ
      착각따위 하지도 않았고 사실을 말했는데요?
      정엽이 매번 하위권이었던 이유를 정말 모르셔서 하는 말인가요?
      바로 님이 말한 그 감동이란게 창법과 곡의 분위기에
      좌우됐기 때문입니다.
      몸부림치고 질러야 감동인가요? 어디서 감동을
      님의 식대로 정의를 내리시나요.
      그리고 원래 눈 감고 들어도 눈에 보이는 것 또한
      잔상에 남아서 님이 말한 공감에 영향을 끼치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거든요?ㅋㅋㅋ
      김연우님의 음악을 제대로 듣고나 말씀하시죠.
      그럼 토이 때 부터 지금까지 김연우님의 노래를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이 막귀라는 말입니까?
      다른 데서 같은 소리 한 번 해보세요ㅋㅋㅋ
      어디서 로봇이라는 태생적한계래-_-
      님이 김연우님의 노래에 감동을 느끼지 못했다해서
      함부로 가르치려고 하지 마세요.
      저는 충분히 느낄 수 있었고 제겐 김연우님의 무대가
      꾸미지 않은 가장 깊이있고 완벽한 무대였습니다.

    • 허허.. 2011.05.03 13:03 신고

      사람마다 글을 읽고 받아들이는게 차이가 있겠지만,
      이 글을 이렇게 받아들일수도 있군요..(들일수도?드릴수도? 뭐가맞는건지 ㅋ;;;) dkdk님 댓글만 보면 닥터콜님이 김연우식 표현법만이 최고고 나머지는 쓰레기다 라는 식으로 쓰신 줄 알겠네요..허허..
      dkdk님이 글 중에 쓰신 내용중 "저같은 사람에게는 김연우는 창법은 전혀 감동을 느낄수 없습니다." 라고 하셨는데 님 같은 분은 못 느낄수도 있지만 토이의 노래에 감동받는사람 충분히 많습니다.
      님이 감동을 느끼지 못했다고해서 남도 그럴거라는 생각하지마세요.
      그리고 김연우식의 표현법이 로봇같다고 하셨는데, 오히려 인간이기에 감정을 절제하며 표현할수 있는겁니다. 무조건 모든 감정을 폭발해내기만 한다면 그건 이성이 없고 본능만 있는 동물이죠.
      마지막으로 ( 이글에 이런식으로 감정섞인 불만을 표출하며 댓글을 다셨는지 저로서는 공감이 안되지만) 님이 이 글을 보고 느끼신 것과 비슷한 불편함을 저는 님의 댓글을 보고 더 크게 느꼈네요.

    • 칼도사 2011.05.03 16:14 신고

      눈을 감고 들어도 감동이 있어야 한다?
      현장에서 청중들에게 누가 더 어필했느냐의 차이?
      dkdk님 모두 맞는 말씀입니다. 모두 공감합니다.
      다른 가수들 물론 다 잘했고, 모두 최고의 가수들이기 때문에 dkdk님 말씀데로 누가 1등을 하든, 7등을 하던지 큰 의미가 없다는 말도 공감합니다.
      그러나 '나가수' 에서의 순위 결정은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는 일반 청중평가단들이 합니다. 그래서 님이 말씀하신, 그리고 제가 첫줄에 언급한 "눈을 감고 들어도 감동이 있어야 한다"는 이 글과 약간 맞지 않는듯 합니다.
      사실 저는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다른 분들은 몰라도 윤도현씨는 왠만해서는 중간 이상의 순위는 기록할 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그 이유는 말씀드리지 않아도 잘 아실꺼라 생각합니다. 특히 락 음악 쪽이 관중들과 함께 신나게 어필하기도 쉽고, 경쾌한 밴드의 연주도 직접 현장에서 보고 계신 청중들에게 큰 플러스 요인이 되죠.(윤도현밴드 폄하하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글쓰신분이 하시고 싶은 말씀은 이겁니다. 전체 순위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시는게 아닙니다.
      김연우씨 스타일이 이런 서바이벌식의 프로그램엔 약간 맞지 않다고 생각하시면서, 김연우씨의 팬으로서 안타까움에 몇자 적으신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김연우씨의 매력은 편안함에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별다른 몸짓이나, 특히 고음처리를 할때도 거의 표정변화가 없으신 분입니다. 인상을 써서 힘든 모습을 보인다던가, 여러가지 몸짓들을 해야만 감정표현이 잘되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님이 이런 말씀을 하신건 아닙니다만, 현장에 있는 청중평가단 들에게는 앞서 말한 그런 부분들을 더 좋게 평가하시는 분들이 확실히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어쨌든 이런 김연우씨만의 특징이, 현장에서 본 청중들에겐 다소 마이너스 요인이 되는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dkdk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이 프로그램 자체가 가창력만 보는 것이 아니죠. 김연우씨...노래는 정말 편안하게 잘 부르셨죠. 그러나 현장에 계신 청중들에게 잘 어필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김연우씨 감정표현이나 기교? 이런부분이 좀 덜하신 것도 인정합니다.
      님은 김연우씨 같은 창법엔 전혀 감동이 없다고 하셨는데.......음...물론 이건 개인적인 호불호가 갈릴수 있는 것이니 뭐라 말씀드릴수 없습니다만. dkdk님이 눈감고 노래만 감상하신게 아니지 않습니까? TV로 보이는 가창력 이외의 여러가지 퍼포먼스를 같이 보셨습니다. 그래서 김연우씨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감동을 덜 느끼신게 아닌가 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니 기분 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바로 이것을 직접 현장에서 보고 평가하는 분들이 청중평가단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글을 쓰신 블로그 주인장님의 말씀도 어느 정도는 맞는 말씀이 아닐까요?

      (PS : dkdk님 글 맨 밑부분 줄에 괄호안의 내용을 반대로 적으신거 아닌가요? "표현력:눈감고 들었을때 느끼는것 말고" 이렇게 적어야 님의 의견과 문맥상 맞는것 같은데요? 김연우씨의 가창력이 훌륭한건 확실히 맞는데 눈에 보이는 감정표현같은게 아쉬운 편이라는 말씀을 하시려는거 맞죠?)

    • dkdk 2011.05.04 00:37 신고

      와..제 글 대박이네요..ㅎㅎ
      제글이 많은 분들에게 공분을 사게되버렸네요. 죄송합니다. 제가 좀 흥분을 했습니다.
      김연우에 대한 평가글들이 원글과 비슷한 맥락의 글들이 너무도 많기에 괜히 심통이 났나봅니다. 왜 나와 생각이 이리도 다른사람이 많을까..? 뭐라고 한마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결국 괜한짓 한것 같습니다.
      마지막 댓글 해주신 칼도사님의 말씀 잘봤습니다만...
      제글을 곡해하신듯...제가 말한 표현력이란 눈으로 보이는 표현력이 아닌 귀로 들었을때 가슴을 울릴수있는 감성을 말한겁니다. 저는 좋은가수란 가슴으로 느낄수 있게 만드는 가수라고 생각합니다. 김연우에 대한 글을 쓰기전에 이번 공연뿐만 아니라 알려진 노래정도는 반복해서 눈을감고 들어봤습니다. 하지만 저는 감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가창실력은 뛰어나지만 감탄이 나오는 실력을 가졌지만 그것뿐이었습니다. 로봇에 비유한것에 대해 분개하신분이 있는데 저는 정말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노래잘하는 초딩이 부르는것 같더군요.
      같은 노래를 듣고 느낌이 다를수 있겠죠..이런게 감수성의 차이인지 취향이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전 그렇게 생각한다는겁니다. 뜨거운감자의 김C는 김연우보다 가창능력은 훨씬 떨어지지만 노래는 더 잘합니다. Nell도 가창능력은 김연우보다 못하지만 노래는 더 잘합니다. 델리스파이스도 김연우보다 가창능력은 떨어지지만 노래는 더 잘합니다. damien rice도 김연우보다 가창능력은 떨어지지만 노래는 더 잘합니다. 왜냐면 그들의 노래는 감동을 주기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첨언하자면 김연우는 목소리도 큰약점입니다. 좋은 보컬리스트의 조건중에 가장큰것이 사실 목소리입니다. 어쩔수 없죠..타고나야 하는거니까요. 김범수도 이런점에선 큰 약점이 있죠. 결국 제 할말만 다하게된셈이네요...죄송합니다. 시비를 걸려고 한건 아니었지만 저의 인격이 아직 미숙하여 표현이 거칠고 자극적이었습니다. 불쾌하시겠지만 세상엔 저같은 사람도 있나보다 생각하시고 웃어넘겨주심 진심으로 감사하겠습니다..꾸~벅^^

    • 디케이님. 2011.05.04 01:19 신고

      님의 글과 리플 다 읽어봤는데 저도 한 말씀 드립니다.
      님이 말씀하셨듯 사람마다 좋아하는 취향이 다릅니다.
      하지만 님은 취향을 넘어서 엄청난 선입견을 가지고 계신듯 합니다.
      님이 노래를 잘한다고 열거한 음악인들을 보니 대충 어떤
      취향을 갖고 계신지 알겠는데 님이 열거하신 음악인 모두
      뛰어난 가수이지만 제게는 김연우만큼의 감동을 주지 못합니다.
      님이 느끼지 못하고 인정하지 않는다해서 님의 관점만이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평가인양 사실화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타인의 느낌과 취향을 존중한다면 로봇이라던지 노래 잘하는 초딩
      이런 단어는 어디가서 함부로 쓰지 마세요-_-
      그리고 김연우의 목소리는 님이 들을 때 약점이지
      김연우의 노래를 완성시키는 건 바로 그 목소리입니다.
      여기서 말한 불리함이란 나가수에 한해서 상대적으로
      곡 선정이 소프트했다는 것과 일반 가수들처럼 힘 들이지
      않고도 높은 음역대를 소화하는 엄청난 가창력 때문에
      우리 귀에는 그게 너무나 당연하고 쉽게 들리는게
      불리함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사실이구요.
      어쨌든 끝까지 김연우를 저평가하고 깎아내리는 님의
      의도는 변함이 없는 것 같군요.
      님 말처럼 김연우가 단순히 가창 능력만 있는 로봇에
      노래 잘하는 초딩이라면 현 가요계에서 활동하는
      내로라하는 가수들의 스승이 되지 못했을 것이며
      실력파 작곡가 유희열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노래 잘하는 가수로
      항상 김연우를 탑으로 꼽고 소개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님의 가슴을 울린다는 그 엄청난 표현이란게 도대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자신만의 선입견으로 남의 음악관을 저평가하지 마세요.
      적어도 제가 님보다는 훨씬 많고 다양한 음악을 들었으며
      제대로 들을 줄 안다고 확신합니다.

