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감성 히어로의 정점을 찍다

 

2002년 혜성처럼 등장한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은 혁신적인 작품이었습니다. 버스 안에서 좋아하는 여자애에게 고백할까 말까를 망설이다 반 친구들에게 망신을 당하는 초라하고 왜소한 몸매의 어린 소년이 우리의 영웅이라니. 그는 억만장자도 아니었고 대단한 미남도 아니었습니다. 주변에서 흔히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눈에 띄지도 않을 작달막한 히어로. 이 영화는 히어로 무비라기보다는 사회 고발성 메시지를 담은 다큐멘터리와도 같아 보였죠.

 

그랬기 때문에 2012년에 리부트한 마크 웹 감독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필연적으로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작품이었습니다.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이 바이블이 되어버린 이상 관객을 실망하게 하지 않으려면 그의 작품을 복제하는 방법밖에 없었을 테니까요. 문제는 샘 레이미의 피터파커가 원작인 코믹스판과 닮아있으면서도 전혀 다른 아이라는 점이었습니다.

 

 

 

분명 그는 아빠에게 버림받고 삼촌을 잃은 전 재산 730원의 푸어 피터파커지만 그럼에도 매사 유머 감각을 잃지 않고 발랄하면서도 치기 어린 10대 소년의 감성을 그대로 갖고 있었어요. 영화 '500일의 썸머'로 감성 로맨스의 정점을 찍은 마크 웹 감독은 이 초인 영웅의 원점이 결국은 10대 소년이라는 사실에 주목했던 것 같습니다. 아련하고 감성적이며 치기 어리고 혈기왕성에 불안정한. 그러니 샘 레이미의 손으로 우울하디 우울해진 피터 파커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하이틴 무비 같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성에 찰리가 없었죠. 그럼에도 저는 샘 레이미의 피터 파커가 아닌 마크 웹의 스파이디와 앤드류 가필드의 피터 파커를 몇 배는 더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오직 스파이더맨만이 이토록 불안하면서 사랑스러운 소년 히어로의 희소가치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이런 히어로는 피터 파커 밖에 없으니까요. 영웅 수트 위에 백팩을 멘 히어로라니.

 

마크 웹은 정말이지 디테일을 사랑하는 감독인 것 같습니다. 조금만 관심을 두고 들여다보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뭘 이런 걸 다."라는 생각이 들 만큼 요소요소 파먹을 것이 참 많아요. 마크웹의 유머와 감성, 앤드류 가필드의 열정과 섬세함. 두 사람의 협연이 만들어낸 디테일이 바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입니다. 그래서 디테일을 파면 팔수록 재미있는 영화가 또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죠. 만약에 어메이징 스파이더맨1에서 악당 리자드 박사를 잡기 위해 하수구에 거미줄을 쳐놓곤 그걸 해먹 삼아 누워 똑딱똑딱 핑퐁 게임을 즐기던 그의 모습에 사무치는 사랑스러움을 느끼셨다면 제 말을 충분히 공감하실 겁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에서도 오늘도 뉴욕을 지키느라 느지막이 졸업식에 도착한 피터파커가 부랴부랴 옷을 갈아입고 단상 위에 서는데 파란색 졸업 가운 위에 멘 까만 백팩을 보며 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죠.

 

 

 

스파이더맨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유머감각을 고스란히 재연한 마크 웹의 스파이디는 2에서 보다 본격적으로 흥겨워집니다. 전편에서 코너스 박사에게 코너에 몰릴 만큼 린치를 당하는데도 시종일관 쫑알거리며 몸과 입을 동시에 놀려 싸우던 이 친구. 혈기 왕성한 10대 소년의 에너지에 이제 본격적으로 무르익은 스파이더맨으로서의 자신감까지 합산되어 절정의 유머를 들려주는데요. "굳모닝. 뉴욕. 오늘은 뭐가 문제야?" 히어로 중에서는 드물게 경찰과 유대 관계가 좋은 스파이디가 뉴욕 상공을 비행하며 오늘의 일정을 전해 듣고 줄과 줄을 연결해 달리는 범죄자의 차를 노크하며 깐족대는 모습이 히어로라기보다는 예능 프로그램의 사회자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타임스퀘어에서 설계도를 가진 남자 맥스가 아닌, 악당 일렉트로와 첫 대면을 하는 씬은 이 영화의 백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장면인데요. 마치 관객을 주변에 두른 무대 위의 주인공 같은 두 사람. 뭔가 테마송부터가 자조적인 느낌의 악당 일렉트로는 모노드라마에서 방백을 하는 연극배우 같고 이런 그를 반대편에서 거미 포즈로 바라보며 "어이! 스팽글! (반짝이)"이라고 호명하는 차 위의 스파이디는 마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MC 같죠.

