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콜의 미소년 미소녀 탐구생활

강호동 +24

 

"여러분은 지금 김현중의 예능 은퇴작을 보고 계십니다." 1톤 분량의 수박을 이고 지며 잠시 숨을 돌리지도 못하고 다시 일을 해야 했던 김현중이 던진 말이다. 분명 김현중 특유의 자조적 농담이었겠지만 혹여 지나친 고생에 지쳐 무심결에 튀어나온 본심이라고 하더라도 나는 그의 '은퇴선언'을 이해했을 것이다. 세상에. 최근 몇 년 간의 예능에서 이렇게 고생하는 연예인은 보다보다 처음이다. 그것도 전문 예능인이 아닌 아이돌 출신의 인기 배우가. 심지어 한류붐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한류스타 김현중이 아닌가.

 

 

 

사실 김현중의 출연은 본격 예능 입성이라는 느낌보다는 카메오나 초대 손님의 이미지에 더 가깝다. 그저 허허실실하다가 예쁜 미소로 소녀팬의 마음을 앗아주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김현중은 이 프로그램에서 왕자님의 대우를 바라지 않았다. 한류스타의 특권 따위도 없었다. 김현중은 해가 저물 때까지 1톤의 수박을 지어 날랐다. 상인의 배려로 받은 꿀맛 같은 수박 한쪽의 시원함은 김현중이 지어나른 1톤 무게의 고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돈도 제일 많이 벌고. 예?! 밥도 제일 돈 안 드는 것 먹고. 왜 내가 이걸 또다시 해야 되죠." 다시 겐동을 하러 나온 김현중은 혼이 빠진 얼굴로 카메라를 바라보며 칭얼거렸다. 차라리 까나리 액젓 1리터를 마시는 것이 낫겠다 싶을 만큼 지옥의 노가다. 겐동을 하러 나온 탓이었다. 겐동이란 짐을 지어 나르는 일이다. 인도네시아의 시장 안에서 상인들의 벌이를 등에 지고 필요한 곳에 배달하는 일. 과일 몇 줌 지고 나르는 것이 뭐 그리 힘든 일이냐고 말하는 분들은 자중하시라. 국내에선 소위 까대기라고 부르는 극악의 난이도를 지닌 죽음의 아르바이트.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가 바로 겐동이나 다름없으니까. 길에서 침 뱉고 좀 놀았다는 양아치들도 십 분 내로 달아난다는 지옥의 아르바이트가 바로 까대기, 즉 겐동이다. 김현중은 이 짓을 무려 남의 나라에서 1톤씩이나 했다.

 

 

 

전날 이 아르바이트의 고단함을 겪어봤던 강호동은 만약 겐동의 담당자가 본인이 된다면 진짜 재밌는 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티비에서 강호동의 진짜 우는 얼굴을 볼 수 있을 테니까. 차라리 그 고통을 몰랐으면 모를까. 이미 고생의 추억을 가지고 있는 멤버들 가운데 이 일을 맡고 싶어하는 멤버는 아무도 없었다. 결국 가위바위보를 못하는 죄 때문에 모두가 거부하는 겐동을 김현중 혼자 맡았다. 생뚱맞게도 이 결과를 놓고 이 프로그램이 정말 조작은 아니겠구나 싶었다. 아니면 정말 김현중이 성격이 좋은 사람이거나. SBS에서 한류스타 김현중에게 이틀 연속 개고생을 시킬 리는 없잖겠는가. 김현중은 얼이 빠진 얼굴로 호소했지만 막상 자신의 임무 앞에선 소탈해졌다.

 

 

 

사실 김현중 하면 떠오르는 대외적 이미지는 무언가 4차원의, 꾀를 잘 피울 것 같은 느낌이다. 거기다 왕자님처럼 화려한 얼굴을 갖고 있어 이런 시장 바닥의 고생을 웃으며 감당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김현중의 근성은 상상 외였다. "이건 못 할 것 같은데." 심지어 지역의 상인조차 걱정할 만큼의 무게에도 김현중은 거리낌이 없었다. 한눈에 봐도 이건 좀 너무하지 않은가 싶은 무게의 짐을 "아아아아. 오케. 오케이!" 웃으며 긍정하고는 외마디 비명과 더불어 집어 올렸다. 그 웃는 얼굴로 얼마나 잔인한 고통을 감당하고 있었는가는 순간 후둘후둘 떨리는 김현중의 팔을 보며 느낄 수 있었다. "인생 살면서 혼이 나간다는 게 뭔지 알겠습니다." 하지만 김현중은 짐을 내려놓기가 무섭게 이다음의 겐동을 하러 나섰다.

 

 

 

맨발의 친구들. 이 프로그램의 저조한 성적이 안타까움을 넘어 아픈 이유는 다름 아닌 그들의 고생 때문이다. 한류스타 김현중조차 왕자 대접을 받지 못하는 맨발의 친구들은 잔인할 만큼의 고생을 멤버 모두가 나누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에게 별다른 반응이 없다. 당연한 일이다. 고생만 있고 재미는 없다. 주말 저녁. 오로지 고생뿐인 타인의 고통을 즐거워할 부류는 사디즘 환자뿐이다. 정글의 법칙의 고생이 시청자에게 감동을 주었던 것은 특수한 환경에서 공포를 이겨내는 용기 때문이었다. 이 프로그램의 조작 논란으로 분개한 시청자는 외쳤다. "김병만의 고생을 누가 모르나. 진정성이 사라져서 화가 나는 것이다."

 

 

 

이날 김현중은 받은 영수증을 들고 그가 하루 지어나른 무게를 합산했다. 무려 1톤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이 나왔다. "일은 이렇게 하는 겁니다! 인간 기중기를 했습니다. 오늘." "이거 집에 갖고 가야지. 열심히 살아야지." 중얼거리는 김현중의 얼굴은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그가 오늘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는가는 그가 쥐고 있는 영수증이 흠뻑 먹은 땀 자국만으로도 체감할 수 있었다. 뒤 돌아서는 김현중의 등은 각종 겐동의 흔적으로 얼룩져 있었다. 그의 등이 유달리 거대해 보였다. 땀과 흙으로 범벅이 된. 마치 슈퍼 히어로의 등짝 같기도 했다. 그래서 더 안타까웠다.

 

 

그저 고생, 고생 뿐이라면 시청자의 반응은 냉담할 수밖에 없다. 프로그램이 지향하는 콘텐츠가 예능인지 아니면 다큐인지조차 모호한 구성부터가 문제다. 정글의 법칙을 지향한다면 조금 더 과감해져야 하고 체험! 삶의 현장을 지향한다면 훨씬 진지해져야 한다. 실익 없이 흘린 땀은 그저 개고생일 뿐이다. 더이상 김현중이 흘린 땀이 아깝지 않은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 부디 맨발의 친구들의 선전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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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도사의 광희가 전격 하차한다. 이미 마지막 촬영조차 마친 상태라고 한다. 하차 이유에 대한 정확한 썰을 풀지는 않았지만 이미 대부분의 대중은 짐작했을 것이다. 무릎팍도사 내 제3의 포지션이었던 광희는 멜로 드라마에서 홀로 시트콤을 찍고 있는 모습과 같았기 때문이다. 이미 첫회에서부터 광희의 태도가 우려스러웠던 필자는 이대로 계속 광희의 불편한 존재감이 유지된다면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못을 박았었는데 그것이 결국 현실화로 드러나니 그럼 그렇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안타까움이 밀려왔다. 왜 좀 참지 못했을까. 내내 입을 다물고 있다가 한 번씩 촌철살인을 질러주는 패턴이었다면 그의 입지가 보다 공고해졌을 텐데. 왜 그렇게 부산을 떨었을까. 문득 생각해보니 내가 원하는 광희의 포지션이 어느 한 사람의 캐릭터를 그대로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 생각나 소름이 돋았다. 그렇다. 나는 광희에게서 내내 불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했던 그 추리닝 입은 애, 올라이즈밴드의 역할을 목말라했던 것이다.

 

 

 

대중에게 그리 좋은 이미지가 아니었던 광희가 어느덧 사랑을 받게 된 이유는 사실 그의 깝이라기보다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남자 광희의 진지함 때문이었다. 육체적인 피로함보다 심리적인 압박으로 목을 죄었던 정글의 법칙 바누아투 편에서 드러난 마스코트 광희의 어두움과 내면적 고통은 시청자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며 그를 다시금 주목하게 하는 계기를 가져다주었다. 늘 싱글거리던 광희의 얼굴에서 고통에 몸부림치는 눈물이 감추어져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은 마치 영화적 카타르시스와도 같았다. 이후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역시 예상하지 못했던 광희의 질투와 매너가 담긴 남성적 매력은 시청자를 설레게까지 하였다. 이런 광희였기에 일 년 만에 돌아온 국민 엠씨 강호동의 또 다른 러닝메이트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사람들은 어쩌면 제2의 이승기가 될 수 있지도 않겠느냐며 부푼 기대를 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무릎팍도사에서 광희는 시청자가 이전까지 부정적인 이미지로 기억했던 광희의 '깝'과 철부지만을 강요해 실망을 안겨주었다. 나이가 어리고 아이돌이라 나는 아무것도 몰라요를 캐릭터로 밀고 나갔던 그는 대놓고 정우성에게 나는 당신을 모른다는 돌직구를 날려댔고 성형을 해야 할 부위를 소상하게 짚어주기도 하였다. 이후로도 그의 눈치 없는 옷가게 점원 같은 진행은 계속되었다. 게스트를 향해 언니- 살 좀 빼야겠는데를 외칠 것만 같은 경박한 캐릭터의 야망동자. 나는 실망스러웠다. 제3의 포지션 광희에게. 생글생글 웃으며 게스트와 강호동의 대결을 지켜보다가 한 번씩 엠씨 강호동조차 긴장하게 할만한 촌철살인을 날려주었다면 좀 좋았을까. 그래. 바로 그 올라이즈밴드처럼 말이다.

 

 

 

사실 무릎팍도사 시즌1에서 그 자리를 파란색 추리닝이 지키고 있을 때 나는 그의 존재감을 인정하지 못했다. 아니 않았다는 것이 더 정확한 말이겠다. 프로그램 내의 지분이 50분의 1은 될까 싶을 만큼 때로는 채 3분의 존재감도 없었던 그의 미미한 활동력을 두고 나는 이건 직무유기요 인력과 재능의 낭비라고 생각했다. 심지어 그토록 상복 없던 유세윤을 제치면서 MBC 연예대상의 한자리를 차지하는 올라이즈밴드의 위엄을 나는 영 못마땅하게 여겼다. 입을 다물고 그저 들어주기만 하는 역할이라면 그 자리에 아무나 있어도 상관없을 것이다- 라는 생각을 은연중에 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자신이 고백했던 것처럼 밀려나는 것이 두려워 어떻게든 캐릭터를 잡기 위해 쉴 새 없이 끼어들었던 야망동자 광희의 야단법석을 상기하니 문득 들어주는 것도 역할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릎팍도사 한 시간 내의 분량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말없이 넘겼던 올라이즈밴드. 하는 일이 없다고 생각했던 그가 듣는 것 또한 그의 역할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이다.

 

 

 

무릎팍도사에서 올라이즈밴드의 역할은 주로 대부분의 시간을 침묵한 채 게스트와 강호동의 입씨름을 지켜보다가 한 번씩 무표정한 얼굴로 촌철살인을 날리는 것이었다. 그것은 게스트는 물론 유세윤이나 심지어 강호동조차 할 수 없는 올라이즈밴드이기에 가능한 순진무구하면서도 허를 찌르는 그리고 시청자의 욕구를 그 한방으로 채워주는 힘을 갖고 있었다. 간결하면서도 정확히 핵심을 관통했다. 어쩌면 그것이 무릎팍도사가 지향했던 진짜 리얼리티한 토크쇼의 근간이었던 것이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무릎팍도사만의 정체성이라는 것을 대부분 올라이즈밴드의 캐릭터로 유지했음이 떠올라 소름이 끼쳐진다. 맹한 목소리로 부르던 무릎팍도사의 로고송과 출연하는 게스트마다 '이거 나올 타이밍 되지 않았느냐'라고 되묻던 두둥두둥두둥- 액션! 하며 터지는 올라이즈밴드의 돌직구들. 그 하나하나가 얼마나 중요하고 값진 것이었는가를 돌이켜 생각하니 새삼 아무것도 하는 일이 없다고 낮추어 생각했던 그의 존재감을 향해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싶어졌다.

 

 

 

다행스럽게도 떠나가는 광희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곧 우승민이 전격 투입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한 사람을 떠나보내며 '다행스럽다'는 표현을 쓰는 것은 어쩐지 미안한 일이지만 그 자리를 대신 채우는 사람이 올라이즈밴드라는 사실은 뛸 듯이 반가웠다. 무릎팍도사의 PD는 말한다. "올라이즈밴드를 그리워하는 시청자가 많았다." "시청자의 러브콜을 반영해 그를 다시 투입시킨 것이다." 올라이즈밴드를 그리워하는 시청자가 있었기에 그가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고.

 

 

논란 속에서도 강호동의 프로그램을 다시 부활하고 라디오스타마저 하차하려 했던 유세윤까지 끌어들여 3분의 2를 채웠으면서도 그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나머지 3분의 1의 존재감. 그것이 대체 불가능한 누군가의 존재였다는 사실은 나를 숙연하게 한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자리가 그가 아니라면 아무도 할 수 없는 일이었을 줄이야. 아무나가 아닌 아무도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올라이즈밴드, 아니 우승민의 액션-!을 다시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이 내 심장을 뛰게 한다. "정말 예능을 잘하는 사람은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잘 들어주는 사람이야"라고 말했다던 김국진의 조언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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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의 찬란했던 옛 영광을 떠올릴 때 흔히 사람들은 1박2일을 말하곤 합니다. 당연한 일이겠지요. 1박2일의 성적이 좀 좋았나요. 40퍼센트를 육박했던 그 찬란한 영광은 슈퍼스타 이승기를 탄생시키기도 했는걸요. 하지만 저에게 있어 강호동의 진정한 전성기를 만들어줬던 프로그램은 누가 뭐라고 해도 '무릎팍 도사'라고 생각합니다. 무릎팍도사는 엠씨 강호동의 증명이자 최선이자 그가 이 시대에 필요한 증거입니다. 저는 단언하건대 강호동이 아니라면 그 누구도 이 프로그램의 성공을 가늠할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했던 선배 이만기를 넘어뜨리고 천하장사의 타이틀을 땄던 강호동입니다. 그런 그이기에 1:1 토크쇼 무릎팍도사는 강호동의 홈그라운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에게 어울리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전에도 사회자와 게스트의 1:1 대담 프로그램이 존재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무릎팍도사처럼 게스트를 손님이 아닌 피의자처럼 대하는 프로그램은 전무후무했었죠. 무엇보다 사회자가 게스트를 띄워 주고 홍보해주는 배려 진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의 치부를 까발리며 마치 씨름을 하듯 싸움을 거는 독특한 컨셉의 진행은 승부사 강호동을 다시 씨름판 위로 올려세운 격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강호동이 왜 대한민국의 예능계에 필요한 거목인지를 그리고 그의 대체 불가능한 유일무이한 장기를 증명해주는 프로그램이었죠.

 

 

 

"그렇다면 제 입장에선 다 선배님들입니다. 아직 자리를 못 잡고 있어요." 최근 무릎팍도사에서 그는 꽤나 인상적인 한마디를 던졌습니다. 어찌보면 서글픈 자아비판이었죠. 비슷한 경력의 동료나 대선배 앞도 아닌 까마득한 후배에게 이와 같은 말을 던진 강호동의 모습은 거의 처음이었던지라 안타까움이 더해졌습니다. 강호동 자신도 일년 만에 돌아온 예능판이 이전같지 않다는 것을 느기고 있다는 증거였으니까요.

 

다시 돌아온 그를 위해 각개의 방송사는 기존의 엠씨까지 밀어내며 그를 맞아들였고 없는 시간까지 파내어 무릎팍 도사를 돌려주었습니다. 야심 차게 시작한 버라이어티 북 토크쇼 달빛프린스 또한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프로그램의 성적이 무척이나 저조합니다. 결국 달빛 프린스는 3퍼센트에 가까운 시청률을 전전하다가 결국 조기 종영의 통보를 받는 아픔을 당하고야 말았습니다. 문제는 한자리를 바라보는 시청률도 시청률이지만 강호동이 진행하는 프로그램과 그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MC 강호동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그리 호의적이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일 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티비를 떠나있었던 그가 금세 감을 잡고 예전의 강호동을 찾기란 어려운 일일 테지요. 하지만 저는 그가 지금 잃어버린 것은 녹슨 진행 실력이나 잃어버린 개그감이 아니라고 단언합니다. 강호동이 지금 되찾아야 할 것은 강호동 그 자신입니다. 달빛프린스와 무릎팍도사에서 비추어지는 강호동의 모습은 매회 한씬 한씬을 홀로 씹어먹던 파괴적인 에너지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패널과 게스트가 겁을 집어먹을 만큼 화려하고 강했던 강호동 특유의 공격적인 진행, 마치 검사가 취조를 하는 듯 아니면 그 무대 자체가 씨름판인 것처럼 상대를 자신의 페이스로 끌어들이던 강호동의 존재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가 등장할 때마다 마치 만화나 뮤지컬을 보는 것 같았던 그야말로 버라이어티했던 강호동 특유의 버라이어티한 에너지가 어느 순간 소멸되어버렸습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고개를 돌려 외면할 수밖에요.

 

강호동 위기론까지 나오며 그를 흔들고 있는 대중의 불만은 결국 지금의 강호동이 일 년 전 강호동이 아닌 것 같다는 이질감 때문이겠죠. 그리고 강호동이 위기론이라는 말을 들으면서도 이전의 페이스를 유지할 수 없는 이유는 아마 한번 대중에게 버려졌던 상처가 그를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로 만들고 있기 때문이겠죠. 소리를 지르고 남을 공격하고 험한 진행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대중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뻔뻔하다고 느끼지는 않을까 하는 위축된 마음이 느껴집니다. 나쁜 엠씨가 되기를 꺼려하는 강호동.. 그는 계속해서 화면을 보며 대중의 눈치를 살피고 있습니다.

 

 

 

"유재석을 괴롭히는 강호동이 싫었다" 한때 어린 신부의 문근영이 귀여운 얼굴로 말했던 것처럼 강호동의 이미지는 선이라기보다는 악에 가까운 독보적인 스타일의 진행자였습니다. 엠씨대격돌에서부터 그는 유재석과 김한석을 잡도리하다가 딱지치기로 그를 처음으로 누른 유재석이 손바닥 때리기 벌칙을 가질 수 있었을 때 대중의 쾌감과 환호를 자아내게 하는 영화 속 악당역을 도 맡아 했었죠. 이후 무릎팍도사를 통해 전문 엠씨로서의 가능성을 더욱 크게 넓혔던 시기에도 그의 이미지는 결코 착한 경찰 이미지가 아니었습니다.

 

상대방을 살살 구슬려가며 자신의 페이스로 끌어들여 곤란한 말까지 끄집어내는 것이 그의 역량이었고 이런 강호동의 모습에 시청자는 통쾌함을 느꼈던 거죠. 하지만 지금의 강호동은 나쁜 경찰역을 맡으려고 하고 있지 않습니다. 시청자의 눈치를 살피고 배려 진행, 착한 말씨로 대중을 당황시키고 있습니다. 엠씨계의 착한 경찰역 또한 아무나 할 수 없는 난코스이며 성공한자의 희소가치입니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앞으로 나서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남겨 먹는 케이스는 그리 흔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전까지 계속 나쁜 엠씨역을 유지했던 강호동이 어울리지도 않고 시청자가 그에게 맞는 행동이라고 받아들여지지도 않는 착한 엠씨로의 전향이 다분히 어설프고 밋밋하게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물론 예전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기에 현재의 강호동은 혹여 그 모습이 대중에게 '비호감'이라거나 뻔뻔하다고 느껴질지도 몰라...라는 공포가 도사리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안쓰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중에게 받아들여진 모습이 어찌 됐건 그는 무대 위의 프로이고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한민국 최고의 엠씨 중 하나입니다. 이런 그가 지난 사건 때문에 대중의 눈치를 살피고 내 모습을 부끄러워한다는 것은 재능의 낭비이며 직무유기와 다름없습니다.

 

강호동은 더이상 대중의 눈치를 볼 이유가 없습니다. 이미 그는 오랜 시간을 자숙했고 다시 돌아온 강호동이 대중에게 보여줘야 할 모습은 이전의 프로페셜한 진행자로서의 모습이지 작아지고 약해져서는 대중의 눈치만 계속해서 바라보는 초라하고 실망스러운 강호동의 모습이 아닙니다. 뜨끈한 해장국으로 속을 풀고 싶어 국밥집을 찾은 손님에게 미지근하고 밍밍한 맛의 한 그릇이 나온다면 만족할 사람이 있을까요? 시청자가 엠씨 강호동에게 바라는 진행은 얌전하고 정숙한 카이세키가 아닙니다. 한 그릇만 먹어도 속이 뻥 뚫릴 것 같은 해장국 한 그릇의 충만감이죠. 부디 강호동이 다시 맵고 뜨겁고 맛있었던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와 주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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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이 돌아왔다. 아니. 뭐 스타킹으로 이미 돌아왔잖아? 하지만 그것을 어찌 강호동의 본게임이라 말할 수 있겠는가. 적어도 이 정도 판은 돼야지. 1년 2개월 만에 돌아온 강호동. 그리고 무릎팍도사. 기존의 경쾌 발랄한 오프닝 송이 무언가 비장함마저 느껴지는 노선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했을 때 지루한 광고가 지나가고 신당의 바닥을 닦는 강호동의 모습을 본 순간 웃음이 빵하고 터져 나왔다. 1년 2개월 만에 돌아온 무릎팍도사의 그림에 가장 잘 어울리는 첫 컷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미 다른 프로그램에서 녹화를 마쳤음에도 무릎팍도사라는 상징성이 엠시 강호동에게 받아들여지는 무게감은 상상 그 이상일 것이라 생각된다. 무릎팍도사는 강호동의 진짜 전성기를 열어준 프로그램이며 우악스러울 정도의 과도한 에너지를 가진 그가 왜 대한민국의 예능에 필요한 사람인가를 증명해주는 절박한 프로그램이었다. 승부사 강호동에게 1:1 심문 토크쇼 이상으로 그의 존재 가치를 설명해주는 프로그램은 없었다. 그만큼 절실하고 절박하고 그래서 부담이 되는 첫 방송일 수밖에 없었다.

 

 

 

역시 강호동은 떨었고 긴장했다. 1년 2개월이라는 공백은 매회 그 어떤 대단한 유명인사가 등장해도 당당하게 맨투맨 승부수를 내걸었던 천하장사마저도 떨리게 했던 것이다. 친정으로 돌아왔다는 감격과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그였지만 한편으로 진짜 결승전에 올라섰다는 부담스러움과 약간의 귀여운 쑥스러움은 프로그램 초반 강호동을 강호동이 아닌 것처럼 낯선 기운으로 느껴지게 할 정도였다. 오죽하면 시건방을 떨어대던 건방진 도사 유세윤이 이전 시즌보다 혹독한 건방을 떨어대면서도 눈가에는 애잔함이 스쳐 지나가는데 그의 건방이 강호동의 기를 살려주기 위한 위로로 느껴질 정도였으니. 강호동이 얼마만큼 큰 부담을 가지고 있었는가는 말해 무엇하리오. 프로그램 초반 너무나 어색해하는 그의 모습에 사실 첫 방송은 실패가 되는 것이 아닐까 다소 염려가 되었던 나였다. 하지만 그의 긴장감과 무게감은 한 게스트의 등장으로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안정을 되찾았다. 방전된 배터리를 점차 충전시키는듯했던 그의 모습은 중반 즈음 하여 완충에 가까운 기운을 내뿜더니 프로그램의 말미에서는 완전히 에너지를 되찾고 1년 2개월 전의 모습 그대로의 강호동으로 돌아와 있었다.

 

 

 

하지만 그의 어색함을 깨고 초심을 되찾게 해주었던 결정적 원인은 게스트 정우성의 배려였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그가 들고 나온 고민처럼 주변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드는 재미 없는 사람이 아니었다. 유머를 이해하고 사람을 사랑하고 무엇보다 상대를 편하게 해주는 따뜻한 배려가 있는 사람이었다. 정우성. 남자들의 우상. 비트. 그리고 느닷없이 찾아온 가십. 그를 상징하는 그 모든 이름들을 무색하게 할 만큼 인간 정우성의 매력은 독보적이었다.

 

문득 그를 신앙처럼 생각했던 친구 녀석이 떠오른다. 필자의 중학교 시절. 내 앞자리에 앉아있었던 담담한 얼굴의 한 아이에게 정우성의 존재는 인생관을 바꾼 롤모델이오 신앙에 가까웠다. 거의 종교 수준과도 같았던 그의 정우성 총애는 사람을 사랑하고 존경한다는 마음을 몰랐던 어린 날의 나에게는 다소 낯선 감정으로 비춰졌는데 그는 내가 그저 잘생긴 미남 배우, 비트의 정우성이라고 생각했던 그의 이미지를 정우성이 썼다는 시나리오 복사본으로 뒤집으려 노력했다. 그는 배우 정우성이 아닌 감독 정우성의 능력을 들여다봤고 그의 인생관을 존경해 비슷한 길을 따라가고 싶어하는 꿈을 꾸고 있었다. 각본가가 되고 싶다던 그의 꿈이 지금 이루어졌는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벌써 십수 년이 흐른 지금에 이르러서야 그 친구가 왜 그토록 정우성의 정서에 목말라했는가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깎아 만든 것 같은 미남이라는 표현은 상투적이지만 그래서 그 이상으로 그의 외모를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은 말이 생각나지 않는 그 반반한 얼굴의 정우성이 '달동네 사람들'이었다는 이야기는 놀라움을 넘어 촌스럽지만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판자촌이라고 하잖아요?" 형편이 안 좋은 집일수록 제일 늦게 나가요- 정우성의 유년은 정확히 말하면 집이 없었다. 철거되기 전까지 산과 산을 넘어서 그리고 집과 집을 이동하며 이슬을 피할 수 있는 곳을 찾아다녔던 그에게 집이란 그저 이동 경로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정우성은 못사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가장 열악한 환경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었다. "주변의 집들이 다 무너진 다음에 버티고 버티다가 불도저가 들어오고 갈리기 시작할 때 어쩔 수 없이 나가는 거죠." 그럼 맨 마지막에 항상...? 이라는 강호동의 조심스러운 질문에 정우성은 스스럼없는 얼굴로 말한다. "늘 그랬던 것 같아요."