    • 디케이님. 스스로 7명의 가수 중 누가 1위를 해도 하나도 이상할 것 없는 가수들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만 그 말씀과 다르게 김연우라는 가수를 굉장히 낮추어 내리고 계시는군요. 노래 잘하는 초딩이라는 과격한 표현을 쓰시고 김연우라는 가수를 아마추어급으로 깎아내리시면서 제 글에 불쾌감을 느끼시고 다른 가수들을 매도했다라고 받아들이시며 화를 내시는 것이 저는 이해가 가지 않고 디케이님의 모습이 상당히 이중적으로 다가옵니다.

      개인의 취향이나 생각은 다를수 있습니다. 김연우에게 그런 느낌을 받으셨다면 그건 dkdk님의 생각이신 겁니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과 동일하지 않다고 하여 자극적인 발언으로 본인은 다른 가수를 마음껏 깎아내리시면서 타인의 표현 방법만을 지적하고 곡해하시는 모습이 제겐 석연치않게 다가오는군요.

      말씀하신 바대로 나가수에 나오는 가수들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실력을 인정 받는 가수들이며 더 이상의 순위 논쟁은 무의미합니다. 그 사실을 본인이 먼저 짚어주시며 제 글을 불쾌해하시곤 오히려 자신이 지적했던 부분을 스스로 지키지 못하고 계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 dkdk 2011.05.04 12:54 신고

      위에 열거한 노래잘한다는 가수는 제가 특별히 좋아해서 언급한 가수들이 아니고 퍼포먼스위주의 가수가 아닌 가창력으로 승부하지 않는 가수지만 감동을 저에게 주는 가수들을 예로 든겁니다.
      김연우팬들이 퍼포먼스나 비쥬얼의 표현력때문에 불리하다는 말을 하는것 같아서 말이죠.
      제 생각을 굽히지 않는이유는 그래야 할 이유가 없어서 이구요...
      저의 경솔함에 대한 유감표명은 이미 했습니다!

    • 불쌍할 뿐입니다 2011.05.06 18:52 신고

      다른 사람들 의견 존중하며, 이런 의견도 있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어쩜 이리 독선과 아집에 사로잡혀 시비조로 얘기를 할 수가 있는건지...

      저로서는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군요.

      혹시라도 김연우가 아닌 다른 가수, 연예인, 혹은 주위 사람... 누구에게도 그런 태도로 대하지 마세요

  • 저도 동감 합니다.. 2011.05.03 23:08 신고

    아직 까지의 나가수는 퍼포먼스 위주의 공연이 대세군요....
    이부분이 개선되지 않으면 아무래도 롱런 하긴 힘들것 같기도하구요.
    뭔가 다른 대안이 또 나와야 할것 같아요

  • 코파는여자 2011.05.04 00:39 신고

    저도 김연우의 말하는듯한 노랫소리에 반해서 김연우를 좋아하는데... 정말 공감되는 글이었어요. ^^
    김제동씨 좋아하지만, 저 노래에서 김연우의 감성을 읽어주지 못한게 내심 섭섭했네요. ㅎㅎ

    그리고 ㅠㅠ 제가 좋아하는 김연우씨가 말씀대로 글쓴님과 제가 느낀것처럼 그 장점이 되려 역작용할까 걱정됩니다. 나가수에서 오래.. .뵙고 싶은데. ㅠㅠ

  • 저는 2011.05.04 13:27 신고

    전 '울부짖는 창법을 지닌 가수' 가 유리하다고 생각치 않아요!!!

    '울부짖는 창법을 지닌 가수' 가 많이 유리하다 라고 한다면
    '박정현 같은 창법'의 가수는 매 경연마다 다른 가수에 비해서 유리했어야 맞고
    손쉽게 상위에 랭크 됐어야 맞는거죠..

    몇차례 경연의 결과를 보면 박정현이
    '윤도현과 같은 창법'을 지닌 가수에게 밀린적도 많고
    유리하다고 보여지지는 않네요..

    다만 제가 생각하는 나가수의 키워드는 교감 이구요
    지난경연 1등인 김범수씨가 창법을 바꿔서 7위했다고 보여지지도 않고
    청중평가단과의 교감 실패라 보여지네요.

    닥터콜님께서 우려하시듯
    김연우씨가 절제된 창법때문에 불리하다고 볼수는 없고요

    다만 절제된 창법을 어떻게 청중평가단과 교감할지는
    고민해봐야 할것 같긴 합니다.

    절제된 창법을 구사한다고 해서 가수가 부르는 노래에
    감동이 없다는건 말이 안되거든요.

    하다못해 아주 어린아이가 서투르게 부르는 노래에도
    감동은 있으니깐요.

    청중평가단과의 교감을 김연우씨가 어떻게 풀어나가지는
    기대해봐야겠죵..

  • 박준형 2011.05.05 13:08 신고

    저 위에 김연우 로봇 운운하는 양반은 아마 시 낭독회에 나가서도 "시는 인상을 쓰고 허스키한 목소리로 바이브레이션을 넣어가며 읽어야 제맛" 이라고 하겠지...언어와 음의 조화로 양자에서 느낄수 없는 감정 전달을 포착하지 못하는 둔감한 감성이 가뎝다.

  • 참... 별 인간이 다 있군요 2011.05.06 18:48 신고

    다른 사람 의견 존중할줄 모르면서
    자기 의견만 잘났다고 우기는 사람이 여기에도 있군요. ㅉㅉㅉ

    닥터콜님의 의견이 지나치게 자극적인 것도 아닌데,
    이런 글에 죽자살자 지 감정 폭발시키면서 얘기하는 꼴을 보니

    뭐... 김연우 창법이 당연히 마음에 들지 않을거라 예상이 되네요

    그 자신은 절대로 그렇게 절제할 줄도 모를 것 같고,
    덧붙여서 배려라고는 눈꼽만큼도 할줄 모르는 사람으로 보이거든요.

    제가 dkdk님을 아는 사람은 아니지만 최소한 남긴 글을 보고 추측을 하자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덧붙일 말이 없군요.

    어짜피 논쟁을 하자고 남기는 글도, 공간도 아닌 곳에서 저런 태도라...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들이 있고, 스타일이 있듯이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는 가수, 스타일에 대해서도 존중을 하시죠

  • Ambition 2011.05.07 01:43 신고

    나가수에서 임재범빼고 나머지가수들 실제공연 다가봤지만 김연우 정말잘하죠 특히 앵콜곡부를때는 마이크안대고 그큰공연장을 오직 자기목소리로 가득 채웁니다 몸에 전율이 오더군요 그콘서트이후로 연우님
    팬이되어버렸네요ㅋ지금은 그냥 사람들이 많이 알게되어 좋네요 앞으로 활동하는모습을 매주볼수있게되어서 기쁩니다!!(안떨어지겠지?ㅠㅠ)화이팅!!ㅋ

  • 나 가 수 에 개그맨들 빠졌음 좋겠어요. 2011.05.10 01:32 신고

    나 가 수 에 개그맨들 빠졌음 좋겠어요. 개그맨들은 평가하지 말고 웃겨주기만을 바랄 뿐이요. 김제동씨 어디 발라드 신에게 감성이 부족하단 말을 하는지... 자기가수한테 그런말 했다고 고영욱씨 담에 윤도현씨 꼴지준건 노래랑 안어울린다고... 헐... 윤도현씨만의 마법의 성을 불렀는데 어따데고 그런말을 하는지... 여튼 개그맨들 평가하지마 청중들이 너네 평가 짜증납니다. 순위 메기지 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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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가수다, 임재범 출연이 설왕설래 하는 와중에 드디어 김연우의 출연이 확정 되었다고 합니다. 이 결과를 듣자마자 가장 처음 든 생각이 "나가수에 드디어 괴물이 들어왔구나" 라는 것이었는데요. 물론 지금 출연한 가수들도 정말 대단한 보컬리스트이지만 재도전 사건으로 인한 스크래치를 환기시켜줄 새로운 공기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었고 이 분위기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대중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릴수 있을만한 사건 보다 큰 무기가 필요하죠. 그게 바로 시청자를 감흥시키는 감동과 반전입니다.

그토록 비난을 받던 나는 가수다가 심지어 찬사에 이어 그립다라는 반응까지 나오게 되었던 것은 재도전 이후 보여준 스페셜 무대에서의 김범수의 감동적인 "제발"의 폭발력과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실핏줄이 터질만큼 긴장하여 마치 신인의 자세로 돌아간듯 노래했던 김건모의 재도전 아닌 재도전이었습니다. 결국 논란을 잠재우는 최고의 무기는 시청자를 감동시킬 수 있는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는 것이고 국내 최고의 보컬리스트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김연우의 등장은 나는 가수다의 신드롬급 인기를 부상시킬 수 있는 최고의 무기이자 비밀병기가 될것이라 자신합니다.