 

 

 

마크 웹의 유머는 귀엽기 그지없어서 사랑스럽다는 생각마저 들게 하는 재주가 있어요. 전기 인간의 전류 공격에 특유의 웹슈터 - 거미줄이 뿜어 나오는 손목의 비밀 장치 - 가 파괴되자 유튜브로 과학 채널을 시청하며 배터리 증폭 실험을 하는데 그 장면이 마치 하이틴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상큼합니다. 심지어 화재가 일어나자 보호 장비를 단단히 하곤 멀찌감치 서서 소화기로 불을 끄는데 잠시 침묵이 흐르곤 다시 소화기로 꺼진 불을 재점검하는 모습이 무척 귀여워서 절로 웃음이 터지죠.

 

전날 밤 서로 다른 이유로 밤을 새운 해리 오스본의 전화가 걸려왔을 때 천장에 붙은 피터 파커가 잠결에 실수로 뻗은 거미줄이 전화기가 아닌 무거운 공구를 집어 들어 "으악!" 하고 비명을 지르는 장면에선 여기저기서 웃음소리가 터지더군요. 스파이더맨 얼굴을 하고 졸업 가운을 입은 피터파커를 혼자서 발견한 스파이더맨의 원작자 스탠 리가 "어! 내가 아는 얼굴인데."라고 흥분하는 장면 또한 유머의 포인트. 그는 전작에서도 코너스 박사와 스파이디가 싸우는 그림을 배경으로 클래식 음악을 틀어 웃음을 안겨줬던 전력이 있죠. 한편 피터 파커의 휴대폰 벨 소리가 바로 올드 스파이더맨의 주제가라는 사실 또한 귀여운 디테일입니다.

 

 

 

토비 스파이디의 알아서 생겨난 거미줄 장치와 달리 과학도의 능력을 여실히 발휘해 스스로 웹슈터를 만드는, 원작과 충실한 설정을 무척이나 흥미롭게 지켜봤던 저에겐 이 장면이 그저 반가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렉트로의 공격에 시내가 초토화되고 모두들 스파이더맨을 찾을 때 소방관 모자를 쓰고 나타난 스파이디가 물로 전기 인간을 진화하는 장면도 몸서리쳐지게 귀여웠지만 마치 예능 프로그램을 진행하듯 소방관 아저씨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하며 손바닥을 맞부딪히는 부분에선 정말 이런 재미를 스파이더맨 아니면 어디서 보겠나 싶더라고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에서 탄성이 절로 나왔던 부분이 바로 뛰어난 음향 효과입니다. 영화 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가 담당한 이 영화의 음악은 마지 리듬 게임처럼 영상을 소리로 구현해 생동감이 넘쳐납니다. 특히 일렉트로의 테마곡은 소리만으로도 전류가 짜릿짜릿하게 전달될 만큼 대단히 입체적이면서도 또한 그의 본연의 생김새인 외톨이 유령, 맥스의 자조적이면서도 희극적인 이미지를 그대로 재연해 한스짐머가 이 캐릭터에 연민을 느꼈을까라는 생각이 들게끔 하더군요. 일렉트로와 스파이더맨이 대결하는 장면에선 두 사람의 액션 이상으로 음악과 음악이 맞붙는 느낌이 기가 막힙니다. 자신의 테마송을 틀어놓고 전광판에 비친 본인의 얼굴과 타인의 관심에 빠져서 웅얼대던 일렉트로.(I'm Electro) 관심을 스파이디에게 빼앗겨버리자 솟구친 분노(my enemy)로 전류 공격을 강행하는 그를 스파이더맨은 터진 웹슈터의 반대편으로 아슬아슬하게 제압하는데요.