 

 

 

그의 집은 대문이 없었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집 사이의 문이랍시고 만들어놓은 벽 틈의 비좁은 현관문이 그의 대문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유일하게 집의 형태를 유지하게 해주는 상징이었다. 정우성은 어느 날 철거된 옆집과 더불어 함께 사라진 벽을 바라보며 처음으로 묘한 감정을 느꼈다고 한다. "어느 날 갔더니.. 여기 벽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그 벽은 어떻게 보면 우리 집안의 형편을 가려줄 수 있는.. 세상과.. 약간은.. 그런 가림막이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갔더니 벽이 없어졌어요. 벽이 없어지니까 세상이 다 보이는 거예요. 그때는 좀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이렇게 빨개 벗겨져서. 이렇게 세상이 다 우리 집안의 형편을 보고 있는듯한 그런 느낌 있잖아요." 아. 이 지독한 현실을 바라보는 고문 같은 감상마저도 낭만적인 로맨티시스트의 감상이라니. 정우성이 이렇게 감수성이 풍부한 인물이었던가. 문득 그가 바라보는 세계의 크기가 궁금해졌다. 감독 정우성의 작품이 보고 싶어졌던 것이다. 정우성의 삶이 신앙이었던 그 녀석의 기분이 인제야 이해가 되는 것 같았다.

 

 

 

가난은 그의 정서를 성장시켰지만 그를 초라하게 만들지는 않았다. 세상을 원망하지 않았느냐는 강호동의 질문에 그는 망설임 없는 얼굴로 "그러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라고 대답한다. "이 상황이, 이 가난이 아버지의 가난인데 저의 가난은 아니잖아요. 나이를 먹으면서 저는 이걸 극복해서 다른 나를 만들어가면 된다는, 그리고 그래야 한다는 생각이 어렸을 때부터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는 현실을 부정하며 가난을 낭만이라 생각하는 철부지는 아니었다. (가난이) 불편은 해요. 그리고 자랑거리는 못되구. 마흔 살의 서글서글한 미소를 담아 상냥한 목소리로 실어 말하는 그의 조근조근 한 목소리에 88년생 광희마저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88년생 광희는 정우성의 비트 대란이 일어났을 때 "애기였을 때라..."고 말한다. 그는 비트를 기억하지 못했다. 내게도 한동안 정우성의 비트란 소위 한 작품으로 우려먹는 미남 정우성의 비주얼 교본쯤으로 치부했었다. 하지만 그것은 그리 단순하게 만들어진 신드롬이 아니었다. "나에겐 꿈이 없었어..." 방황하는 청춘의 이데아. 신인 배우 정우성을 이 작품 하나로 일약 제임스 딘으로 떠오르게 해주었던 그 비트 광풍의 원동력은 영화 비트가 바로 정우성의 청춘을 상징하는 산물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비트의 내레이션의 7-80% 이상은 정우성이 직접 만들었던 것이라고 하는데 너의 생각을 써보라는 감독의 요구에 정우성은 그저 그의 감성을 아무렇지 않게 써내려갔고 그것이 비트의 이데아가 되었다. 단순히 비트는 정우성의 우월한 미모로 성공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니었던 것이다. 정우성의 청춘과 감성이 존재하지 않고서는 탄생될 수 없는 작품이었다.

 

 

 

두 손을 놓고 오토바이를 타던 방황하는 청춘. 꿈이 없는 청년 민이를 닮아있었던 정우성은 이제 40대의 다정한 어른이 되었다. 철거되어가는 판자촌의 역사와 비트의 청춘을 기억하는 그는 결코 반반한 얼굴 하나만 믿고 인생을 거저먹으려는 가짜가 아니었다. 아픔이 곧 삶이었던 그에게 타인의 상처란 나누어 가져야 할 공존이었다. 팬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기억한다는 이 슈퍼스타는 첫 팬미팅의 소감을 울음으로 토로했었다. 마침 그날은 생일이었고 그것은 가난한 어린 시절 아무렇지 않게 흘려보냈던 생일을 떠올리게 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와는 상관 없는 자신을 위해 생일 파티를 열어준다는 것. 그 마음을 감사할줄 아는 정우성이었다.

 

 

 

이런 그의 따뜻한 배려심은 그 누구보다 예민한 시기에 놓여있는 그를 먹잇감처럼 혹독하게 다룰 무릎팍도사의 엠시 강호동에게도 공평히 나누어졌다. 오랜만에 복귀한 그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선물마저 들고 나타난 그는 예능의 기본은 호응이라는 배려의 법칙을 잊지 않았다. 시종일관 터지는 예민한 질문에 혹여 정색하지 않았을까 시청자마저 조마조마했던 마음을 그는 곧 웃음으로 무마시키며 같이 바보가 되어 맞장구를 치고 스스럼없는 분위기가 될 수 있도록 친밀감을 유도해나갔다.

 

 

 

88년생의 어린 광희가 무릎팍도사의 신입으로 들어와 다소 지나치게 업된 마음에 좀 도를 넘는다 싶은 공격을 던졌을 때도 오히려 그의 수준에 맞추어주며 광희의 말투를 따라 하는 정우성의 품격은 훈훈하기 짝이 없었다. 어린 광희가 급한 마음에 그의 말을 자르고 치고 들어와도 조용히 이 어린 아이돌의 말을 기다릴 줄 아는 매너 또한 갖추고 있었다. "신 들린 것 같아요" 급기야 그는 이 건방진 꼬마 도사의 걸신들린 조급함을 이렇게 포장해 주었다.

 

 

 

 

시작부터 이지아를 유도하는 강호동에게 정우성은 급기야 "저 오늘 여기 왜 부르신 거예요?"라고 말똥한 눈으로 물었다. 아마 이때까지만 해도 시청자는 이런 강호동의 무례를 비난할 수 없었으리라. 정우성의 무릎팍도사의 출연. 그렇다면 묻고 싶은 것은 한 가지밖에 없다. 그를 둘러싼 파리의 연인이라는 그리 기억하고 싶지 않은 가십의 재확인. 하지만 내게 있어 오늘 정우성의 모든 말들은 그의 입에서 들을 파리의 연인 이상으로 가치가 있는 감동이었다. 프로그램의 말미에 이르러선 아예 이지아에 얽힌 시답잖은 루머 또한 생각나지도 않을 정도였다. 내겐 그것보다 비트의 그 유명한 17:1이라는 대사를 정우성이 써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가 더 신선한 제보였으니까. 문득 정우성을 신앙으로 생각했던 내 친구가 떠오른다. 그 녀석은 오늘 그의 롤모델을 티브이로 확인했을까. 그랬다면 말해주고 싶다. 너의 선구안에 감탄하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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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낙지 2012.11.30 09:12 신고

    어제 정우성이 차분하게 말한것처럼 글을 참 차분하게 잘 적으셨네요^^
    좋은글 보고 갑니다^^

  • 역시 기회주의자 강호동...

  • 정우성이라는 배우, 멋진 배우군요~ ^^

  • 어저께 무릎팍이 다시 방영되었군요! 리뷰 아~~~주 잘읽고 추천 누르고 갑니다! 좋은 금요일 보내세요!!!!^^

  • ㅇㅇㅇ 2012.11.30 11:51 신고

    강돼지 빠돌이 인가?


    아니면 경상도 과메기 인가?


    더럽게 재미 없던데............ 라스에 비하면 절망적으로 안웃기던데


    강돼지가 너무 막장이라

  • 두러머 2012.11.30 12:04 신고

    하지만 연기가 부족한 배우라는 점. 그의 연기를 보고 감명받았다는 분은 별로 못본 듯 합니다. 비트의 그 이미지로 커서 결국 그걸로 적당히 CF 찍으며 간간히 중박 정도의 영화를 한 편씩 찍어주는 것 이외에는 특별한 배우로서의 임팩트는 없다고 봅니다만. 같은 연령대의 이병헌을 비롯한 타 배우에 비해서, 장동건이나 정우성, 이정재는 배우로서의 연기력이나 임팩트는 많이 떨어진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지연 2012.12.05 00:31 신고

      저도 글케 생각해요. 연기가 깊지가 못하고 불안불안 하달까... 전 배우로써 정우성은 좋아하지 않아요
      송승헌도 그렇고.. 시간이 지나도 연기력은 제자리...
      기다리는것도 지침... 그치만 생각은 깊은사람 같더군요

  • fantavii 2012.11.30 14:54 신고

    그의 위상이 어떻던 내놓은 이야기가 약간은 오버였던 충분히 인정할만한 사람인듯.. 다만 무릎팍도사 자체는 아직은 조금 삐걱거리는듯한.. 하지만 중단전에도 완전한 전성기는 아니었고 적어도 엠비씨 안에서만 비교한다면 명불허전이라는 말은 딱 맞을듯

  • 챙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
    잘 보고 갑니다~

  • 오호.. 못챙겨봤는데.. 꼭 챙겨봐야 겟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 수험생 2012.12.01 16:51 신고

    정우성 말하는거 들어보면 참 속이 깊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는~

  • 소통하는 자 2012.12.02 13:21 신고

    정우성을 지명할 때 연기파 배우라는 이미지는 어울리지 않을지라도 연기 못하는 배우는 아니였지요.. 세계적으로 봤을 때도 고전미남 같은 경우 연기파 배우란 칭호를 붙일 수 있는 배우는 몇몇 없습니다.. 자고로 연기파 배우란 어느 연기에서나 캐릭터에 배우가 체화된 듯한 어색하지 않다는 것을 비로써 관객이 느꼈을 때 부를 수 있는 거지요.. 비트만 봤을 때 연기적 측면에선 함부로 말할 순 없어도 그 자체만으로 굉장히 역풍을 불러 일으켰죠..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의 정우성 연기는 임팩트 있는 연기를 했다기 보단 자연스런 연기를 보여줬죠.. 그래서 더욱 훌륭한 연기라고 할 수 있는 거구요..

  • 강호동씨가 컴백하고 첫무릎팍도사, 못봤는데 찾아봐야겠습니다~^^

 

 

일박이일 시즌2에 대한 네티즌의 불만이 크다. 호평은 하나도 나오지 않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오프라인의 시청자의 외면까지 합세하여 최근에는 몇개월만에 최저 시청률까지 달성했다. 오호라. 청계천에서 잔디만 뽑아도 시청률 20은 거뜬히 넘긴다고 자타공인하던 일박이일이 왜 이렇게 되어버렸을까?

 

 

 

 

에이스 이승기가 빠져서? 캡틴 강호동의 부재? 물론 이런 이유도 있을 것이다. 그들은 일박이일에서 몇년간 시청자와 친숙하게 정을 나누었던 고정 멤버들이었고 그런 그들이 몇번의 상처를 거듭하며 돌아왔다 다시 떠나가는 모습에서 시청자 역시 서운함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단순히 일박이일의 시청률을 '멤버들의 변동'으로 결정 내리기엔 무언가 석연치 않은 아쉬움이 생긴다.

 

사실 일박이일은 겉으로는 훈훈한 프로그램이라 포장지를 감싸고 있지만 까놓고 말해 그 어떤 버라이어티보다 멤버 변동이 잦았던 프로그램이다. 초창기 멤버들을 거의 물갈이하다시피하여 에이스 엠씨몽이 일련의 사건으로 떠나가고 김종민이 국방의 의무를 다했다 다시 돌아오고 외줄타기 김씨가 사라지고 김민종이 또 돌아오고 엄태웅이 합류하고 이번에는 강호동이 떠났다. 영영.

 

 

 

 

하지만 이런 수많은 멤버 교체의 과정을 거치면서도 일박이일은 딱히 "위기"랄 것을 표면적으로 느껴보지 못했다. 온라인의 네티즌만이 심각한 위기라고 크게 떠들었을뿐 실제로 일박이일의 표면적 지지층이라 말할 수 있을 오프라인속 시청자의 지지층은 막강 세력이었던 것이다. 그들은 에이스라던 엠씨몽이 떠나도 일박이일을 봤으며 (오히려 오르기까지 했다) 김씨의 부재로 많은 것을 잃었다던 일박이일이 그가 떠나도 별다른 시청률의 변화가 없었다. 그래서 일박이일의 시청률은 그야말로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표본이 되어버린 듯했다.

 

 

 

 

시즌2라더니, 나영석의 위엄만 증명하면 어쩌나

 

하지만 이제야말로 정말 "위기"라고 부를 만한 상황이 도래하고 있다. 모든 멤버가 교체되다시피하고 겨우 남은 이수근, 김종민, 엄태웅을 데리고 새로 만든 일박이일 시즌2. 저 사람이 예능을? 싶었던 멤버들이 투입 되고 기대치에 충만했던 차태현과 이건 좀 아닌데?싶으면서도 뚜껑 열어보니 제법 괜찮은 김승우와 역시나 꽃미남 포인트를 얻으려고 노린 듯한 주원의 합류도 돋보인다. 결과적으로 멤버들의 구성만 보면 나쁘지 않은 구성이다.

 

 

 

 

하지만 1에서 1을 더한다고 반드시 2가 되는 결과를 주는 것이 시청자의 반응이 아니다. 오히려 -1이 될수도 있는 것이 시청자의 마음이다. 기존 멤버에 기대감이 가득한 멋진 선남들을 꽂았음에도 일박이일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문제는 이 반응이 온라인 뿐만이 아니라 드디어 오프라인에까지 서서히 침투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몇개월만에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소식. 이것은 이제 더이상 일요일은 무조건 일박이일이라는 나름의 공식과 암묵적 룰을 깨버린 상황임에 틀림없다. 물론 이번주에 또 시청률이 오를지도 모르고 다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할지도 모르나 공식적으로 일박이일은 뭘 해도 무조건 봐, 싶었던 시청층이 떠나가고 있는 것만큼은 사실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필자는 단언하건데, 그것은 피디 나영석의 부재 때문이 크다고 본다.

 

 

 

 

사실 일박이일은 지금이 시즌2라지만 엄연히 말해 시즌3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 나영석이 존재하던 시기를 시즌2라고 불리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초대피디의 일박이일과 나영석 이후 일박이일은 그 분위기가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일박이일이 날 때부터 승승장구 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초반의 일박이일은 네티즌의 혹평을 감내하며 시청자에게도 외면 받은 버림 받은 프로그램이었다. 이 분위기를 좌우했던 것은 정말 손발이 오글거릴만큼의 작위적인 연출의 힘이 컸다.

 

 

 

 

아무 것도 아닌 일에 모를...정말 모를 자막들을 집어넣음으로서 SBS자막과 맞장을 떴던 당시의 일박이일은 그야말로 억지스럽고 과장된 감동을 시청자에게 주입하려다 크게 패망하고야 말았던 시기였다. 결국 나영석에게 바톤 터치를 하고 나영석인 패밀리가 떴다라는 막강 대군을 조금씩 함락시켰다. 아주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더이상 일박이일은 작위적인 프로그램도 억지감동 주입 드라마도 아니었다. 시청자가 느꼈던 거부감과 부담감을 연출의 힘으로 상쇄시켰던 것이다.

 

 

 

시청자가 일박이일의 이승기를, 강호동을 사랑했던 것처럼 그 이상으로 나영석과도 사랑에 빠져있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일박이일 담당자의 무심함이 현재의 패배를 만들었다. 결국 일박이일 시즌2는 나영석이 그러했듯이 어떤 혁신적인 변화가 없이는 더이상 예전의 광영을 되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대로 가다간 날이 갈수록 나영석의 위엄만 재확인하게 될 뿐이다. 런닝맨이 현재 잘 나가는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자존심도 없이 국민예능이라 불리던 일박이일이 KBS판 런닝맨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 부터가 그 재앙의 시작이다. 나영석이 패밀리가 떴다와는 전혀 다른 컨셉으로 시작은 다소 그러했을지몰라도 나중에는 자신만의 교양 버라이어티를 만들었던 것처럼 지금의 피디 역시 일박이일만의 정체성을 하루빨리 되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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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나의 페퍼민트에 처음 출연했던 김연우가 나와서 이런 말을 하더라. 김씨가 노래를 들으며 상상한 김연우의 얼굴이 처음 대면한 모습과 너무 달라서 "당신이 김연우 씨세요?"라는 얼굴로 '풋' 웃어버리더라고. 흔히 사람들은 큰 키에 아련한 눈매 등 김연우의 노래를 들으며 상상하는 이미지는 성시경 같은 얼굴이라고 말하는 김연우를 보며 깔깔 웃었지만 그러고 보니 성시경이 21세기에 몇 안 되는 살아남은 발라드 가수가 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도 성시경이 성시경다운 노래를 하는 유일한 발라드 가수이기 때문이 아니었나 한다.




대학 시절의 아련함이 떠오르게 하는 먹먹한 노래 '내게 오는 길'로 데뷔하여 나타난 성시경의 인상은 충격 그 자체였다. 너무나 수수해 보이는데 특별함이 존재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노래다운 외형을 가지고 있었다. 따뜻하고 좋은 목소리에 고학력자라는 나와 별 상관은 없지만 남이 가지고 있으면 멋지게 느껴지는 자격증에 심지어 이름도 성시경이다. 무언가 특별해 보이는 그의 인상은 시작부터 화려함을 일으키며 거의 무명 없는 성시경의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리게 만들어 주었지만 이런 그의 순정만화틱한 달콤함 보다 더욱 눈에 띄었던 것은 그의 어떤 이율 배반한 솔직함 때문이었다.

한참 앳된 얼굴이었던 대학 시절 성시경은 당시 세련된 이미지로 옷 잘입는 연예인에 뽑히기도 했는데 성시경은 이에 대해 손사래를 치며 겸손이 아닌 솔직함으로 당혹스러움을 전했다. "친구들이 다 비웃어요" 후줄근한 후드티에 손톱의 때까지 낀 자신의 캠퍼스를 누비는 모습을 보고 도대체 누가 그런 상을 주겠느냐고 말하는 성시경의 이야기는 내가 성시경에게 품었던 생각을 깨는 모습이라 충격이었다.




성시경이 재밌는 것은 이런 부분이다. 사람들이 그에게 기대하는 이미지를 알고 있으나 그에 부합하여 억지로 행동하려 하지 않는다. 신인시절이나 지금이나 성시경은 여전히 성시경이다. 하지만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는 그가 가진 솔직함은 때론 오만으로 비쳐 비난을 받기도 했다. 성시경은 무릎팍도사에까지 나와 "내 목소리가 문제인 것 같애요"라고 그 달콤하게 좋은 목소리까지 환멸할 만큼 어떤 사람들이 그에게서 느끼는 잘난 척에 대한 거부감을 고민하기도 했으나 그렇다고 해서 성시경이 아닌척하지는 않았다. 나는 그게 참 재밌었다. 스스로 잘 알고 있고 고민하고 아파하면서도 영리하게 이미지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강호동의 탈퇴 선언 이후 이목이 이상하게 쏠려버린 일박이일, 어쩌면 마지막 시청자와 함께하는 여행일지도 모르는 이 무거운 자리에서 나영석은 이 까다로운 미션을 무사히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은 성시경의 힘이 컸다며 그에게 가장 큰 감사함을 전했다. 어쩌면 성시경과 가장 어울리지 않는, 아니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었던 90대 어르신들의 짝꿍이 된 성시경의 모습은 따뜻하고 진솔하고 그리고 성시경스러웠다.




성시경의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기 어려웠던 어른들은 손바닥에 그의 이름을 적어 외우려 하고 어떤 할머니는 그를 삼룡이라 부르며 귀여워했다. 성시경 역시 그분들의 삼룡이가 되길 기꺼이 자청했다. 그 커다란 몸을 항상 수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와 눈을 맞춘 성시경의 굽은 어깨는 일박이일 내내 비쳤는데 그 모습은 참으로 거대해 보였다. 어르신들의 조장이라는 까다로운 자리를 그는 전혀 거부감 없이 알아서 모든 수발을 자청했다. 혹시라도 소홀히 대한 어르신이 있을까 항상 염려하며 카메라가 제대로 비추지 않는 곳이나 주목 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아주 사소한 일들까지 모두 체크하며 어르신의 편의를 신경 쓰는 최고의 조장이었다.




혹여나 어르신들이 더우실까 봐 에어컨이 제대로 나오나 안 나오나 일일이 체크하고 식사시간이 늦어져 배고프실까 봐 염려하던 그가 사온 간식거리를 그나마도 편히 드시라고 껍질을 까서 전해 드리고 바닥에 떨어진 오물들을 기꺼이 손으로 쓸어 담아내는 그의 모습이 감동이었던 것은 그 어떤 행동 하나도 계산된 느낌이 없는 진솔함이 전해졌기 때문이었다. 그 모습들이 어찌나 서글서글하고 자연스럽던지 저절로 감탄이 나왔다.




식사시간에도 어른들의 자리를 꼼꼼히 챙기던 그는 편하게 자리에 앉아서 식사하시라고 자리를 교정해 드리고선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다시 밥을 먹는데 전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는 그의 모습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하나같이 촬영 중이어서가 아니라 그렇게 해야 했기 때문에 저절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나온 따뜻한 노인공경의 배려였다.

"지친 하루가 가고 달빛 아래 두 사람 하나의 그림자..." 그 커다란 성시경과 조그마한 할머니가 함께 걸어가는 모습에서 잔잔히 깔리는 성시경의 노래가 나올 땐 그 그림이 너무나 예뻐서 멍하니 그것을 바라봤다. 꾸며낸 것 없이 그가 가진 것 하나만으로 보여준 소박한 배려와 따듯함이 어떻게 이리 진솔하게 다가오는지.. 장면 하나하나마다 따뜻하고 감동적인 모습 일색이었다.




"죽기 전에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이토록 따뜻했던 성시경에게 향한 할머니의 한마디는 성시경에게도 큰 선물이 되었다. 그는 90대 조장이라는 시청자 투어의 자신이 가진 몫이 마치 꿈 같았던 시간이었으며 아직도 그 자리에 함께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성시경에게 있어 어르신들과의 시간은 결코 귀찮고 피곤한 나날이 아니었다. 일박이일 시청자 투어의 제의를 받았을 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이 아니라 돕겠다는 마음으로 출연했다는 그에게 어르신들과의 시간은 몹시도 값진 소중한 체험이 되었다.



처음 어르신과 안면을 익히고 아직 서로에게 낯설었을 무렵 10만원치의 복불복으로 준비해 온 전복죽을 서빙하던 성시경의 모습에서 카메라가 미처 포착하지 않은 장면 하나에 피식 웃음을 터뜨렸는데 음식을 남길까봐 걱정하는 어르신들의 목소리가 있었나 보다. 우리의 할머니나 할아버지의 모습에서 보면 알수있듯이 워낙 어르신들은 음식 남기는걸 죄악으로 여기시지 않는가.. 이후 들린 성시경의 목소리는 "걱정마세요. 배부르시면 남기시면 되요. 제가 다 먹을께요."라고 들렸는데 그 말이 어찌나 소박하게 들리던지 웃음이 터져 나왔던 것이다. 심지어..




어르신들과 마지막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성시경은 내내 시중을 드느라 제대로 밥을 먹지도 못했는데 어르신들이 식사를 다 마치고 남은 반찬을 아무렇지않게 집어 먹었다. 음식을 남기는 것을 싫어하시는 어르신들을 위한 배려와 "늙은이가 남긴 음식을 또 잡숫네"하시는 어르신에게 "뭐 어때요"라고 말할수 있는 성시경 특유의 서글서글함이 보태준 감동적인 장면이었다. 이후 피디가 치울까요? 라고 성시경의 음식은 새로 차려주겠다는 니앙스의 말을 하는데 성시경은 "남은 건 제가 다 먹을께요" 하며 남은 음식을 버리지 못하게 했다. 먹다 남은 밥까지 덥석덥석 잘도 먹는 성시경.. 그 모습을 어찌나 어르신이 훈훈하게 웃으면서 바라보시는지..




이는 사실 성시경에게 그다지 특별한 행동이 아니었다고 한다. "저는 괜찮은데 어르신들이 계속 냄새난다고 말씀하셔서 안타까웠어요."라는 성시경은 90대가 넘은 할머니를 모셔본 경험이 있기에 전혀 불편하지도 거북하지도 않은 자연스러운 행동이었다며 꾸밈없는 진솔한 모습으로 진심으로 그분들을 모셨음을 드러내어 마지막까지 감동을 주었다.




따뜻하고 배려심 넘치고 항상 굽은 자세로 어른들과 눈을 맞추던 성시경의 모습은 그에게 편견을 가진 일부 시청자들에게선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게 또 꾸미지 않은 진짜 성시경이다. 그래서 좋다. 애써 이미지 관리를 하려 하지 않아도 그의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배려와 따뜻한 진심이 전달되는 소통의 과정이. 당신은 정말 감동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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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꿈꾸지만 아무나 선택받지는 않는 한 분야 최고의 자리를 한 번이라도 누려본 사람이 있다면 그야말로 운명이 택한 소수의 상위 0.1퍼센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테지요. 강호동은 이런 특별한 사치를 두 번이나 누린 경험이 있는 대단한 인물입니다. 혜성같이 등장한 어린 강호동의 청년 시절은 씨름판을 들어놨다 엎으며 앳된 얼굴로 이만기의 위용까지 넘보던 '천하장사'라는 타이틀을 가진 화려한 땀방울을 흘리며 보냈죠. 이런 그가 직접 강호동을 찾아가 삼고초려를 하며 데려오게 된 이경규의 권유로 연예계에 발을 디딜 때 지금의 국민엠씨 강호동이 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했던 사람은 아마 없었으리라고 봅니다. 심지어 이경규도 자신의 아성을 뛰어넘는 최고의 엠씨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을 것 같은데요.



그러나 강호동은 해냈습니다. 소나기에서 어린 포동이와 함께 뒤뚱뒤뚱 댄스를 추며 조금씩 시청자에게 얼굴을 익히던 강호동은 뜻밖에 우스꽝스러운 분장의 콩트보다 점잖게 차려입고 등장하여 선두지휘하는 진행자의 역할이 더 어울린다는 것을 파악하고 전면적인 버라이어티 엠씨로써의 자질을 익혀 나갔습니다. 강호동은 화려하고 세련된 진행의 신동엽, 남희석이나 편안하고 푸근한 진행의 김용만 같은 엠씨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대신 누구보다 강력한 '에너지'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언젠가 무릎팍도사에 배두나가 출연하여 그녀는 마이너라 선택하는 작품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흥행할 것이라고 느끼는 것은 흥행에 실패하고 그 반대의 경우는 흥행에 성공한다는 고민을 털어놓았는데요. 그럼 괴물은 어떠했느냐는 강호동에 질문에 이것만큼은 흥행 예감이 맞았다는 배두나의 이유가 걸작이었습니다. "송강호 선배님이 계셨으니까요"

배두나의 말에 따르면 송강호는 영차영차하며 촬영장에서 활기찬 에너지로 긍정적인 기를 불어넣어 주는 힘이 있는 배우라는 말을 하더군요. 그런 기가 발산되어 좋은 작품, 성공적인 성취율이 나오는 것 같다는 배두나의 송강호 예찬론을 생각하니 거기에 부합 되는 예능인이 바로 강호동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한번 힘내보자이!" 응원하고 긍정적인 기를 불어넣어 주는 카리스마. 그것이 엠씨 강호동이 가진 가장 큰 무기였죠.