김연우는 티비 활동을 그다지 활발하게 하지 않은 가수라 음악에 큰 조예가 없는 분들이라면 잘 모르는 이름 석자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최고의 보컬리스트라고 누구나 손에 꼽고 이의도 제기하지않는 몇 안되는 가창력 종결자이지요. 탁하지 않은 아름다운 미성이지만 미성의 목소리가 가질 수 있는 맹점인 폭이 좁은 목소리도 아닐뿐더러 고음을 무리없이 소화하면서도 목소리가 질리지 않게 음색에 변화를 주는 탁월한 음역대를 가진 김연우는 라이브를 해도 cd를 틀어놓은것 같은 가수로도 유명합니다.


언젠가 모 대학 축제에서 갑자기 비가 쏟아져 모든 가수들이 출연을 거부했을때 홀로 우산 하나를 들고 나타나 비가오는데에도 그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폭발할듯한 가창력을 선보인 장면은 네티즌들에게 상당히 화제가 되었었는데요. 우산 창법이라는 말이 나올만큼 비록 비가 쏟아진 열악한 환경이었음에도 그의 목소리는 너무나 아름답고 설레였습니다. 바로 이 설렘이라는게 중요합니다. 아무리 노래를 잘하는 가수라고 할지라도 별 매력이 없는 사람이 있고 노래를 좀 못한다고 하더라도 매력적인 가수가 있는데 김연우는 노래를 아주 잘 하면서도 설렘이 있는 매력적인 목소리를 갖고 있습니다.



처음 김연우라는 이름을 알게 된 것은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의 OST인 "오 그대는 아름다운 여인" 이라는 노래였는데 첫 소절을 들을때 팔에 소름이 투두둑 돋았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할만큼 그의 목소리는 아름답고 또 아름다웠습니다. 그 노랫말속에서 외쳐부르는 아름다운 여인보다 김연우의 목소리가 수십배는 아름다웠을 것이라고 저는 자신합니다.


이런 김연우를 나는가수다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의 매력과 그의 환상적인 보컬을 들을 수 있게 된 시간을 갖게 된 것이 너무나 설렙니다.



"진짜로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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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가수 기대됩니다. 정말 가수들이 나오네요.

  • 저도 은근히 기대가 되더라구요. 사람들이 자꾸 김연우 김연후 하는데... 잘 모르는 이라서요...왠지 그 기대감이 저도 기대를 하게 되더라구요^^

    • 티비에 얼굴을 그다지 비추지 않은 사람이라 아마 생소하실듯 합니다. 최근 위대한 탄생에서도 잠깐 나왔었죠.

  • 진짜로 왔네.. 역시 진짜 가수다 ^^ 라는 반응같습니다

  • 그렇죠 김연우.

    몇년 전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음향문제로 몇번이나 다시 하겠다며 NG를 내던 끝에 정말 끝내주는 라이브를 들려주었던게 아직도 귀에 생생하네요.

    위대한 탄생에서 보컬트레이닝 하는 모습도 반가웠는데, 이제 그의 무대를 TV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무척 설레고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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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이해가 가지 않았던 것은 김영희 피디가 "재도전을 다시는 하지 않겠다" 라고 못을 박지 않는 점이었어요. 물론 저를 포함하여 대중들은 불나방 같아서 분노할 일에 화르륵 타오르는 것이 사실이고 이번에는 그 강도가 좀 셌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사실 이것은 그만큼 나는가수다라는 프로그램에 지나치게 감정이입을 했던 결과에서 나온 일이라 "다시는 재도전은 없다. 정말 죄송하다" 라고 진실된 사과만 했다면 그리고 김건모의 재도전을 철회시키기만했다면 대중들이 충분히 납득하고 이해할수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도 이상하게 김영희 피디는 재도전이 없다라는 말보다는 애매모호한 사퇴 의사를 밝혀서 일을 크게 만들었고 김건모 역시 묵묵부답을 행사하더라고요. 도대체 어찌된 일인지. 그 의문의 돌파구는 김제동의 고통과 이소라의 눈물을 통해 알수있었습니다. 재도전을 갑자기 행사한 것이 아니라 애초에 재도전은 시청자만 팽개치고 자기들끼리 정해둔 약속이었던 것이지요.


밝혀진 이야기로는 가수들 모두는 불가피한 탈락이 있을때 재도전 의사를 받아들인다면 다시 도전할수있는 기회를 주기로 사전에 협의를 봤다고 합니다. 그런 의도내에 다들 이 프로그램에 출연을 하기로 한것이고요. 애초에 룰이 달랐다면 대중들이 비난한 것은 전혀 엉뚱한 대상을 상대로 소리를 지른 것이나 다름없게 됩니다. 그렇다면 나는가수다의 스탭진은 도대체 왜 재도전이라는 서바이벌 최대의 룰을 깨는 과오를 저질렀을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대중이 이로인해 화를 낼줄 몰랐기 때문이죠.


다시 프로그램을 돌이켜보면 김건모의 탈락에 소감을 말하는 김건모와 그 모습에 울음을 터뜨리는 동료들, 사회자의 본분도 없고 히스테릭한 모습을 보여준 이소라와 자신의 가수가 1위를 했음에도 "재도전을 받아주실수 있겠습니까" 라고 물었던 김제동의 모습에 김영희 피디가 바란 예상은 "와. 선배에게 이길수있는 기회를 돌리는 후배들의 모습이 너무 멋지다." 라는 것이었겠지요. 확실히 김건모가 재도전 요청을 받아들이고나서 자문의원들의 코멘트를 보면 마치 굉장히 훈훈한 그림을 연출한듯 그려지고 있습니다. 서바이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음악과 우정이다 라는 것이 김영희 피디가 말하고 싶은 바였을 것이구요.


하지만 시청자의 반응을 예측하지 못했던 것은 그 대상이 하필 대선배 김건모였다는 것입니다. 차라리 그 대상이 정엽과 같은 어린 후배였다면 또 모르겠으나 대선배 김건모를 룰을 깨가며 재도전을 시키는 것은 우정과 의리를 느끼기는커녕 "저런 프로에서도 가진놈이 승리하는구나. 더러운세상."이라는 오히려 역효과의 부적절한 감정을 동요시킬수 있다는 것이죠. 더욱이 김건모는 이미 무릎팍도사에서 안좋은 모습을 비춰보냈다고하여 다시 촬영을 하고 후배 엠시더맥스에게 1위를 뺏겼다고 두번다시 엠비씨는 출연하지 않겠다는 과거의 오만으로 비난을 받은바 있습니다. 이런 선배 권위주의와 연예인병에 걸려보이는 김건모가 재도전을 받아들이니 훈훈한 그림은 커녕 더럽고 치졸하고 비리의 이미지밖에 보여지지 않는 것이죠.

그러나 이 모든것이 미리 약속된 재도전이라는 합의가 있었고 김제동이 솔선수범하여 이것을 강력하게 주장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재도전 의사를 먼저 꺼냈고 김제동이 대표로 이를 이야기해준 것이었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비난의 방향도 달리가야하구요. 더욱이 이소라의 행동 역시 방송을 때려치기 위함이 아니라 순간 눈물을 너무 흘려 화장이 지워져 대기실로 간 모습인데 리얼 버라이어티의 자극적인 그림을 살리기위해 (아마 피디는 이 모습에 쾌재를 불렀을 겁니다) 이소라를 이상한 여자로 만들어서 내보냈던 것이라면 이것도 충분히 이해를 해볼수있는 부분이겠죠.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진실을 공개하여 김제동과 이소라를 기회주의자와 변절자로까지 전락시킨 과오를 씻을수있어서 다행입니다. 물론 아직도 화를 낼 사람은 내실것이고 저역시 다소 농락당한 기분이라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만 더이상 김제동과 이소라를 붙들고 화풀이를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들 역시 편집의 희생양이었을 뿐입니다. 지나친 감동을 만들려던 행동이 오히려 역효과를 만들고 말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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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9

  • 2011.04.04 07:44

    비밀댓글입니다

  • 턱구 2011.04.04 10:25 신고

    중간에 정정할 부분이 있네요.

    나가수 출연자중에 정엽씨를 나얼씨로 착각하고 쓰신거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어린 후배는 김범수씨 입니다.

    • ㄴㄴ 2011.04.04 16:40 신고

      나이는 김범수씨가 가장 어리지만 후배로 봐서는 정엽씨가 8년차, 김범수씨가 13년차입니다.ㅎㅎ

  • 솔직히 냄새가 나 2011.04.04 10:43 신고

    방송의 본질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은 눈치 깠겟지만....원래 방송에 진실은

    없다. 방청객이 심사위원이 되어서 투표로 정했다고는 하지만....저거 공개 개표라도

    했나? 솔직히 진짜 투표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김건모의 경우 이름값은 대단하지만

    최근에 인지도는 낮다. 한 물간 슈퍼스타라는거다. 최초 탈락자로 선정될 경우 큰

    이슈가 될 수 있고 이것은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진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는 이소라

    역시 방송 할 만큼 한 빠꼼이라는거다. 다른 개그맨들도 마찬가지고. 이소라가

    이를 눈치까고 열통터졌고 피디는 부랴부랴 재도전으로 방향전환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면서 열받은 피디는 일부러 이소라의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소라

    를 공격했을지도 모른다. 까불지 말라고.


    ㅋㅋ 근거 없는 소설이니까 믿지는 말구.

  • 글쎄 2011.04.04 10:58 신고

    너무 김제동을 옹호하고 싶으셨나봐요..
    글쎄요
    원래 재도전은 자기들끼리 계약에 있었다?
    이런말은....김영희 피디에게도.....재도전의 논란에 있던 김건모도 단 한번도 꺼낸적이 없는 말입니다..
    오로지 김제동입에서만 나왔던걸로 아는데요 아니 김제동 소속사에서..
    그러니 그걸...어찌 믿을까요?