 

 

 

전류가 흐르는 난간을 본능에 따라 잡으려는 행인들을 슬로우모션으로 캐치하고선 한쪽만 남은 거미줄로 통구이가 될 뻔한 그들을 구해내는 장면은 압권이라 말할 수 있죠. 이후 스파이더맨은 기계 체조 선수처럼 계단 맨 위에 올라앉아 링 위의 슈퍼스타 같은 모습으로 일렉트로에게 으르렁대는데 음악 또한 일렉트로의 주제(아임 일렉트로, 일렉트로 믹스)에서 스파이더맨으로 바뀌는 것이 몹시나 흥미롭습니다. 이때 흘러나온 OST의 제목이 바로 I'm Spider-Man이니까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음악이 뛰어난 것은 스파이더맨의 상징인 유머와 장난이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정신과 실험실에 갇힌 일렉트로를 물속에서 끌어 올리는 카프카 박사. 변태적인 행위와 어울리지 않게 클래식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일렉트로의 음악은 전반적으로 아이러니와 희극적 요소를 기반으로 하는데 그의 푸른 몸뚱이를 물에서 끌어 올리며 울려 퍼진 음악이 하필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이예요. 일렉트로와 최후의 싸움에서 전기를 마음껏 조종할 수 있는 그가 마치 이퀄라이저처럼 빌딩에 불을 밝히며 스파이더맨의 부딪히는 타격음을 비트로 활용하여 음악을 만드는데 이때 스파이더맨이 던진 한마디. "나 이 노래 싫어하는데~" 장면 자체도 웃겼지만, 음악의 어원을 파고 들어가면 폭소가 터질 수밖에 없어요. 아마 귀에 익숙한 음악이셨을 이 멜로디는 미국의 동요 'The Itsy Bitsy Spider'이기 때문입니다. 아주 작은 거미. 배수구를 타고 올라가던 거미가 빗물에 씻겨 미끌려 내려간다는 가사를 담은 노래. 우리나라에서도 익숙한 동요죠? 거미가 줄을 타고 내려옵니다~

 

 

 

또한 감탄할 수밖에 없는 부분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액션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피터 파커의 액션이자 앤드류 가필드의 몸놀림인데요. 이번 작품을 보면서 새삼 느꼈던 것이 스파이더맨의 액션이 흥미로운 이유는 그것이 완성되어있지 않고 불안정한 데다 장난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슈퍼맨의 망토나 아이언맨의 슈트처럼 막힘없이 휘황찬란하게 날아가는 여유로움이 아니라 언제 터질지 모를 아슬아슬한 거미줄 장치를 위태롭게 빌딩에 붙여가며 이동하죠. 정확히 말하자면 스파이더맨은 나는 게 아니라 붙어 다니고 매달려 있는 거니까요. 하늘을 나는 수트를 입고 나타난 두 번째 악당이 그의 여자친구를 붙들어 이동하자 허겁지겁 붙어 이동해 쫓아가는 장면을 보세요. 너무나 애처롭고 불안정하죠. 다소 미완성되어 있는 결핍된 기술조차 소년 히어로, 스파이디를 닮아있는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받은 이후로 스파이더맨을 동경하게 되었다는 앤드류 가필드. 코믹스를 본 사람이라면 느끼겠지만 이 사람은 스파이디를 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닐까 싶을 만큼 원작과 흡사한 일치율을 보여줍니다. 특히 본인이 스파이더맨의 오랜 팬이기 때문에 연기 하나하나에도 스파이디를 향한 존경심과 애착이 느껴져요. 이전의 필모그라피를 보면 이런 블록버스터급의 히어로 무비를 선택했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인데 그것 또한 앤드류 가필드의 피터 파커를 향한 애정을 감지할 수 있는 부분이겠죠. 어린 시절 기계 체조와 수영을 선수 수준으로 배웠다는 그는 그저 액션을 잘하는 수준이 아니라, 빠르고 유연하게 틈새를 파고드는 거미 같은 동작으로 감탄을 자아냅니다. 실제로 보통은 스턴트맨이 연기할 대부분의 액션을 스스로 소화해냈다고 하더군요.

 

 

장난을 기반으로 한 스파이더맨의 액션은 그야말로 유머러스하고 혈기왕성합니다. 스파이디 액션의 기본 틀은 소년의 장난이니까요. 뉴욕 상공을 다이빙하듯 뛰어든 스파이더맨의 잘 뻗은 등으로 시작된 그의 액션. 폭탄보다 위험한 플라즈마 캡슐을 애기 어르듯 달래며 "아빠에게 오렴."하고 낚아챌 때는 정말. 그의 팔은 분명 두개 뿐이지만 이 장면에선 여덟 개의 다리를 가진 거미 같았어요. 스파이더맨 주제가를 휘파람으로 흥얼대며 범인을 묶어놓고 그의 바지를 벗기고 마지막엔 꽁하고 때린 뒤통수와 경례까지. 특히 제가 감탄했던 액션은 오히려 그가 스파이더맨 수트를 입지 않았을 때 나왔는데요. 여자친구인 그웬을 보호하고자 그녀를 도망치게 하곤 홀로 남아 커피잔을 이용해 쫓아오는 사람들을 유머러스하게 막아내는 장면은 마치 쿵후 영화 같아서 유쾌했던 장면입니다. 잘 만든 액션은 그 캐릭터의 서사를 담죠. 주변의 배경과 사물을 적절히 이용하면 더 고맙고요.