어떤 포맷이건 잘 적응해서 새로운 테마를 만들어주는 강호동이었지만 엠씨 강호동이 가장 잘 어울리는 분야는 단독 엠씨로서 사람들을 선두지휘하며 자신의 품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어렸던 저는 강호동이 루머와 비호감 속에 휘말려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던 것이 안타까웠는데요. 제목은 기억 못 하지만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기자랑틱한 프로그램에서 강호동은 자신의 끼를 대단히 살려 맨투맨 엠씨로써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최근 은퇴를 결심한 강호동에게 그가 진행했던 예능이 폐지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가장 충격을 받은 것은 일박이일에 대한 반응이었죠. 300억의 버라이어티라 불리는 화려한 일박이일이 종영된다는 소식은 저도 충격적이었습니다만 사실 저는 일박이일보다 무릎팍도사라는 프로그램이 폐지된다는 사실이 더욱 충격적이고 정말 강호동이 은퇴를 했구나라는 실감이 들게 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일박이일은 애초에 탈퇴 결심을 했던 프로그램이라 차치하고 강심장의 후발 엠씨와 대체자를 찾고 있는 와중에 유독 무릎팍도사만큼은 처음부터 폐지를 결심했다는 비보가 들리더군요. 무릎팍도사가 폐지된다는 것은 수요일의 예능 최강자 하나가 사라진다는 것이나 다름없는데 엠비씨에서 이토록 큰 중대결심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대체할 인물을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제게 있어 그리고 대중에게 있어 무릎팍도사는 강호동이라는 어떤 상징적 브랜드네임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 사람이 아니면 안 될 거야라는 대체하기 어려운 분야가 있습니다. 라디오스타의 김구라와 윤종신을 대체할 사람을 찾을 수 있을까요? 무한도전의 유재석을 대체할 함장을 찾을 수 있을까요? 재밌는 포맷이라 하여 그 사람을 대체하고 다른 사람을 넣을 수 없는 그 사람의 존재 하나로 버티고 이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그게 바로 강호동에게 무릎팍도사일 것입니다.

무릎팍도사는 90년대 화려했던 맨투맨 토크쇼가 21세기에 들어 시청자의 외면 속에 종말하다시피 하고 새로운 포맷으로 엠씨가 게스트의 말을 단순히 경청하는 것이 아닌 듣고, 공격하고, 싸우고, 협력하는 독특한 시추에이션이 곁들여진 요상한 토크쇼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 예능 사상 가장 신선한 프로그램 포맷이었다는 말을 과감히 하고 싶을 만큼 가치가 높은 토크쇼였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때론 다정한 카운셀러에 때론 엄격한 비평가로 자리했던 엠씨 강호동의 가치가 있었기에 외면 속에 사라진 1:1 토크쇼를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한국의 씨름과 일본의 스모가 다른 것은 스모는 경기장 안의 상대자를 밀어쳐 내 바깥으로 쫓아내는 냉정함이 존재하지만, 씨름은 스킨십을 하여 함께 넘어뜨리는 따뜻함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과거 천하장사였던 강호동은 무엇보다 단독 경기인 씨름을 해봤기에 누구보다 링 안에서 한 사람을 상대하여 어떻게 공격하고 어떻게 아우를지 제대로 파악하는 엠씨였습니다.




예전에 제가 밝혔던 적이 있듯 박경림을 상대하는 강호동의 말솜씨는 너무나 유려하고 시청자의 간지러운 곳을 제대로 긁어주는 파워를 발휘했죠. "웃기는 것을 안 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그래도 버라이어티가 바로 총성 없는 전쟁인데 무슨 승부수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내내 자신의 변명만 늘어놓으며 시청자가 예뻐지고 잘난 본인을 질투해서 적응을 못 하는 거다! 라던 박경림에게 일침을 가한 강호동의 말이 어찌나 속 시원했던지..사실 다른 토크쇼였다면 들을 수 없는 솔직한 공격이었겠죠.




그런 반면에 무릎팍도사의 강호동은 오히려 일박이일보다 더한 따뜻함으로 제 마음을 울릴 때도 잦았습니다. 방송에서 거의 눈물을 보이지 않는 강호동은 악플과 루머에 지친 문희준이 드디어 무릎팍도사에 방문하여 아버지에 얽힌 아픈 사연을 털어놓는데 문희준보다 먼저 눈물을 흘리며 휴지를 가져다 슬그머니 닦아내는 모습을 보여 감동을 하기도 했는데요. 많이 지쳐 보였던 김완선에게 "하와이의 따뜻한 바람에 본인의 슬픔과 고통 모두 날려버리고 오셨습니까?"라고 묻는 강호동의 질문 역시 마음을 정화하는 따뜻함이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이경규가 유니폼이라 하며 놀려댔을 만큼 항상 똑같은 정장만을 입고 다니던 앳된 얼굴의 강호동은 지금과는 위치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런 만큼 사안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도 달라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그가 은퇴를 결심한 만큼 존재했던 프로그램들이 정리되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대체할 수 없는 강호동이 은퇴를 하게 되자마자 소멸되어야 할 무릎팍도사는 참으로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강호동의 명쾌한 긁어주기와 따뜻한 감정의 스킨십도 더이상 볼 수 없다는 생각은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강호동의 현재 "죄"라고 일컬어지며 대중에게 공격받는 몇 가지 사안에 대해 이런 감상적인 글로 그를 옹호하자는 말도 감싸주자는 말도 아닙니다. 하지만 최소 몇 년간의 즐거움을 대중에게 선사했던 그에게 아직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일로 한 사람을 매장하려 들진 말고 최소한의 측은지심을 가져보았으면 어떨까 하는 바람을 가져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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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일박이일에서 강호동이 떠나게 되리라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입니다. 그 누가 상상할 수조차 있었을까요. 분명히 많은 멤버들이 들어왔다 떠나가고 다시 들어오기를 반복하여 고정멤버라는 타이틀을 붙이기도 민망한 상황이긴 합니다만 그 사람들과 강호동은 분명히 무게감이 다릅니다. 아무리 에이스라 불리었던 엠씨몽이 탈퇴 당했다고 해도 그 상처는 그리 오래가지 않고 다시 잦아들었습니다. 일박이일의 현자였던 김씨와 눈물로 송별을 했지만 그래도 곧이어 김씨의 무게감을 대체할 멤버를 찾았죠. 하지만 강호동의 빈자리는 누구도 대체할 수 없습니다. 그가 바로 일박이일의 상징이었으니까요.

단순히 일박이일의 멘토였다는 점을 제외하고서라도 강호동 이상으로 이 프로그램에서 역량을 발휘할 엠씨가 없습니다. 그나마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 정도의 내공을 가진 자는 유재석 정도일텐데 유재석은 그 시간대 다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절친한 강호동의 빈자리를 대신 차지할 만한 성품을 가진 사람도 아닙니다. 결국 강호동이 1박2일을 선택하느냐 버리느냐에 따라 프로그램의 존폐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충격으로 인해 강호동을 배신자다, 인간실격이다등 입에 못담을 비난을 쏟아내고 있지만 강호동이 배신자라는 비난을 받을 이유는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계약서도 없었고 그가 KBS나 일박이일에 종속된 몸도 아니며 강호동이 그만 두고 싶으면 얼마든지 그만 둘 자유와 자격이 있습니다. 그것을 시청자가 옭아 멜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뒷통수다 배신이다라는 비난은 걸맞지 않지요.

물론 비지니스적인 측면으로만 바라보기엔 일박이일은 너무나 훈훈함이라는 정서를 강조했다는 측면이 이런 상황을 만들어버렸던 것이겠지요. 강호동의 무릎팍도사나 스타킹 역시 만만치 않은 인기를 보유하고 있는 프로그램이지만 이 프로그램을 그만둔다고해서 강호동이 배신자나 뒷통수 때렸다와 같은 비난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프로그램은 어디까지나 시청자에게 특유의 감성과 공감대를 형성하여 가족처럼 형제처럼 친근함을 느끼게 하고 이명한 피디가 주장한 바대로 예능의 여섯시 내고향 같은 프로그램을 지향하는 따뜻한 예능이었죠. 그 프로그램의 맏형이 아우들만 두고 프로그램이 망할지도 모른다는데 떠나간다는 것은 비난이 나올 만한 상황이라 여겨집니다.




하지만 강호동이 배신자다, 뒷통수를 쳤다라고 비난하기엔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강호동이 느닷 없이 하차 의사를 밝힌 것처럼 이야기가 돌아가고 있지만 실제로는 강호동이 하차 의사를 밝힌 것은 오히려 이승기의 하차 의사 때보다 훨씬 이전이었으며 그는 꾸준히 하차 의사를 표명하고 있었다는 점이지요. 그렇다면 이것은 배신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그가 하차를 결심에 두었다는 부분이고 그랬다면 그것을 빨리 받아들여 대체자를 찾았어야 마땅했습니다. 이렇게 연락두절하고 아무런 대책이 없는 것처럼 강호동에게 의리 하나를 내세워 그를 옭아메는 것은 옳지 못한 행동이라는 말이죠.




오래전부터 그만둘 의사를 밝혔으면 그때부터 나영석 피디와 KBS는 준비를 차근차근히 하여 이와 같은 당황스러운 사태가 없도록 미연에 방지를 했어야만 했습니다. 아니면 강호동이 일박이일을 떠나지 않도록 제대로 붙들어둘 딜을 걸었던가 했어야 했죠.




강호동이 왜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그만두고 싶어했는지에 대해서도 되짚어봐야합니다. KBS의 모든 예능의 수익을 합한 것 만큼의 이윤을 낸다는 초대박 일박이일을 왜 그만두고 싶어할까요? KBS자체의 어수선한 분위기와 더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것 같다는 매너리즘과 자괴감.. 그리고 진행을 나영석 피디가 맡아서 하기에 본인의 자리는 없다고 느꼈을지도 모를 부적절한 메인엠씨에 대한 대우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봤을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더욱이 일박이일이라는 프로그램이 변화가 큰 프로그램도 아니고 하나의 테마를 정해놓고 그것을 계속해서 장소만 바꿔놓고 진행시켜가는 프로그램이기에 승부사 강호동에게는 약간의 매너리즘을 느끼게 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죠.

그리고 아직까지 강호동이 정말 일박이일을 그만둘 것인지에 대한 확답을 정확히 들어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배신이다 뭐다를 운운할 상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정말 강호동이 프로그램을 그만둔다고 하더라도 그 책임을 모두 강호동이나 혹은 다른 멤버에게 덧씌울 생각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능으로 만들어낸 의리를 어느 개인에게 무거운 책임감으로 덧씌워 하고 싶은 선택도 하지 못하게 하는 부담감으로 작용해서는 안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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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호동 나오는 1박2일이 그리워질 거예요~

  • 초코우유 2011.08.29 11:31 신고

    단순 출연료인상을위한 협박성 엄포로만 간주했을수도...뭐 어찌됐든 이제와서 다시 한다는것도 우스운일이고 시청자조롱으로 더한 이미지훼손이나 연예계 강제은퇴로 갈수도있는일. 가는사람 다른데서 더 잘해서 시청자들 재밌게해줘라하고 손 흔들어주면 되는일.스마트한 시청자라해도 또한 단순한게 시청자들이니 다른데서 강호동이 새살림꾸려 자리잡으면 금방 잊을일.방송사를 보고 프로그램을 보는게 아니라 많이 보는 프로그램이 마침 그채널이었을뿐이니..


2007년 8월 5일, 지금으로부터 거의 일주일전 충북 영동편으로 첫 포문을 열었던 일박이일. 4년이라는 기간이 아주 긴 시간이라고 볼순 없음에도 어쩐지 일박이일은 아주 오래전부터 시청했던 프로그램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만큼 프로그램이 지향하는 이미지가 친숙하고 형제 같고 가족 같은 정서가 존재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그랬던 일박이일도 상당히 많은 멤버들이 하차하고 새로 영입 되고 또다시 하차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겪었습니다. 크고 작은 진통들 속에서 새로 영입된 멤버 엄태웅이 있기까지 김씨가 나가고, 엠씨몽이 그만두고 초창기 멤버였던 노홍철과 지상렬을 생각하면 지금의 모습이 연상이 되지 않을 정도이지요.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이상스레 강호동이 일박이일을 떠날 수 있다는 생각은 전혀 해보지 않은듯 합니다.



강호동이 일박이일을 떠날 수 있다라고 예상한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프로그램의 메인엠씨이자 아우들을 이끄는 가장 큰 맏형이자 멤버들의 현명한 리더였던 강호동이 프로그램을 내팽개치고 다른 방송을 꿈꿀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해보지 않은듯 합니다. 그래서 강호동의 일박이일의 하차의사는 꽤나 놀랍고 슬프기까지 합니다. 그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중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은 그래도 일박이일이라는 프로그램이 강호동에게 전달하는 무게감과 고유의 정서는 참으로 대단했기 때문이지요.

물론 강호동이 어떤 선택을 하건 그가 프로그램에 남아있어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 이미 계약서 하나 없이 그는 현재 '프리'인 상태이고 프로그램에 누를 끼치고 탈퇴 당하는 상황도 아니니까요. 문제는 그래도 어떻게 리더라는 사람이 다른 멤버들과 프로그램이 폐지될 위기를 자행하면서도 자신의 이기만을 내세울 수 있느냐, 지나친 에고다라는 비난과 리얼버라이어티라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출연자를 거의 가족처럼 느끼게 되는 프로그램의 시청자들이 받을 배신감과 황망함이겠지요.



더욱이 일박이일은 유별나게 '형제애'와 '온정'을 내세웠던 프로그램입니다. 따뜻함과 정, 그리고 형제애라는 정서는 일박이일이 가진 고유의 미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부분이었고 그래서 시청자들은 일박이일이 다른 버라이어티보다 유별나게 재밌어서 어떤 예능 보다 기발하고 신선해서 이 프로그램을 봤던 것이 아니라 일박이일이라는 버라이어티판 여섯시 내고향 같은 푸근하고 따뜻하고 질리지 않는 면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사랑해왔던 것이지요. 저 역시 한번씩 마음이 울적해질 때면 일박이일을 보면서 마음을 다독일 때가 있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에서 캡틴인 강호동이 떠난다는 것은 거의 프로그램의 폐지설을 들먹이게 하는 상황입니다. 프로그램의 함장이 떠난다고 하는데 메인엠씨를 다른 사람으로 교체한다고 하여 그 빈틈이 메꾸어질 리가 없습니다. 엠씨몽이나 김씨가 떠난 빈자리는 찾아 메꿀 수 있어도 메인 엠씨인 강호동이 교체된다는 것은 더이상 일박이일이 지금의 일박이일이 아니라는 뜻이 됩니다. 기발한 변신보다 다소 식상하더라도 아득하게 같은 것을 반복하며 느끼는 친숙함이 매력이었던 일박이일에서 이런 상황은 분명히 커다란 핸디캡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강호동의 선택이 어떤 것이건 결국 그는 그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을 골랐을 것이고 어쨌거나 비지니스니까 그의 선택을 존중해주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도 그를 막아설 수 있는 권리는 없지요. 강호동의 인생은 강호동의 인생이고 강호동의 선택은 그가 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누구도 가타부타 비난할 자격은 없습니다.의리와 시청자의 편의를 한 사람에게 강요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어버리면 한가지 곤란한 사람이 생긴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바로 얼마전까지 하차설로 몸살을 앓았던 이승기는 정말 일박이일에서 빠져나갈수도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다는 것이지요. 이승기는 분명히 일박이일을 떠나 본업인 가수활동이나 연기자 병행을 비롯한 국내활동과 해외진출 활동에 주력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하차설이 터짐과 동시에 쏟아지는 비난으로 인해 그 꿈을 접어둬야만 했습니다. 방송에 나와 새로 들어온 엄태웅에게 "모든 것을 잃게 되요!" 라고 웃으면서 말하는 그의 얼굴이 결코 농담처럼 보이지는 않더군요.



강호동이 빠진 상황에서 에이스 이승기마저 나가버린다면 그야말로 일박이일은 프로그램을 접어야하는 신호를 받은 격이나 다를바 없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승기는 그야말로 막중한 책임감을 지고 울며 겨자먹기로 억지로 프로그램에 남아있어야하는 상황이 되어버리죠. 강호동은 전문 엠씨이지만 이승기의 본업은 가수입니다. 본업이 개그맨인 사람이 아니죠. 더욱이 일박이일을 이승기의 일박이일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어디있나요. 모든 사람이 강호동의 일박이일이라고 부르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렇다면 강호동이 떠나기 이전에 이승기를 먼저 보내줘야 마땅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만약 이상태로 강호동이 빠져나가버리게 된다면 아예 프로그램의 폐지의 권한은 이승기에게 놓여버리게 되고 그렇다면 또다시 막중한 부담감에 이승기는 어거지로 일박이일에 남아야만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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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멀어진 사람 엠씨몽은 벌써 남남이 되었고 이승기 탈퇴설도 해결했고 새로 영입한 멤버 엄태웅의 시작도 따뜻함으로 갈무리 되어가는 와중에 이제 남아있는 1박2일의 골칫덩이는 "김종민" 하나밖에 없는듯 합니다. 여전히 김종민은 숨만 쉬어도 까이는 와중에 잘해도 욕먹고 못해도 욕먹는 그이는 1박 2일 팬들에게 단단히 미움을 샀습니다. 김종민이 이렇게 욕을 먹고 있으니 상대적으로 대부분의 비난을 수장 나영석과 캡틴 강호동이 나눠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누가 뭐래도 김종민은 일박이일의 일부니까요.

김종민을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는만큼 강호동이 섭섭하다, 챙겨주지 않는다라고 비난하고 김종민을 싫어하는 사람은 또 싫어하는 만큼 잘 하지도 못하는데 띄워주기가 심하다라며 강호동을 손가락질 해댑니다. 리더가 그래서 힘든 자리지요. 하지만 사실 강호동은 티비에서 대놓고 이끌어주기를 하는 스타일의 리더형이 아닙니다. 못하는 사람을 억지로 물어다놓고 밥을 떠먹여주며 전체적인 페이스를 망쳐놓는 것보다는 오히려 잘하는 사람을 더욱 독려해서 프로그램을 빛나게 하는 것이 강호동의 리더법이라고나 할까요. 그렇게 살아난 이승기나 이수근이 현재 일박이일의 에이스로 자리하고 있다는 것만 봐도 그렇지요. 사실 일박이일에서는 이런 극단적인 변화 없이 항상 안정적으로 프로그램을 유지하는 은지원이야말로 진정한 에이스라고 해도 무리가 없다고 봅니다만..

하지만 이렇게 되면 숨죽이고 있는 소외된 멤버들은 어뜩하냐..라는 생각이 남게 되지요. 상대적으로 1박2일은 이제 뭐든 맡겨놔도 안심이 되는 혼자서도 잘해요 이수근이나 혼자서 너끈히 분량을 뽑아낼 수 있는 이승기나 처음부터 지금까지 쭉 고른 안정적인 포지션을 유지해왔던 은지원처럼 따로 챙겨주고 이끌어줘야할 멤버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뒤쳐지는 멤버가 더욱 눈에 띄고 밉상으로 느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1박2일처럼 모두가 에이스라고 해도 무방할만큼 고른 포지션을 갖고있는 리얼 버라이어티는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겉으로 보면 평이했지만 실상은 수많은 히트곡과 뛰어난 보컬리스트를 보유했던 진정한 실력파 아이돌 지오디와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평범해보이지만 실상 일박이일이야말로 완전체입니다.

다 잘하기에 더욱 눈에 띄는 김종민의 부실함은 그를 미워하고 있는 사람들은 눈치채지 못하겠지만 분명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점진적 진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하네요. 항상 남을 핑계 대고 웃기지 못하면 열심히라도 좀 하지 그것마저 몸을 사렸던 김종민이, 이제는 메이크업도 안한채로 제일 먼저 와서 다른 멤버들을 기다리고 다 까진 발로도 등산을 하며 노력하는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문제점을 해결하는 가장 큰 시작은 자신이 뭐가 잘못된 것인지 깨닫는 것이고 그 다음 필요한 것은 실천만 남은 것입니다. 김종민은 충분히 두번째 단계를 거치고 있지요. 그리고 김종민이 이렇게 된 과정에는 강호동의 보이지 않는 충고와 배려가 있었음을 이번에 알게되었습니다.



상대방의 가장 취약점을 하이에나처럼 발견하여 물어뜯기 좋아하는 라디오스타의 특성상 김종민의 취약점인 "1박 2일과 강호동" 에 대한 이야기가 안 나올 수가 없었죠. 그런 라디오스타도 상당히 조심스럽게 포문을 열었던 질문이었습니다. "김종민씨. 예능 적응기가 굉장히 혹독했었어요" 평소 라스톤이 아니죠..^^: 그와중에 김구라가 꺼낸 김종민을 김국진에 맞춘 비유도 참 적절하다고 봤어요. 예전에는 무슨 말만 해도 사람들이 다 예뻐해주고 받아주고 웃어주었던 자리가 이제는 무슨 말만 해도 가시 돋친 표정으로 "얜 또 뭐야" 라고 변하기 시작했을 때에 느끼는 상처는..적응하기 힘들겠지요. 차라리 김종민이 이번에 새로 들어온 멤버였다면 오히려 적응이 빨랐을지 모르나 원래 했던 프로그램에 다시 복귀했는데 자신은 예전과 같은데 시청자가 원하는 일박이일의 모습은 그게 아니니까 결국 김종민이 바뀔 수 밖에 없는 거죠.


이제 조금 인정 받기 시작했는데 새로 들어온 멤버 엄태웅으로 인해 모든 것이 바뀌지 않았느냐고 그래서 서운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오히려 김종민은 더듬더듬하며 "아이. 그거 너무 좋은 현상이 아니겠습니까?" 라고 어설픈 답변을 했는데요. 사람들의 시선이 덜해지니까 그만큼 자신은 여러가지 시도를 해볼 수 있고 그게 오히려 자신에겐 득이 된 상황이라는 말이었습니다. 씁쓸하면서도 공감이 가더군요.


 


하지만 이런 김종민에게 고마웠던 강호동의 태도는 "너무 고마웠던게 아무 말씀 안하셨어요" 라는데.. 저는 이 기분이 충분히 이해가 가더군요. 야단도 재촉도 아닌 "잘하고 있다. 길게 봐라. 너 하루 이틀 할 거 아니지 않느냐..." 라는 강호동의 말은 그 어떤 백마디의 칭찬 보다 따뜻한 격려와 위로로 느껴졌습니다. 프로그램의 대장인 사람이 지금 너는 잘 하고 있다. 길게 봐라. 라는 말을 던져준 것은 앞으로도 김종민을 지켜보고 있겠다는 것이고 이런 김종민을 믿어주고 있다는 말이니까요. 김종민의 최근 모습이 여유있어진 것이 강호동의 이런 충고가 있었기 때문임을 처음 알게 되었네요.



물론 프로그램이 자선 사업도 아닌데 못하는 사람을 굳이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제가 김종민을 응원하고 싶은 것은 그가 분명히 달라지고 있고 충분히 재밌기도 하며 열심히 하고 있고 그리고 일박이일은 가족주의를 지향하기 때문입니다. 김종민도 분명 어설프지만 가족입니다. 가족이 좀 못한다고, 아프다고해서 내치고 잘라내야 하나요? 그건 일박이일이 지향하는 리얼버라이어티를 배반하는 행위와 같습니다. 강호동은 항상 차갑고 무섭다는 생각을 했지요. 사실 김종민 때문에 안 들어도 될 욕까지 들어먹는 그가 김종민을 조금은 원망하거나 재촉하지는 않을까 했는데 오히려 잘 하고 있다, 길게 봐라 라고 격려해주고 지켜보겠다는 자세를 보이는 것은 참으로 따뜻한 모습이라 느껴집니다. 김종민이 그 말에 구원을 받아 최근 발전하고 있는 이유가 이해가 갑니다. 앞으로 김종민이 더욱 발전하여 일박이일의 새로운 에이스가 될 그 날을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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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살의 어린 나이에 소녀가장이 되어 오빠의 학비를 벌기 위해 무대에 서야했던 그녀는 그 어린 나이부터 벌써 프로페셔널이었습니다.


사실 필자는 윤복희를 잘 모릅니다. 제가 태어나지도 않은 시절에 반세기의 역사를 만들어왔던 그분은 오늘 무릎팍 도사를 통해 듣게된 사연이 마치 역사 속 산증인처럼 깊고 대단한 우여곡절을 가지고 계신 분이셨더군요. 하지만 제가 알고있는 윤복희씨의 모습은 단편적인 "내가 마니약~"의 <여러분>과 미니스커트 1호라는 패션종결자의 호칭 뿐이었어요.

깐깐한 노인의 모습을 예상했던 윤복희는 예상 외로 반달 웃음이 너무나 아름다운 친근하고 즐거운 21세기에도 충분히 어울리는 컨텐츠를 갖춘 대단한 연예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예상을 뛰어넘는 윤복희의 지나온 세월은 역사를 흘러내온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역사를 함께 만들었다는 대단한 사실은 충격적이기까지 했어요. 강호동이 한시도 자리에서 제대로 앉지 못하고 일어섰다가 앉았다가 무릎을 쾅 치기도 하고 안절부절 못하던 모습이 이해가 가더군요. 저도 잠시 몸을 늬여서 보다가 순간순간 입을 떡 벌리며 자리에 똑바로 앉아서 그 이야기들을 그야말로 경청하고 있었거든요.




"첫 눈을 떴는데, 첫 눈을 떠서 보게 된 세상이 그야말로 무대였던 거네요?"


그렇지. 두살 때 봤던 아버지의 뮤지컬 무대를 그대로 기억해 그 무대를 그대로 복원하여 수년후 자신의 무대로 올려냈을만큼의 천재성을 가지고있었던 디바, 윤복희는 부모님부터 예사롭지 않은 예술성을 갖고있는 인물들이었습니다. 아버지 윤부길씨가 만든 "부길부길 쇼단"은 그 시대의 예술의 산실이 되었고 지금은 이름만 들어도 아! 소리가 나오는 수많은 전설 같은 가수들을 탄생하게한 미8군 쇼단을 최초로 만든 분도 윤복희씨의 아버지라고 합니다. 이것만 해도 대단하거늘 전쟁이 발발하고 예술인의 대장과도 같았던 윤복희의 아버지가 예술인을 이끌고 부산으로 피민을 하게 되고 거기서 하게된 공연으로 얻은 씨레이션 상자를 판매했던 것이 바로 지금의 국제시장의 시초라고 하네요. 같은 부산인 출신인 강호동과 올라이즈밴드는 충격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엉덩이를 들었다 놨다하며 상당히 놀라워 하더군요. 그도 그럴듯이 부산 사람들에게 국제시장은 하나의 명소나 마찬가지인 곳인데 피난민의 삶과 애환속에 역사를 이끌었던 인물이 바로 윤복희의 아버지였다는 사실은 상당히 놀랍고 충격적인 일이죠.



그런 아버지 아래에서 자라났으니 윤복희의 예술성이야 타고난 것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었을듯 합니다. 미군들 앞에서 아가씨와 건달들 뮤지컬을 성인 여성을 똑같이 흉내냈던 깜찍한 네살이 처음 받았던 박수는 그녀에게 벅찬 감동을 안겨주었고 이후부터 무대에 등장하게 된 윤복희의 삶은 오로지 무대 하나로만 점철 되어 있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닐듯 했어요.




"그때 한 번 자살하려고 했어요. 일곱 살에"


하지만 어린 시절 잃게 된 아버지와 어머니의 비극은 그녀를 세상에 혼자 떨어뜨렸고 손님이 먹다 남은 음식 찌꺼기를 먹으며 배고픔을 연명해야했던 그녀는 너무나 배고프고 슬프고 추운 설움에 빠져 지금 죽으면 엄마를 만날 수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그 어린 나이에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친척의 집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오빠의 학비를 대어줘야하는 유일한 집안의 가장이 되어버린 일곱살의 윤복희는 단원들의 와이셔츠와 속내의를 빤 돈으로 받은 팁과 출연료를 모두 합쳐 오빠에게 보내야 했고 그때부터 그녀에게 무대가 생존의 공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본격적으로 프로로서 돈을 벌기 위해 무대에 올랐던 일곱살의 윤복희였죠.