  • Mariachi 2011.04.04 11:48 신고

    애초에 그런 약속이 있었다면, 김제동이 얘기한 후에 긴급히 스태프 회의를 거쳐서 재도전은 스스로 판단해라고 말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거의 소설인 듯..

    만약 그게 맞다고 치면, 스태프 회의를 하는 과정 조차도 쇼라는 건데.. 이건 뭐.. 노이즈 마케팅의 승리군요.. 쩝

  • aa 2011.04.04 12:37 신고

    에이,,,, 사전에 그런룰이 있었다고?? 에이....

  • 이미 이 사건에 대해선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일이었는데 조금 잘못 짚으신 듯 하네요.
    지난 김건모 재도전 결정했던 무대 전부터 김건모와 제작진의 불협화음이 이유였습니다.
    그날 도전노래를 정할때 우리가 본 편집화면은 김건모가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선택했고 그래서 그 노래에 도전한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론 김건모는 회전판에 의해 선택된 노래가 맘에 안든다며 맘에 드는 노래가 나올때까지 회전판을 여섯번인가를 돌렸답니다.
    물론 그 일이 있기전에도 제작진의 진행에 대해 사사건건 간섭을 한 건 물론이었구요.
    그래서 제작진은 김건모를 나가수 프로에 선택한 것을 후회하고 있었는데 회전판 돌리는 때쯤엔 아예 안하무인으로 굴며 프로를 자기 맘대로 만들려고 했으니 갈등이 심화되던 참에 그 날 먼저 부른 백지영과 박정연의 무대에 이어모니터 고장으로 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없다고 그들이 말하자 녹화가 되고 있는 중간에 무대로 나가 녹화 중지시키고는 방청객들이 보고 있는 와중에 제작진에게 이어모니터링 기계가 고장났으니 처음부터 다시 녹화하라고 명령했고 제작진은 그랬다하더라도 둘이 펼친 무대에 큰 문제는 없으니 그냥 가자고 했지만 김건모는 안된다고 호통을 치고 난리를 쳐서 결국 백지영만 다시 재녹화를 했죠. 아마 그 박정연과 백지영은 제작진의 의견과 마찬가지로 기계가 고장났어도 크게 지장이 없었다고 생각했고 그저 기계가 고장났다고 장난어린 투정을 했을 뿐이었는데 김건모가 난리를 치니까 백지영은 선배 얼굴 생각해서 마지못해 재도전을 했고 박정연은 그럴 필요없다 생각해서 재도전을 하지 않았죠.
    하지만 그 일로 방청객들도 오랜 시간을 재녹화 준비로 기다려야했고 녹화일정은 엉망이 됐지요. 여기까지는 알려진 진실입니다.
    그래서 제작진이 결국 김건모를 꼴찌로 만들어 탈락시킬려고 했고 (말그대로 투표조작이었죠) 분위기상 이를 모를리 없는, 김건모와 친분이 있는 가수들과 김제동 등이 그런 제작진에게 반기를 들었던거죠. 김건모가 프로에 도움이 안된다 생각된 나머지 가수들과 개그맨들은 어느쪽에도 동조할 수 없어 난감했던 상황이었고요.
    그래서 양쪽 편들의 표정들이 극명하게 달랐던 겁니다.
    이 일이 이렇게 일파만파 커지게 되자 제작진쪽에서도 김건모를 강제로 탈퇴시키고자 투표를 조작했으니 이 일에 대해 속시원히 밝힐 수도 없고 그렇다고 자기들이 모두 뒤집어 쓰기는 억울하고,, 그런 상황이죠.

    • 지나가려다 2011.04.04 17:47 신고

      카더라통신 같네요. 어디서 들으신 것인가요?

    • 지나가려다 님. 2011.04.04 18:27 신고

      현장에 있던 관객들의 후기같은데요..

    • 카더라 통신이라고 치부하기는 좀 그렇네요 2011.04.04 21:40 신고

      대개의 카더라 통신은 억지를 쓰지만 카더라로 치부하는 글중에는 카더라스럽지 않은 것들이 많더군요

      이것도 그렇게 보이네요

    • 저는 실제 청중평가단으로 관람을 했는데 백지영씨 이어마이크가 잠깐 안되긴 하였지만 금방 수습하고 녹화들어갔습니다. 녹화가 엉망이 되었다니요....
      그리고 녹화가 끝나고 관객이 나갈때 쯤 김영희pd가 백지영씨와 박정현씨 이어마이크가 안되었다고 두명 재녹화 해야한다고 스텝들 준비하라는 말은 있었지만 그것이 김건모씨가 깽판내거나 하는 정황은 관객석에서 느낄수 없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위의 말처럼 상황을 과장되게 표현한 것 보면 이것또한 그리 신뢰가 가지는 않는군요

  • 하모니 2011.04.04 13:19 신고

    이유가 어찌됐든 모든 권한과 책임은 pd가 지는 것이고,
    그만큼 방송에서는 pd의 영향력이 막강한데..
    방송의 기본적인 진행rule을 깨는 게 출연자들의 힘으로 가능할까? pd의 승인없이?

  • als 2011.04.04 14:37 신고

    재도전 규칙이 있었다는게 믿기지 않는 이유가 새로운 가수가 이미 공연장에 와 있는데, 탈락자가 안생기면 헛걸음만 하는거잖아요. 언제 탈락자가 생기는지 모른데 매주 공연장에 와야 하는데 공감이 되지 않습니다.
    나중에 여러 명의 탈락자들을 모아 놓고 패자부활전식으로 하면 모를까요~~

  • 여러 모로 본질을 시청자들이 전혀 모르는상태에서 비난이
    이루어졌다는 면은 피할 수 없는 듯 합니다
    김영희 피디는 상황을 다 공개하지 않은 책임을 진 것 같구요...

  • 2011.04.04 14:55

    비밀댓글입니다

  • 화양연화 2011.04.04 16:29 신고

    제 생각에도 편집이 의도된거 같아 보여요. 상식적으로 이소라씨나 김제동씨를 비난의 대상으로 만들려고 생각하지 않은이상 그런 장면은 편집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뭐 사실을 알 수는 없지만 이소라씨와 김제동씨 장면은 분명히 편집이 되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 글쎄요 2011.04.04 16:55 신고

    김제동과 이소라가 편집의 희생양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편집을 하지 않아서 김제동과 이소라가 어떤 식으로 생각하고 어떤식으로 행동하는지 시청자가 가감없이 더도 덜도 없이 그대로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 방송현실이란게 2011.04.04 19:55 신고

      글쎄요님 생각처럼 단순하질 않습니다.

      전 이 글 쓰신분의 분석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 어떤 방송 영상 한컷한컷 ..
      의도 되지않은 그림은 없습니다.
      3류 케이블이라면 모를까. 공중파에서..
      그것도 김영희같은 빠꼼이 베테랑 PD가요?

      저역시 이쪽밥을 먹는 사람이라
      깊은 관심을 가지고 현장스탶들한테
      현장분위기도 물어보고 방송분영 상 유심히 지켜봤지만

      역시나 결론은 제동 소라는 제작진의 감동 포인트의
      오판에서 비롯된 편집의 희생양이라는 것이었습니다

  • 하하... 여튼... 어떤 사건이든 재해석이 더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 지나가려다 2011.04.04 17:45 신고

    재도전에 관한 이야기는 출처가 어딘가요? 개인블로그라고 카더라 남발은 아닌거 같습니다.

  • 희진맘 2011.04.04 19:27 신고

    근거 있는 얘기면 출처를 밝히시던가..나가수 애청자로서 이젠 이런 논란 그만 했으면 싶네요. pd까지 바뀐 마당에..

  • sj 2011.04.04 20:33 신고

    제가 기사로 본 거 같은데.. 사전에 출연자들에게 재도전에 대한 언질이 있었고
    (가수들의 부담을 줄여주려는 의도였겠죠.)
    김제동이 그게 생각나서 재도전 제안

    이렇게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게 100% 맞다고 장담은 못하겠지만..

    역시 문제가 되는 건 시청자와의 합의가 없었다는 거..

    • 저도 그 기사 2011.04.05 04:06 신고

      저도 그 기사 봤어요. 큰절 사진 올리기 전에 뜬 기사였는데
      측근인가 기획사인가 그쪽 왈, 방송 전에 제작진으로 부터 재도전에 대해 언급이 있어서 첫 탈락때 김제동이 그걸 떠올리고 말을 꺼냈던 건데 일이 이렇게 커지고나서 엄청나게 쇼크를 먹었다고...
      그 기사를 다시 찾기 힘드네요.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9890
      이건 비슷한 다른기사.

  • 처음에 시청자와 합의되지 않은 '재도전'때문에 저더 정말 화가 났었지만,,,,

    이글을 보니.. 충분히 김제동과 이소라가 악역이 된 면이 없지 않아 보이네요~~~

    어쨋든... 나가수가 빨리 준비되어서..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으면 좋겠어요.