 

 

 

스파이더맨을 동경한 앤드류 가필드의 감성적인 연기력. 하이틴 스파이디의 희소가치를 버리지 않은 마크 웹 감독. 두 사람의 디테일과 원작 스파이더맨을 향한 존경심이 스파이더맨만이 가능한 로맨틱 감성 히어로를 만들어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감성 히어로의 정점을 찍은 스파이더맨. 오랜만에 무척 재밌게 본 작품인 데다 할 이야기가 너무나 많은 왕성한 디테일을 가진 영화라서 드물게 2편의 리뷰로 작성해볼까 해요. 다음 편에서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내용과 로맨스, 그리고 두 사람의 악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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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ㅅㅇ M/D Reply

    진짜 이번 스파이더맨은 제 입장에서는 최악이었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스파이더맨을 로맨스보러 가지 않잖아요.. 그대신 스파이더맨의 빌딩사이의 움직임이라던가 화려한 액션신을 기대하고 많이 갈텐데
    3명의 빌런중에서 7~80퍼센트는 일렉트로가 차지하고 나머지는 무슨 쩌리인지
    고블린은 몇분 잠깐 나왔다가 잡히고 코뿔소 같은 놈은 끝부분에 잠깐 나오고
    그럼 예고편에 일렉트로만 나오던가..

    그리고 여자친구랑 무슨 삼류 로맨스영화처럼 연애를 하는지.. 솔직히 스파이더맨 여친 행동하는거 보다가 빡쳤네요.

    확실히 스파이더맨 보러가는돈으로 캡틴아메리카2 한번더 보는게 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 닥터콜 M/D

      저는 굉장히 재밌게 봤어요. 지적하신 부분. 로맨스 요소 때문에 더 좋아하는 작품이고요. 거미줄을 타고 빌딩 숲 사이를 매달려 나는 스파이디의 말랑말랑한 액션도 좋아하고요. 캡틴 아메리카 2도 좋은 히어로 무비지만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또한 나름의 매력이 있어요. 모든 히어로 무비가 똑같은 성격을 가질 필요는 없으니까요. 원작의 피터파커를 좋아하는 제겐 스파이더맨은 원래 그렇게 보는 겁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사람마다 취향이 다른 부분이니 애써 설득하고 싶은 생각은 안 드네요. 다만 너무 폄하하지는 말아주셨으면 해요.

  2. 땡땡 M/D Reply

    저도 닥터콜님 말처럼 재미만 있던데요.
    캡틴 아메리카 윈터숄져도 보고 이것도 봤는데 전 둘 다 재미만 있었습니다.
    모든 영화가 원작을 고집을 필요는 없고
    그리고 3명의 빌런중에서 일렉트로의 비중이 높다고 했는데
    전 오히려 이게 좋던데요.
    스파이더맨3처럼 악당들이 어중간하게 나오면 이도저도 아니게 되고 기억에 안 남게됩니다.
    솔직히 원작에서도 일렉트로는 매우 쎈 악당 중 하나이니 그렇게 나오지 않았을까요?

  3. 흰곰 M/D Reply

    안 좋은 평들이 많아서 접으려고 했었는데, 닥터콜님 덕분에 아마 한 번 보러 가게 될 것 같습니다...^^
    다들 같은 얘기를 한다면 리뷰를 보는 의미가 없겠죠.
    콜님의 글은 제가 지나쳤던 디테일을 다시 보게 만드는 경우가 많아서 항상 즐겨 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4. 꽃소녀 M/D Reply

    저도 마크웹의 스파이더맨을 더 열렬히 좋아해요^^ 십대의 설렘과 떨림 사랑 그리고 발랄함이 그대로 전해져서요~♥♥♥
    응사때부터 콜님 리뷰 꾸준히 보구 있어요.
    댓글 첨인데 인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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