 


"제가, 이름이 복희잖아요. 복이 많은 여자라는 뜻인데"


비록 삶은 고달팠다고하나 그런 순간에도 그녀를 놓지 않은 많은 끈이 있었기에 윤복희의 삶은 비참하지는 않았습니다. 루이 암스트롱이 14살의 모창을 하는 깜찍한 윤복희와 듀엣 공연을 하고 그녀에게 모든 의식주와 당시로는 매주 집 한채를 살 수 있는 주급, 그리고 학비까지 제공하겠다는 파격적인 러브콜을 보낸 것과 윤복희가 그를 아빠라고 불렀다는 이야기는 상당히 충격적이죠. 비록 소속된 극단에서 윤복희를 놔주지 않아 바로 그를 만나지는 못했지만 나중에 다시 루이 암스트롱과 재회한 윤복희에게 그는 항상 그녀의 공연을 빠짐 없이 보러나올만큼의 따뜻한 애정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루이 암스트롱의 추모 공연에서 눈물을 흘리는 관객과 더불어 윤복희 역시 울음으로 그에 대한 노래를 차마 다 부르진 못했다고 해요.


무대 위의 윤복희 이상으로 무대 밖의 윤복희 역시 상당히 매력적이고 진솔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자신에게 비난의 화살이 돌려질 수 있음에도 젊은 시절의 잘못 선택한 사랑을 고백하고 "내가 그 사람을 이용했었다" 라고 밝힐 수 있었던 용기였어요. 윤복희의 두번째 남편도 참으로 전설처럼 놀라운 슈퍼스타였는데. 무릎팍도사에서 이름이 나오지 않아 무척이나 궁금했는데 정말 유명하신 분이더라구요. 윤복희는 첫번째 사랑에 과시하기 위해 두번째 결혼을 선택한것, 그리고 그 결혼은 잘못된 것이었다는 것, 자신의 실수로 만든 두번째 결혼에 대한 미안함으로 아직까지 홀로 남아있다는 것을 담담히 고백했습니다.



그 고백과 함께 윤복희가 밝힌 그녀 최고의 히트곡, 저까지 기억하고 있는 <여러분>이 울려퍼지고 그 노래를 만든 사람이 윤복희 본인이라는 이야기와 자료 화면에 남아있는 "내가 정말 외로울땐 누가 날 위로해주지? 그건 바로 여러분" 이라는 말은 평생을 무대와 벗하고 사랑함을 선택한 윤복희의 인생사를 그대로 말해주는 것 같아서 가슴이 저려왔습니다. 생의 시작을 무대로 기억하는 그녀에게 마지막까지 남아있을 인생의 소울메이트는 무대와 관객이 아닐까 합니다.



그밖에도 윤복희의 이야기가 너무나 많았기에 여기에 차마 다 적기도 어렵네요. 올밴의 "해리포터 같다" 라는 말처럼.. 마치 원더걸스를 연상케하는 젊은날의 윤복희가 BBC 투나잇쇼에 출연하여 부른 비틀즈의 갓 데뷔시절 Can't buy me love를 부르자 그 모습이 너무나 신선하여 "비틀즈보다 더욱 개성적이고 멋지다" 라는 평이 담긴 기사까지 흩뿌려졌다는 놀라운 사실, 지금은 목사님이 된 윤복희의 오빠 윤항기의 개구쟁이 시절 깨방정 스토리와 미니스커트를 입고 나타난 모습은 진실이 아니라는 것등.

"저의 집.. 저의 옷.. 저의 이불, 물, 음식, 공기.."
"제가 제일 편한 곳이예요"



하지만 그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마치 무대가 운명과 같은 사람도 있구나 라고 느껴지는 천생 무대인 같은 그녀의 운명적인 무대와의 결속성이었습니다. 여러분이라는 노래가 이토록 와 닿을 수가 없네요. 내가 만약 외로울 때면 누가 날 위로해주지. 그건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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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뛰어난 재능과 예술성을 가지고도 오래 활동할 수 없었다는게
    정말 아쉬운 그런 사람 중의 하나에요
    세계적으로도 활약할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천재였는데
    한국 활동을 오래 할 수 없어 두고두고 아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노래를 얼마나 잘 부르느냐.. 그건 둘째치고라도
    이 감성을 표현할 수 있는 가수도 드물었습니다..
    이선희씨가 이걸 리바이벌했을 때.. 정말 잘 부른다는 생각은 했지만
    윤복희씨의 느낌은 나지 않더라구요.. 연륜의 차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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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의 능력이 재조명 되기 시작했던건 역시 무릎팍도사 이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전까지는, 참 진행 잘하는 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루머와 편견 때문에 저평가 되는 연예인중 하나였고 이랬던 강호동을 단순히 소리만 지르고 우악스러운 이미지가 아닌 사람과 사람의 심도 깊은 대화도 가능한 인식을 심어줬던 것이 바로 무릎팍 도사였죠. 사실 저는 소나기때부터 강호동을 쭈욱 지켜봤던 사람이고 천하장사에 때 묻히고 바보 흉내를 내는 개그맨의 역할마저 완벽하게 소화하는 그를 참 대단하다 생각했는데 대학생들의 무대를 종횡무진하고 아이돌의 커플을 엮어주는 그의 모습은 의외의 날렵하고 심플한 진행을 보여줄 수 있는 그의 대단한 진행 실력을 몰라주는 사람이 많았던 것이 참 아쉬웠습니다. 당시에만 해도 진행자 하면 돋보였던 것은 그의 스승인 이경규나 김용만, 신동엽등이었고 오히려 유재석이나 강호동과 같은 뛰어난 예능 최강자는 어딘가 저평가 되었던 것이 사실이었으니까요. 그중에서도 강호동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루머와 편견 때문에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했던 대표적 인물이었고 저는 항상 강호동의 능력이 과소평가 되는 것이 아쉽고 안타까웠습니다.


그렇게 좋아했기 때문에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면 오히려 호되게 불만을 털어놓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원래 좋아하는 사람의 실수는 더욱 모질게 나무라는 것이 제 성격인지라. 1박 2일은 나영석과 강호동만 있으면 기본 시청률은 이어갈 것이다, 라고 그를 인정하고 스타킹에서 제법 행사틱한 진행도 잘 어울리는 강호동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는 합니다만 오히려 국민 엠씨 이미지를 만들어준 무릎팍 도사에 대해서는 최근 실망스러운 느낌만 들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이것은 꼭 강호동의 문제라기 보다는 무릎팍 도사가 초심을 많이 잃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고요.

"행님. 표절 문제는 잘 해결 되셨습니까?" 이승철을 향해 저정도의 초강수 질문을 던졌던 강호동의 날카로움이 너무 무뎌진 것이 아닌가, 가려운 곳을 벅벅 긁어주지 못하는 무릎팍 도사와 그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강호동에게 어느샌가 빠져버린 카리스마는 저를 실망시켰고 그로인해 강호동의 능력 자체를 재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졌던것 또한 사실입니다만 최근 무릎팍 도사 김완선편에서는 이런 저의 실망을 없애고 다시 강호동 본연의 무거우면서도 속 깊은 배려심이 나오는 진행 실력을 되찾은것 같아서 몹시도 반가웠습니다.


"이런 표현이.. 괜찮을까요. 눈이 부시다는 표현." 이제 나이에 민감한 나이가 된 김완선에게 연령에 대한 질문을 칭찬과 함께 자연스럽게 던지는 강호동의 재치는 처음부터 돋보였고 눈부셨습니다. 같은 또래라서 그런지 유난히 진행이 자연스럽고 편안하며 질문과 해답의 흐름을 잘 이어간다는 생각을 했고 슬픔과 상처가 많았던 김완선이 하와이의 상쾌한 바람에 취했다는 한마디에 "그 바람에 아픔과 스트레스 모두 다 날려 보내고 오셨습니까?" 라는 말은 마치 김완선의 상처를 그대로 치유해줄듯한 시기적절한 질문이라 저절로 감탄이 나왔습니다. 아픔을 이야기하는 김완선을 바라보는 강호동의 표정은 내내 따뜻하고 평화로웠습니다. 물론 무릎팍 도사 특유의 이미지인 시청자들의 속을 콕 긁어주는 날카로운 질문도 빼놓지 않고 던져주었으나 결코 무례함이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강호동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던 무릎팍 도사가 최근 휘청대는것 같아서 마음이 안 좋았는데 다시 강호동이 컨디션을 되찾는것 같아서 기쁩니다. 강호동은 흔히들 차갑고 냉정하고 무서운 사람으로 인식하지만 무릎팍도사에서 한번씩 보여주는 따뜻한 모습은 간혹 제 가슴을 울립니다. 아버지에 대한 고백으로 눈물을 짓던 문희준이 안쓰러워 그 커다란 덩치에 화면에 제대로 잡히지도 않는데 눈물을 찍어 닦아내던 강호동의 모습은 백마디의 위로보다 더 제 가슴에 와 닿았으니까요.

물론 과거 최민수편이나 이승철편 신해철편의 강호동과 무릎팍 도사가 그리운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때로 돌아가기엔 너무나 위험부담이 크겠지요. 지금 라디오스타도 예전 날카로움은 많이 잃어버린 마당에. 날카로움은 줄어든 강호동입니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국민엠씨 다운 따뜻한 면모와 배려심이 엿보였던 강호동의 모습은 국내 유일 1:1 토크쇼의 위상이 쉽게 사그라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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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완선 편에서 확실히 능력이 돋보였던 것 같네요...
    강호동씨를 그닥 좋아하지 않다가도
    이럴 때는 참 잘 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나저나 오늘 다음뷰가 또 에러난 것일까요..

  • 이날 진행도 매끄러웠고요~
    깜짝 놀라기도 하고요~

  • 아~ 이 프로그램 다시 보아야하겠습니다
    벌써 금요일~ 주말을 멋지게 보내세요~

  • 호랑이의 기상과 기백 2011.04.15 15:02 신고

    좋은 글이네요 추천 눌렀습니다^^

    무릎팍도사(강호동)를 보면서 때때로 깜짝깜짝 놀라곤 한답니다.
    예리함에 놀라고
    자연스런 진행과 분위기 조성에 놀라고
    또 놀랍도록 따뜻한 마음에 놀랍니다.

    공감이란거...
    쉽게 되는거 아닐텐데...
    마음으로 진심으로 게스트의 이야기에 경청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누가 내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준다는 느낌...
    이것만큼 위로가 되는건 어디에도 없으니
    게스트는 예정에도 없던 말을 하게 되는 것일테구요.

    따뜻한 배려심은 무릎팍도사(강호동)의 장점 중 방점이 아닌가 합니다.

    한가지 덧붙이면
    최근의 무릎팍도사는 초심을 잃었다는 표현보다는
    진화했다는 표현이 맞을겁니다.
    초기 사건사고 중심의 이야기 구조에서
    전체를 아우르는 구조로 변화했고, 출연진의 폭 또한 넓어졌으니까요.
    전 이런 변화와 진화가 좋습니다.

    무릎팍도사가 장수하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랍니다.
    지금도 5년차이긴 하네요 ^^

  • 제가 보기엔 최악이었는데,, 2011.04.15 17:28 신고

    위에는 모두 칭찬을 하시네요. 물론 저도 무릎팍 팬이고 여지껏은 좋았는데, 이번 김완선편에서는 강호동씨가 너무 무례하다는 생각이,,, 딱 한부분에서 화가 납니다.
    김완선씨 앞에서 마이클잭슨춤을 그렇게 민망하게 추다니,,, 그순간은 정말 게스트를 너무 막대한다는 느낌이었는데.,,, 제작자들도 그런느낌이었는지 그 밑에 부분에 잭슨 그림으로 강호동 하체부분을 막은듯한 느낌,,,, 흔히말하는 성희롱이란느낌, 강호동씨는 게스트를 극대화 치기는 재주가 있는데, 이번도 여지없이 게스트가 빛났습니다. 김완선씨가 그렇게 나이가 많았나 그런 어려움이있었구나, 역시 당대최고의 댄스가수이며 섹시 가수이며, 그렇게나 많이 음반이 팔렸나 놀랬는데,,, 지금남는 기억은 강호동씨의 민망스런 행위가 제일먼저 떠오르네요... 그부분은 보셨는지,,, 죄송하지만 위 글은 읽지않았습니다. 프로를 다보았기 떄문에,,, 강호동씨의 아홉가지 칭찬보다 그 한가지 실수가 너무 화가나네요... 님에게 불만인건아니니 불쾌해 하지마시구요 다음에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 헐~ 2011.04.15 21:45 신고

      어떻게 마이클잭슨 춤교본의 설명을 보고 그런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정확하게 춘것도 아니고 대강 흉내만 냈고 모자를 던지며 팔을 뻗는게 몇번째다는 식으로 너무 재밌는 장면이었는데요.
      동시대 같은 문화를 고유했다는 공감대 형성에도 톡톡한 역할을 했구요.
      야동을 많이 보면 님처럼 되는겁니까?
      님은 지금 마이클잭슨 춤까지 비하하고 계십니다. 어이가 없어서 참나..;;

    • 정말 완전 .... 2011.04.15 22:03 신고

      마이클 잭슨춤이 어딜봐서 무례했다는건지..이해가 도대체 안되네요

      한가지 실수라면 너그럽게 받아주셔야 하는건 시청자 입장이고요 아울러 마이클잭슨춤이 실수이자 무례였다면
      저는 이해 불가합니다...

  • 김완선씨 그동안 이모를위해 참고 계셨다는것에 정말 감동했습니다. 앞으로는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하루살이 2011.04.15 22:29 신고

    강호동씨는 강에서 약으로, 거친 것에서 섬세한 것으로, 투박한 것에서 세련된 것으로, 무식에서 지적인 멘트로 자유자재로 왔다갔다 한달까요. 굉장히 폭이 넓은 진행자입니다. 공수가 다 되는 전천후 타입이지요. 상대를 자기 그릇에 담으려하거나 혹은 대충 그럴 듯한 말솜씨로 그 사람 마음은 치지 못하고 그저 웃음 몇푼에 상대의 말을 흘려보내는 진행자들이 많다면 - 이상하게 이런 사람들도 우리나라 대중은 유연한 진행이다 훌륭한 진행이다 하더군요.- 무엇보다 마음을 열고 임하는 진행자이기도 하고요. (물론 마음을 여는 진행자가 강호동뿐인 것은 아닙니다.) 상대적으로 유한 면이나 세련된 면만을 가진 진행자들에 비해서 그가 때로 투박하고 강하고 무식한 이미지도 보여준다고 해서 그가 둘 다 가졌는데 강하고 무식하기만 하다고 주장하는 대중들도 여전히 있지만 그가 가진 폭넓음이 점차 인정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나설 때 물러설 때 받쳐줄 때를 잘 구부하고 공수 전환이 참 자유자재지요. 현재 이야기나 프로그램의 진행이 마음에 안 들면 슬쩍 물꼬를 돌리기도 하고 (앞으로 나서가나 혹은 그저 한마디로 거들어서 이런 것들을 하지요) 방향은 마음에 드는데 앞에 장애물이 있거나 뭔가 잘 나아가지 않으면 슬쩍 티내지 않고 장애물을 걷어내기도 하고 뭔가 늘어지는 날에는 앞장서서 끌기도 하지요. (앞장서서 끄는 모습은 무릎팍에서는 잘 볼 수 없고 주로 일박이나 스타킹에서 보이는 모습이지요. 일박도 멤버들의 팀워크가 최고조여서 알아서 잘 하던 시절에는 앞에 나서는 걸 잘 안하다가 작년 새 멤버 부적응과 잇따른 하차 이후 부쩍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지요. 무릎팍에서는 배를 띄워서 능숙하게 가야할 곳으로 흐름을 탈 줄 아는 사공같은 모습일 때가 많아요. 물길을 잘 알고 배모는 법도 잘 알아서 일단 물길을 타면 필요할 때 슬쩍 노를 저어주는 것만으로 배는 제대로 가게 된달까요.)

    예전 무릎팍이 날카로왔다면 이제는 깊어진 것 같습니다. 과거에 게스트가 중무장한 코트(마음의 벽, 대중 앞에 자신을 솔직히 드러내야 하는 것에서 오는 망설임)을 한순간의 호된 바람으로 날려버리기도 했다면 이제는 따듯하게 품어주고 이끌어주면서 게스트가 스스로 코트를 벗고 햇볕을 즐기며 마음에 쌓인 이야기를 편하게 풀어낼 수 있게 해준다고 생각해요. 즉 무릎팍은 진화하고 있는 것이지요. 저는 김태원씨 편도 참 좋았습니다. 상대방의 말을 슬쩍 거들어주거나 붇돋아 줄 줄 안다고 할까요. 김태원씨도 참 생각과 말이 아름다운 사람인데 강호동이 잘 받쳐주니 정말 진가를 발휘하더라구요. 하긴 혼자 베드민턴 아무리 잘쳐도 벽보고 칠 거 아니라면 상대가 받아쳐주어야 릴레이가 되기 마련이니까요.

    무릎팍도사에 대해서는 윤여정씨의 인터뷰가 정답이지요.

    10. 물론 녹화 현장에서 우아한 질문이 나오지는 않았겠죠? (웃음)
    윤여정: 아우, 강호동 씨 머리가 굉장히 좋더라고. 안 물어봤으면 하는 이야기를 결국 내 입에서 술술 나오게 해요. 어쩌겠수. 거기서 말려들면서 기운을 잃었지. (웃음) 그리고 나서는 벽이 다 무너져서 중얼중얼. 뭐라고 말 했는지 기억이 안 나요.

    10. 놀라운 질문은 없었어요?
    윤여정: 질문 자체가 놀랍다거나 그렇진 않더라고. 그보다는 뭐랄까, 그 질문의 기술이 뱀처럼 스스륵, 재주가 참 대단합디다. 괜히 강호동이 아니구나 싶었어요. 전혀 불쾌하지 않더라고, 전혀. 오히려 수다만 떤 것 같아서 내가 오히려 미안했죠. 방송을 봐야 아이고, 내가 저런 말을 했네, 하겠죠.

    강호동씨는 진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가지 아주 연장자인 남성분이나 지나치게 방어적인 여성분이 게스트로 오면 뭔가 무리수를 던지거나 흐름이 뚝뚝 끊어질 때가 여전히 있더군요. 강호동은 연장자에 대해 우대해야 한다거나 여자는 함부로 대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강한 거 같더라구요. 그러면 자신이 가진 (코트로 꽁꽁 싸매고 온 게스트라도 상대방을 토크에 앞서서 무장해제 시키는) 기술들을 스스로 제약해서 모두 펼칠 수 없어지고 뭔가 삐꺼덕 거리더군요. 아마 세월이 좀더 흐르면 그런 핸디캡속에서도 잘 진행할 수 있는 법을 또 터득하겠지요. 백지영씨나 윤여정씨 김완선씨 등은 그런 마음의 문을 닫고 온 게스트가 아니라서 여성임에도 상대를 이끌어주거나 받아주며 상대가 더 자신을 제대로 표현하고 갈 수 있도록 해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이데아 2011.04.16 00:14 신고

    개인적으로 강호동씨의 인간적인면을 엿보이게하는 프로가 아닐까 생각되어집니다 1박2일에서의 외국근로자편에서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는 모습에저역시 함께 눈시울을 적실수밖에 없었던 시청지였던것처럼 게스트들역시강호동씨의 진심어린 배려심과 따뜻한마음이 전해짐과 느껴짐으로 함께녹아질수 있지않을까 싶습니다
    유창한 말솜씨로 다듬어진 외형적인틀에박힌 진행자의 모습보다 투박하지만 인간적인 정이 느껴지는 강호동씨의 그모습이 우 이프로를 보기위해 채널을 고정시키게 하는 생각이듭니다ᆞᆢ

  • sana 2011.04.17 18:43 신고

    "미안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이 한마디에, 강호동이 달리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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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도사를 보면서 받은 두 가지의 느낌과 두 번의 반전은 첫 번째, 퀴즈 탐험 신비의 세계의 김완선의 "닦" 후문이 단순한 루머였구나 라는 것과 (직접 봤다는 사람들도 어찌나 많던지) 여왕님으로 느껴졌던 김완선의 마치 노예처럼 착취당했던 수십 년의 세월을 만든 장본인이 바로 가족인 그녀의 이모 한백희였다는 것이었죠.



사회 초년생들이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 쉽게 볼 수 있는 "가족 같은" 회사의 문구를 전 무시하라고 충고합니다. 가족처럼, 가족 같이 라는 말로 아르바이트생을 구하는 곳 중에서 정상적인 사업을 운영하는 곳은 저는 거의 보지 못했거든요. 가족 같이라는 말은 얼핏 들으면 참으로 따뜻하고 인간적인 곳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만 일과 가족이 얽혀들었을 때는 프로페셔널 해야 하는 일의 감성이 사라지고 가족이기에 실수도 그냥 넘어가고 가족이기에 착취도 받아들여야 하고 가족이기에 적은 돈을 받아도 군소리 없이 넘어가야 한다는 몇 가지 맹점이 작용하기 때문이지요. 그 '가족 같이'라는 말 속에 숨겨진 '널 착취할거야' 라는 의도를 이해하지 못한 분 중에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쉬는 날도 불려 나가서 일하다 결국 그만두게 되는 일을 종종 보아왔기 때문이에요.



하물며 사람 대 사람으로 인생 전체를 올인해야 할 연예인과 매니저의 관계야 오죽하겠습니까. 물론 가족끼리의 사업 중에서 수십 년간을 정을 주고받으며 가족 같이의 장점을 살려나가는 연예인과 매니저의 관계도 꽤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오히려 가족이기에 눈멀어 매니지먼트를 맡기다 뒤통수를 맞거나 아이돌의 노예계약보다 더 한 착취 계약으로 수십 년을 고생하는 연예인을 수차례 보아왔죠. 하지만, 눈이 무서운 여왕님, 김완선 역시 그 수많은 세월의 공백과 루머의 온상지가 바로 가족의 착취 계약 때문이었음을 무릎팍도사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는 것은 충격입니다.




"너는 지는 해, 저 아이는 가는 해" 인순이의 대모로 활동하다 어느 순간 조카 김완선에게 쏟아진 김완선의 이모, 한백희의 애정에 서운해하며 그녀와 등을 지게 된 인순이의 설움은 무릎팍도사에서 들은 바는 있었습니다만 가족인 김완선에게서 직접 제보(?)를 듣고 나니 상당히 충격적인 사안이라 저도 어안이 벙벙해졌는데요. 그 와중에 들었던 생각은 역시 "가족처럼 대우해드립니다"라는 문구에 속아 넘어가서는 안 되겠다는 것이었어요.


"현대 음률 속에서 순간 속에 보이는 너의 새로운 춤에 마음을 뺏긴다오" 다시 생각해보면 댄스 음악에 이토록 서정적이고 멋진 가사가 들어갈 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새로운 춤에 마음을 뺏긴다오라는 첫 소절이 김완선이라는, 한국 가요계의 역사를 바꾸어놓을 새로운 댄스가수의 시발점을 알리는 최고의 가사였다고 느껴지는데 당시 어린 김완선에게는 "내가 부르기엔 너무 난해한 가사가 아닌가"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젓게 하였다고 하는데요. 이 김완선의 시작을 만들어준 노래의 창시자가 록의 대부 신중현과 김태원과 같은 3대 기타리스트 신대철이었다는 사실은 지금도 가슴을 뛰게 합니다. 아이돌의 노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위대한 작곡가가 만든 곡이라는 말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하지만, 이런 도발적인 가사와 화려한 색채감을 가진 그녀의 연예계 활동 뒷면의 인간 김완선으로서의 삶은 화려하지도, 아름답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 카리스마 있게 빛나던 김완선의 아름다운 모습 뒤에 "저는 인간적으로는 불행했어요"라는 김완선의 눈물이 있었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데요. 5집을 발표하고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등의 세곡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여자가수로서는 최초로 단일 100만 장이라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던 그녀를 바라보는 시선은 강호동의 말처럼 얼마나 화려하고 아름다웠을까? 라고 생각을 하게 되지만 언제나 화석처럼 그녀 옆을 꼭 붙들고 지키고 있었던 이모 한백희의 엄격한 매니지먼트는 남자 가수는 물론 여자 가수와의 교류 역시 모두 차단 시키며 바깥에서 단 한 번도 동료 가수와 차를 한번 마셔본 적도 없다는 말이 나올 만큼 기계적인 삶을 살았던 그녀는 당시를 "이모의 아바타와 같았다" 라고 회고합니다.



음악, 신발, 머리, 춤 그 모든 것들을 자신의 의견 없이 이모의 기획으로 내놓은 복제품에 불과했던 김완선의 과거는 심지어 인터뷰마저 김완선이 하지 못하게 하고 이모의 입을 빌려 말을 하게 했다고 하는데요. 1992년 그 화려했던 인기를뒤로 하고 은퇴를 하게 된 것 역시 김완선의 의지가 아닌 이모의 의지가 담긴 거짓 은퇴였다고 하네요. 당시에 그녀는 그렇게 한국팬을 속이는 것이 너무나 싫었고 죄스러워 눈물을 흘렸다고 하는데 얼마나 괴롭고 힘이 들었으면 "이모의 아바타 같았다"라는 말이 저절로 터져 나왔을지 그녀의 고민이 미루어 짐작됩니다.



"내가 무언가를 해서 내 힘으로 번 것에 대한 보람을 느껴보고 싶다" 어찌 보면 누구나 당연하게 갖게 되는 그 사소한 행복을 바라는 김완선의 바람이 절규처럼 느껴져 가슴이 아팠는데요. 화려하게만 보였던 그녀지만 뿌듯한 보람을 기반으로 하는 창작 예술 활동마저 이모의 아바타로서 차단되어왔다면 그녀에겐 창작 활동이라는 것이 오히려 희망도 미래도 안 보이는 고통스러운 활동이었음이 분명합니다. 왜 그토록 화려했던 그녀가 연예계 생활을 그만두었을지에 대해서도 답이 나오는 부분이었어요.



심지어 그녀의 이모는 그녀에게서 일의 자긍심을 뺏어간 것은 물론 13년 동안 단 한 번의 돈을 지급하지 않았던 악덕 매니저였다는 말은 상당히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이모가 저에게 단 한 번도 대가를 지급하지 않으셨어요" 국내에서 대만까지 13년이라는 기간 동안 단 한 번의 수익을 받지 못했던 김완선의 착취의 대가는 차라리 이모에게 쓰였으면 기분이 덜했으리라 회상하는 김완선은 "여자는 남자를 정말 잘 만나야 하는 것 같아요"라는 말로  상황을 짐작하게 합니다만... 그렇게 보답을 받지 못했으면서도 정작 아무도 곁에 남지 않은 이모가 병원비를 청구한 것은 김완선이었다고 하니, 김완선은 너무나 억울해서 당시엔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날 정도였다고 합니다. 요즘 아이돌의 노예계약, 노예계약 말도 많은데 그것보다 더 무서운 것이 바로 눈 가리고 아웅 하며 "가족이니까 괜찮아"라고 서로 기만하는 가족이라는 이름 속에 감춰진 착취가 아닐는지요.