    편집은 잘못되었지만...이렇게 좋은 예능을 탄생시킨 것만큼은...
    김영희pd를 칭찬해주고 싶구요 ^^



"미안해 널 미워해라고 말은 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사람을 너무 사랑하고 있는 상태인 거예요"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위대한탄생 김윤아멘토편을 보면서 저절로 들었던 생각이었습니다. 많은분들이 김태원편을 보며 김태원이라는 사람을 재발견했다고 하시지만 저로서는 김윤아의 재발견이라는 말이 더 맞지않나 싶었어요. 김태원이야 처음부터 워낙 해탈한 느낌의 사람이었고 김윤아는 장장한 뮤지션과 대단한 보컬리스트 사이에서 어린나이와 다소 떨어지는 대중도로 초반에는 네티즌들의 비난까지 들으며 멘토로서의 자질을 의심받았었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그 상황에서도 방시혁의 독설 이상만큼이나 김윤아의 말들이 참으로 정곡을 찌르고 또 무섭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특유의 허스키 칼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갈채를 받으며 합격했던 이동미를 향해 김윤아가 던진 첨언부터가 그러했습니다. "이동미씨. 저는 동미씨가 다음 단계로 가는 것을 원하지 않았어요. 목을 굉장히 혹사시키셨네요. 이상태로 계속 노래를 부르시다간 두번다시 노래를 못부르실지도 몰라요" 얼핏들으면 굉장히 엄격해보입니다만 김윤아의 이런 독설은 단순히 이 프로그램뿐만이 아니라 더 큰 미래를 바라봐야할 어린 가수 지망생들을 향한 독려의 마음에서 쏟아진 독설이었을 것입니다. 모두가 찬성하는 김정인양의 합격을 놓고도 그녀의 재능 이전에 어린아이로서 이런 무대에 참여하여 소모품으로 사용되는 상황을 우려하여 "어린이 반대"를 외치던 그녀의 목소리는 실로 단호해보였습니다.



김윤아가 뽑은 멘티들에 대한 반응도 그저 그랬습니다. 워낙 남은 친구들을 그대로 뽑아가는 느낌이 강했던 김윤아는 멘티들에게 선택도 거의 받지 못했고 소외되어 있었습니다. 어쩐지 저는 그런 김윤아가 안타깝더라고요. (데이비드오는 김윤아에게 갔어야했는데!) 화려한 인지도를 쌓으며 박수갈채를 받았던 다른 멘토들의 멘티들에 비해 김윤아 멘토의 제자들은 그녀만큼이나 그다지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지지않았고 그만큼 기대감도 적었으니까요. 하지만 웬걸. 뚜껑을 열어보니 제일 멘토에 걸맞는 스타일의 멘티들을 잘 뽑아냈고 자신의 역량으로 재탄생시킨다라는 위대한탄생의 슬로건과 가장 들어맞는 김윤아의 가르침이라는 생각도 들만큼 다들 매력을 느낄수 있는 놀라운 도약을 보이더군요.



그러고보면 김윤아 멘토가 뽑은 멘티들의 특징은 하나같이 다른 멘토들의 손사레를 받았던 결핍된 부분이 있는 가수지망생이라는 것이죠. 정희주는 초반 하나같이 떨어뜨려야한다라고 지적을 받았던 인물이고 그것을 구제해준 것이 김윤아의 "저는 희주씨가 멜로디와 함께 노래하는 음성을 듣고싶어요" 라는 보기드물었던 강력한 요청이었습니다. 백세은은 또 어떠합니까. 아름다운 음색을 가지고있던 그녀였으나 그녀의 심각한 무대공포증은 훗날 생방송에서 본대결을 펼쳐야할 멘티들에겐 가장 큰 핸디캡이었을테고 김한준의 다소 묻혀진 존재감과 겨우 신승훈에게만 인정을 받았으나 이미 신승훈은 제자 포화 상태로 그녀를 받아들일수없어 눈물만 뚝뚝 흘리고있던 안아리를 구제해준 김윤아... 하나같이 다른 멘토들에게 이미 보이콧을 받은 상태의 사람들이었던 거예요.



그런데 이런 그들이 김윤아 멘토의 교육을 통해 재탄생하고 자신들의 매력을 찾아가는 모습이 참 아름답게 느껴지더군요. 스산한 바람이 밀려올듯한 정희주는 봄날을간다를 너무나 달콤하게 소화해내어 도대체 이 처자를 떨어뜨렸으면 어땠을까 싶을만큼 현재 위탄의 가장 큰 강력한 우승후보가 되어버렸구요. 처음으로 노래 부르는 모습이 고통스럽게 느껴지지않았던 백세은의 "무대 위에 섰을 때... 되게 따뜻한 느낌이었어요. 여태까지 오디션에서는 되게 소외된 느낌이 들었었거든요." 썸싱굿. 그들은 노래실력 이전에 마음부터 굳게 성장해있었습니다. 스쳐지나가는 영상 속에서의 김윤아의 따뜻한 표정들이 참 좋더라구요. (캐논dslr로 촬영한듯한 영상이 종종 보이던데 김윤아의 이미지와 딱 들어맞았던것 같아요)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런 그들을 탈락시키는 김윤아의 쿨함이었어요. 김한준을 그리고 안아리를 떨어뜨리면서 김윤아는 눈물을 보이지 않습니다. 그녀는 미소로 그들을 배웅했어요. 더 큰 미래가 있으니 이것을 마지막으로 생각하지 말라는 첨언과 함께. 이런 김윤아의 배웅을 받는 김한준과 안아리도 섭섭하거나 아쉬워보이지않았습니다.



사실 이것은 나는가수다가 근본적으로 가지고있는 이별을 대하는 자세에서 배워야할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꼭 탈락을 한다고해서 그 가수의 일생이 무너지는 것도 아니고 자존심을 박살내는 것도 아니고 그 가수의 아우라가 옅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최선을 다한 무대라면 그것이 탈락이라고 할지언정 웃으면서 굿바이할수있습니다. 7위를 했다고 가수 인생이 7위가 되는 것은 아니란 말이죠. 그 무대를 자신의 가수인생의 끝으로도 탈락을 자존심을 박살내는 일로도 받아들일 필요가 없습니다. 사람은 언제나 매일을 탈락하고 또 합격합니다. 그 결과에 불만족스러움이 없다면 탈락도 합격도 모두 웃으면서 받아들일수 있습니다. 이것은 끝이 아니고 또다른 시작이니까요.


무엇보다 이들의 공통점은 무대를 즐기고 있다는 것, 노래를 즐겁게 부르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치열하게 흘린땀이 질척질척 지저분해지지않고 탈락하더라도 상쾌하게 땀방울을 닦을수있는 즐기는 무대를 김윤아는 선물해준것 같아요. 아쉬운점도 많았지만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는 안아리의 말과 제자들의 모습을 내내 미소로 바라보고있던 김윤아의 표정이 잊혀지지않을것 같네요. 차갑지만 결코 냉정하지는 않은 느낌이 마치 신선한 공기 같았던 참으로 흐뭇하고 또 흐뭇했던 무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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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hdrka 2011.03.31 11:30 신고

    저도 동감입니다. 놀랍게 발전된 멘티들을 보면서 새삼 김윤아씨의 능력과 안목에 놀랐다고 할까요? 방시혁팀으로 가서 망가진 데이비드오를 보면서 김윤아팀으로 갔다면 훨씬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데이비드오야 말로 김윤아팀의 색깔과 맞아보이더군요.. 데이비드오는 잘못된 멘토를 만나 말그대로 실력저하가 된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 데이비드오는 정말 안타까워요.. 얘는 절대 아이돌로 키울 재목이 아닌데 에효.. 상업주의 만연한 멘토에게 보낸다고 반드시 뜨는건 아닌데 말이죠 라디오형 가수들도 뜰수있는 돌파구가 있는데 데이비드오 생각보다 야심이 컸을지도..ㅠㅠ


어쩌면 방청객 심사 없이 오로지 전문 평가단만으로 심사를 했다면 김건모의 탈락은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곳에 자리한 500명의 평가단은 김건모의 엉성한 리메이크를 선배라는 이유로 봐주고 넘어갈수있는 위치의 사람들이 아니었다. 대한민국의 음악을 하는 사람이 아닌 음악을 듣는 사람의 위치에 선 평범한 그들이 있었기에 어쩌면 공정한 평가를 심사 받을수 있었지만 그 결과는 위대한탄생 최고 연장자의 첫번째 탈락이라는 경악이었다.



요즘 대한민국에 라디오형 가수들이 설수있는 자리가 도대체 어디있는가. 음악을 듣는다는 것이 통화연결음 외에 존재하기 어려워진 지금의 음악 실종 시대에 후크송과 아이돌로 꽉꽉 들어차있는 요즘의 음악시장은 단순히 노래 하나 잘한다는 이유만으로 존재하기는 어려운 시장이다. 뮤직뱅크에서 그리고 인기가요에서 쫓겨난 것이나 마찬가지인 그들은 생존하기위해 예능 프로그램을 선택하였다. 그것도 아마추어도 아닌 프로들이 음악성을 경쟁하여 누군가를 탈락시키고 살아남아야하는 치열한 서바이벌쇼를. 차라리 1박2일에서 복불복을 하는 것이 덜한 굴욕이라고 느껴질만큼 어떻게보면 참신한 기획이지만 어떻게 보면 한없이 잔인한 기획이었다.


이런 상황에 첫 탈락자가 나왔다. 그것도 프로그램의 가장 연장자이자 가장 큰 음악선배인 김건모의 탈락이란 분명히 김건모 자신뿐 아니라 함께 경쟁을 하러나온 후배들에게도 더할수없는 충격이자 경악이었을 것이다. 어린시절 라디오를 들으며 자신의 꿈의 이상이라 생각하고 자라왔을지도 모를 대선배 김건모가 이런 치열한 서바이벌 경쟁에서 제일 먼저 대중들의 손에 제껴났다는 사실을 그들은 인정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어쨌거나 결과는 결과니까요"로 시작한 박명수의 소신 아닌 소신을 사람들이 영웅처럼 떠받드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 것도 이부분이었다. 시간이 촉박한 생방송도 아니고 첫 탈락이고 무엇보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연장자인 김건모의 탈락이라면 가수들에겐 분명히 패닉적인 상황이 될수밖에 없다. 물론 그들의 음악적 자존심을 프로그램의 룰보다 중요하게 여기자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소 시간은 주었어야 마땅하지 않았나 싶다.

박명수는 그들이 채 감정도 추스리기 전에 김건모를 몰아내기 위해 진행자도 아니면서 나서서 진행을 하려들었다. 주제넘은 짓이다. 사람들은 이소라가 개그맨을 무시했다고 하지만 역으로 개그맨 박명수가 가수들의 패닉을 너무나 이해하지 못한 조급함이 이 사안을 야기시켰다고 본다. 박명수는 칭찬을 받아야할것이 아니라 오히려 경고의 대상인 것이다.



"가수들 입장은 좀 달라요" 나도 처음엔 이소라의 이말을 오해했다. 그녀가 예능을 무시하나? 아니면 뮤지션이라는 권위주의속에 빠져있는 옹졸한 사람이었던가.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나서야 그녀의 말을 이해했다. 어찌보면 나는가수다속 음악인들은 무대에서 쫓겨난 사람들이나 다름없었다. 그런 그들에게 한때는 자신들의 꿈이자 이상이 탈락하는 모습은 큰 상처였음이 분명하다. 차라리 가수들이 도모하여 프로젝트 런웨이를 하거나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를 했다면 모르겠다. 하지만 그들은 그들의 꿈과 이상이자 삶이나 마찬가지인 음악적 자존심을 걸고 이 프로그램에서 경쟁을 하고있다. 시청자들이 보기엔 그저 탈락을 인정하고 나가면 그만이 아니겠느냐 하겠지만 그들에게 탈락이란 어쩌면 단순한 프로그램의 탈락이 아닌 가수로서의 가치를 요구하는 상처가 될수도 있다는 말이다.

 


김건모가 계속해서 "립스틱 퍼포먼스는 하지 말았어야했는데" 라고 되새김질을 하며 변명을 한것도 바로 이와 같은 이유다. 그 변명을 김제동이 받아준 것도 다른 가수들이 수긍한 것도 그리고 김영희 피디가 받아들여 준것도 바로 동일한 상처 어루만지기로 인해 생긴 불찰이었다. 누가 대선배 김건모에게 음악 그 자체라고 해도 좋을 김건모에게 "가장 실력이 떨어져서 불합격시켰다" 라고 말할수 있는가. 그것은 김건모에게도 상처겠지만 김건모의 상처를 받아들일 후배들에게도 상처가 되었을테니.

나는가수다의 첫번째 문제점은 이런 가수들의 섬세한 심리를 세련되게 시청자들에게 설명하지 못한 편집의 부재에 있었다. 이소라를 그렇게 권위적으로 그리고 교만하게 히스테릭한 이상한 사람으로 보이도록 묘사해서는 안됐다. 마치 중간에 끼어든 김제동은 기회주의자에 박명수는 소신을 가진 영웅처럼 보이는 편집의 착오는 김영희 피디가 진짜 전달하고자한 진심을 시청자들이 외면하게 만들었다.

두번째 문제점은 이 프로그램을 중재할 냉정하면서도 따뜻한 이해심을 가진 쿨한 머리에 뜨거운 심장을 가진 멘토의 부재다. 김영희 피디는 너무나 물렁물렁했고 박명수는 너무나 냉정했으며 이소라는 너무나 그사람들의 입장에서만 그들을 바라봤다. 애초에 그녀는 냉정해질수가 없는 사람이었다. 이소라를 사회자로 다른 가수의 탈락을 알리는 사람으로 만들어놓은 것이 애초에 이 프로그램의 잘못이었다.

마지막 문제점은 이 프로그램이 어떻게 가수의 자존심을 다치지 않게하면서 프로그램의 룰을 지키게 하겠냐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 존재하는 사람들은 이미 고갱이나 고흐와 같은 자신의 분야에 탁월한 실력을 가진 프로이자 음악가이자 예술가들이다. 이런 그들에게 실력이 떨어졌기 때문에 탈락이라는 자존심을 다치지 않으면서도 프로그램의 룰을 지킬수있는 방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려면 애초에 칭찬보다는 질책이 더욱 필요할 아마추어들의 무대인 슈퍼스타케이나 위대한탄생이 되어야하고 아니면 아직 누군가의 달금질이 필요한 아이돌의 서바이벌을 시키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초반 필자 역시 김건모의 재도전에 분노했었다. 그리고 비난도 했었다. 하지만 다시 방송을 보는데 탈락 발표가 나자마자 김건모가 보여주는 행위가 참 짠하더라. 순간 뭔가로 얻어맞은듯 멍해있던 김건모는 곧이어 가장 먼저 "립스틱 퍼포먼스를 제안한 지상렬"을 바라보며 립스틱 괜히했네라는 말을 앵무새처럼 반복했다. 입으로 립스틱을 칠하는 흉내까지내며..얼마나 무안하고 현실을 받아들이기 싫었으면 모든 문제를 립스틱 퍼포먼스로 돌리고 싶었을까.

나는가수다의 개편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가수들에게 어떻게 자존심의 생채기를 내지않고 탈락을 시킬수가 있느냐인 것이다. 서바이벌을 제외하면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될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묘미인 서바이벌이라는 룰을 살리면서 가수들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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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추어와 듀엣을 이뤄서 경쟁하게 했거나
    장르가 다른 가수들 끼리 경쟁,
    또는 새로운 도전 + 새로운 분야의 서바이벌이었다면...
    뭔가 자존심을 다치지 않을 묘수는 있었을거라 봅니다..
    외국의 서바이벌 프로그램도 자신의 본업은 안 건드리는 상황에서
    경쟁을 한다고 알고 있거든요

    • 섀인님의 의견 좋은데요..^^ 그러고보니 외국 서바이벌에서도 기성 가수들의 영역을 버라이어티에서 서바이벌로 터치하진 않던데 말이죠.

  • !!! 2011.03.29 11:23 신고

    얼마나 오랜만에 보는 개념글인지 모르겠네요 ㅠㅠㅠㅠ
    제가 이소라랑 성격이 비슷해서,
    이소라가 박명수에게 화낼때 왜 화난건지 이해가 가더군요
    누구보다 '마음의 준비'에 시간이 더 걸리는 사람이라,
    마음을 추스릴 시간이 더 필요했을 뿐인데, 그걸 가지고
    '내가 좋아하는 가수 김건모'라는 단어에만 사람들이 집착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제작진의 의도가 무엇이었든지 이번 사태는 편집의 잘못이 90%라고 봅니다
    예고에서도 본방에서도 '탈락'만을 강조해 시청자들을 기대시켜 놓고
    이제와 재도전이라고 하니, 우롱당한 기분이죠
    그런데 그 책임을 고스란히 김제동, 이소라, 김건모에게 떠 넘기더군요
    어찌됐든 165분짜리 방송은 그런 자극적인 편집이 없어 훨씬 보기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MBC사장이 바뀐 후로 성과주의에 찌든데서 그 배경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프로그램이 자리잡기도 전에 계속 폐지됐으니 제작진들은
    어느때보다 시청률에 목이 말라 그렇게 자극적으로 편집하지 않았나
    망상해봅니다

    • 감사합니다. 미리 사전 언질이 있었다는 말을 들으니 저도 멍하더군요. 가수들에게 마음을 추스릴 시간을 조금이라도 줬다면 그런 패닉적인 상황은 만들어지지않았을텐데하여 저도 많이 아쉽답니다.

  • 나팬임 2011.03.29 14:25 신고

    정말 간만에 보는 개념글이네요.
    충분히 공감갑니다.

  • 흠.. 2011.03.29 14:26 신고

    이제 기사나 블로그에서 냉정하게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글들을 볼 수 있네요. ㅎㅎ

    상당히 공감합니다~

  • 역시.. 가수는 노래로 말하는 것이군요.

    언제나 여유있던 그 누구나 인정하는 노래잘하고 즐길 줄 아는 가수, 김건모가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열창하는 그 모습은 저번 주의 비난을 잠재웠습니다.
    닥터콜님도 다시 되짚어 그 때의 마음을 이해하는 글을 남겨주셨으니까요.

    무한도전에 익숙했던 저 역시 '장난하나'라는 생각을 했었고, 뭐라 이야기는 안했습니다만, 불만이 많았었거든요.
    그렇지만 김건모의 열창은 저의 그 마음도 녹였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그 모습, 더 이상 물러설 데가 없다는 절박한 마음이 느껴지는 그 모습은 모든 것을 이해하게 만들었습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이번의 김건모는 가슴찡한 뭉클함이 느껴졌습니다.
    저도 아주 많이 감동해서 눈가가 시큰해지더군요.

    • 그토록 무대앞에서 당당하게 립스틱 퍼포먼스를 하던 그가 처음으로 무대를 두려워하며 떠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아니었을까요..안타깝다는 생각도 들고 제작진이 원망스럽기도합니다.

  • 지나가는이 2011.03.29 16:18 신고

    어제부터인지 아니면 예전부터였는데 이시대에와서 이렇게 밖으로 보이는거지는 모르겠지만 잘못된 점을 지적한다는 의미보다 그 자체를 폄하하고 부정하는 시각들이 너무 팽배해 진것 같기는 해요 너무 아쉬운 상황이였습니다.
    전 내용은 둘째치고라도 노래듣는 것 만으로도 참 좋았는데 말이죠...