가수라는 같은 꿈을 꿨던 이모와 조카
서로에게 모든 것을 걸고 날아올랐던 찬란한 순간들
그러나 둘이 이루었던 모든 것은 바람처럼 사라졌고
아픈 기억을 남긴 채 이모도 바람처럼 사라졌다
하지만 둘의 오랜 땀방울들이 진실했기에...
이제 다시 가수 김완선의 가슴에 따스한 바람이 분다...



하와이의 바람에 반해버린 그녀, "바람에 그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 보내셨습니까?" 강호동의 시기적절한 멘트와 하와이의 시원한 바람에 이모에 대한 모든 감정을 날려보냈다는 김완선은 그 바람에 반해 하와이에 정착하게 될 만큼 그녀의 아픔을 날려보낼 무언가가 필요했나 봅니다.


저도 연배가 그리 많지는 않아서 김완선의 모든 것을 다 알지는 못합니다만 항상 눈이 무섭다, 라고 느꼈던 그녀가 홍콩 재벌과의 루머에 "제 소원이예요"라고 웃음을 터뜨리는 부분에서는 뜻밖에 귀여운 면이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무릎팍도사를 통해 보게 된 김완선은 오히려 누구보다 사랑스럽고 의외로 털털한 면도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이제 드디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스스로 해서 그것에 대한 보람을 느낄 수 있게 된 그녀가 지금이라도 일로 보람을 얻고 정당한 수입도 받게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더욱이 지금이라도 닦의 실체가 루머였다는 것을 밝혀준 무릎팍도사에게 감사합니다. 이걸 듣지 못했더라면 저를 비롯한 많은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친구들은 아직도 이 이야기를 진짜로 알고 있었을 겁니다. 오히려 인터넷 소문보다 인터넷이 활발하지 않았던 시절의 구전 루머가 더 무섭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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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5

  • 직접 보지는 못했고 기사를 통해 알았습니다.
    스타의 이면에는 우리가 모르는 아픔이 늘 상존하고 있다는 게...
    비단 어제만의 일은 아니겠지요?.

    • 안녕하세요 여강여호님
      이 날 무릎팍도사 방송 참 좋았습니다
      김완선의 색다른 이면을 볼 수 있었고
      강호동의 진행도 괜찮았어요

      빛과 그림자를 모두 가져야하는 것이 스타의
      숙명인듯 합니다. 그럼에도 시청자들 앞에서는
      그림자를 내보이지 말고 밝게 행동해야하는 것이
      그들의 고통이 되겠지요

  • 이모가 아니었다면 전성기를 조금 더 누릴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
    이렇게 다시 기회를 주려고 그러는건가 봅니다..
    앞으로 만족스런 삶을 살면 좋겠네요

  • ㄹㄹㄹ 2011.04.16 21:19 신고

    만약 김완선이 받아야 할 돈을 다 받았는데
    이모로부터 독립하겠다고 한다면... 그건 배신이까요??
    이모는 24시간 김완선을 위해서 노력했고
    최고의 무대를 만들었지만..
    김완선은 이모의 아바타 같았다고 했어요.

    아이돌 노예계약의 경우에는 법원 판단도 있으니까
    노예계약이라고 인정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자신을 키워준 기획사와 갈등이 있어서
    독립하려고 하면 배신자라고 찍히는 경우는 흔하잖아요.

    김완선이 몇 년 전에 한 인터뷰를 보니까..
    자신이 댄서인지 가수인지 헷갈릴 때가 많았다고 하더라고요.
    기획사가 하라는데로 하면 돈은 많이 벌고 명성도 얻겠지만
    정작 가수는 행복하지 않아요.

    그런 경우라면... 이해할 사람은 많지 않을 거예요.
    일단 기획사의 언론플레이에 넘어가더라고요.
    가수는 방송, 신문 인터뷰에서 조차 말할 기회가 없고
    기회가 있더라도.. 전체 맥락은 보지도 않고
    자극적으로 한 두 마디만 따서 왜곡하는 경우가 흔하더라고요.

흔히 인의를 가지면 사업하기 어렵다고들 하죠.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이자 이상이 될터인 사업장에서 지나치게 온정을 베풀거나 마음이 약해지면 이미 그건 판매가 아니라 자선 사업으로 돌변하게 될테니까요. 유재석이 착하다, 착하다는 하지만 정말 이렇게까지 마음이 약한 사람인줄은 몰랐습니다.

돈을 갖고 튀어라, 가 아닌 돈을 벌어 발표하라!가 오늘의 주제. 예전에 mbc 쇼 버라이어티에서 3000만원이라는 수익을 일반인에게 나누어주고 한달인가 일년 뒤인가 얼만큼의 수익을 벌었는지를 지켜보는 기획을 내놓았던적이 있었는데 사실 저는 이것의 결과가 굉장히 궁금했거든요. 기억하시는 분들 혹시 없으신가요? 정말 대담한 기획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이후의 이야기는 들을수가 없더라고요. 했는데 제가 보지 못했던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간혹 한번씩 생각나는 이 기획에 대한 목마름을 오늘 무한도전이 식혀주더군요. 혹시 태호 피디가 이 방송을 봤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찌보면 작다면 작고 많다면 많은 돈이 된 파란 지폐 한 장. 제가 어릴 때는 만원 한장이면 이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뿌듯했는데 요즘은 오백원짜리는 커녕 천원짜리 들고가도 슈퍼에서 마땅히 간식거리 몇개도 쉽게 집어낼 수 없을만큼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지금, 만원으로 재테크하기라는 기획 자체는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작은 돈을 어떻게 큰 돈으로 만드는가. 혹은 어떻게 그것을 잃어버리는가를 참 재밌게 풀어냈어요. 그간 어쩐지 남의 프로 같았던 무한도전이 간만에 진짜 리얼 무한도전인것 같아서 저도 한참도 놓치지 않고 치킨 하나 시켜놓고 재밌게 감상했네요.


하지만 무엇보다 재밌었던 것은 무한도전 다섯 색깔 멤버들의 (원래 여섯이지만 정형돈이 빠져있는 상태였습니다) 서로 각기 다른 돈을 불리는, 혹은 돈을 잃는 방식이었어요. 역시 사업가 기질의 노홍철은 예전 파티 아이템을 판매했던 경험을 살려 가장 많은 수익을 효과적으로 얻어내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사실 초반 볼펜 아이템으로만 승부했다면 더 많은 돈을 벌수도 있었을텐데 그랬다면 예능이라는 장르의 재미가 떨어질테니 어쩔 수 없이 웃음을 주기 위해 닭을 판매하기로 한것 같았습니다. 카메라 끄고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면 아마 몇배 이상의 수익을 올렸으리라 예상 되네요. 만약 연예인을 하지 않았더라도 무슨짓을 해서도 성공했을 사람으로 보여집니다.

 


잘해도 욕 먹고 못해도 욕 먹는 길의 모습도 오늘은 꽤 괜찮아보였습니다. 스트레스를 풀 사람은 나를 때려라~! 온 몸 바쳐 자신의 몸을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하는 길은 그동안 무언가 혼자만의 생각이 있었던지 기존의 무거웠던 모습을 벗어던지고 비로소 무한도전에 길이 드는것 같아 기존에 느껴졌던 위화감이 없어서 보는 저도 즐거웠습니다. 돈을 번다는 테마를 떠나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보기 좋더군요.


정준하의 아이디어도 꽤 기발했습니다. 케이블에서 먹거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하는 그는 자신의 장기(?)를 살려 주먹밥을 판매하는 아이디어를 내어 놓습니다. 사실 먹거리 장사만큼 남는 장사도 없다고 하는데 아이디어가 괜찮았던것 같아요. 정준하의 주먹밥은 다소 질기는 했습니다만 꽤 고소하고 맛도 좋았던 모양입니다. 이후로도 길거리에 앉아 캐리커쳐를 그려주며 돈을 벌어보는데 아주 잘 그린 그림은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전문적으로 미술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치고는 생각외로 그림이 꽤 괜찮더라고요? 요즘 정준하의 꿈을 많이 돌아보게 되네요.

그리고 하하, 뺀돌뺀돌한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하하는 크게 힘 안들이고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잘 알고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사업 수완이 좋다기 보다 잔머리를 참 잘 굴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중에는 아르바이트생까지 구해서 돈을 두배로 벌어들이는데 정말 딱 하하다워서 유쾌하고 좋았습니다. 하하는 세일즈맨으로 직업을 바꿔도 성공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웃겼던 것은 오히려 가장 돈을 못벌고 돈을 벌기는 커녕 마이너스로 잃기만 하는 유재석&박명수 팀이었습니다. 쭐레쭐레 남대문에서 마이 프린세스에 나온 김태희 머리띠를 집어드는 모습은 너무나 평이한 선택이라 어째 웃음이 나왔는데 유재석, 정말 사업가 기질이 없어도 너무 없습니다. 그가 왜 사업을 안하는지 그제서야 알겠더군요.

이 사람, 근본적으로 물건을 팔지를 못합니다. 마음이 약해도 너무 약해요. 김태희 머리띠는 5천원에 사와서 반이상의 수익을 올려야 마진이 남는데 본인 스스로 책정한 가격인 만원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너무 비싸요!" 라는 소녀의 말에 옆에 멀뚱하니 서서 "그쵸..."라고 죽어가는 목소리로 말하는 유재석은 방송이 아니라 너무 리얼이라 그야말로 폭소하고 말았어요. 더군다나 카드 밖에 없다는 학생에게는 물건을 팔기는 커녕 자기가 가진 돈도 내어줄 기세였어요.

변두리에 쭐레쭐레 서있던 두사람은 그제서야 겨우 붙잡은 손님의 직업이 학생이라는 말에 약해지더니 현금은 없이 카드 밖에 안들고다닌다는 말에 또다시 약해져서는 "그럼 그냥 주실수 있는 돈만 주세요..." 라고 우물쭈물거립니다. 가진돈이 구천원이라는 말에 원래 팔기로 한 판매가격보다 작은 금액임에도 그 돈마저도 받지 못합니다. "9천원이면... 지갑에 있는 돈 다 주시는 거잖아요." 아오, 이 대목에선 저는 빽 소리를 지르고 말았어요. "거기까진 생각하지 않아도 되네, 이사람아!"

결국 박명수의 흥정으로 칠천원에 팔기로 해놓고서는 그것마저 마음이 약해져 팔지를 못하는 유재석입니다. "그럼 남은 돈 이천원인데 괜찮으시겠어요?" 오히려 손님이 유재석의 성의를 만류할 정도로 물건 산 손님의 갈 차비까지 걱정하는 그의 모습에 진짜 유재석은 사업하면 큰일나겠다 싶더라구요. 나중에는 이런 유재석의 모습에 아예 포기를 해버린건지 박명수도 유재석의 이런 사업 방식에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사업은 그렇게 하면 안돼애..." 그냥 힘빠진 목소리로 충고하는 박명수가 오늘따라 친근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돈을 다 퍼주고 남은 돈 몇천원으로 라면이라도 사먹고자 하는데 "형!" 하고 부르는 유재석의 부름에 고개를 빠꼼히 드는 박명수의 모습이 어찌나 귀엽게 느껴지던지.

나중에는 쪼꼬만 꼬맹이 하나가 나타나서 만원짜리 한장을 팔랑팔랑 흔들며 물건을 팔아달라 부탁하는데 유재석이고 박명수고 둘 다 그 돈을 받아들지는 못합니다. 그냥 아기에게 주는 선물, 그야말로 아낌 없이 다 퍼주는 유브라더스네요. 나중에는 초반에 칠천원이라도 받고 판 학생에게 정말 미안해하면서 영상편지를 보내며 2천원을 돌려주겠다고 하는데 마진도 안남는 장사를 하겠다는 유재석과 이제 그런 유재석을 포기한 박명수가 너무 웃겨서 깔깔깔 웃음을 터뜨렸어요. 우물쭈물 안절부절한 그들의 모습이 정작 물건은 못팔았음에도 제일 웃기고 재밌었던 것이 사실이라 사실상 비중도 가장 높더라고요.

유재석은 정말 사업하면 안되겠습니다. 물건을 판매하면서 자신이 더 미안해하고 초조해하고 안절부절 못하는데 어떻게 물건을 팔겠어요. 그냥 유재석은 천상 개그맨이 되어야할 팔자인가 봅니다. 투잡은 생각도 못할듯...^^ 그동안 유재석이 왜 사업을 안하나 궁금했는데 안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절대 해서는 안되는 유형이었네요! 유재석이 햄버거 가게를 차리면 빅맥 지수가 떨어질지도...

그리고 깨알 같은 현실 풍자와 비판... 높아져만 가는 등록금을 김태희 머리띠 하나로 풀어낸 김태호 피디의 센스도 인상 깊었네요. 만원짜리 머리띠도 사지 못해서 만원 한장 거의 없는 대학생들이 무슨 돈으로 그 비싼 등록금을 내겠다고..웃음 가운데 생각해볼만한 요소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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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 보면서 유재석은 정말 방송이 천직이다라는 것이 절감됐어요. 다른 일하면 절대 안될 것 같습니다.ㅎㅎ

  • 완전 착한 유형이었지요. 다른 사람 편의 다 봐주는 유재석 같은 사람은 확실히 연예인이 최고입니다.^^

  • 바보야 2015.10.27 11:51 신고

    인의를 가져야 사업이 되죠. 돈버는 것은 인의에 따라오는 것이고..
    돈벌려고 그 수단으로써 인의를 내세우니, 사업을 못하고 장사치밖에 안되는것이고요... 인의=비전=사회에 기여할 일.
    인의가 먼저예요..돈버는 것 보다..
    사업을 오래 해보시다보면 알게됩니다. 이말의 의미를...
    노홍철스타일은 사업이 아니라 장사죠.
    노홍철은 한낱 영업사원입니다. 돈버는게 비전이 되면 오래못가요..
    사업은 한 개인의 실무능력으로 되는게 아닙니다. 그건 개인사업 즉, 장사예요. 아둥바둥 먹고사는것 까지만 해결하는 ...
    사업은 아이템이 아나고, 사람관계입니다. 사람을 융합시켜야 큰일을 할 수 있습니다. 주병진씨가 개인능력으로 벅차서 사업을 유지할 수 없었던 맥락과 같지요.(성공했다는 것과 사업가라는 것은 다릅니다) 사업은 평생 지속가능해야 합니다. 아이템 하나가지고 몇년을 하겠습니까?
    사업가는 비전을 지속적으로 제시해야 합니다. 그리고 노홍철같은 일꾼이 일을해야 사업이 되는 거죠.
    사업과 장사(개인사업/프리랜서)를 구분못하시는 것 같군요.. 사업은 팀웍입니다. 팀원자질로 사업가를 하면 회사가 무너지죠.
    팀웍은 비전을 제시하고 이해시킬수 있는 자질을 가진 사업가가 있어야 가능한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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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1박 2일을 보는데 단연 눈에 들어왔던 것은 제주도 풍경 속에 펼쳐진 1박 멤버들의 블랙 포스였습니다. 까만 정장을 갖춰 입은 그들의 모습은 실로 엄숙하고 의식 있게 느껴졌지요. 언제나 가벼운 추리닝 패션이던 그들이 까만 정장을 입고 격을 갖춘 것에 대해 많은 시청자분이 의아해 하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주도는 아름다운 관광의 섬이지만 화려한 여행지의 뒤편에 가리어진 어둠의 그늘을 기억하는 분들은 그다지 많지 않으십니다. 바로 제주도 4.3의 비극. 제주 4.3 민주항쟁의 슬픈 그늘이지요. 제주 4.3 민주항쟁은 국가가 자신들의 이기로 말미암아 국민을 무력으로 진압하고 학살한, 소름 끼치게 끔찍하고 슬픈 학살 사건으로서 현재 제주도에는 이를 기리기 위한 제주 4.3 평화공원이 건립되어 있는 상황이지요. 자세한 내용은 엮인 글로 묶어두겠습니다. 본문은 다음 위키 백과에서 발췌 하였습니다.


더보기

 

근조의 의미가 더욱 확실히 느껴졌던 이승기 양복의 코사지

저는 예능에 지나치게 감정이입하거나 없는 사실을 억지로 만들어내거나 정치적으로 분석하는 행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4월 3일이라는 날짜와 제주도, 그리고 보기 드물게 애도를 표하는 의미로서 사용되는 까만 정장의 착용은 제주 4.3 민주항쟁과 연관성이 없다고 보기엔 어려운 이야기겠지요. 더군다나 나영석 피디는 푸근한 얼굴과 달리 뜻밖에 잘못된 것을 냉철하게 바라보는 사회의식이 열려 있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그것을 마구 드러내지는 않습니다만 한 번씩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주는 것은 고마운 일입니다. 저는 나영석 피디의 이런 의사표현을 존중합니다.


너무 지나치게 예능을 계몽 운동으로 이용하거나 정치의 소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저도 반대합니다. 나영석 PD처럼 이렇듯 사람들의 마음속에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준다면 받아들이는 쪽에서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고 그들의 모습에 의문을 품어 한 번씩 검색을 하고 그날의 뜻을 기리게 된다면 그게 예능이 보여줄 수 있는 최대한의 사회인식의 발현이라 생각합니다. 실로 놀랍고 대견한 일이라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이것 이상으로 나영석 피디가 대단하다 생각되었던 것은 따로 있습니다. 프로그램이 끝나갈 즈음에 옷을 정리하는 엄태웅의 모습을 비춰주는 연출이었어요.



모든 일과가 끝나고 프로그램을 마무리할 무렵에 제 눈을 사로잡았던 것은 엄태웅이 조용히 옷을 정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카메라는 이 부분을 마치 몰래 훔쳐보듯 결코 부담스럽지 않게 관찰하는 듯한 시점으로 아주 오랫동안 엄태웅에게 초점을 맞추어 비춰줍니다. 자막으로 스치듯 엄태웅이 옷을 정리하고 있다는 것을 명시해준 이후로 그 사이를 강호동의 목소리가 파고들건 다른 멤버가 주변을 배회하든 간에 억지로 엄태웅에게 아웃포커싱을 맞추진 않습니다. 그저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조용히 옷을 정리하는 엄태웅의 모습이 무척 엄숙하면서 정갈하게 느껴지더군요.

마치 의식과도 같은 엄태웅의 정리는 그날의 근조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봄과 동시에 엄태웅이라는 새멤버의 매력 역시 새삼 느끼게 할 수 있는 멋진 연출이 아니었나 합니다. 네. 리얼버라이어티에서는 이 새삼, 스치듯 느끼는 매력이 아주 중요합니다. 어거지로 자막으로 마구 어시스트해주고 스포트라이트 터뜨리며 부각하게 시키면 오히려 시청자는 그것을 리얼이 아닌 자작으로 받아들여 어색한 느낌을 받을 뿐입니다. 이승기가 일박이일에서 호감을 얻었던 부분 역시 억지로 만들어내서가 아니라 다른 멤버들이 그냥 퍼질러 잘 때도 혼자서 꼼꼼히 찬물에 머리도 감고 나오는 성실함을 시청자들이 서서히 받아들였기 때문이었지요.


문득 엄태웅의 저 뒷정리를 보고 있으려니 이승기에게 처음으로 호감이 갔던 그때가 기억납니다. 그것은 1박2일의 서울여행기로서.... 프로그램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어둑어둑해진 저녁을 밝혀주는 한강 불빛과 함께 흘러가듯 나왔던 이승기의 "추억 속의 그대"는 벅찬 감동과 함께 서서히 스며드는 이승기에 대한 매력을 다시금 느끼게 해줬던 장면이기도 합니다. "자연스러움의 동화"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죠.

시청자에게 억지로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그날의 의미를 각자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주고 새멤버에게 다시금 눈길이 가게 한 나영석 피디의 자연스러운 센스는 과히 박수 쳐주고 싶은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1박2일이 나영석 피디를 갖고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인위적이고 작위적인 연출이 사라지고 자연스러움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겠죠.

이 글은 어제 작성 되었는데 일박이일측에서 4.3항쟁과 관련이 없다고 못을 박았더군요. 약간 무안해지네요. 사실 너무나 딱 들어맞는 날짜와 의상, 그리고 배경선택이라 윗선에서 시키지 않았나 싶어 그 대답이 믿기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그렇게 생각을 해볼 수 있는 환기를 시켜준 것만으로도 고맙다 생각합니다. 약간 아쉬움은 남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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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소위 리얼 버라이어티라고하는 <1박2일>이나 <무한도전>과 같은 프로그램을 마음 편하게 볼수없는 것은 어쩌면 필자 특유의 지나친 오지랖 때문이 아닌가 싶다. 툭 튀어나온 못처럼 방송이 끝날때마다 누구나 할것없이 당연하게 비난을 받아야하는 리얼 버라이어티속의 가족 아닌 가족인 몇몇 멤버들에 대한 안쓰러움이 그대로 프로그램 자체에 투영되어서 마음 편하게 프로그램을 즐길수가 없기 때문이다.

필자는 혹여나 1박2일속 김종민이 약간의 부적절한 행동을 보일때마다 움찔하고 염려하는 마음을 갖게된다. 아, 이거 또 욕먹겠는데. 다른 멤버들이 했으면 귀여운 에피소드로 넘길 일이 김종민에게는 죽일놈으로 이어지는 것이 당연한 추세인지라... 그속에 끼어서 같이 김종민의 모든 행동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고서는 1박2일을 편하게 볼수가 없다. 가족이라고 부르는데 형제라면서 누구 하나를 퇴출시켜야한다는 것을 한마음 높여 소리치는 이 행태가 필자는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다.

물론 1박2일은 실제 가족도 아니고 일정량의 출연료를 받고 시청자에게 최고의 장면을 보여줘야할 임무가 있는 사람들이지만 김종민에게는 조금의 여유도 인내심도 가지지 않고 무조건 닥달부터 하고보는 사람들의 왕따에 가까운 지나친 김종민을 향한 비난은 나를 다소 씁쓸하게 만든다.


최근 1박2일에는 제6의 멤버인 엄태웅이 새 멤버로 끼어들었고 사람 좋고 서글서글한 엄태웅의 성품은 1박2일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그대로 끌어들여 동화시켰다. 필자 역시 엄태웅이 빨리 일박이일에 적응하고 싶어서라며 수줍게 스마트폰에 내장된 구구단 공식을 보고 와 저 사람 역시 진국이네 라고 무릎을 치기도했으나.. 이렇게 환영 받는 신입 멤버의 뒷그림자엔 기존 멤버면서도 신입 멤버 엄태웅보다 못한 대우를 받는 김종민의 껄끄덕거림이 존재하는 것또한 사실이었다. 엄태웅이라는 새로운 멤버 역시 너그럽게 받아주는 사람들이 기존 멤버 김종민에게는 숨쉬는 모습조차 역겨워하며 비난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필자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리고 김종민이 안쓰럽게 느껴졌다.

차라리 새멤버였다면 김종민에 대한 평이 조금은 달랐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김종민도 초반의 부적절한 행동을 보이지않고 조금 더 쉽게 일박이일속에 녹아들었으리라. 하지만 김종민은 처음 멤버도 계속 일박이일을 진행해온 기존 멤버도 아닌 기존 멤버였다가 잠깐 잠적하고 다시 돌아온 다소 생뚱맞은 위치를 가진 멤버였다. 사회생활을 거의 하지 못하고 비록 공익이었다고는하나 연예계를 차단하고 살았을 김종민에게는 일명 생활의 변화에 익숙해지는 과정이 필요했는데 그런 과정을 생략한채 그대로 1박2일속에 뛰어든 김종민은 금새 그 환경에 적응할만큼 뻔뻔하지못했다. 더군다나 자신이 있었을때, 김종민이 에이스로 받아들여졌던 1박2일의 시절과 지금의 일박이일은 분명히 달라졌음에도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행동했던 것은 처음부터 시청자들에게 눈엣가시가 되어 지금의 김종민을 대하는 방식을 만들었음에 필자 역시 부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의 김종민은 그때의 김종민과는 분명 다르다. 노력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김종민은 분명히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김종민이 자신의 스케줄이 있음에도 1등으로 달려와 시간 약속을 지킨 사실은 외면하고 김종민의 비난할수있는 다른 요소를 찾기 시작한다.  구두를 신은 발이 절뚝절뚝거리며 셔츠를 입은 등에는 땀이 함박 젖은채 달려오는 그의 노력은 바라보지 않은채 그저 "구두를 신고 산을 올라가다니" 라고 안좋은 모습만을 부각시켜 비난하려고만 든다.



물론 초반의 김종민은 이 글을 쓰는 필자마저도 눈쌀이 찌푸려질만큼 부적절해보이는 모습이 없지않았다. 에이스라는 말을 들으면서도 뜨거운 커피를 울컥울컥 마시는 이승기와 달리 노력도 하지 않고 몸을 사리면서 재미도 없는 김종민을 향해 가시 돋힌 눈빛을 보낸 것이 사실이었다. 그래서 한때 필자도 김종민의 모든 행동이 실격으로 느껴졌던적도 있었다. 물론 이것은 김종민이 최근까지 입대전의 일박이일과 지금의 일박이일이 달라졌음을 깨닫지 못했던데에서오는 어리석음과 그로인해 보여줬던 부적절한 모습에 대한 비난, 그리고 그 비난에 주눅이 들었던 스스로의 모든 안좋은 상황들이 겹쳐져서 왔던 최악의 슬럼프라해도 다름 없는 모습이었으니.


하지만 적어도 김종민은 이제 노력하고 있다. 물론 다소 어리버리하고 어리숙해서 답답한 모습이 남아있긴하지만 그정도야 충분히 캐릭터의 개성이라 이해하고 오히려 장점으로 받아들일수도 있는 모습이다. 물론 김종민의 공백을 채워놨던 다른 멤버들이 만들어놓은 일박이일의 이미지와 달리 조금은 겉도는듯한 김종민식의 일박이일을 대하는 방식과 새로 들어왔으면서도 모두의 환호를 받으며 누구보다도 빨리 적응해가는 엄태웅의 빠른 적응력을 비교하면 분명히 안타까운 모습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의 걸음이 느리다고해서 뛰지 않는 것은 아니란 말이다. 거북이도 거북이만의 뛰는 방법이 있다. 우리가 보기에 느리다고해서 결코 뛰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제 노력하고 익숙해져가는 김종민에게 1박2일 팬들이 바래야할것은 재촉이나 달금질이 아닌 약간의 인내심과 그의 모습을 좋게 봐주려는 편견을 벗는것부터 필요할 것이다. 지금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김종민이 아니라 김종민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편견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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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25 08:49 신고

    길도 그렇고 종민이도 그렇고 그냥 이유 없이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참 불쌍합니다. 자신들은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그 노력조차 인정하려 하지 않으니..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금요일 보내세요.^^

  • 기존의 편견이 만들어낸 이중잣대의 피해자죠.
    그래도 성실한 노력덕에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긴해요.

    제발.. 이 번 한 주만 더 잘해다오.. ㅠㅠ

    • 여기도 악플이 하나 붙었더군요 이제 막 들어온 엄태웅은 1급수고 김종민은 요오드탄 물이라나 뭐라나..