  • thinker 2011.03.29 21:36 신고

    정말 수많은 글들중 가장 제 생각을 잘 대변하는 글을 보게 되어 개인적으로 몹시 기쁜 생각이 듭니다. 사실 방송이 나온 이후, 여러 언론과 블로그를 비롯해 많은 분들께서 김건모씨에 대해 악의적인 비난과 냉정한 비평을 하는 것을 보고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물론 어떻게 보면 김건모씨가 선택한 재도전은 원칙을 위배하는 것이므로 시청자를 우롱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시각을 달리 해본다면 방송에 나온 김건모씨의 재도전 결정은 어떻게 보면 가장 희생적인 선택이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는 100%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사실 김건모씨는 데뷔 20년차로 7분의 가수들 중 가장 고참이십니다. 김건모씨의 7등은 출연진 중 누구도 예측하지 않았겠죠. 저 역시도 김건모씨의 탈락 소식은 '어? 진짜?'라는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만약 제가 김건모씨를 제외하고 남은 6분의 가수 중 한 분이었다면 저는 김건모씨의 탈락이 결정된 순간 자진하차를 선택했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시청자의 입장으로 그들을 보고 있지만, 그들은 가수들입니다. 가수는 가수들만의 미묘한 세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가수들의 세계가 넓어봤자 얼마나 넓겠습니까. (그렇다고 지금 비하하는건 절대 아니니 오해마시기 바랍니다 ;) 몇다리 건너뛰고 뛰다보면 금세 다들 선후배 사이이지요. 존경하는 선배를 탈락시킨 프로그램에 제가 단순히 7등이 아니라는 사실만으로 출현을 계속할 수 있을 정도로 뻔뻔한 후배가 과연 얼마나 될까요. 설령 출현을 계속 한다고 하더라도 나머지 6명의 가수들은 이후 사적인 자리에서 김건모씨에게 얼굴을 잘 들 수 없었을 겁니다. 선배와 후배의 미묘한 관계가 바로 이렇습니다.
    김건모씨의 입장에서는 그냥 깔끔히 승복하는 것이 더 편한 선택이었습니다. 물론 무대에 대한 아쉬움은 남겠지만 원칙적으로나 자신의 프라이드를 위해서나 탈락을 받아들이고 떠나는 것이 그에게는 더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굳이 재도전을 선택했습니다. 그가 무엇때문에 그것을 선택했는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전 그 선택이 후배들을 위한 선택이라 여겨졌습니다. 원칙을 깬다는 부담과 비난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을 당연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과의 관계가 어려워지게 될 후배들의 말못할 부담감을 대신 업어주기로 결정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김건모씨의 재도전 결정 논란과 관련해 1차적으로 잘못한 것은 제작진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거 님의 말씀대로 조금만 더 섬세히 편집하고, 논란거리가 될 만한 일은 방지했어야 하는 것이 제작진의 책임이었습니다. 결국 PD가 경질되는 등 여러 우여곡절을 겪게 되었습니다만, 이미 시작된 논란은 김건모씨를 비롯해 [나가수]에 출연하신 후배 가수분들도 힘드실거라 생각합니다.
    윤도현씨가 방송에서 (정확하게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대충) 자기라면 그냥 재도전을 하지 않는데 건모형은 참 대단하다고 말한 기억이 납니다. 아마 그 대단하다는 이유가 제가 위에서 말한 이유 때문이 아닐까요. 자신이 비난을 받을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후배들을 위해, 후배들과의 관계를 위해서 선배로써 어려운 결정을 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는가수다]가 이후 개편된다고 하는데, 부디 가수들이 아무 걱정없이 자신의 노래를 부를 수 있고 시청자들이 마음 놓고 그 노래를 즐길 수 있는, 그런 좋은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저의 작은 생각을 마치겠습니다.


    ps 쓰다보니 어쩌다가 길어졌네요 ^^; 오랜만에 개념글을 읽게 되어 정말 기뻤습니다. 이런 개념글들이 앞으로도 더 많아지면 좋겠네요.

  • tjrgmlsla 2011.03.30 02:46 신고

    저 역시 문제의 방송을 두 번 봤는 데 박명수씨가 성급하게 김건모에게 마지막 소감을 물었고 거기에 이소라씨가 문제의 발언을 하더군요. 그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 지 시청자는 알수가 없지만 첫 방송부터 노래가운데 불필요한 장면을 집어넣어서 매니져역할을 한 개그맨들을 욕먹이고 한 걸보면 편집이 정말 어설프긴했습니다. 립스틱 퍼포먼스 이야기는 피디가 가장 먼저 꺼냈구요. 가수들 섭외당시부터 재도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는 이야기도 들리던데 정확히 알수가 없네요. 그렇다면 김제동씨는 그야말로 편집의 희생양이 된 거지요. 재도전 선택을 김건모씨에게 넘기면서 제작진은 책임을 피하려는 걸로 비취지기도 했구요. 여러모로 제작진의 아마추의적인 진행이 빚어낸 결과라고 봅니다.다만.....가장 근본적인 원인제공은 김건모씨가 했죠. 힘을 주거나 빼거나를 떠나 평가단의 눈은 정확했지요. 립스틱탓을 할 건 아니라고 봅니다. 재도전한 무대에서 그가 이전엔 열심히 하지않았다는 게 여실히 드러났구요. 이번 방송으로 다들 무난히 큰 산을 넘었는 데 피디는 재도전 기회없이 과한 벌을 받은 것같고 다만 김제동씨만 아직 고통속에 놓여진것 같아 안타깝네요.

  • 똥꼬쪼으기 2011.03.30 07:17 신고

    탈락자였던 김건모 및 다른 가수분들의 심리를 잘 이해하신거 같네요.

    일반인들도 저와 비슷한 상황에서는 '립스틱~' 같은 이유나 핑계를 대기 마련입니다.

    김건모의 저런 반응이 전 100% 이해가 되던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음... 2015.10.19 06:13 신고

    아닌건 아니라고 해야지..


정말 오랜만에 런닝맨을 제대로 정독해서 봤습니다. 언제부턴가 런닝맨을 멀리하기 시작한것 같아요. 그것은 나는가수다의 역풍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일요일 이시간대의 SBS예능을 보고 있노라면 늘그랬듯 "유재석을 저렇게밖에 활용하지 못하나" 싶어서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 저절로 듭니다. 그러면서도 저 시간대에서 희망을 가져보려고 발버둥치는듯한 런닝맨이 안타까워서 웬만하면 좋은 마음으로 봐주려고했고 질책도 하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런닝맨을 보면서 즐거운 마음보다는 안타깝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더군요. 마치 요령 없고 어리숙한 친구를 보는듯한 그런 느낌이랄까요.

런닝맨은 어느새부턴가 프로그램의 주요구도를 게스트찾기와 김종국/유재석팀으로 편갈라서 누가 어느 리더를 선택하는지 지켜보기로 한시간을 떼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안한 말이지만 이건 굉장히 잘못된 방식이라고 생각해요. 케이블티비도 아니고 골든타임 일요 예능을 만들기위해 선택한 방법치곤 참으로 고루하달까요. 그리고 런닝맨이 현재 추구하는 방식의 가장 큰 문제점은 "남는것"이 없다는 겁니다.



요즘의 예능은 예전처럼 웃고나면 땡인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보고나서 웃음 이외의 다른것을 추구하는 것이 추세입니다. 감동이라거나 보람이라거나. 물론 대체로 이런류의 예능의 범람속에서 런닝맨 하나쯤은 다른것을 추구하는 것도 나쁘진 않지 않은가라고 반발하실 분들도 계시겠지요. 하지만 그냥 웃고 말자라는 프로그램이라고해도 최소한의 서사는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런닝맨은 그게 없어요.

런닝맨을 보고있으면 계속해서 "아, 저걸 왜하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도대체 왜 게스트를 찾는지, 왜 런닝볼을 가지려 노력하는지 왜 팀을 가르고 어느 대장을 가지려 노력하는건지 열심히는 하는데 동기는 불분명합니다. 한마디로 왜저러는지 이유를 도저히 모르겠더군요.



오늘 유년시절의 보이스카웃의 추억을 되새김하며 각자의 팀이 그린 그림을 보고 요리를 유추하여 재료를 사오고 요리를 만든다는 기획까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왜 그런것들을 모두 장난처럼 묘사하는지. 패밀리가떴다때부터 느꼈지만 이쪽 팀들은 맛있게 먹는 장면에 대한 자각이 전혀 없는것 같아요. 일박이일이나 남자의자격등을 보며 군침을 꿀꺽꿀꺽 삼킬만한 맛있는 장면을 런닝맨은 장난처럼 묘사해버립니다. "버라이어티에서는 물을 더 부어야하는거지?" 라고 엉터리로 요리를 만들고 닭다리를 집어 물에 휘휘 저어대고 즐거워하고 사실 시청자들은 이런 그림보다는 맛있게 정상적으로 요리를 만들고 그것을 먹는 모습을 보는 것에 더 동화하기 마련인데 이것을 깨닫지 못하는것 같더군요.

여기서도 "왜"의 부재는 여전합니다.
도대체 왜 요리를 장난처럼 만들고 있는걸까요.실컷 요리를 만들어놓고 막상 그들이 쫄쫄 굶은채 바비큐 파티를 위해 게임을 하는것도 이해가 가지않고 불필요한 장면이라 여겨졌습니다. 마지막엔 이긴팀에게는 만든요리와 바비큐를 먹게하고 진팀에겐 만든요리만 먹게하는데 이게 도대체 왜 벌칙이라는건지. 버라이어티에서도 원칙은 중요한 법인데요.

김종국와 유재석으로 팀을 나누어 런닝맨의 불화를 야기시키는 모습도 과히 좋지않게 느껴졌습니다. 아직 사람들이 런닝맨이라는 프로그램과 그 멤버들에 적응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인데 이제 막 친해지려고하니 서로 반목시키고 이유없는 배신을 하니 오히려 반감만 들뿐입니다.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팀워크와 그것을 포장해서라도 보여주는 따뜻한 감성인데..왜 감성을 팔지 못하고 있는건지 답답할 따름이예요.

이것은 송지효와 송중기라는 연기자들이 주요 갈등구조에 끼어있는 점도 문제라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연기자들이다보니 배신과 반목이 장난처럼 느껴지지않고 지나치게 진지하게 보여 리얼 다큐처럼 느껴지는 점이 가장 큰 문제이겠지요. 이런 버라이어티에서는 우리 결혼했어요가 아닌 다음에야 러브라인이나 배신과 같은 코드는 다큐가 아닌 예능처럼 받아들여져야하는데 이게 진짜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니까 반감이 생길수밖에요.