  • 미운털이 박히면 뭐든 미워보이는 법이지요.
    안타깝습니다.

  • soo 2011.03.26 14:38 신고

    사람이 영악하지않고 순수해서 낄자리못끼고 예능의 감을못찾는게 안타까울뿐이지

    이수근도 1년이상 꿀먹은 벙어리였는데요 뭘...

    오히려 소리지르고 매사 어거지피는 강호동보다는 낫습니다.

    김종민팬도 많아요.

  • 엄태웅보다 더 예능적인 사람이죠
    김종민에게 들이댄 잣대를 엄태웅에게 하나하나 들이대며 엄태웅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것 같네요
    1박의 힘의 역학관계를 파악한 엄태웅 소속사가 더 영악했다고나 할까요
    강호동빠로 포장해서 강호동 옆자리를 차지할 명분 만들어주고
    자막으로 끊임없이 띄워준 효과에 불과할뿐인데
    엄태웅이 들어와서 이수근이 강호동의 버퍼를 못받으니 존재감이 좀 죽고
    김종민은 조금씩 존재를 나타내기 시작하니 이대로 계속간다면
    김종민은 자리를 잡고 이수근 엄태웅 중 누가 강호동의 선택을 받느냐에 따라
    엄태웅이 엄병풍이 될지 말지 판가릅 나겠지요
    어떤 점을 비교해도 예능에0서 엄태웅은 김종민 밑일수 밖에는 없으니까요
    김종민을 강호동이 지금 엄태웅 챙기듯 챙겼다면 지금같지는 않을텐데
    공항에서 오프닝도 구르는ㄴ 모습 딱히 그럴것 까지는 없었는데
    한숨쉬는 강호동 보니 솔까 너무한다 싶어요




사실 일박이일은 필자가 딱히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이 프로그램을 연출한 나영석 피디의 인품은 항상 칭찬할만하다고 늘 생각해왔다. 보통 피디들이 프로그램을 만들때 자존심도 장난 아니고 그에따른 권위의식도 하늘을 찌를만큼 대단한데 웬만한 드라마에서도 이정도의 시청률이면 국민드라마라고 불릴만한 40퍼센트 가까운 시청률의 예능을 몇년간 진행하면서도 항상 겸손하면서도 신뢰감을 주는 진중한 발언들은 기존의 피디들에게는 보기 어려운 본받을만한 나영석피디만의 장점이라 할수있을것이다.


유희열의 라디오천국에 출연한 나영석피디에게 DJ유희열은 일박이일의 호적수로 몇년간 소리 없는 경쟁을 하고있는 무한도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느냐" 라고 그의 의중을 떠봤고 나영석피디는 주저없이 "1박2일과 무한도전을 비교해달라" 라는 부탁에 "대단하다" 라는 말로 무한도전을 추켜세워줬다. 그리고 "아이디어나 연출로 녹이는 방식이 굉장히 세련된 프로입니다" 라고 무한도전의 장점을 띄워주는한편 "그에 반해 1박2일은 굉장히 투박한 프로" 라며 오히려 자신의 프로그램을 낮추면서까지 다른 프로그램을 띄워주는 겸손함을 보여 나를 놀라게했는데 나영석피디의 이런 겸손과 배려는 피디 특유의 권의주의를 생각하면 거의 보기 어려운 모습인 셈이라 더욱 놀라웠다.



더욱이 일전에 '나는 가수다'의 김영희 피디로부터 1박2일을 이길것이라는 공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나는가수다에 극찬을한 대인배 성품에도 놀랐는데 기획력이 좋은데다가 가수들까지 최고라는 그의 칭찬은 자신의 프로만 최고라고하는 기존의 피디들이 배워야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상대의 장점을 인정하면서 자신의 프로그램을 독려하는면은 권위주의가 있는 피디라면 가질수 없는 장점이 아닐까.

특히 소위 스타급 피디가 누구나 갖고있을 자신의 프로그램에 대한 자존심을 굽히면서까지 가장 호적수로 비교되는 무한도전을 띄워준다는 것은 보통의 성품에서 나오는 말이라고 볼수없다. 더군다나 나영석 피디의 이런 겸손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어서 과거 일박이일이 패밀리가 떴다에 약간 뒤쳐져있을때 그토록 많은 언론의 공격을 받으면서도 "우리 아내는 일박이일보다 패밀리가 떴다를 더 좋아한다"라는 말로 오히려 패밀리가 떴다를 추켜세워준 역사가 있다. 항상 다른 프로그램을 말할때 섣불리 말하지 않고 상대 프로그램을 배려하는 나영석피디의 저런 인품이야말로 일박이일의 가장 빛나는 장점이 아닐지. 피디부터가 따뜻한 성품을 가지고 있는데 프로그램은 오죽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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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략적 인터뷰 일뿐 2011.03.20 10:42 신고

    금요일 밤에 인터뷰해서 토요일에 기사 쏟아내기.

    김영희PD가 인터뷰 하듯 그 이상 이하도 아닌 홍보 인터뷰.

    • 오해가 있으신듯하네요. 따로 인터뷰를 한것이 아니라 유희열의 라디오천국의 코너 자체가 금요일에 배정이 되어있었답니다.

    • 하루나기 2011.03.20 15:43 신고

      인터뷰가 아니라 라디오 초대 게스트로 나피다가 나온 방송을 듣고 기사가 올라온 것이었는데요. 토크쇼가 끝나면 토크쇼에서 그날 게스트가 한 말이나 그 게스트들에 관한 기사가 올라오는 것과 마찬가지지요.

      앞으로는 사실을 정확히 알고 비난을 하는 것이 좋겠네요.

    • 2011.03.20 17:09 신고

      그러면 양반이게...
      요즘은 1주일 내내 이런식으로 언플임. 1박 엄태웅이 어쩌고, 1박 김종민이 저쩌고, 1박 나피디 위탄이 저렇쿵, 1박 나피디 나가수가 저렇쿵.. 이 쉐리들 언플질 아주 개짜증나서 죽겠음.
      언플은 그냥 1주일에 이틀 정도만 해줬으면 정말 감사하겠음.

  • 마스터플랜 2011.03.20 10:57 신고

    1박2일,무한도전처럼 대중에게 인정 받고 일정한 궤도에 오른 프로그램들 같은 경우,
    그 방송을 보고 느낌에 있어 바라보는 스탠스와 취향 차이는 있을지언정 옳고 그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나피디를 보면 배타적 사고 보다는 상대를 존중하는 열린 사고를 보여주더군요.
    피디라는 위치를 떠나 인간적으로도 따뜻한 품성의 소유자란 생각이 듭니다.
    닥터콜님 글 잘 보고 갑니다.

  • 좋은 말씀입니다. 2011.03.20 13:29 신고

    확실히 1박2일이 초반 무한도전 표절설에서 벗어나 지금의 위치에 오른건 나피디의 영향이 컸죠. (물론 초반 엄청난 인터넷 알바 물량 공세 역시 큰 영향이 있었죠. 당시 강호동은 1박2일마저 실패하면 나락으로 떨어질 위기였고 이것저것 가릴 수 없었기에 무도를 뻬끼는 방향으로 갔지만.....)

    1박2일이라는 프로자체는 이처럼 문제투성이로 시작한 프로지만 나피디의 품성과 활약

    그리고 프로정신은 참 대단해 보입니다.

    그리고 읾박이일 시청률은 40프로는 커녕 30프로도 나온적 없습니다.

    흔히 말하는 언론플레이라고 있죠? 자체 시청률이라는 오묘한 말로 장난질하면서

    자체 시청률 40프로 돌파라고 말하거나 분당 시청률 40프로 돌파...이런 식으로

    말하는데 그거 전부 뻥시청률입니다.

    지금까지 일박이일이 기록한 정식 시청률은 20프로 후반대가 최고입니다.

    물론 그것도 엄청난 시청률입니다. 시청률이 40프로 가까이 나올 수가 없는게....

    그런 시청률은 국민의 반수가 일요일에 놀러나가거나 일하러 나가지 않고 티브이 앞에

    있을 때나 가능합니다. 근데 일요일에 번화가는 토요일만은 못해도 사람이 많고

    관광지는 붐비지요. 그리고 그 날 일하는 사람들도 엄청 많구요

    • 하루나기 2011.03.20 17:35 신고

      댓글을 다시는 분이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쓰시는군요.
      해피 선데이의 통합시청률과 일박이일의 코너시청률이 같다고 착각하시는 분인가봐요? 심지어 해선의 통합 닐슨 시청률이 30%인 적이 있었답니다. (남격 소녀시대 응원가고 일박이 추억여행 갔던 편)

      님이 언급한 최고 분당시청률은 박찬호선수가 방문했을 때 51%까지 올라갔었고요. 일박 코너 평균 시청률도 40%를 넘어선 적이 있어요. 30% 후반대 (37~38%)를 낸 적은 워낙 많구요. 물론 이건 광고를 포함하지 않은 코너시청률이지만 광고를 포함한다고 해도 7~8% 이상의 시청률 차이가 날리가 없으므로 광고를 포함했다고 해도 30% 이상이었다고 봐야하죠.

      증거를 보여드릴까요?

      남격이 잘 나올 때만 발표하는 경향이 있어서 두 코너의 자체시청률이 함께 실린 기사를 찾기가 쉽지 않았은데 tns기준 2009/11/1자 방송에 관한 기사를 마침내 찾았어요. 일박 자체 38.22%, 남자의 자격 16.75%, 통합 26.4%라고 나왔군요. (기사 링크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3854255&cloc=rss%7Cnews%7Ctotal_list)

      대게 일박이 좀더 길게 하니까 이 주에도 남격 60분, 일박 80분이었다고 두고 계산할께요.

      광고 통합전 (16.75*60+38.22*80)/140=29.02%
      발표된 광고 통합 시청률 26.4%
      즉, 광고가 포함되며 깍인 시청률 2.6%

      만약 각각 2.6%씩 깎였다면
      (14.2*60+35.6*80)/140=26.4
      하지만 남격보다 일박이 더 길고 시청률이 더 높은 일박이 더 광고를 합했을 때 더 많은 시청률이 감소했을 것이므로 만약 최악의 경우 모든 광고로 인한 시청률이 일박에서 깎였다고 가정해도 정확히 4.58%가 깎이게 되죠.
      [(14.2-0)*60+(35.6-4.58)*80]/140
      =(14.2*60+33.64*80)/140
      =26.4
      실제로 남격도 조금 깎였을 것이므로 이 주에 광고를 포함했다고 해도 4.58보다는 적게 떨어졌다고 보는 게 맞아요.
      어차피 4.58을 다 빼도 어차피 33.6%로 위의 분이 주장하신 30%를 넉근히 넘지만요.

      다시 말해서 5%쯤 깎인다고 해도 발표한 자체 시청률이 30% 후반이었던 주들에는 일박이 광고를 포함했다한들 30%를 여유롭게 넘긴거죠.


      물론 광고로 인해 빠지는 시청률은 10%초반인 프로그램에서는 훨씬 작지요. 가령 최근 합치기 시작한 일밤의 경우를 볼까요? 한 기사에 따르면 나가수 11.9, 신입사원 7.3 통합 9.4였지요.
      광고 통합 전 (11.9*80+7.3*60)/140=9.9
      광고 통합 시청률 9.4
      광고로 사라진 시청률 0.5

      광고로 양쪽에서 0.5씩 깎였다고 봐도 되고 두 코너 시청률이 큰 차이가 없으니 이렇게 하면 너무 심한 가정이지만 깎인 시청률이 다 나가수에서 왔다고 쳐도 나가수는 0.9%가 깎여 11%가 되지요. 가령 같은 주에 런닝맨이 10.1%였으니까 나가수가 광고를 포함했다고 해도 이긴 주였지요. (이 주에 런닝맨 팬들은 광고를 빼면 런닝맨은 1~2%가 올라가서 진 게 아니라고 주장하더군요. 하지만 주어진 결과로 광고를 포함한 일밤 시청률을 짐작할 수 있으니 이쪽이 더 명확한 비교법이겠지요?)

      다른 쪽이 통합이라 직접적인 일대일 비교가 불가능하다고 제멋대로 광고포함으로 인한 감소치가 매우 크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지지하는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더 높다고 주장하거나 지금처럼 일박 시청률이 30%보다 작다고 주장하는 경향이 있는 팬들이 있던데.. 제발 사실 관계는 좀 파악하고 주장했으면 좋겠어요. (한동안은 패떳 코너 단독이랑 해선 통합 시청률로 비교하면서 패떳이 이겼다고 호도하더니 저번에는 런닝맨이 광고 빼면 한참 올라간다면서 런닝맨이 나가수에 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더군요. 위의 분도 그분팬인지는 모르겠는데 그쪽 팬들이 좀 그런, 근거없이 유리한 쪽으로 주장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요약은 윗분의 전혀 근거없는 주장과 달리 광고 포함했다 한들 일박은 30% 넘은 적이 많고 심지어 남격 포함한 통합 시청률에서조차 30%가 넘은 적이 있다는 것이지요.

      아무튼 시청률에 관한 헛소문 댓글이나 기사는 좀 그만 봤으면 좋겠어요. 간단한 초등학생 수준의 산수만 할 줄 알아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니까요.

    • 주제넘네 2011.03.20 23:59 신고

      근거도 없으면서 아무렇게나 말하시네요;
      번화가의 사람수로 시청률을 생각하지를 안나..
      무한도전을 좋아하시는건 알겠는데요, 알지도못하시면서 이런말 하는건 좀 아니에요
      뻥시청률이라니;;뻥시청률이라도 30퍼가 넘었다고 뻥을 치겠습니까? 그쪽에 전문적인 사람도 아니면서 자신의 말이 사실인듯냥,,,,ㅋㅋ

    • 파인 2011.03.21 15:29 신고

      알지도 못하면서 편협하게 글쓰는 사람 여기 추가요~ ㅋㅋㅋ 해썬시청률이랑 일박시청률을 구분못하는 사람이 뭘 안다고 이렇게 글을 씁니까! 전혀 객관적이지도 못하고 근거도 없는 자신만의 잣대를 가지고 맘대로 재단하고 평가하지 마십시오. 일요일에 놀러나가는 사람수를 어찌 안다고 이런 근거를 댑니까 웃음만 나오네요 ㅋㅋㅋ 하루나기님의 글을 열번 정독하시고 숙지하시길 바래요~

  • 나쁜말씀입니다. 2011.03.20 16:39 신고

    나pd 가 일박이일 잠깐 시청률 상승하다
    지금은?? 식상해서 지루할 정도입니다.
    그 방도로 엄태웅이 나온거구요. 이거도 잠깐 일겁니다.
    시청율은 지금 정확하게 따지면 한 12%될까요
    요즘 러닝맨과 나는 가수다 본다고 다 빠져나겠는데 ㅋㅋ

    • 허허허 2011.03.20 17:59 신고

      꿈속에서 완전히 헤매시는군요.

      혹시 재방 시청률이랑 본방 시청률 착각하시나봐요? 일박 재방이 11% 나왔던데. 일박 재방이 런닝맨이나 나가수 본방과 비슷한 시청률이지요.

      런닝맨은 10%중반 간신히 치고 올라가다가 바로 나가수에게 발목 잡혀서 10%초반대에서 놀더군요. 런닝맨의 급선무는 애초에 급이 다른 일박이랑 비교하는 게 아니라 10%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동시간대 꼴지를 면하도록 선방하느냐 못하느냐 일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일박뿐 아니라 남격과 나가수를 좋아해서 남격과 나가수가 시청률을 선방해서 폐지되지 않고 오래 하면 좋겠습니다. 워낙 시청률이 높은 일박은 시청률로 인한 폐지야 걱정 안 해도 되지만요.

  • 2011.03.20 17:08

    비밀댓글입니다

  • 나영석pd를 보면 참으로 성실한 인상을 받습니다.
    나름대로 정의감이나 책임감도 있구요.
    kbs도 방송장악이 되어 고민이 크겠지요

  • lovelysjyy 2011.03.20 18:12 신고

    사람의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이 살아온 인생이 보인다고 하지요. 나피디님 얼굴을 보면 성실함과 진정성이 묻어납니다.모진 댓글 다신 님들 1박2일 어떻게 보시는지 모르겠지만.. 가족들과 함께 주말마다 즐겁게 보는 유일한 프로그램이고 엄태웅님 들어온 다음 더욱 재미있어졌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라디오천국도 매일 듣지만 금요일 저녁 회식때문에 듣지못해 아쉬웠네요.모쪼록 초심잃지마시고 열심히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 이전 스타킹 피디가 생각나네요. 2011.03.20 23:36 신고

    무한도전보다 자기 프로가 훨씬 낫다는 표현을
    시상식에서도 했었지요....
    비교되는 인품이네요.

  • 2011.03.21 00:00 신고

    프로그램이 너무 잘나가니 여기저기서 견제하고 질투하는 곳이 너무 많은것 같아요

  • 그정도를 겸손까지야.. 2011.03.21 08:14 신고

    그럼 내가 최고다 할까요?
    그정도 가지고 겸손하다고 표현 하시다니요

    1박2일을 안본지 거의 2년이 되어갑니다.
    한때 좋아했었죠

    하지만 식상하고 놀면서 돈번다는 생각(잘못됐지만요)
    그것보다 심각했던건. "나만 아니면돼" 하는걸 보면서
    과연 자각이 있는 프로그램인가 했다
    요즘 사회상인지 모르겠지만 나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을 버젓이 외치더라
    그것도 당하는 사람은 나름 고통이 따랐다.. 근데도 그렇게 웃고 즐기는걸
    강조 하더라.

    어쩌다 우리나라의 여가 활동의 잠재력과 맞물려 높은 시청률이 나오는거 뿐이다
    초창기는 이렇게 여행을 다니진 않았지.

    눈부신 배려 겸손 이건 아니지 않나 싶다.
    그냥 시청률 많이 나오는 프로그램일 뿐이다
    그리고 나 피디는 그런 위치에 있는 사람도 아니지 싶다.

    나피디 말에 다 들어 있지 않나?
    세련되고 투박 . 단지 그차이를 말한거 뿐인데..이런식의 글이라니.
    정말 언플이 존재하나 싶다.


어쩌면 별말이 아닌 것에 별스럽게 반응한다고 볼수도 있습니다. 강심장은 매번 이슈를 낳고있고 그중에서도 이승기와 출연자를 연결시켜 하나의 꺼리로 만들어보는 것은 강호동의 주된 레파토리였는데 이번에는 유인나와 현빈의 관계에 대한 발언을 강호동이 오바하면서 받아들이다 또다시 그것을 이승기와 연결시켜 논란을 야기시키고야 말았습니다.



왜냐면.. 이런 말씀 드리고 싶어요. 드라마로 어떻게 보면 사실은 그사람으로 나오는게 아니고 그사람의 배역이 멋있어서 환타지를 느끼게 되잖아요. 실제보다 어떤 드라마를 보면서 과대평가가 될수가 있어요. 그죠? 정말 과분한 사랑을 받을수도 있는데. 티비에 나오는 모습이 정말 다가 아니거든요.
카메라 앞에서 꾹 참는것 보세요.

사실 강호동이 이승기에게 그동안 얼마나 잘해줬습니까. 70퍼센트의 사나이, 황제등 항상 이승기를 띄워놓기 바빴던 강호동이 한번 말실수를 했다고 비난을 받는다는 것은 어쩌면 강호동팬들에게 상당히 섭섭할수있는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만큼 띄워놓은 강호동이기에 이번 발언이 더욱 큰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과대포장이라는 단어를 강호동 스스로 쓰는 것은 그동안 자신이 띄워놓기 바빴던 이승기에 대한 칭찬들이 모두 오버였다는 말로 역해석될 여지가 큽니다. 그리고 차라리 욕이 낫지 과대포장 -> 겉과 속이 다르다 -> 가식이다로 해석되는 말만큼 연예인에게 타격이 크고 위험한 말이 없습니다. 특히 성실함과 선량한 이미지로 대표되는 연예인에게 위와 같은 뜬구름 잡는 폭언은 본인은 그냥 던지고 마는 우스갯소리일지 몰라도 이승기 자신에겐 굉장히 큰 치명타가 될수도 있습니다. 특히 네티즌들의 심리상 착한 사람이 99번 잘하고 한번 못하면 가식이라 욕하고 못된 사람이 99번 못하고 한번 잘하면 솔직하고 진솔하다고 칭찬하는 연예계에서는 착한 연예인은 칭찬만 듣는게 아니라 "뭔가 꿍꿍이가 있을거야" "가식일거야" 라고 눈을 세로로뜨고 깔거리를 찾는 것이 대중들입니다. 이런 상황에 강호동이 파트너 이승기에게 "얘도 실제보다 더 칭찬 받고 있다" "과대포장 되었다" "겉과 속이 다르다" 라는 말을 하는 것은 농담으로 해석되기 보다는 어떤 사람들에겐 "와 정말 이승기 겉과 속이 다른건가? 강호동까지 저런 말을 하는것을보니" 라고 해석될 우려도 있습니다. 그러니 아무리 농담이라해도 민감하게 들릴수밖에 없는 문제이지요.


그리고 사실 강호동은 말조심을 좀 해야한다고 늘 생각해왔습니다. 강심장에서 이승기와 함께하는 강호동이 한번씩 툭툭 내던지는 늬앙스 <밤에 뭘한다고 그렇게 싸돌아 다니냐> <저 여자 좋아하는거 아니냐>들은 선을 넘는다 싶을만큼 조절이 필요해보이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은 강호동이 이승기를 띄워놓는다고 하지만 오히려 강호동의 필요 이상의 오버 칭찬이 역효과로 시청자들에게 이승기를 비호감으로 보이게하는 경우도 많고 그러면서도 한번씩 내던지는 농담 아닌 농담이 이승기의 이미지를 더욱 깎아놓고있는 것입니다. 강호동은 차라리 저런 말을 할것이면 아예 칭찬도 하지 말아야 할것입니다.



강심장에서 여자연예인이 나오기만하면 황제 운운하며 이승기와 엮어보려는 강호동의 태도도 문제가 많습니다. 강호동은 장난으로 하는 것이겠지만 그 비난은 이승기 혼자 다 짊어지고 갑니다. 이번 강호동의 말은 단순히 농담을 이해 못하는 팬들의 발광이 아니라 그동안 강호동이 입조심을 하지 못해서 나온 서운함의 당연한 반응이었다고 봅니다. 강호동은 강심장에서 오버제스츄어와 막나가는 말을 고칠 필요성이 있습니다. 국민엠씨라는 말을 듣고있으면 그 말처럼 후배에게 귀감이 되는 행동을 좀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반드시 이승기뿐만이 아니라 게스트들에게도 강호동의 어거지 연결은 문제가 많습니다. 이번에도 유인나가 현빈이 괜찮다는 한마디에 죽고 못사는 여자로 만들어 놓더군요.



강호동과 이승기는 물론 좋은, 최고의 파트너입니다. 하지만 친한 사람일수록 그 관계를 지키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예의와 선을 넘지 않는 농담이 필요합니다. 강호동은 가끔 이걸 어기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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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8

  • 강호동을 정말 좋아하는 팬이지만 가끔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요.
    참.. 어려운 문제네요.

    • 저도 강호동 행님아때부터 좋아하던 팬인데 저런 스타일은 좀 고쳐주었으면 좋겠어요 천생연분때도 그래서 말이 많았었는데..

  • 뭐...그게 강호동만의 스타일이니까요.
    좀 짖굳을 때가 많지만요...

  • 으이그..강호동보다 이런 블로그가 더 문제다 2011.03.17 09:54 신고

    별거도 아니고 웃자고 한말에 정말 죽자고 덤벼드는군..재미만 있더구만..

  • 정말.. 2011.03.17 10:07 신고

    요점이 정확하시네요. 강호동씨 스타일은 그래서 호불호가 갈리는 듯..
    악플러들에게 저보다 좋은꺼리가 없지요.알고도 모르는 체 저런 스타일 개그하면 진짜 걱정되네요.저런 억지스타일은 눈살 찌푸려짐.이승기씨 순발력 좋네요.

    • 강호동 스타일이 단순 호불호를 부르는 상황이라면 개성이라고 넘어갈수 있겠습니다만 저런식으로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오해를 심어주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겠죠 이승기가 말재주가 좋아 좋게 넘어간거지 말솜씨가 없는 사람이면 오해만 받고 끝날수도 있는 부분이었다고 봅니다.

  • 좋은글 2011.03.17 11:29 신고

    좋은 지적하셨습니다. 그냥 웃자고 하는 말이라 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말은 조심할 필요가 있겠죠. 저도 강심장 보면서 좀 그렇더라고요. 찌질이 기자들에게 또 떡밥주겠네 이런생각이 들던데, 아니나 다를까 이런것들이 자극적인 제목으로 기사화 되어 나오더군요. 세상엔 의외로 농담을 농담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도 꽤나 많고, 방송을 보지않고 기사로만 본다면, 혹은 기사도 읽지 않고 제목만 본다면 이승기가 오해를 받을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뭐든 너무 지나친건 보기에 좋지 않은거 같습니다. 강호동은 그런면에서보면 좀 아슬아슬한거 같습니다.

    • 국민엠씨라면 국민엠씨다운 격을 갖추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승기가 재치가 있으니 늘 오해 없이 넘어가는 것이지 강호동의 저런 무대뽀 진행은 예전부터 말이 많았습니다.

  • 난 천사? 2011.03.17 11:30 신고

    강호동은 지나친 스캔들조장과 더불어 말조심할 필요가 있을 거 같아요

    야심만만2이 사생활 파헤치려고 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폐지되었다는 것을 빨리 잊어버리시는 듯

    지나친 것은 나중에 안좋습니다.

    • 강호동의 스캔들 조장을 비롯한 오해를 부르는 발언은 조심해야합니다. 그걸로 많이 지적을 받고 있으니까요

  • 기자들이 문제.... 2011.03.17 11:56 신고

    참 사람들 예능 프로 보면서 참 심각하게 분석하면서 보내요.ㅋㅋㅋ
    뉴스나 시사 프로들 분석하면서 보는거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저 역시 그 프로 보았는데, 전혀 그런 의도로 강호동이 말한것도 아니라는것은 많은 사람들이 다 알겁니다. 그런데 이 부분만 꼭집어 기사를 쓰는 그런 기자들이 늘 문제이지요. 특히 이승기를 항상 황제라 추켜 세우며 이뻐라하는 강호동이 한번 농담삼아 그런 발언했다고 이리 블로거들이 논문쓰고 분석할 거 까지 있었는지 참 우습네요.

    강심장을 늘 보면 오히려 강호동을 향해 농담으로 비하하는 발언을 수시로 해온 사람이 이승기입니다.그럴때마다 강호동은 호탕하게 웃고요. 즉 자신을 웃음의 코드로 이용하는것을 오히려 즐기는 스탈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대 똑같은 예능 속 웃음 코드로 강호동이 이승기에게 한번 그랬다고 이리 논문들을 써대고 분석들을 합니까?

    내가 본 강호동은 1박2일에서도 보면 후배 출연진들에게 말로 인식공격적인 발언을 들어도 그냥 호탕한 리액션으로 벋아 치며 더 배로 즐깁니다. 그래서 그런지 강호동은 당해도 당연한거란 인식이 박힌거 같네요.

    승기도 이 발언에 대해 즐기면서 예능으로 받아치는데 자신의 의도와는 다른 이런 과장된 분석들을 보고 강호동에게 괜히 미안하고 그럴거 같네요.

    제발 예능은 예능으로, 그들이 말한 한마디 한마디 제발 분석하면서 보지 맙시다. 신랄한 분석이 필요한 프로는 뉴스, 시사프로들입니다. 제발~~~

    • 기자가 제일 문제는 맞지만.... 2011.03.17 13:30 신고

      강호동의 농담은 시청자의 한명으로 보면 예능으로 받아들일수 있는 발언이었지만.
      님 말씀처럼 제일 문제인 기자들은 예능으로 기사를 쓰지 않습니다.
      그런 기사를 접하는 네티즌의 한명으로 보면 예능을 예능으로만 받아들이기엔 기사의 제목들이 무척 자극적이었죠.

      윗분은 평소에 이승기도 강호동을 비하하는 농담을 한다고 하셨는데.
      진짜 문제는,
      예를 들어 이승기가 강호동을 "돼지"라고 놀린다고 해도 그건 "기사꺼리"도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강호동이 이승기에게 "실제 성격은 그렇지 않다"고 농담을 한다면 그건 기자들에게 엄청난 먹잇감이 되는겁니다.

      또 예를 들어, 이승기씨가 강호동씨에 대해서 "실제 성격은 그렇지 않다, 과대포장이다"라고 농담을 한다면 그것또한 엄청난 이슈가 되겠죠..
      하지만 이승기씨는 그런 농담은 절대 하지 않는다는거.......

      사회적으로 무리없이 받아들일수 있는 농담이 있고,
      그렇지 않은 농담이 있는 법이죠....

    • 저기 2011.03.17 15:32 신고

      이승기씨도 그런 농담 몇번 했습니다.
      방송뒤의 강호동 어쩌구, 저쩌구...
      하지만 모두 농담이었구, 웃는 분위기속이었기에 강호동도 모두 그냥 허허 넘겼지요. 예능 프로에서 웃자고 한 얘기이기에...

      강호동만큼 승기 띄여 준 사람 있을까요? 승기를 향해 황제란 단어 전매 특허처럼 입에 달고 얘기한 사람이 강호동입니다. 전 보면서 그정도는 아닌대 필요 이상으로 띄여주는 강호동이 더 이상할적이 많았습니다.

      그렇다고 승기 안티는 아니고, 1박2일 팬으로 승기, 강호동씨 모두 정말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 저기님 2011.03.17 19:58 신고

      이승기씨가 방송뒤의 강호동이 어쩌구 저쩌구요? 아마도 이승기씨가 1박 하기전 4녀전 야심만만에서 강호동씨와의 에피소드 이야기를 한걸 말씀하시는것 같은데요.. 정말 그때 이야기까지 끌어와야 합니까? 강호동씨와 이승기씨 사이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이야기한거랑 어제 이승기씨를 향해서 밑도 끝도 없이 과대평가니, 카메라가 있으니 참는다는둥 그것과는 완전 다른 이야기잖아요. 게다가 어제 방송 녹화당시 포털사이트 검색어가 이승기 실제성격 이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승기씨라면 그정도의 이야기도 강호동씨를 위해 하지 않을겁니다. 보세요.. 4년전 이야기까지 끌어와야 될 정도입니다.

  • 행인 2011.03.17 13:56 신고

    그럼 이승기가 강호동한테 인신공격적인 농담 던지는 건 상관없는 일인가요? 두 경우 모두 전 불만 없습니다만 일방적으로 이승기 행여 조금이라도 흠집날까봐 전전긍긍하는 블로거 분들 글 보면 조금 우습다고 느껴지네요..이승기의 인기를 새삼 실감하기도 하고요.

    • 지나가다 2011.03.17 14:34 신고

      이승기가 인신공격적인 농담을 던졌나요???? 강호동뿐만 아니라 다른 누구에게라도 그런 농담을 던졌다면 이승기가 욕들을 일이지요.지금처럼 강호동 한마디로 이승기를 가식으로 몰아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인신공격적인 농담을 했다면 이리 조용할까요? 왜 그런 농담을 한번도 들어 본적이 없을까요? 없는말 지어내는 너님이 무섭네요.

    • 이승기가 강호동에게 비하성 발언을 한것을 저는 본적이 없습니다만..

    • 참! 무섭네요! 2011.03.17 15:42 신고

      이승기는 무슨 조금이라도 건드려서는 안되는 사람인가 보네요. 어디 무서워서 이승기와 예능 방송하겠습니까?

      발기자의 한부분만 따낸 발기사보고 이리 이승기 모독이라고 하는 사람들 정말 무섭네요. 이젠 승기앞에서 가식적이든 칭찬외에는 그 어떤말도 농담으로라도 하지말아야지 아니면 그날로 태러당하겠어요.

      승기를 아낀다면 강호동만큼만 하겠습니까? 어린 승기가 농담으로 장난치는 얘기들도 다 허허 넘기는 강호동인데... 이번 한번 농담 발언으로 아주 강호동 잡네요. 잡아...

    • 말은 바로합시다. 2011.03.17 18:58 신고

      이승기가 인신공격적인 무슨말을 했다는 겁니까? 만약 지금 이승기가 당하고 있는 이런정도의 인신공격적인 말들을 이승기가 해서 기사화되고 검색어 상위에 일주일 내내 걸리고 한다면 강호동팬들 더하면 더했지 가만 안있을껄요. 이승기가 말하는 농담들은 그것이 늘 적정선안에서 행해진다는 점입니다.
      지금 이승기씨는 기침만 해도 기사가 날 정도라고 누가 우스개소리로 이야기합니다.
      지난 몇일전까지 2년전 1박 멤버의 인터뷰까지 짜집기해서 이승기 실제 성격이 어떠니, 강호동이 꼼짝못하니, 제목을 이상하게 달며 일주일내내 검색어에 걸어 놓고 있었습니다. 몇십개의 기사가 같은 내용을 복사해서 제목만 자극적으로 바꿔달며 이승기 실제 성격이 정말 이상한 것처럼 사람들을 세뇌시키고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언론의 이승기씨 흠집내기가 도를 넘고 있다는 겁니다 . 깔꺼리는 있어야 겠고 걸리는 것은 없으니 옛날 욱승기로 1박이 컨셉을 잡을때의 인터뷰까지 들고 오는게 지금 기자들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강심장 제작진과 강호동씨가 꼭 그런 상황을 만들어내서 꺼리를 제공해야 했냐는 겁니다. 아마 두고두고 그 화면은 재탕삼탕 때마다 기자들의 좋은 먹잇감이 될겁니다.
      강호동씨가 후배를 배려할려는 생각이 정말 있다면 아끼고 사랑하는 후배라서 황제처럼 승승장구 하길 바란다면 황제라 치켜세워주는 열마디보다 따뜻한 배려의 한마디가 더 빛이 났을거라는 겁니다.
      웃음도 그뒤에 생각해볼 문제라는겁니다.

    • 지나가다 2011.03.18 01:14 신고

      지금 강호동 욕을 누가 하나요??? 지금 찌질이들 난리치며 욕하는게 누구인지 안보이나요? 이상하게 몰아가는 너님이 더 무섭네요.강호동의 웃자고 한 농담이 이승기가식으로 몰아가고 이상한 루머까지 만들어가며 이승기를 욕하는데....지금 누가 누구를 테러하고있는지 안보입니까? 민폐끼치고도 뻔뻔한 누구들 같은 너님모습이 더 무섭네요

  • 물론 2011.03.17 15:01 신고

    프로그램 진행과정의 농담이었다 하더라도 그로인해 대상자가 이유없이 구설수에 오르게 된다면 그건 더이상 단순한 농담으로 끝나긴 힘들지요. 더군다나 얼마전 일박 다른멤버의 배려없는 인터뷰기사 때문에 한바탕 곤욕을 치른 경험이 있는데 말이지요....
    발기자들과 일부 무개념 네티즌들때문이기도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그게 핫한 이승기이기대문에 이슈가 되는걸요. 그러니, 부디~ 주변분들이 좀 더 조심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진정으로 이승기씨를 아낀다면...

  • 근데 2011.03.17 20:28 신고

    그게 대세라서 어쩔수없어요.
    기자들도 밥 벌어먹고 살아야죠.
    강심장 끝나고나면 게스트 기사보다
    이승기 기사가 더 많아요.
    그게 왜 일까요?
    그건 대세라서 그런거죠.
    인기스타 이름 써야 클릭이되니까요.

  • 영웅 2011.03.17 23:00 신고

    요즘 은근 견제비스무리가 느껴지긴 합니다. ㅋㅋ
    좀 웃기긴하지만...
    따지고 보면 한참 삼촌뻘인데...

  • 요즘.. 2011.03.18 09:30 신고

    윗분 말대로 견제 비스무리가 느껴지더라구요...그러고보니 삼촌뻘이네요.이승기씨 나이 생각하면 둘이 저런 토크가 가능하다는 거 재밌게 느껴지네요. 더블mc로 잘 맞기도하지만 고칠 부분은 고쳐야겠죠.

  • 2011.03.27 12:10 신고

    강심장,1박2일에선 강호동이싫네요..
    큰소리만치고 리액션만 크게하고; 가식적인거같고..
    컨셉이라하더라도 좀지나친감이있는거같아요
    황금어장은 진행잘하고 괜찮던데

  • 아이유 2011.04.21 09:55 신고

    이승기 방송에서 착한척하고 예의바른척 하는건 모두 가식

  • 효주쨔응 2011.05.16 18:24 신고

    가식맨 이승기
    이승기팬들은 더 싫음. 효주가 한 말에 죽자고 덤벼드는 꼴이란 ㅉㅉ
    같이 연기했다고, 친하다고 질투 쩔고ㅋㅋ 나이값도 못하는 팬질이라니
    아줌마들 그렇게들 살지말길


닥터콜의 미소년 미소녀 탐구생활

승승장구중인줄 알았던 런닝맨이 점차 하락하며 다시 돌아올수 있을지 그 여지조차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더욱이 엠비씨에서 야심찬 새코너까지 준비했다고하니 긴장을 늦출수가 없는 상태인데 경쟁자인 남격조차 제대로 제치지 못하고 있으니 이거 정말 큰일났는데요. 제가 참 좋아했던 런닝맨이 어느순간 눈엣가시로 보이더니 급기야 요 몇주간은 챙겨보지 않는 프로그램이 되어버렸어요. 왜그런것인가 생각을 해봤는데 오늘에서야 그 이유를 알겠더군요. 너무나 중구난방인 멤버들의 위치와 부적절한 역할분담의 낭패 그리고 김종국에 대한 지나친 편애에 대한 거부감. 이것들이 런닝맨을 망치는 주범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요즘의 런닝맨을 보면 도대체 누가 메인엠씨이고 리더인지 파악이 불가능할 정도예요. 그것은 메인엠씨인 유재석을 범위를 뛰어넘어 자신이 메인엠씨가 되려고 힘으로 멤버들을 찍어누르는 김종국의 지나친 간섭 떄문이 아닌가 싶은데요. 안그래도 방울레이스에서도 김종국의 지나친 힘의 과열 때문에 코너 자체가 지리한 프로그램이 되어버려 폐지 수순으로 갔던 것을 이번에는 아예 원찬스니 게스트찾기니 모두 김종국을 위시한 코너로 만들어버려 런닝맨이라는 프로그램 자체에 반감이 들도록 만들고있어 참으로 한심천만입니다.

요즘의 런닝맨을 보면 유재석과 강호동이 서로 힘의 분배를 나누지 않은채 똑같이 한 프로그램에서 메인 엠씨를 하겠다고 설치는 꼴이나 다름이 없어보이는데요. 하지만 김종국은 강호동처럼 진행능력이 좋지도 않고 그저 힘으로만 멤버들을 위협하여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고 예능감이라는게 없는지 프로그램에서 좋은 그림을 만들려고하는게 아니라 무조건 게임에서 이기는 승리만을 중요하게 여겨 여유가 없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만들고 있다는게 문제예요. 확실히 요즘의 런닝맨은 도대체 왜그토록 멤버들이 런닝볼에 집착하고 원찬스를 성공시키려하는지 이유를 알수가 없을만큼 아이덴티티가 시들해진 상태입니다. 그냥 김종국의 협박 때문에 어쩔수 없이 게임을 이기려고 발악하는것 같아서 도대체 저걸 왜하는거지? 저걸 해서 무슨 의미가 있지? 라는 생각이 자꾸만 들게 만듭니다. 시청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닌 그냥 자기들 좋자고 하는 게임이라는 생각 밖에 안들어요.

강호동이 유재석과 프로그램을 두어개 함께했지만 엑스맨에서는 유재석에게 메인 엠씨 자리를 양보했고 (정확히 말하면 김제동이 메인 엠씨였으나 진행 능력 부족으로 유재석이 떠맡음) 쿵쿵따는 피디와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아줬습니다. 하지만 이런 리얼 버라이어티에서는 진행자가 한명이어야하고 그 역할을 아나운서도 피디가 하지도 않는 상황이라면 당연히 유재석 혼자 독점하고 모든 출연자가 유재석을 두려워해야 마땅한데 김종국이 너무 힘으로 그들을 제압하려고하니 프로그램의 취지 자체가 흔들리고 전체적으로 런닝맨이 재미가 떨어진다는 거예요.

지난번 송중기와 송지효의 배신으로 인터넷이 시끄러웠죠. 그것은 정확히 말하면 송중기 송지효의 문제라기보다는 김종국에 대한 반감이 시청자의 마음을 일으켰다고 생각합니다. 김종국이 강호동처럼 진행능력이 있다면 모르겠는데 유재석이라는 최고의 엠씨를 두고 그를 쩜오로 만들며 김종국이 대장 노릇을 하는것은 제작진이 프로그램을 망쳐가면서까지 김종국을 띄워주고 싶어한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그렇다면 어처구니가 없네요. 런닝맨이 김종국 홍보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던가요?

김종국의 진행으로 프로그램이 재미있어진다면 유재석이 쩜오가 되어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니까 문제죠. 점차 떨어지는 시청률과 고전하는 런닝맨은 원찬스를 하고 방울레이스를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메인 엠씨의 정의부터 다시 내세워야 할것 같네요. 유재석은 심지어 최고의 호적수 강호동과 레크레이션의 황제 김제동과 함께 방송을 했을때에도 메인엠씨를 봤을만큼 엠시계에서는 최고의 강자이고 따라올 사람이 없는 천재적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 이런 사람을 이용하지 못하고 보조 파트너로 전락 시키는지 이해가 안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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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돔 트라우마 2011.03.01 12:55 신고

    김종국씨 팬들은 인정하기 싫겠지만 김종국은 이제 호감이 아닙니다..
    (방송관계자와 주변인들에겐 어떤지 몰라도 적어도 시청자에겐 아닙니다..)
    지금 김종국씨의 상태가 어떠냐하면요
    이휘재의 진행이 아닌 정색,
    강호동의 에너지가 아닌 힘자랑,
    박명수의 웃음이 아닌 독설,
    한마디로 죄다 나쁜 것만 모아놓은 절정의 비호감상태입니다 --;
    장담하지만 제작진도 김종국에게 참담으로 미안한 것만 기억하고
    시청자는 안중에도 없이 계속 능력자놀이하면 일밤에게 역전당하고 말겁니다..

  • 낮에 와서 김종국씨 팬들이 댓글 단거 보고 깜짝 놀랐는데 참 아이돌팬들보다 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어느정도 연식이 있는 팬들이면 좀 성숙한 행동을 보이셔야하는데 다른 블로그에서도 김종국에 대한 비판이 보인다하면 우르르 몰려와서 관리에 관리..그리고 그냥 비판이면 뭐라고 안하는데 다른 런닝맨 멤버들까지 비꼬고..김종국 비호감 이미지 아직 안벗어났습니다. 팬들이 이러니까 더 비호감이 되려고하네요 성숙한 태도 좀 갖추시길바랍니다

  • 지금 제가보기에는... 2011.03.03 18:19 신고

    님도 본인 생각만 주장하시는 듯.. 님에 반대되는 의견이 어찌 다 김종국씨 팬들이 쓴다고 보시는지요.. 님도 님에 기준에서 평가하고 생각하고 글을 쓰신 것 아닌가요..? 그럼 다른분들에 의견과 글도 인정을 해주셔야 되는 것 아닌가요..?저희 부모님은 김족국씨 런닝맨 보면서 좋아하시는데요 그냥 예능을 예능으로 보고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요.. 댓글을 달고 글을 쓰는 사람만이 시청자는 아니예요..

    • 님께서는 비난과 욕설도 의견이라고 보십니까? 제가 왜 쓰레기 같은 글을 제 블로그에 남겨둬야하죠?

      그리고 부모님이 좋아하신다는 말이 왜나오는건지. 제가 김종국을 빼라고 했나요 아니면 김종국을 비난하기라도했나요. 균형을 맞추지 못한 이런 구성은 잘하는 김종국도 런닝맨도 망하게 하는 지름길이라는데 님께서는 그저 우리 님 욕하는 글로밖에 안보이시나요? 그리고 작작 좀 하시죠..도대체 댓글을 몇개나 남기시는건지.

      오늘 동방신기 관련 비판글을 썼습니다만 아이돌팬들도 이런 댓글은 안남기더군요.

      김종국씨가 여기저기서 비난을 듣고 그러니 런닝맨에서라도 좋은 말 듣고싶은 마음은 알겠습니다만 너무 이렇게 극성으로 나오시면 그에게 저절로 악감정이 생기게 됩니다. 저도 사람이니까요.

      원색적으로 다른 멤버들을 비난하고 욕설을 적는 쓰레기글을 의견이라고 남겨둘 생각은 없네요.

  • 관심이 필요합니까?
    김종국이 싫으면 나오는 프로를 안보면되고
    봐야하면 그냥보면되지
    굳이 자신의 생각을 이런데다가 적는 건 관심이 필요해서지여.. 싫으면 안보고 피하면 되는걸 굳이...
    ㄴㄷ..


닥터콜의 미소년 미소녀 탐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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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마치 반전드라마를 보는듯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1박 2일의 멤버 교체의 정답이 나온듯 합니다. 이승기는 하차 없이 꾸준히 1박2일에 남기로한 의리를 선택했고 일박은 빼기가 아닌 더하기로 새바람을 불어넣기로 결정을 한듯합니다. 엄태웅의 등장, 둘이 나가고 다시 둘이 들어왔으니 이거 남는 장사인가요? 어쨌거나 떠나버린 가수 두명 대신 1박2일이 선택한 것은 예능 초보자나 마찬가지인 배우 엄태웅이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1박 2일 최초의 위험하고도 신선한 도박

저는 처음 이 소식을 들었을때 들었던 생각은 "나영석 PD가 정말 대담한 선택을 했구나" 였습니다. 사실 1박2일은 호적수인 무한도전에 비해 매주의 롤러코스터를 타는듯한 아슬아슬한 도박 같은 도전보다는 비교적 안정되고 고요한 평균적인 재미에서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표준의 방송이었습니다. 말그대로 집밥처럼 신선함은 없지만 그래도 항상 평균 이상은 되는 재미를 보장하는 안전 지향의 고요한 프로그램이었다는 말이지요. 물론 그와중에 이승기가 빠진다 나간다라던가 엠씨몽이 치아 발치건으로 입건이 되서 퇴출이 됐다라던가하는 시끄러운 잡음은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프로그램밖에서 멤버의 개인적인 활동으로 인해 생긴 일이지 일박이일이라는 프로그램 자체는 참으로 평탄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당연히 1박2일의 새멤버는 그와 비슷한 스타일의 평균적인 재미를 보장하는 이정이라던가 유세윤 붐 같은 개그맨이거나 예능 경험이 풍부한 가수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추측했었습니다. 그렇다면 굳이 챙겨줄 필요도 없이 스스로 어느정도 캐릭터는 만들수 있을것이고 기본적인 재미는 보장할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일박이일 피디가 내놓은 수수께끼의 힌트는 그 상대가 배우라는 것이었고 그렇다면 이승기가 빠질까 염려함에 보험으로 내놓을 이승기를 대신할만한 비주얼의 연하남이 아닐까하는 추측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예상외로 엄태웅이라는 완전 예능 초보의 나이 많은 연기자라는 상상을 초월하는 정답이 나왔으니 놀랄수밖에요.

이것은 도박이라고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엄태웅이 예능을 잘할 것이냐? 여기에 정확한 답변을 내놓을수 있는 사람은 내림굿을 받은 무당이나 예언가 외에는 없을것 같네요. 그 이유는 우리가 모르기 때문입니다. 엄태웅에 대한 추측을 할수있을만한 상황이 없었지요. 엄태웅은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나왔던 연기자도 아니고 심지어 토크쇼와 같은 게스트로도 잦은 출연을 했던적이 거의 없는 대부분을 연기로만 승부했던 진골 연기자라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게스트 선정을 오디션으로 뽑은 것도 아닐텐데 나영석 피디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를 데려온 것일까요?


엠씨몽 아닌 김씨에서 해답을 찾았다?


재밌는 것은 그렇다고해서 엄태웅이 이승기처럼 괜찮은 비주얼로 여심을 사로잡는 그런류의 배우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아시다시피 이승기도 연기를 겸업하긴 하지만 그의 본분은 가수이고 예능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다른 멤버들도 마찬가지이구요. 하지만 엄태웅은 그냥 순수한 연기자이고 이정진이나 송중기처럼 비주얼만으로 살아남을수있는 스타일도 아닙니다. 한마디로 꽃처럼 병풍을 하고 있어도 안전한 위치의 멤버가 될수는 없다는 뜻이예요. 더욱이 이미 일박이일은 멤버가 두명이나 빠지고 김종민은 제 역할을 거의 못하고 있기에 엄태웅마저 병풍 노릇하며 가만히 떠먹여주는 밥을 먹고 있을수만은 없습니다. 엄태웅은 일박에서 편히 놀려고 들어온게 아니라 일박을 구원하기 위해 들어온 구원 투수의 위치에 서있기 때문이예요.


그렇다면 이 중요한 순간에 일박 피디는 왜 이렇게 위험한 도박을 한것일까요. 저는 그것을 엄태웅의 선택은 제2의 엠씨몽이 아닌 제2의 김씨를 찾기 위해서가 아닌가라고 나름의 해석을 해봤습니다.

일박이일에서 김씨는 참으로 독특한 포지셔닝을 갖고있는 멤버였습니다. 김종민처럼 아예 병풍도 아니었고 그렇다고해서 엠씨몽처럼 스스로 나서서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려는 열의가 크지도 않은 사람이었죠. 그저 흘러가는 물처럼 고요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시키는 것을 마다하는 스타일도 아니었습니다. 시끄럽게 먼저 나서서 나대지는 않았지만 또 그렇다고해서 자기 할일도 열심히 안하고 기가 죽어서 구석에 쳐박혀있는 스타일도 아니었던 것이죠. 김씨의 스타일은 다른 리얼 버라이어티에서도 보기 어려운 독특한 캐릭터였고 이런 김씨가 하차함으로 일박이일은 낭만을 잃어버린 것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음악을 사랑하고 자연과 동화되었던 김씨의 캐릭터는 살아있는 리얼 다큐로서 일박이일의 양심과 같은 캐릭터로서 흥했기 때문이예요.


사실 엄태웅 역시 그의 예능인으로서의 진면목을 본바는 없습니다만 사람 좋고 구수하며 그러면서도 조용하고 감성이 느껴지는 예술가적 기질을 가진 배우라는 생각은 듭니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그의 미니홈피를 봐도 사진가의 특성상 여행하는 것과 풍경 담기를 즐겨하며 예술가적 감수성이 풍부하다는 것을 알수있고 기존의 배우들에게서 느껴지는 지나친 아우라의 거부감이나 잘난척이 거의 없는 엄태웅은 산으로 들로 놀러다니며 어르신들의 비위를 맞춰야하는 착한 예능 일박이일과 어느정도 부합하는 면이 있고요. 아마 나영석피디는 김씨가 떠나면서 잃어버린 일박의 낭만과 호감도를 되찾기 위해 엄태웅을 투입하지 않았나 예상해봅니다.


하지만 역시 위험한 도박임에는 틀림 없다!


하지만 역시 이것은 도박이나 다름 없습니다. 위에도 설명했듯이 지금 일박이일의 멤버들로 파고들 엄태웅의 포지션이 가만히 떠주는 밥 먹고있어도 될만큼 널널한 상황도 아니고 이미 새로 들어온 김종민 역시 아직까지도 적응을 제대로 못한채 욕을 먹고 있기 때문에 엄태웅 역시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1박2일에서 이질감만 남긴채 엄청난 비난을 들을 상황을 감수해야하기 때문이지요. 더욱이 예능인이 아닌 배우로서의 리듬으로 생활해왔을 엄태웅이 2주에 한번 촬영과 도중에 그만두기도 어려운 고정 예능을 계속해서 참여할지도 의문이 듭니다. 보통 영화배우들은 자신들의 리듬이 중요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에 출연하다 어느정도 인기를 얻으면 그만두거나 프로그램에 도중 하차를 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1박2일은 이때까지 도중에 쉬었던 멤버들이 없었는데 설마 엄태웅이 그런 일을 한다면 무책임하다고 굉장히 많은 비난을 들을거예요.

물론 잘만하면 엄태웅에게나 1박2일에게나 다시 없을 대박으로 결론이 날지도 모릅니다. 나영석 PD가 엄태웅을 선택한 결정적 이유라는 그의 인간적이고 소탈한 매력이 시청자에게 진심으로 다가온다면.. 다소 호감도가 떨어져있었던 일박이일 멤버들 역시 치유될 것이고 그 반향으로 일박이일은 더욱 굳건한 국민예능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할수 있겠지요.

선택이라는 것은 하나를 얻는 것이 아닌 하나를 버리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죠. 일박 최초의 무예능 전력의 배우 투입이 과연 일박이일의 연승을 이어가는 계기를 만들어줄지 아니면 오히려 잘나가는 일박에 브레이크를 걸어버릴 고문관이 될지는 일단은 지켜봐야 알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어쨌거나 도전은 늘 즐거운 것이고. 나영석 피디 최초의 위험한 도박과 신선한 도전에는 박수와 응원을 보내고 싶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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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실히 전혀 의외의 인물이었어요. 그래서 깜짝 놀랬기도 하구요.
    아마 나피디의 선택이 옳지 않을까? 생각도 되요^^

    • 안녕하세요^^ 적응이 필요한 리얼 버라이어티이기에 나피디의 선택의 답변을 보려면 최소 2주 이상은 걸리지 싶네요.^^

  • 노란기차 2011.02.21 09:57 신고

    좋은글이네요...
    김c때도 주위에서는 말리는 분위기였지만 나영석피디가 과감하게 밀고나갔다는 후문이더군요.
    엄태웅도 예능에서 본 적이 거의 없어서 어떤 모습일지 궁금한데
    나피디 선택이 옳았기를 기대해 봅니다^^

  • 성공예감.. 2011.02.21 10:51 신고

    무엇보다 이미지 소비가 안되어있다는 점에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하지만,백지의 상태와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초반이 중요하겠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측,예상하는대로 김c의 모습으로 나간다면 분명히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봅니다.
    허나 부담과 욕심으로 인해, 웃음을 중심에둔 캐릭터로 나간다면 필패겠죠.
    그러한 과오만 범하지 않는다면 무난히 적응 할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 예능에 전혀 무지한 백지의 이미지인 엄태웅이라.. 불안하면서 또 기대가 되는 것이 사실이예요. 아직은 호불호중 호의 반응이 더 큰데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 어차피 2011.02.21 11:12 신고

    어차피 리얼 버라이어티는 특성상 누가 하든 버티기만 하면 자리잡기 마련입니다.