하필 오늘 타방송사에서는 라면대결과 요리대결을 보여주는데 하나같이 정성들여 심혈을 기울인 요리들 뿐이더라고요. 물론 판단 미스로 낮은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만 적어도 요리를 만드는 과정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남자의자격에서 심혈을 기울여 라면이라는 초라한 요리에 철학을 담은 이경규의 노력은 또 어떠했나요. 런닝맨은 예능 프로그램이라도 장난을 치되 그것을 장난처럼 만들어선 안된다는 것을 몰랐나 봅니다.


뭐 억지로 감동을 만들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최소 모든 노력들에 진실함은 느껴졌으면 좋겠습니다. 왜 그들은 이기려고 발악하는가를 시청자가 납득시킬수있는 어떤 동기가 주어져야해요. 요리를 만들고 팀을 짜고의 문제가 아니라 런닝맨이 가장 추구해야할점입니다. 지금의 런닝맨은 호러드라마에서 귀신은 등장시키지 않은채 벌벌 떨고있는 주인공들의 모습만 내보내는 형국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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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 2011.03.28 12:53 신고

    유재석을 저렇게 밖에 활용못하나가 아니라
    그마나 유재석이니깐 이정도 끌고오고 있는거임

    하로로도 유재석이 잡아준 케릭터이고

  • 22 2011.03.29 14:09 신고

    SBS 예능 피디들의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실력은 없으면서 무한도전 김태호 피디 흉내내려고 하는 것 같아요.
    예능 초짜 특히, 송지효 송중기를 가지고 반목 선택 이런거나 시키고.
    이게 송지효 송중기가 연기자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예능 오래한 사람들도
    잘못하면 욕만 얻어먹는 컨셉인데 이걸 저 초짜들 가지고 한다고 하니까
    어처구니가 없죠.

  • 왜요 2011.06.02 12:16 신고

    재밋기만하던데ㅋㅋ그냥맛잇게만만들면재미없잔아요요리프로그램도아니고

  • 왜요 2011.06.02 12:16 신고

    재밋기만하던데ㅋㅋ그냥맛잇게만만들면재미없잔아요요리프로그램도아니고

 
 
 닥터콜의 미소년 미소녀 탐구생활

이건 모독이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 그 말도 많고 탈도 많고 기대도 많았던 나는 가수다의 첫무대를 보고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요즘은 가요프로그램에서도 보기 어려운 사라진 가수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아 노래 대결을 시킨다는 방식 자체는 참신하게 느껴졌어요. 물론 이미 완성되어있는 가수들을 서로 경쟁시킨다면서 매니저를 맡고있는 개그맨들과 몇몇 방청객을 통해 점수를 매기는 이상한 시스템은 이해가 가지 않았고 지나치게 시청률을 의식하는듯한 일밤의 홍보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만.. 일요일 황금시간대에 천사 같은 박정현의 치유적인 목소리를 들을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한시간이 되겠지 싶었어요.

박정현이나 정엽 같은 사람들이야 워낙 가창력을 인정 받은 가수들이고 이런 가수들이 자신의 노래를 뽐내는 시간이니 당연히 감동은 배가 될수밖에 없는 이미 정답은 나온 시나리오였지요. 그런데 이 감동에서 미처 예상하지 못한 것은 정말 손발이 오글거릴만큼 유치한 자막의 오지랖이었습니다. 사실 돌아온 몰래카메라와 일밤 단비를 통한 편집과 자막의 센스를 보며 21세기 예능의 제6의 멤버나 다름없는 세련된 자막과는 거리감이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나는가수다의 편집은 정말 최악이라는 생각이 들만큼 너무한 수준이더군요.


가수가 노래를 부르는 중간중간에 시청자가 감흥을 하려하면 그 감동을 억지로 배가시키려는듯 너무나 작위적인 흐름을 끊는 인터뷰와 조각영상들은 짜증이 솟구칠 정도였고 마치 홈쇼핑 광고처럼 가수의 머리 위에 계속 둥둥 떠있는 ARS 요청 번호는 정말 이건 모독이다라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 자막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심지어 아마추어를 상대하는 슈퍼스타케이도 노래하는 중간중간에 계속해서 이상한 영상들을 집어넣는 만행은 저지르지 않았는데 프로들을 상대로 도대체 뭘하는 짓인지.. 감동이 너무 지나치면 독이 된다는데 이미 울 준비를 하고있는 시청자를 더 울리려고 망치 들고 덤비는 격이라 불쾌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사실 자막뿐 아니라 편집에도 문제가 많더군요. 나가수 이번주는 척회보다는 자막의 불쾌한 공습은 약간 줄어든 느낌이었습니다만 리메이크라는 주제를 2주 분량으로 늘릴 필요가 있었는지는 의문이었습니다. 노래를 편집하는 과정을 이번 회차의 전체적 과제로 보여줬는데 그런 과정까지 시청자가 궁금해할것이라는 생각을 하지는 않거든요. 시청자가 궁금한 것은 가수들이 노래를 하는 모습인데 거의 한시간동안 편집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은 글쎄요..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만큼 소모적인 씬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너무 지나치게 감동을 작위적으로 그리고 인위적으로 만들려는 느낌이 든달까요.


이건 사실 위대한탄생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문제입니다. 시청자가 알아서 감동을 하고 눈물을 흘리고 웃으면 되는데 그걸 계속 "~하는" "아름다운 외모" "천사의 목소리"등과 같은 자막이 뒤덮여있는 것을 보면 마치 "빨리 감동해라!" 라고 재촉하는것 같은 조급함이 느껴져 오히려 반감이 생기고 위화감이 들게 됩니다. 이런 부분은 비록 케이블 방송이었지만 슈퍼스타케이가 참..잘만들었던것 같아요. 적당히 위트있고 없어야할땐 비켜나주는 센스있는 자막의 삽입과 편집은 슈스케의 일등공신이기도했죠.


하지만 이런 센스가 없으면 아예 접어라~ 능력이 없는데도 계속해서 억지 자막으로 화면을 뒤덮는 것은 공해나 다름없습니다. 제발 자막이 강요하기전에 그냥 혼자서 감동하는 기분을 받았으면합니다. 감동을 저하시키는 위탄과 나가수의 싸구려 자막이 제발 추방 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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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1

  • 그러고보니 자막이 앞서가네요.

    • 그러게말이죠 시청자가 감동을 하려고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는데 자막이 앞서서 구걸을 하는 셈이니^^

  • 2011.03.15 06:32 신고

    김영희 피디가 너무 오래 쉬었나봐요 요즘 예능 트랜트를 못따라가는 느낌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화요일 보내세요^^

    • 안녕하세요. 항상 딘델라님 댓글을 보면 기분이 유쾌해집니다.^^ 이전 작품에서도 뭔가 트랜드가 뒤쳐진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무리하게 요즘 시대와 맞춘 무도식 자막을 따라가다보니 이런 무리수가 감행되지 않았나 싶어요.

  • 2011.03.15 06:45

    비밀댓글입니다

    • 트랜드를 너무 따라가려다보니 촌스러워지는 느낌이 강하네요. 개인적으로 쌀집피디는 기획력만 좋은것 같습니다. 소재는 좋은데 요리를 제대로 못하는 느낌이 들어요.

  • 닥터콜님의 말씀 그대로 보는내내 불편했습니다.
    편집을 해도 이상하고 안 해도 이상하고.. ㅡㅡ;;
    좋은 프로인데.. 참 답이 안 보이네요. ^^;;

  • 찬성의견) 노래중간중간 잠시긴 하지만 끊키는건 생각해봐야 할듯 하더군요
    그러고보니 감동을 구걸하는 자막도 있어선 안되겠지요~
    이런글 보니 속이 시원하네여~ ㅎㅎ
    반대의견)노래편집하는 과정을 내보낸건 그런 어려운과정을 알게되서 좋았던것
    같은데요, 재밌게 보기도 했습니다. 너무 결과만 촉박하게 내보내는것보단
    시간을 갖고 가수들의 편집과정과 노력등도 알게되어서 좋았던거 같아요..

  • 정말 나는 가수다는 편집이 너무 안타깝더군요.
    위대한 탄생도 그렇더니 MBC 정말 왜 그러는지.. ㅡㅡ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

  • 2011.03.19 14:45 신고

    그래도 이번편은 전 좋게봤습니다
    중간평가하는건 너무 좋게봤구요.. 마지막에 정엽, 박정현, 김범수가 즉흥으로
    신나게 노래부르는게 참좋더군요
    개인적으론 가수분들이 그런식으로 함께 음악을 즐기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주에 걸쳐서 방송하는건 어쩔수없는 문제인듯합니다
    노래고르고, 가수들이 준비해서 무대에 서는데 2주가 소요되니까요
    다만 본 무대전 방송을 얼마나 잘 보여주느냐가 관건이겠지요
    노래 편집과정 보여주는것도 좋던데요
    가수들이 어떤과정을 거쳐 어떤 고민과 생각을 바탕으로
    본무대를 꾸려나가는지 알 수 있어서요^^;

    또한, 관객투표로 인한 서바이벌은
    가장 적절한 절충으로 보여집니다
    관객은 그야말로 '선호'로 투표하기에, 가수들의 실력을 투표한다기보다
    '선호도','대중성'에 의한 순위라는 변명거리를 만들어주니까요

    저도 예고편은 너무 설레발쳐서 싫습니다만... ^^

  • ㄴㄴ 2011.03.20 12:53 신고

    저두요 공감이에요 정말...... 노래 잘 듣고 있는데 갑자기 인터뷰 영상이 불쑥;;;
    예능에 너무 목메는 듯한 모습?; 이미 프로그램만으로도 참신한데 과욕이 오히려 프로그램을 망칠 수도 있습니다. 제발 노래에 집중하게 분위기 좀 흐트러뜨리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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