    문제는 그렇게 자리잡은다음 엄태웅이 드라마 찍겠다고 나가겠다고 했을때 또 시청자들이 엄태웅을 잡을까봐 걱정입니다.
    이승기라는 젊은 사람의 도전과 기회를 망가뜨린 것만으로 만족했으면 좋겠네요.

    근데 엄태웅은 왠지 이승기와 이미지가 비슷할거 같네요.
    이승기가 나갈때를 대비해서 데려온거 같기도 합니다.

    이승기가 나가려고 했을 때는 비난기사가 폭주하더니 엄태웅 들어온다니까 호의기사가 막 뜨는거 보면 나PD의 언론장악도 무시못할거 같습니다.

    • 저도 그부분이 가장 염려되더군요. 이승기씨는 워낙 책임감이 있으니 그렇다해도 엄태웅씨가 고정 예능의 시스템과 리듬을 맞춰갈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 엄태웅씨가 들어와서 더욱 재미있어졌으면 좋겠어요>.<
    김c와 mc몽의 자리를 채워주기를 기대해봅니다..^^

  • 위험한 도박이긴 하지만... 승률은 낮지 않아 보입니다.
    엄태웅씨가 제대로 '엄포스' 발휘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

  • 저는 불길한 예상을 합니다 ㅋㅋ 2011.02.21 19:37 신고

    사실 1박2일에는 강호동 이수근 이승기 은지원이라는
    확실하게 검증된 출연자들이 있습니다
    이들만 잘 활용해도 무난한 성공이 보장되어 있죠
    그러나 요즘 나pd와 제작진은 확실한 카드는 활용할줄을 모르고
    안좋은 카드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른 멤버들은 제쳐놓고 김종민 띄우기에 열중하고 있는 것이 그 한 예죠
    엄태웅도 뭐 새롭고 대단한 역할을 하기 보다는 기존 멤버틈에 섞여서 튀지않고
    무난하게 가주기만 하면 다행입니다
    그러나 제작진의 행태로 보아
    향후 몇주는 거의 90% 엄태웅을 주인공으로 만들려고 들거라고 보는데
    그런 면에서 비관적입니다 ㅋㅋ

  •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어느순간 1박2일을 편하게 볼수가 없게 됐다. 그 이유중 하나는 바로 김종민 때문이다. 솜털만한 행동을 해도 집채만큼 욕을 들어먹는 김종민이 걱정이 되어 1박2일에서 김종민이 조금이라도 어리버리한 모습을 보이면 염려부터 들어 마음이 편하지 않다.

대중은 작은 일에 동요하고 또 요만한 일에 마음을 풀기도 하지만 이미 쌓은 이미지의 벽은 허물기 어려운 것이 바로 연예계와 민심이다. 민심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어떤 큰 계기가 있거나 생각의 전환을 시켜줬을 때만이 가능하다. 하지만 지금 현재 1박 2일의 김종민을 방치, 혹은 지나치게 어르는 것은 그를 더욱 모자란 사람으로 느껴지게 만든다는 것이다.

분명히 김종민은 어설픈 모습이 독보적으로 부각되는 연예인이다. 애초부터 그런 컨셉으로 연예인으로서의 가치를 인정 받은데다 행동 자체가 어리버리해서 노력이 덜하게 느껴지는 것인지 아니면 노력을 덜하는 것인지 알수없을만큼 어리버리함을 뛰어넘을 열의도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최대한 편견의 눈을 거두고 바라본 김종민은 자신이 할수있는만큼은 분명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지금 보여주는 것이 김종민의 최대치일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김종민에게 이승기만큼의 열의나 이수근만큼의 재치를 선보여주길 기원한다. 이것은 애초에 김종민이라는 캐릭터와 반하는 기대임에 틀림없다. 더욱이 1박2일은 단점을 부각시켜 캐릭터로 만들만한 무한도전틱 스타일이 있는 것도 아니다. 1박 2일은 무엇이든 못하는 정형돈을 러블리하게 만들거나 게으름을 원래그래서 가식이 없는것이라는 무시한 이미지로 탈바꿈 시킬 유재석이나 무한도전이 존재하지 않는다.


차라리 김종민의 캐릭터를 원래 그런것으로 만들어버린다면 어떨까. 김종민은 분명 어설프고 뭐든 대충대충 대면대면한 스타일이다. 하지만 그래서 좋지 아니한가. 친근감이 가고 동네 바보형 같고 어설프고 완벽하지 않은 우리네 모습 같아서 좋고. 생각을 전환시키면 뭐든지 달라보이게 마련이다. 사실 필자 역시 김종민의 모습이 성에 차지 않긴 마찬가지였다. 특히 내가 김종민이 정말 뭔가 모잘라 보였던 것은 바지락 비빔밥을 비빌때 참기름부터 부어버리려는 김종민의 손길을 이승기가 제지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예능에서 맛있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마지막에 참기름을 촤르륵 뿌려 한편의 드라마를 완성해야하는데 김종민은 그 기초조차 깨닫지 못하고 참기름을 들이부으려고하는 것이다. 그것을 눈치챈 이승기가 가로막았고. 차라리 이장면을 부각시켜 김종민을 바보로 만드는 자막이라도 넣었다면 김종민의 행동이 미련함이 아니라 귀여움으로 느껴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등산을 한다는 사람이 구두에 셔츠를 입고 산에 올라가 등에 땀이 흠뻑 젖은채 발을 절며 걸어내려오는 모습을 보고 순간 폭소했다. 안쓰럽기도 하고 웃기기도 했다. 차라리 김종민은 이런 모습들을 포기하고 이승기가 되려고 노력할 것이 아니라 차라리 원래그런것이라는 자신의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알리려고 애쓰는 것이 어떨까. 시청자가 김종민을 스마트하고 빠릿빠릿해서 좋아했었을까? 뭔가 어설프고 어리버리한 그런 모습 때문에 사랑을 받아왔던 김종민이다. 김종민의 어리버리함은 버려야할것이 아니라 그의 무기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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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재석 관련 기사들을 보면 악취가 나서 견딜수가 없다. 진실을 바라보는 눈과 양심을 작성하는 펜대는 도대체 어디로 사라져버렸는가. 유재석을 비롯한 유재석 관련 프로그램은 조금만 시청률이 휘청거려도 연일 강호동과 유재석을 비교하는 기사로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이고 동시간대 다른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떨어진 것은 침묵하고 있으면서 유재석이 진행하는 버라이어티의 시청률은 최저치의 시청률이 나온 조사기관의 정보를 신뢰하여 퍼뜨린다. 처음부터 비난할 의도로 펜대를 집어드니 방송에서 나오지 않은 부분까지 날조하여 오류를 만드는 언론사도 수두룩할 정도다.

그중에서도 가장 불쾌한 것은 연일 빼먹지 않는 강호동과의 "불공평한 비교질"이다. 물론 당대의 자웅을 가리기 어려운 두 거장을 놓고 비교를 하는 것이야 건전한 라이벌 의식을 위시한 필요악이라고 할수도 있겠으나 그 비교의 상황과 대상이 너무나도 불공평하게 한쪽으로 치우쳐져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할수있겠다. 한때 강호동 역시 시청률이 심하게 주춤거리는 하락세를 겪으며 슬럼프를 앓았던 역사가 있었으나 언론사 누구 하나도 역시 유재석이 승리자라던가 강호동의 몰락이라는식의 기사를 써대지 않았다. 그순간에도 승리하고 있는 유재석을 향한 공공연한 꼬투리잡기와 강호동 찬양 기사 일색이었던 것이다. 물론 지금의 유재석이 약간은 시청률이 아쉬운 상황이긴하나 대부분 3년 이상된 올드 프로그램들이고 그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오랫동안 유지해온 유재석의 성적과 공로가 중요한 것이다.


이런 부분은 깡그리 무시 되고 현재의 상황만을 놓고서 누군가는 승리자 누군가는 패배자로 만드는 언론의 모습이야말로 추악하고 몰인정하기 그지 없다.

더욱이 유재석은 현재 몹시나 불공평하고 몰인정한 게임의 가해자인 상황이다. 전기획사의 부정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은 유재석이라고 할수있는데 그 기획사의 각종 언론플레이는 유재석 혼자서 도맡고 있는 셈이다. 전기획사의 다른 연기자들의 매니저들이 받지 못한 돈에 대한 기삿말이 왜 "유재석 전기획사" 라는 화두를 달아야하는가. 오히려 "강호동 현기획사"라는 말이 맞지 않을까. 가장 큰 피해를 입었음에도 그 기획사 관련된 다른 연예인들은 상황을 모면한 상황에 유재석은 참으로 억울하게도 그 모든 불합리한 뭇매를 혼자서 감당해야한다.

유재석의 올드 프로그램인 "놀러와"에 맞서는 "밤이면밤마다"의 멤버구성은 또 어떠한가. 마치 유재석과 연관된 모든 인물들을 총동원하여 유재석을 쓰러뜨리겠다는 의지라도 담은듯 유재석에게 큰 은혜를 입은 연예인들이 각종 투입되어 맞서고야 말겠다는 모습은 아무리 버라이어티에 인정은 없다고 할지라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한다.

사람이기에 국민엠씨 유재석도 약간은 주춤할수 있다. 그것은 물론 같은 국민엠씨 강호동도 마찬가지다. 중요한 것은 현재의 시청률의 소숫점 퍼센트가 아닌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공로와 프로그램의 퀄리티다. 유재석의 프로그램은 진화하고 있다. 단순한 훈훈한 토크쇼에 불과했던 놀러와는 2010년 한국 예능의 레전드로 부각했으며 무한도전 역시 단순한 시청률 벌이를 떠나 버라이어티의 새 멘트가 되기위한 노력을 부진하지 않는다. 기존의 리얼버라이어티와는 또다른 신개념 버라이어티 "런닝맨"의 신선함은 또 어떠한가.

자극으로 인간을 웃기고 끌어당기는 것은 누구라도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서 시청자를 계몽하는 것이야말로 버라이어티의 위대한 점이다. 유재석은 자극이 아닌 감동을 택했다. 그 결과가 고공을 향하는 시청률은 아닐지라도 그이상의 가치를 가졌다는 점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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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신의 늪 2011.01.11 11:36 신고

    유재석과 강호동의 두 예능의 라이벌이자 친형제같은 거장들을 비교하는 기사를 보면 거의 대부분이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기사들로 도배됩니다,

    물론 그 대상이 거의 99%는 유재석에 대한 내용이고요 특히 이미지상 안좋은 기사내용인

    출연료 문제같은 경우를 보더라도 현재 최고 대우를 받는 강호동을 중심으로 해야 마땅한데도 항상 거론되는 것은 무조건 유재석이더군요,

    또한 시청률 역시 타 많은 엠시들과 강호동의 프로는 아에 거론 하지도 않죠 그 주된 이유가 인터넷을 하는 주 시청층이 10대,20대,30대,40대등이 주로 많이 하고 이 층이 일방적인 유재석의 팬층이다 보니 의도적으로 자극적인 내용으로 폄훼하고,비방하여 낚시질하는것으로 보입니다,

    수 많은 찌라시들이 몇년전부터 강호동에게 호의적이었던 큰 이유가 평소에 대접을 잘하는 강호동만의 대인관이 빛을 보나봅니다,

    그러니까 단 한번도 기부라는 소리가 들려오지도 않는것이죠,,,,,,,,,,,,

    그러면서 무작정 유재석만 까대고 폄훼하고,왜곡하는 수 많은 찌라시들의 불순한 비양심은 이미 그 정도를 넘어선것 같습니다,

    • 그이유는 알고 있어요.... 2011.01.11 19:56 신고

      댓글 하나당 100원씩 먹는 뇌없는 기자들 떄문입니다....

      왜....우리들이...뇌없는 기자가 쓴 기사에 댓글을 달아야 합니까....>!>!!!우리가 열받고 기사 내용에 댓글을 달면 뇌없는 기자들은 오히려 좋아 합니다....무플이 답입니다....


한때 시대를 풍미했던 대세 토크쇼가 하나 있었다. 서세원의 토크박스.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이 프로그램은 각종 예능인과 배우 가수등을 가릴것 없이 하나의 주제를 정해놓고 (라지만 이 주제와 전혀 맞지 않는 얘기가 대부분) 웃긴 경험담을 끄집어내 서세원에게 점수를 받아 토크왕을 선별하는 일종의 토크 서바이벌류의 프로그램이었는데 토크쇼라면서도 자신의 인생사나 개인사를 얘기하는 것이 주 목적이 아닌 웃기기 위해 토크를 소스로 삼아 자신의 재담을 뽐내는 것에 그 목적이 있었다는 사실이 기존의 토크쇼와 많이 달랐던 프로그램이었다. 이 프로그램으로인해 다시 떠오른 연예인만해도 컨추리꼬꼬, 유재석, 송은이등 셀수도 없는데다가 요즘의 '개인기' 라는 말 역시 이 프로그램에서 나온 말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의 강심장의 모태가 바로 토크박스다. 연예인 한명에 집중하여 그를 최대한 띄워주면서 포커스를 맞추어 얘기를 끌어내는 엠씨의 역량이 최대로 필요한 놀러와나 황금어장류의 프로그램과 달리 우후죽순으로 여러명의 연예인이 프로그램에 쏟아져나와 돋보이기 위해 경쟁을 해야하니 아무래도 재담이 없는 연예인에게는 불리한 형식의 프로그램이 될수밖에 없다. 그래서 토크박스의 연예인들이 대체로 지어낸 말을 실화처럼 꾸며내서 얘기하거나 미화시키거나 오버하거나 했다면 강심장은 웃음이 아닌 자극을 모토로 삼아 출연진들에게 조금더 강하고 조금더 화제가 될만한 발언을 유도해낸다.


당연히 출연진들은 돋보이기위해 정말 사실인지 아닌지 알수없는 말 그대로 강한 이야기를 쏟아내기 위해 주력하고 그것이 선을 넘었을 경우 질타를 받거나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는 경우도 많다. 예능에 오랜만에 나와 상당히 고무된 장나라가 분위기를 타고 중국에는 돈벌러 간다라는 류의 발언을 하여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비난을 받은 사건은 그야말로 이슈가 되었다. 이번주의 강심장에서는 장미인애라는 배우가 오랜만에 등장하여 이니셜 기사와 다를바 없는 충격적인 폭탄 발언을 내던져 꺼리를 만들어줬다. 신인 시절 지극정성으로 보살핀 가난한 배우지망생이 뜨고나자 자신을 버렸다는 말을 내던진 것이다. 당연히 추적하기 좋아하는 네티즌 수사대들은 그 연예인이 누군지 추적을 하기 시작했고 그녀가 말한 몸짱, 86년생, 기타를 좋아한다등의 추측거리들로 한사람을 또 잡기 위한 마녀사냥이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다.

물론 이 사태를 강심장 피디는 무척이나 좋아하고 있는것 같다. 트위터에 검색어에 장미인애 관련 발언과 그녀를 통해 추측된 연예인이 올라왔다는 것을 기뻐하는 글까지 작성했으니. 남이 피를 흘리고 곤란한 상황을 겪어도 강심장은 해로울게 하나도 없는 셈이다. 어짜피 센 발언을 해서 시청률만 올려놓으면 장땡이니까. 하지만 강심장의 폭탄 발언은 강심장에게만 좋은 일일뿐 출연 연예인에겐 결코 이득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장미인애의 오늘과 같은 발언은 강심장 내에서는 큰 주목을 받았을지 몰라도 그녀를 경솔하고 철없는 사람으로 보이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실화였건 아니었건 그녀의 발언으로인해 애꿎은 연예인들 몇몇이 추측으로 비난을 받고 한순간에 지극정성 보살핀 애인을 차버린 사람이 되어버리지 않았는가. 이니셜 기사에 피해를 본 연예인이 어디 한둘이었나. 이토록 무책임한 발언을 내뱉은 장미인애도 문제지만 그런 방식으로 출연자가 발언할수밖에 없는 시스템을 갖춘 강심장 역시 비호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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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돌이 2010.10.27 11:06 신고

    전 그냥 이런말을 하는게 싫더라구요.
    당연히 저도 연예인의 사생활과 연예에 대해서 너무너무 궁금합다만,
    결국 장미인애 자신을 홍보하는 것뿐이고 연예인이 아닌 한 사람의 연애담으로
    남겨둔다면 좋았을텐데요. 강심장은 정말로 이런 모든 상황을 즐기는것 같아요.
    ........

  • 누가바 2010.10.27 11:33 신고

    강심장에서 이런 모습을 많이 봐와서..
    이젠 그런 발언을 한 사람이 가증스럽더군요.
    자신은 과거 이야기를 했을 뿐이고 최대한 그 사람을 보호해주려 했지만
    MC들의 공세에 어쩔 수 없이 몇가지를 밝히게 되었다는 식...
    자신이 말한 근거를 통해 몇명의 연예인들이 후보에 오르며 오해를 받게 될텐데..
    그런건 나 몰라라하고 일단 이 토크를 통해 이슈를 얻어야 겠다는 생각..(+복수심?)
    지금도 몇명이 입에 오르며 후보자에 오르고 있던데..
    나중에 본인의 발언으로 오해받은 사람들하고 같이 연기를 할수 있을런지..

  • 강심장의 영원한 숙제인듯 하군요. 적정 수위를 지켜내면서 시청률 까지 얻어내야 하는 프로그램의 성격상 쉽지 않은 일이기는 하지만 어짜피 녹화방송이라면 조금만 아주 조금만 더 균형을 찾는 노력을 더 해주었으면 좋겠네요

  • 나폴레온 힐 2010.10.27 12:22 신고

    참 별나네..
    왜 오락프로그램에 나와서 얘기를 하면 안되는데?

    난 당신같은 사람 이해 못하겠어. 자신의 연애담을 얘기 하는 것이 잘못된건가?
    거짓도 아니고 자신이 겪은 연애담을 왜 말하면 안되는지..

    86년생, 눈이 큰 남자 , 기타를 치는 사람..
    네티즌들이 찾아낸다면, 거론되는 사람이 아니면 그만인것을 ...
    당사자만이 느끼고 당사자도 마음에 가책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연애하면서 헤이지는 것이 당연지사니까 . 연애하다가 자의든 타의든 헤이지기 마련이고 연애한다고 다 결혼하는 것도 아니니까..
    단지 과거에 인기가 없다가 이제 자신이 인기가 있고 톱이 되었다고 헛신짝처럼 버린다면 언젠가는 뼈저리게 후회하는 날이 올거라 믿는다. 세상사는 인과응보기 때문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은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는 것이다.

  • 쇼에서 사생활을 테마로 이야기하는 것도 별로지만...
    '타인과 관계된' 사생활을 말하는 건 더욱 좋지 않게 봅니다...
    어쩐지 마뜩치 않은 장면이네요

  • 영화홍보때문에 저런 말을 한것같은데 진위여부도 모르는것 아닌가요 ??사실이면 실명을 밝히던가 그런용기는 없나봅니다 온갖 스타들 이름이 다불려나오는군요 이런 기회를 틈타 루머 퍼뜨리고 물타기하는 사람들도 많은걸보면 기가 차네요

  • 2010.10.27 13:15 신고

    이런 프로그램들을 보고 있자면 한심하기 그지 없습니다.
    단순히 프로그램 자체의 문제를 떠나서,
    연예인..
    자신의 과거를 파는데 몸을 파는 것과 뭐가 그리 다를까요?
    언론..
    자신들이 주로 하던 이니셜성 기사를 연예인들이 알아서 먼저해주는 이런 시츄에이션에 얼마나 즐거울까요?
    우리들..
    궁금하다, 누구지, 누굴까 하고 눈에 불을켜고 해당 기사와 블로그들을 클릭해대는..

    한사람만 뭐라고 할 수 없는 이런 시츄에이션 자체가 상당히 한심하기 그지 없습니다.

  • 봄봄 2010.10.27 16:02 신고

    보는내내 불편했는데, 닥터콜님도 같은 생각을 하셨다니...
    이런 이유로 강심장을 외면하는 시청자들도 있다는 생각을 프로그램 제작자들이 알아야할텐데말이죠..

    • 봄봄님 안녕하세요 저도 보면서 너무 불편하고 답답하더군요 사실 서바이벌 토크라는 방식 자체는 재밌을수도 있습니다만 그로인해 피해자가 생기고 더불어 시청자도 일종의 공해 같은 스트레스를 느껴야하는 점이 문제겠지요

  • 널새 2010.10.27 16:05 신고

    예능을 좋아라 보는 사람들이 있는 이상 강심장이 페지되도
    또 다른 예능 프로에서 이런일이 발생할 것입니다.

    누군가가 "윤리적 소비"를 하라고 하던데.

    시청자 또한 "윤리적 시청"을 해야하지않을까요?

    참고로 전 TV가 없고 인터넷으로도 TV를 안봅니다.

    • 음 그렇군요. 요즘 세상에 티비를 안보면 정보를 무시하는 셈이 되는데. 하긴 너무 많은 정보는 공해가 되기도 하니까요.

  • 작은여우 2010.10.27 21:59 신고

    86년 스타들이 줄줄히 실명이 거론되고 있고 ,팬들은 얼마나 어이가 없을지

    지난주 조혜련씨 거짓말같은 연애담에서 보여지듯 작가랑 만든 대본인지...

    실제 연인이 있었는지 몰라도....

    진짜라 해도 그 옛연인이나 실명이 거론된 스타와 팬 그리고 시청자들은 솔직히

    똥물로 맛사지 받는 기분아니였을까?

    • 안녕하세요. 맞는 말씀이십니다. 아무 잘못도 없는 사람들이 피해자가 되고 있는 부분은 간과할수 없지요.


 

1박2일
장르 : 버라이어티
출연진 : 강호동, 이승기, 은지원, 엠씨몽, 김종민, 이수근
회차 : 일박이일 300회
방영일자 : 2010. 09. 19


엠씨몽이 잠정적으로 일박이일에서 퇴출됐다. 자진하차건 퇴출이건 돌아가는 양상을 지켜볼때 둘중 어느 하나라고해도 정답인 상황이었으리라 짐작된다. 이전까지 출연한 분량은 최대한 편집하고 앞으로의 출연분은 더이상 참여하지 않겠다고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속시원하다는 생각은 커녕 "왜 이제와서" 라는 생각이 들어 일박이일 제작진들의 미진한 대처가 아쉽게만 느껴진다.

일박이일은 누구보다 엠씨몽의 도덕관념에 대해 엄격해야했다. 이렇게 사건이 커지고나서가 아니라 군비리 문제가 야기되자마자 그의 행방을 풀어나갔어야 마땅했다고 본다. 단순한 루머나 의혹도 아닌 이미 뉴스에서조차 그의 사건이 다뤄지고있는 국민들 모두가 아는 중대사를 일박이일팀은 느슨하게 대처하며 말 그대로 방관했다. 도박 사건이 다뤄지고 바로 그 다음주 신정환의 얼굴조차 보이지 않게 철저히 단속하여 그를 잘라냈던 라디오스타팀과 너무나 비교가 되는 장면이었다. 일박이일은 전국민이 보는 말 그대로 국민방송이다. 이런 방송이 이미 민심에 퍼질대로 퍼진 엠씨몽의 군비리설을 마치 없는일인듯 방관하고 몇번이나 엠씨몽을 방송으로 내보냈다는 것은 국민방송으로서의 도리를 져버린 셈이 아니던가.


더욱이 엠씨몽의 퇴출은 네티즌의 항의가 극에 달해서 이루어진 것이지 일박이일팀이 스스로 결정해서 판단했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그들은 끝까지 "엠씨몽을 믿겠다" 라는 태도를 고수했다. 일박이일팀에 조금의 동정심도 갖고싶지 않은 불쾌한 부분이다. 그들은 출연자 엠씨몽이 시청자보다 더 중요했던 것일까?

물론 초기멤버 엠씨몽을 어떤 사건으로인해 자체적으로 잘라낸다는 것은 도의적으로나 그들에게 어려운 결정이 아니었다고 할수없다. 하지만 "정" 보다 중요한 것이 시청자의 "신뢰"가 아니던가. 일박이일팀은 이를 망각한 것이나 틀림 없다. 엠씨몽의 군비리가 정확하건 정확하지 않건 네티즌이 그를 몰아내기 이전에 일박이일팀 스스로가 엠씨몽에 대한 대처를 내렸어야 마땅했다. 최소 군비리가 마무리 되기 전까지는 그의 출연분은 제대로 편집해서 보냈어야 국민방송이라는 타이틀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이 아니었을까.

엠씨몽을 붙잡는 것은 김종민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부분과는 분명히 다르다. 일박이일은 퇴출시키라는 원성이 가득한 엠씨몽과 김종민 모두를 포기하지 않으려고했다. 김종민에 있어서는 어느 한쪽의 판단이 옳다고 할수는 없겠지만 엠씨몽에 대한 처리는 그야말로 판단 미스였으며 일박이일이라는 프로그램에 불신을 갖게된 미숙한 대처였다고 아니 말할수없겠다. 그들이 지켜야 할것은 출연자가 아닌 시청자다. 더욱이 시청자를 위한 방송이라는 슬로건을 갖고있는 공영방송 KBS의 대표 버라이어티라면 출연자의 분량보다 시청자의 신뢰를 더 얻기 위해 노력해야만했다. 엠씨몽은 나갔지만 일박이일에 대한 불신은 뽑아버린 치아처럼 허전한 기분으로 남게될듯하다. 적어도 당분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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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실히 이전의 대처가 조금은 안일하게 보인 면도 있습니다. 뭐..mc몽을 1박2일로서도 믿어주고 싶었을 테니 말이죠. 잘 보고 갑니다. 좋은추석되세요.

  • 산도 2010.09.20 15:18 신고

    글 잘읽었습니다. 1박2일 돌아가는게 그들만의 의리를 시청자들에게 강요하는걸로만 비치는 요즘입니다. 수신료내고 당당히 요구할 권리가 있는 고객들의 요구를 살짝 비위만 맞춰주는식으로 안일하게 대처하는거같아 답답한면도 없지 않더군요. 한두명이 이야기하는건 무시할수도있으나 십수명 많은수가 이야기하면 아닌건 아닌건데 말이죠. 이미 온국민이 아는거 한두달 방송을 쉬던지 새멤버 영입이라던지 초심으로 돌아가 정비가 필요한것같습니다. 시청자와 소통부족으로 이러다간 패떳꼴 나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수순까진 안가야하는데 말이죠. 시청률이 오히려 올랐다는데 욕하면서 본다는 막장드라마같은 효과같습니다.어쩌나보나 하고 말이죠. 봐야 비판/난을 할테니...주절거렸는데 시청료 지불하고 당당히 요구할권리가 있는 고객들과 소통을 제대로 했으면 합니다. 뭐든 얻는건 힘드나 잃는것은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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